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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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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미얀마)를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일 뿌네대학 우리반에 같이 공부하는 버마스님이 4명있습니다. 우리나라 스님들도 좋은 분이 많지만 버마스님들은 참 좋은 마음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순진 무구하다고 할까요? 이런 스님들이 요즘 공부도 못하고 인터넷 앞에 앉아 있습니다. 조국인 버마에 대한 걱정과 고향부모님과 도반들 걱정에 한..
나를 설득시켜라. 살아가면서 이해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나다. 설득시켜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나다. 나라고 불리어지는 이 하나의 생명체는 언제나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이다. 살아가는 것도 나고 살아지는 것도 나다. 슬퍼하거나 즐거워 하는 것도 나다. 사랑하는 것도 사랑받는 것도, 목표를 세워서 실..
해인사의 변화 해인사 승가대학 교과개편 내용과 의미 禪중심에서 벗어나 ‘全人的 학인’ 양성에 초점 관련 뉴스 [종단] 해인승가대 교과.편제 대폭 개편 지난 4일 발표된 해인사승가대학 개편안의 핵심은 한마디로 종단의 교육법이 정한 승가교육 목표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데 있다. 종단 교육법은 승가대..
시험기간이다. 여기는 시험이 A4용지에 대여섯장을 써내야 하는데 아는 영어 단어가 몇게 안되어 같은 단어로 문장을 만드는 일이 곤혹 스럽다. 지금 내가 이시험 문제를 풀고 있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이 자꾸 떠 오른다. 그러나 이번시험에 2학기가 지나가게 되니 이렇게 함이 있는 공부는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
그냥 오늘은 그냥 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겠다는 거다. 누가? 내가.. 나는 어떤 나가? 인도에 사는 나가. 인도에사는 일이 무슨의미있길래? 흠....책을 쓰고 싶어지거든. 그만큼 기막힌 곳이야? 그만큼 기막힌 곳이지. 그만큼이 얼마만큼 인지 너도 나도 모르다 쳐도. 왜 인도인들은 고맙다는 말을 안할까? 왜 ..
이렇게 삽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 오늘도 후박나무님의 유학 보조금을 보냈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한달에 30만원씩 얼굴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유학경비가 오고 있습니다. 인도에 올 때 아무것도 없이 몸만 왔습니다. 선원에서 지내다가 경전 공부를 해보려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식도 없을 뿐더러 경비도 ..
노승의 노래 햇살아래 눈거플은 천근이다. 보리수 잎사귀아래 햇살이 떨어져서 땅바닥에 구르는데 병든개는 아직도 먹이를 찾고 있구나. 다시 햇살이 보리수 넘어로 숨었다. 깨달음이 이자리라고 찾아와 놓고선 나는 하염없이 졸고 있구나. 이젠 그만 된 것도 같다. 이렇게 졸리운것도 다 좋은일 아닌가 말이다. ..
왜? 욕심을 어이하며... 실증을 어이하며.. 슬픔을 어이할까? 사람에 대한 분노....실망...을 어니하며 존재에대한 미지근 함.. 삶의 이유..를 어이할까? 붓다는 이모든 생각들에서 무 상 의 눈 으 로 세 상 을 보 라 고 권한다. 그러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게 될것이라고... 무상의 눈(지혜)으로 최선(자비)을 ..
편안 하시라 ,언제나 어떤 때는 "편안 하시라" 라는 인사가 부담 스럽지는 않는가? 불편하면 어때서 ...라는 거부 반응을 보이고 싶지는 않는가? 사는게 그런거 같다. 때로는 그럴 듯해 보이는 길도 가기 싫고 해야만 하는 일도 하기 싫고 누워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서있으면 다리가 아프고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아프고... 의..
요즘 이곳에서.... 이제 M.A pali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1.밀린다 팡하(나가세나스님과 닐린다와의 대화 B.C 2c ) 2.앗타살리니(논장의 처음에 오는 법집론 (담마상가니)의 주석서.븟다고사) 3.위수디막가(pali 경장의 주석서 A.D 5c 붓다고사) 4.목갈라나(pali어 문법서) 이렇게 4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다행히 우리반에 미얀마 ..
출가 며칠 아파서 밖에 나올 일이 없었다. 아침 저녁으로 내리는 안개다발 같은 비소리가 좋았다. 그 아래 푸른 나무잎들은 바다였다. 세월가는 소리를 들었다. 지구가 자전하는 것처럼 그것은 쇠소리를 내며 기진맥진해 했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음이 라고 해서 삶에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아도 된..
뿌네pune 불교 공부모임 안내 저희는 2005년 부터 뿌네에서 불교공부 모임을 진행해 왔습니다. 여름 방학때(3월~6월)는 쉬게 됩니다. 이제 다시 [일요불교공부모임]을 시작합니다. 주제: 초기불교(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일시: 7월 23일 부터 매주 일요일 9시~10시 장소: 뿌네대학 본관 건물앞 잔디밭 불교에 관심이 있는분은 누구나 ..
창살밖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내 누워서 지냈는데 바람기운으로 인한 몸의 부조화 때문이였지요. 그걸 우리가 잘아는 말로는 [몸살]이라고. 밥생각이 없어서 과일과 죽만먹었더니 몸매관리는 제대로 되고... 쌔액쌔액 하는 자신의 숨소리를 들으며 살아있는것을 많이 느꼈지요. 아픈사람들은 시를 잘쓸거..
생사 해탈 나고 죽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이 무엇인가?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무엇인가? 생사 해탈이라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 다 한줌의 흙이 되고 생사해탈 이란 말만 남았다. 생사해탈이 거짓이었단 말인가? ..... 그러나 인간의 미혹은 생과 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사해탈..
웃음은 있지만.... 웃음은 있지만 웃는 자는 없다. 는 말은 가벼운 농담이 아닙니다. 가슴 이픈 말도 물론 아닙니다. 아마 그말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말이 아닐까 합니다. 이말은 무아를 표현한 말입니다. 내(영원한 나)가 없다는 이말은 죽음을 알게하고 제대로 삶을 살게 합니다. 인간이 어떻게 있다,없다는 견해에..
이제는 돌아가야 할시간... 돌아간다는 말은 같은데... 돌아가야 할곳은 다르다. 인도. 그렇다.이제 내가 돌아가야 할곳은 인도인 것이다. 7월 1달의 고국은 따사로웠다. 날씨가 따듯 하기도 했지만 ^^ 여러 사람들을 만날수 있어서 따듯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이 따듯했을까? 상대적으로 내가 외로웠을까? 아니면 그들이 상대..
고요한 소리寺 지라산 실상사에 동쪽으로 보면 산밑에 아담한마을이 보인다. 상황,중황,하황리라고 부르는 마을인데 그마을 에는 실상사 귀농헉교도 자리해 있고 귀농학교위에는 고요한소리 라는 절도 있다. 고요한소리는 초기불교를 소개하는 모임인데 그곳에서 발간하는 작은책자 제목이 또한 고요한 소리다. 인..
선운사 내가 그중 잘부르는 노래는 송창식의 [선운사]이다. 지금 그 선운사에 와있다. 살살 나리는 비를 즐거히 맞으며. . 동백꽃 이미 진 선운사... 병걸린 환자처럼 이삼일 쉬다 가리라 . 이제 내겐 禪도 禪雲도 禪雲寺도 자유다.
흘러가며.... 인도에서 도착하고 2틀 지났다. 거기서 느낀것이 많기에 인도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다른 의심은 없다. 나가서 살아보니 우리나라가 너무너무 좋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끼다. 뭐든지 그와 반대되는 현상을 만나고서야 더욱 실감하는것을 보면 나와 반대되는 의견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모두 ..
행복...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게 행복이다 라고 말하련다. 행복이라... 그런게 언제부터 있었나? 행복이 무엇인가?라고 묻는 그순간에 생긴거지...행복이란.. 그럼 묻기전에는 ? ...... 묻기전에 의미를 만들기 전에... 있는 그것. 물을 때는 이미 지나가 버린것...
차 한잔! .. 어둠이 짙어 더이상 짙어지기를 그만둘 무렵 차 한잔을 마신다 문득 돌아보면 흘러온 삶은 없다 그렇게 흔적도 없이 마시는 차 한잔 어둠이 짙어지기를 그만두는때 흔적없는 것들에게 보내는 따듯한 시선 차 한잔!
살다보니 저 같은 사람도 글 청탁을 받게 되는군요. 살다보니 저 같은 사람도 글 청탁을 받게 되는군요. 아마 인드라망에서 저에게 글을 청탁하는 것은 작년에 제가 [우리쌀지키기100인100일걷기]에 참가했다는 것에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건 말고는 제가 아직 언론 세상에 드러난 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어떤 사람인줄 모를 것이기 때문..
평화란 나자신에서 출발하여야 실상사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실상사에서 있었던 전국환경단체 활동가 워크숍에는 한명숙 환경부장관,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섬진강시인 김용택님.야생초편지의 황대권님,노래하는 백창우와 나팔꽃등....400여명이 다녀 갔습니다. 16일,마지막날 행사에 이라크 전쟁때 반전평화팀으로 활..
不 醉 不 歸 불취불귀 不 醉 不 歸 어느 해 봄 그늘 술자리였던가 그때 햇살이 쏟아졌던가 와르르 무너지며 햇살 아래 헝클어져 있었던가 아닌가 다만 마음을 놓아 보낸 기억은 없다 마음들끼리는 서로 마주 보았던가 아니었는가 팔 없이 안을 수 있는 것이 있어 너를 안았던가 너는 경계 없는 봄 그늘이었는가 마음은 길을 ..
먼산을 바라볼때마다 느끼는 편안함이 있다. 느끼는 아련함이 있다. 느끼는 쓸쓸함이있다. 가는자와 오는자. 스치기라도 할것 같으면.... 비오는날 방문을 열고 비를 바라보는 마음에 느끼는 가라앉음이 있다. 편안함이 있다. 16음표의 발랄함이 있다. 차한잔과 .. 따라오는 유행가 가락이 있다. 또 우수..
[6월 평화를말하다]토론에 참석하고... ['6월"지리산서 평화를 말하다] 6월 23일 오후1시 실상사 큰방에서 ['6월"지리산서 평화를 말하다] 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스님)가 오는 11월12일 ‘생명평화 민족화해 평화통일 지리산천도재 1000일 기도’의 회향을 앞두고 펼쳐진 첫자리였다. 비가오는 바람에 ..
편 지 편 지 거리에는 어느것하나 낯선것이 없을만큼살아왔는데도 부단히도 왕래하는 마음에 비해 몸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변하는듯 아침마다 저 거울속의 내가 낯설고 얼굴이라, 니것도 아니고 남것도 아닌데 이 얼굴, 내것은 도무지 아닌것처럼 보아도보아도 기억하지못하는것처럼 병 로 사 ㅡ늙어감이 ..
지율스님께...... 스님! 오늘로써 스님이 단식을 시작한지 37일 되는 날입니다. 간간히 스님이 단식을 시작 하셨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무심히 넘겼었네요. 그런데 오늘 "내가 죽으면 청와대 앞에 갔다 놓아 달라" 는 스님의 유서를 접하니 정말 스님이 죽음을 결심햇는지 모른다는 생각에 온몸이 떨렷습니다. 청성..
어디가 길인가 인도 네팔 태국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여행자로 떠돌때 아침이면 짐을 꾸리는 내가 있었네 어디 갈데를 정하지도 않고서 떠나야 하는 것이 사명인 여행자가 있었네 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묻는건 유치한 짓이었지 바람부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그렇게 떠돌았던 그러나 이제 그 여행이란 것에서 돌..
"눈있는자는 와서 보라" 그대! 그대가 휘파람불며 지나온 담벼락에 혹시 이런글귀 보지 못하였던가? "생각은 있으나 생각하는 자는 없다" "행위는 있으나 행위하는 자는 없다" "고통은 있으나 고통받는 자는 없다" "말은 있으나 말하는자는 없다" .............. "눈있는자는 와서 보라" "귀있는자는 와서 들으라" 나무시방삼세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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