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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금강경 논강 12.7

오늘은 삼일째 논강입니다.
흐린날씨속에서도 많은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오늘의 주된쟁점은 若見諸相非相을 어떻게 해석할것인가 였다.

제3일(12월 7일)


쟁점 1. 니밋따(영상, 4장) - 산냐(인식, 개념) - 락카나(특징, 대인상) 의 문제:
왜 구마라즙은 이 셋을 모두 다 相으로 옮겼는가

쟁점 2. 범소유상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5장)는 잘못된 번역인가
쟁점 3. 불교의 法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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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율에서 눈을 단속하라는 말은 눈으로 보되 니밋따(영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이다 (각묵)

구마리즙이 니밋따(영상)산냐(개념)락카나(특징) 이셋을 모두 相으로 번역한것은 이것을 모양相이 아닌 서로 相자로 본것이다. (혜월,김재범)

불교에서 시급한것은 제도개혁이 아니라 불성,해탈,오온,相등의 기본개념을 정확히 정리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각묵)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에서

약견제상비상의 해석을 相과 非相의 두가지 측면으로 보아야 한다
(각묵)

오히려 非相으로 相을보아야 한다 라고 해석해야한다(선타)

빨리어 원문이나 구마라즙 본이나 모두 두가지 측면으로 볼수있는 여지가없다. 다만 諸相을 非相으로 보면 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성륜,서림)

구마라즙이 니밋따(영상) 산냐(인식,개념) 락카나(특징, 대인상)이셋을 모두 相으로 번역한것은 오해의 소지를 남긴것이나 단순히 상상하고 인식하는 차원을 넘어서 마음에 어떤相을 굳게 만들어가는 상태를 산야로 파악한것 같다.
(각묵)

의도가 있는 구마라즙의 탁월한 번역이다(도법)

소승의 我空法有처럼 마음의 최소 단위는 인정하는것이 수행에 필요하다
(각묵)

조계종의 오늘과 내일을 금강경으로 본다는 것이 이번 논강의 주제인데 우리는 너무 글자에 메여있는것 같다.현실적으로 접근하자(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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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갈수록 진지해지고 열의가 느껴지는 분위기다.
3시간 반의 시간이 모자라 늘 아쉽다.
아쉬운점은 일반 신도들이 이해하고 참여할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한가지식은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논강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학문적이다보니 일부 보살님들은 따라오지 못하는 모양이다.
뭔가 공부를 해보고자 왔는데 너무 어려운 이야기들만 오고 간다고 불평이 나온다.
나도 때론 머리아프다.
현실과 수행과 관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것이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전번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 했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 임에도 이렇게 뜨거운 이 열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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