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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비교 윤문

보름밤의 긴 경(M109)비교

보름밤의 긴 경(Mahā­puṇṇama­ sutta)

 

 

 

 

                            각묵                      pali                             전재성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동쪽 원림에 있는 마라라마따(녹자모)의 강당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보름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계셨다.
 
3. 그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에 가사를 수하고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를 드리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의 질문을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세존께 어떤 점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비구여, 그렇다면 그대는 그대의 자리에 앉아서 묻고 싶은 것을 질문하라.󰡓
그러자 그 비구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vatthiyaṃ viharati pubbārāme migāramā­tu­pāsāde. 

Tena kho pana samayena bhagavā tadahuposathe pannarase puṇṇāya puṇṇamāya rattiyā ­bhik­khu­saṅgha­pari­vuto abbhokāse nisinno hoti. 

Atha kho aññataro bhikkhu uṭṭhāyāsanā ekaṃsaṃ cīvaraṃ katvā yena bhagavā tenañjaliṃ paṇāmetvā bhagavantaṃ etadavoca:

“Puccheyyāhaṃ, bhante, bhagavantaṃ kiñcideva desaṃ, sace me bhagavā okāsaṃ karoti pañhassa veyyākaraṇāyā”ti.

“Tena hi tvaṃ, bhikkhu, sake āsane nisīditvā puccha yadākaṅkhasī”ti.

Atha kho so bhikkhu sake āsane nisīditvā bhagavantaṃ etadavoc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왓티 시의 뿝빠라마에 있는 미가라뚜 강당에 계셨다.
2. 그때에 포살일인 십오일, 보름날 밤에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야외에 계셨다.
3. 그때에 한 수행승이 자리에서 일어나 윗옷을 한쪽 어깨에 걸치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며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 질문을 허락하신다면, 세존께 어떤 점에 관하여 여쭙겠습니다.”
수행승이여, 자리에 앉아 묻고 싶은 것을 말하라.”
4. 그래서 그 수행승은 자리에 앉아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4.
󰡒세존이시여, 다섯가지 취착무더기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란 물질의 취착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들의 무더기가 아니겠습니까?󰡓

󰡒비구여,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란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들의 무더기이다.󰡓

 
“ime nu kho, bhante, pañcu­pādā­nak­khan­dhā, seyyathidaṃ—rūpupā­dā­nak­khan­dho, vedanupā­dā­nak­khan­dho, saññu­pādā­nak­khan­dho, saṅ­khā­ru­pādā­nak­khan­dho, viñ­ñāṇupā­dā­nak­khan­dho”ti?

“Ime kho, bhikkhu, pañcu­pādā­nak­khan­dhā, seyyathidaṃ— rūpupā­dā­nak­khan­dho, vedanupā­dā­nak­khan­dho, saññu­pādā­nak­khan­dho, saṅ­khā­ru­pādā­nak­khan­dho, viñ­ñāṇupā­dā­nak­khan­dho”ti.
세존이시여, 이것이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 즉 물질의 집착다발, 느낌의 집착다발, 지각의 집착다발, 형성의 집착다발, 의식의 집착다발입니까?은 있는 것입니까?”

수행승이여,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 즉 물질의 집착다발, 느낌의 집착다발, 지각의 집착다발, 형성의 집착다발, 의식의 집착다발은 있다.”
그 수행승은 말했다.



󰡒세존이시여, 감사합니다.󰡓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리고 세존께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5.
󰡒세존이시여, 이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는 무엇에 뿌리를 둡니까?󰡓

󰡒비구여, 이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는 갈애에 뿌리를 둔다.󰡓
*chanda를 갈애라고 번역하면 tanha와 혼동

 
6. 󰡒세존이시여, 그러면 취착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와 동일합니까, 아니면 취착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와 다릅니까?󰡓

󰡒비구여, 취착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와 동일하지도 않고,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와 다르지도 않다.

비구여,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열망과 탐욕이 취착이다.󰡓

 
Rather, the desire and greed for them is the grasping there.”
“Sādhu, bhante”ti kho so bhikkhu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itvā anumoditvā bhagavantaṃ uttariṃ pañhaṃ pucchi:

“ime pana, bhante, pañcu­pādā­nak­khan­dhā kiṃmūlakā”ti? 
“Ime kho, bhikkhu, pañcu­pādā­nak­khan­dhā chandamūlakā”ti. 



“Taṃyeva nu kho, bhante, upādānaṃ te pañcu­pādā­nak­khan­dhā, udāhu aññatra pañca­hu­pādā­nak­khan­dhehi upādānan”ti?


“Na kho, bhikkhu, taṃyeva upādānaṃ te pañcu­pādā­nak­khan­dhā, nāpi aññatra pañca­hu­pādā­nak­khan­dhehi upādānaṃ.


Yo kho, bhikkhu, pañcasu upādā­nak­khan­dhesu chandarāgo taṃ tattha upādānan”ti.




“세존이시여, 감사합니다.”
5.
그 수행승은 세존께서 하신 말에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세존께 더 질문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은 무엇을 그 뿌리로 합니까?”
수행승이여,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은 욕망을 그 뿌리로 한다.”


6. 세존이시여, 집착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 같습니까 아니면, 집착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는 다릅니까?”


수행승이여, 집착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 같지도 않고, 또한 집착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 다르지도 않다.

거기서 집착이라는 것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대한관한 욕망과 탐욕을 의미한다.”


 

7. 󰡒세존이시여,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한 열망과 탐욕은 차이가 있습니까?󰡓
“But sir, can there be different kinds of desire and greed for the five grasping aggregates?”

󰡒비구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여기 어떤 자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미래세에 [나의] 물질은 이렇게 되기를! 미래세에 나의 느낌은 이렇게 되기를! 미래세에 나의 인식은 이렇게 되기를! 미래세에 나의 심리현상들은 이렇게 되기를! 미래세에 나의 알음알이는 이렇게 되기를!󰡑이라고.

비구여, 이와 같이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열망과 탐욕은 차이가 있다.󰡓




8.
󰡒세존이시여, 어떻게 무더기라는 술어가 무더기들에 대해 적용됩니까?󰡓


󰡒비구여, 물질이하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것은 물질의 무더기이다.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셈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것은 인식의 무더기이다.
심리현상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것은 심리현상들의 무더기이다.

알음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것은 알음알이의 무더기이다.

비구여, 이렇게 무더기라는 술어가 무더기들에 대해 적용된다.
 




“Siyā pana, bhante, pañcasu upādā­nak­khan­dhesu ­chanda­rāga­vemat­tatā”ti?


“Siyā, bhikkhū”ti bhagavā avoca “idha, bhikkhu, ekaccassa evaṃ hoti: ‘evaṃrūpo siyaṃ anāga­ta­maddhā­naṃ, evaṃvedano siyaṃ anāga­ta­maddhā­naṃ, evaṃsañño siyaṃ anāga­ta­maddhā­naṃ, evaṃsaṅkhāro siyaṃ anāga­ta­maddhā­naṃ, evaṃviññāṇo siyaṃ anāga­ta­maddhā­nan’ti.

Evaṃ kho, bhikkhu, siyā pañcasu upādā­nak­khan­dhesu ­chanda­rāga­vemat­tatā”ti.




“Kittāvatā pana, bhante, khandhānaṃ khan­dhā­dhi­vacanaṃ hotī”ti?


“Yaṃ kiñci, bhikkhu, rūpaṃ—atītā­nāgata­pac­cup­pan­naṃ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aṃ vā sukhumaṃ vā, hīnaṃ vā paṇītaṃ vā, yaṃ dūre santike vā—ayaṃ rūpakkhandho.


Yā kāci vedanā—atī­tā­nāga­ta­pac­cup­pannā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ā vā sukhumā vā, hīnā vā paṇītā vā, yā dūre santike vā—ayaṃ vedanākkhandho. Yā kāci saññā—atī­tā­nāga­ta­pac­cup­pannā … pe … yā dūre santike vā—ayaṃ saññākkhandho.


Ye keci saṅkhārā—atī­tā­nāga­ta­pac­cup­pannā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ā vā sukhumā vā, hīnā vā paṇītā vā, ye dūre santike vā—ayaṃ saṅ­khā­rak­khan­dho.

Yaṃ kiñci viññāṇaṃ—atītā­nāgata­pac­cup­pan­naṃ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aṃ vā sukhumaṃ vā, hīnaṃ vā paṇītaṃ vā, yaṃ dūre santike vā—ayaṃ viññā­ṇak­khan­dho.

Ettāvatā kho, bhikkhu, khandhānaṃ khan­dhā­dhi­vacanaṃ hotī”ti.






7. 그런데 세존이시여,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관한 욕망과 탐욕은  차이가 있습니까? 가운데 다양성이 있을 수 있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수행승이여, 있을 수 있다. 수행승이여,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나의 물질적 형상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 나의 느낌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 나의 지각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 나의 형성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 나의 의식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라고 생각한다면,

그와 같이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관한 욕망과 탐욕은  차이가 있다.   가운데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





8. 세존이시여, 존재의 다발들이라는 용어는 존재의 다발들에 어떻게 적용됩니까?”

수행승이여,
1) 어떠한 물질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것은 물질의 다발이다.


2) 어떠한 느낌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깜거나, 그것은 느낌의 다발이다.
3) 어떠한 지각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깜거나, 그것은 지각의 다발이다.
4) 어떠한 형성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것은 형성의 다발이다.

5) 어떠한 의식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것은 의식의 다발이다.”
비구여이렇게 무더기라는 술어가 무더기들에 대해 적용된다.






9. 
󰡒세존이시여,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물질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느낌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인식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심리현상들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알음알이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비구여, 네 가지 근본물질이 원인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을 조건하여 물질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감각접촉이 원인이고 감각접촉을 조건하여 느낌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감각접촉이 원인이고 감각접촉을 조건하여 인식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감각접촉이 원인이고 감각접촉을 조건하여 심리현상들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정신과 물질이 원인이고 정신과 물질을 조건하여 알음알이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Ko nu kho, bhante, hetu ko paccayo rūpak­khan­dhassa paññāpanāya?


Ko hetu ko paccayo veda­nāk­khan­dhassa paññāpanāya? Ko hetu ko paccayo sañ­ñāk­khan­dhassa paññāpanāya? Ko hetu ko paccayo saṅ­khā­rak­khan­dhassa paññāpanāya? Ko hetu ko paccayo viññā­ṇak­khan­dhassa paññāpanāyā”ti?



“Cattāro kho, bhikkhu, mahābhūtā hetu, cattāro mahābhūtā paccayo rūpak­khan­dhassa paññāpanāya.

Phasso hetu, phasso paccayo veda­nāk­khan­dhassa paññāpanāya.

Phasso hetu, phasso paccayo sañ­ñāk­khan­dhassa paññāpanāya.

Phasso hetu, phasso paccayo saṅ­khā­rak­khan­dhassa paññāpanāya.

Nāmarūpaṃ kho, bhikkhu, hetu, nāmarūpaṃ paccayo viññā­ṇak­khan­dhassa paññāpanāyā”ti.





9.
세존이시여, 물질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느낌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지각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형성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의식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수행승이여,
1) 물질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은 네 가지 위대한 세계이고 조건은 네 가지 위대한 세계이다.
2) 느낌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은 접촉이고 조건은 접촉이다.
3) 지각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은 접촉이고 조건은 접촉이다.
4) 형성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은 접촉이고 조건은 접촉이다.
5) 의식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은 명색이고 조건은 명색이다.”




10.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서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가 생깁니까?󰡓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지 않아서,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관찰하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느낌을

인식을

심리현상들을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관찰하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관찰하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여, 이렇게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가 생긴다.󰡓



“Kathaṃ pana, bhante, sakkāyadiṭṭhi hotī”ti?

“Idha, bhikkhu, assutavā puthujjano ariyānaṃ adassāvī ariyadhammassa akovido ariyadhamme avinīto sappurisānaṃ adassāvī sap­purisa­dhammassa akovido sap­purisa­dhamme avinīt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rūpa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rūpaṃ rūpasmiṃ vā attānaṃ;



vedanaṃ attato samanupassati vedanā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vedanaṃ vedanāya vā attānaṃ;

saññaṃ attato samanupassati saññā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saññaṃ saññāya vā attānaṃ;

saṅkhāre attato samanupassati saṅkhāra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saṅkhāre saṅkhāresu vā attānaṃ;


viññāṇaṃ attato samanupassati viññāṇa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viññāṇaṃ viññāṇasmiṃ vā attānaṃ.


Evaṃ kho, bhikkhu, sakkāyadiṭṭhi hotī”ti.




10.
 세존이시여,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는 어떻게 생겨납니까?”


수행승이여, 이 세상의 배우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은 거룩한 이를 인정하지 않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이끌리지 않고, 참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참사람을 알지 못하고, 참사람에 이끌리지 않는다.


1) 그는 물질을 자아로 여기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물질이 있고, 물질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2) 그는 느낌을 자아로 여기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느낌이 있고, 느낌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3) 그는 지각을 자아로 여기고, 지각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지각이 있고, 지각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4) 그는 형성을 자아로 여기고, 형성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형성이 있고, 형성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5) 그는 의식을 자아로 여기고,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의식이 있고, 의식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가 생겨난다.”









11.
 세존이시여,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는 어떻게 하면, 생겨나지 않습니까?”


수행승이여, 이 세상의 잘 배운 거룩한 제자는 거룩한 이를 인정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고, 거룩한 가르침에 이끌리고, 참사람을 인정하고, 참사람을 알고, 참사람에 이끌린다.
1) 그는 물질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물질이 있고, 물질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2) 그는 느낌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느낌이 있고, 느낌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3) 그는 지각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지각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지각이 있고, 지각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4) 그는 형성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형성이 있고, 형성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5) 그는 의식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의식이 있고, 의식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하면,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는 생겨나지 않는다.”



“Kathaṃ pana, bhante, sakkāyadiṭṭhi na hotī”ti?


“Idha, bhikkhu, sutavā ariyasāvako ariyānaṃ dassāvī ariyadhammassa kovido ariyadhamme suvinīto sappurisānaṃ dassāvī sap­purisa­dhammassa kovido sap­purisa­dhamme suvinīto


na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na rūpavantaṃ vā attānaṃ na attani vā rūpaṃ na rūpasmiṃ vā attānaṃ;


na vedanaṃ attato samanupassati na vedanāvantaṃ vā attānaṃ na attani vā vedanaṃ na vedanāya vā attānaṃ; na saññaṃ attato samanupassati

na saññāvantaṃ vā attānaṃ na attani vā saññaṃ na saññāya vā attānaṃ;

na saṅkhāre attato samanupassati na saṅkhāravantaṃ vā attānaṃ na attani vā saṅkhāre na saṅkhāresu vā attānaṃ;


na viññāṇaṃ attato samanupassati na viññāṇavantaṃ vā attānaṃ na attani vā viññāṇaṃ na viññāṇasmiṃ vā attānaṃ.




Evaṃ kho, bhikkhu, sakkāyadiṭṭhi na hotī”ti.
11. 세존이시여,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는 어떻게 하면, 생겨나지 않습니까?”
수행승이여, 이 세상의 잘 배운 거룩한 제자는 거룩한 이를 인정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고, 거룩한 가르침에 이끌리고, 참사람을 인정하고, 참사람을 알고, 참사람에 이끌린다.
1) 그는 물질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물질이 있고, 물질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2) 그는 느낌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느낌이 있고, 느낌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3) 그는 지각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지각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지각이 있고, 지각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4) 그는 형성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형성이 있고, 형성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5) 그는 의식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의식이 있고, 의식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하면,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는 생겨나지 않는다.”
12. 󰡒세존이시여, 무엇이 물질에 대한 달콤함이고 무엇이 재난이며 무엇이 그것에서 벗어남입니까?



무엇이 느낌에 대한 인식에 대한 심리현상들에 대한 알음알이에 대한 달콤함이고 무엇이 재난이며 무엇이 그것에서 벗어남입니까?󰡓



󰡒비구여, 물질을 조건하여 일어난 즐거움과 기쁨이 물질에 대한 달콤함이다.

물질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것이기에 이것이 물질에 대한 재난이다.

물질에 대한 열망과 탐욕을 길들이고 열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물질에서 벗어남이다.


비구여, 느낌을 조건하여 인식을 조건하여 심리현상들을 조건하여 알음알이를 조건하여 일어난 즐거움과 기쁨이 알음알이에 대한 달콤함이다. 알음알이는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것이기에 이것이 알음알이에 대한 재난이다.


알음알이에 대한 열망과 탐욕을 길들이고 열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알음알이에서 벗어남이다.󰡓
“Ko nu kho, bhante, rūpe assādo, ko ādīnavo, kiṃ nissaraṇaṃ?


Ko vedanāya assādo, ko ādīnavo, kiṃ nissaraṇaṃ? Ko saññāya assādo, ko ādīnavo, kiṃ nissaraṇaṃ? Ko saṅkhāresu assādo, ko ādīnavo, kiṃ nissaraṇaṃ? Ko viññāṇe assādo, ko ādīnavo, kiṃ nissaraṇan”ti?


“Yaṃ kho, bhikkhu, rūpaṃ paṭicca uppajjati sukhaṃ somanassaṃ, ayaṃ rūpe assādo.

Yaṃ rūpaṃ aniccaṃ dukkhaṃ vipari­ṇāma­dhammaṃ, ayaṃ rūpe ādīnavo.


Yo rūpe ­chanda­rāga­vinayo ­chanda­rāgap­pahānaṃ, idaṃ rūpe nissaraṇaṃ. 


Yaṃ kho, bhikkhu, vedanaṃ paṭicca … saññaṃ paṭicca … saṅkhāre paṭicca … viññāṇaṃ paṭicca uppajjati sukhaṃ somanassaṃ, ayaṃ viññāṇe assādo. Yaṃ viññāṇaṃ aniccaṃ dukkhaṃ vipari­ṇāma­dhammaṃ, ayaṃ viññāṇe ādīnavo.


Yo viññāṇe ­chanda­rāga­vinayo ­chanda­rāgap­pahānaṃ, idaṃ viññāṇe nissaraṇan”ti.



12.
세존이시여, 물질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느낌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지각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형성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의식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수행승이여,
1) 물질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물질의 유혹이다.


그러나 물질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물질의 재난이다.


물질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물질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물질로부터의 벗어남이다.



2) 느낌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느낌의 유혹이다. 그러나 느낌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느낌의 재난이다. 느낌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느낌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느낌으로부터의 벗어남이다.
3) 지각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지각의 유혹이다. 그러나 지각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지각의 재난이다. 지각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지각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지각으로부터의 벗어남이다.
4) 형성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형성의 유혹이다. 그러나 형성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형성의 재난이다. 형성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형성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형성으로부터의 벗어남이다.
5) 의식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의식의 유혹이다. 그러나 의식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의식의 재난이다.

의식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의식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의식으로부터의 벗어남이다.”


13.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알음알이를 가진 이 몸과 외부의 모든 표상들 가운데서 나라는 생각과 내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의 잠재성향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비구여,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 모든 물질을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인식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심리현상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알음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비구여,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자에게 알음알이를 가진 이 몸과 외부의 모든 표상들 가운데서 나라는 생각과 내 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의 잠재성향이 생기지 않는다.󰡓
 

“Kathaṃ pana, bhante, jānato kathaṃ passato imasmiñca saviññāṇake kāye bahiddhā ca sabbanimittesu ahaṅkā­ra­ma­maṅkā­ra­mā­nānu­sayā na hontī”ti?



“Yaṃ kiñci, bhikkhu, rūpaṃ—atītā­nāgata­pac­cup­pan­naṃ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aṃ vā sukhumaṃ vā hīnaṃ vā paṇītaṃ vā yaṃ dūre santike vā—

sabbaṃ rūpaṃ ‘netaṃ mama, nesohamasmi, na meso attā’ti—evametaṃ yathābhūtaṃ sammappaññāya passati.





Yā kāci vedanā … yā kāci saññā … ye keci saṅkhārā … yaṃ kiñci viññāṇaṃ— atītā­nāgata­pac­cup­pan­naṃ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aṃ vā sukhumaṃ vā hīnaṃ vā paṇītaṃ vā yaṃ dūre santike vā—sabbaṃ viññāṇaṃ ‘netaṃ mama, nesohamasmi, na meso attā’ti—evametaṃ yathābhūtaṃ sammappaññāya passati.


Evaṃ kho, bhikkhu, jānato evaṃ passato imasmiñca saviññāṇake kāye bahiddhā ca sabbanimittesu ahaṅkā­ra­ma­maṅkā­ra­mā­nānu­sayā na hontī”ti.






13.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면, 의식을 지닌 이 몸과 외부의 모든 인상에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들고, 자만으로 이끄는 경향이 생겨나지 않습니까?”



수행승이여,
1) 어떠한 물질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물질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2) 어떠한 느낌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느낌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3) 어떠한 지각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지각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4) 어떠한 형성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형성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5) )어떠한 의식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의식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의식을 지닌 이 몸과 외부의 모든 인상에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들고, 자만으로 이끄는 경향이 생겨나지 않는다.



















14. 그러자 다른 어떤 비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물질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느낌은  인식은  심리현상들은  알음알이는 자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자아가 없이 지은 업들은 도대체 어떤 자아와 접촉하는가?󰡑라고. 


그러자 세존께서는 마음으로 그 비구의 생각을 아시고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쓸모없는 인간을 알지 못하고 무명에 빠져 그의 마음이 갈애에 지배되어 마음으로 스승의 교법을 능가하리하고 생각하면서 󰡐참으로 물질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느낌은  인식은  심리현상들은  알음알이는 자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자아가 없이 지은 업들은 도대체 어떤 자아와 접촉하는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런저런 법들에 대해 여러 가지 경우로 질문하여 그대들을 가르쳤다.󰡓
Atha kho aññatarassa bhikkhuno evaṃ cetaso parivitakko udapādi: “iti kira, bho, rūpaṃ anattā, vedanā anattā, saññā anattā, saṅkhārā anattā, viññāṇaṃ anattā; anattakatāni kammāni kamattānaṃ phusissantī”ti?




Atha kho bhagavā tassa bhikkhuno cetasā ceto­pari­vitak­ka­maññāya bhikkhū āmantesi:


“ṭhānaṃ kho panetaṃ, bhikkhave, vijjati yaṃ idhekacco moghapuriso avidvā avijjāgato taṇ­hādhipa­teyyena cetasā satthu sāsanaṃ atidhāvitabbaṃ maññeyya:


‘iti kira, bho, rūpaṃ anattā, vedanā anattā, saññā anattā, saṅkhārā anattā, viññāṇaṃ anattā;

anattakatāni kammāni kamattānaṃ phusissantī’ti. 


Paṭivinītā kho me tumhe, bhikkhave, tatra tatra dhammesu.



14.
이때에 어떤 수행승의 마음에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물질은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느낌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지각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형성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의식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어떤 자아가 자아가 아닌 것이 만들어낸 행위들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


세존께서는 그 수행승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읽고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서 어떤 어리석은 사람은 무지하고 몽매해서 그의 마음이 갈애에 의해 지배되면서도, 이와 같이


물질은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느낌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지각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형성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의식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어떤 자아가 자아가 아닌 것이 만들어낸 행위들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라고 스승의 가르침을 앞지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여러 가지 것에 대해 그때그때의 경우에 따라 질문을 통해서 나에게서 수련을 받았다.”






15.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물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럿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인식은 심리현상들은 알음알이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Taṃ kiṃ maññatha, bhikkhave, rūpaṃ niccaṃ vā aniccaṃ vā”ti? “Aniccaṃ, bhante”. “Yaṃ panāniccaṃ dukkhaṃ vā taṃ sukhaṃ vā”ti? “Dukkhaṃ, bhante”. “Yaṃ panāniccaṃ dukkhaṃ vipari­ṇāma­dhammaṃ, kallaṃ nu taṃ samanupassituṃ: ‘etaṃ mama, esohamasmi, eso me attā’”ti? “No hetaṃ, bhante”. “Taṃ kiṃ maññatha, bhikkhave, vedanā … saññā … saṅkhārā … viññāṇaṃ niccaṃ vā aniccaṃ vā”ti? “Aniccaṃ, bhante”. “Yaṃ panāniccaṃ dukkhaṃ vā taṃ sukhaṃ vā”ti? “Dukkhaṃ, bhante”. “Yaṃ panāniccaṃ dukkhaṃ vipari­ṇāma­dhammaṃ, kallaṃ nu taṃ samanupassituṃ: ‘etaṃ mama, esohamasmi, eso me attā’”ti? “No hetaṃ, bhante”.







15.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16.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17.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18.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성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19. 수행승들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식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16.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모든 물질을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인식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심리현상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알음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숭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Tasmātiha, bhikkhave, yaṃ kiñci rūpaṃ atītā­nāgata­pac­cup­pan­naṃ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aṃ vā sukhumaṃ vā hīnaṃ vā paṇītaṃ vā yaṃ dūre santike vā


sabbaṃ rūpaṃ: ‘netaṃ mama, nesohamasmi, na meso attā’ti evametaṃ yathābhūtaṃ sammappaññāya daṭṭhabbaṃ. 







Yā kāci vedanā … yā kāci saññā … ye keci saṅkhārā …









yaṃ kiñci viññāṇaṃ atītā­nāgata­pac­cup­pan­naṃ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aṃ vā sukhumaṃ vā hīnaṃ vā paṇītaṃ vā yaṃ dūre santike vā sabbaṃ viññāṇaṃ: ‘netaṃ mama, nesohamasmi, na meso attā’ti evametaṃ yathābhūtaṃ sammappaññāya daṭṭhabbaṃ.











20.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물질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21.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느낌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22.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지각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지각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23.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형성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형성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24.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의식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17.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면서 잘 배춘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을 염오하고 느낌을 염오하고 인식을 염오하고 심리현상들을 염오하고 알음알이를 염오한다.󰡓

 
18.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 가르침이 설해졌을 때 60명의 비구들은 취착없이 마음이 번뇌에서 해탈했다.






Evaṃ passaṃ, bhikkhave, sutavā ariyasāvako rūpasmimpi nibbindati, vedanāyapi nibbindati, saññāyapi nibbindati, saṅkhāresupi nibbindati, viññāṇasmimpi nibbindati; nibbindaṃ virajjati, virāgā vimuccati. Vimuttasmiṃ vimuttamiti ñāṇaṃ hoti.




‘Khīṇā jāti, vusitaṃ brahmacariyaṃ, kataṃ karaṇīyaṃ, nāparaṃ itthattāyā’ti pajānātī”ti.






Idamavoca bhagavā. Attamanā te bhikkhū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unti.



Imasmiñca pana vey­yāka­ra­ṇas­miṃ bhaññamāne saṭṭhimattānaṃ bhikkhūnaṃ anupādāya āsavehi cittāni vimucciṃsūti.
25.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관찰하면서 많이 배운 거룩한 제자는 물질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도 싫어하여 떠나고, 지각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남으로써 평온해지고 평온해짐으로써 해탈한다. 해탈하면 그에게 나는 해탈했다.’는 앎이 생겨난다. 


그는 태어남은 부수어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은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는 일이 없다.’라고 분명히 안다.


26.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들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법문이 설해지는 동안 육십 명의 수행승들의 마음이 집착 없이 번뇌에서 해탈되었다. 

 

 

 

 

 

 

 

보름밤의 긴 경(Mahā­puṇṇam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동쪽 원림에 있는 마라라마따(녹자모)의 강당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보름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계셨다.

 

3. 그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에 가사를 수하고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를 드리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의 질문을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세존께 어떤 점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비구여, 그렇다면 그대는 그대의 자리에 앉아서 묻고 싶은 것을 질문하라.󰡓

그러자 그 비구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4. 󰡒세존이시여,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란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들의 무더기가 아니겠습니까?󰡓

󰡒비구여,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란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들의 무더기이다.󰡓

 

 

󰡒세존이시여, 감사합니다.󰡓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리고 세존께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는 무엇에 뿌리를 둡니까?󰡓

󰡒비구여, 이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는 갈애(chanda)에 뿌리를 둔다.󰡓

“Sādhu, bhante”ti kho so bhikkhu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itvā anumoditvā bhagavantaṃ uttariṃ pañhaṃ pucchi: “ime pana, bhante, pañcu­pādā­nak­khan­dhā kiṃmūlakā”ti? “Ime kho, bhikkhu, pañcu­pādā­nak­khan­dhā chandamūlakā”ti. 

 

6. 󰡒세존이시여, 그러면 취착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와 동일합니까, 아니면 취착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와 다릅니까?󰡓 “Taṃyeva nu kho, bhante, upādānaṃ te pañcu­pādā­nak­khan­dhā, udāhu aññatra pañca­hu­pādā­nak­khan­dhehi upādānan”ti? 

 

󰡒비구여, 취착은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와 동일하지도 않고,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와 다르지도 않다

“Na kho, bhikkhu, taṃyeva upādānaṃ te pañcu­pādā­nak­khan­dhā, nāpi aññatra pañca­hu­pādā­nak­khan­dhehi upādānaṃ.

비구여, 취착은 오취온과 같지도 않고, 오취온 취착과 다르지도 않다. 

 

 

비구여,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열망과 탐욕(chandarāgo)이 취착이다.󰡓

Yo kho, bhikkhu, pañcasu upādā­nak­khan­dhesu chandarāgo taṃ tattha upādānan”ti.

 

 

7. 󰡒세존이시여,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한 열망과 탐욕은 차이가 있습니까?󰡓

󰡒비구여,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여기 어떤 자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Siyā pana, bhante, pañcasu upādā­nak­khan­dhesu ­chanda­rāga­vemat­tatā”ti? “Siyā, bhikkhū”ti bhagavā avoca “idha, bhikkhu, ekaccassa evaṃ hoti:

 

󰡐미래세에 [나의] 물질은 이렇게 되기를! 미래세에 나의 느낌은 이렇게 되기를! 미래세에 나의 인식은 이렇게 되기를! 미래세에 나의 심리현상들은 이렇게 되기를! 미래세에 나의 알음알이는 이렇게 되기를!󰡑이라고.

비구여, 이와 같이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열망과 탐욕은 차이가 있다.󰡓

‘evaṃrūpo siyaṃ anāga­ta­maddhā­naṃ, evaṃvedano siyaṃ anāga­ta­maddhā­naṃ, evaṃsañño siyaṃ anāga­ta­maddhā­naṃ, evaṃsaṅkhāro siyaṃ anāga­ta­maddhā­naṃ, evaṃviññāṇo siyaṃ anāga­ta­maddhā­nan’ti. Evaṃ kho, bhikkhu, siyā pañcasu upādā­nak­khan­dhesu ­chanda­rāga­vemat­tatā”ti.

 

 

8. 󰡒세존이시여, 어떻게 무더기라는 술어가 무더기들에 대해 적용됩니까?󰡓

󰡒비구여, 물질이하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것은 물질의 무더기이다.

“Kittāvatā pana, bhante, khandhānaṃ khan­dhā­dhi­vacanaṃ hotī”ti? “Yaṃ kiñci, bhikkhu, rūpaṃ—atītā­nāgata­pac­cup­pan­naṃ ajjhattaṃ vā bahiddhā vā, oḷārikaṃ vā sukhumaṃ vā, hīnaṃ vā paṇītaṃ vā, yaṃ dūre santike vā—ayaṃ rūpakkhandho.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셈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것은 인식의 무더기이다.

심리현상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것은 심리현상들의 무더기이다.

알음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그것은 알음알이의 무더기이다.

비구여, 이렇게 무더기라는 술어가 무더기들에 대해 적용된다.󰡓

 

9. 󰡒세존이시여,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물질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느낌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인식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심리현상들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을 조건하여 알음알이의 무더기가 드러납니까?󰡓

󰡒비구여, 네 가지 근본물질이 원인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을 조건하여 물질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감각접촉이 원인이고 감각접촉을 조건하여 느낌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감각접촉이 원인이고 감각접촉을 조건하여 심리현상들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정신과 물질이 원인이고 정신과 물질을 조건하여 알음알이의 무더기가 드러난다.󰡓

 

10.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서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가 생깁니까?󰡓

“Kathaṃ pana, bhante, sakkāyadiṭṭhi hotī”ti?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지 못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지 않아서

“Idha, bhikkhu, assutavā puthujjano ariyānaṃ adassāvī ariyadhammassa akovido ariyadhamme avinīto sappurisānaṃ adassāvī sap­purisa­dhammassa akovido sap­purisa­dhamme avinīto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관찰하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rūpa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rūpaṃ rūpasmiṃ vā attānaṃ; 

 

 

느낌을  인식을  심리현상들을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관찰하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관찰하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여, 이렇게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가 생긴다.󰡓

vedanaṃ attato samanupassati vedanā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vedanaṃ vedanāya vā attānaṃ; saññaṃ attato samanupassati saññā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saññaṃ saññāya vā attānaṃ; saṅkhāre attato samanupassati saṅkhāra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saṅkhāre saṅkhāresu vā attānaṃ; viññāṇaṃ attato samanupassati viññāṇavantaṃ vā attānaṃ attani vā viññāṇaṃ viññāṇasmiṃ vā attānaṃ. Evaṃ kho, bhikkhu, sakkāyadiṭṭhi hotī”ti.

 

 

11.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가 생기지 않습니까?󰡓

󰡒비구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을 친견하고 성스러운 법에 능숙하고 성스러운 법에 인도되고, 바른 사람들을 친견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능숙하고 바른 사람들의 법에 인도되어서,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느낌을 인식을 심리현상들을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여, 이와 같이 해서 [불변하는] 존재 더미가 있다는 견해가 생기지 않는다.󰡓

 

12. 󰡒세존이시여, 무엇이 물질에 대한 달콤함이고 무엇이 재난이며 무엇이 그것에서 벗어남입니까? 무엇이 느낌에 대한 인식에 대한 심리현상들에 대한 알음알이에 대한 달콤함이고 무엇이 재난이며 무엇이 그것에서 벗어남입니까?󰡓

󰡒비구여, 물질을 조건하여 일어난 즐거움과 기쁨이 물질에 대한 달콤함이다. 물질은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것이기에 이것이 물질에 대한 재난이다. 물질에 대한 열망과 탐욕을 길들이고 열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물질에서 벗어남이다.

비구여, 느낌을 조건하여 인식을 조건하여 심리현상들을 조건하여 알음알이를 조건하여 일어난 즐거움과 기쁨이 알음알이에 대한 달콤함이다. 알음알이는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는 것이기에 이것이 알음알이에 대한 재난이다. 알음알이에 대한 열망과 탐욕을 길들이고 열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알음알이에서 벗어남이다.󰡓

 

13.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알음알이를 가진 이 몸과 외부의 모든 표상들 가운데서 나라는 생각과 내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의 잠재성향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비구여,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인식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심리현상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알음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비구여,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자에게 알음알이를 가진 이 몸과 외부의 모든 표상들 가운데서 나라는 생각과 내 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의 잠재성향이 생기지 않는다.󰡓

 

14. 그러자 다른 어떤 비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물질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느낌은 인식은 심리현상들은 알음알이는 자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자아가 없이 지은 업들은 도대체 어떤 자아와 접촉하는가?󰡑라고. 그러자 세존께서는 마음으로 그 비구의 생각을 아시고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쓸모없는 인간을 알지 못하고 무명에 빠져 그의 마음이 갈애에 지배되어 마음으로 스승의 교법을 능가하리하고 생각하면서 󰡐참으로 물질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느낌은 인식은 심리현상들은 알음알이는 자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자아가 없이 지은 업들은 도대체 어떤 자아와 접촉하는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런저런 법들에 대해 여러 가지 경우로 질문하여 그대들을 가르쳤다.󰡓

 

15.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물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럿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인식은 심리현상들은 알음알이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16.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승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인식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심리현상들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알음알이라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그것이 과거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현재의 것이든,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칠든 섬세하든, 저열하든 수숭하든,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17.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면서 잘 배춘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을 염오하고 느낌을 염오하고 인식을 염오하고 심리현상들을 염오하고 알음알이를 염오한다.󰡓

 

18.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이 가르침이 설해졌을 때 60명의 비구들은 취착없이 마음이 번뇌에서 해탈했다.

 

보름밤의 긴 경(M109)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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