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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윳따니까야

[스크랩] 11) 지옥으로 이끌지 않는 천국은 있을까 없을까

1.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수행녀 우빠짤라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싸밧티로 들어갔다. 싸밧티에서 탁발을 하고 식사를 마친 뒤 발우를 물리고 나서 대낮을 보내려고 안다 숲으로 갔다. 그녀는 안다 숲속 깊숙이 들어가 한 나무 밑에 앉았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수행녀 우빠짤라에게 몸의 털이 곤두서는 두려운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선정에 드는 것을 방해하려고 수행녀 우빠짤라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수행녀 우빠짤라에게 말했다.
빠삐만]
"수행녀여, 그대는 어디에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가?"

3.우빠짤라]
"벗이여 나는 어디에도 태어나고 싶지 않다"

4.빠삐만]
"도리천이나 야마천 또는 도솔천의 신들 또는 화락천의 신들 또는 타화자재천의 신들. 그들에게 마음을 바치면 그대는 즐거움을 경험하리."

5.우빠짤라]
"도리천이나 야마천 또는 도솔천의 신들 또는 화락천의 신들 또는 타화자재천의 신들. 그들은 애욕의 줄에 묶여 다시 악마의 영토로 들어가네.

세상은 모두 불이 붙었고 세상은 온통 연기에 휩싸였네.
세상은 모두 불길을 토하고 세상은 온통 뒤흘들리네.

뒤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곳 범상한 사람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
악마가 도달하지 못하는 곳 그곳에서 내 마음이 즐거우리."

6.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수행녀 우빠짤라는 나에 대해 알고 있다."
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바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 궁금증:

이 책에서 드러내고 있는 도리천이나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등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합니까?

불교에서 삼천대천세계라는 말로 그 수의 많음과 다양함을 나타내고 있으나 실로

그렇게 받아들여서 신의 세계라고 하는 딴 세상을 인정해야하는지 의문이군요

하지만, 어디에도 없을 극락과 지옥 이라면 이러한 세계 또한, 마음속에서 일어나

는 갖가지의 현상들이라 여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확신이 없군요..

또한, 우빠짤라가 원하는 부처의 세계라는 것은 그 찰라에 이루어지는 몸과마음의

작용안에서 빠삐만이 사라진 것 같은데 우빠짤라는 무엇을 한 것인지요?

뒤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곳 범상한 사람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

악마가 도달하지 못하는 곳 그곳에서 내 마음이 즐거우리 ...

토론이라기 보다 제 공부라는 입장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함께 발맞춰 공부해

주는 이들을 기다리다 보니 궁금증도 조금씩 바뀌는 군요...

그래도 핵심을 알지 못하는 것은 매 한가지 입니다...





출처 : 차맛어때
글쓴이 : 나유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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