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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무엇을 믿을것인가?

성경에서 말한다.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구원을 얻으리라!"
무엇을?
"주 예수를.."
예수의 어떠함을?
"하나님의 아들로 이땅에 와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셧음을..."

그리하여 주예수를 믿기만하면 구원을 받는자요 그리스도인이 되는것이다.
허나
불교를 믿는 자중에서 불교를 믿는다는 말이 무슨뜻인지 아는 이를 몇 못보았다.

불교란?
"부처의 가르침이다"
고로 불교를 믿는다는건 ?
"부처의 가르침을 믿는다는 말이다."

그럼 무엇이 부처의 가르침인가?
????
그럼 무엇이 부처인가?
?????

......
많은 불자와 불교에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이질문을 두고 끙끙 앓고 있다.
그들에게 참으로 어려운게 불교인 것이다.

위의 질문을 당신이 알고 있는 상식으로 계속해 나가자...

무엇이 부처인가?
"깨달은 사람이다"
무엇을 깨달았는가?
"진리를 깨달았다"

그럼 진리가 무엇인가?

.........진리가 무엇일까?
과연 진리를 알고자 하는 나는 또 무엇인가?...누가 진리가 이거다 하고 가르쳐주면...아하 바로 그거구나!...하고
알게 되는것인가?
나의 아무런 노력없이도..수행없이도...이렇게 묻고 대답하는 것만으로....나는 진리를 알게 될것인가?

자각의 종교라 말하는 불교도 여기에 이르러서는 믿음을 강조하게 된다.
알려줘도 알수 없으니 .....
아직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럴듯한...웬지 믿음이 가는...그런 감정만으로 인간은 진실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이것이 믿음이다.
그러므로 이런 믿음은 완전한것이 아니기에 늘 자기점검이 필요하다.
이것을 수행이라 한다.

부처의 깨달음은 이해되기도 어렵고 믿기도 어렵다.
왜냐?
너무나 엄청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부처는 무엇을 깨달았는가?

청년 싯달타는 보리수 나무아래서 깨달음을 얻었을때
이렇게 말했다.

"기이하고 기이하도다"
"모든 중생이(생명이 있는모든것, 생명이 없는 모든것 포함)佛性(진리)의 존재 로구나!"

여기서 어려운 말이 佛性 이라는 말이다.
이것을 어떠한 단어로 표현해도 어려울수밖에 없다.
뭐라 이름붙이기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육조 혜능스님이 깨치면서 불성을 다른말로 표현하고 있다.
"어찌 내마음이 본래 청정한줄 알았으리요?
"어찌 내가 불생불멸하는 존재인줄 알았으리요?"
"어찌 마음에서 만물이 나옴을 알았으리요?"

그들은 나는 이육체를 가진 왜소한 존재가 아니고 영원히 존재하는 생명이요,절대 자유요,우주요,神이요,....라고 알아버린 것이다.

불성은 부처가 깨달은 내용이다. 이것을 말로 표현하자면 내목숨이 붙어 있는동안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불성은...다른 말로 존재의 실상,중도,열반,반야,자유,참나,무아,무상,조화,연기,법,화엄,THE GOD,사랑,그것,자비,자연,존재,산이 물위로 간다,똥막대기,차나한잔 들게,카카카............등등 끝없는 이름으로 말해진다.

그러니 기독교에서 "신을 믿으라"라고 말한다면
불교는"너 자신이 신(佛性)이다"라고 말 하는 격이니
누가 선뜻 그말을 믿겠는가?

그래서 古人들은 실로 인연종자가 아니라면 믿기 힘들다 했고 역대 노승들은 천하의 바보 이거나 천재 라야 조금 믿을수 있다고 했다.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이 모든것은 꿈속의 일이요
이꿈에서 깨어났을때 ...비로서 너를 알게되리라..
라는 부처의 말에..어떤가?


당신은 믿음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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