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제도하는 사리뿟따 >
법구경 108번 게송
이 세상에서 복을 받기 위해 일년 내내 희생을 바쳐 제사 지내도
그 공덕은 진정한 수행자를 돕는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세상에서 일년내내 복짓기 위해 제사지내며 어떠한 공물을 바치고 헌공을 하든지
그 모든 것은 ‘사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니 올바로 걷는 님에게 예경하는 것이 낫다.
祭神以求福 從後望其報 四分未望一 不如禮賢者
제신이구복 종후망기보 사분미망일 불여예현자
若人於世間,施捨或供養,求福一週年,如是諸功德,不及四分一,禮敬正直者
Yaṁ kiñci yiṭṭhaṁ ca hutaṁ ca loke
Whatever the alms or the sacrifice in the world
saṁvaccharaṁ yajetha puññapekkho,
the one seeking merit may give for a year,
sabbam-pi taṁ na catubhāgam-eti –
all that comes not to a quarter (of the merit) –
abhivādanā ujjugatesu seyyo. [108]
better is the worship of the upright.
Whatever sacrifice or oblation in the world
might someone sacrifice in a year, looking for merit,
all that is not worth one fourth.
Showing respect to those of upright conduct is better.
[인연담]
한때 사리뿟따 비구는 자기 브라흐민 친구에게 어떤 공덕행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는 지금까지 큰 규모로 제사를 올리는 일을 계속해 왔으며, 이로써 다음 생에 브라흐마 천에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였다. 사리뿟따 비구는 그의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 스승은 자기 자신도 어떻게 브라흐마 천에 태어날 수 있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그곳에 태어나게 해줄 수가 있겠는가? 그는 자네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있을 뿐일세."
비구는 자기 친구를 테리고 부처님께 갔다. 부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브라흐민이여, 잠시나마 성자들에게 공손히 예경하는 것이 일년 내내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훨씬 수승하니라."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고 이 설법 끝에 그 브라흐민은 예류과를 성취하였다.
공덕을 지으려고 크고 작은 제사를
일 년을 두고 계속 올리는 사람도 있으리라.
그러나 그로써 얻어지는 공덕은
바른 길을 수행하는 성스러운 비구에게
한 순간의 예경을 올리는 것의
사분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
[해설]
사리뿟따는 자신의 남동생 쭌다(Cunda) 우빠세나(Upasena) 레와따를 출가시키고 여동생 짤라(Cālā), 우빠짤라(Upacālā), 시수빠짤라(Sisūpacālā)도 출가하여 아라한이 되게 만들었다. 특히 막내동생 레와따는 결혼하던 날에 출가를 하였고 숲속에서 혼자 수행하여 일곱 살에 아라한이 되었다. 사리뿟따는 106번 게송에서는 외숙부를, 107번 게송에서는 조카 우빠레와따(Uparevata)를, 여기 108번 게송에서는 친구를 부처님께 데려가 예류자가 되게한다. 마지막 열반시에는 고향에 어머니에게 찾아가서 어머니를 제도한 후에 열반에 든다. 자신을 구원한 것 뿐만아니라 인연있는 사람들의 구원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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