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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불교

일체유심조의 설명

일체유심조의 설명

 

일체가 무엇인지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일체가 무엇인가에 따라 [만든다]는 것이 인식론적으로 혹은 존재론적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이 일체의 설명은 名色의 설명과 맞닿아 있다. 온 우주도 名과 色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색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이해가 달라진다.

 

1 色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이 있는데, 이것은 각각 원자적인 요소로서의 기세간(우주)을 구성하는 요소이다. 가장 큰 色이다.

 

2. 욕계,색계, 무색계로 나누어지는 삼계중에 색계의 색을 의미한다.

 

3. 지수화풍(地水火風)인 色을 바탕으로 이차적 물질이 만들어 지는데 이것이 중생의 여섯가지 감각영역(육근)들이다. 이 때의 色은 육체이다. 名(정신)은 감수(受) 지각(想) 의도(思) 접촉(觸) 숙고(作意)가 있다. 이것을 합해서 名色이라 부르는데 이것이 오온이다.('云何名 謂四無色陰 受陰想陰行陰識陰') 곧 명색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名色)로 설명이 된다.

12연기에서 -행(業力)-식(재생연결식)-명색-으로 이어지는 고리에서는 전찰나의 식(재생연결식)과 후찰나의 명색이 서로가 서로에게 조건이 되는 특별한 관계로 인간이 태어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4. 사념처의 몸 관찰에서 지수화풍(地水火風)은 땅은 '견고성' 물은 '화합하는 유동성' 불은 '온도' 바람은 '운동성' 을 나타내며 이것은 각각 '견고성(地)'은 뼈, 살, 손톱, 치아 등등,

'유동성(水)' 침, 가래, 피등등이며, '온도(火)'는 몸과 호흡등의 차가움, 따듯함 이고 '운동성(風)'은 호흡의 나오고 들어감, 가스, 방귀등등 으로 나누어 설명된다.

 

5 사념처의 느낌 관찰에서도 지수화풍(地水火風)이 설명되는데 이때는 '견고성(地)'은 딱딱한 느낌이며 '유동성(水)' 습한 느낌이며 '온도(火)'는 따듯하고 차가운 느낌이며 '운동성(風)'은 움직이는 느낌으로 설명된다.

 

 

........이처럼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는 色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설명된다.

육도 윤회하는 관점에서 업력(마음)은 각각의 다음 세계의 존재가 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오온(생명체)의 원인이다. 12연기는 이것을 설명한다.

10지 연기 등의 현재를 설명하는 연기에서는 마음이 현재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든다고 설명되고 이것이 지금 여기에서 해탈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법구경 1,2번 게송이 바로 이 뜻이다.

 

이처럼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오온과 四大가 다르게 설명된다. 그러나 중생의 업력이 중생세간 뿐만이 아니라 기세간(우주)까지 만든다는 이론은 “같은 물을 보고 각각의 차원에 따라 네 가지(고름,불,물,감로수)로 본다”는 一水四見의 비유처럼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종교의 창조자 처럼 없던 기세간(우주)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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