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을 막대기로 때려서 죽이는 아이들 >
법구경 131번 132번 게송
모든 생명은 평화를 바라는데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는 자는
자신의 평화를 구할지라도 뒷세상의 평화는 얻지 못한다.
자신은 안락을 구하면서 안락을 바라는 존재들을
폭력으로 해친다면,그는 죽은 뒤에 안락을 얻지 못한다.
善樂於愛欲 以杖加群生 於中自求安 後世不得樂
선락어애욕 이장가군생 어중자구안 후세부득락
於求樂有情,刀杖加惱害,但求自己樂,後世樂難得。
Sukhakāmāni bhūtāni yo daṇḍena vihiṁsati,
attano sukham-esāno, pecca so na labhate sukhaṁ.
He who seeking his own happiness inflicts pain (strikes with a stick) on beings who (like himself) are desirous of happiness does not obtain happiness after death.
법구경 132번 게송
모든 생명은 평화를 사랑한다.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의 평화를 구하면 뒷세상의 평화를 얻게 되리라.
자신은 안락을 구하면서 안락을 바라는 존재 들을
폭력으로 해치지 않는다면,그는 죽은 뒤에 안락을 얻는다.
人欲得歡樂 杖不加群生 於中自求樂 後世亦得樂
인욕득환락 장불가군생 어중자구락 후세역득락
於求樂有情,不加刀杖害,欲求自己樂,後世樂可得。
Sukhakāmāni bhūtāni yo daṇḍena na hiṁsati,
attano sukham-esāno, pecca so labhate sukhaṁ.
He who seeking his own happiness does not inflict pain (strike with a stick) on beings who (like himself) are desirous of happiness obtains happiness after death.
[인연담]
어느 때 부처님은 사왓티 시내를 탁발하시며 이곳 저곳을 다니시다가 여러 청년들이 막대기로 뱀 한 마리를 두들겨 패는 것을 보시었다. 부처니께서는 그들에게 무엇을 하는가 물으시자 그들은 뱀이 자기들을 물까 봐 겁이 나서 뱀을 막대기로 두들겨패고 있다고 대답했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약 너희가 해침을 당하고 싶지 않거든 너희도 다른 이를 해쳐서는 안되느니라. 만약 너희가 다른 이를 해친다면 너희는 나음 생에 행복할 수 없느리라." 부처님은 다음 게송 두 편을 읊었다.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는 다음 생에서도 행복을 찾지 못하리.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행복을 추가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는 다음 생에 반드시 행복을 찾으리.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그 청년들은 모두 예류과를 성취하였다.
[해설]
여기서도 아이들이 뱀을 죽이는 이야기다. 불교는 동물을 사랑하는 종교라는 것을 잘 말해준다. 나도 어릴적에 친구들과 지내면서 뱀을 죽였다. 뱀이 잘못한 것이 없었지만 그때에는 모든 아이들이 뱀을 죽이는 습관같은 것이 있었다. 그때 억울하게 죽어간 뱀들을 추모한다.
법정스님의 번역 ‘모든 생명은 평화를 바라는데 폭력으로 이들을 해치는 자는 자신의 평화를 구할지라도’라고 ‘자신의 평화를 구한다’고 했는데 전재성의 번역에서는 ‘자신은 안락을 구하면서’이라고 번역한다. 원어의 뜻을 살려서 행복(Sukhakā)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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