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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공심(公心)'을 가진 자가 총무원장이 되어야 한다

'공심(公心)'을 가진 자가 총무원장이 되어야 한다

이제 며칠후면(9월3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실시된다. 현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 월정사주지 정념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출마를 선언하였다. 다른 스님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4년동안 총무원장을 지낸 진우스님은 종도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진우스님을 총무원장으로 만든 이는 18년간 조계종을 좌지우지한 자승스님이다. 자승은 부처님 오신날 조계사에 참석한 대통령 윤석열을 봉은사로 오게 하여 같이 점심을 먹었던 인물이다. 자승이 안성 칠장사 전각을 방화하고 죽자 진우스님은 정치적인 독립을 하여 재임을 꿈꾸고 있다. 진우스님은 교육원장 시절에 위례 신도시에서 천막결사하는 자승스님 일행을 찾아가 "9인의 아라한이 태어나셨다"고 칭송하였다. 또한 방화 자살한 자승을 두고 "깨달음의 세계를 항상 추구하셨기 때문에 그런 순간을 스스로 맞이 하신 것"이라며 자승의 죽음을 ‘소신공양’으로 미화하는데 앞장섰다. 심지어 자승의 측근들은 죽은 자승에게서 사리가 나왔다며 49재가 끝나면 사리를 사찰에 전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은 소신공양이라고 말하는 자도 없고, 자승의 사리를 왜 전시 안하고 있는지 묻는 자도 없다.

진우스님은 8월 11일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기자들을 초청하지도 않고 혼자서 출마 선언을 하였다. 진우스님에 제기되는 사미계 수지, 비구계 수지,관동대학교 학력 등 자신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 대답할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기자들을 피할수 있어도 앞으로 사부대중의 눈을 어떻게 피해갈 셈인가? 구차하게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스스로 출마할 자격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날 종회의원 53명이 진우스님을 지지하는 선언을 하였다. 그들은 "대내적으로도 ‘수행하고 전법하기 정말 좋아졌다’는 게 포교 현장에 있는 스님들의 한결같은 말씀"이라며 진우스님을 칭찬하고, 지난 임기동안 진우스님이 '변화와 안정'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들의 말처럼 조계종은 정말 4년동안 수행하고 전법하기 정말 좋아졌을까?

진우스님은 2025년에 사면위원회를 열어 선각스님과 수불스님을 사면해 주었다. 선각스님은 무리한 납골당 사업을 하고 고불암에 대한 인수인계 등을 거부한 혐의로 2017년 ‘제적’의 징계를 받았던 스님이다.그 당시 선각스님을 사면해 주는 댓가로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2026년 8월 진우스님이 총무원장에 재 출마하면서 선각스님을 선대위 '상임지도위원'으로 모셨다. 현재 선각스님과 진우스님과 종정스님을 만나뵈러 다니는등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문제는 선각스님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수십억 원의 범죄 수익금을 받아서 2017년 징역 1년 6개월 징역을 살고 나온 승려라는 것이고, 이 범죄에 대해서는 아직 종단의 징계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산사 전 주지도 성우스님도 지금 횡령죄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지만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 [참고자료1]  총무원장 선거를 위해서라면 마땅히 징계되어야 할 스님도 징계하지 않고, 범죄자와 손잡고 다시 종권을 차지하려는게 진우스님이다. 종회의원들은 이런 사실을 파악이나 하고 지지하는가? 


지난 7월 2일에 ‘야단법석승가회’는 자승의 유산을 환수하지 않은 진우 총무원장을 승려법 위반으로 호법부에 고발하였다. 공개적으로 유언장을 남긴 자승,종상 승려의 유산을 환수하지 않음으로서 승려법을 무용지물로 만든 죄, 앞으로 유언장을 쓰라고 말할 수 없게 만든 죄, 이런 죄 만으로도 그는 다시 총무원장에 입후보할 자격이 없다고 본 것이다. 승려법 위반으로 진우스님을 고발하자 종단은 바로 몇 시간뒤에 "입적하신 해봉당 자승대종사의 유증재산 귀속은 행정적으로 이미 완료되었다."는 담화문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유증재산 귀속이나 개인 징계와 관련된 사항은 직접 당사자에게 결과를 통지하므로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종도들 앞에 너무도 쉽게, 너무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진우 승려를 어떻게 다시 지지할 수 있나? 

2024년 재가불자들은 박기련과 돈관스님을 자승의 유산을 마음대로 횡령했다는 죄목으로 고발하였다. 얼마전에 그 수사 결과 통지서를 받았다.[참고자료2] 수사결과 통지서에서 박기련은 "자승스님이 생전 직접 10억 5천만 원을 봉은사에 두며 각 불교계 언론사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심부름을 지시하였고, 자승스님이 사망하자 각 사찰 주지 스님들과 협의 끝에 언론사 6곳에 후원금을 전달하였고, 이러한 과정을 조계종 총무원장에게 보고하였다."라고 말하고 있다. 진우스님의 명령으로 승려복지에 사용되어야 할 자승의 유산이 엉뚱한 곳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렇게 해 놓고도 진우스님은 "자승의 유산 귀속은 행정적으로 이미 완료되었다."라고 거짓말 했다. 이제 출가자가 죽고 난 뒤에 그 재산이 그의 혈육이나 친족에게 가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었고, '승려법 제 34조의 2'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렇게 종단이 망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종단이 수행하고 전법하기 좋아졌다고 말할수 있나?

진우 총무원장 재임 시절 시행한 선명상 사업, 열암곡 마애불상 세우기 사업, 로봇에게 수계하기 등의 일을 했다. 선명상 사업은 불교의 교리 체계와 맞지도 않고, 종도들이 동의하지도 않는 수행법이다. 열암곡 불상 세우는 "천년을 세우다"라는 사업은 이 시대에 종단의 중요 사업이 될 수도 없는 것인데, 마치 중요한 사업인 것처럼 선전하더니 결국 세울 수 없다고 결론 지었다. 불상을 세울 것처럼 홍보하여 돈을 모으더니, 불상 세우는 일과는 상관 없는 일에 시주금을 써버렸다. 자유의지도 없는 로봇에게 가살르 입히고 5계를 주는등 코메디 같은 쇼를 하여 사회적으로 망신을 샀다. 서의현이 방장 자격이 되지 않자 갑자기 종회에서 방장 자격에 총무원장, 호계원장 역임 조건을 첨가하여 멸빈자 서의현이 방장이 되게 만들었다. 동화사가 총림에서 해제되자 다시 총림법을 수정하여 그 조항을 삭제했다. 종헌·종법을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만들었다가 삭제해 버리는 당신들은 과연 종회의원 자격이나 있는가? 당신들이 진우 총무원장을 칭찬하며 지지선언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 누리던 이권을 이어가겠다는 욕심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선택적인 정의'로 인해 종단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었다. 승려법을 무용지물로 만든자는 다시 총무원장이 될 자격이 없다. 이제 조계종은 자승이 만들어 놓은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우스님은 자승스님의 유산,종상스님의 유산을 환수하지 않음으로서 승려법을 어겼을 뿐 아니라, 모든 출가자들이 사유재산을 더욱 모으려는 태도를 갖게 만들었다. 출가자가 죽고 난 뒤에 그 재산이 그의 혈육이나 친족에게 가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수행이력을 떳떳히 밝히지 못하고, 범죄자들을 징계하지 않고, 비밀리에 출마선언을 하는 이런 후보를 어떻게 종회의원들이 다시 지지할수 있나?  한국 불교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후보들은 거창한 구호를 외칠 필요가 없다. '공심(公心)'을 가진 자가 총무원장이 되어야 한다. 적어도 종도들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자, 범죄자와 손 잡지 않는 사람이 총무원장이 되어야 한다. 다시 조계종에 제 2의 자승이 등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

 

 

 

 

 

 

[참고자료1] 징역 1년 6개월을 살고 나온 선각스님의 징계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기사

 

 

[참고자료2] 진우총무원장이 자승의 유산을 임의로 처리했다는 경찰의 수사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