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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금강경 논강- 불교의 믿음이란 무엇인가?(2002년12월20일)

2002년 12월 20일. 실상사 강당에서 각묵스님을 발제자로 하여 '불교의 믿음이란 무엇인가?' 에 대하여 두 시간이 넘는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참석하여 토론을 정리하였는데, 어제 <온라인불자회>에서 믿음에 대하여 토론을 하였기에 더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옮깁니다. 

1.불교의 믿음이란 무엇인가?

초기불교의 믿음은 3가지기 있다.
1.삿다 saddha(신뢰)
2.빠사다 pasada(법을 이해에서오는 편안함,밝음,환희로움)
3.아디목카 adhimokkha(확신,결단-예류향에 들어감)

불교는 "와서 보라"는 가르침이고 위 세가지 믿음은 주먹을 펴고 손안에 든 것을 보고 아는 차원의 믿음이다.
다른 종교처럼 모르기 때문에 믿고(belief),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고, 절대자에 대한 두려움,경외감 때문에 믿는(faith)믿음과는 확연히 다르다.(각묵스님)

대승의 수행체계 신해행증으로 초기불교의 믿음을 비교하면
信-삿다, 解 行-빠사다, 證-아디목카로 배대할수 있겠다.(해강스님)

지금 한국불교는 "와서 보라"는 가르침으로 불성,진여,자성을 설명하고 있는가?
아니면 부처의 권위,성인의 가르침이라는것 때문에 믿고 있는가?(도법스님)

자꾸 반야를 드러낸다는 말을 하지말자.산야의 척파가 곧 반야를 드러냄이다.
드러내어야 할 반야는 따로 없다.(철오스님)

대승의 믿음은 즉심즉불,개유불성에 대한 믿음이다.(선타스님)

내가 부처다는걸 믿는게 믿음이다.그런데 내가 부처인걸 우리는 모르기 때문에 못 믿고 있다(호탄스님)

불교에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기때문에 현실의 불교는 기복불교(향락주의,세속주의) 또는 신비주의(정신주의,고행주의)로 가고 있다.(도법스님)

불성,여래장,내부처,일심(一心)을 "와서 보라" 할 수 있는가? 지금의 불교는 와서보라 할 내용이 없다.(각묵스님)

한국 불교 문제가 없다. 문제가 있다면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이 문제 있는거다. 성직자의 수준은 그 나라의 국민수준이다.(지장스님)

불교는 들어올 때부터 신비주의와 기복주의로 들어왔다. 예를 들면 도교와 불교의 대립에서 나타난 신비주의,불교가 초기에 들어올 때 국태민안을 위해서 절을 지었다.(지일스님)

지장스님의 말은 현실이 이러하니까 불교도 이러한게 당연하다는 말 같이 들린다.
중생이 문제가 없다고 느껴도 스님들은 문제를 바로 지적해 주어야 하는것 아닌가?(김성호거사)

후오백세에 참되다는 산야를 내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인데 이것이 아무리 참되다 할지라도 또한 척파해야 할 산야이다.

"법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비법이랴""무소유처는 도달해야할 경지이지만 또한 척파해야 할 경지이다."(각묵스님)

불성 ,반야처럼 세우는 말을 사용하지 말자.무아나 연기처럼 세우지 못하는 말은 곤혹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와서 보라"할수있는 말,세우지 않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각묵스님)

불교에서 말하는 최소단위 즉,지수화풍이라는 것은 물리학에서 말하는 물질의 최소 단위가 아니다.
지수화풍는 단지 수행과정에서 관찰해야할 대상으로 말해지는것 뿐이다.
지-딱딱한것, 수-응고,결합하는 성질, 화-뜨거운것, 풍-팽창하는 성질 (각묵스님)


* 오늘처럼 열띤강의는 없었습니다.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문제를 이야기하는 자리여서 그런지 발언하려고 손을 드는 사람이 끝이 없었습니다. 오늘 새로 10명이 등록하여 오늘까지 총140여명이 등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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