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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지식人

마음의 상처, 아픔...

 

 

마음의 상처, 아픔...

비공개 2008.12.12 17:52

답변 6 NEW | 조회 218

마음의 상처가 너무 아픕니다...

너무 많이 아프네요. 하루를... 아니 이 한순간을 견디어 내는것도 너무나 힘이 들어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게 이렇게 글로 아프다고 표현하는게 전부인것 같아요.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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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마음의 상처, 아픔...

xhdckf07

답변채택률 55.6%

2008.12.14 11:56

 

 

 

마음의 상처라는 것은 마음안에 일어난 것들이 모두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끌어안고 붙들고 있기에 사라지지 않는 기억들로 인하여 님의 마음전체가 혼란스럽고 어지럽기에 일어나는 느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님께서 어떤 일을 겪을 때마다 그것을 풀고 해결해 왔더라면 지금 이 한순간을 견디어 내는 것도 힘들다는 결과에 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추스리면서 상황이 일어날때마다 돌아보고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은 이세상사람들 중 사실 많지 은 것도 사실입니다.

님께서 글로 아프다고 표현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건 차라리 다행한 일입니다.. 그렇게 아프다고 표현조차 못 해보고 이세상 떠나버리는 사람들 요즘 많은게 사실 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만들고 쌓아올려놓은 세상의 이름과 명예뗴문에 드러내놓고 자신의 아픔을 표현도 못하니 해결의 방법도 당연히 없었겠지요.

 

님께서 드러내놓고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입니다.

자꾸 드러내시고 주변에 님의 말을 들어줄 지인을 찾아서 이야기를 하시면 님의 마음도 어느 정도 평안을 찾으실 것입니다.. 그렇게도 안되면 상담을 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가시는 것이 님께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부처님의 법으로 말씀드리면 님께서 지금 한순간도 견디기 힘들게 님안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생각들, 느낌들 그 런것들은 모두가 님스스로 만든 것이지 다른 누구도 그것을 그렇게 힘든 덩어리로 만들어 던져준 사람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님께 괴로우라고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님을 괴롭힌 사람은 없었다는 말이지요.  작고 무수하게 던져진 다른 이의 말, 사건 이런 것들을 님께서 기억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하나로 뭉쳐서 끌어안고 지금의 괴로운 느낌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원증회고, -만나고 싶지 않은 대상과 만나는 괴로움, -

구불득고-구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괴로움-

애별리고-원하고 사랑하는 대상과 함께 할 수 없는 괴로움(평안하고 싶은데 자꾸 괴로운 느낌에 휘말려 버린다)

이모든 것을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집착하여 끌어안고 있는 괴로움-오수음고, 오온성고

이안에 모두 포함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취온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괴로움은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집착하여 만들어서 괴로움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가르치신 것이지요.

님께서 겪고 계시는 괴로움이  죽을 병이 들어서 일어나는 몸의 고통이 아니고, 님의 기억속에 쌓여 있는 것들, 다른 대상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괴로움들인 것이라면 괴로움을 만든 원인이 님자신에게 있음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몸이 원인이 되어 만들어지는 괴로움이라 하더라도 일어난 괴로움은 괴로움으로 받아들이고 2차적인 괴로움의 화살-번뇌의 화살을 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님의 괴로움이 생각과 느낌으로 인하여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을 만든 원인에 대하여 바르게 숙고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런 숙고를 할 힘조차 없다면 냉정하게 인정하시고 내힘으로  어렵다 판단되면 지인을 찾거나 상담할 대상을 구하라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내안의 괴로움이란 자꾸 드러내 표현하면 사실 그것이 적이 아님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별것 아닌 것을 내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했구나.. 그걸 알게되면 그것은 이미 괴로움도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그러니 자꾸 드러내시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부처님도 괴로움때문에 수행을 하시게 된것입니다.. 괴로움이라고 느끼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다보니 그 끝을 찾아내시고 거기서 벗어나게 되는 길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님의 괴로움의 원인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괴로운 원인이 누가 세상을 떠났거나,,, 그런 원인이라면 이미 세상에 있지 않은 사람을 붙드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를 알면 해결이 될 것이요,  나에게 심한 말을 하고, 심한 행위를 한 사람에게 원인이 있는 것이라면  그를 찾아 해결을 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해결을 하고자 노력할 것이고, 그러한 여건도 안되는 데 괴로움때문에 고통스럽다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밖에 달리 길이 없겠지요...

그래서 부처님의 법을 숙고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은 자신안에서 확인하는 것이기에 말입니다..

 

교회나 이런데 가서 위안을 받고 울면서 기도해서 잠시 괴로운 느낌에서 벗어난다고 착각하는 이들도 많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결봐버리는 것은 자기 안의 괴로움의 원인을 찾는 것에는 한발자국도 다가가지 못하고 일을 덮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덮어버리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괴로움이라는 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을 위장하게 됩니다.. 그런 위장은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결국 자기안의 괴로움과는 죽기전에는 대면해야 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그러니 님안에 일어나는 괴로움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자꾸 드러내어 표현하고 거기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내시는 것이 님을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님의 평안을 바라면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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