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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마라(Māra)가 나타남

아자빨라니그로다에서는 고행경(S4:1) 코끼리경(S4:2) 아름다움경(S4:3) 권청경(S6:1) 존중 경(S6:2) 범천 경(S47:18)  사함빠띠 범천 경(S48:57) 칠 년 동안 경(S4:24) 우루웰라 경(A4:21) 마라의 딸들 경(S4:25)
Māradhītu-sutta

 

Māra Saṃyutta에는 25개의 경이 있다.

 

제4주제(S4)  마라 상윳따Māra-saṁyutta
제1장 첫 번째 품 Paṭhama-vagga

 

고행 경(S4:1)Tapokamm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네란자라 강 언덕의 우루벨라 마을에 있는 아자빨라라는 니그로다 나무 밑에 계셨다. 위 없는 깨달음을 얻은 바로 그 때였다. 그때 세존께서 홀로 고요히 앉아서 명상하는데 마음에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uruvelāyaṃ viharati najjā nerañjarāya tīre ajapā­la­nigrodha­mūle paṭha­mā­bhisam­buddho. Atha kho bhagavato rahogatassa paṭisallīnassa evaṃ cetaso parivitakko udapādi:

 

'참으로 나는 고행에서 벗어났다.

참으로 내가 그 이로움이 없는 고행에서 벗어난 것은 훌륭한 일이다.

내가 앉아서 마음을 가다듬어 깨달음을 이룬 것은 훌륭한 일이다.'

mutto vatamhi tāya dukkarakārikāya.

Sādhu mutto vatamhi tāya anatthasaṃhitāya dukkarakārikāya.

Sādhu ṭhito sato bodhiṃ samajjhaganti.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의 마음속의 생각을 알아채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Atha kho māro pāpimā bhagavato cetasā ceto­pari­vitak­ka­maññāya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빠삐만] "젊은 수행자들을 생각하니 청정한 고행의 실천을 버리고

청정한 삶의 길에서 빗나가 부정한 것을 청정하다 여기네."

“Tapokammā apakkamma,ye na sujjhanti māṇavā;
Asuddho maññasi suddho,suddhimaggā aparaddho”ti.

 

 

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이와 같이 시로 대답하셨다.

Atha kho bhagavā “māro ayaṃ pāpimā” iti viditvā māraṃ pāpimantaṃ gāthāhi ajjhabhāsi: 

 

[세존] "불사(不死)를 위한 어떠한 고행도 이익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네.

마른 땅위에 올려놓은 배의 노나 키처럼 아무런 쓸모가 없네.

계율과 삼매와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닦아서

나는 위없는 청정한 삶에 이르렀으니 죽음의 신이여, 그대가 패했다."

“Anat­tha­saṃhi­taṃ ñatvā,yaṃ kiñci amaraṃ tapaṃ;
Sabbaṃ natthāvahaṃ hoti,phiyārittaṃva dhammani.

Sīlaṃ samādhi paññañca,Maggaṃ bodhāya bhāvayaṃ;
Pattosmi paramaṃ suddhiṃ,Nihato tvamasi antakā”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Atha kho māro pāpimā “jānāti maṃ bhagavā, jānāti maṃ sugato”ti, dukkhī dummano tat­the­vantara­dhāyīti.

 

 

2) 코끼리Nāga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네란자라 강 언덕의 우루벨라 마을에 있는 아자빨라라는 니그로다 나무 밑에서 최초로 올바른 깨달음을 얻었다.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uruvelāyaṃ viharati najjā nerañjarāya tīre ajapā­la­nigrodha­mūle paṭha­mā­bhisam­buddho. 

 

그때 세존께서는 밤의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바깥에 앉아 계셨는데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머리털이 치솟을 정도의 두려움을 일으키려고 큰 코끼리 왕의 모습을 하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다가왔다.

Tena kho pana samayena bhagavā rat­tandha­kā­ra­timisā­yaṃ abbhokāse nisinno hoti, devo ca ekamekaṃ phusāyati. Atha kho māro pāpimā bhagavato bhayaṃ chambhitattaṃ lomahaṃsaṃ uppādetukāmo mahantaṃ hat­thirā­ja­vaṇṇaṃ abhinimminitv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예를 들면 그의 머리는 커다란 검은 돌덩어리와 같았고 그의 이빨은 깨끗한 은과 같았으며 그의 코는 커다란 쟁기의 손잡이와 같았다.Seyyathāpi nāma mahāariṭṭhako maṇi; evamassa sīsaṃ hoti. Seyyathāpi nāma suddhaṃ rūpiyaṃ; evamassa dantā honti. Seyyathāpi nāma mahatī naṅgalīsā; evamassa soṇḍo hoti. 

 

 

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Atha kho bhagavā “māro ayaṃ pāpimā” iti viditvā māraṃ pāpim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세존] "아름답거나 추한 모습으로 변하며 오랜 세월을 윤회하는구나.

악마여, 그것으로 족하니 죽음의 신이여, 그대가 패했다."

Saṃsaraṃ dīghamaddhānaṃ vaṇṇaṃ katvā subhāsubhaṃ,

Alaṃ te tena pāpima nihato tvamasi antakā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Atha kho māro pāpimā “jānāti maṃ bhagavā, jānāti maṃ sugato”ti dukkhī dummano tat­the­vantara­dhāyīti.

 

 

 

3) 아름다움아름다움경(S4:3) 3. Subh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네란자라 강 언덕의 우루벨라 마을에 있는 아자빨라라는 니그로다 나무 밑에 계셨다. 위 없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은 바로 그때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밤의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바깥에 앉아 계셨는데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다.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uruvelāyaṃ viharati najjā nerañjarāya tīre ajapā­la­nigrodha­mūle paṭha­mā­bhisam­buddho. Tena kho pana samayena bhagavā rat­tandha­kā­ra­timisā­yaṃ abbhokāse nisinno hoti, devo ca ekamekaṃ phusāyati.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머리털이 치솟을 정도의 두려움을 일으키려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여러 가지 아름답거나 추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 말했다.

 Atha kho māro pāpimā, bhagavato bhayaṃ chambhitattaṃ lomahaṃsaṃ uppādetukām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to avidūre uccāvacā vaṇṇanibhā upadaṃseti, subhā ceva asubhā ca. Atha kho bhagavā “māro ayaṃ pāpimā” iti viditvā māraṃ pāpimantaṃ gāthāhi ajjhabhāsi: 

 

 

[세존] "아름답거나 추한 모습으로 변하며 오랜 세월을 윤회하는구나.

악마여, 그것으로 족하니 죽음의 신이여, 그대가 패했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 제어하는 사람들은

악마에게 지배되지 않으며 악마를 쫓아가지도 않는다."

“Saṃsaraṃ dīghamaddhānaṃ,vaṇṇaṃ katvā subhāsubhaṃ;
Alaṃ te tena pāpima,nihato tvamasi antaka.

Ye ca kāyena vācāya,manasā ca susaṃvutā;
Na te māravasānugā,na te mārassa baddhagū”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Atha kho māro … pe … tat­the­vantara­dhāyīti.

 

 

 

 

 

4) 올가미 1Paṭhamapāsa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바라나씨의 이씨빠따나에 있는 미가다야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bārāṇasiyaṃ viharati isipatane migadāye. Tatr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bhikkhavo”ti. “Bhadante”ti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ṃ.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올바로 사유하고 올바로 정진해서 위없는 해탈에 이르렀으며 최상의 해탈을 증득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도 올바로 사유하고 올바로 정진해서 위없는 해탈에 이르러야 하며 최상의 해탈을 증득해야 한다."

Bhagavā etadavoca:“Mayhaṃ kho, bhikkhave, yoniso manasikārā yoniso sammappadhānā anuttarā vimutti anuppattā, anuttarā vimutti sacchikatā. Tumhepi, bhikkhave, yoniso manasikārā yoniso sammappadhānā anuttaraṃ vimuttiṃ anupāpuṇātha, anuttaraṃ vimuttiṃ sacchikarothā”ti.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써 말했다.

Atha kho māro pāpim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빠삐만] "그대 악마의 올가미에 묶였네. 하늘의 것이든 인간의 것이든

그대 악마의 올가미에 묶였네. 수행자여, 그대 내게서 벗어나지 못했네."

“Baddhosi mārapāsena,ye dibbā ye ca mānusā;
Māra­bandha­na­bad­dhosi,na me samaṇa mokkhasī”ti.

 

 

[세존] "나는 악마의 올가미에서 벗어났네. 하늘의 것이든 인간의 것이든

나는 악마의 올가미에서 벗어났네. 죽음의 신이여, 그대가 패했네."

“Muttāhaṃ mārapāsena,Ye dibbā ye ca mānusā;
Māra­bandha­na­muttomhi,Nihato tvamasi antakā”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Atha kho māro pāpimā … pe … tat­the­vantara­dhāyīti.

 

 

 

 

5) 올가미 2Dutiyapāsasuttaṃ.

 

한때 세존께서는 바라나씨의 이씨빠따나에 있는 마가다야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수행승들이여'라고 말했다. 그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Ekaṃ samayaṃ bhagavā bārāṇasiyaṃ viharati isipatane migadāye. Tatr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bhikkhavo”ti. “Bhadante”ti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ṃ. Bhagavā etadavoca:

 

 

[세존] "나는 하늘나라의 올가미와 인간세계의 올가미, 그 모든 올가미에서 벗어났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도 하늘나라의 올가미와 인간세계의 올가미, 그 모든 올가미에서 벗어났다.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의 안락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하늘사람과 인간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길을 떠나라.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마라. 수행승들이여, 처음도 훌륭하고 가운데도 훌륭하고 마지막도 훌륭한 내용이 풍부하고 형식이 완성된 가르침을 펴라. 오로지 깨끗하고 청정한 삶을 드러내라. 더러움에 덜 물든 사람도 있다. 그들은 가르침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버려지고 있지만 가르침을 들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나도 역시 가르침을 펴기 위해서 우루벨라의 쎄나니 마을로 가겠다."

“Muttāhaṃ, bhikkhave, sabbapāsehi ye dibbā ye ca mānusā. Tumhepi, bhikkhave, muttā sabbapāsehi ye dibbā ye ca mānusā. Caratha, bhikkhave, cārikaṃ bahujanahitāya bahu­jana­su­khāya lokānukampāya atthāya hitāya sukhāya devamanussānaṃ. Mā ekena dve agamittha. Desetha, bhikkhave, dhammaṃ ādikalyāṇaṃ majjhekalyāṇaṃ pari­yosāna­kal­yāṇaṃ sātthaṃ sabyañjanaṃ kevala­pari­puṇṇaṃ parisuddhaṃ brahmacariyaṃ pakāsetha. Santi sattā appa­rajak­kha­jātikā, assavanatā dhammassa parihāyanti. Bhavissanti dhammassa aññātāro. Ahampi, bhikkhave, yena uruvelā senānigamo tenu­pasaṅka­mis­sāmi dhammadesanāyā”ti.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다가왔다.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Atha kho māro pāpim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빠삐만] "모든 올가미에 당신은 묶여 있네. 하늘의 것이든 인간의 것이든

그대는 커다란 올가미에 묶여 있네. 수행자여, 그대는 내게서 벗어날 수 없으리."

“Baddhosi sabbapāsehi,ye dibbā ye ca mānusā;
Mahā­bandha­na­bad­dhosi,na me samaṇa mokkhasī”ti.

 

[세존] "나는 모든 올가미에서 벗어났네. 하늘의 것이든 인간의 것이든

나는 커다란 올가미에서 벗어났으니 죽음의 신이여, 그대가 패했다."

“Muttāhaṃ sabbapāsehi,Ye dibbā ye ca mānusā;
Mahā­bandha­na­muttomhi,Nihato tvamasi antakā”ti.

 

Atha kho māro pāpimā … pe … tat­the­vantara­dhāyīti.

 

 

 

6) Sappa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벨루바나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밤의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바깥에 앉아 계셨는데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머리털이 곤두서는 두려움을 일으키려고 커다란 뱀 왕의 모습을 하고 세존께 다가왔다. 그 악마의 몸은 커다란 나무로 만들어진 것 같았고 턱은 술을 거르는 채와 같았으며 두 눈은 꼬쌀라 국의 놋쇠그릇과 같았다. 입에서 혓바닥을 내는 것은 천둥과 더불어 번개가 나타나는 것과 같았고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소리는 대장장이가 풀무질할 때의 소리와 같았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홀로 텅빈 집에서 살면서 스스로를 삼가하는 사람은 훌륭하네.

거기서 세상을 버리고 사니 그러한 사람에게 그 삶은 어울리네.

오가는 것과 두려운 것이 많고 등에와 독사가 우글거리지만

텅빈 집에 사는 위대한 해탈자는 머리털 하나 까딱하지 않네.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흔들려 모든 뭇삶들이 놀랄지라도

가슴을 향해 창이 던져질지라도 깨달은 이들은 집착을 피난처로 삼지 않네."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7) Soppasisuttaṃ.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벨루바나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 승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기나긴 밤을 바깥에서 산책한 뒤에 한밤중에 아침을 맞기 위해 승원으로 오셨다. 발을 씻은 뒤에 오른쪽 옆구리를 밑으로 하여 사자의 형상을 취한 채 발을 포개고 마음을 새겨 올바로 알고 다시 일어남을 생각하며 누웠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말했다.

 

[빠삐만] "왜 잠을 자는가? 왜 지금 잠을 자는가?

이렇게 핏기 없는 노예처럼 잠을 자는가?

빈 집에 있다고 생각해 잠을 자는가?

태양이 떠올랐는데 어찌 이리 잠을 자는가?"

Kiṃ soppasi kinnu soppasi kimidaṃ soppasi dubbhago1 viya,

Suññamagāranti soppasi kimidaṃ soppasi suriye uggate.

[세존] "탐욕과 갈애의 그물을 끊은 자에게 어디든 이끌릴 곳이 없다네.

모든 삶의 집착을 부수고 깨달은 이가 잠을 자네.

악마여, 그것이 네게 무슨 상관인가?"

Yassa jālinī visattikā taṇhā natthi kuhiñci netave,

Sabbūpadhīnaṃ parikkhayā buddho soppati kiṃ tavettha mārāti.

.

 

- 핏기없는 노예처럼 : 영양실조에 걸린 노예는 지친 나머지 잠이 든다...

 

 

8) 기쁨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싸밧띠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빠삐만] "아들이 있는 사람은 아들로 기뻐하고 외양간 주인은 소 때문에 기뻐하듯이

사람의 기쁨은 집착에서 생겨나니 집착하지 않는 자는 기뻐할 것도 없다네."

 

[세존] "아들 있는 사람은 아들로 슬퍼하고 외양간 주인은 소 때문에 슬퍼하듯이

사람의 슬픔은 집착에서 생겨나니 집착하지 않는 자는 슬퍼할 것도 없다네."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9) 목숨 1Paṭhamaāyu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 있는 벨루바나의 깔란다까니바빠 승원에 계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사람의 목숨은 짧다. 저 피안은 도달되어야 하고 착함은 행해져야 하며 깨끗한 삶은 닦아져야 한다. 태어나서 죽지 않는 것은 없다. 수행승들이여, 오래 산다고 하여도 백년이나 그 남짓일 것이다."Appamidaṃ bhikkhave manussānaṃ āyu, gamanīyo samparāyo, kattabbaṃ kusalaṃ, caritabbaṃ brahmacariyaṃ, natthi jātassa amaraṇaṃ. Yo1 bhikkhave ciraṃ jīvati, so vassasataṃ appaṃ vā bhiyyoti.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빠삐만] "사람의 목숨은 길다고 훌륭한 사람이 그 목숨을 경시하지 않으면

우유에 도취한 듯 살므로 그에게 죽음이 다가오는 일이 없다네."

 

[세존] "사람의 목숨은 짧다고 훌륭한 사람이 그 목숨을 가볍게 여기면

머리에 불이 붙은 듯 살면서 그에게 죽음이 다가오지 않는 일이 없다네."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

 

- 우유에 도취한 듯 : 붓다고사는 '어린아이가 누워서 우유를 마시고 포근한 요람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잠을 자듯이 훌륭한 사람은 목숨이 길고 짧은 것을 생각치 않는다'

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독일학자 가이거에 의하면 옳지 않다. 우유에 취한 듯이란

표현은 이어지는 시에서 머리에 불이 붙은 듯의 대구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후자의 상황이 불안을 의미한다면 전자의 상황은 평정을 뜻한다. 우유는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평상적인 삶을 나타낸다.

 

 

10) 목숨 2 4. 1. 10

Dutiyaāyu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 있는 벨루바나의 깔란다까니바빠 승원에 계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사람의 목숨은 짧다. 저 피안은 도달되어야 하고 착함은 행해져야 하며 깨끗한 삶은 닦아져야 한다. 태어나서 죽지 않는 것은 없다. 수행승들이여, 오래 산다고 하여도 백 년이나 그 남짓일 것이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빠삐만] "밤과 낮은 지나가지 않고 목숨은 다함이 없네.

수레의 축에 바퀴가 돌아가듯 사람의 목숨은 돌고 돈다네."

 

[세존] "밤과 낮은 지나가고 목숨은 다함이 있네.

작은 시내에 물이 마르듯 사람의 목숨은 다해버리네."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첫번째 품]의 내용은 1) 고행과 제사 2) 코끼리 3) 아름다움 4) 올가미1 5) 올가미2 6) 7) 8) 기쁨 9) 목숨1 10) 목숨2 이다.

 

 

 

악마

 

2. 두번째 품2. Rajjavaggo.

4. 2. 1.

Pāsāṇasuttaṃ.

 

1) 바위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깃자꾸따 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밤의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바깥에 앉아 계셨는데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머리털이 곤두서는 공포를 일으키려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커다란 바위를 부수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저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그대가 모든 깃자꾸따 산을 통틀어 뒤흔들더라도

올바로 해탈한 깨달은 이는 결코 흔들림이 없다네."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2) 사자4. 2. 2.

Sīhasuttaṃ6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에 있는 제따바나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큰 무리에 둘러싸여 가르침을 펴고 계셨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이와 같이 생각했다. '수행자 고따마는 큰 무리에 둘러싸여 가르침을 펴고 있다. 내가 수행자 고따마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을 눈멀게 하면 어떨까?'

그래서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빠삐만] "사자처럼 무리의 가운데 있으며 두려움 없이 부르짖는가?

그대의 호적수가 여기 있네. 그대가 승리자라고 생각하는가?"

 

[세존] "위대한 영웅은 무리 가운데 있으며 두려움 없이 기뻐하네.

이렇게 오신 님은 지혜의 힘을 얻어 세상에 대한 집착을 뛰어넘었네."

Nadanti ve mahāvīrā parisāsu visāradā,

Tathāgatā balappattā tiṇṇā loke visattikan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

 

- 위대한 영웅 : mahavira. 大雄. 붓다를 지칭하는 말. 자이나교에서도 그들의 교주를

마하비라라고 부른다.

 

 

3) 돌 조각Sakalika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맛다꿋치 숲에 있는 미가다야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세존께서는 몸이 몹시 아프고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것을 심하게 느끼셨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지혜로 마음을 가다듬어 고통 없이 참아내셨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빠삐만] "게으르게 생각에 잠겨 누워 있는가?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은가?

홀로 외로운 휴식처에서 졸린 얼굴로 왜 이렇게 잠자고 있는가?"

 

[세존] "게으름을 피우거나 생각에 잠겨 눕지도 않았고 나는 할 일을 다 마쳐 번뇌를 떠났네.

홀로 외로운 휴식처에서 모든 뭇삶을 불쌍히 여겨 누워 있네.

화살이 가슴에 박혀서 심장에 순간마다 괴로움을 받는 사람마저도

그 화살에도 불구하고 졸음에 빠지네.

나는 맞은 화살도 없는데 왜 누워서는 안되는가?

깨는 데 주저함이 없고 잠드는 데 두려움이 없네.

나는 번뇌가 없어 밤낮으로 괴로울 바가 없고

또한 세상의 어디서든 해를 입지 않는다네.

나는 모든 존재를 불쌍히 여기며 누워 있네."

(Bhagavā:)

Na mandiyā sayāmi nāpi kāveyyamatto

Atthaṃ sameccāha mapetasoko,

Eko vivitte sayanāsanamhi

Sayāmahaṃ sabbabhūtānukampī.

 

Yesampi sallaṃ urasī paviṭṭhaṃ

Muhuṃ muhuṃ hadayaṃ vedhamānaṃ,

Tepīdha soppaṃ labbhare sasallā

kasmā7 ahaṃ na supe vītasallo.

 

Jaggaṃ na saṅke napi bhemi sottuṃ

Rattindivā nānutapanti mā maṃ,

Hāniṃ na passāmi kuhiñci loke

Tasmā supe sabbabhūtānukampī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 화살 : 번뇌를 상징한다. 현명한 자는 두 번 화살을 맞지 않는다.

 

 

4) 어울림4. 2. 4

Patirūpasuttaṃ.

 

한때 세존께서 꼬쌀라 국의 에까쌀라라는 성직자 마을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세존께서는 마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가르침을 펴고 있었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이와 같이 생각했다. '수행자 고따마는 마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가르침을 펴고 있다. 내가 수행자 고따마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을 눈멀게 하면 어떨까?'

그래서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빠삐만]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네.

분수에 맞지 않은 짓거리를 하면서 호의와 혐오에 집착하지 말라."

 

[세존] "올바로 깨달은 자는 타인을 가르치니 이롭게 하기 위해 자비를 베푸는 것이다.

호의는 물론 혐오에도 이렇게 오신 님은 해탈하였네."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5) 사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말했다.

 

[빠삐만] "허공 가운데 움직이는 마음이라는 올가미

내가 그것으로 그대를 묶으리. 수행자여, 내게서 벗어나지 못하리."

 

[세존] "색깔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의 감각에 즐거운 것들

거기서 나의 욕망은 떠났으니 죽음의 신이여, 그대가 패했다."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

 

- 마음이라는 올가미 : 올가미는 공중에서 움직인다. 감각적 인상은 모든 측면에서 사유

에 침투한다.

 

 

6) 발우Patta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에 있는 제따바나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세존께서는 다섯 가지 집착된 존재의 다발(pañcannaṃ upādānakkhandhānaṃ)에 관해서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자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사유하고 온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숙고하며 귀를 기울여 가르침을 들었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이와 같이 생각했다. '여기서 수행자 고따마가 개체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존재의 다발에 관해서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하고 있다. 또한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사유하고 온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숙고하며 귀를 기울여 가르침을 듣고 있다. 그러나 나는 수행자 고따마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서 그들의 눈을 멀게 할 것이다.'

그런데 그때 많은 발우가 말려지기 위해 밖에 놓여 있었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물소의 모습을 나타내어 그 발우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때 한 수행승이 다른 수행승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 "수행승이여, 수행승이여, 저 물소가 발우들을 부수겠다."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이여, 저것은 물소가 아니다. 저것은 악마 빠삐만이 너희들을 눈멀게 하기 위해 온 것이다."

 

그리고 나서 세존께서는 '그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물질도 느낌도 지각도 형성과 또한 의식도

내가 아니고 나의 것이 아니니

이렇게 거기서 탐착을 벗어나네.

Rūpaṃ vedayitaṃ saññaṃ viññāṇaṃ yañca saṅkhataṃ,

Neso hamasmi netaṃ me evaṃ tattha virajjati.

 

이렇게 탐착에서 벗어나 안온하게 모든 얽매임을 뛰어넘은 자는

어떠한 곳에서 찾더라도 악마의 군대가 발견할 수 없네."

Evaṃ virattaṃ khemattaṃ sabbasaṃyojanātigaṃ,

Anvesaṃ sabbaṭhānesu mārasenāpi nājjhagā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 다섯 가지 집착된 존재의 다발 : 五取蘊. 집착된 존재의 다발이란 의미는 유위법적

사유의 근본구조 속에서 모든 존재가 '나의 소유', '나의 존재', '나의 자아'로 나타

날 때 성립하는 것이다. 한역아함에서는 이를 각각 我所, , 我體로 표현한다.

etam mama, esoham asmi, mesoatta.

 

 

7) 감각영역Āyatanasuttaṃ.

 

한때 세존께서 베쌀리의 벨루바나에 있는 꾸따가라쌀라 강당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세존께서는 여섯 가지 접촉의 영역에 관해서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셨다. 또한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사유하고 온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숙고하며 귀를 기울여 가르침을 들었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이와 같이 생각했다.

 

'여기서 수행자 고따마가 여섯 가지 접촉의 영역에 관해서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고 있다.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사유하고 온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숙고하며 귀를 기울여 가르침을 듣고 있다. 내가 수행자 고따마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을 눈멀게 하면 어떨까?'

그래서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무섭고 두려운 큰 소리를 내었다. 마치 땅이라도 갈라지는 듯했다.

그때 한 수행승이 다른 수행승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 "수행승이여, 수행승이여, 마치 땅이라도 갈라지는 듯하다."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께서 수행승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이여, 그것은 땅이 갈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악마 빠삐만이 너희들을 눈멀게 하기 위하여 온 것이다."

 

그리고 나서 세존께서는 '저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써 말씀하셨다.

 

[세존] "빛깔, 소리, , 냄새, 감촉과 모든 마음의 대상은

세상사람을 유혹하는 무서운 미끼여서 세상사람들은 거기에 말려드네.

Rūpā saddā rasā gandhā phassā dhammā ca kevalā,

Etaṃ lokāmisaṃ ghoraṃ ettha loko'dhimucchito.

 

깨달은 이의 제자는 주의 깊게 그것을 뛰어넘어

악마의 영토에서 벗어나 태양처럼 널리 빛나네."

Etañca samatikkamma sato buddhassa sāvako,

Māradheyyam atikkamma ādiccova virocatī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

 

- 여섯가지 접촉의 영역 : 六觸入處.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정신()이 형상, 소리, 냄새, , 감촉, 사물에 대해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8) 탁발Piṇḍasuttaṃ.

 

한때 세존께서 마가다 국에 있는 빤짜쌀라라는 바라문 마을에 계셨다. 마침 빤짜쌀라 바라문 마을에는 젊은 남녀가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빤짜쌀라 바라문 마을로 들어가셨다. 그런데 빤짜쌀라 바라문 마을에 사는 바라문들은 악마 빠삐만에게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빤짜쌀라 바라문 마을로 탁발을 하러 들어갈 때의 빈 발우를 그대로 들고 들어오셨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빠삐만] "수행자여, 음식을 얻었습니까?"

 

[세존] "빠삐만이여, 내가 음식을 얻지 못하도록 그대가 하지 않았는가?"

 

[빠삐만] "그러면 존자여, 존자께서는 다시 빤짜쌀라 바라문 마을로 가십시오. 제가 존자께서 음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존] "이렇게 오신 님을 모욕하여 악마는 악한 과보를 초래했네.

빠삐만이여, 어떻게 해서 죄악이 과보를 초래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가?

Apuññaṃ pasavī māro āsajja naṃ tathāgataṃ,

Kinnu maññasi pāpima na me pāpaṃ vipaccati?.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지만 우리는 참으로 훌륭히 살고 있네.

지극히 빛나는 하늘사람처럼 기쁨을 먹고 살아갈 것이네."

Susukhaṃ vata jīvāma yesaṃ no natthi kiñcanaṃ

Pītibhakkhā bhavissāma devā ābhassarā yathā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9) 농부Kassaka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에 있는 제따바나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열반에 관한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셨다. 또한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사유하고 온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숙고하며 귀를 기울여 가르침을 들었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이와 같이 생각했다. '여기서 수행자 고따마가 열반에 관해서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고 있다. 또한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사유하고 온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숙고하며 귀를 기울여 가르침을 듣고 있다. 내가 이제 수행자 고따마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을 눈멀게 하면 어떨까?'

그리고 나서 악마 빠삐만은 농부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큰 쟁기를 어깨에 메고 긴 소몰이 막대기를 부여잡고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대마로 만든 옷을 입고 진흙으로 더럽혀진 발로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빠삐만] "수행자여, 황소를 보았는가?"

 

[세존] "빠삐만이여, 황소를 가지고 무엇을 하려는가?"

 

[빠삐만] "수행자여, 시각은 내 것이고 형상도 내 것이며 시각의식의 영역도 내 것이다. 수행자여, 그대는 어디로 가서 나에게서 벗어나려는가?

Mameva samaṇa cakkhu, mama rūpā, mama cakkhusamphassaviññāṇāyatanaṃ. Kuhiṃ me samaṇa gantvā mokkhasi?

수행자여, 청각은 내 것이고 소리도 내 것이며 청각의식의 영역도 내 것이다. 수행자여 그대는 어디로 가서 나에게서 벗어나려는가? 수행자여, 후각은 내 것이고 냄새도 내 것이며 후각의식의 영역도 내 것이다. 수행자여 그대는 어디로 가서 나에게서 벗어나려는가? 수행자여, 미각은 내 것이고 맛도 내 것이며 미각의식의 영역도 내 것이다. 수행자여, 그대는 어디로 가서 나에게서 벗어나려는가? 수행자여 촉각은 내 것이고 감촉도 내 것이며 촉각의식의 영역도 내 것이다. 수행자여 그대는 어디로 가서 나에게서 벗어나려는가? 수행자여, 정신은 내 것이고 사물도 내 것이며 정신의식의 영역도 내 것이다. 수행자여 그대는 어디로 가서 나에게서 벗어나려는가?"

 

[세존] "빠삐만이여, 시각은 너의 것이고 형상도 너의 것이며 시각의식의 영역도 너의 것이다. 그러나 시각도 없고 형상도 없고 시각의식의 영역도 없으므로 빠삐만이여, 거기에 너의 갈 길은 없다.

Taveva pāpima cakkhu, tava rūpā, tava cakkhusamphassaviññāṇāyatanaṃ. Yattha ca kho pāpima natthi cakkhu, natthi rūpā, natthi cakkhusamphassaviññāṇāyatanaṃ. Agati tava tattha pāpima.

빠삐만이여, 청각은 너의 것이고 소리도 너의 것이며 청각의식의 영역도 너의 것이다. 그러나 청각도 없고 소리도 없고 청각의식의 영역도 없으므로 빠삐만이여, 거기에 너의 갈 길은 없다.

빠삐만이여, 후각은 너의 것이고 냄새도 너의 것이며 후각의식의 영역도 너의 것이다. 그러나 후각도 없고 냄새도 없고 후각의식의 영역도 없으므로 빠삐만이여, 거기에 너의 갈 길은 없다.

빠삐만이여, 미각은 너의 것이고 맛도 너의 것이며 미각의식의 영역도 너의 것이다. 그러나 미각도 없고 맛도 없고 미각의식의 영역도 없으므로 빠삐만이여, 거기에 너의 갈 길은 없다.

빠삐만이여, 촉각은 너의 것이고 감촉도 너의 것이며 촉각의식의 영역도 너의 것이다. 그러나 촉각도 없고 감촉도 없고 촉각의식의 영역도 없으므로 빠삐만이여, 거기에 너의 갈 길은 없다.

빠삐만이여, 정신은 너의 것이고 사물도 너의 것이며 정신의식의 영역도 너의 것이다. 그러나 정신도 없고 사물도 없고 정신의식의 영역도 없으므로 빠삐만이여, 거기에 너의 갈 길은 없다."

 

[빠삐만] "사람들이 그것은 나의 것이라 하고 나는 그것이라고 하는데

수행자여, 생각이 거기에 머물면 내게서 벗어나지 못한다네."

 

[세존] "사람들이 말하는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나는 그것들 가운데 없네.

빠삐만이여, 너는 이와 같이 알라. 너는 결코 나의 길을 보지 못한다."

Yaṃ vadanti na taṃ mayhaṃ ye vadanti na te ahaṃ,

Evaṃ pāpima jānāhi na me maggampi dakkhasī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

 

- 십팔계 : 감각능력에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정신이 있고, 감각대상에는

형상, 소리, 내새, 감촉, 사물이 있으며, 두 접촉에서 생겨나는 각각의 의식영역을

아울러 십팔계라고 한다. 一切.

 

- 위 십팔계가 부정되는 것은 반야심경 등 대승불교의 원천이 되는 공사상을 내포한다.

 

 

10) 통치Rajjasuttaṃ.

 

한때 세존께서 꼬쌀라 국의 히말라야 산기슭에 있는 조그마한 초암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홀로 앉아 고요히 명상하는데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통치하는 데 죽이지 않고 해치지 않고 정복하지 않고 정복하지 않게 하고 슬프지 않고 슬프게 하지 않고 법답게 하는 것이 불가능한가.'

그때 악마 빠삐만이 세존의 생각을 알아채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빠삐만]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스스로 통치하십시오.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분이시여, 죽이지 않고 해치지 않고 정복하지 않고 정복하게 하지 않고 슬프지 않고 슬프게 하지 않고 법답게 통치하십시오."

 

[세존] "그런데 빠삐만이여, 너는 무엇을 보고 나에게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스스로 통치하십시오.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분이시여, 죽이지 않고 해치지 않고 정복하지 않고 정복하게 하지 않고 슬프지 않고 슬프게 하지 않고 법답게 통치하십시오'라고 이와 같이 말하는가?"

 

[빠삐만]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네 가지 신통력의 토대를 수행하시고 연습하시고 습관화하시고 바탕으로 하시고 실행하시고 계속하시고 잘 적용하십니다. 이제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히말라야 산이 황금으로 되길 원하시면 그 산은 황금으로 될 것입니다."

Bhagavatā kho bhante cattāro iddhipādā bhāvitā bahulīkatā yānīkatā vatthukatā anuṭṭhitā paricitā susamāraddhā. Ākaṅkhamāno ca pana bhante bhagavā himavantaṃ pabbatarājaṃ suvaṇṇanetvava adhimucceyya suvaṇṇapabbatassāti.

[세존] "황금으로 이루어진 산이 있어 그 모든 황금이 두 배가 되어도

한 사람에게도 충분하지 않네. 이렇게 알고 올바로 살아야 하리.

괴로움과 그 원인을 본 사람이 어떻게 감각적 쾌락에 빠지겠는가.

애착을 세상의 결박으로 알고 사람은 그것을 끊기 위해 힘써야 하리."

 

그때 악마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나에 대해 알고 계신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우울한 마음으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

 

- 네 가지 신통력 : 四神足(四如意足). 의지(), 정진, 마음(), 탐구(思惟)에 집중하

는 것이다.

 

 

[두번째 품]1) 바위 2) 사자 3) 돌 조각 4) 어울림 5) 사유 6) 발우 7) 영역 8) 탁발 9) 농부 10) 통치의 순서대로 모두 열 개로 이루어졌다.

 

 

 

 

악마3. Māravaggo.

3. 세번째 품.4. 3. 1Sambahulasuttaṃ.

 

1) 많음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끼야 족이 사는 씰라바띠에 계셨다.

그때 많은 수행승들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악마 빠삐만이 한 성직자의 모습으로 몸을 나타내어 큰 상투를 틀고 산양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늙어서 서까래처럼 된 등을 구부리고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우담바라 나무로 된 지팡이를 들고 수행승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수행승들에게 이야기했다.

 

[빠삐만] "존자들은 젊은 나이로 아주 검은 머리를 하고 있고 꽃다운 청춘을 갖춘 인생의 초년에 감각적 쾌락의 맛을 모르고 출가했습니다. 존자들은 먼저 인간의 감각적 쾌락을 즐기십시오. 현재를 버리고 다가오는 시간을 쫓지 마십시오."

 

[수행승] "성직자여, 우리들은 현재를 버리고 다가오는 시간을 쫓지 않습니다. 성직자여, 우리는 다가오는 시간을 버리고 현재를 쫓습니다. 성직자여, 감각적 쾌락은 시간에 매이며 괴로움이 많고 아픔이 많고 재난이 넘치는 것이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스러운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말하자 악마 빠삐만은 머리를 떨어뜨리고 혀를 날름거리며 이마에 삼지창 표시를 짓고 지팡이에 의지하여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수행승들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예배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으로 물러앉아서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세존이시여, 어떤 성직자가 큰 상투를 틀고 영양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늙어서 서까래처럼 된 등을 구부리고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우담바라 나무로 된 지팡이를 들고 우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왔습니다. 가까이 다가와서 우리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존자들은 젊은 나이로 아주 검은 머리를 하고 있고 꽃다운 청춘을 갖춘 인생의 초년에 감각적 쾌락의 맛을 모르고 출가했습니다. 존자들은 먼저 인간의 감각적 쾌락을 즐기십시오. 현재를 버리고 다가오는 시간을 쫓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우리는 그 성직자에게 말했습니다.

'성직자여, 우리들은 현재를 버리고 다가오는 시간을 쫓지 않습니다. 성직자여, 우리는 다가오는 시간을 버리고 현재를 쫓습니다. 성직자여, 감각적 쾌락은 시간에 매이며 괴로움이 많고 아픔이 많고 재난이 넘치는 것이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스러운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말했을 때 세존이시여, 그 성직자는 머리를 떨어뜨리고 혀를 날름거리며 이마에 삼지창 표시를 짓고 지팡이에 의지하여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는 성직자가 아니다. 그는 그대들을 눈멀게 하기 위해 온 악마 빠삐만이다.

괴로움과 그 원인을 본 사람이 어떻게 감각적 쾌락에 빠지겠는가.

애착을 세상의 결박으로 알고 사람은 그것을 끊기 위해 힘써야 하리."

Atha kho bhagavā etamatthaṃ viditvā tāyaṃ velāyaṃ imaṃ gāthaṃ abhāsi:

Yo dukkhamaddakkhi yato nidānaṃ kāmesu so jantu kathaṃ nameyya,

Upadhiṃ viditvā saṅgoti loke tasseva jantu vinayāya sikkheti.

.

 

- 우담바라 : 무화과의 일종.

 

- 삼지창 표시를 짓고: 이마의 삼지창 표시는 인도의 힌두교에서 종파적인 표시로 사용.

 

 

2) 싸밋디samiddhisutta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끼야 족이 사는 씰라바띠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존자 싸밋디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있었다. 그때 존자 싸밋디가 홀로 앉아 명상할 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거룩한 이, 올바로 깨달은 이를 스승으로 가진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내가 이처럼 잘 설해진 가르침과 계율에 따라 출가한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내가 계율을 갖추고 착한 가르침을 따르는 청정행을 닦는 도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그때 악마 빠삐만이 존자 싸밋디의 생각을 알아채고 존자 싸밋디에게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싸밋디가 있는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무섭고 두려운 큰 소리를 내었다. 마치 땅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듯했다. 그때 존자 싸밋디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예배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으로 물러앉아서 존자 싸밋디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싸밋디]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저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홀로 앉아 명상할 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거룩한 이, 올바로 깨달은 이를 스승으로 가진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내가 이처럼 잘 설해진 가르침과 계율에 따라 출가한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내가 계율을 갖추고 착한 가르침을 따르는 청정행을 닦는 도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그때 세존이시여, 내가 있는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무섭고 두려운 큰 소리가 났습니다. 마치 땅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듯했습니다."

 

[세존] "싸밋디여, 그것은 땅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너의 눈을 멀게 하기 위해 악마 빠삐만이 온 것이다. 싸밋디여, 너는 가서 거기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며 지내라."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존자 싸밋디가 세존께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예배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고나서 사라졌다.

 

또다시 존자 싸밋디는 그곳에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있었다. 존자 싸밋디가 홀로 앉아 명상할 때 다시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거룩한 이, 올바로 깨달은 이를 스승으로 가진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내가 이처럼 잘 설해진 가르침과 계율에 따라 출가한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내가 계율을 갖추고 착한 가르침을 따르는 청정행을 닦는 도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진실로 나에게 유익함이고 진실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그때 또다시 악마 빠삐만이 존자 싸밋디의 생각을 알아채고 존자 싸밋디에게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싸밋디가 있는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무섭고 두려운 큰 소리를 내었다. 마치 땅이 갈라지기라도 하는 듯했다. 그때 존자 싸밋디는 '이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써 말했다.

 

[싸밋디]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믿음을 가지고 나는 출가했네.

올바른 새김과 지혜를 알아서 마음은 삼매에 잘 들었네.

마음대로 그대의 모습을 바꾸어도 나를 두렵게는 하지 못하네."

Saddhāyāhaṃ pabbajito agārasmā anagāriyaṃ,

Sati paññā ca me buddhā cittañca susamāhitaṃ,

Kāmaṃ karassu rūpāni neva maṃ byādhayissasīti.

그러자 악마 빠삐만은 '수행승 싸밋디는 나에 대해 안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그곳에서 곧 사라졌다.

 

 

3) 고디까Godhikasuttaṃ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벨루바나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 승원에 계셨다. 그때 존자 고디까가 이씨길리 산 중턱의 검은 바위 위에 있었다.

 

그런데 그때 존자 고디까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러나 존자 고디까는 그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에서 물러났다.Atha kho āyasmā godhiko appamatto ātāpī pahitatto viharanto sāmayikaṃ1 cetovimuttiṃ phusi. Atha kho āyasmā godhiko tāya sāmayikāya cetovimuttiyā parihāyi.

다시 존자 고디까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러나 두번째에도 존자 고디까는 그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에서 물러났다.

세번째로 존자 고디까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러나 세번째에도 존자 고디까는 그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에서 물러났다.

네번째로 존자 고디까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러나 네번째에도 고디까는 그 일시적 마음의 해탈에서 물러났다.

다섯 번째로 존자 고디까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러나 다섯 번째에도 고디까는 그 일시적 마음의 해탈에서 물러났다.

여섯 번째로 존자 고디까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러나 여섯 번째에도 고디까는 그 일시적 마음의 해탈에서 물러났다.

일곱번째로 존자 고디까는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여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그때 존자 고디까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이제 나는 여섯번이나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에서 물러났다. 나는 차라리 칼로 목숨을 끊는 것이 어떨까?'

그때 악마 빠삐만이 존자 고디까가 품은 생각을 알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이야기했다.

 

[빠삐만] "그대는 위대한 영웅, 크게 슬기로운 자 초자연적인 힘과 명예로 빛나네.

모든 원한과 두려움을 초월한 자 눈 있는 자여, 그대의 발에 예배드리네.

위대한 영웅이여, 죽음을 초극한 분이여 그대의 제자가 죽음을 원하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네. 빛의 주인이시여, 그를 말리게.

세존이시여, 세상에 알려진 분이여 어떻게 깨달음을 아직 얻지 못한 채

가르침에 기뻐하는 그대의 제자가 배우는 자로서 죽고자 하는가?"

 

그때 존자 고디까가 칼을 들었다.

한편 세존께서는 그가 악마 빠삐만인 것을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지혜로운 이들은 이처럼 삶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하네.

갈애를 뿌리채 뽑아서 고디까는 열반에 들었네."

 

그리고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우리들은 지금 이씨길리 산 중턱에 있는 검은 바위가 있는 곳으로 간다. 거기서 양가의 자제 고디까가 칼을 들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이 세존께 대답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많은 수행승들과 함께 이씨길리 산 중턱에 있는 검은 바위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존자 고디까가 평상 위에 존재의 다발에서 해탈하여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때 연기와 같은 아련한 것이 동쪽으로 움직이고 서쪽으로 움직이고 남쪽으로 움직이고 북쪽으로 움직이고 위쪽으로 움직이고 아래쪽으로 움직이며 사방팔방으로 움직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너희들은 저 연기와 같은 아련한 것이 동쪽으로 움직이고 서쪽으로 움직이고 남쪽으로 움직이고 북쪽으로 움직이고 위쪽으로 움직이고 아래쪽으로 움직이며 사방팔방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느냐?"

 

[수행승]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 "수행승들이여, 악마 빠삐만이 양가의 아들 고디까의 의식을 찾고 있다. '양가의 아들 고디까의 의식은 어디에 있을까'라고.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양가의 아들 고디까는 의식이 머무는 곳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Evaṃ bhante. Eso kho bhikkhave māro pāpimā godhikassa kulaputtassa viññāṇaṃ samannesati2, kattha godhikassa kulaputtassa viññāṇaṃ patiṭṭhitanti. Appatiṭṭhitena ca bhikkhave viññāṇena godhiko kulaputto parinibbutoti.

그때 악마 빠삐만이 모과나무로 만든 황색의 비파를 들고 세존께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써 말했다.

 

[빠삐만] "위와 아래와 옆과 사방과 팔방을 찾아도 그를 발견하지 못했네.

고디까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세존] "슬기를 갖춘 영웅은 항상 선정을 즐기면서 참선하네.

목숨에 얽매이지 않고 밤과 낮으로 정진하네.

죽음의 군대를 쳐부수어 다시는 태어나지 않고

갈애를 뿌리채 뽑아서 고디까는 완전한 열반에 들었네."

 

[송출자] "악마 빠삐만은 슬픔으로 가득찬 나머지

허리의 비파를 떨어뜨리고 우울해하며 그 자리에서 사라졌네."

 

.

 

- 일시적 마음의 해탈 : 붓다고사에 의하면, 1) 집중된 한 순간에 2) 장애법을 해탈하고

3) 정신적 대상에 몰입하는 특징을 지닌 세속적인 성취라는 것이다. 이 내용은 맛지마

와 앙굿따라 니까야에도 등장한다. 그런데 여기서 심해탈이 일시적일 수 있는가의 문

제가 등장한다.

육체적인 상태가 마음에 의한 해탈에 고디까가 머무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붓다고사는 설명하고 있다.

 

- 고디까의 자살 : 고디까는 일시적인 마음의 해탈을 얻은 상태이므로 그 마음의 해탈

상태에서 죽기를 원한 것이다.

붓다고사에 의하면, 목의 동맥을 끊는 방법으로 자살했다고 한다.

 

- 송출자 : 여기서 송출자는 이 경전을 외워서 전해내려오는 자를 말한다. 이 시는 송

출자가 편집자로서 부가한 것이다.

 

 

 

 

4) 칠 년Sattavassasut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우루벨라에 있는 네란자라 강 언덕의 아자빨라라는 니그로다 나무 아래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악마 빠삐만이 7년 동안 세존을 쫓아다니면서 기회를 엿보았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악마 빠삐만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써 이야기했다.

 

[빠삐만] "비탄해 하며 숲속에서 선정을 닦는구나.

돈을 잃었는가? 뭔가 갖고 싶은가?

혹시 마을에서 무슨 죄를 저질렀는가?

왜 사람들과 사귀지 않는가? 누구와도 우정을 교환하지 않는가?"

 

[세존] "나는 슬픔의 뿌리를 모두 잘라서 슬픔도 없고 죄악도 없이 선정을 닦는다네.

모든 생존의 탐욕을 버려 게으름의 벗이여, 나는 번뇌 없이 선정에 들었네."

 

[빠삐만] "사람들이 그것은 나의 것이라 하고 나는 그것이라고 하는데

수행자여, 생각이 거기에 머물면 내게서 벗어나지 못한다네."

 

[세존]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나는 그들 가운데 없네.

빠삐만이여, 그대는 이와 같이 알라. 그대는 결코 나의 길을 보지 못한다네."

 

[빠삐만] "만약 그대가 깨달았다면 평화와 불사(不死)로 이르는 길을 가라.

그대 홀로 가라. 그대 왜 남을 가르치는가?"

 

[세존] "저 언덕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불사의 세계에 관해 묻는다네.

나는 그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할 뿐이네. 무엇이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인가를."

 

[빠삐만] "예를 들어 세존이시여, 마을이나 읍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연못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게가 산다고 합시다. 세존이시여, 그때 많은 아이들이 그 마을이나 읍에서 나와 그 연못으로 갔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 게를 잡아서 땅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게가 자신의 집게를 세우면 그 아이들은 나무나 돌멩이로 자르고 부수고 산산조각 내버립니다. 이와 같이 세존이시여, 그 게의 모든 집게가 잘리고 부서지고 산산조각 나면 다시 연못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존이시여, 이전의 굽은 것, 왜곡된 것, 삐뚤어진 것 등 어떤 것이든 모든 것들을 세존께서는 자르고 파괴하고 산산조각 나게 했으므로 이제 기회를 엿보아 다시 세존께 가까이 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악마 빠삐만은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이 절망스런 시를 읊었다.

 

[빠삐만] "기름칠한 색깔의 돌 주위에 까마귀 하나가 맴돌며 생각하기를

우리가 여기서 부드러운 것을 찾으면 뭔가 달콤한 것을 얻겠네.

그러나 아무런 달콤한 것을 얻지 못해 까마귀는 거기서 날아가버렸네.

바위 위에 앉아 있던 까마귀처럼 우리는 절망하며 고따마 곁을 떠나네."

 

그때 악마 빠삐만은 세존의 앞에서 절망스런 시를 읊은 뒤에 그 자리를 물러났다. 그리고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땅 위에 다리를 꼬고 말없이 어깨를 떨군 채 정신없이 슬프고 당혹하여 지팡이로 땅을 긁으면서 주저앉았다.

 

5) 악마의 딸들Māradhītusuttaṃ

 

한때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가 악마 빠삐만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가서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써 이야기했다.

 

[딸들] "아버지 왜 우울해 하는가? 어떤 사람 때문에 슬퍼하는가?

야생의 코끼리를 묶듯이 우리가 그를 탐욕의 끈으로

포박하여 데리고 와서 아버지의 지배 아래 두겠네."

 

[빠삐만] "세상의 거룩한 님, 올바로 잘 가신 님은 탐욕으로 유혹하기가 쉽지 않네.

악마의 영역을 뛰어넘으니 나에게 슬픔이 매우 깊다네."

 

그러자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딸들] "수행자여, 당신의 발 아래 예배드립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집착을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것에 유념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한쪽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함께 생각했다.

'사람의 취미는 다양하다. 우리가 지금 백 명의 소녀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백 명의 소녀의 모습으로 변화한 뒤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딸들] "수행자여, 당신의 발 아래 예배드립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집착을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것에 유념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한쪽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함께 생각했다.

'사람의 취미는 다양하다. 우리가 아직 아이를 낳지 않은 백 명의 처녀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아직 아이를 낳지 않은 백 명의 처녀의 모습으로 변화한 뒤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딸들] "수행자여, 당신의 발 아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집착을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것에 유념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한쪽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함께 생각했다.

'사람의 취미는 다양하다. 우리가 지금 한 번 아이를 낳은 백 명의 부인의 모습으로 변화하 것이 어떨까?'

그리고 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한번 아이를 낳은 백 명의 부인의 모습으로 변화한 뒤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딸들] "수행자여, 당신의 발 아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집착을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것에 유념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한쪽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함께 생각했다.

'사람의 취미는 다양하다. 우리가 이제 두번 아이를 낳은 백 명의 부인의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두번 아이를 낳은 백 명의 부인의 모습으로 변화한 뒤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딸들] "수행자여, 당신의 발 아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집착을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것에 유념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한쪽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함께 생각했다.

'사람의 취미는 다양하다. 우리가 이제 중년의 나이든 백 명의 부인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중년의 나이든 백 명의 부인의 모습으로 변화한 뒤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딸들] "수행자여, 당신의 발 아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집착을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것에 유념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한쪽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함께 생각했다.

'사람의 취미는 다양하다. 우리가 이제 나이가 많은 백 명의 노파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나이가 많이든 백 명의 노파의 모습으로 변화한 뒤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딸들] "수행자여, 당신의 발 아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집착을 부수어 위없는 해탈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것에 유념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한쪽으로 물러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딸들] "참으로 우리 아버지의 말씀이 진실이다. 세상의 거룩한 님, 올바로 잘 가신 님은

탐욕으로 유혹하기가 쉽지 않네. 악마의 영역을 뛰어넘으니

나에게 슬픔이 매우 깊다네.

그러나 우리가 탐욕을 떠나지 못한 수행자나 성직자에게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그의 심장을 부수거나 입에서 뜨거운 피를 흘리게 하고 광기로 채우고 마음을 혼란하게 하면 마치 푸른 갈대가 잘리면 시들고 마르고 바래어지듯 그는 시들고 마르고 고갈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한쪽으로 물러섰다. 한쪽으로 물러서서 악마의 딸 땅하가 세존께 시로써 말했다.

 

[땅하] "비탄해 하며 숲에서 선정을 닦는구나. 돈을 잃었는가, 뭔가 갖고 싶은가?

혹시 마을에서 무슨 죄를 저질렀는가? 왜 사람들과 사귀지 않는가?

누구와도 우정을 교환하지 않는가?"

 

[세존] "사랑과 슬픔의 모습을 한 군대를 부수고 선정을 닦으며 목표의 성취와

마음의 적정과 안락을 체험하나 사람들과 사귀지 않으며

나에게는 아무런 친구가 없네."

 

그때 악마의 딸 아라띠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아라띠] "여기 수행승은 어떻게 반복 수행하여 다섯 거센 물결을 건너고 여섯번째도 건넜는가?

거기에 이르지 못한 자들이 감각적 쾌락의 상념을 없애려면

어떻게 반복하여 선정을 닦아야 하는가?"

 

[세존] "몸을 편안히 하고 마음을 해탈하여

형성()을 떠나 마음을 새기고 탐착하지 않으며

성냄을 품지 않고 회상하지 않고 혼침이 없이

진리를 잘 알고 사유를 멈추어 선정을 닦는다네.

여기 수행승은 반복 수행하여 다섯 거센 물결을 건너고 여섯번째도 건넜네.

거기 이르지 못한 자들이 감각적 쾌라긔 상념을 없애려면

이렇게 반복하여 선정을 닦아야 하네."

 

그때 악마의 딸 라가가 세존의 앞에서 조용히 시를 읊었다.

 

[라가] "갈애를 끊고 신도와 참 모임을 이끄니 진실로 많은 뭇삶들이 따라 행하리.

참으로 이 탐착 없는 분은 많은 사람들을 내게서 빼앗아 죽음의 왕국 건너 저편으로 이끄네."

 

[세존] "이렇게 오신 님, 위대한 영웅은 진실한 가르침으로 무리를 이끄네.

진리로 이끌고 지혜를 성취하게 하는데 너희들이 질투해서 무엇하랴."

Nayanti ve mahāvīrā saddhammena tathāgatā

Dhammena nayamānānaṃ kā usūyā vijānatanti.

 

그리고 나서 악마의 딸들인 땅하, 아라띠, 라가는 악마 빠삐만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악마 빠삐만은 땅하, 아라띠, 라가가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오는 것을 보면서 시로 이야기했다.Atha kho taṇhā ca aratiragā ca māradhītaro yena māro pāpimā tenupasaṅkamiṃsu. Addasā kho māro pāpimā taṇhañca aratiñca ragañca māradhītaro dūratova āgacchantiyo disvāna gāthāhi ajjhabhāsi:

 

[빠삐만] "어리석은 자들이여 연꽃 줄기로 산을 부수려 하네.

손톱으로 바위산을 파괴하고 이빨로 쇠 조각을 씹으려 하네.

큰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고 절벽에서 바닥을 찾으려 하고

가슴에 쐐기를 박듯이 절망하여 고따마를 떠났구나."

Bālā kumudanāḷehi pabbataṃ abhimatthatha

Giriṃ nakhena khaṇatha ayo dantehi khādatha.

 

Selaṃva sirasūhacca2 pātāle gādhamesatha

Khāṇuṃva urasāsajja nibbijjāpetha gotamāti. 3

 

[송출자] "땅하와 아라띠와 라가는 광채를 띠고 다가왔지만

태풍의 신이 떨어지는 솜털을 날려버리듯 스승께서는 그들을 물리치셨네."

 

.

 

- 딸들 : 그 이름의 의미는 각 땅하(갈애) 아라띠(불쾌) 라가(탐욕)을 의미한다.

 

- 발 아래 예배드립니다: 원어적 의미는 "당신의 시녀가 되겠습니다", 성적 유혹의

의미가 있다.

 

 

[세번째 품]1) 많음 2) 싸밋디 3) 고디까 4) 칠년 5) 악마의 딸들로 이루어졌으며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이다. 이것으로 [악마 쌍윳따]가 끝났다.

 

네번째 [악마 쌍윳따]가 끝났다.

 

 

1. Brah­māyā­cana­sutta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uruvelāyaṃ viharati najjā nerañjarāya tīre ajapā­la­nigrodha­mūle paṭha­mā­bhisam­buddho. Atha kho bhagavato rahogatassa paṭisallīnassa evaṃ cetaso parivitakko udapādi: “ adhigato kho myāyaṃ dhammo gambhīro duddaso duranubodho santo paṇīto atakkāvacaro nipuṇo ­paṇ­ḍita­veda­nīyo. Ālayarāmā kho panāyaṃ pajā ālayaratā ālayasammuditā. Ālayarāmāya kho pana pajāya ālayaratāya ālaya­sam­muditāya duddasaṃ idaṃ ṭhānaṃ yadidaṃ idappac­caya­tā­paṭic­ca­samup­pādo. Idampi kho ṭhānaṃ duddasaṃ yadidaṃ sabba­saṅ­khā­ra­sama­tho sabbū­padhipa­ṭi­nissaggo taṇhākkhayo virāgo nirodho nibbānaṃ. Ahañceva kho pana dhammaṃ deseyyaṃ; pare ca me na ājāneyyuṃ; so mamassa kilamatho, sā mamassa vihesā”ti. Apissu bhagavantaṃ imā anacchariyā gāthāyo paṭibhaṃsu pubbe assutapubbā:

“Kicchena me adhigataṃ,
halaṃ dāni pakāsituṃ;
Rāgado­sapa­retehi,
nāyaṃ dhammo susambudho.

Paṭisotagāmiṃ nipuṇaṃ,
gambhīraṃ duddasaṃ aṇuṃ;
Rāgarattā na dakkhanti,
tamokhandhena āvuṭā”ti

.

Itiha bhagavato paṭi­sañcik­khato appossukkatāya cittaṃ namati, no dhammadesanāya.

Atha kho brahmuno sahampatissa bhagavato cetasā ceto­pari­vitak­ka­maññāya etadahosi: “nassati vata bho loko, vinassati vata bho loko, yatra hi nāma tathāgatassa arahato sammā­sambud­dhassa appossukkatāya cittaṃ namati, no dhammadesanāyā”ti. Atha kho brahmā sahampati—seyyathāpi nāma balavā puriso samiñjitaṃ vā bāhaṃ pasāreyya, pasāritaṃ vā bāhaṃ samiñjeyya; evameva— brahmaloke antarahito bhagavato purato pāturahosi. Atha kho brahmā sahampati ekaṃsaṃ uttarāsaṅgaṃ karitvā ­dak­khi­ṇa­jāṇu­maṇḍa­laṃ pathaviyaṃ nihantvā yena bhagavā tenañjaliṃ paṇāmetvā bhagavantaṃ etadavoca: “desetu, bhante, bhagavā dhammaṃ, desetu sugato dhammaṃ. Santi sattā appa­rajak­kha­jātikā, assavanatā dhammassa parihāyanti. Bhavissanti dhammassa aññātāro”ti. Idamavoca brahmā sahampati, idaṃ vatvā athāparaṃ etadavoca:

“Pāturahosi magadhesu pubbe,
Dhammo asuddho samalehi cintito;
Apāpuretaṃ amatassa dvāraṃ,
Suṇantu dhammaṃ vima­le­nānu­buddhaṃ.

Sele yathā pabba­ta­muddha­niṭṭhito,
Yathāpi passe janataṃ samantato;
Tathūpamaṃ dhammamayaṃ sumedha,
Pāsādamāruyha samantacakkhu;
Sokāvatiṇṇaṃ janata­mapeta­soko,
Avekkhassu jāti­ja­rā­bhi­bhū­taṃ.

Uṭṭhehi vīra vijitasaṅgāma,
Satthavāha anaṇa vicara loke;
Desassu bhagavā dhammaṃ,
Aññātāro bhavissantī”ti.

Atha kho bhagavā brahmuno ca ajjhesanaṃ viditvā sattesu ca kāruññataṃ paṭicca buddhacakkhunā lokaṃ volokesi. Addasā kho bhagavā buddhacakkhunā lokaṃ volokento satte apparajakkhe mahārajakkhe tikkhindriye mudindriye svākāre dvākāre suviññāpaye duviññāpaye, appekacce para­loka­vajja­bhaya­dassā­vine viharante, appekacce na para­loka­vajja­bhaya­dassā­vine viharante. Seyyathāpi nāma uppaliniyaṃ vā paduminiyaṃ vā puṇḍarīkiniyaṃ vā appekaccāni uppalāni vā padumāni vā puṇḍarīkāni vā udake jātāni udake saṃvaḍḍhāni udakānuggatāni anto nimuggaposīni, appekaccāni uppalāni vā padumāni vā puṇḍarīkāni vā udake jātāni udake saṃvaḍḍhāni samodakaṃ ṭhitāni, appekaccāni uppalāni vā padumāni vā puṇḍarīkāni vā udake jātāni udake saṃvaḍḍhāni udakā accuggamma ṭhitāni anupalittāni udakena; evameva bhagavā buddhacakkhunā lokaṃ volokento addasa satte apparajakkhe mahārajakkhe tikkhindriye mudindriye svākāre dvākāre suviññāpaye duviññāpaye, appekacce para­loka­vajja­bhaya­dassā­vine viharante, appekacce na para­loka­vajja­bhaya­dassā­vine viharante. Disvāna brahmānaṃ sahampatiṃ gāthāya paccabhāsi:

“Apārutā tesaṃ amatassa dvārā,
Ye sotavanto pamuñcantu saddhaṃ;
Vihiṃsasaññī paguṇaṃ na bhāsiṃ,
Dhammaṃ paṇītaṃ manujesu brahme”ti.

Atha kho brahmā sahampati “katāvakāso khomhi bhagavatā dhammadesanāyā”ti bhagavantaṃ abhivādetvā padakkhiṇaṃ katvā tat­the­vantara­dhāyīti.

 

 

 

 

2. Gāravasutta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uruvelāyaṃ viharati najjā nerañjarāya tīre ajapā­la­nigrodha­mūle paṭha­mā­bhisam­buddho. Atha kho bhagavato rahogatassa paṭisallīnassa evaṃ cetaso parivitakko udapādi: “dukkhaṃ kho agāravo viharati appatisso, kaṃ nu khvāh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n”ti?

Atha kho bhagavato etadahosi: “aparipuṇṇassa kho sīlak­khan­dhassa pāripūriyā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Na kho panāhaṃ passāmi sadevake loke samārake sabrahmake ­sassama­ṇab­rāhma­ṇiyā pajāya sade­va­manus­sāya attanā sīla­sam­panna­taraṃ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yamahaṃ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Aparipuṇṇassa kho samā­dhik­khan­dhassa pāripūriyā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Na kho panāhaṃ passāmi sadevake loke … pe … attanā samā­dhi­sam­panna­taraṃ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yamahaṃ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Aparipuṇṇassa pañ­ñāk­khan­dhassa pāripūriyā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Na kho panāhaṃ passāmi sadevake … pe … attanā paññā­sam­panna­taraṃ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yamahaṃ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Aparipuṇṇassa kho vimuttik­khan­dhassa pāripūriyā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Na kho panāhaṃ passāmi sadevake … pe … attanā vimutti­sam­panna­taraṃ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yamahaṃ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Aparipuṇṇassa kho vimutti­ñāṇadas­sanak­khan­dhassa pāripūriyā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Na kho panāhaṃ passāmi sadevake loke samārake sabrahmake ­sassama­ṇab­rāhma­ṇiyā pajāya sade­va­manus­sāya attanā vimutti­ñāṇadas­sana­sam­panna­taraṃ aññaṃ samaṇaṃ vā brāhmaṇaṃ vā, yamahaṃ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ṃ. Yannūnāhaṃ yvāyaṃ dhammo mayā abhisambuddho tameva dhammaṃ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eyyan”ti.

Atha kho brahmā sahampati bhagavato cetasā ceto­pari­vitak­ka­maññāya—seyyathāpi nāma balavā puriso samiñjitaṃ vā bāhaṃ pasāreyya pasāritaṃ vā bāhaṃ samiñjeyya; evameva—brahmaloke antarahito bhagavato purato pāturahosi. Atha kho brahmā sahampati ekaṃsaṃ uttarāsaṅgaṃ karitvā yena bhagavā tenañjaliṃ paṇāmetvā bhagavantaṃ etadavoca: “evametaṃ, bhagavā, evametaṃ, sugata. Yepi te, bhante, ahesuṃ atītamaddhānaṃ arahanto sammāsambuddhā, tepi bhagavanto dhammaññeva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iṃsu; yepi te, bhante, bhavissanti anāga­ta­maddhā­naṃ arahanto sammāsambuddhā tepi bhagavanto dhammaññeva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issanti. Bhagavāpi, bhante, etarahi arahaṃ sammāsambuddho dhammaññeva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atū”ti. Idamavoca brahmā sahampati, idaṃ vatvā athāparaṃ etadavoca: 

“Ye ca atītā sambuddhā,
ye ca buddhā anāgatā;
Yo cetarahi sambuddho,
bahūnaṃ sokanāsano.

Sabbe sad­dhamma­garuno,
vihaṃsu viharanti ca;
Tathāpi viharissanti,
esā buddhāna dhammatā.

Tasmā hi attakāmena,
mahat­ta­mabhi­kaṅ­khatā;
Saddhammo garukātabbo,
saraṃ buddhāna sāsanan”ti.

 
 
 
 

21. Sambahulasutta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akkesu viharati silāvatiyaṃ. Tena kho pana samayena sambahulā bhikkhū bhagavato avidūre appamattā ātāpino pahitattā viharanti. Atha kho māro pāpimā brāhmaṇavaṇṇaṃ abhinimminitvā mahantena jaṭaṇḍuvena aji­nak­khi­pa­nivat­tho jiṇṇo gopānasivaṅko ­ghuru­ghuru­passāsī udumbaradaṇḍaṃ gahetvā yena te bhikkhū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te bhikkhū etadavoca: “daharā bhavanto pabbajitā susū kāḷakesā bhadrena yobbanena samannāgatā paṭhamena vayasā anikkīḷitāvino kāmesu. Bhuñjantu bhavanto mānusake kāme. Mā sandiṭṭhikaṃ hitvā kālikaṃ anudhāvitthā”ti. “Na kho mayaṃ, brāhmaṇa, sandiṭṭhikaṃ hitvā kālikaṃ anudhāvāma. Kālikañca kho mayaṃ, brāhmaṇa, hitvā sandiṭṭhikaṃ anudhāvāma. Kālikā hi, brāhmaṇa, kāmā vuttā bhagavatā bahudukkhā bahupāyāsā, ādīnavo ettha bhiyyo. Sandiṭṭhiko ayaṃ dhammo akāliko ehipassiko opaneyyiko paccattaṃ veditabbo viññūhī”ti. Evaṃ vutte, māro pāpimā sīsaṃ okampetvā jivhaṃ nillāletvā tivisākhaṃ nalāṭe nalāṭikaṃ vuṭṭhāpetvā daṇḍamolubbha pakkāmi.

Atha kho te bhikkhū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ṃsu;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antaṃ nisīdiṃsu. Ekamantaṃ nisinnā kho te bhikkhū bhagavantaṃ etadavocuṃ: “idha mayaṃ, bhante, bhagavato avidūre appamattā ātāpino pahitattā viharāma. Atha kho, bhante, aññataro brāhmaṇo mahantena jaṭaṇḍuvena aji­nak­khi­pa­nivat­tho jiṇṇo gopānasivaṅko ­ghuru­ghuru­passāsī udumbaradaṇḍaṃ gahetvā yena mayaṃ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amhe etadavoca: ‘daharā bhavanto pabbajitā susū kāḷakesā bhadrena yobbanena samannāgatā paṭhamena vayasā anikkīḷitāvino kāmesu. Bhuñjantu bhavanto mānusake kāme. Mā sandiṭṭhikaṃ hitvā kālikaṃ anudhāvitthā’ti. Evaṃ vutte, mayaṃ, bhante, taṃ brāhmaṇaṃ etadavocumha: ‘na kho mayaṃ, brāhmaṇa, sandiṭṭhikaṃ hitvā kālikaṃ anudhāvāma. Kālikañca kho mayaṃ, brāhmaṇa, hitvā sandiṭṭhikaṃ anudhāvāma. Kālikā hi, brāhmaṇa, kāmā vuttā bhagavatā bahudukkhā bahupāyāsā, ādīnavo ettha bhiyyo. Sandiṭṭhiko ayaṃ dhammo akāliko ehipassiko opaneyyiko paccattaṃ veditabbo viññūhī’ti. Evaṃ vutte, bhante, so brāhmaṇo sīsaṃ okampetvā jivhaṃ nillāletvā tivisākhaṃ nalāṭe nalāṭikaṃ vuṭṭhāpetvā daṇḍamolubbha pakkanto”ti.

“Neso, bhikkhave, brāhmaṇo. Māro eso pāpimā tumhākaṃ vicak­khu­kam­māya āgato”ti. Atha kho bhagavā etamatthaṃ viditvā tāyaṃ velāyaṃ imaṃ gāthaṃ abhāsi: 

“Yo duk­kha­maddak­khi yatonidānaṃ,
Kāmesu so jantu kathaṃ nameyya;
Upadhiṃ viditvā saṅgoti loke,
Tasseva jantu vinayāya sikkhe”ti.

 
 

 

24. Satta­vas­sānu­bandha­sutta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uruvelāyaṃ viharati najjā nerañjarāya tīre ajapā­la­nigrodhe. Tena kho pana samayena māro pāpimā sattavassāni bhagavantaṃ anubandho hoti otārāpekkho otāraṃ alabhamāno. Atha kho māro pāpim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Sokāvatiṇṇo nu vanamhi jhāyasi,
Vittaṃ nu jīno uda patthayāno;
Āguṃ nu gāmasmimakāsi kiñci,
Kasmā janena na karosi sakkhiṃ;
Sakkhī na sampajjati kenaci te”ti.

“Sokassa mūlaṃ palikhāya sabbaṃ,
Anāgu jhāyāmi asocamāno;
Chetvāna sabbaṃ bha­valobha­jappaṃ,
Anāsavo jhāyāmi pamattabandhū”ti.

“Yaṃ vadanti mama yidanti,
ye vadanti mamanti ca;
Ettha ce te mano atthi,
na me samaṇa mokkhasī”ti.

“Yaṃ vadanti na taṃ mayhaṃ,
ye vadanti na te ahaṃ;
Evaṃ pāpima jānāhi,
na me maggampi dakkhasī”ti.

“Sace maggaṃ anubuddhaṃ,
khemaṃ amatagāminaṃ;
Apehi gaccha tvameveko,
kimañ­ña­manu­sā­sasī”ti.

“Amaccudheyyaṃ pucchanti,
ye janā pāragāmino;
Tesāhaṃ puṭṭho akkhāmi,
yaṃ saccaṃ taṃ nirūpadhin”ti.

“Seyyathāpi, bhante, gāmassa vā nigamassa vā avidūre pokkharaṇī. Tatrassa kakkaṭako. Atha kho, bhante, sambahulā kumārakā vā kumārikāyo vā tamhā gāmā vā nigamā vā nikkhamitvā yena sā pokkharaṇī tenu­pasaṅka­meyyuṃ; upasaṅkamitvā taṃ kakkaṭakaṃ udakā uddharitvā thale patiṭṭhapeyyuṃ. Yaṃ yadeva hi so, bhante, kakkaṭako aḷaṃ abhininnāmeyya taṃ tadeva te kumārakā vā kumārikāyo vā kaṭṭhena vā kathalāya vā sañchindeyyuṃ sambhañjeyyuṃ sam­pali­bhañ­jey­yuṃ. Evañhi so, bhante, kakkaṭako sabbehi aḷehi sañchinnehi sambhaggehi sam­pali­bhag­gehi abhabbo taṃ pokkharaṇiṃ otarituṃ. Evameva kho, bhante, yāni kānici visūkāyikāni visevitāni vipphanditāni, sabbāni tāni bhagavatā sañchinnāni sambhaggāni sam­pali­bhaggāni. Abhabbo dānāhaṃ, bhante, puna bhagavantaṃ upasaṅkamituṃ yadidaṃ otārāpekkho”ti. Atha kho māro pāpimā bhagavato santike imā nibbejanīyā gāthāyo abhāsi:

“Medavaṇṇañca pāsāṇaṃ,
vāyaso anupariyagā;
Apettha muduṃ vindema,
api assādanā siyā.

Aladdhā tattha assādaṃ,
vāyasetto apakkame;
Kākova selamāsajja,
nibbijjāpema gotamā”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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