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로경찰서에서 6시간 30분 동안 조사받다.
2022년 2월 21일 코로나가 엄중한 시기에 그리고 대선을 코앞에 두고 종단은 정청래의 '봉이 김선달' 발언을 핑게로 승려대회를 개최하려고 하였다. '스님들'과 '정의평화불교연대'는 2월 19일 "#승려대회"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만85명의 조계종 스님들을 대상으로 21일에 개최될 예정인 전국승려대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2명의 승려가 응답하였으며, 그 가운데 301명(32.4%)이 찬성, 601명(64.4%)가 반대, 37명(4%)이 기권의사를 표명하였다. 64.4%의 스님들이 승려대회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승려대회가 끝나고 '정의평화불교연대' 대표 이도흠교수는 조계종으로부터 #개인정보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조사과정에서 승려 허정도 피의자가 되어 조사를 받았고 2023년 3월 10일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검찰에서 재조사 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10월 10일 이도흠교수가 6시간 동안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승려 허정도 10월 30일 종로경찰서에서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무려 6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재조사하라는 이유가 조사를 진행한 스님들이 우리가 1만85명이나 되는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승려대회 설문조사 때 실제로 사용된 전화번호는 4141명이다. 왜냐하면 1만85명중에 육천여개가 번호가 중복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설문 당시 문자료가 207,050원이 지출되었다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그후 11월에 실시한 봉은사앞에서 폭행한 승려들에 대한 설문조사때는 4,067명에게 설문조사를 했고, 서의현이 동화사 방장에 인준되려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때는 3,983명에게 설문조사한 것으로도 증명된다.
우리가 수집한 전화번호가 이렇게 많은 중복된 것은 동국대 동문수첩, 중앙승가대, 지방 승가대 동문수첩등 누구나 공개된 전화번호를 수집했기 때문이며, 기록할 당시에 엑셀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편집오류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1만85명의 전화번호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종단과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을 재조사 하게 요구한 것이다.
조사를 마치고 지장을 찍기 직전에 나는 조사관이 보는 앞에서 조서 끝에 이렇게 적었다.
"내가 제출한 인터넷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를 했으면 일찍 끝낼 수 있었을텐데, 내가 문자로 보낸 링크가 열리지 않는다며, 그 자료를 참조하지 않아서 조사하는데 6시간이 넘게 걸렸다. 점심도 안먹고 조사한 수사관이나 본인이나 서로 고생스러웠지만. 수사관이 사람을 범죄인 취급하고 불친절한 점은 매우 유감이다"
특이한 것은 조사를 받는 중간에는 링크를 열어서 그걸 보기도했다. 조사를 마치고 3월 10일에 결전난 #무혐의 처분 이유서를 요구하니 처음에는 주겠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없다고 한다.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무혐의 처분 이유서를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를 해놓았다. 무혐의 처분 이유서를 안주는 이유가 궁금하다.
앞으로 조계종에 출가하려는 출가자들은 #대한불교조계종이 이러한 종단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같은 종단의 승려들에게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해도 고발당한다. 승려들의 바닥 민심을 확인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승가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짓이다. 이렇게 대중의 뜻을 알아보려는 것에 고발,재수사를 하게 하여 출가자를 괴롭힌다. 이런 종단이 진정 출가자를 소중히 여긴다고 볼 수 있는가? 출가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종단이라고 볼 수 있는가?
앞으로 설문조사는 계속 되어야한다. 설문조사야 말로 승가대중의 뜻을 드러내어 종단의 민주, 평등,공정을 살려내는 최고의 방법이기때문이다. 설문조사는 부처님이 화합의 방법으로 가르치신 대중공사다. 설문조사를 방해하는 자들이야말로 종단 권력을 사유화하여 삼보정재를 사유화하려는 폭력배들이다. 설문조사는 그들이 얼마나 승가대중의 뜻을 외면하고 무시했는지 기록하는 작업이다. 종단의 민주주의를 살려내는 젊잖고 객관적인 방법이다.
*2017년 설문조사 내용들 https://whoami555.tistory.com/13743420
*2022년 1월 10,085명 전국승려대회 찬반 설문조사 발표 https://whoami555.tistory.com/m/13742808?category=1134924
*2022년 11월 4,067명 폭행승려 처벌 설문조사 발표 https://www.unpan.kr/news/articleView.html?idxno=430
*2023년 3월 22일 3983명 서의현 방장인준등에 대한 설문조사 발표 : https://whoami555.tistory.com/1374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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