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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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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과 비불설 논쟁을 넘어서 부처님이 가신지 2600년이 흐른 지금, 거의 모든 종류의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다. 예전에는 여러가지 경전을 체계적으로 이해해 보려고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敎相)을 분류하여 해석하는 일(判釋)로써 교상판석(敎相判釋)의 전통이다. 중국의 교상판석은 천태종의 지의가 확립한 오시팔교(五時八敎)가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의 원효(元曉)가 세운 사교판(四敎判)이 대표적이다. 사교판은 삼승별교(別敎)와 삼승통교(通敎), 일승분교(分敎)와 일승만교(滿敎)이다. 원효는 사교판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경전마다 상이한 점을 회통시키는 화쟁의 노력을 하였다. 최근에 우리나라 불교도 초기경전이 들어옴으로서 다시 한번 화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불자들이 혼란스러운 것은 니까야로 ..
연기공식 ‘이것과 이것’의 바른 이해는 ? 연기공식 ‘이것과 이것’의 바른 이해는 ? 불교의 핵심은 연기이고 연기는 간단하게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라고 설명된다. 이것(此)과 저것(彼)으로 번역한 이 연기공식은 불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다양하게 응용되어왔다. 한문으로 번역될 때 차유고피유(此有故彼有) 차기고피기(此起故彼起)처럼 차유(此有)와 피유(彼有)로 번역되고 있다. 잡아함262 천타경, 잡아함296 인연경, 잡아함297 대공법경,잡아함298 법설의설경,잡아함299 연기법경등 14곳에서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한문경전 중에는 이것(是)과 이것(是)으로 번역한 경전도 발견된다. 잡아함590 상인경,잡아함846 공포경,잡아함854 나리가경,잡아함961 유아경등 5곳에서 시사유고시사유(是事有故是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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