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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모든 이에게 생명은 사랑스럽다-130번 게송

모든 이에게 생명은 사랑스럽다.

 

법구경 130번 게송

 

모든 것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랑한다.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삶은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그들 속에서 너 자신을 인식하라. 괴롭히지도 말고 죽이지도 말라.

 

遍於諸方求 念心中間察 頗有斯等類 不愛己愛彼 以己喩彼命 是故不害人

편어제방구 염심중간찰 파유사등류 불애기애피 이기유피명 시고불해인

 

一切懼刀杖一切皆愛生以自度他情莫殺教他殺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saṁ jīvitaṁ piyaṁ,

attānaṁ upamaṁ katvā, na haneyya na ghātaye.

 

All men tremble at punishment: all men love life. Likening others to oneself one should neither slay nor cause to slay.

 

[인연담]

 

여섯 비구와 열일곱 비구가 서로 싸운 뒤 두 무리의 비구들은 같은 건물안에서 지내다가 어느 땐가 다시금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때는 이미 부처님께서 비구들이 서로 싸우지 못하도록 계율을 정한 뒤여서 이제는 비구들이 서로 맞대 놓고 싸우지는 못하고 높은 법랍의 여섯 비구들은 열일곱 비구들에게 주먹을 쥐어 높이 쳐들면서 때릴 듯이 위협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깨끗한 건물을 내놓으라고 강요했는데, 이에 열일곱 명의 비구들은 놀라 도망치며 아우성이었다.

이때 부처님은 비구들이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불러 꾸짖으시며 계율을 다시 정하시어, 이후부터 비구는 누구를 향해서라도 주먹을 쥐어 위협적으로 높이 쳐드는 것을 금지했다.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었다.

 

누구나 매를 두려워하고

누구나 자기 생명에 대한 애착이 있다.

자기의 처지를 바꿔 생각한다면

어찌 남을 때리고 죽일 수 있으랴?

 

 

[해설]

 

129번 인연담과 같은 비구들이 이번에는 주먹을 쳐들어 위협하였다는게 인연담이다.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삶은 사랑스럽기 때문이다.”라는 번역을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이에게 생명(jīvitaṁ)은 사랑스럽기 때문이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이렇게 되면 내가 느낀 그 감정이 더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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