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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연기 분석 경(S12:2)

연기 분석 경(S12: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와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연기를 분별하여 설하겠다. 그것을 잘 듣고 숙고해라. 내가 설명하겠다."

그러자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Sāvatthiyaṃ viharati. “Paṭic­ca­samup­pādaṃ vo, bhikkhave, desessāmi vibhajissāmi. Taṃ suṇātha, sādhukaṃ manasi karotha, bhāsissāmī”ti. “Evaṃ,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ṃ. Bhagavā etadavoca:

 

 

[세존] "비구들이여, 연기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며,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며,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며,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생겨나며,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함께 생겨난다.

“Katamo ca, bhikkhave, paṭic­ca­samup­pādo? Avijjāpaccayā, bhikkhave, saṅkhārā; saṅ­khā­ra­pac­cayā viññāṇaṃ; viññāṇapaccayā nāmarūpaṃ; nāmarū­papaccayā saḷāyatanaṃ; saḷāya­tana­pac­cayā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vedanāpaccayā taṇhā; taṇhāpaccayā upādānaṃ; upādānapaccayā bhavo; bhavapaccayā jāti; jātipaccayā jarāmaraṇaṃ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sambhavanti.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samudayo hoti.

 

 

또한 비구들이여, 늙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낱낱의 중생의 유형에 따라 낱낱의 중생이 늙고 노쇠하고 쇠약해지고 백발이 되고 주름살이 지고 목숨이 줄어들고 감역이 노화되는 이것을 비구들이여, 늙음이라고 부른다. 낱낱의 중생의 유형에 따라 낱낱의 중생이 죽고 멸망하고 파괴되고 사멸하고 목숨을 다하고 모든 오온이 파괴되고 유해가 내던져지는 이것을 죽음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늙음과 이와 같은 죽음을 비구들이여, 늙고 죽음이라고 부른다.

Katamañca, bhikkhave, jarāmaraṇaṃ? Yā tesaṃ tesaṃ sattānaṃ tamhi tamhi sattanikāye jarā jīraṇatā khaṇḍiccaṃ pāliccaṃ valittacatā āyuno saṃhāni indriyānaṃ paripāko; ayaṃ vuccati jarā. Yā tesaṃ tesaṃ sattānaṃ tamhā tamhā sattanikāyā cuti cavanatā bhedo antaradhānaṃ maccu maraṇaṃ kālakiriyā khandhānaṃ bhedo kaḷevarassa nikkhepo (), idaṃ vuccati maraṇaṃ. Iti ayañca jarā, idañca maraṇaṃ. Idaṃ vuccati, bhikkhave, jarāmaraṇaṃ.

 

 

또한 비구들이여, 태어남이란 무엇인가? 낱낱의 중생의 유형에 따라 낱낱의 중생이 출생하고 탄생하고 강생하고 전생하고 모든 오온들이 나타나고 감역을 얻는 이것을 비구들이여, 태어남이라고 부른다.

Katamā ca, bhikkhave, jāti? Yā tesaṃ tesaṃ sattānaṃ tamhi tamhi sattanikāye jāti sañjāti okkanti abhinibbatti khandhānaṃ pātubhāvo āyatanānaṃ paṭilābho. Ayaṃ vuccati, bhikkhave, jāti.

 

 

또한 비구들이여, 존재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그것들 가운데는 세 가지 존재, 즉 감각적 쾌락의 존재, 형상의 존재, 무형상의 존재가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존재라고 부른다.

Katamo ca, bhikkhave, bhavo? Tayome, bhikkhave, bhavā—kāmabhavo, rūpabhavo, arūpabhavo. Ayaṃ vuccati, bhikkhave, bhavo.

 

또한 비구들이여, 취착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그것들 가운데는 네 가지 취착, 즉 감각적 쾌락에 대한 취착, 견해에 대한 취착, 미신적 관습에 대한 취착, 자아이론에 대한 취착이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취착이라고 부른다.

Katamañca, bhikkhave, upādānaṃ? Cattārimāni, bhikkhave, upādānāni— kāmupādānaṃ, diṭṭhupādānaṃ, sīlab­ba­tu­pādā­naṃ, attavā­du­pādā­naṃ. Idaṃ vuccati, bhikkhave, upādānaṃ.

 

또한 비구들이여, 갈애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그것들 가운데는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 즉 형상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사물에 대한 갈애가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갈애라고 부른다.

Katamā ca, bhikkhave, taṇhā? Chayime, bhikkhave, taṇhākāyā—rūpataṇhā, saddataṇhā, gandhataṇhā, rasataṇhā, ­phoṭṭhab­ba­taṇhā, dhammataṇhā. Ayaṃ vuccati, bhikkhave, taṇhā.

 

 

또한 비구들이여, 느낌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그것들 가운데는 여섯 가지 느낌의 무리, 즉 시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청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후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미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촉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정신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이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느낌라고 부른다.

Katamā ca, bhikkhave, vedanā? Chayime, bhikkhave, vedanākāyā— cak­khu­samphas­sajā vedanā, sota­samphas­sajā vedanā, ghāna­samphas­sajā vedanā, jivhā­samphas­sajā vedanā, kāya­samphas­sajā vedanā, mano­samphas­sajā vedanā.

 Ayaṃ vuccati, bhikkhave, vedanā.

 

또한 비구들이여, 감촉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그것들 가운데는 여섯 가지 접촉의 무리, 즉 시각의 접촉, 청각의 접촉, 후각의 접촉, 미각의 접촉, 촉각의 접촉, 정신의 접촉이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접촉이라고 부른다.

Katamo ca, bhikkhave, phasso? Chayime, bhikkhave, phassakāyā—cak­khu­samphasso, sotasamphasso, ghānasamphasso, jivhāsamphasso, kāyasamphasso, manosamphasso. Ayaṃ vuccati, bhikkhave, phasso.

 

 

또한 비구들이여, 여섯 감역이란 무엇인가? 그것들 가운데는 여섯 가지 감역의 무리, 즉 시각의 감역, 청각의 감역, 후각의 감역, 미각의 감역, 촉각의 감역, 정신의 감역이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여섯 감역이라고 부른다.

Katamañca, bhikkhave, saḷāyatanaṃ? Cakkhāyatanaṃ, sotāyatanaṃ, ghānāyatanaṃ, jivhāyatanaṃ, kāyāyatanaṃ, manāyatanaṃ—idaṃ vuccati, bhikkhave, saḷāyatanaṃ.

 

또한 비구들이여, 명색이란 무엇인가? 그것에는 느낌, 지각, 사유, 접촉, 숙고가 있으니 이것을 명이라고 부르고 네 가지 물질요소, 또는 네 가지 물질요소로 이루어진 형태를 색이라고 부른다.

Katamañca, bhikkhave, nāmarūpaṃ? Vedanā, saññā, cetanā, phasso, manasikāro— idaṃ vuccati nāmaṃ. Cattāro ca mahābhūtā, catunnañca mahābhūtānaṃ upādāyarūpaṃ. Idaṃ vuccati rūpaṃ. Iti idañca nāmaṃ, idañca rūpaṃ. Idaṃ vuccati, bhikkhave, nāmarūpaṃ.

 

 

또한 비구들이여, 의식이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그 것들 가운데는 여섯 가지 의식, 즉 시각의식, 청각의식, 후각의식, 미각의식, 촉각의식, 정신의식이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의식이라고 부른다.

Katamañca, bhikkhave, viññāṇaṃ? Chayime, bhikkhave, viññāṇakāyā— cakkhuviññāṇaṃ, sotaviññāṇaṃ, ghānaviññāṇaṃ, jivhāviññāṇaṃ, kāyaviññāṇaṃ, manoviññāṇaṃ. Idaṃ vuccati, bhikkhave, viññāṇaṃ.

 

 

또한 비구들이여, 무엇을 형성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그것들 가운데는 세 가지 형성, 즉 신체의 형성, 언어의 형성, 정신의 형성이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것을 형성이라고 부른다.

Katame ca, bhikkhave, saṅkhārā? Tayome, bhikkhave, saṅkhārā—kāyasaṅkhāro, vacīsaṅkhāro, cittasaṅkhāro. Ime vuccanti, bhikkhave, saṅkhārā.

 

 

또한 비구들이여, 무엇을 무명이라고 하는가? 비구들이여, 괴로움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것을 비구들이여, 무명이라고 부른다.

Katamā ca, bhikkhave, avijjā? Yaṃ kho, bhikkhave, dukkhe aññāṇaṃ, dukkhasamudaye aññāṇaṃ, dukkhanirodhe aññāṇaṃ, duk­kha­nirodha­gāminiyā paṭipadāya aññāṇaṃ. Ayaṃ vuccati, bhikkhave, avijjā.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며,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며,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며,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생겨나며,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함께 생겨난다.

Iti kho, bhikkhave, Avijjāpaccayā, bhikkhave, saṅkhārā; saṅ­khā­ra­pac­cayā viññāṇaṃ; viññāṇapaccayā nāmarūpaṃ; nāmarū­papaccayā saḷāyatanaṃ; saḷāya­tana­pac­cayā phasso; phassapaccayā vedanā; vedanāpaccayā taṇhā; taṇhāpaccayā upādānaṃ; upādānapaccayā bhavo; bhavapaccayā jāti; jātipaccayā jarāmaraṇaṃ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sambhavanti.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samudayo hoti.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져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며,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소멸한다."

Avijjāya tveva asesa­virāga­nirodhā saṅ­khā­ra­nirodho; saṅ­khā­ra­nirodhā viññāṇanirodho … pe … evametassa kevalassa duk­khak­khan­dhassa nirodho hotī”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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