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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뿌네대학내 사찰에 모신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어제 뿌네대학 안에 있는 Buddha Vihara 라는 사찰에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사진이 아무래도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오늘  큰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출타했다가 돌아온 이 사찰의 주지스님께 분향소를 차리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분이셨는가,

왜 그분이 바위에서 몸을 던지 셨는가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미 주지스님은 인도 방송과 신문을 통해 이 사건을 알고 계셨습니다.

주지스님의 말에 의하면 오늘 아침에 한국남자 학생이 분향하고 갔다고 합니다.

어제는 위빠사나를 다녀오신 유학생 부부가 참배를 하고 기숙사에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다 갔습니다.

 

 

 

 

 

이 사진은 아마 검찰에 출두하시는 사진일 것입니다.

꽃으로 가려진 두손은 주먹을 쥐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두하는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지금도 봉화 거기 그렇게 계실것 같은데....

 

 

 

 

 

 

 

어느 분이 꽃다발을 놓고 가셔습니다.

그렇치 않아도 꽃다발을 하나 사다 놓으려고 그랬는데 ....

 

그 분을 생각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립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시간이 갈수록 그분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과 미안함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정말 한 세상 잘 사시고 가신 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게 그분을 추모하는 마음은 곧,

헛투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다짐이 되어서 돌아옵니다.

 

 

*뿌네에 사시는 분들은 이 분향소에 참배하시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위안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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