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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지식人

re: 기독교에서 불교로 개종하려 합니다

 

님이 불교를 배워보려고 마음을 내셨다니 먼저 불교를 접한 사람으로서 축하를 드립니다.

그런데 개종이라는 용어는 님이 불교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한 뒤에 사용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무릇,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사유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자신만의 이해, 신념, 철학, 역사, 종교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어떤 이해, 신념, 철학, 종교를 갖는 것은 너무?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자연스러움이 용납되지 않는 것이 지금의 종교들입니다. 어떤 종교를 갖게 되면 자신의 종교에는 맹목적이 되고 다른 종교에 배타적이고 되는 경향이 아주 많습니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인간의 일이

안타깝게도 너무도 특별한 일, 편파적인 일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님이 불교를 공부해보면 알겠지만 불교를 공부하고자 할 때 다른 철학이나 종교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불교는 다른 사상과 철학과 종교와 비교

해 볼때 더욱 불교의 특징이 드러나게 됩니다.(일례로 븟다는 처음 설법에서 두가지 극단을 피하고 중도를 알고 실천하라고 가르쳤는데 이 중도를 알기 위해서는 두가지 극단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사상을 다루고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서 비로서 바른 견해를 갖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 종교를 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자신에게 별 이익이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종교는 사람의 일입니다.

내가 이해한 만큼만, 믿는 만큼만, 나의 종교, 철학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불교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아는 만큼 믿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믿음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배움만치 불교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이 교회를 다니는 동안 성경공부를 한 것, 경험 한 것 ,배운 것들이 불교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痼都求?

 

그리고 불교를 배우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님이 사는 지역과 알고 지내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알맞은 공부처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 네이버 지식인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공부처입니다.

이곳에서 불교를 배우는 장점을 열거하자면

1. 공개적으로 질문되고 답변되기에 질문하고 답변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여러 사람들도 많은 이익을 얻습니다.

2. 대답을 들을 때 대답해주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그 대답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는 답변의 내용만이 중요하게 취급됩니다.

3. 하나의 답변에 여러 사람들이 동의하고 이견을 제시 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비교적 공정하고 명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이곳에서는 활동하는 스님들, 학자님들, 법사님들, 선배님들을 님의 도반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5. 질문자는 고마워하면서 불교를 배우고 답변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의 대답을 들으면서 자신의 견해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6. 이렇게 자유롭고 탈권위적이고 합리적인 공부방법은 불교가 추구하는 과정과 목적에 아주 잘 맞습니다.

 

이제 마음을 내셨으니 문제의식을 가지고 차근차근 불교를 배워 가시기 바랍니다.

처음 불교를 접하는 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덧붙입니다.

이글은 eightfold 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법 륜 

 하나: 부처님 그분 - 생애와 가르침   [개정판]

빠알리 원전에 입각해서 부처님 그분의 생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그 근본 가르침을 요약한 단행본.

둘: 구도의 마음, 자유 - 깔라마경

외부의 권위.전통.다수의 추세 등에 따라 생각을 정하지 말고 자유로운 의문과 탐구의 정신으로 스스로 통찰력을 길러 나가도록 권장하신 부처님의 헌장.

셋: 아나가리까 다르마팔라    [ hwp 문서받기 ]

어둠 속에 한 줄기 서광처럼 나타나 기독교화되어 가던 20세기 스리랑카에 불교 부흥의 물결을 일으키고 마하보디 협회와 마하보디 저널을 창간한 대 원력 보살의 일대기.

넷: 존재의 세 가지 속성  

구극의 완성을 성취하는 열쇠인 무상.고.무아의 삼법인(三法印)의 근본 진리를 설명한 본격적 해설서.

다섯: 한발은 풍진 속에 둔 채

현대를 살아가는 불자들이 이 각박한 현실을 공부의 장(場)으로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항별로 차근차근하게 논술한 길잡이 글.

여섯: 옛 이야기

옛날 남방의 '보통사람들'이 깨달음에 이르던 정경을 그림같이 아름답게 펼쳐보여 주는 감동적인 얘기들.

일곱: 마음, 과연 무엇인가

우리를 유혹해서 노예 상태로 묶어 두려는 모든 악들을 버린 선을 계발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더 높은 고매한 삶의 영역으로 향하게 하는 수행 지침서.

여덟: 자비관

현대의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메따(metta)만이 밝힐 수 있다고 한, 자비의 철학과 수행법을 밝힌 책.

아홉: 다섯 가지 장애와 그 극복 방법

수행자의 마음을 덮어 향상 의지를 마비시키고 마를 성하게 하는 다섯 가지의 수행 장애를 극복하게 하는 지침서.



열: 보시

불교의 중요한 덕목인 '보시'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해 본 책으로 누구나가 잘 아는 듯이 여기고 있는 '보시행'을 네 사람의 불교인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음미해 보는 동시에 불법 수행과의 관계 속에서 그 의미를 검토해 보고 있다.

열 하나: 죽음은 두려운 것인가

우리들이 깊이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 거북한 주제인 죽음, 그렇지만 우리 삶에서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우리 모두는 조만간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 간결하지만 이 문제를 기독교적, 유물론적, 불교적 관점에서 다루어 본 책

열 둘: 염수경(念受經) - 상응부 느낌편 -

빠알리 경장의 상응부 제4권 가운데 느낌편[受相應品]을 번역한 글. BPS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으로 이 협회를 이끌었던 독일 태생 냐나뽀니까 스님의 영역을 대본으로 한 번역이지만 빠알리 원문을 철저히 대조한 고요한 소리의 힘을 기울인 번역서로서 마음챙김으로 맨느낌을 수관할 것을 거듭 강조하신 부처님의 고구정녕하신 가르침이 담긴 책.

열 셋: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 재생에 대한 아비담마적 해석-

재생에 관한 모든 복잡미묘한 문제점들을 불교의 아비담마적 관점에서 물리학적인 이해를 동원하여 풀어주는 책.

열 넷: 사리뿟따 이야기

새로운 글입니다.

열 다섯: 불교의 초석 - 사성제    [ hwp 문서받기 ]

새로운 글입니다.(2003.12.01)

열 여섯 : 칠각지   [ hwp 문서받기 ]

새로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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