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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제38대 총무원장 후보께 드리는 5대 종책 제안서

 

야단법석승가회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스님께 드리는 5대 핵심 종책 제안서


존경하는 제38대 총무원장 후보 스님께,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후보 스님의 원력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앙망합니다.
저희 ‘야단법석승가회’는 다가오는 2026년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침체된 한국 불교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종단의 도덕적 권위와 사부대중의 화합을 온전히 회복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제안서를 드립니다.
현재 우리 종단은 탈종교화와 교단 내 고령화라는 시대적 위기와 더불어, 내부적인 행정 및 사법 체계의 투명성에 대한 대내외적 우려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야단법석승가회는 교계 언론과 시민단체의 제안, 그리고 대중의 실증적 인식 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후보 스님께서 반드시 종책으로 채택해 주시기를 바라는 ‘5대 핵심 종책’을 아래와 같이 제안합니다.


1.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을 통한 종단 성평등 및 대중공사 전통 회복
321명으로 제한된 현행 간선제 선거인단 체제를 개편하여, 일정 승납 이상의 대중이 직접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직선제 도입을 제안합니다. 이는 금권선거와 계파 정치의 구조적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사부대중의 총의를 모으는 대중공사의 전통을 회복하기 위한 최우선의 과제입니다. 특히 비구와 비구니 스님이 동등한 자격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됨으로써, 교단 내 비구니 스님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성평등의 시대적 흐름을 제도적으로 안착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 될 것입니다.


2. 부처님의 무아·무소유 사상에 입각한 사후재산 종단 귀속 완수 및 청정승가 구현
출가 수행자의 사후 개인 명의 재산을 종단에 출연하도록 한 조계종 승려법 제34조의2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인 ‘무아(無我)’와 ‘무소유(無所有)’ 사상을 종헌종법에 그대로 구현한 청정승가의 핵심 조법이자 승려법의 근간입니다. 우리 교단의 전통사찰은 대중의 공유물이듯 수행자 개인의 재산 역시 종단에 귀속되는 공유물임을 천명해 왔습니다. 이에 전직 총무원장 등 고위 인사들의 미환수 유산에 대한 엄격한 환수 조치를 전면 시행해야 하며, 위반자에 대한 법계 품수 및 선거권 제한 규정을 철저히 적용하여 실추된 승가의 도덕적 권위를 회복해야 합니다.


3. 승려 복지 제도의 현실화 및 안전망 구축
의료비 전액 지원 현실화와 권역별 노스님 요양 시설 확충 등, 출가에서 열반까지 책임지는 완전한 승려 복지 체계의 확립을 제안합니다. 종단 귀속 재산 등을 통해 투명하고 독립적인 복지 재원을 마련하여, 스님들께서 노후에 대한 불안 없이 수행과 이타적 보살행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 비구니 스님 참정권의 실질적 확대 및 성평등 실현
비구니 스님의 산중총회 참여 자격을 비구 스님과 동일한 수준으로 완화하고, 중앙종회 내 직능직 의석수를 확대하는 등 제도적 참정권 보장을 제안합니다. 교단 내 구조적 차별을 해소하고 양성평등의 시대적 흐름에 부응할 때, 불교는 대중에게 더욱 신뢰받는 평화와 평등의 종교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5. 대중과의 소통 창구 마련 및 개방형 종단 행정 구현
현재 종단의 공식 홈페이지와 총무원 조직도는 일반 스님들의 접근이 어려운 매우 폐쇄적인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시적으로 스님들의 민원을 수렴하고 급변하는 과학 발전과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승가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는 ‘열린 소통 플랫폼’ 구축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후보 스님,
위의 5대 종책은 단순한 행정 제도의 개편을 넘어, 사부대중이 종단에 기대하는 ‘거룩함’과 ‘무결한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쇄신의 요구입니다. 후보 스님께서 이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주시고,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삼아 한국 불교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부처님의 가호가 늘 함께하시어 불법 중흥을 위한 원력이 성취되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불기 2570(2026)년 6월 00일
야단법석승가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