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0일 목요일 오후 9시에 대반열반경(D16) 일곱번째 <온라인불자회> 공부모임을 시작합니다.
다 같이 합장하고 큰 소리로 합창합니다.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
2.11. 그때 세존께서는 나디까에서 원하는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이제 웨살리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응답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웨살리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웨살리에서 암바빨리 숲(ambapālivane)에 머무셨다.
Tatra sudaṃ bhagavā vesāliyaṃ viharati ambapālivane.
2.12.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正念正知]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가르침,anusāsanī)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챙기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随観]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随観] 머문다. …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随観] 머문다. …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随観]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챙긴다.”
“Sato, bhikkhave, bhikkhu vihareyya sampajāno, ayaṃ vo amhākaṃ anusāsanī. Kathañca, bhikkhave, bhikkhu sato hoti? Idha, bhikkhave, bhikkhu kāye kāyānupassī viharat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ṃ. Vedanāsu vedanānupassī … pe … citte cittānupassī … pe … dhammesu dhammānupassī viharati ātāpī sampajāno satimā vineyya loke abhijjhādomanassaṃ. Evaṃ kho, bhikkhave, bhikkhu sato hoti.
2.13.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알아차리는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ㆍ발우ㆍ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ㆍ서면서ㆍ앉으면서ㆍ잠들면서ㆍ잠을 깨면서ㆍ말하면서ㆍ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가르침,anusāsanī)이다.”
Kathañca, bhikkhave, bhikkhu sampajāno hoti? Idha, bhikkhave, bhikkhu abhikkante paṭikkante sampajānakārī hoti, ālokite vilokite sampajānakārī hoti, samiñjite pasārite sampajānakārī hoti, saṅghāṭipattacīvaradhāraṇe sampajānakārī hoti, asite pīte khāyite sāyite sampajānakārī hoti, uccārapassāvakamme sampajānakārī hoti, gate ṭhite nisinne sutte jāgarite bhāsite tuṇhībhāve sampajānakārī hoti. Evaṃ kho, bhikkhave, bhikkhu sampajāno hoti. Sato, bhikkhave, bhikkhu vihareyya sampajāno, ayaṃ vo amhākaṃ anusāsanī”ti.
암바빨리 기녀 11. Ambapālīgaṇikā
2.14. 그때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서 웨살리에 오셔서 나의 망고 숲(mayhaṃ ambavane)에 머물고 계신다.’고 들었다. 그러자 암바빨리 기녀는 아주 멋진 마차들을 준비하게 하고 아주 멋진 마차에 올라서 아주 멋진 마차들을 거느리고 웨살리를 나가서 자신의 망고 숲으로 들어갔다. 더 이상 마차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암바빨리 기녀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자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듣고] 격려 받고 분발하고 기뻐하여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Assosi kho ambapālī gaṇikā: “bhagavā kira vesāliṃ anuppatto vesāliyaṃ viharati mayhaṃ ambavane”ti. Atha kho ambapālī gaṇikā bhaddāni bhaddāni yānāni yojāpetvā bhaddaṃ bhaddaṃ yānaṃ abhiruhitvā bhaddehi bhaddehi yānehi vesāliyā niyyāsi. Yena sako ārāmo tena pāyāsi. Yāvatikā yānassa bhūmi, yānena gantvā, yānā paccorohitvā pattikāva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antaṃ nisīdi. Ekamantaṃ nisinnaṃ kho ambapāliṃ gaṇikaṃ bhagavā dhammiyā kathāya sandassesi samādapesi samuttejesi sampahaṃsesi. Atha kho ambapālī gaṇikā bhagavatā dhammiyā kathāya sandassitā samādapitā samuttejitā sampahaṃsitā bhagavantaṃ etadavoca: “adhivāsetu me, bhante, bhagavā svātanāya bhattaṃ saddhiṃ bhikkhusaṃghenā”ti. Adhivāsesi bhagavā tuṇhībhāvena. Atha kho ambapālī gaṇikā bhagavato adhivāsanaṃ viditvā uṭṭhāyāsan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padakkhiṇaṃ katvā pakkāmi.
2.15. 웨살리에 사는 릿차위들도 세존께서 웨살리에 오셔서 암바빨리 숲에 머무신다고 들었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아주 멋진 마차들을 준비하게 하고 아주 멋진 마차에 올라서 아주 멋진 마차들을 거느리고 웨살리를 나갔다. 거기서 어떤 릿차위들은 푸른 색깔과 푸른 옷감과 푸른 장식을 하여 푸른색이었고, 어떤 릿차위들은 노란 색깔과 노란 옷감과 노란 장식을 하여 노란색이었고, 어떤 릿차위들은 붉은 색깔과 붉은 옷감과 붉은 장식을 하여 붉은색이었고, 어떤 릿차위들은 흰 색깔과 흰 옷감과 흰 장식을 하여 흰색이었다.
2.16. 그때 암바빨리 기녀는 차축은 차축끼리, 바퀴는 바퀴끼리, 멍에는 멍에끼리 릿차위의 젊은이들과 부딪히게 [마차를 몰면서 왔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암바빨리 기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시오, 암바빨리님, 왜 그대는 차축은 차축끼리, 바퀴는 바퀴끼리, 멍에는 멍에끼리 릿차위의 젊은이들과 부딪히게 [마차를 모는가요]?”
“젊은 분들이여, 세존께서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의 공양에 초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보시오, 암바빨리님, 그러면 십만의 [돈]으로 그 공양을 우리에게 파시오.”
“Dehi, je ambapāli, etaṃ bhattaṃ satasahassenā”ti.
“젊은 분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제게 웨살리를 음식을 [얻을 수 있는 지방까지] 포함해서 다 준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중요한 공양은 그대들에게 드릴 수가 없군요.”
“Sacepi me, ayyaputtā, vesāliṃ sāhāraṃ dassatha, evamahaṃ taṃ bhattaṃ na dassāmī”ti.
그러자 릿차위들은 손가락을 튕기면서 말했다. “여보게들, 우리가 이 망고지기 여인에게 져버렸네. 여보게들, 우리가 이 망고지기 여인에게 속아버렸네.그러면서 그 릿차위들은 암바빨리 숲으로 들어갔다.
”Atha kho te licchavī aṅguliṃ phoṭesuṃ: “jitamha vata bho ambakāya, jitamha vata bho ambakāyā”ti.
2.17. 세존께서는 릿차위들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시고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비구들 가운데서 삼십삼천의 신들을 아직 보지 못한 자들은 릿차위의 회중을 보거라. 비구들이여, 릿차위의 회중을 잘 살펴 보거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릿차위의 회중이 삼십삼천을 닮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yesaṃ, bhikkhave, bhikkhūnaṃ devā tāvatiṃsā adiṭṭhapubbā, oloketha, bhikkhave, licchaviparisaṃ; apaloketha, bhikkhave, licchaviparisaṃ; upasaṃharatha, bhikkhave, licchaviparisaṃ—tāvatiṃsasadisan”ti.
2.18. 그때 릿차위들은 더 이상 마차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릿차위들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세존께서 설하신 법을 [듣고] 격려 받고 분발하고 기뻐하여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릿차위들이여, 나는 이미 내일 암바빨리 기녀의 공양을 허락하였다.”
그러자 릿차위들은 손가락을 튕기면서 말했다. “여보게들, 우리가 이 망고지기 여인에게 져버렸네. 여보게들, 우리가 이 망고지기 여인에게 속아버렸네.”
그리고 릿차위들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물러갔다.
2.19. 암바빨리 기녀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게 한 뒤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세존이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그때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승가와 함께 오전에 암바빨리 기녀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암바빨리 기녀는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비구 승가에게 맛있는 여러 음식을 자기 손으로 직접 대접하고 드시게 했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그릇에서 손을 떼시자 암바빨리 기녀는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암바빨리 기녀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원림을 부처님을 상수로 한 비구 승가께 드립니다.” 세존께서는 원림을 받으셨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암바빨리 기녀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가시었다.
“imāhaṃ, bhante, ārāmaṃ buddhappamukhassa bhikkhusaṅghassa dammī”ti. Paṭiggahesi bhagavā ārāmaṃ.
Atha kho bhagavā ambapāliṃ gaṇikaṃ dhammiyā kathāya sandassetvā samādapetvā samuttejetvā sampahaṃsetvā uṭṭhāyāsanā pakkāmi.
2.20. 참으로 이렇게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암바빨리 숲(ambapālivane)에 머무시면서 많은 비구들에게 법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것이 계다. 이러한 것이 삼매다. 이러한 것이 통찰지다. 계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삼매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삼매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통찰지는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통찰지를 철저히 닦아서 생긴 마음은 바르게 번뇌들로부터 해탈하나니, 바로 이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와 존재에 기인한 번뇌와 무명에 기인한 번뇌이다.”라고.
논점
1.“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正念正知]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가르침)이다(Sato, bhikkhave, bhikkhu vihareyya sampajāno, ayaṃ vo amhākaṃ anusāsanī)"
...마음챙기고(Sato正念) 알아차리면서(sampajāno正知)에 대한 적절한 번역은?
*sati:f.[Sk.smṛti<sarati ②] 念,憶念,記憶,正念.-asammuṭṭha 明確不忘の念.-ākāra 念の行相.-indriya 念根.-uppāda 念の生起.-cariyā 念行.-paṭṭhāna 念処,念住.-vinaya 憶念毘尼.-vepulla 念広大.-saṃvara 念律儀.-
*sampajañña 念正知,正念正知.-sambojjhaṅga 念等覚支.-sammosa,-sammoha 念忘失,忘念,失念.
sampajāna:a.[<saṃ-pa-jñā,BSk.samprajāna] 正知の,意識的の,正知者; 故意の.-kārin 正知の作者,意識してなす.-musāvāda 故意の妄語,意識的の妄言(うそ).
2.암바빨리님, 그러면 십만의 [돈]으로 그 공양을 우리에게 파시오(Dehi, je ambapāli, etaṃ bhattaṃ satasahassenā”ti)
“젊은 분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제게 웨살리를 음식을 [얻을 수 있는 지방까지] 포함해서 다 준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중요한 공양은 그대들에게 드릴 수가 없군요.(Sacepi me, ayyaputtā, vesāliṃ sāhāraṃ dassatha, evamahaṃ taṃ bhattaṃ na dassāmī”ti)
전재성번역 - “그 공양을 십만금에 양도하십시오.”
“귀공자들이여, 베쌀리 영지를 다 준다고 하여도 저는 그 공양을 양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십만의 돈 혹은 십만의 분의 음식?
* Bhatta,【中】 飯,食物,餐。boiled rice; food; meal.
* kahāpaṇa:m 貨幣,金貨,銀貨,銅貨,貨幣の単位 [4 pāda,20 māsaka]
* Sāhāra,(adj.) [sa+āhāra] with its food ,食ある,食[領土]を含める
「ご令息がた、たとえあなた方が私にヴェーサーリーを領土として下さったとしても、私はそのようにこの食事〔を供する権利〕をお譲りすることはないでしょう」
“Masters, even if you were to give me Vesālī with her fiefdoms, I still wouldn’t give that meal to you.”
3.“세존이시여, 이 원림을 부처님을 상수로 한 비구 승가께 드립니다.(imāhaṃ, bhante, ārāmaṃ buddhappamukhassa bhikkhusaṅghassa dammī”ti)"
부처님이 일러주지않아도 재가자들이 알아서 승가에 보시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4.아래는 장로니게에 실려있는 암바빨리 비구니가 남긴 시다. '암바빨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1.
검은 색으로 말벌의 색깔 같은
나의 모발은 끝이 말려있었으나,
늙어서 대마의 껍질과 같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2.
좋은 향을 담은 상자와 같은
나의 머리는 꽃으로 덮여 있었으나,
늙어서 토끼털처럼 냄새가 나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3.
잘 심어져 수풀처럼 무성하고
빗과 핀으로 나뉜 머리끝이 아름답게 장식되었으나,
늙어서 드문드문 희박하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4.
유연하고 향내나고 금으로 치장된
땋은 머리가 장식으로 아름다웠으나,
늙어서 대머리가 되었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5.
화가가 잘 그려진 그림처럼
예전에 나의 아름다운 눈썹은 아름다웠으나,
늙어서 주름지고 축 늘어졌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6.
보석처럼 빛나고 반짝였던
나의 두 눈은 감청색으로 커다랬으나,
늙어서 흐리멍덩해졌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7.
부드러운 산봉우리처럼,
젊음이 한창일 때에 나의 코는 아름다웠으나,
늙어서 말라비틀어진 식물줄기와 같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8.
잘 만들어지고 잘 마감된 팔찌처럼
참으로 나의 귓불은 아름다웠지만,
늙어서 주름지고 축 늘어졌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9.
파초의 돋아난 새싹의 색깔과 같아
예전의 나의 이빨은 아름다웠으나,
늙어서 부서지고 검게 변했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0.
숲속 우거진 덤불을 날아다니는
뻐꾸기처럼 달콤한 목소리를 지녔었으나,
늙어서 여기 저기 더듬거리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1.
잘 다듬은 부드러운 소라껍질처럼
예전의 나의 목은 아름다웠지만,
늙어서 망가지고 굽어졌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2.
둥근 빗장에 비유될 정도로
예전에 나의 두 팔은 아름다웠지만,
늙어서 빠딸리 꽃나무처럼 허약하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3.
섬세한 반지와 금으로 단장했으니
예전에 나의 두 손은 아름다웠으나,
늙어서 뿌리줄기처럼 되었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4.
위로 둥글게 부풀러 올라 봉긋하여
예전에 나의 두 유방은 아름다웠지만,
물 없는 물주머니처럼 늘어졌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5.
잘 연마된 황금의 기둥처럼
예전의 나의 몸통은 아름다웠지만,
쪼글쪼글한 주름으로 덮였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6.
코끼리의 코에 비유될 정도로
예전에 나의 두 허벅지는 아름다웠지만,
늙어서 대나무의 줄기처럼 되었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7.
섬세한 발찌를 차고 금으로 장식해서
예전에 나의 두 정강이는 아름다웠지만,
늙어서 참깨의 마른 줄기처럼 되었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8.
솜으로 가득 찬 것에 비유될 정도로
예전의 나의 두 발은 아름다웠지만,
늙어서 갈라지고 쭈그러들었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19.
이 집적의 몸은 이와 같아졌다.
노쇠했고, 많은 고통의 주처로서
회반죽이 떨어진 낡은 집과 같아졌으니,
진리를 말하는 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Thig.252-271, 전재성님역)
https://www.palikanon.com/english/pali_names/am/ambapaalii.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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