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단개혁

은처(隱妻)보다 무서운 은재(隱財)의 죄업

 

[천자칼럼] -옮겨온 글-

은처(隱妻)보다 무서운 은재(隱財)의 죄업

예전의 조사 스님네는 살아 생전에 "재물은 똥이다. 가지고 있으면 냄새가 난다"며 평생을 누더기 한 벌로 살았다. 불가에서 출가(出家)란 세속의 인연뿐 아니라 소유에 대한 집착을 끊는 준엄한 자기선언이다. 조계종 승려법 제34조 역시 승려가 사후에 남긴 개인 재산은 예외 없이 종단에 귀속(출연)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무소유의 정신을 제도화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그러나 종단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자승이 남긴 유산을 둘러싼 최근의 사태는 이 거룩한 종법을 무색하게 만든다. 야단법석승가회가 현 총무원장 진우를 호법부에 고발한 사건은 단순한 내부 파벌 싸움으로 치부하기엔 그 칼날이 너무도 치밀하고 매섭기까지 하다. 고발의 핵심은 명확하다. 수백억 원대 아나 천문학적 수치로 추정되는 자승의 '삼보정재(불교 자산)'를 현 집행부가 왜 투명하게 밝히고 환수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진우원장 측은 "행정적 귀속 절차는 이미 완료되었고 세무 처리만 남았다"며 즉각 해종(害宗) 행위라는 당치도 않은 구차한 몇마디 단어로 변명했다. 하지만 이 반박은 오히려 스스로 놓은 덫이 되었다. '얼마를, 어떻게, 어디서' 환수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명세서는 비밀주의 뒤에 숨겨둔 채, "다 끝났으니 무조건 믿으라"는 식의 얼렁뚱땅 밀실 행정은 의혹을 해소하긴커녕 더욱 증폭시킬 뿐이다.
만약 유산의 실체가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면 이는 총무원장의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반대로 종단 주장대로 환수가 끝났다면, 왜 그 막대한 재산이 한 승려의 명의로 장기간 은닉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구조적 방조'오 그 소급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진우에게는 더 이상의 출구가 없다. 과거 승가의 가장 큰 치부로 여겨졌던 것이 숨겨둔 아내(은처)였다면, 현대 조계종의 은밀한 더 추악한 치부는 숨겨둔 재산(은재)이다.
더구나 이번 고발은 단순한 재산 환수 촉구에 그치지 않고, 차기 총무원장 선거의 '자격 박탈'이라는 법리적 종착지를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승려법상의 재산 출연 의무를 소홀히 한 자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들이밀며 권력의 정통성을 뿌리째 흔들고 나설 것이 명백하다.
"중벼슬은 닭벼슬보다 못하다"고 했다. 세속의 권력보다 다 우위에 있어야 할 종단 사법질서(호법부)와 종헌 종법이 이 엄중한 고발장 앞에서 또다시 침묵하거나 권력의 눈치를 본다면, 조계종은 스스로 종교 단체이기를 포기하고 이익 집단임을 자인하는 꼴이 된다. 화살은 이미 당겨졌고, 진우가 빠져나갈 문은 좁다. 밀실의 빗장을 열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하심(下心)만이, 벼랑 끝에 선 조계종의 리더십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브레이크뉴스] 야단법석승가회 ˝조계사 진우스님, 자승스님 유산 환수안해˝ 호법부 고발
https://naver.me/x4lYm569

○야단법석승가회 "자승 스님의 사후 재산을 종단에 귀속하라"
출처 : 뉴스1 | 네이버
https://naver.me/G2YPa81B

○물팔아 승려복지 기금마련 어느 구녕으로 들어갔나
https://youtu.be/UrIn4GNqvJw?si=ZNu_uwrL63afblia

○생수 판돈 자승 배다른 동생과 관련있나?
https://youtu.be/Q5YRTyfEBuE?si=xJR2Za2m-eeie1Zc

○생수에 달력에 아귀 악착으로 모은 그 많은 재산 어디로 흘러 갔을까?
https://youtu.be/4-AO1v2zaNs?si=FakAdVjv4WX0Urms

○조계종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일들... 자승 성인 만들기 멈춰야
출처 : 오마이뉴스 | 네이버

https://naver.me/xIgUfXo3

 

 

 

 

○언제까지 '자승의 망령'에 휘둘릴 것인가 봉은사에 설치된 자승의 부도탑 허정스님, 조계종단의 시계는 여전히 '자승'이라는 이름에 멈춰 서 있다. 그가 안성 칠장사 전각을 태우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종단은 자성(自省) 대신 자승을 '영웅'으로 만드는 해괴한 길을...

https://v.daum.net/v/2025122211374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