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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악행을 저지를 때 자기를 해치는 줄 모른다- 136번 게송

악행을 저지를 때 자기를 해치는 줄 모른다>

 

법구경 136번 게송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악한 짓을 하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기가 지은 업의 불길에 제 몸을 태우면서 괴로워한다.

 

악한 업을 짓고도 어리석은 자는 깨닫지 못한다.

그 지혜가 부족한 자는 자신의 업으로 불에 타듯 괴로워 한다.

 

作惡 不能自解 殃追自焚 罪成熾然

우창작악 불능자해 앙추자분 죄성치연

 

愚夫造作諸惡業卻不自知有果報 癡人以自業感苦宛如以火而自燒

 

Atha pāpāni kammāni karaṁ bālo na bujjhati,

sehi kammehi dummedho aggidaḍḍho va tappati.

 

But a fool committing evil deeds does not know (what is in store for him). The stupid man burns indeed through his own deeds, like one burnt by fire.

 

 

[인연담]

 

어느 때 마하목갈라나 비구가 락카나 비구와 함게 깃자꾸따 산언덕에서 내려오다가 왕구렁이 뻬따(아귀)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락카나 비구를 돌아보았는데, 락카나 비구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얼마 뒤 두 비구는 부처님이 계신 웰루와나 승원에 도착하여 부처님께 인사를 올렸다. 마하목갈라나는 부처님께 왕구렁이 뻬따의 긴 몸이 불에 활활 타고 있었다고 말씀드렸다. 부처님은 당신께서도 깨달음을 성취한 직후 그 왕구렁이를 보았으나 그때에는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이야기를 해도 일반 사람들은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중생들이 부처님에 대해 그릇된 생각을 품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처님은 그 점을 생각하시고 중생을 위하는 마음으로 침묵하였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설명하신 다음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이제 마하목갈라나가 그 구렁이를 보았으니 여래는 그에 대해 말하리라. 그 왕구렁이 뻬따는 까싸빠 부처님 당시에 도적이었느니라. 그는 아주 잔인하여 어느 부잣집에 일곱 번이나 불을 질렀고, 그러고도 모자라 부처님이 머무시는 간다꾸띠까지도 불을 질러 태워 버렸으니라. 이때 부처님은 탁발을 나가시어 화를 당하시지는 않으셨으나, 이 같은 악행을 저지른 과보로 그는 오랜 세월을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였고, 지금도 배고픈 귀신이 되어 나머지 과보를 받고 있느니라. 그는 길고 굵은 몸에 불이 붙어 머리로부터 꼬리까지 항상 번쩍거리면서 태워지는 고통을 당하는데, 한 번 타고 나면 다시 불태워지기 때문에 그 고통에는 끝이 없느니라.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악행을 저지를 때 그는 그것이 자기를 해치는 일인 줄 알지 못하느니라. 그렇지만 그가 저지른 악행의 결과는 어김이 없나니, 그는 결코 그것을 피할 수 없느니라."

 

 

[해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악행을 저지를 때 그는 그것이 자기를 해치는 일인 줄 알지 못한다. 악행의 결과는 어김이 돌아오나니, 이런 인과만을 알아도 나쁜 짓을 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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