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3일 목요일 오후 9시에 <온라인불자회> 공부모임을 시작합니다. 다 같이 합장하고 큰 소리로 합창합니다.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1.19. 그때 세존께서는 날란다에서 원하는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제 빠딸리 마을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응답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빠딸리 마을에 도착하셨다.
1.20.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서 빠딸리 마을에 오셨다고 들었다. 그러자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의 공회당에 [머무실 것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1.21. 그러자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인사드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공회당으로 갔다. 가서는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고서 세존을 뵈러갔다. 세존을 뵙고 인사드리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었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1.22. 그러자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비구 승가와 더불어 공회당으로 가셨다.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는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들도 역시 발을 씻고서 공회당에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도 역시 발을 씻고 공회당에 들어가서 동쪽 벽 근처에 서쪽을 보고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계행이 나쁜 자의 위험 5. Dussīlaādīnava
1.23. 그러자 세존께서는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장자들이여,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에게 다섯 가지 위험(ādīnavā)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①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방일한 결과로 큰 재물을 잃는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첫 번째 위험이다.
“pañcime, gahapatayo, ādīnavā dussīlassa sīlavipattiyā. Katame pañca? Idha, gahapatayo, dussīlo sīlavipanno pamādādhikaraṇaṃ mahatiṃ bhogajāniṃ nigacchati. Ayaṃ paṭhamo ādīnavo dussīlassa sīlavipattiyā.
다시 장자들이여, ②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악명이 자자하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두 번째 위험이다. 다시 장자들이여, ③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끄샤뜨리야의 회중이든, 바라문의 회중이든, 장자의 회중이든, 수행자의 회중이든, 그 어떤 회중에 들어가더라도 의기소침하여 들어간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세 번째 위험이다. 다시 장자들이여, ④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매(昧)해서 죽는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네 번째 위험이다. 다시 장자들이여, ⑤ 계행이 나쁘고 계를 파한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처참한 곳(apāyaṃ), 불행한 곳(duggatiṃ), 파멸처(vinipātaṃ), 지옥(nirayaṃ)에 떨어진다. 이것이 계행이 나쁜 자가 계를 파해서 얻는 다섯 번째 위험이다.”
계를 가진 자의 이익 6. Sīlavantaānisaṃsa
1.24. “장자들이여,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들어 지님에 다섯 가지 이익(ānisaṃsā)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①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방일하지 않은 결과로 큰 재물을 얻는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첫 번째 이익이다. 다시 장자들이여, ②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훌륭한 명성을 얻는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두 번째 이익이다. 다시 장자들이여, ③ 계를 가지고 계를 갖춘 자는 끄샤뜨리야의 회중이든, 바라문의 회중이든, 장자의 회중이든, 수행자의 회중이든, 그 어떤 회중에 들어가더라도 두려움 없고 당당하게 들어간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세 번째 이익이다. 다시 장자들이여, ④ 계를 지니고, 계를 갖춘 자는 매하지 않고 죽는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네 번째 이익이다. 다시 장자들이여, ⑤ 계를 지니고, 계를 갖춘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선처 혹은 천상세계에 태어난다. 이것이 계를 가진 자가 계를 받아지님으로써 얻는 다섯 번째 이익이다.”
1.25. 그때 세존께서는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에게 밤이 깊도록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그들에게 떠날 것을 권하셨다.
“장자들이여, 밤이 참 아름답구나. 이제 그대들이 갈 시간이 되었구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빠딸리 마을의 청신사들은 세존께 대답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오늘도 17명이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진일스님이 도정스님의 초청으로 처음 참석하셨고 한병식거사님도 오랫만에 참여 하셨습니다. 오늘은 제가 만든 논점 3개 외에도 김성철교수님이 제안한 2개의 논점도 추가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3월 22일 있었던 '종단 현안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박정규 거사님이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셨고 기영거사님이 선원, 승가대학, 종회등 220곳에 우편물을 발송한 작업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우편물 작업과 설문조사에 들어간 비용은 '온라인불자회'에서 모금을 하여 충당하기로 하였습니다.
3월 30일 목요일 오후 9시에는 자유토론이 도정스님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논점:
1.계를 가진 자의 이익(Sīlavantaānisaṃsa) 과 녹야원에서 야사에게 했던 시계생천(施戒生天)의 법문과 같은 것일까?
* 가까이 다가가서 자리에 앉은 훌륭한 가문의 아들 야싸에게 세존께서는 차제설법(anupubbiṁ katha)을 설했다. 곧, 보시에 대한 이야기, 계행에 대한 이야기, 하늘나라에 대한 이야기,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위험, ·타락·오염과, 욕망의 여읨에서 오는 공덕,에 대하여 설명 했다. dānakathaṁ sīlakathaṁ saggakathaṁ, kāmānaṁ ādīnavaṁ, okāraṁ saṅkilesaṁ, nekkhamme ānisaṁsaṁ pakāsesi.(율장대품)
----거의 같은 법문으로 이해됩니다. 계를 잘 갖추어도 천상에 태어나는데 그기다가 보시를 실천한다면 얼마나 더 쉽게 천상에 태어나겠습니까?
2.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는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이렇게 부처님이 앉으시는 이유는 ?
-김성철교수님이 유목민인 아리얀족이 동쪽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동쪽이 곧 앞쪽이 되고 남쪽이 오른쪽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고, 저는 동쪽으로 앉는 것은 보름달에 뜰때 설법자의 얼굴이 잘보이게 하려면 동쪽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그밖에 다른 의견도 있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3. 이익(ānisaṃsā)과 위험(ādīnavā)은 깔라마경과의 비교?
“깔라마들이여, 사람의 내면에서 탐욕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에게 이익(hitāya)이 되겠는가, 손해(ahitāya)가 되겠는가? 손해(ahitāya)가 됩니다, 세존이시여."
*“깔라마들이여, 멍청한 사람은 어리석음에 사로잡히고 그것에 얼이 빠져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갖고, 남의 아내에게 접근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이것은 오랜 세월을 그에게 손해(ahitāya)와 괴로움(dukkhāyā)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전법을 할때 열반경에서는 이익(ānisaṃsā)과 위험(ādīnavā), 깔라마경에서는 이익(hitāya)과 손해(ahitāya)라는 기준으로 설법을 하셨는데 이익과 손해에 민감한 중생에게는 솔깃한 이야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처님이 중생이 솔깃할 만한 언오표현으로 설법을 하셨다는 것이 인상 깊습니다.
4. 윤회가 있다면? 윤회가 없다면 ?
“만약 다음 세상이 있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과 과보가 있다면,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다.’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첫 번째 위안이다.
‘Sace kho pana atthi paro loko, atthi sukatadukkaṭānaṃ kammānaṃ phalaṃ vipāko, athāhaṃ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sugatiṃ saggaṃ lokaṃ upapajjissāmī’ti, ayamassa paṭhamo assāso adhigato hoti.
‘만약 다음 세상이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과 과보도 없다면, 나는 금생에 원한 없고 악의 없고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 것이다.’라고. 이것이 그가 얻는 두 번째 위안이다.
‘Sace kho pana natthi paro loko, natthi sukatadukkaṭānaṃ kammānaṃ phalaṃ vipāko, athāhaṃ diṭṭheva dhamme averaṃ abyāpajjhaṃ anīghaṃ sukhiṃ attānaṃ pariharāmī’ti, ayamassa dutiyo assāso adhigato hoti.
---부처님이 다음 세상이 없다면, 윤회가 없다면이라는 가정을 하면서 설법을 하시는 장면은 윤회를 믿는 사람에게 불교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우치게 합니다. 불교는 윤회를 믿지 않고도 시작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불교가 믿음으로 시작하지 않는 종교이기에 그럴 것입니다.
5. 왜 부처님은 식사 초대를 받았을 때, ‘가겠다’고 대답하지 않고 침묵으로 승낙하시나요?
---부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분이기에 침묵하셨다. 라는 주장에 상황이 변경되면 그때가서 다시 변경된 것을 이야기하면 되지 굳이 침묵할 필요가 있나라는 반론이 제기 되었습니다. 저는 기후가 더운 나라이다 보니 말하는 것보다 침묵으로 응수하는 것이 에너지 소비가 적게 들기에 침묵으로 승낙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비구들이 대중공사에서 침묵으로 결정하는 것이 그런 예일 것입니다. 또하나는 겸손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내가 들었다고 표현하지 않고 나에게 들렸다고 표현하는 것또한 겸손의 표현이라고 보는데 이 겸손은 무아사상을 배경에 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6. 왜 제자나 재가자들이 인사를 할 때, (출가자의 경우 오른쪽 어깨를 드러나거나) 오른쪽으로 세 번 도나요?
-이 내용은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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