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라인불자회

7월 3일-390p-395p.3. 음마장상(陰馬藏相)의 현시에 대한 질문(Vatthaguyhanidassanapañha)

7월 3일 목요일 오후 9시에 음마장상의 현시에 대한 질문(숨겨진guyha 대상(성기)Vattha 을 드러냄nidassana 에 대한 질문pañha )에 대해서 경주에 사시는 기관 거사님의 사회로 토론공부가 진행됩니다.

 

<온라인불자회> 공부모임 교재 추천 안내

 

20227월 경에 창립한 불자들의 공부모임 <온라인불자회>에서는 그동안 많은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해왔습니다. 공부모임의 공부 방법은 스님들과 재가자들 가운데 2~3개월 정도 돌아가면서 사회를 봅니다.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경전을 독송하고나서 참석자들이 경전에 대한 논점을 제시하여 의문점이나 경전을 읽은 소감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토론 방식은 하나의 경전을 읽고 다양한 입장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참석자들의 안목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우리가 처음으로 선택한 교재는 20028월부터 시작한 율장(Vinayapiṭaka)대품(Mahākhandhaka)’입니다. 율장 대품에는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사건부터 왕사성에서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를 제자로 받아들이는 사건까지 부처님 일대기가 시간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단행본으로 출판되어있는 각종 '부처님 생애'의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입니다. 

 

20233월부터는 부처님의 마지막 3개월간을 다룬 대열반경(D16)’을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율장대품'과 '대열반경'을 공부함으로서 부처님 일대기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가을부터는 <백장암독송집>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백장암독송집>은 백장암 스님들이 경전을 윤문하는 과정에서 불자들이 독송하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경전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독송집에는 자애경, 보배경, 행복경, 깔라마경, 담장 밖에경, 자눗소니경, 마하나마경,들숨 날숨경, 성스러운 구함경, 보시의 분석경, 웰라마경등 중요한 경전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애경, 보배경, 행복경은 지금도 불자들이 일상샐활에서 독송하고 있습니다. 

 

20247월부터는 전재성님이 빠알리어에서 최초로 번역한 밀란다팡하(밀린다왕문경)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그해 12월까지 밀란다팡하 상권(上卷) 공부를 마쳤고, 2025년 1월 부터는 밀린다팡하 하권(下卷)을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어제까지 경주에 사시는 기관거사님의 진행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밀린다팡하'를 공부하면서 400여개의 오자(誤字)및 오역(誤譯)을 수정하였습니다. 우리를 위한 공부(自利)가 남들에게 도움(利他)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기관거사님이 사회를 맡은 지 3개월이 되어서 사회자도 교체하고 교재도 변경하려고 합니다. 다음에 공부모임을 진행할 사회자는 김경숙보살님(법명 자인)입니다. 다음에 공부할 새로운 교재를 추천 받습니다.

 

여러분중에서 평소에 공부하고 싶은 교재가 있었다면 이곳에 추천해주십시요. 초기경전, 대승경전, 선어록등 어느 경전이나 어록이든 공부하고 싶은 교재가 있다면 주저마시고 교재를 추천해 주십시요. 이제까지 4년동안 지속적으로 공부모임을 함께 함으로서 <온라인불자회> 공부모임은 토론 방법이나 내용이 많이 다듬어지고 내실이 깊어졌다고 자평합니다. 새로운 교재를 추천해 주시고 공부모임에 참여함으로서 더욱 발전되는 공부모임이 시작되길 바랍니다.다만 다음주 목요일(73)에는 마지막으로 기관거사님의 진행으로 밀린다팡하 하권 공부가 진행되며, 공부를 마치고 새롭게 추천된 교재들 중에서 새로운 교재를 결정 짓겠습니다.

 

* 공부모임에 참석하시려면 미리 '온라인불자회(https://open.kakao.com/o/gYJgSxze)'에 가입하시고, 공부시작 10분전에 올려놓는 '구글미트' 링크를 클릭하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밀린다팡하 390p.

3. 음마장상의 현시에 대한 질문(Vatthaguyhanidassanapañha)

숨겨진guyha 대상Vattha 을 드러냄nidassana 에 대한 질문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 "Bhante nāgasena bhāsitampetaṃ tathāgatena

 

'신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고,

언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고,

정신을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고,

일체의 경우에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

'Kāyena saṃvaro sādhu sādhu vācāya saṃvaro

Manasā saṃvaro sādhu sādhu sabbattha saṃvaro'ti.

*Dhammapada (법구경) 제361게송

 

그런데 여래께서는 사부대중 가운데 앉아 신들과 인간의 앞에서 바라문 셀라에게 몸속에 감추어진 음부vatthaguyhaṃ 를 보여주었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약에 세존께서 '신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라고 말씀하셨다면, 바리문 셀라에게 몸속에 감추어진 음부를 보여주었다는 말은 거짓이 됩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약에 바라문 셀라에게 몸속에 감추어진 음부를 보여주었다면, 그로 인해 '신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라고 한 그 말도 거짓이 됩니다. 이것도 양도논법의 질문으로 그대에게 제기된 것입니다. 그것이 그대가 해명해야 할 몫입니다.“

Puna ca tathāgato catunnaṃ parisanāṃ majjhe nisīditvā purato devamanussānaṃ selabrāhmaṇassa kosohitavatthaguyhaṃ dassesi. Yadi bhante nāgasena bhagavatā bhaṇitaṃ 'kāyena saṃvaro sādhū'ti, tena hi 'selabrāhmaṇassa kosohitavatthaguyhaṃ dassesī'ti yaṃ vacanaṃ, taṃ micchā. Yadi selabrāhmaṇassa kosohitavatthaguyhaṃ dassesi, tena hi 'kāyena saṃvaro sādhū'ti tampi vacanaṃ micchā. Ayampi ubhatokoṭiko pañho tavānuppatto. So tayā nibbāhitabbo"ti.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 '신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라고 말씀하셨고, 바라문 셀라에게 몸속에 감추어진 음부를 보여주었습니다. 대왕이여,여래에 대하여 의혹이 생겨난 자가 깨우치도록 세존께서는 신통으로 유사한 모습의 신체를 보여준 것인데, 그만이 그 신통변화 pāṭihāriyaṃ 를 목격한 것입니다.“

2. "Bhāsitampetaṃ mahārāja bhagavatā 'kāyena saṃvaro sādhū'ti, selassa ca brāhmaṇassa kosohitavatthaguyhaṃ dassitaṃ. Yassa kho mahārāja tathāgate kaṅkhā uppannā, tassa bodhanatthāya bhagavā iddhiyā tappaṭibhāgaṃ kāyaṃ dassesi. So yeva taṃ pāṭihāriyaṃ passa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대중 가운데 한 사람만이 그 음부를 보고 나머지는 그곳에 있으면서도 보지 못한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 나에게 그 이유를 지적해 주시고, 그 이유로써 납득시켜 주십시오.“

"Ko panetaṃ bhante nāgasena saddahissati, yaṃ parisaṃ gato eko yeva taṃ vatthaguyhaṃ passati, avasesā tattheva vasantā na passissantīti? Iṅgha me taṃ tattha kāraṇaṃ upadisa kāraṇena maṃ saññāpehī" 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어떤 자이든 병자가 친척이나 친구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본 적이 있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사람이 느끼는 그 고통을 그 대중이 느낌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여, 그 자신, 그 사람만이 느낍니다."

"Diṭṭhapubbo pana tayā mahārāja koci vyadhito puriso parikiṇṇo ñātimittehī?" Ti.

"Āma bhante"ti.

"Api nu kho mahārāja parisā passati etaṃ vedanaṃ yāya vedanāya so puriso vediyatī?" Ti.

"Na hi bhante. Attanā yeva so puriso vediyatī" 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여래에 대하여 의혹이 생겨난 자가 깨우치도록 여래께서는 신통으로 유사한 모습의 신체를 보여준 것인데, 그만이 그 신통변화를 목격한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에게 악마가 들어갔을 때, 대왕이여, 대중이 그 악마가 온 것을 봅니까?“

"Evameva kho mahārāja yasseva tathāgate kaṅkhā uppannā, tasseva tathāgato bodhanāya iddhiyā tappaṭibhāgaṃ kāyaṃ dassesi so yeva taṃ tappaṭihāriyaṃ passati. Yathā vā pana mahārāja kañcideva purisaṃ bhuto āviseyya, api nu kho sā mahārāja parisā passati taṃ bhūtaṃ āgacchantan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 괴로워하는 자만이 악마가 온 것을 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여래에 대하여 의혹이 생겨난 자가 깨우치도록 여래께서는 신통으로 유사한 모습의 신체를 보여준 것인데, 그만이 그 신통변화를 목격한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는 한 사람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것을 보이게 하는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다.“

"Na hi bhante. So yeva āturo tassa bhūtassa āgamanaṃ passantī" tī.

"Evameva kho mahārāja yasseva tathāgate kaṅkhā uppannā, so yeva taṃ pāṭihāriyaṃ passatī" ti.

Dukkaraṃ bhante nāgasena bhagavatā kataṃ yaṃ ekassapi adassanīyaṃ taṃ dassentenā"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음부를 보인 것이 아니라, 신통력으로 그림자를 보여준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본 것이 그림자를 보았더라도 음부이니, 그것을 보고 확정한 것입니다."

"Na mahārāja bhagavā guyhaṃ dasseti, iddhiyā pana chāyaṃ dassesī"ti.

"Chāyāyapi bhante diṭṭhāya diṭṭhaṃ yeva hoti guyhaṃ, yaṃ disvā niṭṭhaṅgato"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깨달을 수 있는 뭇삶들이 깨닫도록 어려운 일을 했습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 깨달을 수 있는 뭇삶들이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깨달을 수 있는 뭇삶들이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깨달을 수 있는 자들이 깨닫는 그 각각의 방법으로, 깨달을 수 있는 뭇삶들이 깨닫도록 조치합니다.

"Dukkarañcāpi mahārāja tathāgato karoti bodhaneyye satte bodhetuṃ. Yadi mahārāja tathāgato kiriyaṃ hāpeyya, bodhaneyyā sattā na bujjheyyuṃ. Yasmā ca kho mahārāja yogaññū tathāgato bodhaneyyo bodhetuṃ, tasmā tathāgato yenayena yogena bodhaneyyā bujjhanti, tena tena yogena bodhaneyye bodheti.

 

대왕이여, 내과의사나 외과의사는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갖가지 약을 환자에게 처방합니다. 토해야 할 자는 토하게 하고, 하제를 주어야 할 자에게는 하제를 주고, 연고를 발라야 할 자에게는 연고를 바르게 하고, 관장해야 할 자에게는 관장을 시킵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여래께서는 깨달을 수 있는 뭇삶들이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깨달을 수 있는 자들이 깨닫는 각각의 방법으로, 뭇삶들이 깨닫도록 조치합니다.“

3. Yathā mahārāja bhisakko sallakatto, yena yena bhesajjena āturo arogohoti, tena tena bhesajjena āturaṃ upasaṅkhamati, vamanīyaṃ vameti, virecanīyaṃ vireceti, anulepanīyaṃ anulimpati, anuvāsanīyaṃ anuvāseti, evameva kho mahārāja tathāgato yena yena yogena bodhaneyyā sattā Bujjhanti, tena tena yogena bodheti.

 

4. [나가세나] "대왕이여, 난산의 여자는 의사에게 보여서는 안되는 음부를guyhaṃ 보여줍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여래께서는 깨달을 수 있는 뭇삶들이 깨닫도록, 보여주어서는 안되는 음부를 신통력으로 그림자로 보여준 것입니다. 대왕이여, 사람과 관련하여 보여주어서는 안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Yathā vā pana mahārāja itthi muḷhagabbhā bhisakkassa adassanīyaṃ guyhaṃ dasseti, evameva kho mahārāja tatāgato bodhaneyyobodhetuṃ adassanīyaṃ guyhaṃ iddhiyā chāyaṃ dassesi. Natthi mahārāja adassanīyo nāma okāso puggalaṃ upādāya.

 

대왕이여, 누군가가 세존의 심장을hadayaṃ 보고 깨달을 수 있다면, 그에게도 세존께서는 방법을 써서 심장을hadayaṃ 보여주었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방법을 아시는 분으로 가르침에 밝은 분입니다.“

Yadi mahārāja koci bhagavato hadayaṃ disvā bujjheyya, tassapi bhagavā yogena hadayaṃ dasseyya. Yogaññū mahārāja tathāgato desanākusalo.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장로 난다의 경향을 아시고 '이 훌륭한 가문의 아들은 깨달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를 천궁으로 데려가서 그에게 천녀들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로인해 그 훌륭한 가문의 아들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Nanu mahārāja tathāgato therassa nandassa adhimuttiṃ jānitvā taṃ devabhavanaṃ netvā devakaññāyo dassesi 'imināyaṃ kulaputto bujjhissatī'ti, tena ca so kulaputto bujjhi.

 

대왕이여, 이와 같이 여래께서는 갖가지 법문으로 아름다운 인상을 경멸하고 꾸짖고 혐오하면서 그가 깨닫도록 그에게 구족천녀 들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또한 여래께서는 방법을 아시는 분으로 가르침에 밝은 분입니다.“

Iti kho mahārāja tathāgato anekapariyāyena subhanimittaṃ pīḷento garahanto jigucchanto tassa bodhanahetu kakuṭapādiniyo accharāyo dassesi. Evampi tathāgato yogaññū desanākusalo.

 

 

6. [나가세나] "대왕이여, 또한 여래께서는 장로 쭐라 빤타까가 형에게 쫓겨나 괴로워하고 우울해하고 있을 때 다가가서 '이것으로 이 훌륭한 가문의 아들이 깨달음을 이룰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섬세한 천조각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그 훌륭한 가문의 아들은 그것으로 최승자의 가르침에 통달했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또한 여래께서는 방법을 아시는 분으로 가르침에 밝은 분입니다.“

Punacaparaṃ mahārāja tathāgato therassa cullapanthakassa bhātarā nikkaḍḍhitassa dummanassa upaganatvā sukhumaṃ coḷakhaṇḍaṃ adāsi 'imināyaṃ kulaputto bujjhissatī'ti. so pana tena kāraṇena jinasāsane vasībhāvaṃ pāpuṇi. Evampi mahārāja tathāgato yogaññū desanākusalo.

 

395p.

7. [나가세나] "대왕이여, 또한 여래께서는 바라문 모가라자가 세 번이나 물었으나 '이렇게 해야 이 훌륭한 가문의 아들이 교만을 그치고, 교만을 그치면 진리의 꿰뚫음을 이룰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로 인해 그 이 훌륭한 가문의 아들이 교만을 그치고 교만을 그쳤기 때문에 그 바라문은 여섯 가지 곧바른 앎에 통달할 수 있었습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여래께서는 방법을 아시는 분으로 가르침에 밝은 분입니다."

Punacaparaṃ mahārāja tathāgato brāhmaṇassa mogharājassa yāvatatiyaṃ pañhaṃ puṭṭho na vyākāsi, 'evamassa kulaputtassa māno upasamissati, mānūpasamā abhisamayo bhavissatī'ti. Tena ca tassa kulaputtassa māno upasami mānūpasamā so brāhmaṇo chasu abhiññāsu vasībhāvaṃ pāpūṇi evampi tathāgato yogaññū desanākusalo"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질문은 갖가지 방식으로 해명되었습니다. 밀림은 개간되었고, 어둠은 광명으로 변했고, 매듭은 잘렸고, 이교적 이론은 부수어졌고, 그대를 통해 최승자의 아들들에게 눈이 생겨났습니다. 이교도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든 선생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탁월한 그대를 만난 덕분입니다.“

"Sādhu bhante nāgasena sunibbeṭhito pañho bahuvidhehi kāraṇehi, gahanaṃ agahanaṃ kataṃ, andhakāro āloko kato, gaṇṭhi bhinnā, bhaggā parappavādā, jinaputtānaṃ cakkhu tayā uppāditaṃ, nippaṭibhānā titthiyā tvaṃ gaṇīvarapavaramāsajjāti.


논점

 

1.난다(nanda)비구, 쭐라 빤타까(cullapanthaka) 비구, 바라문 모가라자(mogharāja)를 인용한 것은 이들에게 부처님이 특별한 방편으로 제도하였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특별히 베풀어주신 '방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그리고 현재 각 사찰에서 스님들이 '방편'이라는 이름으로 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2. *구족천녀(kakuṭapādiniyo accharāyo) : (kakuṭa = 닭발 + pādiniyo = 발을 가진 +accharāyo 천녀들)라고 번역하는데, 왜 천녀들은 닭발 비슷한 발을 가졌을까? 

 


오자수정

 

390p.

3. 음마장상의 현시에 대한 질문(Vatthaguyhanidassanapañha)

--숨겨진 guyha 대상(성기)Vattha을 드러냄 nidassana 에 대한 질문

 

390p.

'신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고,

언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고,

정신을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고,

일체의 경우에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

--- 몸을 절제함은 훌륭하고,
말을 절제함도 훌륭하며,
마음을 절제함도 훌륭하다.
모든 면에서의 절제가 진실로 훌륭하도다.

'Kāyena saṃvaro sādhu sādhu vācāya saṃvaro

Manasā saṃvaro sādhu sādhu sabbattha saṃvaro'ti.

Dhammapada (법구경) 제360게송

 

391p.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음부를 보인 것이 아니라, 신통력으로 그림자를 보여준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본 것이 그림자를 보았더라도 음부이니, 그것을 보고 확정한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음부를 보인 것이 아니라, 신통력으로 환영(그림자,chāyaṃ)을 보여준 것입니다."

"존자여, 본 것이 환영(그림자)을 보았더라도 음부인 것이니, 그것을 보고 확정한 것입니다."

"Na mahārāja bhagavā guyhaṃ dasseti, iddhiyā pana chāyaṃ dassesī"ti.

"Chāyāyapi bhante diṭṭhāya diṭṭhaṃ yeva hoti guyhaṃ, yaṃ disvā niṭṭhaṅgato"ti.


394p.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장로 난다의 경향을 아시고 '이 훌륭한 가문의 아들은 깨달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를 천궁으로 데려가서 그에게 천녀들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로인해 그 훌륭한 가문의 아들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대왕이여세존께서는 장로 난다의 성향adhimuttiṃ 을 아시고 '이 훌륭한 가문의 아들은 깨달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를 천궁으로 데려가서 그에게 천녀들을devakaññāyo 보여주었습니다. 그로인해 그 훌륭한 가문의 아들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Nanu mahārāja tathāgato therassa nandassa adhimuttiṃ jānitvā taṃ devabhavanaṃ netvā devakaññāyo dassesi 'imināyaṃ kulaputto bujjhissatī'ti, tena ca so kulaputto bujjhi.

* dassesi: 보여주었다 (causative aorist of √dissati / dassati)

 

 

394p.

대왕이여, 이와 같이 여래께서는 갖가지 법문으로 아름다운 인상을 경멸하고 꾸짖고 혐오하면서 그가 깨닫도록 그에게 구족천녀 들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와 같이 또한 여래께서는 방법을 아시는 분으로 가르침에 밝은 분입니다.“

-- “이와 같이, 대왕이여, 여래께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아름다운 인상을 억누르고, 비난하고, 혐오하면서도, 그가 깨닫도록 그에게 구족천녀(닭발 같은 발을 지닌 천녀) 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여래는 방편에 밝고, 설법에 능한 분이십니다.”

Iti kho mahārāja tathāgato anekapariyāyena subhanimittaṃ pīḷento garahanto jigucchanto tassa bodhanahetu kakuṭapādiniyo accharāyo dassesi. Evampi tathāgato yogaññū desanākusalo.

*kakuṭapādiniyo: (kakuṭa = 닭발 + pādiniyo = 발을 가진 여성)

*accharāyo 복수 목적격 여성 천녀들, 선녀들

 


[참고자료] 

 

법구경 360~ 361번게송

 

눈을 수호하는 것은 훌륭하다. 귀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코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혀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Cakkhunā saṃvaro sādhu,sādhu sotena saṃvaro;

Ghānena saṃvaro sādhu,sādhu jivhāya saṃvaro.

 

신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언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정신을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일체를 수호하는 것도 훌륭하다. 

일체를 수호하는 수행자는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난다.

Kāyena saṃvaro sādhu,sādhu vācāya saṃvaro;

Manasā saṃvaro sādhu,sādhu sabbattha saṃvaro;

Sabbattha saṃvuto bhikkhu,sabbadukkhā pamuccati.

 

[인연담]

처님께서 제따와나 승원에 계시던 어느 때, 다섯 비구들이 한 곳에 살았는데 그들은 각기 사람의 다섯 가지 감각 기관 중에서 어느 하나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가끔씩 사람의 감각기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곤 했다. 그러다가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게 되자 이 문제를 부처님께 여쭙기로 하여 부처님을 찾아왔다. 그들의 말을 다 들으신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감각 기관이란 그 하나하나가 다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니라. 그리고 비구들이여, 감각 기관이란 그 다섯 모두를 다스리는 것이지 어느 한 가지만을 다스려서 되는 것이 아니니라. 그 모두를 잘 다스린 사람만이 생사 윤회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니라."


 

법구경 1314번 게송.  난다 비구 이야기

 

지붕이 잘못 이어진 에 비가 스며들듯이

닦여지지 않은 음에 탐욕이 스며든다.

yathā agāraṃ ducchannaṃ vuṭṭhi samativijjhati

evaṃ abhāvitaṃ cittaṃ rāgo samativijjhati

 

지붕이 이어 진 집에 비가 스며들

잘 닦여진 마음에 탐욕이 스며들지 않는다.

yathā agāraṃ succhannaṃ vuṭṭhi na samativijjhati

evaṃ subhāvitaṃ cittaṃ rāgo na samativijjhati

 

[인연담]

게송 1314번은 부처님의 이복 동생 난다비구와 관련된 것이다. 부처님은 성도(成道)한 다음해에 고향으로가서 아버지 숫도다나왕을 만났다. 방문후 며칠후에 부처님의 양모이자 이모인 마하빠자빠띠와 숫도다나 왕 사이에 난 아들인 난다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날 난다는 결혼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제자들을 거느리고 난다에게로 오셨다. 공양이 다 끝나고 나서 부처님은 당신의 발우그릇을 난다의 손에 들려 주시었다. 부처님은 난다의 공양의 공덕을 축복해 주신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숲으로 가셨다. 난다는 부처님이 계단의 첫머리에 이르시면 밧따를 돌려 받으시겠거니 생각했는데 그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난다는 부처님의 뒤를 따라가면서 저쯤에서는 이 발우를 받으시겠거니, 저쯤에서 받으시겠거니 하고 생각할 뿐이었다. 승원에 도착하신 부처님은 난다에게 물었다난다야, 너는 비구가 되고 싶지 않느냐 ?”  난다는 감히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본마음과는 다르게 대답하고 말았다. “, 저도 비구가 되고 싶습니다.”

 

난다는 거의 타의에 의해 출가한 형편이었으므로 수행이 잘될리가 없었다. 머지않아 그는 다시 가정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말하였다. 부처님은 신통력으로써 난다를 데리고 천상 세계로 갔다. 천상으로 가는 길에 산불이 난 숲속에서 귀와 꼬리를 불에 태워 잃어 버린 암원숭이를 보여 주며 물었다.

난다여, 저 귀와 꼬리가 없는 원숭이와 네 신부를 비교하면 어느 편이 더 아름다우냐 ?”

 

난다는 자신의 아내가 원숭이보다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다고 대답했다. 부처님과 난다는 곧 33천에 도착했다. 부처님은 천상의 천녀들과 난다의 아내를 비교하면 누가 더 아름다운가하고 물었다. 난다는 제 아내는 저 천녀에게 비교될 수 없습니다. 천녀와 비교하면 제 아내는 아까 본 암원숭이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부처님은 난다에게 열심히 수행 정진한다면 여기 있는 오백 명의 선녀들이 너를 모시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난다는 설레이며 부처님께서 그렇게 보증하신다면 저는 기쁘게 수행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난다는 그후 열심히 정진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성취하였다. 난다는 부처님을 찾아 뵙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처님, 아름다운 오백명의 선녀들과 살게될 것이라는 그 보증을 철회해 주십시요.”이에 부처님은 미소지으며 난다여, 훌륭하구나 ! 너는 이제 모든 집착과 애욕으로 부터 벗어나 성자가 되었으니 아름다운 여인이 무슨 즐거움이 되겠느냐? 여래는 네가 깨달음을 성취하던 그때 이미 그 약속은 풀어졌느니라.” 지난날 난다의 마음은 마치 엉성하게 지붕을 인 집과 같았으나, 지금은 튼튼하게 지붕을 인 집과 같이 되었다.라고 말씀하시며 부처님은 13번과 14번의 게송을 읊었다.


셀라 경(M92)

 

....그때 셀라 바라문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셀라 바라문은 세존의 몸에서 서른 두 가지 대인상을 살펴보았다. 그는 세존의 몸에서 서른두 가지 대인상을 대부분 보았지만 두 가지는 볼 수 없었다. 포피에 감추어진 음경[馬陰藏相]과 긴 혀[廣長舌相], 이 두 가지 대인상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의심하고 확신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했다.

 

그때 세존께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셀라 바라문은 내 몸에서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을 대부분 보지만 두 가지는 찾지 못하고 있다.포피에 감추어진 음경kosohite ca vatthaguyhe 과 긴 혀pahūtajivhatāya, 이 두 가지 대인상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의심하고 확신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하는구나.'

Atha kho bhagavato etadahosi: “passati kho me ayaṁ selo brāhmaṇo dvattiṁsamahāpurisalakkhaṇāni, yebhuyyena ṭhapetvā dve. Dvīsu mahāpurisalakkhaṇesu kaṅkhati vicikicchati nādhimuccati na sampasīdati— kosohite ca vatthaguyhe pahūtajivhatāya cā”ti.

 

그러자 세존께서는 셀라 바라문이 포피에 감추어진 음경을(과 긴 혀를) 볼 수 있도록 그런 형태의 신통변화를 나투셨다. 그 다음에 세존께서는 혀를 빼서 두 귓구멍을 이쪽저쪽 문질렀고 두 콧구멍을 이쪽저쪽 문지렀고 온 이마를 혀로 덮으셨다.

 Atha kho bhagavā tathārūpaṁ iddhābhisaṅkhāraṁ abhisaṅkhāsi, yathā addasa selo brāhmaṇo bhagavato kosohitaṁ vatthaguyhaṁ. Atha kho bhagavā jivhaṁ ninnāmetvā ubhopi kaṇṇasotāni anumasi paṭimasi; ubhopi nāsikasotāni anumasi paṭimasi; kevalampi nalāṭamaṇḍalaṁ jivhāya chādesi.

 

 

그러자 셀라 바라문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사문 고따마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을 완전하게 부족함이 없이 갖추었다. 나는 그가 부처님인지 아닌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나이들고 연로하고 스승들의 스승들인 바라문들로부터 '아라한들이고 바르게 깨달은 분들은 자신들을 칭송하는 말을 들으면 자신들을 드러낸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참으로 나는 사문 고따마의 면전에서 그에 어울리는 게송들로써 칭송하리라.'

Atha kho selassa brāhmaṇassa etadahosi: “samannāgato kho samaṇo gotamo dvattiṁsamahāpurisalakkhaṇehi paripuṇṇehi, no aparipuṇṇehi; no ca kho naṁ jānāmi buddho vā no vā. Sutaṁ kho pana metaṁ brāhmaṇānaṁ vuddhānaṁ mahallakānaṁ ācariyapācariyānaṁ bhāsamānānaṁ: ‘ye te bhavanti arahanto sammāsambuddhā te sake vaṇṇe bhaññamāne attānaṁ pātukarontī’ti. Yannūnāhaṁ samaṇaṁ gotamaṁ sammukhā sāruppāhi gāthāhi

 

 

4. 그러자 셀라 바라문은 세존의 면전에서 그에 어울리는 게송들로써 칭송을 했다.

 abhitthaveyyan”ti. Atha kho selo brāhmaṇo bhagavantaṁ sammukhā sāruppāhi gāthāhi abhitthavi:

 

[셀라 바라문] "세존께서는 완전한 몸을 가지셨고 광휘롭고 고귀한 태생이며

매혹적이고 황금색이고 흰 치아를 가진 용맹한 분입니다.

 

고귀한 태생의 사람이 가지는 특성인 대인상들

그 모든 것이 당신의 몸에 있습니다.

맑은 눈, 잘생긴 얼굴, 좋은 풍채에다 곧 위엄있으니

사문의 무리들 가운데서 태양처럼 빛납니다.

 

비구가 선하게 보이면서 황금빛 피부를 가졌거늘

이렇듯 빼어난 미모의 당신이 왜 사문의 삶에 만족하십니까?

 

전차의 주인인 왕으로서 전륜성왕이 되고

사방 정복하여 잠부 섬의 주인 되시기에 충분합니다.

 

무사들과 지역 왕들은 당신께 충성을 바칠 것이니

고따마시여, 왕중의 왕, 인간의 제왕이 되어 통치하십시오.“

 

[세존] "셀라여, 나는 왕이니 가장 위대한 법왕입니다.

법으로써 바퀴를 굴리나니 아무도 멈추게 할 수 없는 바퀴를.“

 

[셀라 바라문] "완전히 깨달은 분이라고, 무상의 법왕이라 선언하시고

법의 바퀴를 굴리노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따마시여.

누가 존자님의 총사령관이며 누가 스승을 따르는 제자며

당신이 굴리신 법륜을 누가 뒤를 이어 굴립니까?“

 

[세존] "셀라여, 내가 굴린 바퀴는 위없는 법의 바퀴이니

여래의 아들인 사리뿟따가 뒤를 이어 굴릴 것입니다.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할 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닦아야 할 것을 닦았고 내게서 버려야 할 것을 버렸으니

바라문이여, 그러므로 나는 부처입니다.

 

나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확신을 가지시오, 바라문이여.

완전하게 깨달은 자들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출현이 그토록 어려운 완전하게 깨달은 자이니

바라문이여, 그런 나는 최고의 의사입니다.

 

견줄 이 없는 브라흐마가 되어 마라의 병사들을 부수었고

모든 적들을 굴복시켜 두려움 없이 기뻐합니다.“

 

[셀라] "그대들은 이것을 들어라

눈 있으시고 의사이신 대영웅께서 마치 숲 속의 사자처럼 포효하신다.

 

견줄 이 없는 브라흐마가 되어 마라의 병사들을 부수었으니

그분을 보면 비록 천한 태생일지라도 그 누가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겠는가?

 

원하는 자는 따르고 원하지 않는 자는 가라.

고결한 통찰지를 구족하신 분의 곁으로 여기서 나는 출가할 것이라.“

 

[학도들] "정등각자의 교법을 이제 존자께서 좋아하신다면

고결한 통찰지를 구족하신 분의 곁으로 저희들도 출가할 것입니다.“

 

[셀라] "저희들 삼백 명 바라문은 합장하고 바라오니

세존이시여, 당신의 곁에서 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세존] "셀라여, 범행은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범행을 닦는 것에 방일하지 않고 공부지으면 출가는 헛되지 않으리."

 

참으로 셀라 바라문은 그의 회중과 함께 세존의 곁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

셀라 존자와 그의 회중은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여 지냈다.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알았다. 셀라 존자는 그의 회중과 함께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그러자 셀라 존자는 그의 회중과 함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세존께 합장한 채 게송으로 말씀드렸다.

 

"당신께 귀의한지 오늘로 8일이 지났습니다, 눈을 가진 분이시여.

세존이시여, 7일 밤 동안 저희들은 당신의 교법에 길들여졌습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시고 스승이시고 마라를 정복하신 성자이십니다.

당신은 잠재성향들을 잘랐고 스스로도 건넜고 이 사람들을 건네주셨습니다.

 

당신은 재생의 근거를 극복했고 당신은 번뇌를 부수었습니다.

당신은 취착 없는 사자로서 공포와 두려움을 제거하셨습니다.

 

이들 삼백 명의 비구들은 합장하고 서 있습니다.

염웅이시여, 발을 뻗어주십시오용들이 스승께 인사드립니다."

 


Sn5:16 학인 모가라자의 질문에 대한 경(Mogharājamāṇavapucchā)

 

1116. [존자 모가라자] “저는 지난 날 두 번이나 싸끼야 님께 여쭈었습니다만, 눈을 갖춘 님께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거룩한 신선께서는 세 번째에는, 설명하신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Dvāhaṁ sakkaṁ apucchissaṁ, Na me byākāsi cakkhumā; Yāvatatiyañca devīsi, Byākarotīti me sutaṁ. 

 

1117. 이 세상도 다른 세상도, 신들의 세상도, 하느님들의 세상도, 명성이 드높은 고따마 님의 견해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Ayaṁ loko paro loko, brahmaloko sadevako; Diṭṭhiṁ te nābhijānāti, gotamassa yasassino.

 

1118. 이렇듯 놀라운 통찰을 지닌 님께 묻고자 왔습니다. 어떻게 세상을 관찰하는 님을 죽음의 왕은 보지 못합니까?”

 Evaṁ abhikkantadassāviṁ, atthi pañhena āgamaṁ; Kathaṁ lokaṁ avekkhantaṁ, maccurājā na passati”. 

 

1119. [세존] “모가라자여, 항상 새김을 확립하고 실체를 고집하는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공(空)으로 관찰하십시오. 그러면 죽음을 넘어설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을 관찰하는 님을 죽음의 왕은 보지 못합니다.”

“Suññato lokaṁ avekkhassu, Mogharāja sadā sato; Attānudiṭṭhiṁ ūhacca, Evaṁ maccutaro siyā; Evaṁ lokaṁ avekkhantaṁ, Maccurājā na passatī”ti.

 

* 모가라자(Mogharāja)는 부처님께 어떻게 세상을 관찰하는 자를 죽음의 왕은 보지 못합니까?라고 이전에 두 번이나 질문을 했지만 부처님은 대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번은 아지타 경(Ajita Sutta(Snp5.2)이 끝날 때이고, 두 번째는 띠사 메떼야 경(Tissa Metteyya Sutta(Snp4.7)이 끝날 때였다. 부처님은 그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는데 세번째 질문에, 세상을 공(空)으로 여겨야 하며(suññato), 자아(我)에 대한 생각(attānuditthi)을 버려야 한다고 답한다. 모가라자는 왕권의 헛된 즐거움을 떠났기에 '모가라자'라고 불린다.(mogharajjasukham yasmā Mogharājā tato aham)

 


"모가라자여, 항상 깨어 있는 자로서 세상을 공함으로 관찰하라.
자아에 대한 견해를 제거하면, 이와 같이 죽음을 초월한 자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을 바라보는 이를 죽음의 왕은 보지 못하느니라."

“suññato lokaṃ avekkhassu, mogharāja sadā sato.
attānudiṭṭhiṃ ūhacca, evaṃ maccutaro siyā.
evaṃ lokaṃ avekkhantaṃ, maccurājā na passatī”ti.

Mogharāja-mānava-pucchā (Sn 5.15)


*[참고자료]* '밀린다팡하' 오자(誤字)및 오역(誤譯) 수정 중...

https://whoami555.tistory.com/13743622

꼬삼비 풍경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