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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念身經, kāyagatāsatisutta 염신경

#제목:중아함1-81  염신경

81. 염신경

    신수장경 : 1-554c
    한글장경 : 중-1-443
    남전장경 : m.119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앙가국에 노닐으시면서 큰 비구들과 함께 아파남에 있는 니간타가 사는 곳으로 가시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밤을 지내고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바루를 가지고 아아파남으로 들어가 걸식하시었다. 공양을 마치신 뒤에, 오후가 되어 가사와 바루를 챙기고 손발을 씻으신 뒤에, 니사단을 어깨에 걸치고 어떤 숲 속으로 들어가 한 나무 밑에 이르러 니사단을 펴고 가부를 맺고 앉으시었다. 그 때에 많은 비구들은 점심 뒤에 강당에 모여 앉아 서로 이렇게 의논하고 있었다.
 "여러분, 세존께서는 참으로 기이하시다.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시어 분별하고 널리 펴시며, 잘 알고 관찰하시며, 잘 닦아 익히고 보호하여 다스리시며, 잘 갖추고, 행하여 한마음 가운데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몸을 생각하면 큰 과보가 있어 눈을 얻고, 눈이 있으면 제일의를 본다.'고 말씀하신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연좌에 계시면서 사람의 귀보다 나은 깨끗한 <하늘귀>로써 여러 비구들이 점심 뒤에 강당에 모여 앉아 서로 이 일을 의논하는 것을 들으시었다.
 세존께서는 이 말을 들으신 뒤에 해질녘에 연좌에서 일어나시어 강당으로 나아가 비구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으시었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너희들은 아까 무슨 일을 의논하였는가. 무슨 일로 강당에 모여 앉았는가."
 때에 모든 비구들은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 비구들은 점심 뒤에 강당에 모여 앉아 서로 이 일을 의논하였나이다. '여러분, 세존께서는 참으로 기이하시다.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시어 분별하고 널리 펴시며, 잘 알고 관찰하시며, 잘 닦아 익히고 보호하여 다스리시며, 잘 갖추고 행하여 한마음 가운데 계신다. 부처님께서는 몸을 생각하면 큰 과보가 있어 눈을 얻고, 눈이 있으면 제일의를 본다고 말씀하신다'고.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아까 서로 이 일을 의논하였삽고 이 일로 모여 앉았나이다."
 세존께서는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어떻게 내가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어 분별하고 널리 펴면 큰 과보를 얻는다고 말하던가."
 때에 비구들은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 되시고 법의 주인이 되시며, 법은 세존을 좇아 나오나이다. 원하옵건대 이것을 말씀하여 주소서. 저희들은 듣자온 뒤에는 널리 그 뜻을 알게 되리이다."
 부처님께서는 곧 말씀하시었다.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이것을 잘 기억하라. 나는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그 뜻을 분별하리라."
 때에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 듣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었다.
 "어떻게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가. 비구는 다니면 곧 다니는 줄 알고, 서면 서는 줄 알며, 앉으면 앉는 줄 알고, 누우면 눕는 줄 알며 잠자면 자는 줄 알고, 깨었으면 깬 줄 알며, 잠자다 깨면 잠자다 깬 줄을 안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그 참뜻을 알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바로 드나들기를 알아, 잘 관찰하고 분별하여 굽히고 펴기와 엎드리고 우러르기의 몸 가지는 태도와 차례와 승가리와 모든 옷과 바루를 잘 챙기고 다니고, 서기와 앉고 눕기와 자고 깨기와 말하고 침묵하기를 모두 바로 안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악하고 착하지 앉은 생각이 생기면 선한 법의 생각으로써 다스려 끊고, 멸해 없앤다. 마치 목공 스승이나 목공 제자가 먹줄을 나무에 퉁기고는 곧 날카로운 도끼로 깎아서 곧게 하는 것과 같이, 비구는 악하고 착하지 않은 생각이 생기면 곧 선한 법의 생각으로써 다스려 끊고, 멸해 없앤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이(齒)와 이를 서로 붙이고, 혀를 입천장에 대어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려 끊고, 멸해 없앤다. 마치 두 역사(力士)가 한 약한 사람을 붙잡고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며 마음대로 때리는 것과 같이, 비구는 이와 이를 서로 붙이고 혀를 입천장에 대어 마음으로써 마음을 다스리고 다스려 끊고, 멸해 없앤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들숨을 생각하여 들숨을 생각하는 줄을 알고, 날숨을 생각하여 날숨을 생각하는 줄을 알며, 들숨이 길면 들숨이 긴 줄을 알고, 날숨이 길면 날숨이 긴 줄을 알며, 들숨이 짧으면 들숨이 짧은 줄을 알고, 날숨이 짧으면 날숨이 짧은 줄을 알아, 온 몸에 숨이 드는 것을 배우고, 온 몸에서 숨이 나는 것을 배우며, 몸에 드는 숨의 그치기를 배우고學止身行息入,, 입에서 나는 숨의 그치기를 배운다. 學止口行息出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念入息即知念入息,念出息即知念出息,入息長即知入息長,出息長即知出息長,入息短即知入息短,出息短即知出息短。學一切身息入,學一切身息出,學止身行息入,學止口行息出。如是比丘隨其身行,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욕심을 떠남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에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며, 욕심을 떠남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마치 어떤 목욕하는 사람이 그릇에 콩가루를 담고 물을 타서 둥근 떡을 만들고 물에 그가 불으면 두루 충만하여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이, 비구는 욕심을 떠남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고, 악을 떠남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정(定)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고, 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마치 샘물이 깨끗하고 맑으며 가득 차서 넘쳐 흘러, 사방에서 물이 오더라도 그 가장자리로 들어갈 수 없는 것과 같다. 곧 그 샘물은 밑에서 스스로 솟아나 밖으로 넘쳐 흘러 산을 적시고 불리며, 두루 충만하여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와 같이 비구는 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며, 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기쁨을 여윔으로 생기는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 가운데 충만하여, 기쁨을 여윔으로 생기는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마치 푸른 연꽃과 붉고 빨갛고 흰 연꽃이 물에서 나고 물에서 자라 물 밑에 있으면서 뿌리와 줄기와 꽃과 잎이 다 적시고 불리어, 두루 충만하여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는  기쁨을 여윔으로 생기는 즐거움이 몸을 담가 불리어 두루 이 몸가운데 충만하며, 기쁨을 여윔으로 생기는 즐거움이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이 몸 속을 청정한 마음으로 알고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닐며, 이 몸 속을 청정한 마음으로써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마치 어떤 사람이 무게 7주의 옷이나 8주의 옷을 입어 머리에서 발까지 이 몸을 덮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이, 비구는 이 몸속을 청정한 마음으로써 해득하여 성취하여 노닐며, 이 몸속을 청정한 마음으로써 두루 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광명상을 생각하여 잘 받고 잘 가지며, 뜻으로 잘 생각하는 바가 앞과 같이 뒤도 그렇고, 뒤와 같이 앞도 또한 그러하며, 낮과 같이 밤도 그렇고, 밤과 같이 낮도 그러하며, 아래와 같이 위도 그렇고, 위와 같이 아래도 또한 그러하다. 이렇게 뒤바뀌지 않고 마음은 묶임이 없어 빛나고 밝은 마음을 닦아, 마침내 어두움에 덮이지 않는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뜻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상을 관찰하여 잘 받고 잘 가지고 뜻으로 잘 생각한다. 마치 어떤 사람이 앉아서 누운 사람을 관찰하고, 누워서 앉은 사람을 관찰하는 것과 같이, 비구는 상을 관찰하여 잘 받고 잘 가지고 뜻으로 잘 생각한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이 몸은 머무름을 따라, 좋고 미움을 따라, 머리에서 발까지 온갖 더러운 것이 충만해 있다고 관찰한다. 곧 이 몸에는 머리털·터럭·손톱·이·추하고 가늘고 엷은 살갗·껍질·살·힘줄·뼈·심장·콩팥·간장·허파·대장·소장·지라·밥통·똥·골·뇌수·눈물·땀·콧물·가래침·고름·피·기름·뼈속 기름·입침·쓸개·오줌이 있다고 관찰한다. 마치 그릇에 약간의 씨앗을 담아 눈이 있는 사람이 보고 이것은 벼·조의 종자·보리·밀·크고 작은 마두·갓·무·겨자라고 분별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비구는 이 몸의 머무름을 따라 그 좋고 미움을 따라 머리에서 발까지 온갖 더러운 것이 충만해 있다고 관찰한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 모양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몸의 모든 경계를 관찰한다. '내 이 몸 속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허공의 요소, 의식의 요소가 있다'고. 마치 백정이 소를 죽여 가죽을 벗기고 땅에 펴 놓고 여섯 부분으로 나누는 것과 같이, 비구는 몸의 모든 경계를 관찰한다.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 모양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저 송장이 1·2일 혹은 6·7일이 되어 까마귀나 솔개에게 쪼이고 승냥이나 개한테 먹히며, 불에 살리고 땅에 묻히어 다 썩어 허물어지는 것을 관찰하고, 관찰한 뒤에는 자기에게 견줘 본다. '이제 내 이 몸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 이 법을 가져 끝내 떠나지 못하게 된다'고.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일찍 무덤에 버려진 몸의 해골이 푸르딩딩하게 썩어 허물어지고 반이나 먹힌 뼈사슬이 땅에 딩구는 것을 관찰하고, 관찰한 뒤에는 자기에게 견주어 본다. '이제 내 이 몸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 이 법을 가져 끝내 떠나지 못한다'고.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뜻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일찍 무덤에 버려진 몸의 뼈마디가 풀리어, 사방에 흩어져 발뼈·허벅다리뼈·넓적다리뼈·엉치뼈·등뼈·어깨뼈·목뼈·정수리뼈가 각각 따로 흩어진 것을 관찰하고, 관찰한 뒤에는 자기에게 견주어 본다. '이제 내 이 몸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 이 법을 가져 끝내 떠나지 못한다'고. 이렇게 비구는 그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안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 모양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되 일찍 무덤에 버려진 몸의 뼈가 희기는 소라와 같고, 푸르기는 집 비둘기 빛과 같으며, 붉기는 피칠한 것 같고, 썩어 허물어지고 부서져 가루가 되는 것을 관찰하고, 관찰한 뒤에는 자기에게 견주어 본다. '이제 내 이 몸도 또한 이와 같이 모두 이 법을 가져 끝내 떠나지 못한다'고. 이렇게 비구는 몸의 행을 따라 곧 그 참뜻을 본다. 그가 만일 이렇게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면 마음의 모든 병을 끊어 정한 마음을 얻고, 정한 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참 모양을 알 것이다. 이것을 비구의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는 것이라 하느니라.
 만일 그가 마음으로 해득하여 두루 차면 마치 큰 바다에 저 모든 작은 강물이 다 그 바다 가운데 있는 것처럼,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저 모든 좋은 법은 다 그 가운데 있나니, 이것이 곧 도폼의 법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膽)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저 사문이나 바라문은 몸을 생각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니라. 마치 병 속이 비어 물이 없는 것을 바르게 땅에 둔 것과 같나니, 만일 사람이 물을 가지고 와서 병 속에 쏟으면,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병은 이렇게 하여 물을 받겠는가."
 "받나이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속이 비어 물이 없고 바르게 땅에 두었기 때문에 반드시 물을 받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저 사문이나 바라문은 몸을 생각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 마치 병에 물이 가득 차서 바르게 땅에 놓여 있는 것과 같다. 만일 사람이 물을 가지고 와서 병 안에 쏟으면,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병은 이렇게 하여 다시 물을 받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병은 물이 차서 바르게 땅에 놓여 있기 때문에 물을 받지 않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저 악마 파순은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저 악마 파순은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어 몸을 생각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마치 역사가 크고 무거운 돌을 진창 속에 던지는 것과 같나니,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진흙은 돌을 받겠는가."
 "받나이다, 세존이시여. 진흙은 묽고 돌은 무겁기 때문에 반드시 받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어 몸을 생각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생각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마치 역사가 가벼운 털공으로 금실·은실로 세워 놓은 부채에 던지는 것과 같나니,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것은 털공을 받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털공은 가볍고 세워 놓은 부채는 꼿꼿하게 섰기 때문에 털공을 받지 않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어 몸을 생각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사람이 불을 구하여 마른 나무를 재료로 하고 마른 나무로 문지르는 것과 같나니,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한가. 그 사람은 이렇게 하여 불을 얻을 수 있겠는가."
 "얻을 수 있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는 마른 나무로 마른 나무를 문지르기 때문에 반드시 불을 얻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우지 않고, 노닐면서 담이 적으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반드시 승리를 얻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어 몸을 생각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마치 사람이 불을 구하여 젖은 나무를 재료로 하고 젓은 나무로써 문지르는 것과 같나니, 비구여, 네 뜻에는 어떠하냐. 그 사람은 이렇게 하여 불을 얻을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는 젖은 나무로 젖은 나무를 문지르기 때문에 불을 얻지 못하나이다."
 "그와 같이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몸에 대한 생각을 바로 세워, 노닐면서 한량이 없는 마음을 가지면 그는 악마 파순이 그 틈을 타서 끝내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이나 바라문은 속이 비지 않고 몸을 생각한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마땅히 알라, 그는 18덕(德)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18인가.
 비구는 능히 굶주림과 목마름과 추위와 더위와 모기와 등에와 파리와 이와 바람과 햇볕의 핍박을 참고, 욕설과 매질을 하더라도 또한 능히 참으며, 모든 병에 걸려 몹시 괴로워하며 목숨이 끊어지게 되어도 모든 즐겁지 않은 일을 다 능히 견디어 참는다. 이렇게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1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즐겁지 않은 일을 견디어 참고, 만일 즐겁지 않은 생각이 나더라도 마음은 끝내 집착하지 않는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2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두려움을 견디어 참고, 만일 두려움이 생기더라도 마음을 끝내 집착하지 않는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3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3악념 곧 탐욕의 생각·성냄의 생각·해침의 생각을 내지 않고, 끝내 집착하지 않는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4·5·6·7의 덕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욕심을 떠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떠나,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닐게 된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8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3결(結)이 이미 다하여 수다원을 얻어 악한 법에 떨어지지 않고, 결정코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 끝내 7유(有)를 받고 천상·인간에 한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9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삼결(三結)이 이미 다하여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 천상·인간에 한 번 왕래하게 되고, 한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10의 덕이라 하느니라. 비구는 오하분결(五下分結)이 다하여 그 사이에서 나서 곧 열반에 들어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다. 이렇게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11의 덕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가 만일 식해탈(識解脫)이 있으면 색(色)을 떠나 무색을 얻고 여기상정을 몸으로 얻어 성취하여 노닐며, 슬기의 관찰로써 번뇌를 알아 번뇌를 끊는다. 이렇게 몸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12·13·14·15·16·17의 덕이라 하느니라. 또 비구는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신통, 하늘귀의 신통,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 숙명을 아는 지혜, 나고 죽음을 아는 지혜가 있고,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여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슬기의 해탈을 얻어, 현재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해 성취하여 노닐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 모양을 안다.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이것을 제18의 덕이라 하느니라.
 이렇게 몸을 생각하기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널리 펴면, 마땅히 알라. 이런 18덕이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저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譯

我聞如是:

一時,佛遊鴦祇國中,與大比丘眾俱,往詣阿惒那揵尼住處。

爾時,世尊過夜平旦,著衣持鉢,入阿惒那而行乞食。食訖,中後收舉衣鉢,澡洗手足,以尼師檀著於肩上,往詣一林,入彼林中,至一樹下,敷尼師檀,結跏趺坐。

爾時,眾多比丘於中食後,集坐講堂,共論此事。「諸賢!世尊甚奇!甚特!修習念身,分別廣布,極知極觀,極修習,極護治,善具善行,在一心中,佛說念身有大果報,得眼、有目見第一義。」

爾時,世尊在於宴坐,以淨天耳出過於人,聞諸比丘於中食後,集坐講堂,共論此事。「諸賢!世尊甚奇!甚特!修習念身,分別廣布,極知極觀,極修習,極護治,善具善行,在一心中,佛說念身有大果報,得眼、有目見第一義。」世尊聞已,則於晡時從宴坐起,往詣講堂比丘眾前,敷座而坐。

爾時世尊告諸比丘:「汝等向共論何事耶?以何事故集坐講堂?」

時,諸比丘白曰:「世尊!我等諸比丘於中食後,集坐講堂,共論此事。諸賢!世尊甚奇!甚特!修習念身,分別廣布,極知極觀,極修習,極護治,善具善行,在一心中,佛說念身有大果報,得眼、有目見第一義。世尊!我等向共論如此事,以此事故,集坐講堂。」

世尊復告諸比丘曰:「云何我說修習念身,分別廣布,得大果報?」

時,諸比丘白世尊曰:「世尊為法本,世尊為法主,法由世尊,惟願說之,我等聞已,得廣知義。」

佛便告曰:「汝等諦聽,善思念之,我當為汝分別其義。」時,諸比丘受教而聽。

佛言:「云何比丘修習念身?比丘者,行則知行,住則知住,坐則知坐,臥則知臥,眠則知眠,寤則知寤,眠寤則知眠寤;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正知出入,善觀分別,屈伸低仰,儀容庠序,善著僧伽梨及諸衣鉢,行住坐臥、眠寤語默皆正知之;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生惡不善念,以善法念治斷滅止,猶木工師、木工弟子,彼持墨繩,用拼於木,則以利斧斫治令直。如是比丘生惡不善念,以善法念治斷滅止。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齒齒相著,舌逼上齶,以心治心,治斷滅止。猶二力士捉一羸人,處處旋捉,自在打鍛,如是比丘齒齒相著,舌逼上齶,以心治心,治斷滅止。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念入息即知念入息,念出息即知念出息,入息長即知入息長,出息長即知出息長,入息短即知入息短,出息短即知出息短。學一切身息入,學一切身息出,學止身行息入,學止口行息出。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離生喜樂,漬身潤澤,普遍充滿於此身中,離生喜樂無處不遍。猶工浴人器盛澡豆,水和成摶,水漬潤澤,普遍充滿無處不周。如是比丘離生喜樂,漬身潤澤,普遍充滿於此身中,離生喜樂無處不遍。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定生喜樂,漬身潤澤,普遍充滿於此身中,定生喜樂無處不遍。猶如山泉,極淨澄清,充滿盈流,四方水來,無緣得入,即彼泉底,水自涌出,盈流於外,漬山潤澤,普遍充滿無處不周。如是比丘定生喜樂,漬身潤澤,普遍充滿於此身中,定生喜樂無處不遍。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無喜生樂,漬身潤澤,普遍充滿於此身中,無喜生樂無處不遍。猶青蓮華,紅、赤、白蓮,水生水長,在於水底,根莖華葉,悉漬潤澤,普遍充滿無處不周。如是比丘無喜生樂,漬身潤澤,普遍充滿於此身中,無喜生樂無處不遍。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於此身中,以清淨心意解遍滿成就遊,於此身中,以清淨心無處不遍。猶有一人,被七肘衣或八肘衣,從頭至足,於此身體無處不覆。如是比丘於此身中,以清淨心意解遍滿成就遊,於此身中,以清淨心無處不遍。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念光明想,善受善持,善意所念,如前後亦然,如後前亦然,如晝夜亦然,如夜晝亦然,如下上亦然,如上下亦然,如是不顛倒,心無有纏,修光明心,心終不為闇之所覆。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觀相善受、善持、善意所念。猶如有人,坐觀臥人,臥觀坐人。如是比丘觀相善受、善持、善意所念。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此身隨住,隨其好惡,從頭至足,觀見種種不淨充滿,謂此身中有髮、毛、爪、齒、麁細薄膚、皮、肉、筋、骨、心、腎、肝、肺、大腸、小腸、脾、、摶糞、腦及腦根、淚、汗、涕、唾、膿、血、肪、髓、涎、膽、小便。猶以器盛若干種子,有目之士,悉見分明,謂稻、粟種、大麥、小麥、大小麻豆、菘菁芥子。如是比丘此身隨住,隨其好惡,從頭至足,觀見種種不淨充滿,謂此身中有髮、毛、爪、齒、麁細薄膚、皮、肉、筋、骨、心、腎、肝、肺、大腸、小腸、脾、、摶糞、腦及腦根、淚、汗、涕、唾、膿、血肪、髓、涎、膽、小便。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觀身諸界,我此身中有地界、水界、火界、風界、空界、識界。猶如屠兒殺牛,剝皮布於地上,分作六段。如是比丘觀身諸界,我此身中,地界、水界、火界、風界、空界、識界。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觀彼死屍,或一、二日,至六、七日,烏鵄所啄,犲狗所食,火燒埋地,悉腐爛壞,見已自比,今我此身亦復如是,俱有此法,終不得離。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如本見息道骸骨青色,腐爛食半,骨鎖在地,見已自比,今我此身亦復如是,俱有此法,終不得離。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如本見息道離皮肉血,唯筋相連,見已自比,今我此身亦復如是,俱有此法,終不得離。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如本見息道骨節解散,散在諸方,足骨、膊骨、髀骨、臗骨、脊骨、肩骨、頸骨、髑髏骨,各在異處,見已自比,今我此身亦復如是,俱有此法,終不得離。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復次,比丘修習念身,比丘者如本見息道骨白如螺,青猶鴿色,赤若血塗,腐壞碎末,見已自比,今我此身亦復如是,俱有此法,終不得離。如是比丘隨其身行,便知上如真。彼若如是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斷心諸患而得定心,得定心已,則知上如真。是謂比丘修習念身。

「若有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彼諸善法盡在其中,謂道品法也。若彼有心意解遍滿,猶如大海,彼諸小河盡在海中。若有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彼諸善法盡在其中,謂道品法也。

「若有沙門、梵志不正立念身、遊行少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必能得也。所以者何?彼沙門、梵志空無念身故,猶如有瓶,中空無水,正安著地,若人持水來瀉瓶中,於比丘意云何?彼瓶如是當受水不?」

比丘答曰:「受也。世尊!所以者何?彼空無水,正安著地,是故必受。」

「如是若有沙門、梵志不正立念身、遊行少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必能得也。所以者何?彼沙門、梵志空無念身故。若有沙門、梵志正立念身、遊行無量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終不能得。所以者何?彼沙門、梵志不空有念身故,猶如有瓶,水滿其中,正安著地,若人持水來瀉瓶中,於比丘意云何?彼瓶如是復受水不?」

比丘答曰:「不也。世尊!所以者何?彼瓶水滿,正安著地,是故不受。」

「如是若有沙門、梵志,有正立念身、遊行無量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終不能得。所以者何?彼沙門、梵志不空有念身故。若有沙門、梵志不正立念身、遊行少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必能得也。所以者何?彼沙門、梵志空無念身故,猶如力士,以大重石擲淖泥中,於比丘意云何?泥為受不?」

比丘答曰:「受也。世尊!所以者何?泥淖石重,是故必受。」

「如是若有沙門、梵志不正立念身、遊行少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必能得也。所以者何?彼沙門、梵志空無念身故。若有沙門、梵志正立念身、遊行無量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終不能得。所以者何?彼沙門、梵志不空有念身故,猶如力士,以輕毛毱擲平戶扇,於比丘意云何?彼為受不?」

比丘答曰:「不也。世尊!所以者何?毛毱輕闡,戶扇平立,是故不受。」

「如是若有沙門、梵志正立念身、遊行無量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終不能得。所以者何?彼沙門、梵志不空有念身故。若有沙門、梵志不正立念身、遊行少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必能得也。所以者何?彼沙門、梵志空無念身故,猶人求火,以槁木為母,以燥鑽鑽,於比丘意云何?彼人如是,為得火不?」

比丘答曰:「得也。世尊!所以者何?彼以燥鑽鑽於槁木,是故必得。」

「如是若有沙門、梵志不正立念身、遊行少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必能得也。所以者何?彼沙門、梵志空無念身故。若有沙門、梵志正立念身、遊行無量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終不能得。所以者何?彼沙門、梵志不空有念身故,猶人求火,以濕木為母,以濕鑽鑽,於比丘意云何?彼人如是,為得火不?」

比丘答曰:「不也。世尊!所以者何?彼以濕鑽鑽於濕木,是故不得。」

「如是若有沙門、梵志正立念身、遊行無量心者,彼為魔波旬伺求其便,終不能得。所以者何?彼沙門、梵志不空有念身故。」

「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當知有十八德。云何十八?比丘者,能忍飢渴、寒熱、蚊虻、蠅蚤、風日所逼,惡聲、捶杖亦能忍之,身遇諸疾,極為苦痛,至命欲絕,諸不可樂,皆能堪耐,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一德。

「復次,比丘堪耐不樂,若生不樂,心終不著,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二德。

「復次,比丘堪耐恐怖,若生恐怖,心終不著,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三德。

「復次,比丘生三惡念欲念、恚念、害念,若生三惡念,心終不著,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四、五、六、七德。

「復次,比丘離欲、離惡不善之法,至得第四禪成就遊,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八德。

「復次,比丘三結已盡,得須陀洹,不墮惡法,定趣正覺,極受七有,天上人間一往來已而得苦際,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九德。

「復次,比丘三結已盡,婬怒癡薄,得一往來天上人間,一往來已而得苦際,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十德。

「復次,比丘五下分結盡,生於彼間,便般涅槃,得不退法,不還此世,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十一德。

「復次,比丘若有息解脫,離色得無色,如其像定身作證成就遊,而以慧觀知漏、斷漏,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十二、十三、十四、十五、十六、十七德。

「復次,比丘如意足、天耳、他心智、宿命智、生死智,諸漏已盡,得無漏心解脫、慧解脫,於現法中自知自覺,自作證成就遊,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真。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是謂第十八德。如是修習念身、如是廣布者,當知有此十八功德。」

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念身經第十竟(四千二百二十五字)

 

몸에 대한 마음챙김경 (念身經, kāyagatāsatisutta, M119)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이 역경.
한역은 중아함경 81.염신경(念身經) K-648-81(17-1218). T-26-81(1-554).

 

 


§§ 서
§§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 행주좌와에 대한 마음챙김
§§ 위의에 대한 마음챙김
§§ 몸의 32부분에 대한 마음챙김
§§ 4大에 대한 마음챙김
§§ 묘지에 대한 마음챙김(부정관)
§§ 初禪의 정형구
§§ 二禪의 정형구
§§ 三禪의 정형구
§§ 四禪의 정형구
§§ 영지[明]
§§ 마라
§§ 신통지(神通智)
§§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열 가지 공덕

 

 

 


 

§§ 서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와티에 있는 제타 숲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어느 때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온 많은 비구들이 강당에 모여 앉아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正等覺者), 세존께서 말씀하신 '몸에 대한 마음챙김'은 이를 닦고 많이 지으면 실로 큰 결실과 큰 공덕이 있습니다."

 

여기서 비구들의 이야기는 중단되었다. 그때 세존께서 저녁 무렵에 [낮 동안의] 홀로 앉으심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강당으로 오셨기 [때문이다]. 오셔서는 마련해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셔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모였는가. 그리고 그대들이 하다가 중단한 이야기는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점심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여기 강당에 모여 앉아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正等覺者), 세존께서 말씀하신 '몸에 대한 마음챙김'은 이를 닦고 많이 지으면 실로 큰 결실과 큰 공덕이 있습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이런 이야기가 중단되고 세존께서 오셨습니다."

 


§§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3.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지어야 큰 결실과 큰 공덕이 있는가?
katham bhāvitā ca, bhikkhave, kāyagatāsati katham bahulīkatā mahapphalā hoti mahānisamsā?

 

4. "비구들이여, 여기에 어떤 비구가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에 가거나 빈방에 가거나 하여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바로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마음챙겨 숨을 들이쉬고 마음챙겨 숨을 내쉰다. 길게 들이쉬면서는 '나는 길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pajānāti), 길게 내쉬면서는 '나는 길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짧게 들이쉬면서는 '나는 짧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짧게 내쉬면서는 '나는 짧게 내쉰다'고 꿰뚫어 안다. '온 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 짓고(sikkhati) '온 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 짓는다. '신행 (身行)을 가라앉히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 짓고 '신행을 가라앉히면서 내쉬리라'며 공부 짓는다.
주) 신행 (身行) kāyasankhāra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sarasam*kappā)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행주좌와에 대한 마음챙김

 


5.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걸어가면서는 '나는 걷고 있다'고 꿰뚫어 알고, 서 있으면서는 '나는 서 있다'고 꿰뚫어 알며, 앉아 있으면서는 '나는 앉아 있다'고 꿰뚫어 알고, 누워 있으면서는 '나는 누워 있다'고 꿰뚫어 안다. 또 그의 몸이 다른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간에 그 자세대로 꿰뚫어 안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위의에 대한 마음챙김

 


6.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나아갈 때에도 물러날 때에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正知] 행한다(sampajānakāri). 앞을 볼 때에도 돌아 볼 때에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에도 펼 때에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에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에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서면서·앉으면서·잠들면서·잠을 깨면서·말하면서·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몸의 32부분에 대한 마음챙김

 


7.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이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내려가며 반조한다(paccavekkhati). 즉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 지라·허파·큰창자·작은창자·위 속의 음식·똥·뇌·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피부의)기름기·침·콧물·관절활액·오줌 등이 있다'고.

 

비구들이여, 이는 마치 양쪽에 아가리가 있는 자루에 여러 가지 곡식, 즉 밭벼·논벼·콩·완두·기장·현미 등이 가득 담겨 있는데 어떤 눈밝은 사람 이 그 자루를 풀고 일일이 헤쳐보면서 '이것은 밭벼, 이것은 논벼, 이것은 콩, 이것은 완두, 이것은 기장, 이것은 현미다'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이 여러 가지 부정한 것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발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그리고 머리털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반조한다. 즉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지라·허파·큰창자·작은창자·위 속의 음식·똥·뇌·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피부의)기름기·침·콧물·관절활액·오줌 등이 있다'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sarasam*kappā)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4大에 대한 마음챙김

 

     
8.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을 요소[界]별로, 구성되어 있는 대로, 작용하고 있는 대로 반조한다. '이 몸에는 땅[地]의 요소, 물[水]의 요소, 불[火]의 요소, 바람[風]의 요소가 있다'고.

 

비구들이여, 마치 솜씨 좋은 백정이나 그 조수가 소를 잡아서 각을 뜬 다음 큰길 네 거리에 이를 벌려놓고 앉아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을 요소별로, 구성되어 있는 대로, 작용하고 있는 대로 반조한다. '이 몸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묘지에 대한 마음챙김(부정관) 

 

     
9.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죽은 지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 된 시체가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문드러지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upasamharati). '이 몸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10.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를 까마귀가 마구 쪼아먹고, 솔개가 마구 쪼아먹고, 독수리가 마구 쪼아먹고, 개가 마구 뜯어먹고, 자칼이 마구 뜯어먹고, 수없이 많은 갖가지 벌레들이 덤벼들어 파먹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 또한 그와 같 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11-14.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과 피가 묻은 채 힘줄로 얽 히어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은 없 이 피만 엉긴 채 힘줄로 얽히어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살과 피는 없고 힘줄만 남아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힘줄도 사라지고 뼈들이 흩어져서 여기에는 손뼈, 저기에는 발뼈, 또 저기에는 정강이뼈, 저기에는 넓적다리뼈, 저기에는 엉덩이뼈, 저기에는 등뼈, 저기에는 갈빗대, 저기에는 가슴뼈, 저기에는 팔뼈, 저기에는 어깨뼈, 저기에는 목뼈, 저기에는 턱뼈, 저기에는 치골, 저기에는 두개골 등이 사방에 널려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15-17.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뼈가 조개껍질 색깔같이 하얗 게 백골이 된 것을 보는 것과 같이 …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어 단지 뼈무더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

 

마치 묘지에 버려진 시체가 해골이 되었다가 다시 삭아서 티끌로 변한 모습을 보는 것과 같이 자신의 몸을 그에 비추어 바라본다. `이 몸도 또한 그와 같고, 그와 같이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고.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sarasam*kappā)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초선初禪의 정형구

 


18.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喜, pīti]과 행복[樂, sukha]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흠뻑 적시고, 두루 채우고 충만시키고 고루 배게 한다. 온 몸 속속들이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마치 솜씨 좋은 때밀이나 그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가루를 쏟아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 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가루덩이가 반죽이 잘 되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배어들지만 결코 액체상태로 되지 않는 것처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이 몸을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흠뻑 적시고 두루 채우고 충만시키고 고루 배게 한다. 온 몸 속속들이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sarasam*kappā)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2선二禪의 정형구

 


19.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sampasādana)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흠뻑 적시고 두루 채우고 충만시키고 고루 배게 한다. 온 몸 속속 들이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마치 밑바닥에 있는 샘에서 나오는 물로 채워지는 못이 있는데,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으며, 또 하늘에서도 때때로 소나기도 내리지 않는다면 그 못의 밑바닥 샘으로부터 솟아나는 차가운 물이 그 못을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두루 채우고 충만시키어 고루 배게 할 것이다. 전체 호수의 그 어느 한 부분도 이 차가운 물이 배어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이 몸을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감으로 흠뻑 적시고 두루 채우고 충만시키고 고루 배게 한다. 온몸 속속들이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감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sarasam*kappā)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3선三禪의 정형구

 


20.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희열이 사라졌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게 마음챙기며 행복에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무희열의 행복으로 흠뻑 적시고 두루 채우고 충만시키고 고루 배게 한다. 온 몸 속속들이 무희열의 행복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만약 청련못이나 홍련못이나 백련못에 있는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 속에서 발아하여 물 속에서 자라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 속에 잠긴 채로 우거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두루 채우고 충만시키어 고루 배어든다면 그 어느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도 물이 배어들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이 무희열의 행복감으로 흠뻑 적시고 두루 채우고 충만시키고 고루 배게 한다. 온 몸 속속들이 무희열의 행복감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sarasam*kappā)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4선四禪의 정형구

 


21.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의 청정함이 있는[捨念淸淨] 제4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극히 청정하고 극히 순결한 마음으로 고루 채우고서 앉아 있다. 온 몸 속속들이 극히 청정하고 극히 순결한 마음으로 채워지지 않은 데가 없다.

 

비구들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이 몸을 극히 청정하고 극히 순결한 마음으로 고루 채우고서 앉아 있다. 온 몸 속속들이 극히 청정하고 극히 순결한 마음이 배어들지 않은 데가 없다.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기억과 생각들(sarasam*kappā)이 사라진다. 그런 것들이 사라 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전일(專一)해져 삼매를 이루게 된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영지[明]

 


22.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짓는 사람은 영지[明]에 기여하는 유익한[善] 법들을 포용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마치 큰 바다를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은 그 바다로 흘러드는 모든 강물도 포용하고 있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짓는 사람은 영지[明]에 기여하는 유익한[善] 법들을 포용하게 된다."

 


§§ 마라

 


23.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지 않고 많이 짓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마라에게 기회를 주고 마라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비구들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무거운 돌멩이를 질퍽한 진흙무더기에 던졌다고 하자.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그 무거운 돌은 질퍽한 진흙무더기에서 파고들 틈을 얻게 되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지 않고 많이 짓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마라에게 기회를 주고 마라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24. "비구들이여, 만약 말라서 물기가 없는 나무토막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부시막대를 가져와서 '불을 피워 열을 내야겠다'고 한다 하자.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그 사람은 말라서 물기가 없는 그 나무 토막에다 부시막대를 비벼대서 불을 지피고 열을 낼 수 있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지 않고 많이 짓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마라에게 기회를 주고 마라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25. "비구들이여, 만약 빈 물독이 독대에 놓여있는데 어떤 사람이 물짐을 지고 왔다하자.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그 사람은 물독에 물을 부을 수 있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지 않고 많이 짓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마라에게 기회를 주고 마라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26.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지은 사람은 누구나 마라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마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가벼운 실타래를 나무심[心材]으로 만든 견고한 문짝에 던진다하자.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그 가벼운 실타래가 나무심으로 된 견고한 문짝에서 틈을 얻을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지은 사람은 누구나 마라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마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27. "비구들이여, 만약 물기가 많은 젖은 나무토막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부시막대를 가져와서 '불을 피워 열을 내야겠다'고 한다하자.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그 사람은 물기가 많은 젖은 나무토막에다 부시막대를 비벼대서 불을 피우고 열을 낼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지은 사람은 누구나 마라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마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28. "비구들이여, 만약 까마귀가 먹을 수 있을 만큼 넘실대는 물로 가득 찬 독이 독대에 놓여있는데 어떤 사람이 물짐을 지고 왔다하자.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그 사람은 물독에 물을 부을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지은 사람은 누구나 마라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마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 신통지(神通智)

 


29.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지은 사람은 신통지(神通智, abhiññā)로 실현시킬 수 있는 경지[법]는 그것이 어떤 경지이든, 신통지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음을 기울이기만 하면 어느 것이든 실현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만약 까마귀가 먹을 수 있을 만큼 넘실대는 물로 가득 찬 독이 독대에 놓여 있는데 힘센 사람이 그것을 기울이기만 하면 그 물은 흘러나오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지은 사람은 신통지(神通智, abhiññā)로 실현시킬 수 있는 경지[법]는 그것이 어떤 경지이든, 신통지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음을 기울이기만 하면 어느 것이든 실현하게 된다."

 

30. "비구들이여, 만약 평평한 땅에 까마귀가 먹을 수 있을 만큼 넘실대는 물로 가득 찬, 사방이 둑으로 싸인 연못이 있는데 힘센 사람이 그 둑을 튼다면 물이 흘러나오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지은 사람은 신통지(神通智, abhiññā)로 실현시킬 수 있는 경지[법]는 그것이 어떤 경지이든, 신통지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음을 기울이기만 하면 어느 것이든 실현하게 된다."

 

31. "비구들이여, 만약 평평한 땅 큰길 네 거리에 마차가 있어, 혈통 좋은 말을 매고 채찍도 갖추어 떠날 준비가 다 되었는데 능숙한 조련사인 솜씨 좋은 마부가 이에 올라탄다면, 왼손에는 고삐를 쥐고 오른손에 채찍을 잡고서 그는 가고 싶은 대로 마차를 몰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누구든지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지은 사람은 신통지(神通智, abhiññā)로 실현시킬 수 있는 경지[법]는 그것이 어떤 경지이든, 신통지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음을 기울이기만 하면 어느 것이든 실현하게 된다."

 


§§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열 가지 공덕

 


32.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짓고 수레로 삼고 기반으로 삼고 확립하고 공고히 다지고 적절히 시도할 경우 다음의 열 가지 공덕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열 가지란 어떤 것인가?"

 

33. (1) "그는 싫고 좋음을 극복한다. 그는 싫은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싫은 생각이 일어나는 족족 이를 지배하고 머문다."

 

34. (2) "그는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한다. 그는 두려움이나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두려움이나 공포가 일어나는 족족 이를 지배하고 머문다."

 

35. (3) "그는 추위와 더위와 배고픔과 목마름과, 파리 모기 바람 햇빛 파충류에 닿음과, 받아 들이기 힘든 나쁜 말들과, 몸에 생겨난 괴롭고 날카롭고 거칠고 심하고 좋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갖가지 느낌들을 감내한다."

 

36. (4) "그는 보다 높은 마음이요(ābhicetasika),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그 네 가지 선[四禪]을 원하는대로 힘들이지 않고 어렵지 않게 누리게 된다."

 

37. (5) "그는 여러 가지 신통변화를 얻는다. 하나인 채 여럿이 되기도 하고,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기도 한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고, 벽이나, 담이나, 산을 아무런 장애없이 통과하기를 마치 허공에서 처럼 한다. 땅에서도 떠올랐다 잠겼다 하기를 물속에서처럼 한다. 물 위에서 빠지지 않고 걸어가기를 땅위에서처럼 한다. 가부좌한 채 허공을 날아가기를 날개 달린 새처럼 한다. 저 막강하고 위력적인 태양과 달을 손으로 만져 쓰다듬기도 하며, 심지어는  저 멀리 범천의 세상에 까지도 몸의 자유자재함을 발한다[身足通]."

 

38. (6) "그는 또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청정하고 신성한 귀의 요소[天耳界]로써 천상이나 인간의 소리 둘 다를 멀든 가깝든 간에 다 듣는다[天耳通]."

 

39. (7) "그는 또 자기의 마음으로 다른 중생들과 다른 인간들의 마음을 꿰뚫어 안다. 그는 탐욕이 있는 마음은 탐욕이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 탐욕을 여읜 마음은 탐욕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성냄이 있는 마음은 성냄이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성냄을 여읜 마음은 성냄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어리석음[무명]이 있는 마음은 어리석음[무명]이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어리석음[무명]을 여읜 마음은 어리석음[무명]을 여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수축한 마음은 수축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흩어진 마음은 흩어진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고귀한 마음은 고귀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고귀하지 않은 마음은 고귀하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위가 있는 마음은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더이상] 위가 없는 마음[無上心]은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삼매에 든 마음은 삼매에 든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은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 해탈한 마음은 해탈한 마음이라고 꿰뚫어 알고, 해탈하지 않은 마음은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고 꿰뚫어 안다[他心通]."

 

40. (8) "그는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할 수 있다. 한생 전, 두생 전,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을 기억한다. '어느 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고,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 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나, 그 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고,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 곳에서 죽어 여기 다시 태어났다.' 라고.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낸다.[宿命通]."

 

41. (9)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으로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 '이들은 몸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입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또 마음으로 못된 짓을 골고루 하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니어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비참한 곳, 나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몸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입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마음으로 좋은 일을 골고루 하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났다.' 라고. 이와 같이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가는 것을 보고, 중생들이 비은 바 그 업에 따라서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天眼通]."

 

42. (10) "그는 또한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의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신통지에 의해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漏盡通]."

43.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받들어 행하고 닦고 많이 짓고 수레로 삼고 기반으로 삼고 확립하고 공고히 다지고 적절히 시도할 경우 이들 열 가지 공덕을 기대할 수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경이 끝났다.)

Majjhima Nikāya 119

­Kāyaga­tā­sati­sutta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vatthiyaṃ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Atha kho sambahulānaṃ bhikkhūnaṃ pacchābhattaṃ piṇḍa­pāta­paṭik­kantā­naṃ upaṭṭhā­na­sālā­yaṃ sannisinnānaṃ sannipatitānaṃ aya­manta­rākathā udapādi: “acchariyaṃ, āvuso, abbhutaṃ, āvuso. Yāvañcidaṃ tena bhagavatā jānatā passatā arahatā sammā­sambud­dhena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mahapphalā vuttā mahānisaṃsā”ti. Ayañca hidaṃ tesaṃ bhikkhūnaṃ antarākathā vippakatā hoti, atha kho bhagavā sāyanhasamayaṃ paṭisallānā vuṭṭhito yena upaṭṭhānasāl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paññatte āsane nisīdi. Nisajj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kāya nuttha, bhikkhave, etarahi kathāya sannisinnā, kā ca pana vo antarākathā vippakatā”ti? “Idha, bhante, amhākaṃ pacchābhattaṃ piṇḍa­pāta­paṭik­kantā­naṃ upaṭṭhā­na­sālā­yaṃ sannisinnānaṃ sannipatitānaṃ aya­manta­rākathā udapādi: ‘acchariyaṃ, āvuso, abbhutaṃ, āvuso. Yāvañcidaṃ tena bhagavatā jānatā passatā arahatā sammā­sambud­dhena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mahapphalā vuttā mahānisaṃsā’ti. Ayaṃ kho no, bhante, antarākathā vippakatā, atha bhagavā anuppatto”ti.

“Kathaṃ bhāvitā ca, bhikkhave, kāyagatāsati kathaṃ bahulīkatā mahapphalā hoti mahānisaṃsā? Idha, bhikkhave,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nisīdati pallaṅkaṃ ābhujitvā ujuṃ kāyaṃ paṇidhāya parimukhaṃ satiṃ upaṭṭhapetvā. So satova assasati satova passasati; dīghaṃ vā assasanto ‘dīghaṃ assasāmī’ti pajānāti, dīghaṃ vā passasanto ‘dīghaṃ passasāmī’ti pajānāti; rassaṃ vā assasanto ‘rassaṃ assasāmī’ti pajānāti, rassaṃ vā passasanto ‘rassaṃ passasāmī’ti pajānāti; ‘sabba­kā­yapaṭi­saṃ­vedī assasissāmī’ti sikkhati, ‘sabba­kā­yapaṭi­saṃ­vedī passasissāmī’ti sikkhati; ‘passambhayaṃ kāyasaṅkhāraṃ assasissāmī’ti sikkhati, ‘passambhayaṃ kāyasaṅkhāraṃ passasissāmī’ti sikkhati. Tassa evaṃ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ṃ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ṃ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ṃ,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1)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gacchanto vā ‘gacchāmī’ti pajānāti, ṭhito vā ‘ṭhitomhī’ti pajānāti, nisinno vā ‘nisinnomhī’ti pajānāti, sayāno vā ‘sayānomhī’ti pajānāti. Yathā yathā vā panassa kāyo paṇihito hoti tathā tathā naṃ pajānāti. Tassa evaṃ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ṃ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ṃ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2)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abhikkante paṭikkante sampajānakārī hoti, ālokite vilokite sampajānakārī hoti, samiñjite pasārite sampajānakārī hoti, saṅghā­ṭi­patta­cīvara­dhāraṇe sampajānakārī hoti, asite pīte khāyite sāyite sampajānakārī hoti, uccāra­passā­va­kamme sampajānakārī hoti, gate ṭhite nisinne sutte jāgarite bhāsite tuṇhībhāve sampajānakārī h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ṃ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ṃ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3)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ṃ uddhaṃ pādatalā adho kesamatthakā tacapariyantaṃ pūraṃ nānappakārassa asucino paccavekkhati: ‘atthi imasmiṃ kāye kesā lomā nakhā dantā taco maṃsaṃ nhāru aṭṭhi aṭṭhimiñjaṃ vakkaṃ hadayaṃ yakanaṃ kilomakaṃ pihakaṃ papphāsaṃ antaṃ antaguṇaṃ udariyaṃ karīsaṃ pittaṃ semhaṃ pubbo lohitaṃ sedo medo assu vasā kheḷo siṅghāṇikā lasikā muttan’ti.

Seyyathāpi, bhikkhave, ubhatomukhā putoḷi pūrā nānāvihitassa dhaññassa, seyyathidaṃ—sālīnaṃ vīhīnaṃ muggānaṃ māsānaṃ tilānaṃ taṇḍulānaṃ, tamenaṃ cakkhumā puriso muñcitvā paccavekkheyya: ‘ime sālī ime vīhī ime muggā ime māsā ime tilā ime taṇḍulā’ti;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ṃ uddhaṃ pādatalā adho kesamatthakā tacapariyantaṃ pūraṃ nānappakārassa asucino paccavekkhati: ‘atthi imasmiṃ kāye kesā lomā nakhā dantā taco maṃsaṃ nhāru aṭṭhi aṭṭhimiñjaṃ vakkaṃ hadayaṃ yakanaṃ kilomakaṃ pihakaṃ papphāsaṃ antaṃ antaguṇaṃ udariyaṃ karīsaṃ pittaṃ semhaṃ pubbo lohitaṃ sedo medo assu vasā kheḷo siṅghāṇikā lasikā muttan’ti. Tassa evaṃ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ṃ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ṃ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4)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ṃ yathāṭhitaṃ yathāpaṇihitaṃ dhātuso paccavekkhati: ‘atthi imasmiṃ kāye pathavīdhātu āpodhātu tejodhātu vāyodhātū’ti.

Seyyathāpi, bhikkhave, dakkho goghātako vā goghāta­kan­tevāsī vā gāviṃ vadhitvā catumahāpathe bilaso vibhajitvā nisinno assa;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ṃ yathāṭhitaṃ yathāpaṇihitaṃ dhātuso paccavekkhati: ‘atthi imasmiṃ kāye pathavīdhātu āpodhātu tejodhātu vāyodhātū’ti. Tassa evaṃ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ṃ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ṃ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5)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seyyathāpi passeyya sarīraṃ sivathikāya chaḍḍitaṃ ekāhamataṃ vā dvīhamataṃ vā tīhamataṃ vā uddhumātakaṃ vinīlakaṃ vipubbakajātaṃ. So imameva kāyaṃ upasaṃharati: ‘ayampi kho kāyo evaṃdhammo evaṃbhāvī evaṃanatīt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ṃ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ṃ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6)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seyyathāpi passeyya sarīraṃ sivathikāya chaḍḍitaṃ kākehi vā khajjamānaṃ kulalehi vā khajjamānaṃ gijjhehi vā khajjamānaṃ kaṅkehi vā khajjamānaṃ sunakhehi vā khajjamānaṃ byagghehi vā khajjamānaṃ dīpīhi vā khajjamānaṃ siṅgālehi vā khajjamānaṃ vividhehi vā pāṇakajātehi khajjamānaṃ. So imameva kāyaṃ upasaṃharati: ‘ayampi kho kāyo evaṃdhammo evaṃbhāvī evaṃanatīt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 pe …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7)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seyyathāpi passeyya sarīraṃ sivathikāya chaḍḍitaṃ aṭṭhi­ka­saṅ­kha­likaṃ samaṃsalohitaṃ nhāru­samban­dhaṃ … pe … aṭṭhi­ka­saṅ­kha­likaṃ nim­maṃ­sa­lohita­mak­khi­taṃ nhāru­samban­dhaṃ … pe … aṭṭhi­ka­saṅ­kha­likaṃ apaga­ta­maṃ­salo­hi­taṃ nhāru­samban­dhaṃ … pe … aṭṭhikāni apaga­ta­samban­dhāni disāvi­disā­vikkhit­tāni aññena hatthaṭṭhikaṃ aññena pādaṭṭhikaṃ aññena gop­phakaṭ­ṭhi­kaṃ aññena jaṅghaṭṭhikaṃ aññena ūruṭṭhikaṃ aññena kaṭiṭṭhikaṃ aññena phāsukaṭṭhikaṃ aññena piṭṭhiṭṭhikaṃ aññena khandhaṭṭhikaṃ aññena gīvaṭṭhikaṃ aññena hanukaṭṭhikaṃ aññena dantaṭṭhikaṃ aññena sīsakaṭāhaṃ. So imameva kāyaṃ upasaṃharati: ‘ayampi kho kāyo evaṃdhammo evaṃbhāvī evaṃanatīt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 pe …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8–11.)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seyyathāpi passeyya sarīraṃ sivathikāya chaḍḍitaṃ—aṭṭhikāni setāni saṅ­kha­vaṇṇa­pa­ṭibhā­gāni … pe … aṭṭhikāni puñjakitāni terovassikāni … pe … aṭṭhikāni pūtīni cuṇṇakajātāni. So imameva kāyaṃ upasaṃharati: ‘ayampi kho kāyo evaṃdhammo evaṃbhāvī evaṃanatīt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 pe …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12–14.)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vivicceva kāmehi … pe … paṭhamaṃ jhānaṃ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ṃ viveka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vivekajena pītisukhena apphuṭaṃ hoti. Seyyathāpi, bhikkhave, dakkho nhāpako vā nhāpakantevāsī vā kaṃsathāle nhānīyacuṇṇāni ākiritvā udakena paripphosakaṃ paripphosakaṃ sanneyya, sāyaṃ nhānīyapiṇḍi snehānugatā snehaparetā santarabāhirā phuṭā snehena na ca pagghariṇī;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ṃ viveka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vivekajena pītisukhena apphuṭaṃ h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 pe …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15)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vitak­ka­vicārā­naṃ vūpasamā … pe … dutiyaṃ jhānaṃ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ṃ samādhi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samādhijena pītisukhena apphuṭaṃ hoti. Seyyathāpi, bhikkhave, udakarahado gambhīro ubbhidodako. Tassa nevassa puratthimāya disāya udakassa āyamukhaṃ na pacchimāya disāya udakassa āyamukhaṃ na uttarāya disāya udakassa āyamukhaṃ na dakkhiṇāya disāya udakassa āyamukhaṃ; devo ca na kālena kālaṃ sammā dhāraṃ anup­pa­vec­cheyya; atha kho tamhāva udakarahadā sītā vāridhārā ubbhijjitvā tameva udakarahadaṃ sītena vārinā abhisandeyya parisandeyya paripūreyya paripphareyya, nāssa kiñci sabbāvato udakarahadassa sītena vārinā apphuṭaṃ assa;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ṃ samādhijena pīti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samādhijena pītisukhena apphuṭaṃ h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 pe …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16)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pītiyā ca virāgā … pe … tatiyaṃ jhānaṃ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ṃ nippītikena 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nippītikena sukhena apphuṭaṃ hoti. Seyyathāpi, bhikkhave, uppaliniyaṃ vā paduminiyaṃ vā puṇḍarīkiniyaṃ vā appekaccāni uppalāni vā padumāni vā puṇḍarīkāni vā udake jātāni udake saṃvaḍḍhāni udakānuggatāni anto­nimugga­posīni, tāni yāva caggā yāva ca mūlā sītena vārinā abhisannāni parisannāni paripūrāni paripphuṭāni, nāssa kiñci sabbāvataṃ uppalānaṃ vā padumānaṃ vā puṇḍarīkānaṃ vā sītena vārinā apphuṭaṃ assa;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ṃ nippītikena 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nippītikena sukhena apphuṭaṃ h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 pe …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17)

Puna caparaṃ, bhikkhave, bhikkhu sukhassa ca pahānā … pe … catutthaṃ jhānaṃ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ṃ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pharitvā nisinno ho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apphuṭaṃ hoti. Seyyathāpi, bhikkhave, puriso odātena vatthena sasīsaṃ pārupitvā nisinno assa,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odātena vatthena apphuṭaṃ assa; evameva kho, bhikkhave, bhikkhu imameva kāyaṃ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pharitvā nisinno ho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parisuddhena cetasā pariyodātena apphuṭaṃ hoti. Tassa evaṃ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ye gehasitā sarasaṅkappā te pahīyanti. Tesaṃ pahānā ajjhattameva cittaṃ santiṭṭhati, sannisīdati ekodi hoti samādhiyati. Evampi, bhikkhave, bhikkhu kāyagatāsatiṃ bhāveti. (18)

Yassa kassaci, bhikkhave,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antogadhāvāssa kusalā dhammā ye keci vijjābhāgiyā. Seyyathāpi, bhikkhave, yassa kassaci mahāsamuddo cetasā phuṭo, antogadhāvāssa kunnadiyo yā kāci samuddaṅgamā;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antogadhāvāssa kusalā dhammā ye keci vijjābhāgiyā.

Yassa kassaci, bhikkhave, kāyagatāsati abhāvitā abahulīkatā, labhati tassa māro otāraṃ, labhati tassa māro ārammaṇaṃ. Seyyathāpi, bhikkhave, puriso garukaṃ silāguḷaṃ allamat­tikā­puñje pakkhipeyya. Taṃ kiṃ maññatha, bhikkhave, api nu taṃ garukaṃ silāguḷaṃ allamat­tikā­puñje labhetha otāran”ti? “Evaṃ, bhante”.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abhāvitā abahulīkatā, labhati tassa māro otāraṃ, labhati tassa māro ārammaṇaṃ. Seyyathāpi, bhikkhave, sukkhaṃ kaṭṭhaṃ koḷāpaṃ; atha puriso āgaccheyya uttarāraṇiṃ ādāya: ‘aggiṃ abhi­nib­bat­tes­sāmi, tejo pātukarissāmī’ti. Taṃ kiṃ maññatha, bhikkhave, api nu so puriso amuṃ sukkhaṃ kaṭṭhaṃ koḷāpaṃ uttarāraṇiṃ ādāya abhimanthento aggiṃ abhi­nib­bat­teyya, tejo pātukareyyā”ti? “Evaṃ, bhante”.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abhāvitā abahulīkatā, labhati tassa māro otāraṃ, labhati tassa māro ārammaṇaṃ. Seyyathāpi, bhikkhave, udakamaṇiko ritto tuccho ādhāre ṭhapito; atha puriso āgaccheyya udakabhāraṃ ādāya. Taṃ kiṃ maññatha, bhikkhave, api nu so puriso labhetha udakassa nikkhepanan”ti? “Evaṃ, bhante”.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abhāvitā abahulīkatā, labhati tassa māro otāraṃ, labhati tassa māro ārammaṇaṃ.

Yassa kassaci, bhikkhave,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na tassa labhati māro otāraṃ, na tassa labhati māro ārammaṇaṃ. Seyyathāpi, bhikkhave, puriso lahukaṃ suttaguḷaṃ sabbasāramaye aggaḷaphalake pakkhipeyya. Taṃ kiṃ maññatha, bhikkhave, api nu so puriso taṃ lahukaṃ suttaguḷaṃ sabbasāramaye aggaḷaphalake labhetha otāran”ti? “No hetaṃ, bhante”.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na tassa labhati māro otāraṃ, na tassa labhati māro ārammaṇaṃ. Seyyathāpi, bhikkhave, allaṃ kaṭṭhaṃ sasnehaṃ; atha puriso āgaccheyya uttarāraṇiṃ ādāya: ‘aggiṃ abhi­nib­bat­tes­sāmi, tejo pātukarissāmī’ti. Taṃ kiṃ maññatha, bhikkhave, api nu so puriso amuṃ allaṃ kaṭṭhaṃ sasnehaṃ uttarāraṇiṃ ādāya abhimanthento aggiṃ abhi­nib­bat­teyya, tejo pātukareyyā”ti? “No hetaṃ, bhante”.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na tassa labhati māro otāraṃ, na tassa labhati māro ārammaṇaṃ. Seyyathāpi, bhikkhave, udakamaṇiko pūro udakassa samatittiko kākapeyyo ādhāre ṭhapito; atha puriso āgaccheyya udakabhāraṃ ādāya. Taṃ kiṃ maññatha, bhikkhave, api nu so puriso labhetha udakassa nikkhepanan”ti? “No hetaṃ, bhante”.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na tassa labhati māro otāraṃ, na tassa labhati māro ārammaṇaṃ.

Yassa kassaci, bhikkhave,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so yassa yassa abhiñ­ñā­sacchi­karaṇī­yassa dhammassa cittaṃ abhininnāmeti abhiñ­ñā­sacchi­kiriyāya, tatra tatreva sak­khi­bhabba­taṃ pāpuṇāti sati satiāyatane. Seyyathāpi, bhikkhave, udakamaṇiko pūro udakassa samatittiko kākapeyyo ādhāre ṭhapito. Tamenaṃ balavā puriso yato yato āviñcheyya, āgaccheyya udakan”ti? “Evaṃ, bhante”.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so, yassa yassa abhiñ­ñā­sacchi­karaṇī­yassa dhammassa cittaṃ abhininnāmeti abhiñ­ñā­sacchi­kiriyāya, tatra tatreva sak­khi­bhabba­taṃ pāpuṇāti sati satiāyatane. Seyyathāpi, bhikkhave, same bhūmibhāge caturassā pokkharaṇī assa āḷibandhā pūrā udakassa samatittikā kākapeyyā. Tamenaṃ balavā puriso yato yato āḷiṃ muñceyya āgaccheyya udakan”ti? “Evaṃ, bhante”.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so yassa yassa abhiñ­ñā­sacchi­karaṇī­yassa dhammassa cittaṃ abhininnāmeti abhiñ­ñā­sacchi­kiriyāya, tatra tatreva sak­khi­bhabba­taṃ pāpuṇāti sati satiāyatane. Seyyathāpi, bhikkhave, subhūmiyaṃ catumahāpathe ājaññaratho yutto assa ṭhito odhastapatodo; tamenaṃ dakkho yoggācariyo assadam­ma­sāra­thi abhiruhitvā vāmena hatthena rasmiyo gahetvā dakkhiṇena hatthena patodaṃ gahetvā yenicchakaṃ yadicchakaṃ sāreyyāpi paccāsāreyyāpi; evameva kho, bhikkhave, yassa kassaci kāyagatāsati bhāvitā bahulīkatā, so yassa yassa abhiñ­ñā­sacchi­karaṇī­yassa dhammassa cittaṃ abhininnāmeti abhiñ­ñā­sacchi­kiriyāya, tatra tatreva sak­khi­bhabba­taṃ pāpuṇāti sati satiāyatane.

Kāyagatāya, bhikkhave, satiyā āsevitāya bhāvitāya bahulīkatāya yānīkatāya vatthukatāya anuṭṭhitāya paricitāya susamāraddhāya dasānisaṃsā pāṭikaṅkhā. Aratiratisaho hoti, na ca taṃ arati sahati, uppannaṃ aratiṃ abhibhuyya viharati. (1)

Bhaya­bhe­rava­saho hoti, na ca taṃ bhayabheravaṃ sahati, uppannaṃ bhayabheravaṃ abhibhuyya viharati. (2)

Khamo hoti sītassa uṇhassa jighacchāya pipāsāya ḍaṃ­samaka­sa­vātāta­pa­sarīsa­pa­samphas­sā­naṃ duruttānaṃ durāgatānaṃ vacanapathānaṃ, uppannānaṃ sārīrikānaṃ vedanānaṃ dukkhānaṃ tibbānaṃ kharānaṃ kaṭukānaṃ asātānaṃ amanāpānaṃ pāṇaharānaṃ adhi­vāsaka­jātiko hoti. (3)

Catunnaṃ jhānānaṃ ābhi­ce­tasi­kā­naṃ diṭṭha­dhamma­su­kha­vihārā­naṃ nikāmalābhī hoti akicchalābhī akasiralābhī. (4)

So anekavihitaṃ iddhividhaṃ paccānubhoti. Ekopi hutvā bahudhā hoti, bahudhāpi hutvā eko hoti, āvibhāvaṃ … pe … yāva brahmalokāpi kāyena vasaṃ vatteti. (5)

Dibbāya sotadhātuyā visuddhāya atik­kanta­mānusi­kāya ubho sadde suṇāti dibbe ca mānuse ca, ye dūre santike ca … pe …. (6)

Parasattānaṃ parapuggalānaṃ cetasā ceto paricca pajānāti. Sarāgaṃ vā cittaṃ ‘sarāgaṃ cittan’ti pajānāti, vītarāgaṃ vā cittaṃ … pe … sadosaṃ vā cittaṃ … vītadosaṃ vā cittaṃ … samohaṃ vā cittaṃ … vītamohaṃ vā cittaṃ … saṅkhittaṃ vā cittaṃ … vikkhittaṃ vā cittaṃ … mahaggataṃ vā cittaṃ … amahaggataṃ vā cittaṃ … sauttaraṃ vā cittaṃ … anuttaraṃ vā cittaṃ … samāhitaṃ vā cittaṃ … asamāhitaṃ vā cittaṃ … vimuttaṃ vā cittaṃ … avimuttaṃ vā cittaṃ ‘avimuttaṃ cittan’ti pajānāti. (7)

So anekavihitaṃ pubbenivāsaṃ anussarati, seyyathidaṃ—ekampi jātiṃ dvepi jātiyo … pe … iti sākāraṃ sauddesaṃ anekavihitaṃ pubbenivāsaṃ anussarati. (8)

Dibbena cakkhunā visuddhena atik­kanta­mānusa­kena satte passati cavamāne upapajjamāne hīne paṇīte suvaṇṇe dubbaṇṇe, sugate duggate yathākammūpage satte pajānāti. (9)

Āsavānaṃ khayā anāsavaṃ cetovimuttiṃ paññāvimuttiṃ diṭṭheva dhamme sayaṃ abhiññā sacchikatvā upasampajja viharati. (10)

Kāyagatāya, bhikkhave, satiyā āsevitāya bhāvitāya bahulīkatāya yānīkatāya vatthukatāya anuṭṭhitāya paricitāya susamāraddhāya ime dasānisaṃsā pāṭikaṅkhā”ti.

Idamavoca bhagavā. Attamanā te bhikkhū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unti.

­Kāyaga­tā­sati­suttaṃ niṭṭhitaṃ navama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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