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는 ‘4난득(四難得)’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첫째, 인신난득(人身難得, 사람몸 받기 어렵고), 둘째, 장부난득(丈夫難得, 장부 되기 어렵고), 셋째, 불법난봉(佛法難逢, 부처님 법 만나기 어려우며), 넷째, 위승난행(爲僧難行, 스님 되기 어렵다)이 라 했지만 경에는 다만 장부난득과 위승난행은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한다.
"바보가 아니고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한 단 하나의 순간과 하나의 시기이다.”
적당하지 않은 순간 경(A8:29)
Akkha?a-sutta
1. “비구들이여, ‘세상만사 적당한 순간이 있다. 세상만사 적당한 순간이 있다.’라고 배우지 못한 범부는 말한다. 그러나 그는 적당한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순간을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여덟 가지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시기가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Khaṇakicco loko, khaṇakicco loko’ti, bhikkhave, assutavā puthujjano bhāsati, no ca kho so jānāti khaṇaṃ vā akkhaṇaṃ vā. Aṭṭhime, bhikkhave, akkhaṇā asamayā brahmacariyavāsāya. Katame aṭṭha?
2. “비구들이여,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이고, 바르게 깨달았고, 영지와 실천을 구족했고, 피안으로 잘 갔고, 세상을 잘 알고, 가장 높고, 사람을 잘 길들이고, 신과 인간의 스승이고, 부처님, 세존이다. 그는 [오염원들을] 고요하게 하고, [오염원들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한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옥에 태어나 있다.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첫 번째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시기이다.”
3.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이고, 바르게 깨달았고, 영지와 실천을 구족했고, 피안으로 잘 갔고, 세상을 잘 알고, 가장 높고, 사람을 잘 길들이고, 신과 인간의 스승이고, 부처님, 세존이다. 그는 [오염원들을] 고요하게 하고, [오염원들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한다. 그러나 이 사람은 축생계에 태어나 있다.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두 번째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시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이고 …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한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귀계에 태어나 있다.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세 번째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시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이고 …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한다. 그러나 이 사람은 어떤 긴 수명을 가진 신들의 무리에 태어나 있다.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네 번째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시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이고 …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한다. 그러나 이 사람은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사와 청신녀가 가지 않는 변방에서 무지몽매한 멸려차들 가운데 태어난다.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다섯 번째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시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이고 …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한다. 이 사람은 지역의 중심에 태어난다. 그러나 그는 삿된 견해를 가졌고 전도된 견을 가져서 ‘보시한 것도 없고 바친 것도 없고 제사(헌공)한 것도 없다. 선업과 악업에 대한 결실도 없고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여 그 세상을 선언하는, 바르게 살고 바르게 도닦는 사문ㆍ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여섯 번째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시기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이고 …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한다. 이 사람은 지역의 중심에 태어난다. 그러나 그는 통찰지가 없고 바보고 귀머거리와 벙어리여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없다.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일곱 번째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시기이다.”
4.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고, 아라한이고, 바르게 깨달았고, 영지와 실천을 구족했고, 피안으로 잘 갔고, 세상을 잘 알고, 가장 높고, 사람을 잘 길들이고, 신과 인간의 스승이고, 부처님인 세존이 세상에 출현하지 않아서, [오염원들을] 고요하게 하고, [오염원들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역의 중심majjhimesu janapadesu에 태어난다. 그는 지혜를 가졌고 바보가 아니고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다.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여덟 번째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시기이다.
비구들이여, 청정범행을 닦는 데에 이러한 여덟 가지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시기가 있다.”
puna caparaṃ, bhikkhave, tathāgato ca loke anuppanno hoti arahaṃ sammāsambuddho … pe … satthā devamanussānaṃ buddho bhagavā. Dhammo ca na desiyati opasamiko parinibbāniko sambodhagāmī sugatappavedito. Ayañca puggalo majjhimesu janapadesu paccājāto hoti, so ca hoti paññavā ajaḷo aneḷamūgo paṭibalo subhāsitadubbhāsitassa atthamaññātuṃ. Ayaṃ, bhikkhave, aṭṭhamo akkhaṇo asamayo brahmacariyavāsāya. (8)
Ime kho, bhikkhave, aṭṭha akkhaṇā asamayā brahmacariyavāsāya.
5. “비구들이여,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한 단 하나의 순간과 시기가 있다. 무엇이 하나인가?”
6. “비구들이여, 여기 여래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이고, 바르게 깨달았고, 영지와 실천을 구족했고, 피안으로 잘 갔고, 세상을 잘 알고, 가장 높고, 사람을 잘 길들이고, 신과 인간의 스승이고, 부처님, 세존이다. 그는 [오염원들을] 고요하게 하고, [오염원들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에 의해서 체득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법을 설한다. 그리고 이 사람은 지역의 중심에 태어난다. 그는 지혜를 가졌고 바보가 아니고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한 단 하나의 순간과 하나의 시기이다.”
Ekova kho, bhikkhave, khaṇo ca samayo ca brahmacariyavāsāya. Katamo eko? Idha, bhikkhave, tathāgato ca loke uppanno hoti arahaṃ sammāsambuddho vijjācaraṇasampanno sugato lokavidū anuttaro purisadammasārathi satthā devamanussānaṃ buddho bhagavā. Dhammo ca desiyati opasamiko parinibbāniko sambodhagāmī sugatappavedito. Ayañca puggalo majjhimesu janapadesu paccājāto hoti, so ca hoti paññavā ajaḷo aneḷamūgo paṭibalo subhāsitadubbhāsitassa atthamaññātuṃ. Ayaṃ, bhikkhave, ekova khaṇo ca samayo ca brahmacariyavāsāyāti.
7. “정법이 잘 설해질 때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때를 얻지 못하는 자들은 그 때를 놓쳐버렸나니
부적절한 시기는 인간에게 크나큰 장애라고 말하노라.
여래들은 참으로 드물게 세상에 태어나니
그들을 친견하기란 세상에서 참으로 만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인간으로 태어남을 얻었고
정법의 가르침이 있을 때
번영을 원하는 사람은 거기서 정진해야 하리.
어떻게 정법을 알고서도 그 시기를
그냥 보내버린단 말인가?
바른 시기를 놓쳐버린 자들은 지옥에 태어나서 슬퍼하리.
여기서 정법의 확실성을 잃어버린 자는
상인이 이익을 놓쳐버리고
오래도록 괴로워하는 것과 같도다.
무명에 가린 사람은 정법으로부터 멀어지나니
오랫동안 나고 죽는 윤회를 달게 받는다.
정법이 잘 설해질 때 인간으로 태어나서
스승의 가르침대로 행했고 행할 것이고 행하는 자들은
세상에서 위없는 청정범행을 닦을 바른 시기를 꿰뚫었노라.
여래가 선언한 도를 닦고
눈을 가진 태양의 후예가 설한 대로 단속하고
제어하고 항상 마음챙기고
[욕망이] 새어나오지 않게 하며
마라의 영역이라 불리는 윤회로 나아감을 끊어버리고
번뇌 다함을 얻은 자는 세상의 피안에 이르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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