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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불자회

오비구 만남-9월 29일 토론 정리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살아 있는 생명이면 그 어떤 것이든, 모든 존재들이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6. 가르침의 바퀴를 굴림에 대한 이야기(Dhammacakkaappavattanakatha)73)

 

그래서 세존께서는 점차로 유행하면서, 바라나씨 시에 있는 이씨빠따나의 미가다야로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 들은 멀리서 세존께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그들은 서로 약조했다.

 

[다섯 수행승들] "벗이여, 수행자 고따마가 온다.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졌다. 우리는 그에게 인사도 하지 말고 일어나 영접하지도 말고 발우와 옷을 받지도 말자. 그러나 그가 앉기를 원한다면, 자리를 깔아주자."

11. 그렇지만, 세존께서 더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서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스스로 약조를 지킬 수 없었다. 어떤 자는 나를 맞으러 나와 가사와 발우를 받아 들었다. 어떤 자는 자리를 펴주고, 어떤 자는 발 씻을 물을 준비했다. 또한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며 '벗이여라고 말을 걸었다.

 

12 수행승들이여, 그와 같이 말을 걸어오자 나는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래의 호칭을 '벗이여'라고 부르지 말라.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가르침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13.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처럼 말했다.

[다섯 수행승들]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 를 뛰어넘지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 님이 갖추어야 할 앓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 님이 갖추어야 할 앓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14. 이와 같은 말을 듣고, 세존께서는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윤택하게 살지 않으며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사치에 빠지지도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 가 가르침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15. 두 번째에도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다섯 수행승들]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 를 뛰어넘지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 님이 갖추어야 할 앓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 님이 갖추어야 할 앓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두 번째에도 세존께서는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윤택하게 살지 않으며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사치에 빠지지도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 가 가르침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세 번째에도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다섯 수행승들] "벗이여, 그대는 그 행동, 그 실천, 그 고행으로도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 못했고, 그대는 고귀한 님이 갖추어야 할 앓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그대는 윤택하게 살며 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고, 고귀한 님이 갖추어야 할 앓과 봄에 관한 지극한 탁월함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16. 이와 같은 말을 듣고 세존께서는 다섯 명의 수행승에게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지금처럼 예전에 내가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다섯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다. 수행승 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가 가르침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세존께서는 다섯 명의 수행승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다섯 명의 수행 승들도 세존께 듣기를 원하여 귀를 기울이고 궁극적인 앎에 마음을 일으켰다.

 

 

논점:

1."'벗이여'라고 부르지 말라."  제자가 부처님을 부르는 호칭, 부처님이 자신을 지칭하는 호칭은 각각 무엇인가? 

부처님이 자신을 부를때는 여래(tathāgata), 제자가 부처님을 부를때는 바가완(bhagavat세존), 반떼(bhante),

부처님에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있다라고 열거할 때는 여래십호.

 

여래(如來, tathāgata) 또는  여시래(如是來)

응공(應供, arhat) 또는 아라한(阿羅漢) 살적(殺賊) · 

정등각(正等覺,samyak-saṃbuddha)또는 정변지(正遍知) 

명행족(明行足, vidyā-carana-sajpanna,명행구족(明行具足)

선서(善逝, sugata) 

세간해(世間解, : loka-vid,  지세간(知世間)

무상사(無上士, anuttara,  아뇩다라(阿耨多羅) · 무상(無上) 

조어장부(調御丈夫, purusa-damya-sārathi,   가화장부조어사(可化丈夫調御師)

천인사(天人師,  śāstā deva-manusyānāṃ, 천인교사(天人教師)

불세존(佛世尊,  buddha, bhagavat, 불타(佛陀, buddha) · 지자(知者, buddha) ·  세존(世尊)

 

 

‘itipi so bhagavā arahaṃ(응공) sammāsambuddho(정변지) vij­jācara­ṇa­sam­panno(명행족) sugato(선서) lokavidū(세간해) anuttaro(무상사) purisa­damma­sāra­thi(조어장부) satthā devamanussānaṃ(천인사) buddho(불) bhagavā(세존)’ti. 

니까야에서 부처님이 자기자자신을 호칭할 때는 여래라고 하는데 우리가 아는 십호에는 여래가 들어있지 않다. 왜냐하면 여래는 부처님이 자신을 부를때만 사용하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예)부처님이 자신을 여래라고 부르는 경우

 

"아난다여, 그렇더라도 이들 어리석고 경솔한 외도 유행승들이 누구인데 여래가 설하는 업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알 수나 있겠는가? 아난다여, 그대들은 여래가 업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분석할 때 잘 들어라."업 분석의 긴 경(M136)

 

"비구들이여, 여기 스승은 제자들을 동정하고 그들의 이익을 바라면서 연민을 일으켜 법을 설한다. '이것은 그대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이것은 그대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라고. 그의 제자들은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알려는 마음을 내지 않는다. 그들은 잘못하여 스승의 교법에서 엇나가버린다. 비구들이여, 그것에 대해 여래는 기뻐하지도 않고 기쁨을 느끼지도 않는다." 여섯 감각장소의 분석 경(M137)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중생이 발이 없건, 두 발이건, 네 발이건, 여러 발이건, 물질을 가졌건, 물질을 갖지 않았건, 인식이 있건, 인식이 없건,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건, 그 모든 중생들에 관한 한, 여래ㆍ아라한ㆍ정등각자가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여래 경(S45:139)

 
 

“빠삐만이여, 그대는 조용히 있어라. 오래되지 않아 여래는 반열반에 들 것이다."탑묘 경(S51:10)

 

“띰바루까여, 이런 양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중간[中]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띰바루까 경(S12:18)

 

"여래가 이것을 알게 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하는데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는 어리석은 범부이니 이렇게 어둠에 빠지고 눈이 멀어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꽃 경(S22:94)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수행승들은 이처럼 될 것이다여래가 설하는 모든 법문은 심오하고 뜻이 깊으며 출세간적이고 공성과 상응하지만 그것들을 설할 때 그들은 잘 듣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고 슬기로운 마음을 내지 않고 받아 지녀서 통달하고자 그 가르침에 관해 사유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시인이 만들어 아름답게 낭송되는 이교도의 제자들이 설한 경을 설할 때는 그들은 잘 듣고 귀를 기울이고 슬기로운 마음을 내고 받아 지녀서 통달하고자 그 가르침에 관해 사유할 것이다."쐐기 경(S20:7)

" 아난다야, 만일 여인이 이 바른 법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집이 없이 도를 배우지 못하게 되었더라면, 이 바른 법은 천 년을 더 계속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오백 년을 잃었으니, 남은 것은 오백 년 뿐이다. 아난다야, 마땅히 알라. 여인은 5사(事)를 얻을 수 없으니, 비록 여인은 여래·무소착·등정각과 전륜왕·제석천·마군의 왕·대범천이 되려 하더라도 끝내 그리 될 수 없느니라. 그러나, 마땅히 알라. 만일 남자가 여래·무소착·등정각과 전륜왕·제석천·마군의 왕·대범천이 되려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리 될 수 있느니라." 중아함2-116  구담미경
 

2."불사가 성취되었다" 부처님도 80세에 죽었는데 불사가 성취되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

불사(不死)란 영원주의자들이 생각하는 부처님 당시의 목표였다. 그러한 수행목표를 성취하였다라는 선언이 불사(不死)가 성취되었다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불사(不死)란 그 당시에 수행자들 대다수가 성취하길 원하는 수행목표였기에 부처님은 불사(不死)가 성취되었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와같은 비슷한 문장이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한 후에 부처님을 브라흐마나라고 호칭하는 것에서도 보인다.

 

“[세존] "참으로 열심히 노력을 기울여 선정을 브라흐마나(brāhmaṇa)에게 진리가 나타나면, 조건지어진 것들은 소멸하고야 만다는 사실을 인식함으로 그 거룩한 님에게 모든 의혹이 사라진다.“

 

“Yadā have pātubhavanti dhammā,Ātāpino jhāyato brāhmaṇassa;

Athassa kaṅkhā vapayanti sabbā,Yato khayaṃ paccayānaṃ avedī”ti.

 

3. "예전에 내가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윤택하게 살지 않으며 정진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사치에 빠지지도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다. 수행승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불사가 성취되었다. 내가 가르치리라. 내 가 가르침을 설할 것이다. 내가 가르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머지않아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 목적인 위없는 청정한 삶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알고 깨닫고 성취하게 될 것이다." 라고 전에는 내가 이렇게 말한적이 없다.

전에는 내가 못 깨달았는데 깨달았다고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그외 일상생활에서도 진실만을 말했다.  내가 이렇게 자신있게 나의 깨달음을 주장한적이 없는데 지금은 이렇게 깨달음을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4. 부처님은 12연기를 깨달았는데 왜 오비구에게는 4성제 법문을 설하는가?

12연기는 깨달음의 내용이지만 오비구에게 그러한 깨달음으로 향하게 하고, 점차적인 수행의 지위를 얻게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핵심과 요점을 말해야한다. 그것이 사성제이고 팔정도이고 정견이고 정념이고 위빠사나이다.  12연기에는 이러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수행방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오비구에게 사성제를 설한 것이다. 사성제는 괴로움에 대한 통찰(고성제)과 고가 일어나는 원인(고집성제)와  깨달음의 경지(고멸성제)와 고의 소멸로 이르게 하는 수행(고멸도성제)가 종합적으로 설명되고 있다.하여 부처님은 4성제가 모든 가르침을 포함한다고 코끼리 발자국의 비유경에서 말씀하고 계신다. 

 

 

* 토론 풍경: 오늘은 제가 제주도로 오는 비행기를 타야해서 meet영상토론 링크를 8시 50분정도에 올리게 되었다. 그래서 9시10분에 토론이 진행되었고 총 7분이 참석하였다. 그러나 토론은 그 어느때보다 진지하고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지난번에 하기로 했던 비폭력대화에 대한 강의를 조만간 하기로 했으며 전재성님의 번역에서 부처님이 반말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경전과 율장을 공부할 때 일본학자, 서양학자가 써놓은 논문을 읽고 경율을 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영어나 일본어로 된 논문을 읽는 것이 번거롭고 어려울 뿐더러, 그 논문은 그 시대에 살던 학자 개인의 의견이며 지금 그들의 의견이 다른 학자나 수행자들에게 반박되어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을 읽고 나서 모르는 부분이나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그때가서 그들의 의견을 참조할 수는 있어도 처음부터 특정한 학자,스님의 의견을 따라서 경을 해석하는 것은 주체적이지 못하고 잘못된 견해를 고착화 시킬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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