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윳따니까야

[스크랩] 12) 이 세계는 내가 만든 것인가 남이 만든 것인가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수행녀 쎌라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싸밧티로 들어갔다. 싸밧티에서 탁발을 하고 식사를 마친 뒤 발우를 물리고 나서 대낮을 보내려고 안다 숲으로 갔다. 안다 숲속 깊숙이 들어가 대낮을 보내려고 한 나무 밑에 앉았다.

2. 그때 악마 빠삐만이 수행녀 쎌라에게 몸의 털이 곤두서는 두려운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선정에 드는 것을 방해하려고 수행녀 쎌라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수행녀 쎌라에게 시로써 이야기 했다.

빠삐만]
"누가 이 환영을 만들었는가? 환영을 만든 자는 어디에 있는가?
환영은 어디에서 생겨났는가? 이 환영은 어디에서 소멸되는가?"


3. 그때 수행녀 쎌라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사람인가 사람이 아닌가. 이 시를 읊조리는 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4. 그리고 수행녀 쎌라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것은 악마 빠삐만이 나에게 몸의 털이 곤두서는 두려운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선정에 드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시를 읊조리는 것이다."

5. 그때 수행녀 쎌라는

"이것은 악마 빠삐만이다." 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써 대답했다.

쎌라]
" 이 환영는 내가 만든 것이 아니며 이 재난은 타인이 만든 것도 아니니
원인을 연유로 생겨났다가 원인이 멸하면 사라져버리네.

마치 어떤 씨앗이 밭에 뿌려져 흙의 자양분을 연유로 하고 습기를 조건으로 하여
그 두가지로 성장하듯이.
이와같이 존재의 다발과 인식의 세계 또는 이들 감각영역들은 원인을
연유하여 생겨났다가 원인이 소멸하면 사라져 버리네

6. 그때 악마 빠삐망는

"수행녀 쎌라는 나에 대해 알고 있다" 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바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


" 이 환영는 내가 만든 것이 아니며 이 재난은 타인이 만든 것도 아니니
원인을 연유로 생겨났다가 원인이 멸하면 사라져버리네.

....여기에서 환영과 재난이란 무엇일까요?
[이 세계는 내가 만든 것인가 남이 만든 것인가]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여기서는 이세계를 환영과 재난이라 표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위 질문은 이세계를 누가 창조 햇는가? 라는 질문이 아니라
왜 나는 이세상에서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받고 있는가? 라는
보다 개인적인 질문이 될것입니다.
그래서 이세상을 환영이니 재난이라고 표현하고 잇습니다.
이것은 수행자가 수행을 하기 위해 이세상을 바라보는 정당한 시선입니다.
부처님은 이세상을 苦라고 표현 했듯이...


그러나 그고통의 세상이란
"마치 어떤 씨앗이 밭에 뿌려져 흙의 자양분을 연유로 하고 습기를 조건으로 하여
그 두가지로 성장하듯이."

인간은, 또는 인간세계의 고통은 (존재의 다발과 인식의 세계)는
원인을 연유하여 생겨 났다가 원인이 소멸하면 사라져 버립니다.

위 말씀은 인간은 어쩔수 없이 죄를 짓고 고통을 만드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이말은 깊이 이해되고 확신되어야 합니다.

......


그렇다면 인간에게 희망은 없는가?

고통은 어리석음과 탐욕을 바탕으로 한 존재와 인식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존재를 멸하는것이 아니라 단지 더럽 혀져있는 인식의 때(어리석음)를
벗겨내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을 수행이라 부르며 올바른 안목을 갖는일 이라 부르는것입니다.

....

어려은 문장이 아닌데 경전을 해석 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즐거운 하루..^^





출처 : 차맛어때
글쓴이 : 후박나무 원글보기
메모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