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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명분없는 승려대회가 이태원 참사가 되었다

 
이태원에서 156명이 압사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번에도 불교를 배웠다는 승려들은 공업(共業)이라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거다. 공업(共業) 논리는 언듯보면 책임을 나누어 지려는 태도 혹은 아픔을 같이 하려는 자비처럼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사건발생의 이유를 따지지 않으려는 태도 그리고 책임추궁을 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보이기도 한다. 이것이 공업이라는 단어가 가진 함정이다.
 
윤석렬 대통령실에서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있어서 경찰이 나서느데 법적·제도적 권한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지만 헌법 제34조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는 내용을 보면 대통령실의 발표는 눈감고 아웅하는 변명에 불과하다는걸 알 수있다. 더구나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4시간 전부터 112에 57번이나 전화를 하여 압사사고가 날것 같다고 신고했는데도 이러한 대형사고가 났다는 것은 경찰과 행전안전부의 명백한 직무유기다. 행정안전부는 ‘이태원 참사’를 ‘이태원 사고’로 이름하고, ‘희생자’ 대신 “사망자”로 표기하라는 공문을 보내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꼼수를 부리다가 언론의 몰매를 맞았다.
 
윤석렬을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서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말을 했는데 대통령실 대변인은 그것은 우리나라 야당에게 한말이라고 변명했다. 나중에 윤석렬은 그런 말을 한적이 없으므로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고 국민들에게 뻔뻔한 거짓말을 하였다. 워싱턴포스트에서는 윤석렬 대통령을 "가장 혐오스런 지도자“라고 표현하는등 대한민국 국격은 윤석렬을 대통령 때문에 땅에 떨어졌다. 윤석렬같은 함량미달의 인물을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에 선출했다는 의미에서 공업의 논리는 설득력을 가진다.
 
 
그러나 이때도 윤석렬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단순히 공업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윤석렬이 대통령이 되는데 대한불교조계종이 관여한 사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조계종은 조계사에서 오천명이 참여한 승려대회를 열었다. 발단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문화재입장료를 거두는 것을 봉이김선달이라고 비유한 것이 문제였다. 민주당과 정청래 의원은 이 발언을 사과하고자 몇 번이나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 했지만 종단은 이들을 막아서며 들여보내지 않았다. 승려대회를 감행하기 위해서 사과를 끝까지 받지 않은 것이다. 승려대회가 결의문에 정청래 사과에 대한 이야기가 한 줄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더라도 정청래 발언은 승려대회를 열기 위한 핑계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승려대회를 강행하도록 지시한 것은 강남총무원장이라 불리는 자승스님이라고 알려져있다. 자승은 이명박의 선거운동을 도와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관여한 전력이 있고 기독교장로인 이명박을 형님으로 부르는등 친분을 과시하며 그 힘으로 총무원장을 두번이나 한 인물이다. 그가 이번에는 윤석렬을 지원하기 위해서 승려대회를 감행한 것이다. 승려대회 전날 승려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스님들 63%가 승려대회를 반대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종단은 승려대회를 강행하였다. (불교신문은 승려대회가 자발적인 승려대회였다고 거짓논설을 썼는데 나는 이 기자를 호법부에 고발하여 놓은 상태다.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종단은 나를 징계 해야 한다)
 
자승은 종권을 장악한 힘으로 승려대회를 강행하여 불자들의 뜻을 왜곡하였고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을 망쳐놓았다. 권력에 눈이 먼 종교인이 정치에 관여하면 이러한 참사가 벌여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것이 불자들이 똑바로 파악해야하는 공업(共業)이라는 단어의 실체이다. 자승같은 권승에 의해서 승가공동체가 무너져도 아무 소리 안하고 도리어 승려대회에 참석하여 불자들의 뜻을 왜곡하는데 일조한 승가대중은 이태원에서 압사한 156명에게 무한한 책임을 느껴야한다. 자승이 종단을 망치고 있는데도 침묵하는 수행자들이 지금 종단을 망치고 나라까지 망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불교를 배웠다는 승려와 불자들은 왜 여기에서 서로는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법을 보지 못하는가? 현실을 떠나서 따로 존재하는 불교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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