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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화장실안 소쿠리

 

 

곤다에서 깔랴안으로 향하는 3등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 옆에 붙은 화장실에 들어 갔을때 보자기에 쌓인 소쿠리를 발견합니다.

아!

혼잡한 기차 통로를 피해 누군가가 소쿠리를 화장실안에 보관해 놓고 있었습니다.

삶,이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지요.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나는 순간 이기도 했고요.

 

 

 

 

 

 

 

소쿠리의 주인을 찻다가 통로에 두러누워 잠자고 있는 아주머니와 아저씨를 발견합니다.

직감적으로 소쿠리는 아.주.머.니.의.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한동안

그 소쿠리 옆에

앉아 있엇습니다.

 

그 소쿠리 안에는 토마토가 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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