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
"살아 있는 생명이면 그 어떤 것이든, 모든 존재들이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6. 가르침의 바퀴를 굴림에 대한 이야기(Dhammacakkaappavattanakatha)
1. 한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내가 누구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서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kassa nu kho ahaṃ paṭhamaṃ dhammaṃ deseyyaṃ? Ko imaṃ dhammaṃ khippameva ājānissatī”ti?
[세존] '그 알라라 깔라마는 현자로서 유능하고 슬기로운 자이며, 오랜 세월 눈에 티끌을 여원 자이다. 내가 알라라 깔라마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그가 빨리 이 가르침을 이해할 것이다.'
2 수행승들이여, 그 때 보이지 않는 어떤 하늘사람이 세존께 말했다.
[하늘사람] "세존이시여, 알라라 깔라마는 죽은 지 이미 칠일이 되었습니다." 세존께도 역시 '알라라 깔라마는 죽은 지 이미 칠일이 되었다.'라는 앎이 일어났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알라라 깔라마는 그 성품이 위대했다. 만약 그가 가르침을 들었다면, 신속하게 이해했을 것이다.'
3. 그러자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누구에게 내가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신속 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그 웃다까 라마뿟따는 현자로서 유능하고 슬기로운 자이며 오랜 세월 눈에 티끌을 여원 자이다. 내가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그가 이 가르침을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 그때 보이지 않는 하늘사람이 세존께 말했다.
[하늘사람] "세존이시여,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 밤에 죽었습니다." 세존께도 역시 '웃다까 라마뿟따는 지난 밤에 죽었다.'라는 앎이 일어났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웃다까 라마뿟따는 그 성품이 위대했다. 만약 그가 가르침을 들었다면, 신속하게 이해했을 것이다.'
5. 그리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누구에게 내가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할까? 누가 이 가르침을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내가 정진하며 스스로 노력할 때에 나를 도와 많은 도움을 준 다섯 명의 수행승들이 있다. 내가 그들 다섯 명의 수행승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침을 설하면 어떨까?' 그러자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존] '그런데 다섯 명의 수행승들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세존께서는 청정해서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다섯 명의 수행승들 이 바라나씨시의 이씨빠따나 지역에 있는 미가다야 공원에서 지내는 것을 보았다. 세존께서는 우루벨라 지역에서 계실 만큼 계시다가 바라나씨 시로 출발했다.
7. 그런데 사명외도 우빠까가 가야 강과 보리수 사이에서 길을 가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 나서 세존께 말했다.
Addasā kho upako ājīvako bhagavantaṃ antarā ca gayaṃ antarā ca bodhiṃ addhānamaggappaṭipannaṃ, disvāna bhagavantaṃ etadavoca
[우빠까] "벗이여, 그대의 감관은 맑고 피부색은 청정하다. 벗이여, 그대는 누구를 의지하여 출가하였으며, 그대의 스승은 누구인가, 누구의 가르침을 즐겨 배우는가?“
“vippasannāni kho te, āvuso, indriyāni, parisuddho chavivaṇṇo pariyodāto. Kaṃsi tvaṃ, āvuso, uddissa pabbajito? Ko vā te satthā? Kassa vā tvaṃ dhammaṃ rocesī”ti?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말을 듣고 사명외도 우빠까에게 시로써 말했다.
[세존] "나는 일체를 극복한 자, 일체를 아는 자이다.
일체의 사실에 오염되지 않았고,
일체가 버려졌고 갈애가 부수어져 해탈되었다.
스스로 곧바로 알았으니,누구를 스승으로 삼으랴
“Sabbābhibhū sabbavidūhamasmi,
Sabbesu dhammesu anūpalitto;
Sabbañjaho taṇhākkhaye vimutto,
Sayaṃ abhiññāya kamuddiseyyaṃ.
나에게는 스승도 없고 그와 유사한 것도 없고,
천상과 인간의 세계에서 나와 견줄만한 이 없네.
나는 참으로 세상에서 거룩한 님, 위없는 스승이고
유일한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로서
청량한 적멸을 얻었다.
Na me ācariyo atthi,
sadiso me na vijjati;
Sadevakasmiṃ lokasmiṃ,
natthi me paṭipuggalo.
Ahañhi arahā loke,
ahaṃ satthā anuttaro;
Ekomhi sammāsambuddho,
sītibhūtosmi nibbuto.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기 위하여
까씨 국으로 가네
눈 먼 세계에서
불사(不死)의 북을 두드리리."
Dhammacakkaṃ pavattetuṃ,
Gacchāmi kāsinaṃ puraṃ;
Andhībhūtasmiṃ lokasmiṃ,
Āhañchaṃ amatadundubhin”ti.
9. [우빠까] "벗이여, 무한승리자가 될 만하다고 자인합니까?"
“Yathā kho tvaṃ, āvuso, paṭijānāsi, arahasi anantajino”ti.
[세존] "번뇌가 부수어지면 그들도 나와 같은 승리자가 되리. 악한 것을 정복하여, 우빠까여, 나는 승리자가 되었네.'
“Mādisā ve jinā honti,
ye pattā āsavakkhayaṃ;
Jitā me pāpakā dhammā,
tasmāhamupaka jino”ti.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하자 사명외도 우빠까는 '벗이여, 그럴지도 모르겠지요' 라고 말하고 머리를 흔들며 샛길로 사라졌다.
범천의 요청을 3번 받고 드디어 오비구를 만나러 바라나시로 갑니다. 중간에 우빠까를 만나는데 그에게 사자후를 합니다. 그러나 우빠까는 고개를 흔들며 가버립니다. 이 사건은 부처님의 설법이 실패한 기록일수도 있겠습니만 그렇치 않습니다. 우빠까는 나중에 부처님 앞으로 출가하여 아라한이 되었다고 합니다.
논점:
1."누가 이 가르침을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며 가능성있는 중생을 찾는 부처님의 태도는 일생동안 이어졌을까?
부처님은 그런 태도를 보이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뭇 삶들은 평등하게 언제나 부처님을 찾을 수 있었다.
2. "그때 보이지 않는 하늘사람이 세존께 말했다." 이렇게 천신이 먼저 말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말하려는 태도라고본다.
3. "일체를 아는 자(一切知者, sabbavidū)" 와 "전지전능자(GOD)"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전지자는 '항상 끊임없이' 앎과 봄이 현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항상 끊임없이 앎과 봄이 현전해 있는 것은 아니다. 숙고하신 뒤,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아는 일체지이다.
ex) 만약A라는 사람이 어제 도둑질을 했다면 부처님은 그일을 알고 계실까?
"마음을 기울이면 알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 당시 동원림 녹자모 강당에서 포살을 할 때 부처님께서는 동참한 비구들의 마음을 굽어보신 뒤 계행이 청정하지 못한 한 사람을 발견하시고 밤이 되어 초경,이경,삼경이 될 때 까지 3번이나 시자였던 아난존자가 “비구들이 계목을 암송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청을 올렸으나 부처님은 계속 침묵하고 계셨다. 그렇게 침묵하는 이유를 부처님은 “회중이 청정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4. "나에게는 스승도 없고 그와 유사한 것도 없고, 천상과 인간의 세계에서 나와 견줄만한 이 없네."라는 문장과 부처님의 탄생게(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오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吾當安之)와 비교해 보자.
비슷한 점이 있다.
기타: 9명(출가자4명,재가자5명)의 참여자가 1시간 30분동안 진지하게 토론하였다. 그런데 막상 토론의 내용을 정리하려고 하면 생각나는게 거의 없다. 그러니 들어오셔서 참관하시길 권한다. 박정규거사님은 집으로 걸어가면서 토론에 참여하였다.토론이 끝나고 비폭력대화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였고 언제 방기연거사님으로부터 비폭력 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하였다. 한국불교에 대한 염려중에 천박한 보살사상이 문제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참고자료]
** Upaka: After this meeting Upaka went to the Vankahāra country and there, having fallen desperately in love with Cāpā, the daughter of a huntsman who looked after him, starved for seven days and in the end persuaded the huntsman to give her to him in marriage. For a living, Upaka hawked about the flesh brought by the huntsman. In due course Cāpā bore him a son, Subhadda. When the baby cried, Cāpā sang to him saying, "Upaka's son, ascetic's son, game-dealer's boy, don't cry," thus mocking her husband. In exasperation he told her of his friend Anantajina, but she did not stop teasing him. One day, in spite of her attempts to keep him, he left her and went to the Buddha at Sāvatthi. The Buddha, seeing him coming, gave orders that anyone asking for Anantajina should be brought to him. Having learnt from Upaka his story, the Buddha had him admitted to the Order. As a result of his meditation, Upaka became an anāgāmī and was reborn in the Avihā heaven * https://www.palikanon.com/english/pali_names/u/upaka.htm
** Cāpā
A trapper's daughter in Vankahāra who became the wife of the ājīvaka Upaka and bore him a son, Subhadda.
When Upaka, unable to bear his wife's taunts, renounced the world and joined the Order, she followed him to Sāvatthi, and there, having become a nun, attained arahantship.
**佛告比丘諸佛常法毘婆尸菩薩當其生時從右脅出專念不亂從右脅出墮地行七步無人扶侍遍觀四方擧手而言
天上天下唯我爲尊 要度衆生生老病死 此是常法(대본경)
** 아지비카
육사외도(六師外道)의 한 사람인 마칼리 고살라가 속해 있던 종교.
한역불전(漢譯佛典)에서는 ‘사명외도(邪命外道)’라고 번역하였는데, 원래는 ‘생활법에 관한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자’라는 뜻이다. 나중에 자이나교에 흡수되었다. 고살라는, 생물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영혼 ·지(地) ·수(水) ·화(火) ·풍(風) ·공(空) ·득(得) ·실(失) ·고(苦) ·낙(樂) ·생(生) ·사(死) 등 12가지를 생각하였다. 영혼은 물질과 같이 취급되어 모든 원소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등에도 존재한다고 생각하였다. 일체의 생물이 윤회(輪廻) 속에서 흘러가고 있는 것은 무인무연(無因無緣)이고, 그것들이 청정(淸淨)해지고 해탈(解脫)하는 것도 역시 무인무연이다. 그것들에는 자유의지라는 것이 없고 운명 ·상황 ·본성에 지배되어 무한히 긴 시간을 어리석은 자나 어진 자가 함께 유전하다가 고통의 종말에 이른다. 그 동안에는 수행에 의해 해탈할 수도 없다. 고살라는 이상과 같은 결정론을 주장하면서 브라만교의 권위를 부정하였다. (두산백과)
** 탄생게의 올바른 이해 https://whoami555.tistory.com/13742997
** 참고자료: 붓다는 왜 일체지자(一切知者)인가 https://whoami555.tistory.com/1374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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