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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비교 윤문

보름밤의 짧은 경(M110) 비교

 

보름밤의 짧은 경(M110)

각묵 pali 전재성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동쪽 원림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의 강당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보름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침묵을 지키던 비구 승가를 돌아보시고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알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vatthiyaṃ viharati pubbārāme migāramā­tu­pāsāde. 

Tena kho pana samayena bhagavā tadahuposathe pannarase puṇṇāya puṇṇamāya rattiyā ­bhik­khu­saṅgha­pari­vuto abbhokāse nisinno hoti. Atha kho bhagavā tuṇhībhūtaṃ tuṇhībhūtaṃ bhikkhusaṅghaṃ anuviloketvā bhikkhū āmantesi: 


“jāneyya nu kho,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ṃ: ‘asappuriso ayaṃ bhavan’”ti? “No hetaṃ, bhante”.



1. 이와 같이 나는 들였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뿝빠라마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에 계셨다.


2. 그때에 포살일인 십오일, 보름날 밤에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야외에 앉아 계셨다.
3. 그때에 세존께서는 말없이 수행승들의 무리를 바라보고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을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이 알아보면, 그는 바른 사람이 아닌 것인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하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른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라고 알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하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른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라고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
“Sādhu, bhikkhave; aṭṭhānametaṃ, bhikkhave, anavakāso yaṃ asappuriso asappurisaṃ jāneyya: ‘asappuriso ayaṃ bhavan’ti.


Jāneyya pana, bhikkhave, asappuriso sappurisaṃ: ‘sappuriso ayaṃ bhavan’”ti? “No hetaṃ, bhante”.

“Sādhu, bhikkhave; etampi kho, bhikkhave, aṭṭhānaṃ anavakāso yaṃ asappuriso sappurisaṃ jāneyya: ‘sappuriso ayaṃ bhavan’ti. 
수행승들이여, 그렇다.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이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니다.’라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가능하지 않고 불가능하다.”


4. 그렇다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이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라고 바른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가능한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렇다.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이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라고 바른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가능하지 않고 불가능하다.


4.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성품을 가졌고, 바르지 못한 사람과 교제하고, 바르지 못한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바르지 못한 사람의 조언으로 조언하고, 바르지 못한 사람의 말로 말하고, 바르지 못한 사람의 행동으로 행동하고, 바르지 못한 사람의 견해를 가지고, 바르지 못한 사람으로 보시를 한다.󰡓



 
5.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은 어떠한 바르지 못한 성품을 가졌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르지 못한 사람은 믿음이 없고, 양심이 없고, 수치심이 없고, 배운 것이 없고, 게으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통찰지가 둔하다.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은 이러한 바르지 못한 성품을 가졌다.󰡓
 

 
Asappuriso, bhikkhave, assaddham­ma­saman­nā­gato hoti, asap­purisa­bhatti hoti, asap­purisa­cintī hoti, asap­purisa­mantī hoti, asappurisavāco hoti, asap­purisa­kammanto hoti, asap­purisa­diṭṭhi hoti; asap­purisa­dānaṃ deti.





Kathañca, bhikkhave, asappuriso assaddham­ma­saman­nā­gato hoti? Idha, bhikkhave, asappuriso assaddho hoti, ahiriko hoti, anottappī hoti, appassuto hoti, kusīto hoti, muṭṭhassati hoti, duppañño hoti. Evaṃ kho, bhikkhave, asappuriso assaddham­ma­saman­nā­gato hoti. (1)

5.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참답지 않은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는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교제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사유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상담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말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행동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견해를 지니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보시한다.


6.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참답지 않은 성품을 지니고 있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신념이 없고,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창피스러워 할 줄 모르고, 배움이 없고, 방일하고, 새김이 없고, 현명하지 못하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참답지 못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6.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바르지 못한 사람과 교제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르지 못한 사람은 믿음이 없고, 양심이 없고, 수치심이 없고, 배운 것이 없고, 게으르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통찰지가 둔한 사문바라문들과 친구하고 벗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과 교제한다.󰡓

 
7.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르지 못한 사람은 자신을 해칠 생각을 하고 남을 해칠 생각을 하고 둘 다를 해칠 생각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한다.󰡓
Kathañca,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bhatti hoti? Idha, bhikkhave, asappurisassa ye te samaṇabrāhmaṇā assaddhā ahirikā anottappino appassutā kusītā muṭṭhassatino duppaññā tyāssa mittā honti te sahāyā. Evaṃ kho,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bhatti hoti. (2)



Kathañca,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cintī hoti? Idha, bhikkhave, asappuriso attab­yābādhā­yapi ceteti, parab­yābādhā­yapi ceteti, ubhayab­yābādhā­yapi ceteti. Evaṃ kho,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cintī hoti. (3)
7.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사귀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바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고,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창피스러워 할 줄 모르고, 배움이 없고, 방일하고, 새김이 없고, 현명하지 못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을 친구나 동료로서 사귄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교제한다.

8.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사유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사유하고, 남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사유하고, 둘 다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사유한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사유한다.




8.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조언으로 조언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르지 못한 사람은 자신을 해치는 조언을 하거나 남을 해치는 조언을 하거나 둘 다를 해치는 조언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조언으로 조언한다.󰡓

 
9.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말로 말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르지 못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중상모략을 하고, 욕설을 하고, 잡담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말로 말한다.󰡓



Kathañca,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mantī hoti? Idha, bhikkhave, asappuriso attab­yābādhā­yapi manteti, parab­yābādhā­yapi manteti, ubhayab­yābādhā­yapi manteti. Evaṃ kho,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mantī hoti. (4)


Kathañca,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vāco hoti? Idha, bhikkhave, asappuriso musāvādī hoti, pisuṇavāco hoti, pharusavāco hoti, samphappalāpī hoti. Evaṃ kho,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vāco hoti. (5)
9.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상담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상담하고, 남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상담하고, 둘 다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상담한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상담한다.

10.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말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이간질을 하고 거친 말을 하고 꾸며대는 말을 한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말한다.



10.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행동으로 행동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르지 못한 사람을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행동으로 행동한다.󰡓

 
11.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견해를 가지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르지 못한 사람은 이런 견해를 가진다. 󰡐보시도 없고 공물도 없고 제사(헌공)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없고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의 견해를 가진다.󰡓




Kathañca,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kammanto hoti? Idha, bhikkhave, asappuriso pāṇātipātī hoti, adinnādāyī hoti, kāmesu­micchā­cārī hoti. Evaṃ kho,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kammanto hoti. (6)




Kathañca,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diṭṭhi hoti? Idha, bhikkhave, asappuriso evaṃdiṭṭhi hoti: ‘natthi dinnaṃ, natthi yiṭṭhaṃ, natthi hutaṃ, natthi sukata­dukka­ṭā­naṃ kammānaṃ phalaṃ vipāko, natthi ayaṃ loko, natthi paro loko, natthi mātā, natthi pitā, natthi sattā opapātikā, natthi loke samaṇabrāhmaṇā sammaggatā sammāpaṭipannā, ye imañca lokaṃ parañca lokaṃ sayaṃ abhiññā sacchikatvā pavedentī’ti. Evaṃ kho,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diṭṭhi hoti. (7)
11.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행동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한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행동한다.
12.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견해를 지니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보시도 없고 제사도 없고 공양도 없고 선악에 대한 과보도 없고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고 홀연히 다시 태어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에는 바르게 유행하고 올바로 실천하며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알고 깨달아 설명하는 수행자나 성직자도 없다.’라는 견해를 지닌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견해를 지닌다.






12.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으로 보시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르지 못한 사람은 존중함이 없이 보시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하지 않고, 성의 없이 보시하고, 내버리듯이 보시하고, [보시의 과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견해로 보시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으로 보시한다.󰡓



 
13.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은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성품을 가졌고,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과 교제하고,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의 조언으로 조언하고,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의 말로 말하고,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의 행동으로 행동하고,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의 견해를 가지고, 이와 같이 바르지 못한 사람으로 보시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바르지 못한 사람들의 태어날 곳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바르지 못한 사람들의 태어날 곳인가? 지옥이나 축생의 모태이다.󰡓




 
Kathañca,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dānaṃ deti?


Idha, bhikkhave, asappuriso asakkaccaṃ dānaṃ deti, asahatthā dānaṃ deti, acittīkatvā dānaṃ deti, apaviṭṭhaṃ dānaṃ deti anāgama­na­diṭṭhiko dānaṃ deti. Evaṃ kho, bhikkhave, asappuriso asap­purisa­dānaṃ deti.




So, bhikkhave, asappuriso evaṃ assaddham­ma­saman­nā­gato, evaṃ asap­purisa­bhatti, evaṃ asap­purisa­cintī, evaṃ asap­purisa­mantī, evaṃ asappurisavāco, evaṃ asap­purisa­kammanto, evaṃ asap­purisa­diṭṭhi; evaṃ asap­purisa­dānaṃ datvā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yā asappurisānaṃ gati tattha upapajjati.


Kā ca, bhikkhave, asappurisānaṃ gati? Nirayo vā tiracchānayoni vā.
13.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보시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새김 없이 보시를 행하고, 자신의 손으로 보시를 행하지 않고, 경의를 표하지 않고 보시를 행하고 버려야 할 것을 보시를 행하고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보시를 행한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보시를 행한다.



14.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은 참답지 않은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는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교제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사유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상담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말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행동하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견해를 지니고,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서 보시한다. 그리고 그는 죽어서 몸이 파괴되고 난 뒤에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의 운명에 떨어진다.


바른 사람이 아닌 사람의 운명은 어떠한가? 지옥이나 축생이다.





14.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이 바른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라고 알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하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이 바른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라고 아는 것은 가능하고 이치에 맞다.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알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하다,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아는 것은 가능하고 이치에 맞다.󰡓
 
15.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은 훌륭한 성품을 가졌고, 바른 사람과 교제하고, 바른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바른 사람의 조언으로 조언하고, 바른 사람의 말로 말하고, 바른 사람의 행동으로 행동하고, 바른 사람의 견해를 가지고, 바른 사람으로 보시한다.
 
16.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떠한 훌륭한 성품을 가졌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사람은 믿음이 있고, 양심을 가졌고, 수치심을 가졌고, 많이 배웠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였고, 통찰지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은 이러한 훌륭한 성품을 가졌다.󰡓
 






Jāneyya nu kho,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ṃ: ‘sappuriso ayaṃ bhavan’”ti? “Evaṃ, bhante”.


“Sādhu, bhikkhave; ṭhānametaṃ, bhikkhave, vijjati yaṃ sappuriso sappurisaṃ jāneyya: ‘sappuriso ayaṃ bhavan’ti. Jāneyya pana, bhikkhave, sappuriso asappurisaṃ: ‘asappuriso ayaṃ bhavan’”ti? “Evaṃ, bhante”.


“Sādhu, bhikkhave; etampi kho, bhikkhave, ṭhānaṃ vijjati yaṃ sappuriso asappurisaṃ jāneyya: ‘asappuriso ayaṃ bhavan’ti. Sappuriso, bhikkhave, saddham­ma­saman­nā­gato hoti, sap­purisa­bhatti hoti, sappurisacintī hoti, sappurisamantī hoti, sappurisavāco hoti, sap­purisa­kammanto hoti, sap­purisa­diṭṭhi hoti; sappurisadānaṃ deti.



Kathañca, bhikkhave, sappuriso saddham­ma­saman­nā­gato hoti? Idha, bhikkhave, sappuriso saddho hoti, hirimā hoti, ottappī hoti, bahussuto hoti, āraddhavīriyo hoti, upaṭṭhitassati hoti, paññavā hoti. Evaṃ kho, bhikkhave, sappuriso saddham­ma­saman­nā­gato hoti. (1)
15.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라고 알아볼 수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렇다. 바른 사람은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다.’라고 알아볼 수 있다.”
16. 그러면 바른 사람은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니다.’라고 알아볼 수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렇다. 바른 사람은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 아니다.’라고 알아볼 수 있다.
17.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참다운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는 바른 사람으로 교제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사유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상담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말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행동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견해를 지니고, 바른 사람으로서 보시한다.



18.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참다운 성품을 지니고 있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고,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창피스러워 할 줄 알고, 많이 배우고, 방일하지 않고, 새김이 있고, 현명하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참다운 성품을 지니고 있다.









17.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과 교제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사람은 믿음이 있고, 양심을 가졌고, 수치심을 가졌고, 많이 배웠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였고, 통찰지를 가진 사문바라문들과 친구하고 벗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과 교제한다.󰡓
 
18.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사람을 자신을 해칠 생각을 하지 않고 남을 해칠 생각을 하지 않고 둘 다를 해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한다.󰡓
 
19.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조언으로 조언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사람은 자신을 해치는 조언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조언을 하지 않고 둘 다를 해치는 조언을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조언으로 조언한다.󰡓





Kathañca,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bhatti hoti? Idha, bhikkhave, sappurisassa ye te samaṇabrāhmaṇā saddhā hirimanto ottappino bahussutā āraddhavīriyā upaṭṭhi­tas­satino paññavanto tyāssa mittā honti, te sahāyā. Evaṃ kho,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bhatti hoti. (2)



Kathañca,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cintī hoti? Idha, bhikkhave, sappuriso nevattab­yābādhāya ceteti, na parabyābādhāya ceteti, na ubhayab­yābādhāya ceteti. Evaṃ kho,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cintī hoti. (3)


Kathañca,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mantī hoti? Idha, bhikkhave, sappuriso nevattab­yābādhāya manteti, na parabyābādhāya manteti, na ubhayab­yābādhāya manteti. Evaṃ kho,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mantī hoti. (4)



19.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으로서 사귀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고,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창피스러워 할 줄 알고, 많이 배우고, 방일하지 않고, 새김이 있고, 현명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을 친구나 동료로서 사귄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서 교제한다.

20.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으로서 사유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사유하지 않고, 남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사유하지 않고, 둘 다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사유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서 사유한다.


21.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으로서 상담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상담하지 않고, 남을 괴롭히는 방향으로 상담하지 않고, 둘 다를 괴롭히는 방향으로 상담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서 상담한다.






20.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말을 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사람을 거짓말을 삼가고, 중상모략을 삼가고, 욕설을 삼가고, 잡담을 삼간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말로 말한다.󰡓
 
21.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행동으로 행동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사람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가고, 삿된 음행을 삼간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행동으로 행동한다.󰡓


 
22.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견해를 가지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사람은 이런 견해를 가진다. 󰡐보시도 있고 공물도 있고 제사(헌공)도 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있고 과보도 있다.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다.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다. 화생하는 중생도 있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있다.󰡑라고.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의 견해를 가진다.󰡓
 

Kathañca,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vāco hoti? Idha, bhikkhave, sappuriso musāvādā paṭivirato hoti, pisuṇāya vācāya paṭivirato hoti, pharusāya vācāya paṭivirato hoti, samphappalāpā paṭivirato hoti. Evaṃ kho,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vāco hoti. (5)

Kathañca,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kammanto hoti? Idha, bhikkhave, sappuriso pāṇātipātā paṭivirato hoti, adinnādānā paṭivirato hoti, kāmesu­micchā­cārā paṭivirato hoti. Evaṃ kho,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kammanto hoti. (6)


Kathañca,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diṭṭhi hoti? Idha, bhikkhave, sappuriso evaṃdiṭṭhi hoti: ‘atthi dinnaṃ, atthi yiṭṭhaṃ, atthi hutaṃ, atthi sukata­dukka­ṭā­naṃ kammānaṃ phalaṃ vipāko, atthi ayaṃ loko, atthi paro loko, atthi mātā, atthi pitā, atthi sattā opapātikā, atthi loke samaṇabrāhmaṇā sammaggatā sammāpaṭipannā ye imañca lokaṃ parañca lokaṃ sayaṃ abhiññā sacchikatvā pavedentī’ti. Evaṃ kho,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diṭṭhi hoti. (7)
22.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으로서 말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이간질을 하는 것을 삼가고 거친 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꾸며대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간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서 말한다.


23.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으로서 행동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는 것을 삼간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서 행동한다.



24.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으로서 견해를 지니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은 보시도 있고 제사도 있고 공양도 있고 선악에 대한 과보도 있고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고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고 홀연히 다시 태어나는 중생도 있고 이 세상에는 바르게 유행하고 올바로 실천하며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알고 깨달아 설명하는 수행자나 성직자도 있다.’라는 견해를 지닌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서 견해를 지닌다.




23.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 보시를 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른 사람은 존중하면서 보시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하고, 존경하면서 보시하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하고, [보시의 과보가] 돌아온다는 견해를 보시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 보시한다.󰡓
 
24. 󰡒비구들이여, 바른 사람은 이와 같이 훌륭한 성품을 가졌고, 이와 같이 바른 사람과 교제하고,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이와 같이 바름의 조언으로 조언하고,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의 말로 말하고,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의 행동으로 행동하고,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의 견해를 가지고, 이와 같이 바른 사람으로 보시하여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바른 사람들의 태어날 곳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무엇이 바른 사람들의 태어날 곳인가? 위대한 천신과 위대한 인간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Kathañca,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dānaṃ deti? Idha, bhikkhave, sappuriso sakkaccaṃ dānaṃ deti, sahatthā dānaṃ deti, cittīkatvā dānaṃ deti, anapaviṭṭhaṃ dānaṃ deti, āgama­na­diṭṭhiko dānaṃ deti. Evaṃ kho, bhikkhave, sappuriso sappurisadānaṃ deti. (8)


So, bhikkhave, sappuriso evaṃ saddham­ma­saman­nā­gato, evaṃ sap­purisa­bhatti, evaṃ sappurisacintī, evaṃ sappurisamantī, evaṃ sappurisavāco, evaṃ sap­purisa­kammanto, evaṃ sap­purisa­diṭṭhi; evaṃ sappurisadānaṃ datvā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yā sappurisānaṃ gati tattha upapajjati. Kā ca, bhikkhave, sappurisānaṃ gati? Devamahattatā vā ­manus­sa­mahat­tatā vā”ti.


Idamavoca bhagavā. Attamanā te bhikkhū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unti.
25. 수행승들이여, 바른 사람은 어떻게 바른 사람으로서 보시하는가? 이 세상에서 바른 사람은 새김을 가지고 보시를 행하고 자신의 손으로 보시를 행하고 경의를 표하며 보시를 행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보시를 행하고 제대로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시를 한다.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바른 사람으로서 보시를 행한다.


26.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바른 사람은 참다운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는 바른 사람으로 교제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사유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상담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말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행동하고, 바른 사람으로서 견해를 지니고, 바른 사람으로서 보시한다. 그리고 그는 죽은 뒤에 몸이 파괴되고 난 뒤에 바른 사람의 운명을 받는다. 바른 사람의 운명은 어떠한가? 신들의 위대한 세계나 인간의 위대한 세계이다.


27.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들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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