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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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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가 -스와딘 2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2 나의 홀랜드 친구 스와딘(svadeen)은 치아가 하나도 없다. 그가 국수를 먹는 모습이나 모모를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불편 했다. 잇몸으로 음식을 씹는 맛은 어떤 맛일까? 나는 물어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충치 때문에 다람살라에 있는 치과에 다녀온 날, 스와딘은 자신..
길희성님의 “보살예수”를 읽고 길희성님의 “보살예수”를 읽고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창조적 만남- 2004년도에 현암사에서 발행된 이 책을 나는 오늘에서야 접하게 되었다. 기독교인이자 종교 철학자인 저자가 종교간의 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고뇌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오직 기독교를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면 우리..
도보 여행가 1-스와딘 도보 여행가 1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나는 델리에서 다람살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여행사 직원을 따라 버스 타는 곳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길을 걷던 일행 중의 한명인 티벳인이 인도인 안내자와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며 서로 엉켰다. 나는 재빨리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티벳인 허리를 잡고 싸움..
자전거 여행가-다이수께 꿈 dream 꿈이 중요한 것인 줄 몰랐다. 꿈이라면 쫓아야 할 것이 아니라 “꿈 깨”처럼 깨져야 할 것이거나, 꿈은 현실이 아닌 비현실의 무지개 혹은 아지랑이였다. 설사 그것이 희망이란 의미로 다가온다 해도 그 희망이 나를 매혹시키기엔 나는 세상을 너무 많이 건너와 버렸다. 고단한 우리의 인생길..
바라나시의 기억 올해 1월에 바라나시에 들린적이 있는 데 그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상하게도 나에게 바라나시란 여행보다는 쉬기 위해 가는 곳입니다. 조용하기는 근처의 사르나트가 적합하지요. 그러나 그 고용한 정적보다는 악다구니 속에서, 가난한 속에서, 인연의 아픔 속에서 나는 안식을 얻습니다. 이사람은 ..
망고 종류 드디어 망고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망고를 사러 꺼드끼 시장에 갔다가 사진을 찍어왓습니다. 망고의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인도 사람들은 알폰소라는 망고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거나 다 좋아하는데 ... 이 망고는 길쭉하고 갈색이 나는데 맛이 별로라 안좋아 합니다. 이것..
뿌네대학내 사찰에 모신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어제 뿌네대학 안에 있는 Buddha Vihara 라는 사찰에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사진이 아무래도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오늘 큰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출타했다가 돌아온 이 사찰의 주지스님께 분향소를 차리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분이셨는가, 왜 그분이 ..
내방에 차린 분향소 아침에 노무현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점심 때 미얀마스님이 새집으로 이사했다고 해서 집들이에 다녀왔는데 .... 그 들과 수다를 떨고 나서도 마음은 멍한 상태였습니다. 마침 며칠 전에 인도에 공부하러온 스님과 서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스님이 ..
인도인 결혼식 피로연 우리학과 교수님의 아들의 결혼식이 있다고 해서 저녁에 찾아갔다. 정년퇴직을 한 교수님인데도 이 분이 우리에게 율장을 가르치셨다. 아드님은 영국캠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한고 있다고 한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인사하자 자기도 한국친구가 있다고 반가워 한다. 신부도 똘똘해 보인다.뷔페음식..
5월 9일은 부처님 오신날 한국에는 5월 2일이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있지만 인도는 오늘이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이랍니다. 인도에 불교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오히려 불교 국경일은 우리나라 보다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불교 국경일이 1일 이지만 인도는 암베드카르 생일과 부처님오신 날 2일이 국경일 입니다. 뿌네대학 안..
인도불자의 돌 잔치 저녁에 생일 기념식이 있다고 인도인이 스님들을 초청하러 기숙사에 왔다. ...해서 궁금하기도 하여 따라가 보았다. 당연히 우리는 부처님 오신날 기념행사 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시까 돌잔치 기념 행사였다. 이시까의 사진이 크게 걸렸다. 이시까와 엄마 아빠, 독실한 불자이고 부유한 사람이다. ..
묻는다. 너에게 생(生)이 고(苦)냐? 묻는다. 너에게 생(生)이 고(苦)냐? 묻는다. 너에게 생(生)이 고(苦)냐?
삶은 계란과 삶지 않은 게란이 있다면 어떻게 구별이 가능할까? 삶은 계란과 삶지 않은 게란이 있다면 어떻게 구별이 가능할까? 인도인에게 이런 질문을 묻는다면 그들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계란을 삶은 사람은 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삶은 계란은 "삶음"이라고 써 놓기 때문에 헷갈릴 이유가 없다." 계란에 빨간 펜으로 boil이라고 써놓았다. 데워나가리 문자..
아름다운 인도의 초전법륜 불상 사르나트 박물관에 있는 불상입니다. 처음으로 오비구에게 법을 설하는 모습이라서 초전법륜 불상이라고 합니다. 손의 모습이 설법하는 것을 상징하고 아래의 바퀴가 또한 설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불상 아래에 7명의 사람이 등장하는데 5비구와 불상을 만들도록 시주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왼..
아잔타 엘로라 석굴을 다녀와서 뿌네대학 빠알리어학과 주최로 2박3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타고 떠난 버스입니다. 이 버스에 45명이 동행했는데 외국인이 7명이고 나머지는 인도분들입니다. 우리가 묵게 된 숙소에서 편리를 제공해준 분들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빠알리어학과장 마헤시 교수입니다. 뿌네에서 ..
시즌호텔 점심공양 오늘 인도 뿌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는 김재창님이 뿌네에 거주하는 스님들에게 점심공양을 대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을 굶고 시즌호텔에가서 점심 부페를 먹엇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 헤어지기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좌측부터 허운스님, 전직 만화가님, 등현스님, 김..
신세 한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선량하게 생기고 .... 잘 웃고 웃을 때, 이빨도 빛났는데..... 말도 잘해서 "언어의 마술사" "무심타법의 달인"으로 불리고.... 족구도 잘해서 "환상의 오른발" "날으는 갈색 폭격기" "그라운드의 마술사"라는 닉네임으로 불렸었는데 .... 이젠, 이빨이 하나가 뿌리채 없어서 ... 웃으면 바보 같고.... ..
인도 사찰에 가다 역사적으로 12세기 경부터 인도에는 불교가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다 1956년 경에 인도정부의 초대 법무부장관 이었던 암베드카르 라는 분이 50만 인도인들과 불교로 개종을 하고 나서 불교가 다시 부흥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적인 세력으로 등장하여 국회의원도 배출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다..
Satis 와 Yumi Satis 와 Yumi 와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Satis 는 저와 뿌네대에서 빠알리어를 함께 배운 친구이고 Yumi는 뿌네대에서 자이나교의 율장에 대해서 연구하는 일본인 입니다. Satis는 지금 가난하여 학비를 벌기 위하여 공부를 1년 쉬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하루종일 일해도 4000 Rs 정도 밖에 못버는 데도 그 돈을..
악기는 인생의 향기 얼른 보기에는 고수 같이 보이는 이들, 그러나 이들은 '따블라'를 만져 본지 몇 분도 안되는 초보들입니다. 그것도 바라나시에서 델리로 떠나가는 날에 얼떨결에 배워보는 인도악기 악기는 인생의 향기라는 어느 대금 연주자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사랑받지 못하여 생기는 병, 사랑하지 못하여 생기..
욕망의 옹호 살아온 날들을 반성해 보건데 욕망을 욕망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갈망하고 혐오한 점은 나의 삶에서 가장 큰 과오다. 바라보지 못하여, 이해하지 못하여 멋있게 살지 못했다. 변명은 필요없다. 번뇌가 있으므로 욕망이 있으므로 나의 자유가 있을 진저.... 욕망을 욕망으로 바라보지 못할 때 무상과 무..
한국에서의 만남들 2008년 9월 26일 오후 6시 뿌네대학 기숙사에서 뭄바이공항을 향해 kk택시를 타고 출발하다. 햇수로 4년만에 귀국이다. 9월 27일 오후 7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다. 아란도님이 이스크라님과 공항에 마중나와서 아란도님 집에 가서 머물다. 흐름이어라가 와서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다. 28일 화계사에서 선..
만 4년을 이곳 인도에서 보내고 만 4년을 이곳 인도에서 보내고 9월 26일 날 귀국한다. 오랜만에 한국에 가니 기분이 설랜다. 그러나 딱히 3일간 좋을 것이라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이제까지 경험으로는 아무리 좋은 것도 3일이다. 아무리 나쁜 것도 3일 일런가? 이 말과 동시에 평생 못 잊혀 할일이 내게 남았는가? 하고 살피게 된..
인디안 썸머 한동안 글을 안 썼다. (얼마 만인가?) 왜냐하면... 글을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을 써야할 의무도 없고 필요도 없었으므로... 당연히 글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절박하거나 고뇌하지 않았다고 .... 한마디로 말한다 해도 지나치지는 않으리라. 그러나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것은 생각 없이 지내는 사..
학교를 선교의 장으로 이용 하지말라 종교자유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던 강의석군이 패소하였습니다. 이것은 국민의 자유를 짓밟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학교를 선교의 장으로 이용하는 하도록 하는 판결이 난 것입니다. 아래는 그 신문기사의 일부이며 제 나름대로 그 기사를 논박해 보았습..
쇠고기 수입 파동 우리에게 주는 3가지 희망 쇠고기 수입 파동 우리에게 주는 3가지 희망 이명박 대통령이 미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많은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높은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인데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 야단이다. daum사이트의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서명운동은 120만명이 넘었다. ..
승가는 대화가 되는 사람이 필요해요. 1. 불교공부는 [흐름]을 공부해야 붓다의 가르침은 불멸후 600년 동안 스님들에 의해 암송되어 전해지다가 기원전후에 스리랑카에서 문자화 됩니다. 붓다가 열반에 든지 25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붓다의 가르침을 경전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불교를 시대별로 나눈다면 초기불교, 부파불교, ..
인생이란......하고 술한잔 기울일 때 인생이란......하고 술한잔 기울일 때 나는 내가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음을 본다. 어떤 이름으로 불려질 수 없고 대상화 될 수 없는 것이다. 대상화 할 수 없는 것을 대상화 해놓고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을 이름 붙여서 불러 보는 수작에 귀 싸대기를 쳐라. 이름 부르지 마라. 인생이란 의 인.생.이.란. 글..
많이 온것 같은데 많이 온것 같은데 어디인지 알 수는 없어 그냥 걸었던 거야. 목적도 없이 왜 걸었냐고 묻지마. 그땐 그냥 걸어야 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으니까. 걷지 않았어도 걸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 표현 하지 못할 슬픔도 있고 무너지는 슬픔도 있고 웃어버리는 슬픔도 있는 법이니까. 딱히 답은 없드라. 그냥 ..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야?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야? 라고 묻는 것은 너는 어떤 슬픔이 있니? 라고 묻는 것 과 같아. 세상에서 가장 하고 싶은일이 뭐냐고 묻는 것은 어떤 슬픔에 대해 묻는 거나 마찬가지야 왜냐하면 세상의 근원은 슬픔이기 때문이지. 내가 찾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슬픔이라는 우물에 닿기 마련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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