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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우리는 왜 싸우는가(남북문제의 이중성)

 

남북문제의 이중성

 

우리 사회의 갈등이 '세계 1위'라고한다. 2022년 영국 킹스컬리지에서 전세계 28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빈부격차, 지지정당, 정치 이념 등에서  '심각하다'는 대답을 했다. 왜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극도로 갈등하고 있을까? 나는 싸울만해서 싸운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정치이념 문제는 그렇다. 북한과 남한은 5천 년을 함께 살다가 70년을 떨어져 살고 있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중적인 입장을 갖게 되었는데 즉, 북한은 남한에 가장 위협적인 요소인 동시에 머지않은 미래에 함께 살아가야 할 형재자매라는 두가지 인식이다.

 

1995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하다가 2004년에는 직접적 군사위협으로 표현하였고 2010년에는 '위협이 지속되는 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일반 북한 주민과 처음으로 분리해 규정한 것이다.'위협이 지속되는 한,이라는 단서를 달은 것도 언젠가는 함께살아야 할 민족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어떤 나라고 외교적으로 상대방을 이라고 규정하지 않고 있지 않다고 한다.

 

북한은 남북교류협력과 군사적 대치를 병행해야 하는 특수성과 이중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수성과 이중성을 무시하고 한쪽 면만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다른쪽을 강조하는 사람들과 싸우기 마련이다. 이것이 남북문제가 대화의 주제로 던져지면 우리국민이 싸우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분단비용이 엉청난 것이다. 정치인들은 그 싸움을 조장해온 측면이 있다. 일반국민은 그 들에의해 이용당해온 측면이 있다. 두쪽을 함께보는 여유를 가진다면 싸우지 않을 테고 싸우더라도 그 격렬함은 덜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남한에서 우리가 균형잡힌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빨갱이, 종북, 주사파라고 비난하며 그들을 처단해야할 적으로 본다. 3자의 위치에 있는 종교인들도 이러한 소모적인 싸움을 휘말리고있다. 양측을 중재해야 할 종교인들이 자기가 먼저 나서서 빨갱이는 죽여도 되라고 스스로가 칼날이 되어 상대방을 찌르고 있다. 참으로 눈뜨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천에서 살고,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강국, 문화강국이 되었음에도 서로 죽일듯이 싸우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불교의 사상은 모든 것은 상호의존해있다연기법, ‘모든 생명은 죽음과 채찍을 두려워한다. 이것을 자신에 비추어 보아 다른 생명을 죽이거나 때리지 말라는 역지사지의 원리가 중심이다. 이러한 사상으로 서루가 싸움을 말리고 중재해야 한다. 싸우더라도 여유로움은 싸움이 되도록 이끌어야한다. 어릴 때부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이 절실하다. 아이들에게 남북문제의 이중성과 특수성을 깊이 사유하고 토론하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정작 우리가 미워하고 싸워야할 대상은 이 이중성과 특수성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자들이다. 서로 한쪽만을 보게만들어 나와 다른 다른 한쪽은 제거해야한다고 말하는 자들이다. 이 못된 놈들이 이 시대의 주적이고 우리민족의 '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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