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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그냥

오늘은

 

그냥 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겠다는 거다.

 

누가?

 

내가..

 

나는 어떤 나가?

 

인도에 사는 나가.

 

인도에사는 일이 무슨의미있길래?

 

흠....책을 쓰고 싶어지거든. 

 

그만큼 기막힌 곳이야?

 

그만큼 기막힌 곳이지.

 

그만큼이 얼마만큼 인지 너도 나도 모르다 쳐도.

 

왜 인도인들은 고맙다는 말을 안할까?

 

왜 인도인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안할까?

 

왜 인도인들은 정직하지 않은가?

 

왜 인도인들은 노예근성을 갖게 되었는가?

 

그동안 시간 나는 대로 이러한 연구를 나름대로 해서 연구 성과도 꽤 쌓였지만

 

그래도 모르겠다는 거다.

 

환장 하겠다는 거다.

 

문제는 그들을 바라보는 나자신인데

 

이놈도 슬슬 변해 가고 있다는 거다.

 

변하지 말아야 할것이 뭬가 있겠냐 만은

 

그래서 그자연스러움이 이상해서 나는

 

가끔 거울을 들여다 보는거다.

 

그러는 거다.

 

 

흡사 인도를 점령하고 인도화 된 역사의 파편들처럼

 

인도를 경멸하면서 인도화 되는 자신을 상상해봐라.

 

이게 환경이라는 거다.

 

허나..그렇 정도는 아니다.

 

아직 짜빠티, 벨, 뿌리, 사모사, 도사등등

 

인도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가까운 껄끼마켓 같은데 가서 비듬,양배추,고소,감자,호박,가지,양파,고구마,시금치등등

 

을 사다 삶고,끊여 먹고 있으니 인도화 되는건 매우 느리다.

 

그러나 저녁 요가 시간에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거라 든지

 

삶이 설잠에서 깬 상태같이 느껴져

 

맛을 모르고 밥을 씹을 때라든지

 

헉헉 더움바람맞으며 강의실에서 졸리어 할때때라든지...

 

에는, 사막에 대한 그리움 같은 쓸데 없는 상념이 둥둥 떠가고 오는데

 

그런 것이 ...모름지기 그런것이 아닐런지.

 

타인을 바라볼수 있어야 자신이 보인다는 것을

 

그래서 나도 또한 타인 처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삶이 모래바람 처럼 성가셔 지면

 

다시 떠나리란 것을

 

다만 그떠남 이제 끝을 알아

 

이쯤이 끝이네

 

라고 말하게 될것이란 것을

 

나는 이미 알고 있네

 

그러니 걱정할일도 그만큼 적어

 

10루피 깍아서 산 수박이 맛있다고 말하네.

 

사람 나이 이쯤 되면

 

책하나 써도 될것 같아

 

남 눈치 안보고도

 

그러니

 

눈치채렴

 

금년 을 넘기지 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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