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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오늘은 비가오네요. 오전에는 족구하고 오후에는 텃밭 운력하고...동학사에서 보내온 중론 씨디 듣다가 이렇게 있습니다. 지리산 실상사 운영자를 맡아 글도하나 퍼다올리고... 밖에 구름이 모락모락 흘러가구요.. 산들이 초롱초롱.. 그야말로 소리없는 아우성이군요.. 쩝.. 그럼..다음에..또
차 한잔! .. 어둠이 짙어 더이상 짙어지기를 그만둘 무렵 차 한잔을 마신다 문득 돌아보면 흘러온 삶은 없다 그렇게 흔적도 없이 마시는 차 한잔 어둠이 짙어지기를 그만두는때 흔적없는 것들에게 보내는 따듯한 시선 차 한잔!
살다보니 저 같은 사람도 글 청탁을 받게 되는군요. 살다보니 저 같은 사람도 글 청탁을 받게 되는군요. 아마 인드라망에서 저에게 글을 청탁하는 것은 작년에 제가 [우리쌀지키기100인100일걷기]에 참가했다는 것에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건 말고는 제가 아직 언론 세상에 드러난 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어떤 사람인줄 모를 것이기 때문..
평화란 나자신에서 출발하여야 실상사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실상사에서 있었던 전국환경단체 활동가 워크숍에는 한명숙 환경부장관,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섬진강시인 김용택님.야생초편지의 황대권님,노래하는 백창우와 나팔꽃등....400여명이 다녀 갔습니다. 16일,마지막날 행사에 이라크 전쟁때 반전평화팀으로 활..
不 醉 不 歸 불취불귀 不 醉 不 歸 어느 해 봄 그늘 술자리였던가 그때 햇살이 쏟아졌던가 와르르 무너지며 햇살 아래 헝클어져 있었던가 아닌가 다만 마음을 놓아 보낸 기억은 없다 마음들끼리는 서로 마주 보았던가 아니었는가 팔 없이 안을 수 있는 것이 있어 너를 안았던가 너는 경계 없는 봄 그늘이었는가 마음은 길을 ..
먼산을 바라볼때마다 느끼는 편안함이 있다. 느끼는 아련함이 있다. 느끼는 쓸쓸함이있다. 가는자와 오는자. 스치기라도 할것 같으면.... 비오는날 방문을 열고 비를 바라보는 마음에 느끼는 가라앉음이 있다. 편안함이 있다. 16음표의 발랄함이 있다. 차한잔과 .. 따라오는 유행가 가락이 있다. 또 우수..
[6월 평화를말하다]토론에 참석하고... ['6월"지리산서 평화를 말하다] 6월 23일 오후1시 실상사 큰방에서 ['6월"지리산서 평화를 말하다] 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스님)가 오는 11월12일 ‘생명평화 민족화해 평화통일 지리산천도재 1000일 기도’의 회향을 앞두고 펼쳐진 첫자리였다. 비가오는 바람에 ..
편 지 편 지 거리에는 어느것하나 낯선것이 없을만큼살아왔는데도 부단히도 왕래하는 마음에 비해 몸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변하는듯 아침마다 저 거울속의 내가 낯설고 얼굴이라, 니것도 아니고 남것도 아닌데 이 얼굴, 내것은 도무지 아닌것처럼 보아도보아도 기억하지못하는것처럼 병 로 사 ㅡ늙어감이 ..
지율스님께...... 스님! 오늘로써 스님이 단식을 시작한지 37일 되는 날입니다. 간간히 스님이 단식을 시작 하셨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무심히 넘겼었네요. 그런데 오늘 "내가 죽으면 청와대 앞에 갔다 놓아 달라" 는 스님의 유서를 접하니 정말 스님이 죽음을 결심햇는지 모른다는 생각에 온몸이 떨렷습니다. 청성..
어디가 길인가 인도 네팔 태국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여행자로 떠돌때 아침이면 짐을 꾸리는 내가 있었네 어디 갈데를 정하지도 않고서 떠나야 하는 것이 사명인 여행자가 있었네 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묻는건 유치한 짓이었지 바람부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그렇게 떠돌았던 그러나 이제 그 여행이란 것에서 돌..
"눈있는자는 와서 보라" 그대! 그대가 휘파람불며 지나온 담벼락에 혹시 이런글귀 보지 못하였던가? "생각은 있으나 생각하는 자는 없다" "행위는 있으나 행위하는 자는 없다" "고통은 있으나 고통받는 자는 없다" "말은 있으나 말하는자는 없다" .............. "눈있는자는 와서 보라" "귀있는자는 와서 들으라" 나무시방삼세 상주..
문답 아래글은 인터넷까페에서 저와주고 받은 문답입니다.^^ [후박나무] 우리가 알고있는 견성하면 성불한다 즉 견성즉 성불이라 는 말에대해서 질문드립니다, 그 見性하는 그性이 각묵스님이 말씀하시는 찰라생 찰라멸 하는 性 일까요 불생불멸하는 性 일까요? [ 비익조님의 답글] > 합장() > 그 性은 불생불..
해제...그리움 훌~훌~날개 돋은 어린새들 모냥바랑을 지고 만행길에 오르는 그들...허나...이번이 마지막 이라며떠나간 그대 가슴엔아직도 풀리지 않는...찬바람 눈 보라가 일고...찬란한 해 떠 오늘도 새날인데그대는그렇게 벽을 보고 앉아 있네...알지...이해하지...이렇게 살아있는게 살아있음이 아님을...뭐라 느끼..
마산에서.... .. 1.... 마산이란 말이야... 말이 산처럼 쌓여서 마산이래.. 내가 이렇게 뻥쳐도 아무말없드라... 하하 나혼자 웃고..이어지는 말 제주도에서 올라온 말이 여기서 모였다는군! 그래서 마산이래... 말은왜 제주도로 보내는줄 알아? 그냥 그러는거야..누가 그러면 나중에는 법칙이 된다는군! 그러니까..너도 ..
참선하는 이의 자세 안되지만 부끄럽지만 늘되새기고픈 글입니다. ---------------------------------------- 대저 참선하는 이는 이렇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네 가지 은혜가 깊고 두터운 것을 알고 있는가?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더러운 몸四大醜身이 순간순간 썩 어 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사람의 목숨이 숨 한번에 달린 ..
새벽 3시 36분.... 새벽 3시 36분.... 남원역에 도착하다 커다란 버드나무가 한그루 서있는 처음 와보는 대한민국의 어디... 걷는다 어디가 어디인지를 알지 못하지만 나의 삶... 항상 알고 걸은것이 아니었듯 대형간판에 광한루 시외버스터미널 시청 이란 글자가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신문을 돌리는 할아버지 어디를 바삐..
흔적 .. 길가다 바위에 자기이름을 새겨 놓은 사람을 보면..... 죽어서도 욕먹는 기분이 어떨까 생각하게 됩니다. 연약한 인간의 단순한 흔적일 뿐이라 해도... 우리가 볼땐 자연을 훼손한 유치한 짓거리임에 틀림 없습니다. 무덤을 만들고.... 비석을 세우고..... 인간의 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내가산 흔적일..
선방 이야기 .. 이번 범어사 선원 결제 대중은 총 31명 이었습니다. 한철(90일) 모여 살려면 각기 역활 분담을 해야 하는데요 우리는 그걸 방짠다...고 말합니다. 대충 그 소임을 열거 해보면 조실(祖室 1인)-산문의 총사(總師)격으로 선리(禪理)강화 및 참선지도 유나(維那 1인)-포살(계행과 율의) 담당 병법(秉法 1인)-제..
상 사 초 상사초를 보셨나요. 그애를 나는 하루종일 바라보고 있는데요. 기다란 줄기에 웨이브진 머리를 올리고 있는 슬픈 분홍빛 그애. 향기도 없이.... 잎새도없이... 독한 바랭이풀을 배경으로 한들한들 흔들리는 ... 가슴 멍든 상사초. 그리움에 한이맺혀 홀로 흔들리는 그애가 악다구니 바랑이풀 너머 하늘을..
도반을 보내고..... 10여년전 강당에 같이 살았던 도반이 이세상을 떠났다 합니다. 그일은....몇달전 이야기 인데.........이제 그소식을 들은 강원 동기 들이 천도제를 지내준다고 연락이와서 구고사에 다녀 왔습니다. 선일스님과 부산을 출발해서 마산에서 덕성스님을 만나 함안의 칠전면에 있는 천주산 구고사에 갔습니다..
내말을 알아듣는이 .. 내말을 알아 듣는이..... 붓다가야 보리수 밑에서 싯달타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의 깨달음을 알아 듣을 만한 사람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냥조용히 그냥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제석천(하늘의신)이 혹 한두사람이라도 알아 듣는이가 있을지 모르니 법을 ..
눈 오 는 날......... 아침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눈이 계속 옵니다. 점심공양후 극락전스님과 차한잔 하며... 눈을 활짝 열어 제치고 눈오는 풍경을 감상 했지요. 소리 없는 듯 속삭이듯 내리는 눈소리.... 정말 눈뜨고? 보기 아깝더군요. 가슴으로 슬슬 바람이 붑디다. 그래서 약수암 가는 길로 혼자 걸었지요. 차마 발자욱 ..
관점만 확실히 잡히면........... 우리들이 "인생을 어떻게 살것 인가"하는문제는 관점만 확실히 잡히면........... "이일은 가능성이 있다 없다"아니면 "손해냐,이득이냐"하는 잡 생각이 끊어져 버린다. "희망이 있을까,없을까" 이런 생각이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 ......... 간절한 한 생각이 나를 이끌어 갑니다. 그럴때 나는 바람이 불면 부..
사실.... 사 실 한 해가 간 것인가 여기 저기서 새해인사 들려오네 덩달아 인사 한마디 못하는것은 아무래도 새해가 온것 같지가 않아 단지 어제와 오늘이 있을뿐... 그래도 나는 내 나이를 말할적에 이제 서른 여섯이라고 말해야 하네 정말하고 싶은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거짓말하는 게 되니까..
금강경 논강 1 . 11 제7일(1월 11일) 논점 1. 무아를 잊어버린 한국불교는 힌두교의 아류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2. 善·不善(kusala/akusala)은 무엇인가? ----------------------------------------------------------------- 논주 발제내용 "자아든 불성이든 대아든 진아든 진인이든 자성이든 주인공이든 내 부처든 불생불멸이든 공이든 그 어떤 존..
금강경 논강 2003.1.4 쟁점 1.최상승이란무엇인가 2.제일바라밀이란 무엇인가 3 .4쌍8배,조사는 최상승이고 아라한은 소승인가 -------------------------------------------------------- 제일바라밀은 보시바라밀이아니고 산야를 척파하라는 금강경 자체다 (각묵) 대승의 나타난 현상만 추구하다보니 대승은 이타만을 추구한다는 인식이 생..
금강경 논강 12. 21 제5일(12월 21일) 주제:금강경을 수지하면 그 공덕이 정말 수승한가 쟁점 1.공덕이라 설하신것은 공덕이아니다.그러므로 공덕이라고 설하셨다 등의 의미는? 쟁점 2.금강경을 수지하면 그 공덕이 정말 수승한가? 쟁점 3.업이란 무엇인가? ------------------------------------------------------- 공덕이라 설하신것은 공..
금강경 논강- 불교의 믿음이란 무엇인가?(2002년12월20일) 2002년 12월 20일. 실상사 강당에서 각묵스님을 발제자로 하여 '불교의 믿음이란 무엇인가?' 에 대하여 두 시간이 넘는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참석하여 토론을 정리하였는데, 어제 에서 믿음에 대하여 토론을 하였기에 더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옮깁니다. 1.불교의 믿음이란 무엇인가?초기불교의 믿음은 3가지기 있다.1.삿다 saddha(신뢰)2.빠사다 pasada(법을 이해에서오는 편안함,밝음,환희로움)3.아디목카 adhimokkha(확신,결단-예류향에 들어감)불교는 "와서 보라"는 가르침이고 위 세가지 믿음은 주먹을 펴고 손안에 든 것을 보고 아는 차원의 믿음이다.다른 종교처럼 모르기 때문에 믿고(belief),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고, 절대자에 대한 두려움,경외감 때문에 믿는(fai..
금강경 논강 12.7 오늘은 삼일째 논강입니다. 흐린날씨속에서도 많은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오늘의 주된쟁점은 若見諸相非相을 어떻게 해석할것인가 였다. 제3일(12월 7일) 쟁점 1. 니밋따(영상, 4장) - 산냐(인식, 개념) - 락카나(특징, 대인상) 의 문제: 왜 구마라즙은 이 셋을 모두 다 相으로 옮겼는가 쟁점 2. 범소유상개..
금강경 논강 11.30 논점 제2일(11월 30일) 相(산냐)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쟁점 1.구마라즙은 왜'전면에 염을 확립하고'라는 원문을 옮기지 않았는가? 쟁점 2.구마라즙은 왜 諸有發趣菩薩乘者를 모두 發阿多羅三 三菩提心으로 의역하고 있는가? 쟁점 3. 아인중생수자상의 원래 의미는 무엇인가 -------------------------------- 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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