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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

우바새계경(優婆塞戒經)

 

 

우바새계경(優婆塞戒經) 제1권優婆塞戒經
優婆塞戒經卷第一통합뷰어

담무참(曇無讖) 한역北涼中印度三藏曇無讖譯통합뷰어

1. 집회품(集會品)集會品第一통합뷰어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如是我聞통합뷰어한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림(祇樹林) 아나빈지1) 정사(阿那邠坻精舍)에서 대 비구승 천 2백 5십 인과 5백의 비구니와 천명의 우바새(優婆塞)와 5백의 걸식하는 아이[乞兒]들과 머물고 계셨다.一時佛在舍衛國祇樹林中阿那邠坻精舍與大比丘僧千二百五十人五百比丘尼千優婆塞五百乞兒통합뷰어그때 그 모임 가운데 장자(長者)의 아들로 이름이 선생(善生)이라는 사람이 부처님께 말씀을 올렸다.爾時會中有長者子名曰善生白佛言통합뷰어“세존이시여, 외도육사(外道六師)들은 항상 법을 설하고 중생을 가르치기를, ‘만약 이른 아침에 여섯 방향[六方]에 경례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동방의 땅은 제석(帝釋)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석제환인(釋提桓因)이 곧 보호하고 도우며, 남방의 땅은 염라왕(閻羅王)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염라왕이 곧 보호하고 돕는다.世尊外道六師常演說法教衆生言若能晨朝敬禮六方則得增長命之與財何以故東方之土屬于帝釋有供養者釋提桓因則爲護助南方之土屬閻羅王有供養者彼閻羅王則爲護助통합뷰어서방의 땅은 파루나(婆樓那)2) 천신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파루나 천신이 곧 보호하고 도우며, 북방의 땅은 구비라(拘毘羅)3) 천신에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가 있으면 저 구비라 천신이 곧 보호하고 돕는다.西方之土屬婆樓那天有供養者彼婆樓那則爲護助北方之土屬拘毘羅天有供養者彼拘毘羅則爲護助통합뷰어하방의 땅은 화천(火天)에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화천이 곧 보호하고 도우며, 상방의 땅은 풍천(風天)에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풍천이 또한 보호하고 돕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下方之土屬于火天有供養者火天則爲護助上方之土屬于風天有供養者彼亦爲護통합뷰어세존이시여, 불법 가운데에도 이와 같은 6방이라는 것이 있습니까?”世尊佛法之中頗有如是六方不耶통합뷰어“선남자여, 나의 가르침 가운데에도 역시 6방이 있으니 이른바 6바라밀이 이것이니라.善男子我佛法中亦有六方所謂六波羅蜜통합뷰어동방은 단(檀)바라밀4)이니 왜 그런가? 시초(始初)에 나오는 자는 지혜 광명의 인연을 내기 때문이니라. 저 동방은 중생의 마음에 속하는데, 만약 중생이 능히 저 단바라밀에 공양하면 곧 수명과 재산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東方則是檀波羅蜜何以故始初出者爲出智慧光因緣故彼東方者屬衆生心若有衆生能供養彼檀波羅蜜則爲增長壽命與財통합뷰어남방은 시(尸)바라밀5)이니 왜 그런가? 시바라밀은 이름하여 우(右)라고 하는데, 만약 거기에 공양하면 역시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南方卽是尸波羅蜜何以故尸波羅蜜名之爲右若人供養亦得增長壽命與財통합뷰어서방은 찬제(羼提)바라밀6)이니 왜 그런가? 저 서방은 이름하여 후(後)라고 하는데 모든 나쁜 것을 뒤에 버리기 때문이니라. 만약 거기에 공양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西方卽是羼提波羅蜜何以故彼西方者名之爲後一切惡法棄於後故若有供養則得增長壽命與財통합뷰어북방은 비리야(毘離耶)바라밀이니 왜 그런가? 저 북방은 이름하여 승제악법(勝諸惡法)이라고 하는데, 만약 거기에 공양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北方卽是毘離耶波羅蜜何以故北方名號勝諸惡法若人供養則得增長壽命與財통합뷰어하방은 선(禪)바라밀7)이니 왜 그런가? 능히 3악도를 바르게 관찰하기 때문이니라, 만약 공양하는 사람은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下方則是禪波羅蜜何以故能正觀察三惡道故若人供養亦得增長命之與財통합뷰어상방은 반야바라밀이니 왜 그런가? 상방이라는 것은 곧 무상(無上)이니라. 무상이기 때문에 만약 공양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上方卽是般若波羅蜜何以故上方者卽是無上無上故若有供養則得增長命之與財통합뷰어선남자여, 이 6방이라는 것은 중생의 마음에 속하는 것이어서 외도 6사의 말과 같지 않느니라. 이러한 6방을 누가 능히 공양하는가, 선남자여, 오직 보살만이 능히 공양하느니라.”善男子是六方者屬衆生心非如外道六師所說如是六方誰能供養善男子唯有菩薩乃能供養통합뷰어“세존이시여, 어떤 의미에서 보살이라고 합니까?”世尊以何義故名爲菩薩통합뷰어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며, 보리의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니라.”佛言得菩提故名爲菩薩菩提性故名爲菩薩통합뷰어“세존이시여, 만약 보리를 얻어야만 보살이 된다고 한다면 만약 저 6방에 공양하지 못하였을 때 어떻게 보살이라고 하겠습니까? 만약 성품 때문에 보살이라고 한다면 누구에게 이 성품이 있습니까?世尊若言得菩提已名爲菩薩者若未供養彼六方時云何得名爲菩薩耶若以性故名菩薩者誰有此性통합뷰어이 성품이 있는 자라야 능히 공양을 한다면 만약 이 성품이 없는 자는 능히 공양을 못 할 것이니, 여래께서는 마땅히 저 6방이 중생의 마음에 속한 것이라고 말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有此性者則能供養若無性者則不能供養是故如來不應說言彼六方者屬衆生心통합뷰어“선남자여, 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므로 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왜 그런가? 보리를 얻은 자는 부처라고 하나니 아직 보리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하느니라. 그리고 또 보리의 성품이 없으므로 보살이라고 하느니라.善男子非得菩提故名菩薩何以故得菩提者名之爲佛未得菩提乃名菩薩亦非性故名菩薩也통합뷰어선남자여, 일체 중생에게 보리 성품이 없는 것이 모든 중생에게 사람이나 천신의 성품이나 사자나 호랑이 개 따위의 성품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善男子一切衆生無菩提性如諸衆生無人天性師子狗犬等性통합뷰어현세에서 여러 선업(善業)의 인연이 모여 사람이나 천신의 몸을 얻고, 불선업(不善業)의 인연이 모여 사자 따위의 축생의 몸을 얻나니 보살도 또한 마찬가지로 여러 선업의 인연이 모여, 보리심을 내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하느니라.現在世中和合衆善業因緣故得人天身和合不善業因緣故得師子等畜生之身菩薩亦爾和合衆善業因緣故發菩提心故名菩薩통합뷰어만약 모든 중생에게 보살의 성품이 있다면 이것은 그렇지 않으니, 왜 그런가? 만약 성품이 있다면 마땅히 선업의 인연을 닦고 6방에 공양하지 않을 것이다. 선남자여, 만약 성품이 있다면 초심(初心)도 또 퇴전심(退轉心)도 없으리라. 한량없는 선업의 인연으로 발한 보리심을 보살성품이라고 이름하느니라.若有說言一切衆生有菩薩性者是義不然何以故若有性者則不應修善業因緣供養六方善男子若有性者則無初心及退轉心以無量善業因緣故發菩提心名菩薩性통합뷰어선남자여, 어느 중생들이 외도(外道)를 받아들여 행하다가 외도의 전적(典籍)의 전도된 학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기도 하고, 혹 어느 중생은 적정처(寂靜處)에 머물러서 선(善)을 받아들이는 인연으로 보리심을 발하며,善男子有諸衆生受行外道不樂外典顚倒說故發菩提心或有衆生住寂靜處內善因緣發菩提心통합뷰어혹 어느 중생은 생사의 허물을 관하다가 보리심을 발하고, 혹 어느 중생은 악을 보거나 악을 듣거나 하여 보리심을 발하며, 어느 중생은 깊이 자신의 탐욕과 성냄과 우치와 인색과 질투가 가책(呵責)이 되어, 보리심을 발하고,或有衆生觀生死過發菩提心或有衆生見惡聞惡發菩提心或有衆生深知自身貪欲瞋恚愚癡慳嫉爲呵責故發菩提心통합뷰어어느 중생은 모든 외도들의 5통(通) 신선을 보고 보리심을 발하며, 어느 중생은 세간에 끝에 있는지 끝이 없는지를 알고자하여 보리심을 발하며, 어느 중생은 여래의 불가사의함을 보고 듣고 하였기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고, 어느 중생은 연민(憐愍)의 생각을 내어 보리심을 발하며, 어느 중생은 중생을 사랑하기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느니라.或有衆生見諸外道五通神仙發菩提心或有衆生欲知世閒有邊無邊故發菩提心或有衆生見聞如來不思議故發菩提心或有衆生生憐愍故發菩提心或有衆生愛衆生故發菩提心통합뷰어선남자여, 보리의 마음에 대체로 세 가지가 있으니 하(下)와 중(中)과 상(上)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중생에게 정해진 성품이 있다면 무엇을 세 가지라고 하는가?善男子菩提之心凡有三種謂下若言衆生定有性者云何說言有三種耶통합뷰어중생의 하심(下心)이 능히 중심(中心)이 되고, 중심이 상심(上心)이 되며, 상심이 중심이 되기도 하고 중심이 하심으로 되느니라.衆生下心能作中心中心作上上心作中中心作下통합뷰어중생이 부지런히 한량없는 선한 법을 닦으면 그 때문에 능히 더 높아지고, 부지런히 닦지 않으면 그 때문에 퇴보하여 떨어지나니 만약 잘 닦아 나아가면 불퇴전(不退轉)이라고 하며, 닦아 나아가지 않으면 퇴전(退轉)이라고 하느니라.衆生勤修無量善法故能增上不勤修故便退爲下若善修進則名不退若不修進名之爲退통합뷰어언제든지 항상 모든 가없는 중생을 위하여 선행을 닦고 복덕을 쌓으면 그것이 불퇴전이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것을 퇴전이라고 하나니 이러한 보살은 퇴보하는 마음과 공포심이 생기느니라.一切時中常爲一切無邊衆生修集善故名不退轉若不如是是名退轉如是菩薩則有退心及怖畏心통합뷰어만약 항상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선한 법을 닦고 복덕을 쌓으면 불퇴전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대희지(大喜地)에서 오래지 않아서 마땅히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라고 내가 수기한 것이니라.若一切時中爲一切衆生修集善法得不退轉是故我記是大喜地不久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통합뷰어선남자여, 세 가지 보리에는 정해진 성품이 없나니 만약 정해진 성품이 있다면 이미 성문(聲聞)이나 연각(緣覺)의 마음을 낸 자가 능히 보리의 마음을 생기게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니라.善男子三種菩提無有定性若有定性已發聲聞緣覺心者則不能發菩提之心통합뷰어선남자여, 비유하건대 뭇 승려에게 정해진 성품이 없는 것처럼, 이 세 가지의 성품도 마찬가지이니라.善男子譬如衆僧無有定性是三種性亦復如是통합뷰어만약 정해진 성품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외도이니라. 왜 그런가? 모든 외도들은 인과(因果)가 없기 때문에 자재천(自在天)이 인(因)도 아니고 과(果)도 아니라고 한다.若有說言定有性者是名外道何以故諸外道等無因果故如自在天非因非果통합뷰어선남자여! 혹 어떤 사람이 보살의 성품을 설하는데 비유하건대 돌 가운데에는 반드시 쇠[金]의 성품이 있어서 공교한 방편을 인연으로 발하면 쇠의 작용을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보살의 성품도 또한 이와 같다는 것은 범지의 설이다.善男子或有人說菩薩之性譬如石中定有金性以巧方便因緣發故得爲金用菩薩之性亦如是者是梵志說통합뷰어왜 그런가? 범지들은 항상 말하기를, 니구타(尼枸陀)8)
종자에 니구타 나무가 있고 눈[眼]에 불[火]과 돌[石]이 있다고 하나니 이러므로 범지는 인이 없고 과가 없어서 인이 곧 과요 과가 곧 인이기 때문에, 니구타 종자에 니구타 나무가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니라.何以故梵志等常言尼拘陁子有尼拘陁樹眼有火石是故梵志無因無果因卽是果果卽是因尼拘陁子具足而有尼拘陁樹통합뷰어마땅히 알라. 곧 이것이 범지의 인과설인데, 이것은 옳지 않나니, 왜 그런가? 인은 미세하고 과는 추조(麤粗)한 까닭이니라.當知卽是梵志因果是義不然何以故因細果麤故통합뷰어만약 눈 속에 결정코 불이 있다고 한다면 눈이 탈 것이며, 눈이 만약 탄다면 어떻게 능히 보겠느냐.若言眼中定有火者眼則被燒眼若被燒云何能見통합뷰어눈 속에 돌이 있다면 돌이 곧 눈을 막을 것이고, 눈에 만약 막는 것이 있다면 또 어떻게 보겠느냐.眼中有石石則遮眼眼若有遮復云何見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범지의 말대로 유(有)는 유(有)이고, 무(無)는 무(無)라면, 무(無)는 생(生)을 하지 않고 유(有)는 멸을 하지 않으리라.善男子如梵志說有卽是有無卽是無無則不生有不應滅통합뷰어만약 돌 속에 금의 성품이 있다면 금이 그 성품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 성품이 금이 아니라고도 말하지 못한다.若言石中有金性者金不說性性不說金통합뷰어선남자여, 인연(因緣)이 있기 때문에 화합이 있고 인연이 화합하기 때문에 본디 없다가도 뒤에 있느니라.善男子因緣故則有和合緣和合故本無後有통합뷰어만약 범지의 말대로 무(無)가 아주 무(無)라면 이 뜻은 어떠한가, 금이 수은(水銀)과 합하면 금이 없어져야 하리라.如梵志言無卽永無是義云何金合水銀金則滅壞통합뷰어만약 유(有)는 당연히 없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 뜻은 어떠한가.若言有不應滅是義云何통합뷰어만약 중생에게 보살의 성품이 있다면 이것은 외도라고 하고 불도라고 하지 않느니라.若說衆生有菩薩性是名外道不名佛道통합뷰어선남자여, 마치 돌의 인연이 화합하기 때문에 금으로서의 쓰임이 있는 것처럼 보살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은 것이다.善男子譬如和合石因緣故而有金用菩薩之性亦復如是통합뷰어중생에게 의사가 있는 것을 가리켜 욕심이라 하는데, 이와 같이 선업을 행하고자 하는 인연으로 보리심을 발하는 것을 일러 보살의 성품이라고 한다.衆生有思名爲欲心以如是欲善業因緣發菩提心是則名爲菩薩性也통합뷰어선남자여, 마치 중생이 먼저는 보리가 없다가 뒤에는 바야흐로 있는 것처럼, 성품이라는 것도 이와 같아서 먼저는 없다가도 뒤에는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고정된 것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것이니라.善男子譬如衆生先無菩提後乃方有性亦如是先無後有是故不可說言定有통합뷰어선남자여, 큰 지혜를 구하므로 보살이라고 하느니라. 일체 법의 진실을 알고자하고, 크게 장엄(莊嚴)하고, 마음이 견고하고, 많이 중생을 제도하며,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일러 보살이 대승(大乘)을 수행한다고 하느니라.善男子求大智慧故名菩薩欲知一切法眞實故大莊嚴故心堅固故多度衆生故不惜身命故是名菩薩修行大乘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퇴전(退轉)이요, 두 번째는 불퇴(不退)니라. 이미 32상(相)의 업을 닦은 자는 불퇴전이라고 하고, 아직 닦지 못한 자는 퇴전이라고 하느니라.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退轉二者不退已修三十二相業者名不退轉若未能修是名爲退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출가(出家)요, 두 번째는 재가(在家)이니라. 출가 보살은 8중(重)을 받들어 지켜서 청정함을 구족하니 이것을 불퇴전이라고 하며, 재가 보살은 6중(重)을 받들어 지켜서 청정함을 구족하니 역시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復有二種一者出家二者在家出家菩薩奉持八重具足淸淨是名不退在家菩薩奉持六重具足淸淨亦名不退통합뷰어선남자여, 외도가 욕심을 끊고 얻은 복덕은 욕계(欲界)의 일체 중생이 소유한 복덕보다 낫고, 수다원은 모든 외도의 이견(異見)보다 나으며, 사다함은 일체 수다원의 과보보다 낫고, 아나함은 일체 사다함의 과보보다 나으며, 아라한은 일체 아나함의 과보보다 낫고, 벽지불은 일체 아라한의 과보보다 나으며,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하면 일체 벽지불의 과보보다 나으니라.善男子外道斷欲所得福德勝於欲界一切衆生所有福德須陁洹人勝於一切外道異見斯陁含人勝於一切須陁洹果阿那含人勝於一切斯陁含果阿羅漢人勝於一切阿那含果辟支佛人勝於一切阿羅漢果在家之人發菩提心勝於一切辟支佛果통합뷰어출가한 사람이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불가사의라고 하니, 왜 그러한가, 재가자는 많은 악한 인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할 때는 4천왕으로부터 아가니타(阿迦膩吒)9)까지의 모든 천신들이 모두 크게 놀라서 기뻐하고 이러한 말을 하느니라. ‘우리가 이제 인간과 하늘의 스승을 얻었다.’”出家之人發菩提心此不爲難在家之人發菩提心是乃名爲不可思議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在家之人發菩提心時從四天王乃至阿迦膩咤諸天皆大驚喜作如是言我今已得人天之師통합뷰어
2. 발보리심품(發菩提心品)優婆塞戒經發菩提心品第二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이 어떻게 보리심을 발하나이까?”善生言世尊衆生云何發菩提心통합뷰어“선남자여, 두 가지 목적을 위하여 보리심을 발하는 것이니, 첫 번째는 수명을 늘어나게 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재물을 늘어나게 하기 위함이다.善男子爲二事故發菩提心一者增長壽命二者增長財物통합뷰어다시 두 가지 목적이 있으니, 첫째는 보살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죄와 고통 번뇌를 끊기 위함이다.復有二事一者爲不斷絕菩薩種姓二者爲斷衆生罪苦煩惱통합뷰어다시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무량한 세상에서 큰 고통과 번뇌를 받으며 이로움을 얻을 수 없음을 스스로 관찰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비록 항하사와 같은 많은 무량한 부처님들이 계시지만 모두 우리 몸을 해탈케 할 수 없고 우리 스스로 해탈케 해야 한다는 것을 관찰하기 위함이다.復有二事一者自觀無量世中受大苦惱不得利益二者雖有無量恒沙諸佛悉皆不能度脫我身我當自度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선한 업을 짓는 것이요, 두 번째는 짓고 나서 잃지 않는 것이다.復有二事一者作諸善業二者作已不失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인간과 천신의 과보보다 나은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2승의 과보보다 나은 것이다.復有二事一者爲勝一切人天果報二者爲勝一切二乘果報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깨달음의 도를 구하기 위하여 큰 고뇌를 받는 것이요, 두 번째는 무량한 큰 이익을 얻는 것이다.復有二事一者爲求菩提之道受大苦惱二者爲得無量大利益事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과거와 미래의 강가의 모래수와 같은 모든 부처가 다 내 몸과 같음이요, 두 번째는 깊이 보리를 관찰하여, 이것이 얻을 수 있는 법이며 이러한 까닭에 보리심을 발하는 것이다.復有二事一者過去未來恒沙諸佛皆如我身二者深觀菩提是可得法是故發心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10주(住) 중 6주(住)에 머무는 사람이 비록 전심(轉心)이 있으나 모든 성문이나 연각보다 뛰어남을 관찰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힘써 마음으로 무상과(無上果)를 구하여 찾기 때문이니라.復有二事一者觀六住人雖有轉心猶勝一切聲聞緣覺二者勤心求索無上果故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고자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여 외도들이 얻은 과보보다 뛰어나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復有二事一者欲令一切衆生悉得解脫二者欲令衆生解脫勝外道等所得果報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번뇌를 버리고 여의는 것이다.復有二事一者不捨一切衆生二者捨離一切煩惱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중생의 현재의 고뇌를 끊기 위한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미래의 고뇌를 막기 위한 것이다.復有二事一者爲斷衆生現在苦惱二者爲遮衆生未來苦惱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지혜의 장애를 끊기 위한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몸의 장애를 끊기 위한 것이다.復有二事一者爲斷智慧障㝵二者爲斷衆生身障통합뷰어선남자여, 보리심을 내는 데 다섯 가지가 있어야 하니, 첫 번째는 좋은 벗을 가까이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성내는 마음을 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요, 네 번째는 연민의 마음을 내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힘써 정진하는 것이다.善男子發菩提心有五事一者親近善友二者斷瞋恚心三者隨師教誨四者生憐愍心五者勤修精進통합뷰어또한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의 허물을 보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비록 남의 허물을 보더라도 마음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선법을 얻고 나서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네 번째는 남의 선한 행위를 보고 시기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모든 중생을 보기를 외아들을 보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다.復有五事一者不見他過二者雖見他過而心不悔三者得善法已不生憍慢四者見他善業不生妒心五者觀諸衆生如一子想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은 보리심을 내고 나서 수미산과도 같은 악업의 과보들을 파괴한다. 지혜 있는 사람은 세 가지 일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나니, 첫 번째는 악세의 오탁중생(五濁衆生)을 보았기 때문이요, 두 번째는 여래에게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요, 세 번째는 불, 여래의 여덟 가지 묘한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善男子有智之人發菩提心已卽能破壞惡業等果如須彌山有智之人爲三事故發菩提心一者見惡世中五濁衆生二者見於如來有不可思議神通道力三者聞佛如來八種妙聲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자신의 몸에 괴로움이 있음을 스스로 명료하게 아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알고 그 고통을 끊는 것을 자신의 고통을 끊는 것과 다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復有二事一者了了自知己身有苦二者知衆生苦如己受苦爲斷彼苦如己無異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보리심을 발하면 이 사람은 6방에 예경하여 수명과 재물을 늘어나게 하는 것이니 외도가 말하는 것과 같지 않느니라.”善男子若有人能發菩提心當知是人能禮六方增長命不如外道之所宣說통합뷰어
3. 비품(悲品)優婆塞戒經悲品第三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육사(六師)들은 인과를 말하지 않습니다. 여래께서는 인(因)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생인(生因)이요, 두 번째는 요인(了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부처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신 보리심을 발한다는 것은 생인입니까 혹은 요인입니까?”善生言世尊彼六師等不說因果如來今說因有二種一者生因二者了因如佛初說發菩提心爲是生因是了因耶통합뷰어“선남자여, 나는 중생을 위하여 혹은 한 가지 인(因)을 말하고, 혹은 두 가지 인을 말하고, 혹은 세 가지 인을 말하고, 혹은 네 가지 인을 말하고, 혹은 다섯 가지 인을 말하고, 혹은 여섯과 일곱 가지부터 열두 가지의 인까지 말하느니라.善男子我爲衆生或說一因或說二因或說三因或說四因或說五因或說六七至十二因통합뷰어한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곧 생인이요, 두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생인과 요인이며, 세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번뇌와 업(業)과 기(器)며, 네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이른바 4대(大)이다.言一因者卽生因也言二因者生因了因言三因者煩惱言四因者所謂四大통합뷰어다섯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의 5지(支)10)이며, 여섯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계경(契經) 중에 말한 6인(因)이며, 일곱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법화(法華)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여덟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의 8지(支)11)이다.言五因者未來五支言六因者如契經中所說六因言七因者如『法華』說言八因者現在八支통합뷰어아홉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대성경(大城經)』에서 설한 바와 같으며, 열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마남(摩男)우바새를 위하여 설한 것과 같으며, 열한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지인(智印)에서의 설명과 같으며 열두 가지 인이라고 하는 것은 12인연과 같으니라.言九因者如『大城經』說言十因者如爲摩男優婆塞說十一因者如『智印』說十二因者如十二因緣통합뷰어선남자여, 모든 유루법(有漏法)의 무량무변한 인과, 모든 무루법(無漏法)의 무량무변한 인을 지혜가 있는 사람은 다 알고자 하기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를 일체지(一切智)라고 하느니라.善男子一切有漏法無量無邊因一切無漏法無量無邊因有智之人欲盡知故發菩提心是故如來名一切智통합뷰어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보리심을 발하는데 혹은 생인이 있고, 혹은 요인이 있고, 혹은 생인과 요인이 있느니라.善男子一切衆生發菩提心或有生因或有了因或有生因了因통합뷰어너는 이제 마땅히 알라, 대저 생인이라고 하는 것은 곧 대비(大悲)이니라. 이 가엾어(悲)함으로 인하여 능히 발심하나니, 이러므로 비심(悲心)은 생인이 되느니라.”汝今當知夫生因者卽是大悲因是悲故便能發心是故悲心爲生因也통합뷰어“세존이시여, 어떻게 비심을 닦을 수 있나이까?”世尊云何而得修於悲心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로운 자는 깊이 모든 중생이 생사고뇌(生死苦惱)의 큰 바다에 빠진 것을 보고 건져내고자 하나니 이러므로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善男子智者深見一切衆生沈沒生死苦惱大海爲欲拔濟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10력ㆍ4무소외ㆍ대비의 3념(念)을 지니지 못하였음을 보고, 내가 어떻게 해야 저들로 하여금 그런 것을 갖추게 할까 생각하나니 이러므로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未有十力四無所畏大悲三念我當云何令彼具足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비록 원한과 삼독심이 많더라도 역시 친밀한 생각을 하나니 이러므로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雖多怨毒亦作親想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바른 길을 모르며 보이고 인도하는 것이 없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迷於正路無有示導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5욕(欲)의 진흙탕에 누워서 능히 나오지 못하면서도 오히려 방일(放逸)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臥五欲泥而不能出猶故放逸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항상 재물과 처자 때문에 얽매이고 능히 버리고 여의지 못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常爲財物妻子纏縛不能捨離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미모와 직업 때문에 교만한 마음을 내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以色命故而生憍慢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악지식(惡知識)에게 미혹되어 친근한 생각을 내는 것이 6사(六師)등의 예와 같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爲惡知識之所誑惑故生親想如六師等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생유(生有)의 계(界)에 떨어져서 모든 고뇌를 받으면서도 도리어 즐기고 집착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墮生有界受諸苦惱猶故樂著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몸과 입과 뜻으로 선하지 않은 악업을 지어서 많은 고과(苦果)를 받으면서도 도리어 즐거워하고 집착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造身意不善惡業多受苦果猶故樂著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오욕을 갈구(渴求)하는 것이 목마를 때 짠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渴求五欲如渴飮鹹水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비록 즐거움을 구하고자 하나 즐거움의 인을 짓지 못하고, 비록 괴로움을 좋아하지 않으나 괴로움의 인을 잘 지으며, 천상의 낙을 받고자 하나 계행을 구족하지 않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雖欲求樂不造樂因雖不樂苦喜造苦因欲受天樂不具足戒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아(我)와 아소(我所)가 없는데 아와 아소라는 생각을 내는 것을 보고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於無我我所生我我所想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정해진 성품이 없어서 5유(有)에 유전(流轉)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無定有性流轉五有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생ㆍ노ㆍ병ㆍ사를 두려워하면서 다시 생ㆍ노ㆍ병ㆍ사의 업을 지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畏生老死而更造作生老死業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몸과 마음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다시 업을 짓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受身心苦而更造業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애착하는 것과 이별의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애착을 끊지 않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愛別離苦而不斷愛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무명(無明)의 어둠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지혜의 등불을 알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處無明闇不知熾然智慧燈明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번뇌의 불속에서 활활 타면서도 삼매 수행의 물을 구하지 않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爲煩惱火之所燒然而不能求三昧定水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오욕락을 위하여 한량없는 악을 짓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爲五欲樂造無量惡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오욕의 괴로움을 알면서도 쉬지 않고 이를 구하는 것이 마치 굶주린 자가 독이 들어있는 밥을 먹는 것과 같은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知五欲苦求之不息譬如飢者食於毒飯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악한 세상에 살면서 가혹한 임금을 만나 많은 괴로움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방일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處在惡世遭値虐王多受苦惱猶故放逸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8고(苦)에 유전하면서 그 괴로움의 원인을 끊어 없앨 줄을 모르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流轉八苦不知斷除如是苦因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굶주림과 목마름과 추위와 더위에서 자유스럽지 못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飢渴寒熱不得自在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금계(禁戒)를 위반하여 마땅히 지옥ㆍ아귀ㆍ축생에 떨어질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毀犯禁戒當受地獄餓鬼畜生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색력(色力)과, 수명과 안온과, 변재에 자재함을 얻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色壽命安隱辯才不得自在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모든 근(根)을 갖추지 못한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諸根不具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변두리 지방에 태어나서 선법을 닦지 않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生於邊地不修善法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기근이 만연한 세상에서 몸도 수척하면서도 서로 위협하고 빼앗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處飢饉世身體羸瘦互相劫奪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칼과 군사의 위협에 처하였으면서도 다시 서로 잔혹하게 해치며 악한 마음이 더 성해져서 한량없는 괴로움의 과보를 받을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處刀兵劫更相殘害惡心增盛當受無量苦報之果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심을 만나서 감로정법(甘露淨法)을 설하신 것을 듣고도 이를 받아 가지지 못함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値佛出世聞說甘露淨法不能受持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사악(邪惡)한 벗을 믿고 마침내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信邪惡友終不追從善知識教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많은 재보(財寶)를 가지고도 능히 희사 보시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多有財寶不能捨施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장사하여 팔고 사고 하는 것이 모두 괴로운 것임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耕田種作商賈販賣一切皆苦是故生悲통합뷰어또 중생이 부모ㆍ형제ㆍ처자ㆍ노비 권속과 친척을 서로 사랑하고 아끼지 않음을 보고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又見衆生父母兄弟妻子奴婢眷屬宗室不相愛念是故生悲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가 있는 사람은 마땅히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처에서의 정(定)의 즐거움도 지옥의 괴로움과 같은 것이어서 모든 중생들이 함께 지녔음을 관하여 이 때문에 가엾어 함을 내느니라.善男子有智之人應觀非想非非想處所有定樂如地獄苦一切衆生等共有之是故生悲통합뷰어선남자여, 아직 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이러한 관을 하는데 이것을 비(悲)라고 하고, 만약 도를 얻으면 곧 대비(大悲)라고 하느니라.善男子未得道時作如是觀是名爲悲若得道已卽名大悲통합뷰어왜 그런가? 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비록 이러한 관을 하여도 그 관이 모두 끝이 있고 중생계도 또한 끝이 있으나, 이미 도를 얻고 나면 관도 중생도 모두 끝이 없나니 이러므로 대비(大悲)라고 하느니라.何以故未得道時雖作是觀觀皆有邊衆生亦爾旣得道已觀及衆生皆悉無邊是故得名爲大悲也통합뷰어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가엾어 하는 마음이 흔들리므로 비(悲)라고 하고, 도를 이미 얻고 나면 흔들림이 없으므로 대비(大悲)라고 하느니라.未得道時悲心動轉是故名悲旣得道已無有動轉故名大悲통합뷰어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모든 중생을 능히 구제하지 못하므로 비라고 하고, 이미 도를 얻고 나면 능히 크게 구제하기 때문에 대비라고 하느니라.未得道時未能救濟諸衆生故故名爲悲旣得道已能大救濟故名大悲통합뷰어도를 얻지 못하였을 때는 지혜가 함께 행해지지 못하므로 비라고 하고, 도를 얻고 나면 지혜가 함께 행하므로 대비라고 하느니라.未得道時不共慧行是故名悲旣得道已與慧共行故名大悲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로운 자는 가엾어 함을 닦나니 비록 능히 중생의 고뇌를 끊지 못하여도 이미 한량없이 큰 이익이 있느니라.善男子智者修悲雖未能斷衆生苦惱已有無量大利益事통합뷰어선남자여, 육바라밀은 모두 가엾어 하는 마음으로 짓는 생인(生因)이니라.善男子六波羅蜜皆以悲心而作生因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출가한 이요, 두 번째는 재가보살이니라.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出家二者在家통합뷰어출가하여 가엾어 하는 것을 닦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로서 가엾어 함을 닦는 것은 어려우니라. 왜 그런가? 재가자는 악한 인연이 많기 때문이니라.出家修悲是不爲難在家修悲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有惡因緣故통합뷰어선남자여, 재가자로서 만약 가엾어 함을 닦지 않으면 우바새계(優婆塞戒)를 얻을 수 없으나, 만약 가엾어 함을 닦으면 이미 곧 얻은 것이 되느니라.善男子在家之人若不修悲則不能得優婆塞戒若修悲已卽便獲得통합뷰어선남자여, 출가한 사람은 오직 오바라밀을 구족할 수 있으나 단바라밀은 구족할 수 없다. 그런데 재가자는 능히 구족할 수 있으니 왜 그런가? 언제든지 무엇이나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出家之人唯能具足五波羅蜜不能具足檀波羅蜜在家之人則能具足何以故一切時中一切施故통합뷰어그러므로 재가자는 마땅히 먼저 가엾어 함을 닦을 것이니 만약 가엾어 함을 닦으면 이 사람은 능히 계율과 인욕과 정진과 선정과 지혜를 갖출 것이다.是故在家應先修悲若修悲已當知是人能具戒智慧통합뷰어만약 가엾어 하는 마음을 닦으면 베풀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베풀고,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으며, 하기 어려운 것을 능히 하리니, 그러므로 온갖 선한 법은 가엾어 함이 근본이 되느니라.若修悲心難施能施難忍能忍難作能作以是義故一切善法悲爲根本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이러한 가엾어 하는 마음을 닦으면 이 사람은 능히 수미산과 같은 악업을 부수고, 오래지 않아서 마땅히 아뇩다라샴먁삼보리를 얻으리라. 이 사람이 지은 것이 적은 선업일지라도 과보로 얻는 것은 수미산과 같으리라.”善男子若人能修如是悲心當知是人能壞惡業如須彌山不久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人所作少許善業所獲果報如須彌山통합뷰어
4. 해탈품(解脫品)優婆塞戒經解脫品第四통합뷰어
“선남자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가엾어 함을 닦는 자가 있으면 이 사람은 모든 법의 체(體)인 모든 해탈분(解脫分)을 얻으리라.”善男子若善男子善女人有修悲者當知是人得一切法體諸解脫分통합뷰어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말씀하신 체(體)라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善生言世尊所言體者云何爲體통합뷰어“선남자여, 몸과 입과 뜻을 말한 것이니라. 이 몸과 입과 뜻은 방편에 따라 얻느니라. 방편에 둘이 있으니 첫 번째는 귀로 듣는 것이요, 두 번째는 사유(思惟)하는 것이니라.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은혜를 베푸는 것이요, 두 번째는 계율을 지키는 것이요, 세 번째는 많이 듣는 것이니라.”善男子謂身是身意從方便得方便有二一者耳聞二者思惟復有三種一者惠施二者持戒三者多聞통합뷰어선생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 하신바와 같이 세 가지 방편으로부터 해탈분을 얻는다면 이 세 방편에 정해진 수가 있나이까.”善生言世尊如佛所說從三方便得解脫分是三方便有定數不통합뷰어“그렇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왜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비록 한량없는 세상에 한량없는 재물을 한량없는 사람에게 보시하여도 해탈분법을 얻지 못한다.不也善男子何以故有人雖於無量世中以無量財施無量人亦不能得解脫分法통합뷰어어떤 사람은 한 때 한 줌의 보릿가루를 한 거지에게 베풀어도 그와 같은 해탈분법을 얻으며, 어떤 사람은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계율을 받아 지켜도 해탈분법을 얻지 못한다.有人於一時中以一把麨施一乞兒能得如是解脫分法有人乃於無量佛所受持禁戒亦不能得解脫分法통합뷰어어떤 사람은 한 낮 한 밤 동안 8계를 지키고도 능히 해탈분법을 얻으며, 어떤 사람은 한량없는 세상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12부경을 수지독송(受持讀誦)하고도 해탈분법을 얻지 못한다.有人一日一夜受持八戒而能獲得解脫分法有人於無量世無量佛所受持讀誦十二部經亦不能得解脫分法통합뷰어어떤 사람은 오직 네줄로 된 게송 하나만을 읽고도 능히 해탈분법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일체 중생의 마음이 같지 않기 때문이니라.有人唯讀一四句偈而能獲得解脫分法何以故一切衆生心不同故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누구든지 일심으로 생사의 허물과 열반의 안락함을 관찰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은 비록 혜시(惠施)와 지계(持戒)와 다문(多聞)이 있어도 마침내 해탈분법을 얻지 못하느니라.善男子若人不能一心觀察生死過咎涅槃安樂如是之人雖復惠施持戒多聞終不能得解脫分法통합뷰어만약 능히 생사의 허물을 싫어하고 깊이 열반 공덕의 안락함을 관한다면 이러한 사람은 비록 베푼 것이 적고 계를 지킨 것이 적고 들은 것이 적어도 능히 해탈분법을 얻느니라.若能厭患生死過咎深見涅槃功德安樂如是之人雖復少施少戒少聞卽能獲得解脫分法통합뷰어선남자여, 이 법을 얻는 자는 세 때 중에, 즉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는 때나, 연각(緣覺)이 나오는 때나 만약 이 두 때가 없으면 아가니타(阿迦膩吒)하늘이 해탈을 설할 때에 이 사람이 듣고는 해탈분을 얻느니라.善男子得是法者於三時中佛出世時緣覺出時若無是二阿迦尼咤天說解脫時是人聞已得解脫分통합뷰어선남자여, 내가 옛날에 처음 발심할 때 전혀 부처님과 벽지불은 보지 못하였고, 정거천(淨居天)이 해탈법을 설하는 것을 들었는데, 내가 그 때, 듣고는 곧 발심하였느니라.善男子我於往昔初發心時都不見佛及辟支佛聞淨居天說解脫法我時聞已卽便發心통합뷰어선남자여, 이와 같은 법은 욕계천(欲界天)이 얻을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왜 그런가? 방일(放逸)하기 때문이니라.善男子如是之法非欲界天之所能得何以故以放逸故통합뷰어또 색천(色天)이 얻을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왜 그런가? 세 가지 방편이 없기 때문이니라.亦非色天之所能得何以故無三方便故통합뷰어또 무색천(無色天)이 얻을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왜 그런가? 몸과 입이 없기 때문이니라. 이 법의 체(體)는 이 몸과 입과 뜻이니라.亦非無色天之所能得何以故無身口故是法體者是身통합뷰어울단왈(鬱單曰)12)사람도 역시 얻지 못하나니 왜 그런가? 세 가지 방편이 없기 때문이니라.鬱單曰人亦所不得何以故無三方便故통합뷰어이 해탈분은 세 사람이 얻을 수 있으니, 이른바 성문, 연각, 보살이니라.是解脫分三人能得所謂聲聞緣覺菩薩통합뷰어중생이 만약 선지식을 만나면 성문의 해탈에서 전환하여 연각의 해탈을 얻고, 연각의 해탈에서 전환하여 보살의 해탈을 얻는데, 보살이 얻은 해탈분 법은 퇴전할 수 없고 잃거나 무너질 수 없느니라.”衆生若遇善知識者轉聲聞解脫得緣覺解脫轉緣覺解脫得菩薩解脫菩薩所得解脫分法不可退轉不可失壞통합뷰어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설법하는 사람이 다시 어떤 의미에서 이러한 사람들은 해탈분이 있으며, 저러한 사람들은 해탈분이 없다고 잘 분별 하나이까.”善生言世尊說法之人復以何義能善分別如是等人有解脫分如是等人無解脫分통합뷰어“선남자여, 이와 같은 법은 두 종류의 사람이 얻을 수 있으니, 재가자와 출가자이니라. 이러한 두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듣고 받아 지니며, 삼악도의 고통을 듣고 마음에 두려움이 생겨서 몸의 털이 모두 일어서고 눈물이 흐르며, 재계를 굳게 지키고 작은 죄일지라도 감히 위반하지 않나니 이러한 사람은 해탈분법을 얻느니라.善男子如是法者二人所得謂在家出家如是二人至心聽法聽已受持聞三惡苦心生怖畏身毛皆豎涕泣撗流堅持齋戒乃至小罪不敢毀犯當知是人得解脫分法통합뷰어선남자여, 모든 외도들이 비상비비상정(非想非非想定)을 얻어서 수명이 무량겁이라 하더라도 만약 해탈분법을 얻지 못하면 마땅히 이 사람은 지옥 에 떨어질 사람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아비지옥에서 무량겁을 지내면서 큰 고뇌를 받더라도 능히 이러한 해탈분법을 얻으면 마땅히 이 사람은 열반할 사람(涅槃人)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善男子諸外道等獲得非想非非想定壽無量劫若不能得解脫分法當觀是人爲地獄人若復有人阿鼻地獄經無量劫受大苦惱能得如是解脫分法當觀是人爲涅槃人통합뷰어선남자여, 그러므로 나는 울두람불(鬱頭藍弗)13)에게는 가엾은 마음을 내지만 제바달다(提婆達多)에게는 불쌍한 생각을 내지 않노라.善男子是故我於鬱頭藍弗生哀愍心於提婆達多不生憐念心통합뷰어선남자여, 사리불등이 6만 겁 동안 보리도를 구하였으나 퇴전한 까닭은 해탈분법을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비록 그렇지만 이근을 가진 연각보다 나으니라.善男子如舍利弗等六萬劫中求菩提道所以退者以其未得解脫分法雖爾猶勝緣覺根利통합뷰어선남자여, 이 법에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하ㆍ중ㆍ상이다. 하는 성문이요, 중은 연각이며, 상은 붓다이니라.善男子是法有三謂下下者聲聞中者緣覺上者佛也통합뷰어선남자여, 어떤 사람은 부지런히 우바새계를 구하여 무량한 세상에서 들은 대로 행하여도 계를 얻지 못하고 어느 출가한 사람은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구하여 무량한 세상에서 들은 대로 행하여도 역시 얻지 못하니 왜 그런가? 해탈분법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계를 닦는다고 할 수 있고 계를 지킨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善男子有人勤求優婆塞戒於無量世如聞而行亦不得戒有出家人求比丘戒比丘尼戒於無量世如聞而行亦不能得何以故不能獲得解脫分法是故可名修戒不名持戒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모든 보살이 해탈분법을 얻으면 마침내 업을 지어서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에 나기를 구하지 않고, 항상 중생에게 유익한 곳에 나기를 원하느니라. 만약 스스로 하늘에 날 업이 있음을 확실히 안다면 곧 이 업을 돌리어 인간 가운데 나기를 구하느니라. 업이란 이른바 보시와 지계와 수정(修定)이니라.善男子若諸菩薩得解脫分法終不造業求生欲界無色界常願生於益衆生處若自定知有生天業卽迴此業求生人中業者所謂施修定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성문인으로서 해탈분법을 얻으면 3신(身)을 지나지 않아 구해탈을 얻을 것이며, 벽지불인도 역시 이와 같을 것이다. 보살마하살이 해탈분을 얻으면 비록 무량한 몸으로 태어난다 하더라도 항상 퇴전하지 않나니 퇴전하지 않는 마음이 모든 성문이나 연각보다 뛰어나니라.善男子若聲聞人得解脫分不過三身得具解脫辟支佛人亦復如是菩薩摩訶薩得解脫分雖復經由無量身中常不退轉不退轉心出勝一切聲聞緣覺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이와 같은 해탈분법을 얻으면 비록 조금 베풀어도 한량없는 과보를 얻나니 계행이 적고 들은 것이 적어도 역시 마찬가지이니라. 이 사람은 비록 삼악도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삼악도 중생과 같이 괴로움을 받지 않느니라.善男子若得如是解脫分法雖復少施得無量果少戒少聞亦復如是是人假使處三惡道終不同彼三惡受苦통합뷰어만약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은 해탈분법을 얻으면 조유지(調柔地)라고 한다. 무슨 이유로 조유지라 하는가, 일체 번뇌가 점차로 미약해지기 때문이니, 이를 역류(逆流)라고 하느니라.若諸菩薩獲得如是解脫分法名調柔地何故名爲調柔地耶一切煩惱漸微弱故是名逆流통합뷰어선남자여, 네 종류의 사람이 있나니 첫 번째는 생사의 흐름에 따르는 사람이요, 두 번째는 생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사람이요, 세 번째는 (생사의 흐름을) 따르지도 거스르지도 않는 사람이요, 네 번째는 피안에 이르는 사람이다.若善男子有四種人一者順生死流二者逆生死流三者不順不逆四者到於彼岸통합뷰어선남자여, 이와 같은 법은 성문에게는 유연지(柔軟地)라고 이름하고, 모든 보살에 있어서도 역시 유연지라고 하며, 또 희지(喜地)라고도 하는데, 무슨 뜻으로 희지라고 하는가? 들은[聞] 것에서 퇴전하지 않으므로 희지라고 하느니라.善男子如是法者於聲聞人名柔軟地於諸菩薩亦名柔軟復名喜地以何義故名爲喜地聞不退故名爲喜地통합뷰어어떤 뜻으로 보살이라고 이름하는가? 능히 항상 중생의 마음을 깨우치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보살은 비록 외전(外典)을 알아도 스스로 수지(受持)하지 않고 또 남에게 가르치지 않느니라.以何義故名爲菩薩能常覺悟衆生心故如是菩薩雖知外典自不受持亦不教人통합뷰어이러한 보살은 인간이나 하늘이라고 하지 않고, 오도(五道)에 포함되지 않나니 이를 수행(修行)에 장애 없는 길이라고 이름하느니라.如是菩薩不名人天非五道攝是名修行無障㝵道통합뷰어선남자여, 대저 보리에 네 가지 종자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물을 탐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수행하고 인욕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것이니라.善男子夫菩提者有四種子一者不貪財物二者不惜身命三者修行忍辱四者憐愍衆生통합뷰어선남자여, 이러한 보살의 종자를 키우는 데는 다시 다섯 가지가 있느니라.善男子增長如是菩提種子復有五事통합뷰어첫 번째는 제 몸에 대하여 경멸하는 생각으로 나는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요,一者於己身中不生輕想言我不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통합뷰어두 번째는 자신이 괴로움을 받아도 마음으로 싫어하고 비난하지 않는 것이요,二者自身受苦心不厭悔통합뷰어세 번째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쉬지 않고 멈추지 않는 것이요,三者勤行精進不休不息통합뷰어네 번째는 중생의 한량없는 고뇌를 구제하는 것이요,四者救濟衆生無量苦惱통합뷰어다섯 번째는 항상 삼보의 미묘한 공덕을 찬탄 하는 것이니라.五者常讚三寶微妙功德통합뷰어지혜 있는 사람은 보리를 닦을 때 항상 이러한 다섯 가지를 닦느니라.有智之人修菩提時常當修集如是五事통합뷰어보리의 종자를 키워 성하게 함에는 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단바라밀에서 반야바라밀까지이니라.增長熾然菩提種子復有六事所謂檀波羅蜜乃至般若波羅蜜통합뷰어이 여섯 가지는 한 가지로 인하여 증장되는 것이니 바로 불방일이다. 보살이 방일하면 이러한 여섯 가지 일을 증장(增長)할 수 없고 만약 방일하지 않는다면 능히 증장할 수 있느니라.是六種事因一事增謂不放逸菩薩放逸不能增長如是六事若不放逸則能增長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보리를 구할 때에 또 해야 할 네 가지 일이 있으니 첫 번째는 선한 벗을 친근히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마음이 견고하여 무너지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능히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것이니라.善男子菩薩求於菩提之時復有四事一者親近善友二者心堅難壞三者能行難行四者憐愍衆生통합뷰어또 네 가지 일이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이 이로움을 얻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항상 다른 사람의 공덕을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항상 6념처법(念處法)을 즐겨 닦는 것이요, 네 번째는 힘써 생사의 허물을 설하는 것이니라.復有四事一者見他得利心生歡喜二者常樂稱讚他人功德三者常樂修集六念處法四者勤說生死所有過咎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이 여덟 가지 법을 떠나서 보리를 얻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가능하지 않느니라.善男子若有說言離是八法得菩提者無有是處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어느 보살이 처음 위없는 보리심을 발할 때, 곧 최고의 복전이라고 말하니 이러한 보살은 일체 세간사와 모든 중생보다 뛰어나느니라.善男子若有菩薩初發無上菩提心時卽得名爲無上福田如是菩薩出勝一切世閒之事及諸衆生통합뷰어선남자여, 비록 사람들이 말하기를 한량없는 세계에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시다고 하지만, 그러나 이 불도는 심히 얻기가 어렵나니 왜 그런가? 세계가 가없고 중생이 또한 그러하며, 중생이 가없고 붓다도 또한 이와 같기 때문이니라.善男子雖有人言無量世界有無量佛然此佛道甚爲難得何以故世界無邊衆生亦爾衆生無邊佛亦如是통합뷰어만약 불도가 얻기 쉽다면 한 불세존이 곧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세계의 중생이 유한할 것이니라.假使佛道當易得者一佛世尊則應化度一切衆生若爾者世界衆生則爲有邊통합뷰어선남자여,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할 때 능히 9만 9나유타 인을 제도하고, 성문제자는 1나유타 인을 제도하지만 모든 중생을 오히려 다 할 수 없으므로 한이 없다고 하느니라.善男子佛出世時能度九萬九那由他人聲聞弟子度一那由他而諸衆生猶不可盡故名無邊통합뷰어이러므로 내가 『성문경(聲聞經)』에서는 시방불이 없다고 설하였으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모든 중생이 불도를 가볍게 여길까 염려하였기 때문이니라.是故我於聲聞經說無十方佛所以者何恐諸衆生輕佛道故통합뷰어모든 부처님의 성스러운 도는 세간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여래의 말씀에는 허망함이 없고, 여래 세존께서는 투기하는 마음이 없으며, 얻기 어려운 것이므로 시방에 여러 불세존이 없다고 설한 것이니라.諸佛聖道非世所攝是故如來說無虛妄如來世尊無有妒心以難得故說無十方諸佛世尊통합뷰어선남자여, 한량없는 중생이 보리심을 발하여도 능히 보살도를 다 행할 수 없느니라.善男子無量衆生發菩提心不能究竟行菩薩道통합뷰어만약 어떤 이가 힐난하여 말하기를, 만약 현재에 한량없는 부처가 있다고 한다면 어찌하여 경에 다만 과거와 미래에 한량없는 부처가 있음을 말하고 현재에 한량없는 부처를 말하지 않았겠느냐.若人難言若有現在無量諸佛何故經中但說過去未來二世有無量佛不說現在無量佛耶통합뷰어선남자여, 나는 한 나라에도 과거와 미래에는 항하사 부처님이 있음을 말하지만 현재 세상에는 오직 한 부처뿐이니라.善男子我一國說過去未來有恒沙佛現在世中唯一佛耳통합뷰어선남자여, 진실한 뜻이 있으면 능히 불도를 얻나니, 한량없는 중생이 불도를 수행하다가 많이 퇴전하는데 때로는 한 사람이 능히 득도(得度)하는 것이 망고나무꽃[菴羅花] 및 물고기의 알[魚子] 등과 같으니라.善男子眞實義者能得佛道無量衆生修行佛道多有退轉時有一人乃能得度如菴羅花及魚子等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 보살은 해탈분법을 얻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로서 얻는 것은 어려우니라. 왜 그런가 하면, 재가자는 많은 악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得解脫分法是不爲難在家得者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통합뷰어
5. 삼종보리품(三種菩提品)優婆塞戒經三種菩提品第五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이며, 보리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성문 보리요, 두 번째는 연각 보리요, 세 번째는 제불 보리입니다. 그런데 만약 보리를 얻으면 부처라고 이름하는데 어찌하여 성문ㆍ벽지불들은 부처라고 이름하지 않습니까?善生言世尊如佛所說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菩提三種一者聲聞菩提二者緣覺菩提三者諸佛菩提若得菩提名爲佛者何以故聲聞辟支佛人不名爲佛통합뷰어만약 법성(法性)을 깨닫는 것을 부처라고 한다면, 성문ㆍ연각도 법성을 깨닫는데 어찌하여 부처라고 이름하지 않습니까?
만약 일체지(一切智)를 부처라고 한다면, 성문ㆍ연각도 역시 일체지인데, 또 어찌하여 부처라고 하지 않습니까? 일체(一切)라고 하는 것은 곧 4제(諦)를 말하는 것이옵니다.”若覺法性名爲佛者聲聞緣覺亦覺法性以何緣故不名爲佛若一切智名爲佛者聲聞緣覺亦一切智復以何故不名爲佛言一切者卽是四諦통합뷰어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보리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듣는 것을 따라서 얻는 것이요, 두 번째는 사유(思惟)하는 것에 의해 얻는 것이며, 세 번째는 닦는 것에 따라서 얻는 것이다. 성문인은 듣는 것에 따라서 얻으므로 부처라고 하지 않으며, 벽지불인은 사유하는 것에 의해 조금 깨달으므로 벽지불이라고 하는 것이며, 여래는 스승이 없으므로 듣는 것과 사유에 의지하지 않고 닦는 것에 따라서 얻는데, 일체를 깨닫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느니라.佛言善男子菩提有三種一者從聞而得二者從思惟得三者從修而得聲聞之人從聞得故不名爲佛辟支佛人從思惟已少分覺故名辟支佛如來無師不依聞思從修而得覺悟一切是故名佛통합뷰어선남자여, 법성을 완전하게 알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는데 법성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전체상을 알되 듣는 것에 의하지 않으므로 벽지불이라고 하고 부처라고 하지 않는다.善男子了知法性故名爲佛法性二種一者摠相二者別相聲聞之人摠相知故不名爲佛辟支佛人同知摠相不從聞故名辟支佛不名爲佛통합뷰어선남자여, 여래 세존은 전체상과 개별상등 일체를 깨달아 알되 듣는 것과 사유에 의하지 않고 스승 없이 홀로 깨닫되 닦음을 쫓아서 얻는 것이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如來世尊摠相別相一切覺了不依聞無師獨悟從修而得故名爲佛통합뷰어선남자여, 여래 세존은 연기의 지혜(緣智)를 갖추고 있지만 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4제(諦)는 알되, 연기의 지혜를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지 않으며, 여래 세존은 연기의 지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느니라.善男子如來世尊緣智具足聲聞緣覺雖知四諦緣智不具以是義故不得名佛如來世尊緣智具足故得名佛통합뷰어선남자여, 저 항하의 물을 토끼와 말과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 세 짐승이 함께 건너는데, 토끼는 밑에 이르지 않고 물에 떠서 지나가고, 말은 혹 밑에 닿기도 하고 닿지 않기도 하며, 코끼리는 다 밑에 닿느니라.善男子如恒河水三獸俱渡香象兔不至底浮水而過馬或至底或不至底象則盡底통합뷰어항하수란 곧 십이인연의 강이다. 성문이 건널 때는 마치 저 토끼와 같고, 연각이 건널 때는 저 말과 같고 여래가 건널 때는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와 같으므로 여래를 부처라고 이름하느니라.恒河水者卽是十二因緣河也聲聞渡時猶如彼兔緣覺渡時猶如彼馬如來渡時猶如香象是故如來得名爲佛통합뷰어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번뇌는 끊었으나 습기(習氣)는 끊지 못하였는데, 여래는 능히 일체 번뇌와 습기의 근원을 뽑아 없애었으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聲聞緣覺雖斷煩惱不斷習氣如來能拔一切煩惱習氣根原故名爲佛통합뷰어선남자여, 의심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번뇌의(煩惱疑)요, 두 번째는 무기의(無記疑)인데, 2승의 사람들은 번뇌의만 끊고 무기의는 끊지 못하였으나 여래는 이 두 의심을 모두 끓었으므로 부처라고 이름하느니라.善男子疑有二種煩惱疑無記疑二乘之人斷煩惱疑不斷無記如來悉斷如是二疑是故名佛통합뷰어선남자여, 성문들은 많이 듣는 것에 싫증을 내고 연각들은 사유하는데 싫증을 내는데, 부처님은 이 두 마음에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으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善男子聲聞之人厭於多聞緣覺之人厭於思惟佛於是二心無疲厭故名爲佛통합뷰어선남자여, 마치 깨끗한 물건을 깨끗한 그릇에 두면 겉도 속도 모두 깨끗하다. 성문이나 연각은 지혜는 비록 청정하나 그릇이 청정하지 않은데, 여래는 그렇지 않아서 지혜와 그릇이 모두 청정하므로 부처라고 이름하느니라.善男子譬如淨物置之淨器表裏俱淨聲聞緣覺智雖淸淨而器不淨如來不爾智器俱淨是故名佛통합뷰어선남자여, 청정함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지혜가 청정한 것이요, 두 번째는 행동이 청정한 것이다. 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청정한 지혜가 있으나 행동이 청정하지 못한데, 여래 세존은 지혜와 행동이 모두 청정하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善男子淨有二種一者智淨二者行淨聲聞緣覺雖有淨智行不淸淨如來世尊智行俱淨是故名佛통합뷰어선남자여, 성문ㆍ연각은 그 행함에 끝이 있지만 여래 세존은 그 행함에 끝이 없으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善男子聲聞緣覺其行有邊如來世尊其行無邊是故名佛통합뷰어선남자여, 여래 세존은 능히 일념(一念)에 두 가지 장애[二障]를 파괴하나니, 첫 번째는 지혜에 대한 장애요, 두 번째는 해탈에 대한 장애이다. 그러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善男子如來世尊能於一念破壞二障一者智障二者解脫障是故名佛통합뷰어여래는 지혜의 인(因)과 지혜의 과(果)를 갖추었으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如來具足智因智果是故名佛통합뷰어선남자여, 여래의 말씀에는 두 말씀이 없고, 잘못이 없고, 허망함이 없다. 지혜에 걸림이 없고 설법하기를 좋아함도 역시 마찬가지다. 인지(因智)와 시지(時智)와 상지(相智)를 갖추어 덮어 감춤이 없고 수호(守護)하는 것도 필요치 않으며, 능히 허물을 말할 수 없다.善男子如來出言無二無謬亦無虛妄智慧無㝵樂說亦爾具足因智時智相智無有覆藏不須守護無能說過통합뷰어일체 중생의 번뇌의 결박을 일으키는 인연과 결박을 없애는 인연을 모두 알고, 세간의 팔법(八法)에 염오되지 않으며, 큰 연민의 마음으로 고뇌를 뿌리 뽑아 구체하며, 십력ㆍ사무소외ㆍ대비삼념(大悲三念)을 갖추어 몸과 마음의 두 힘을 모두 갖추었느니라.悉知一切衆生煩惱起結因緣滅結因緣世閒八法所不能污有大憐愍救拔苦惱具足十力四無所畏大悲三念身心二力悉皆滿足통합뷰어몸의 힘을 갖추었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선남자여, 33천에 한 큰 성이 있으니 이름은 선견(善見)이다. 그 성의 세로와 가로가 모두 10만 리이고 궁실이 백만이며, 하늘들의 수가 1천 66만 6천6백66이다.云何身力具足善男子三十三天有一大城名曰善見其城縱廣滿十萬里宮室百萬諸天一千六十六萬六千六百六十有六통합뷰어여름 석 달 동안은 석제환인이 파리질다(波利質多)14) 숲 속으로 가서 즐기고자 하는데, 건타산(乾陀山)에 한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가 있으니 이름은 이라발나(伊羅鉢那)15)이고 일곱 개의 머리를 갖추었느니라. 제석이 생각을 내면 코끼리가 알고 곧 오는데 선견 성중에 있는 모든 하늘들은 그 코끼리의 머리 위에 올라서 가느니라. 그 숲은 그 성에서 50유연(由延)이나 떨어졌느니라.夏三月時釋提桓因欲往波利質多林中歡娛受樂由乾陁山有一香象名伊羅鉢那具足七頭帝釋發念象知卽來善見城中所有諸天處其頭上旋行而往其林去城五十由延통합뷰어이렇게 이 코끼리는 몸의 힘이 모든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보다 뛰어난데, 이러한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 1만 8천을 합하여야만 그 힘이 겨우 부처님의 한 마디의 힘과 맞먹느니라. 이러므로 몸의 힘은 일체 중생의 힘보다 뛰어난 것이니라.是象身力出勝一切香象身力正使和合如是香象一萬八千其力唯敵佛一節力是故身力出勝一切衆生之力통합뷰어세계가 가없고 중생이 또한 그러하듯이 여래의 마음의 힘도 또한 한이 없나니 이러므로 여래만을 부처라고 하고, 2승의 사람은 부처라고 하지 않느니라.世界無邊衆生亦爾如來心力亦復無邊是故如來獨得名佛非二乘人名爲佛也통합뷰어이러한 까닭에 이름이 무상사(無上師)요, 대장부요, 인간 중에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요, 사자요, 용왕이며, 마부(調御)요, 시도(示導)요, 대선사(大船師)요, 대의사(大醫師)요, 대우왕(大牛王)이요, 인간 중의 우왕이요, 또 청정한 연꽃이며, 스승이 없이 홀로 깨달아서 모든 중생의 안목(眼目)이 되었다고 하느니라.以是義故名無上師名大丈夫人中香象師子龍王調御示導名大船師名大醫師大牛之王人中牛王名淨蓮花無師獨覺爲諸衆生之眼目也통합뷰어이는 대시주(大施主)요, 대사문(大沙門)이요, 대바라문으로서 고요히 계를 지키고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여 저 언덕에 이르러 해탈을 얻느니라.是大施主是大沙門大婆羅門寂靜持戒勤行精進到於彼岸獲得解脫통합뷰어선남자여, 성문이나 연각은 비록 보리가 있으나 도무지 이런 일이 없나니, 이러므로 부처라고 하느니라.善男子聲聞緣覺雖有菩提都無是事是故名佛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한 보살은 이와 같은 세 가지 보리를 분별하되 이는 어렵지 않으나 재가한 이가 분별하기는 어렵나니, 왜 그런가 하면 재가자는 많은 악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分別如是三種菩提是不爲難在家分別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통합뷰어
6. 수삼십이상업품(修三十二相業品)優婆塞戒經修三十二相業品第六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보살의 몸의 힘은 언제 성취되나이까?”善生言世尊如佛所說菩薩身力何時成就통합뷰어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처음 32상의 업을 닦을 때이니라.佛言善男子初修三十二相業時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이러한 업을 닦을 때 보살이라고 이름 할 수 있고 겸하여 두 정(定)을 얻나니, 첫 번째는 보리정(菩提定)이요, 두 번째는 유정(有定)이니라.善男子菩薩修集如是業時得名菩薩兼得二定菩提定二者有定통합뷰어또 두 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숙명(宿命)을 아는 정이요, 두 번째는 정법인(正法因)을 내는 정이니라.復有二定一者知宿命定二者生正法因定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32상의 업을 닦는 것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많이 듣되 싫어함이 없느니라. 보살마하살이 하나하나의 상을 닦는데 백 가지 복덕으로 둘러싸게 하나니 수심(修心)의 50과 구심(具心)의 50을 백 가지 복덕이라 하느니라.善男子菩薩從修三十二相業乃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於其中閒多聞無厭菩薩摩訶薩修一一相以百福德而爲圍遶修心五十具心五十是則名爲百種福德통합뷰어선남자여, 일체 세간이 소유한 복덕이 여래의 한 터럭의 공덕에 미치지 못하고, 여래의 일체의 터럭구멍의 공덕이 하나의 수형호(隨形好)의 공덕만 못하며, 80가지 수형호의 공덕을 모아도 한 상(相)의 공덕에 미치지 못하고, 모든 상의 공덕이 백호상(白毫相)의 공덕만 못하며, 백호상의 공덕은 또 무견정상(無見頂相)에 미치지 못하느니라.善男子一切世閒所有福德不及如來一毛功德如來一切毛孔功德不如一好功德聚合八十種好功德不及一相功德一切相功德不如白毫相功德白毫功德復不得及無見頂相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은 항상 한량없는 겁 동안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주고자 지극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모든 선한 업을 짓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는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여 갖추나니 이 32상은 곧 대비의 과보이니라.善男子菩薩常於無量劫中爲諸衆生作大利益至心勤作一切善業是故如來成就具足無量功德是三十二相卽是大悲之果報也통합뷰어전륜성왕도 비록 이 상이 있으나 이 상을 명료하게 갖추고 있지 못하느니라.轉輪聖王雖有是相相不明了具足成就통합뷰어이 상의 업의 체는 곧 몸과 입과 뜻의 업이니라. 이 업을 닦을 때 하늘이거나 북울단월(北鬱單月)에서 하지 않고 오직 세 곳에서 남자의 몸으로만 가능하나니, 여인의 몸으로는 되지 않느니라.是相業體卽身意業修是業時非於天中北鬱單曰唯在三方男子之身非女人身也통합뷰어보살마하살이 이 업을 닦고 나면 3아승기겁이 찼다고 하는 것이며, 차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菩薩摩訶薩修是業已名爲滿三阿僧祇劫次第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통합뷰어선남자여, 나는 예전에 보정불(寶頂佛)처소에서 2아승기겁을 채웠고, 연등불(然燈佛)처소에서 2아승기겁을 채웠으며, 가섭불(迦葉佛)처소에서 3아승기겁을 채웠느니라.善男子我於往昔寶頂佛所滿足第一阿僧祇劫然燈佛所滿足第二阿僧祇劫迦葉佛所滿足第三阿僧祇劫통합뷰어선남자여, 나는 예전에 석가모니 부처님 처소에서 비로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하였고, 이 마음을 발하고는 한량이 없는 항하사 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여 모든 선근을 심었으며, 도를 닦고 계율을 지키고, 정진(精進)하고, 많이 들었느니라.善男子我於往昔釋迦牟尼佛所始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發是心已供養無量恒沙諸佛種諸善根修道持戒精進多聞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32상(相)의 업을 닦고 나면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을 분명히 스스로 아나니, 마치 손바닥 안의 암마륵과(庵摩勒果)를 보는 것과 같으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修是三十二相業已了了自知定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觀掌中菴摩勒果통합뷰어그 업은 비록 정해져 있으나 닦을 때의 차례는 반드시 정해진 것이 아니다.其業雖定修時次第不必定耶통합뷰어혹은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우왕의 안상(牛王眼相)을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선한 눈으로 중생을 화평하게 보기를 좋아하였으므로 먼저 우왕의 안상을 얻는다. 그리고 차례로 나머지 상호를 얻는다’고 하느니라.或有人言如來先得牛王眼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樂以善眼和視衆生是故先得牛王眼相次得餘相통합뷰어혹은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8범음상(梵音相)을 얻고, 나머지를 차례로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에 한량없는 세상에서 항상 부드러운 말과 진실한 말로 중생을 교화하였으므로 먼저 팔범음상을 얻는다’고 하느니라.或有說言如來先得八梵音相餘次第得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恒以軟語先語實語教化衆生是故先得八梵音相통합뷰어혹은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무견정상(無見頂相)을 얻고 나머지를 차례로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에 한량없는 세상에서 스승 이신 모든 불보살께 공양하고 정수리로 예배하여 교만을 없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먼저 무견정상을 얻는다’고 하느니라.或有說言如來先得無見頂相餘次第得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供養師長諸佛菩薩頭頂禮拜破憍慢故是故先得無見頂相통합뷰어혹은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백호모상(白毫毛相)을 얻고 나머지를 차례로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일체 중생을 속이지 않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먼저 미간의 백호상을 얻는다’고 하느니라.或有說言如來先得白毫毛相餘次第得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不誑一切諸衆生故是故先得眉閒毫相통합뷰어선남자여, 부처님이 아니고는 다른 이가 능히 이와 같은 상업(相業)을 능히 말할 수 없느니라.善男子除佛世尊餘無能說如是相業통합뷰어선남자여, 혹 또 어떤 사람이 차례를 말하기를, ‘여래는 먼저 발밑이 평평한 상을 얻고 나머지를 차례대로 얻는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보시하고 지계하고 도를 닦을 적에 그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으므로 먼저 발밑이 평평한 상을 얻는 것이며, 이 상을 얻고는 다음에 족하륜상(足下輪相)을 얻는다.善男子或復有人次第說言如來先得足下平相餘次第得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布施持戒修集道時其心不動是故先得足下平相得是相已次第獲得足下輪相통합뷰어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부모와 스승과 윗사람과 착한 벗에게 공양하고 법대로 일체 중생을 옹호하였으므로 다음에 수족에 윤상(輪相)을 얻는다.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供養父母師長善友如法擁護一切衆生是故次得手足輪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섬장지상(纖長指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지극한 마음으로 첫 번째와 네 번째의 우바새계(優婆塞戒)를 받아 지켰으므로 다음에 섬장지상과 족근장상(足跟長相)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纖長指相何以故爲菩薩時至心受持第一第四優婆塞戒是故次得纖長指相足跟長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신용만상(身傭滿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스승과 부모와 윗사람과 착한 벗의 가르침을 잘 받았기 때문에 다음에 신용만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身傭滿相何以故爲菩薩時善受師長父母善友所教勅故是故次得身傭滿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수족합망만상(手足合網縵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4섭법(攝法)으로써 중생을 거두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다음에 수족망만상(手足網縵相)을 얻는다.得是相已次得手足合網縵相何以故爲菩薩時以四攝法攝衆生故是故次得手足網縵相통합뷰어이 상을 얻고 나면 다음에 수족이 유연(柔軟)함이 다른 몸보다 뛰어난 상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손으로 스승과 부모의 몸을 씻어서 깨끗이 하고 향유를 발랐으므로 다음에 수족 연상(手足軟相)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手足柔軟勝餘身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以手摩洗師長父母身除去垢穢香油塗之是故次得手足軟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신모상향미상(身毛上向靡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중생을 교화하여 보시와 지계와 일체의 선법(善法)을 닦게 했으므로 다음에 모상미상(毛上靡相)을 얻는다.得是相已次得身毛上向靡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常化衆生令修施戒一切善法是故次得毛上靡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녹왕천상(鹿王腨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설하여서 생사의 모든 허물을 없앴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다음에 녹왕천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鹿王腨相何以故爲菩薩時至心聽法至心說法爲壞生死諸過咎故是故次得鹿王腨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은 신방원상(身方圓相)을 얻어서 마치 니구타수왕(尼枸陀樹王)과 같아지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일체 중생의 병에 약을 베풀었으므로 신방원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身方圓相如尼拘陁樹王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常施一切衆生病藥是故次得身方圓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수과슬상(手過膝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끝까지 일체 현성(賢聖)과 부모와 스승과 선지식을 속이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수과슬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手過膝相何以故爲菩薩時終不欺誑一切賢聖父母師長善友知識是故次得手過膝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으면 다음에 상왕마왕장상(象王馬王藏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포외(怖畏)하는 자를 보면 능히 구호하며 참괴심을 내고 남의 허물을 잘 덮어 주었으므로 다음에 상마장상(象馬藏相)을 얻는다.得是相已次得象王馬王藏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見怖畏者能爲救護心生慚愧不說他過善覆人罪是故次得象馬藏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부드러운 몸과 털구멍마다 한 터럭이 나는 상호를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지혜 있는 자를 친근히 하여 듣기를 좋아하고 말하기를 좋아하고 듣고는 닦기를 좋아하며 길을 닦아 가시를 제거하기를 좋아하였으므로 다음에 피부가 유연하고 털구멍마다 한 터럭이 나는 상호를 얻는다.得是相已次得軟身一一孔中一毛生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親近智者樂聞樂論聞已樂修樂治道路除去棘刺是故次得皮膚柔軟一一孔中一毛生相得是相已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몸이 금빛인 상호를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중생에게 방사(房舍)와 침구(臥具)와 음식과 등불(燈明)을 베풀었으므로 다음에 몸빛이 금색인 상호를 얻는다.次第獲得身金色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常施衆生房舍臥具飮食燈明是故次得金色身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칠처만상(七處滿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성낼만한 곳에서도 진심(瞋心)을 내지 않고 중생에게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필요한 것을 주었으므로 다음에 칠저만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七處滿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可瞋之處不生瞋心樂施衆生隨意所須是故次得七處滿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결골만상(缺骨滿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착한 것과 착하지 않은 것을 잘 분별하여서 말에 잘못이 없고 옳지 않은 것을 말하지 않으며, 받아야 할 법을 항상 말하고 받아서는 안 될 것은 망령되이 선전하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결골 마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缺骨滿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善能分別善不善相言無錯謬不說無義可受之法口常宣說不可受者不妄宣傳是故次得缺骨滿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두 가지 상호를 얻나니, 하나는 상신(上身)이요 하나는 협거(頰車)인데 모두 사자의 것과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무량한 세상에서 스스로 두 말이 없으며 남에게도 하지 않도록 가르쳤으므로 이러한 두 가지의 상호를 얻는다.得是相已次得二相一者上身二者頰車皆如師子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中自無兩舌教他不爲是故次得如是二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는 다음에 세 가지 상호를 얻나니, 첫 번째는 40치(齒)요, 두 번째는 백정상(白淨相)이요, 세 번째는 제밀상(齊密相)인데,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10선법(善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고, 중생이 받아들이면 환희심을 내며, 항상 다른 사람의 공덕을 칭찬하고 선양하였으므로 다음에 이러한 세 가지 상호를 얻는다.得是相已次得三相四十齒白淨相齊密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以十善法教化衆生衆生受已心生歡喜常樂稱揚他人功德是故次得如是三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4아백상(牙白相)인데,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욕계의 자애심을 닦고 즐기어 선법을 생각하였으므로 다음에 사아백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第獲得四牙白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修欲界慈樂思善法是故次得四牙白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미중최상미상(味中最上味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자기를 구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보시하였으므로 다음에 미중최상미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得味中最上味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不待求已然後方施是故次得味中上味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두 상호를 얻나니, 첫 번째는 육계(肉髻)요, 두 번째는 광장설(廣長舌)이다.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10선법(善法)을 받아 지키고 더불어 중생을 교화하였으므로 다음에 이러한 두 상호를 얻는다.得是相已次得二相一者肉髻廣長舌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至心受持十善法教兼化衆生是故次得如是二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엔 범음상(梵音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나쁜 말을 하지 않았고 남도 하지 않게 가르쳤으므로 다음에 범음성상을 얻는다.得是相已次得梵音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自不惡口教他不爲是故次得梵音聲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으면 다음엔 우왕감색목상(牛王紺色目相)을 얻나니, 왜냐 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자애심과 선심으로 원수와 친한 이를 보았기 때문에 다음에 우왕목상(牛王目相)을 얻는다.得是相已次得牛王紺色目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等以慈善視怨親故是故次得牛王目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고 나면 다음에 백호상(白毫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바른 법과 진실한 법을 선설(宣說)하여 허황되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백호광상(白毫光相)을 얻는다.得是相已次得白毫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宣說正法實法不虛是故次得白毫光相통합뷰어이 상호를 얻으면 다음엔 무견정상(無見頂相)을 얻나니, 왜냐하면 보살이 되었을 때 한량없는 세상에서 머리와 이마로 일체 성현과 스승과 부모께 예배하고 존중, 찬탄, 공경, 공양하였으므로 무견정상을 획득한다’고 하느니라.得是相已次得無見頂相何以故爲菩薩時於無量世頭頂禮拜一切聖賢師長父母尊重讚歎恭敬供養是故獲得無見頂相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한 보살은 이 같은 업을 닦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는 어렵나니, 왜냐하면 재가자는 악연으로 얽힌 바가 많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修如是業是不爲難在家之人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
優婆塞戒經卷第一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통합뷰어

  1. 1)1) 범어로는 Anāthapiṇḍada, Anāthapiṇḍika이고 팔리어로는 Anāthapiṇḍika 이다. 기원정사를 지어 붓다에게 바친 수닷타[須達, sudatta]의 별칭이다. 의역은 단여(團與), 급고독(給孤獨), 무의단시(無依團施)이며, 아나분제(阿那分提), 아나빈기(阿那邠祁), 아나빈제(阿那邠提), 아나빈지(阿那邠坻, 阿那邠持, 阿那邠池) 아나타빈다타(阿那陀擯茶陀) 등으로 음역된다.
  2. 2)2) 범어와 팔리어로 Varuṇa이다. 리그베다에서 인드라 다음가는 위대한 신으로 사법신(司法神)이다. 후대에는 수신(水神), 그리고 서방을 수호하는 신으로 성격이 변하였다. 파루나(波樓那, 婆婁那), 박루나(縛樓那), 박류나(縛留那) 등으로 음역된다.
  3. 3)3) 범어로는 Kubera이며 팔리어로는 Kubera이다. 4천왕천 중 북방을 수호하는 천신으로 다문(多聞), 보문(普門)으로 의역되며, 구비라(拘毘羅), 겁비라(刼比羅), 교미로(嬌尾嚕) 등으로 음역된다.
  4. 4)4) 범어와 팔리어로 Dāna pāramitā이다. 보시바라밀을 말한다. 다른 음역은 타나바라밀다(陀那波羅蜜多), 단나바라밀(檀那波羅蜜), 단바라밀(檀波羅密) 등으로 음역된다.
  5. 5)5) 범어로는 Śīla pāramitā이며 팔리어로는 Sīla pāramitā이다. 지계바라밀을 말한다.
  6. 6)6) 범어로는 Kṣānti pāramitā이며 팔리어로는 Khanti pāramitā이다. 인욕바라밀을 말한다. 의역은 인도(忍度)이며, 찬저파라밀다(羼底波羅蜜多), 찬제파라밀다(羼提波羅蜜多) 등으로 음역된다.
  7. 7)7) 범어로는 Dhyāna pāramitā이며 팔리어로는 Jhāna pāramitā이다. 선정바라밀을 말한다. 선나바라밀(禪那波羅蜜), 지하나바라밀(持訶那波羅蜜) 등으로 음역된다.
  8. 8)8) 범어로는 Nyagrodha이며 팔리어로는 Nigrodha이다. 나무의 이름이며 니구로타(尼拘盧他, 尼拘盧陀), 니구타(尼枸陀, 尼拘陁) 등으로 음역된다.
  9. 9)9) 범어로는 Akaniṣṭha이며 팔리어로는 Akaniṭṭha이다. 색계천의 가장 상층에 위치하여, 색구경(色究竟), 선구경(善究竟)으로 의역되고 아가니타(阿迦膩吒), 아가니사타(阿迦尼師吒) 등으로 음역된다.
  10. 10)10) 12연기를 삼세양중인과로 분류하였을 때, 미래의 두 가지 과보인 생(生)과 노사(老死)와 여기서 생기는 번뇌인 애(愛), 취(取), 유(有)를 말한다.
  11. 11)11) 12연기를 삼세양중인과로 분류하였을 때, 현재의 다섯 가지 과보인 식(識), 명색(名色), 6처(處), 촉(觸), 수(受)와 현재의 번뇌인 애(愛), 취(取), 유(有)를 말한다.
  12. 12)12) 범어로는 Uttarakuru이며 팔리어로는 Uttarakuru이다. 불교 우주론에서 수미산의 북쪽에 위치하는 곳으로 4대주 중 가장 수승한 곳으로 묘사된다. 온전한 음역은 울다라구루(欝多羅拘樓)이며 울단월(鬱單越), 울단왈(鬱單曰) 등으로 축역된다.
  13. 13)13) 범어로는 Udrakarāmaputra이며 팔리어로는 Uddakarāmaputta이다. 정각이전에 붓다가 선정을 배웠던 수행자의 이름이다. 우타라라마자(優陀羅羅摩子)로 합역되며 울두람불(鬱頭藍弗), 울타라가(欝陀羅迦) 등으로 축역된다.
  14. 14)14) 범어로는 Pārijāta이며 팔리어로는 Pāricchatta이다. 제석천이 머무르는 33천에 있다는 산호나무이다. 원생수(圓生樹), 향편수(香遍樹)라고 의역하며, 온전한 음역은 파리질다라(波利質多羅)이며, 파리질다(波利質多), 파라실다(波羅悉多), 질다라(質多羅) 등으로 축역된다.
  15. 15)15) 범어로는 Airāvaṇa이며 팔리어로는 Erāvaṇa이다. 제석천이 타고 다니는 코끼리의 이름이다.

 

 

 

우바새계경 제2권優婆塞戒經卷第二통합뷰어

담무참 한역北涼中印度三藏曇無讖譯통합뷰어

7. 발원품(發願品)發願品第七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32상의 업은 누가 지을 수 있습니까?”善生言世尊是三十二相業誰能作耶통합뷰어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슬기로운 자가 지을 수 있느니라.”佛言善男子智者能作통합뷰어“세존이시여, 무엇을 지혜롭다고 합니까?”世尊云何名智者통합뷰어“선남자야, 만약 위없는 큰 원을 잘 세우면 이를 슬기로운 자라고 하느니라.善男子若能善發無上大願是名智者통합뷰어보살마하살이 보리심을 발하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착한 업으로 장래에 얻는 과보를 중생들과 모두 함께 할 것을 원하느니라.菩薩摩訶薩發菩提心已意等所作善業願爲衆生將來得果一切共之통합뷰어보살마하살이 항상 부처님과 성문ㆍ연각ㆍ선지식 등을 친근히 하고 공양, 공경하고 깊은 법을 물어 잃지 않느니라.菩薩摩訶薩常親近佛聲聞緣覺善知識等供養恭敬諮問深法受持不失통합뷰어받아 지키면서 원하기를,
‘내가 이제 모든 부처님과 성문ㆍ연각ㆍ선우들을 가까이하며, 차라리 한량없는 세상에 큰 고뇌를 받을지언정 보리에서 퇴전하는 마음을 내지 않겠나이다.作是願言我今親近諸佛聲聞緣覺善友寧無量世受大苦惱不於菩提生退轉心통합뷰어중생이 만약 악한 마음으로 나를 때리고 매도하고 헐뜯고 욕보이더라도, 원컨대 나는 이로 인하여 자애심을 증장하게 하고 악한 생각을 내지 않겠나이다.衆生若以惡心打罵毀辱我身願我因是更增慈心不生惡念통합뷰어원컨대 내가 뒤의 세상 어디에서나 여자의 몸이나, 무근(無根)이나, 두 가지 근[二根]이나, 노비의 몸을 받지 않게 하옵소서.願我後生在在處處不受女身無根二根奴婢之身통합뷰어또 원컨대 내 몸에 자재한 힘이 있어 남을 위하여 봉사하게 하옵시고, 남이 힘이 있어 마음대로 나를 부리지 않게 하옵소서.復願令我身有自在力爲他給使不令他人有自在力而驅使我통합뷰어원컨대 내 몸에 모든 근(根)이 갖추어지고, 나쁜 벗을 멀리하며, 악한 나라의 변방의 족속으로 태어나지 않고 항상 좋은 신분으로 태어나고 기운이 뛰어나고 재보(財寶)에 구애되지 않으며 좋은 생각과 자재한 마음을 얻어 마음이 용감하고 건실하며, 대체로 말을 하면 듣는 자가 잘 받아들이며, 모든 장애가 없고 방일하지 않겠나이다.願令我身諸根具足遠離惡友不生惡國邊裔之處常生豪姓色力殊特財寶自在得好念心自在之心心得勇健凡有所說聞者樂受離諸障㝵無有放逸통합뷰어몸과 입과 뜻에서 일체의 악업을 없애고 항상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지으며, 중생을 이롭게 하되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몸과 생명을 위하여 나쁜 업을 짓지 않으며, 중생을 이롭게 할 때 은혜에 대한 보답을 구하지 않겠나이다.離身一切惡業常爲衆生作大利益爲利衆生不貪身命不爲身命而造惡業利衆生時莫求恩報통합뷰어항상 십이부경 받아 지니기를 좋아하고 이미 받아 가지면 다시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서 능히 중생의 악한 소견과 악한 업을 부수며, 모든 세간사로는 능히 이길 수 없는 바가 되어, 수승함을 얻고 나서는 또 다시 가르쳐서 중생의 몸과 마음의 중병을 잘 다스리며, 떠나거나 파괴하는 자를 보면 능히 화합하게 하며, 두려워하는 자를 보면 구제하고 보호하여 주고, 구제하고 보호하고서 갖가지 법을 설하여常樂受持十二部經旣受持已轉教他人能壞衆生惡見惡業一切世事所不能勝旣得勝已復以轉教善治衆生身心重病見離壞者能令和合見怖畏者爲作救護護已爲說種種之法통합뷰어그가 듣고 나면 마음으로 조복(調伏)하게 하며, 굶주린 것을 보면 몸이라도 보시하여 배부르고 만족하게 하고, 그가 탐악(貪惡)한 마음을 내지 않게 하며, 나를 먹을 때 초목을 먹는 것과 같이 하게 하겠읍니다.令彼聞已心得調伏見飢施身令得飽滿願彼不生貪惡之心當噉我時如食草木통합뷰어항상 즐겨 스승과 부모와 착한 벗과 어른을 공양하고, 원수거나 친한 사이거나 간에 대하는 마음이 한결같이 평등하며, 항상 6념(念)과 무아상(無我想)과 십이인연을 닦겠나이다.常樂供養師長父母善友宿德於怨親中其心等一常修六念及無我想十二因緣통합뷰어삼보(三寶)가 없는 곳에서도 즐겨 고요히 있으면서 자비를 닦겠사오며, 일체 중생이 만약 내 몸을 보거나 듣거나 접촉한 이는 번뇌를 멀리 여의게 하여지이다.無三寶處樂在寂靜修集慈悲一切衆生若見我身聞觸之者遠離煩惱통합뷰어보살이 비록 보리(菩提) 이외의 다른 과보를 구하지 않는 것임을 아나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큰 이익을 구하겠나이다’고 할지니라.菩薩雖知除菩提已不求餘果爲衆生故求以弘利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이 만약 능히 이러한 원을 세운다면 이 사람은 곧 위없는 법재장자(法財長者)이며, 법을 구하는 왕으로서 아직 얻지 못한 법왕이니라.善男子菩薩若能如是立願當知是人卽是無上法財長者是求法王未得法王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세 가지 일을 구족할 때 그를 법재 장자라고 하는 것이니, 첫 번째는 외도의 전적(典籍)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생사(生死)의 낙(樂)을 탐착하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항상 불ㆍ법ㆍ승 삼보에 공양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具足三事則得名爲法財長者一者心不甘樂外道典籍二者心不貪著生死之樂三者常樂供養佛僧寶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을 위하여 괴로움을 당하더라도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며, 두 번째는 미묘하고 위없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며, 세 번째는 선법을 갖추었을 때, 교만함을 내지 않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爲人受苦心不生悔二者具足微妙無上智慧三者具善法時不生憍慢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지옥의 고통을 받아도 3선락(禪樂)과 같이 여기는 것이요, 두 번째는 남이 이익을 얻는 것을 보아도 투기심을 내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선업(善業)을 짓되 생사를 위한 것이 아니니라.復有三事一者爲諸衆生受地獄苦如三禪樂二者見他得利不生妒心三者所作善業不爲生死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이 고통을 받는 것을 보면 자기가 받는 것과 같게 여기는 것이요, 두 번째는 선업을 닦는 것이 모두 중생을 위하여 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방편을 잘 행하여서 중생들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게 하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見他受苦如已無異二者所修善事悉爲衆生三者善作方便令彼離苦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생사의 즐거움이 큰 독사와 같다고 관찰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생사에 처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무생법인(無生法忍)에 공덕이 많음을 관찰하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觀生死樂如大毒蛇二者樂處生死爲利衆生三者觀無生法忍多諸功德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몸을 버리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목숨을 버리는 것이며, 세 번째는 재물을 버리는 것인데 이 세 가지가 모두 중생을 위한 것이어야 하느니라.復有三事一者捨身二者捨命三者捨財捨是三事悉爲衆生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많이 듣되 싫어함이 없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악을 참는 것이며, 세 번째는 남에게 무생법인을 닦도록 가르치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多聞無厭二者能忍諸惡三者教他修忍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스스로 자기의 허물을 살피는 것이요, 두 번째는 다른 이의 죄를 잘 덮어주는 것이며, 세 번째는 자애심을 닦기를 좋아하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自省己過二者善覆他罪三者樂修慈心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지극한 마음으로서 금계를 받들어 지키는 것이요, 두 번째는 4섭법(攝法)으로 중생을 거두는 것이며, 세 번째는 입으로 말하는 것이 부드럽고 온화하여서 거칠지 않은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至心奉持禁戒二者四攝攝取衆生三者口言柔濡不麤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능히 크게 법을 베푸는 것이요, 두 번째는 능히 크게 재물을 베푸는 것이며, 세 번째는 이 두 가지 보시를 중생에게 권하여 수행하게 하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能大法施二者能大財施三者以此二施勸衆生行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항상 대승(大乘)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항상 수행하여 보다 높은 수행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세 번째는 모든 중생에게 경멸하는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常以大乘教化衆生二者常修轉進增上之行三者於諸衆生不生輕想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비록 번뇌를 가지고 있으나 참고 견디는 것이요, 두 번째는 번뇌의 허물을 알면서도 좋아하고 싫어하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스스로 번뇌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능히 남의 번뇌를 없애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雖具煩惱而能堪忍二者知煩惱過樂而不厭三者自具煩惱能壞他結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이 이익을 얻은 것을 보면 자기의 일처럼 기뻐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스스로 안락함을 얻으면 혼자 받기를 즐거워하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하승(下乘) 가운데 있음을 만족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見他得利歡喜如己二者自得安樂不樂獨受三者於下乘中不生足想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보살의 고행(苦行)을 듣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구하는 것이 있는 자를 보면 없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항상 내가 모든 것보다 수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聞諸菩薩苦行不怖二者見有求者終不言無三者終不生念我勝一切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이 만약 능히 인(因)을 관찰하고 과(果)를 관찰하며, 능히 인과(因果)를 관찰하고 능히 과인(果因)을 관찰하면, 이러한 보살은 능히 인과를 끊고 능히 인과를 얻나니, 보살이 능히 인과를 끊고 얻고 한다면 이것이 법과(法果)며, 모든 법의 왕이며, 법에 자재한 것이니라.善男子菩薩若能觀因觀果能觀因果能觀果因如是菩薩能斷因果能得因果菩薩若能斷得因果是名法果諸法之王法之自在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한 보살은 이러한 원을 세우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이러한 원을 세우는 것이 어렵나니, 왜 그러한가.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立如是願是不爲難在家菩薩立如是願是乃爲難何以故在家菩薩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8. 명의보살품(名義菩薩品)優婆塞戒經名義菩薩品第八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두 종류의 보살이 있어, 첫 번째는 가명(假名) 보살이요, 두 번째는 실의(實義) 보살이라면 어떠한 것을 가명 보살이라고 합니까?”善生言世尊如佛所說菩薩二種一者假名菩薩二者實義菩薩云何名爲假名菩薩통합뷰어“선남자여, 중생이 만약 보리심을 발하고 나서 외도의 실천법과 그 전적(典籍)을 받기를 즐거워하고 읽고 외고 또 이 법으로 중생을 교화하며, 자신을 위하여 남의 목숨을 살해하고 자비를 즐겨 닦지 않으며, 생사를 좋아하고 항상 모든 업을 지어 생사의 낙을 받으며, 신심이 없고 삼보를 의심하며 마음을 가리고, 몸과 목숨을 보호하고 아까워하여 인욕하지 못하며, 말이 거칠고 남을 비난하고 원한을 품으며 방일하며, 자기에게 스스로 경멸하는 생각을 내어‘나는 무상보리를 얻을 수 없다’고 하며, 번뇌 가운데서 공포심을 내면서도 번뇌를 부수는 방편을 부지런히 닦지 않으며, 항상 인색하고 탐하고, 질투하고, 성을 내고, 나쁜 벗을 가까이 하고, 게으르고 나태하여 어지러운 마음으로 무명(無明)에 처하기를 좋아하며, 6도(度)를 믿지 않고, 복 닦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생사를 관하지 않고, 항상 타인이 한 악한 말을 사용하기를 좋아한다면 이것이 가명 보살이니라.善男子衆生若發菩提心已樂受外術及其典籍持諷誦讀卽以此法教化衆生爲自身命殺害他命不樂修悲樂於生死常造諸業受生死樂無有信心於三寶所生疑網心護惜身命不能忍辱語言麤穬悔恨放逸於己身所生自輕想我不能得無上菩提於煩惱中生恐怖想亦不勤修壞結方便常生慳貪嫉妒瞋心親近惡友懈怠亂心樂處無明不信六度不樂修福不觀生死常樂受持他人惡語是名假名菩薩통합뷰어선남자여, 또 어느 중생이 보리심을 발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하다가 무량겁을 고행하고 수도한 연후에야 얻는 다는 것을 듣고는 후회하면서 비록 도를 행하나 마음으로 진실하지 않고, 참괴심이 없고, 연민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며, 외도를 받들기를 즐겨하고 양을 죽여서 하늘에 제사하며, 비록 작은 믿음이 있으나 마음이 견고하지 않으며, 오욕락을 위하여 갖가지 악을 지으며, 몸과 목숨과 재산을 믿고 큰 교만을 내며, 하는 짓이 뒤바뀌어서 이롭지 않으며, 생사의 즐거움을 위하여 보시를 하며, 천상에 태어나는 즐거움을 위하여 금계를 지키며, 비록 선정을 닦으나 목숨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면 이것이 가명 보살이니라.善男子復有衆生發菩提心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聞無量劫苦行修道然後乃得聞已生悔雖修行道心不眞實無有慚愧不生憐愍樂奉外道殺羊祀天雖有微信心不堅固爲五欲樂造種種惡猗色財生大憍慢所作顚倒不能利益爲生死樂而行布施爲生天樂受持禁戒雖修禪定爲命增長是名假名菩薩통합뷰어실의 보살이란, 능히 깊은 뜻을 듣고 착한 벗과 가까이 하기를 즐기며, 스승과 부모와 착한 벗을 공양하기를 좋아하며, 여래의 십이부경을 듣기를 좋아하고, 받아 지니어 독송하고 서사하고 뜻을 생각하느니라.實義菩薩者能聽深義樂近善友樂供養師父母善友樂聽如來十二部經受持讀誦書寫思義통합뷰어법의 인연을 위하여 몸도 목숨도 처자도 재물도 아끼지 않으며, 그 마음이 견고하고, 일체를 연민하며, 입에서는 말이 부드럽고 온화하며 먼저 실다운 말을 하고 욕설과 남을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자신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생각을 내지 않느니라.爲法因緣不惜身命妻子財物其心堅固憐愍一切口言柔濡先語實語無有惡語及兩舌語於自身所不生輕想통합뷰어손을 뻗쳐서 은혜를 베풀되, 싫증내지 않으며, 항상 즐겨 지혜의 칼을 닦고 갈며, 비록 외전(外典)을 익히되 사견(邪見)을 부수고 사견을 이기기 위해서 하며, 방편을 잘 알아서 중생을 조복시키느니라.舒手惠施無有禁固常樂修磨利智慧刀雖習外典爲破邪見出勝邪見善知方便調伏衆生통합뷰어대중의 처소에 공포심을 내지 않으며, 항상 중생에게 보리는 얻기 쉬운 것이라고 가르쳐서 듣는 자로 하여금 두려운 생각을 내지 않게 하며, 부지런히 닦아 정진하고, 번뇌를 가볍고 천하게 여겨 저 번뇌로 하여금 자재(自在)함을 얻지 못하게 하느니라.於大衆所不生恐怖常教衆生菩提易得能令聞者不生怖心勤修精進輕賤煩惱令彼煩惱不得自在통합뷰어마음이 방일하지 않고 항상 인욕을 닦으며, 열반의 과보를 위하여 계율을 지키고 정진하며, 중생을 위하여 심부름꾼이 되어서 저들로 하여금 안온하고 기쁘고 즐거움을 받게 할 것을 원하며, 남을 위해서 괴로움을 받아도 비난하는 마음을 내지 않느니라.心不放逸常修忍辱爲涅槃果持戒精進願爲衆生趨走給使令彼安隱歡娛受樂爲他受苦心不生悔통합뷰어보리에서 퇴전함을 보면 가엾어 하는 마음을 내며, 능히 일체의 갖가지 고뇌를 구제하고, 능히 생사에 따르는 죄과를 관찰하며, 능히 위없는 육바라밀을 갖추어서 세간사를 행하는데 있어 모든 중생보다 낫느니라.見退菩提心生憐愍能救一切種種苦惱能觀生死所有過罪能具無上六波羅蜜所作世事勝諸衆生통합뷰어신심이 견고하고, 자비를 닦되 또한 자비의 과보를 바라지 않으며, 원수거나 친한 사이거나 간에 그 마음에 둘이 아니니라.信心堅固修集慈悲亦不悕求慈悲果報於怨親中其心無二통합뷰어보시할 때 평등하게 하여 몸을 버림도 그렇게 하며, 덧없음을 알아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사섭법으로써 중생을 포용하며, 세간의 이치를 알아서 중생에 따라 말하며, 중생들을 위하여 괴로움을 받을 때, 그 마음에 부동함이 수미산과 같느니라.施時平等捨身亦爾知無常相不惜身命以四攝法攝取衆生知世諦故隨衆生語爲諸衆生受苦之時其心不動如須彌山통합뷰어비록 중생이 여러 가지 나쁜 짓을 많이 하는 것을 보더라도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항상 잊지 않으며, 삼보에 의심을 내지 않고 즐겨 공양을 올리며, 만약 재물이 적을 때면 먼저 빈궁을 구제하여 주고 뒤에 복 밭에 베풀며, 먼저 빈곤한 이를 위하고 뒤에 부자를 위하며, 사람의 착한 것을 좋아하고 찬탄하여 열반을 열어주느니라.雖見衆生多作諸惡有少善者心終不忘於三寶所不生疑心樂爲供養若少財時先給貧窮後施福田先爲貧苦後爲富者樂讚人善爲開涅槃통합뷰어지닌 기예(伎藝)를 사람들로 하여금 배우게 하고자 하며, 배움이 자기보다 나은 것을 보면 기뻐하는 마음을 내며, 자기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남을 이롭게 할 것을 생각해서,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모든 선한 것이 끝까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항상 남을 위한 것이면 이것이 실의 보살이니라.所有伎藝欲令人學見學勝己生歡喜心不念自利常念利他意業所作諸善終不自爲恒爲他人是名實義菩薩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한 보살로서 실의 보살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로서는 어렵나니, 왜 그런가 하면 재가자는 악연으로 얽힌 바가 많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爲實義菩薩是不爲難在家菩薩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9. 의보살심견고품(義菩薩心堅固品)優婆塞戒經義菩薩心堅固品第九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의보살(義菩薩)이라고 하면, 어떻게 스스로 의보살임을 아나이까?”善生言世尊義菩薩者云何自知是義菩薩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고행(苦行)을 닦을 때 먼저 스스로 마음을 시험하느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修苦行時先自誡心통합뷰어선남자야, 내가 생각하건대, 옛적에 보살도를 닦을 때 먼저 외도에게서 고행법(苦行法)을 받고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여, 마음에 퇴전함이 없었느니라.善男子我念往昔行菩薩道時先從外道受苦行法至心奉行心無退轉통합뷰어무량한 세상에서 재를 몸에 바르고, 오직 깨[胡麻]와 팥[小豆]과 멥쌀과 좁쌀과 싸래기 등을 날마다 한 알씩만 먹었고 따가운 가시나무ㆍ등걸ㆍ맨땅ㆍ돌로써 침구(臥具)를 삼았으며, 소똥ㆍ소오줌으로써 약을 삼았고, 한여름에 오열(五熱)로 몸을 지졌으며, 한겨울이면 얼음으로 속옷을 삼았느니라. 그리고 혹은 초식(草食)ㆍ근식(根食)ㆍ경식(莖食)ㆍ엽식(葉食)ㆍ과식(果食)ㆍ토식(土食)ㆍ풍식(風食)도 받았느니라.無量世中以灰塗身唯食胡麻小豆粳米粟米糜等日各一粒荊棘惡刺椓木地石以爲臥具牛屎牛尿以爲病藥盛夏之月五熱炙身孟冬之節凍冰儭體或受草食根食莖食葉食果食土食風食통합뷰어이러한 모든 고행을 할 때에 내 몸이나 남의 몸에도 이익이 없었지만 비록 그러하나 오히려 마음에 퇴전함이 없어서 모든 외도들의 고행보다 더하였느니라.作如是等諸苦行時自身他身俱無利益雖爾猶故心無退轉出勝一切外道苦行통합뷰어선남자여, 내가 먼 예전에 네 가지 일을 위하여 몸과 목숨을 버렸나니, 첫 번째는 중생의 모든 번뇌를 부수기 위한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으로 하여금 안락함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며, 세 번째는 스스로 몸에 탐착(貪着)함을 부수기 위한 것이요. 네 번째는 부모님이 낳아서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었느니라.善男子我於往昔爲四事故捨棄身命一者爲破衆生諸煩惱故二者爲令衆生受安樂故三者爲自除壞貪著身故四者爲報父母生養恩故통합뷰어보살이 만약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면, 곧 이것으로 의보살임을 스스로 아느니라.菩薩若能不惜身命卽自定知是義菩薩통합뷰어선남자여, 내가 먼 예전에 바른 법을 위하여서 몸을 깎아서 3천 6백의 등을 만들었나니, 내가 그때 번뇌를 가지고 있어, 몸이 아픈 것을 알았지만 모든 중생의 해탈을 위하였기 때문에 마음을 달래어서 굳게 하여 퇴전할 마음을 내지 않았느니라.善男子我於往昔爲正法故剜身爲燈三千六百我於爾時具足煩惱身實覺痛爲諸衆生得度脫故諭心令堅不生退轉통합뷰어그때 곧 세 가지 일이 갖춰졌으니, 첫 번째는 끝까지 퇴전함이 없는 것이요, 두 번째는 실의 보살이 된 것이며, 세 번째는 이름을 불가사의라 한 것이니, 이것을 ‘보살의 불가사의’라고 이름하느니라.爾時卽得具足三事一者畢竟無有退轉二者得爲實義菩薩三者名爲不可思議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또 내가 먼 예전에 정법을 위하여 한 겁 동안 온 몸에 좌우로 천이나 되는 부스럼이 나는 고통을 받았나니, 그때 온갖 번뇌를 가지고 있어 몸으로 괴로움을 느꼈지만, 모든 중생의 해탈을 위하여 마음을 달래어 굳게 하여서 퇴전하지 않았나니, 이것을 보살의 불가사의라고 하느니라.又我往昔爲正法故於一劫中周身左右受千瘡苦爾時具足一切煩惱身實覺苦爲諸衆生得度脫故諭心令堅不生退轉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또 내가 먼 예전에 한 비둘기를 위하여 이 몸을 버렸나니, 그때 온갖 번뇌를 가지고 있어 몸으로 괴로움을 느꼈지만, 모든 중생의 해탈을 위하여 마음을 달래어 굳게 하여서 퇴전하지 않았나니, 이것을 보살의 불가사의라고 하느니라.又我往昔爲一鴿故棄捨是身爾時具足一切煩惱身實覺苦爲諸衆生得度脫故諭心令堅不生退轉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선남자여, 온갖 나쁜 벗과 모든 번뇌의 업이 곧 보살도를 장엄하는 도반(道伴)이니, 왜 그런가 하면 모든 범부들은 지혜와 정념(正念)의 마음이 없으므로 번뇌를 원적(怨敵)으로 삼지만 보살은 지혜와 정념을 갖추고 있으므로 번뇌로써 도반(道伴)을 삼나니, 악우(惡友)와 악업도 마찬가지이니라.善男子一切惡友諸煩惱業卽是菩薩道莊嚴伴何以故一切凡夫無有智慧正念之心故以煩惱而爲怨敵菩薩智慧正念具足故以煩惱而爲道伴惡友及業亦復如是통합뷰어선남자여, 번뇌를 버리면 마침내 나쁜 세계(惡有)의 몸을 받지 않나니, 그러므로 보살이 비록 악업을 나타내더라도 실로 몸과 입과 뜻이 나빠서 짓는 것이 아니며, 이는 서원의 힘이니라. 이 서원의 힘으로 사나운 짐승의 몸도 받나니, 저 축생들을 조복하고자 하기 때문이니라.善男子捨離煩惱終不得受惡有之身是故菩薩雖現惡業實非身意惡所作是誓願力以是願力受惡獸身爲欲調伏彼畜生故통합뷰어보살은 현재 축생의 몸을 받아도 사람의 말과 법어(法語)와 실어(實語)와 거칠지 않고 악하지 않은 말과 뜻이 있는 말을 잘 알며, 항상 연민하는 마음으로 자비를 닦아 방일하지 않나니 이것을 보살의 불가사의라고 하느니라.菩薩現受畜生身已善知人語法語實語不麤惡語不無義語心常憐愍修集慈悲無有放逸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선남자여, 내가 먼 예전에 곰의 몸을 받았을 때 비록 번뇌를 갖추었으나 번뇌가 나를 마음대로 할 힘이 없었으니 무슨 까닭이었는가? 바른 생각을 갖추었기 때문이니라. 내가 그때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바른 법을 옹호하고 법행(法行)을 닦아 행하였느니라.善男子我於往昔受熊身時雖具煩惱煩惱於我無自在力何以故具正念故我於爾時憐愍衆生擁護正法修行法行통합뷰어구타(瞿陀)의 몸ㆍ겁빈기라(劫賓耆羅)의 몸ㆍ토끼의 몸ㆍ뱀의 몸ㆍ용의 몸ㆍ코끼리의 몸ㆍ금시조의 몸ㆍ비둘기의 몸ㆍ사슴의 몸ㆍ원숭이의 몸ㆍ양의 몸ㆍ닭 ㆍ꿩ㆍ공작ㆍ앵무새ㆍ두꺼비ㆍ개구리의 몸도 받았나니, 내가 이러한 새와 짐승의 몸을 받을 때도 비록 번뇌를 갖추었으나 번뇌가 나를 마음대로 할 힘이 없었으니, 무슨 까닭이었는가. 바른 생각을 갖추었기 때문이며, 중생을 가엾이 여기면서 정법을 옹호하고, 법행을 닦아 행하였기 때문이니라.受瞿陁身劫賓耆羅身兔身蛇身龍身象身金翅鳥身鴿身鹿身獼猴羖羊雞雉孔雀鸚鵡蝦蟆我受如是鳥獸身時雖具煩惱煩惱於我無自在力何以故具正念故憐愍衆生擁護正法修行法行통합뷰어선남자여, 기근이 횡행하는 세상에서 내가 큰 원을 세워서 그 원력으로 큰 물고기의 몸을 받고, 모든 중생을 위하여 배고픔과 목마름을 여의게 하였나니, 내 몸을 먹는 자도 도를 닦고 도를 생각하였고 나쁜 죄과가 없었느니라.善男子於飢饉世我立大願以願力故受大魚身爲諸衆生離於飢渴食我身者修道念道無惡罪過통합뷰어병이 퍼졌을 때도, 또 큰 원을 세워서 그 원력으로 몸이 약(藥)나무가 되었는데 모든 병자들이 나를 보거나, 듣거나, 접촉하거나, 피부ㆍ혈육ㆍ골수를 먹거나 하면 병이 모두 나았느니라.疾疫世時復立大願以願力故身爲藥樹諸有病者觸我及食皮膚血肉骨髓病悉除愈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고통을 받아도 마음이 퇴전하지 않으면 이것이 의보살이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受如是苦心不退轉是名義菩薩통합뷰어보살이 육바라밀을 수행할 때 끝까지 육바라밀의 과보를 구하지 않고 다만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으로 일을 삼느니라.菩薩修行六波羅蜜時終不悕求六波羅蜜果但以利益衆生爲事통합뷰어보살이 깊이 생사계의 허물과 환난을 알면서도 즐겨 머무는 것은 중생을 위하여 안락함을 받게 하기 위함이니라.菩薩深知生死過患所以樂處爲利衆生受安樂故통합뷰어보살이 해탈의 안락과 생사의 허물과 환난을 알면서도 능히 머무나니 이것이 보살의 불가사의이니라.菩薩了知解脫安樂生死過患而能處之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보살은 행하는 바에 대한 은혜의 보답을 구하지 않고, 은혜를 받으면 항상 갚을 것을 생각하느니라.菩薩所行不求恩報受恩之處常思反報통합뷰어선남자여, 모든 중생들은 항상 제 이익만 구하지만 보살의 행위는 항상 남을 이롭게 하기를 구하는 것이니 이것이 보살의 불가사의이니라.善男子一切衆生常求自利菩薩所行恒求利他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은 번뇌를 가지고 있으나 원수에게나 친한 이에게나 평등하게 이익을 주나니 이것이 보살의 불가사의이니라.菩薩摩訶薩具足煩惱於怨親所平等利益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선남자여, 모든 외도들은 중생을 교화할 때에 혹 욕설을 하고 채찍으로 치고 꾸짖고 욕하고 밀어내고 한 연후에 조복하지만, 보살은 그렇지 않아서 중생을 교화할 때에 추악한 말ㆍ성난 말, 꾸미는 말이 없고 오직 온화한 말과 진실한 말이 있어 중생이 듣고 나면 푸른 연꽃이 달을 만난 것 같고 붉은 연꽃이 해를 만난 것과 같으니라.善男子若諸外道化衆生時或以惡語鞭打罵辱擯之令出然後調伏菩薩不爾化衆生時無麤惡語瞋語綺語唯有濡語眞實之語衆生聞已如靑蓮遇月赤蓮遇日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보시 할 때에 재물이 비록 적고 걸식하고 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더라도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나니 이것을 보살의 불가사의라 하느니라.善男子菩薩施時財物雖少見多乞求不生厭心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보살이 장님ㆍ귀머거리ㆍ벙어리ㆍ바보ㆍ오지의 악한 중생들을 교화할 때 마음으로 피로와 싫증을 내지 않으니 이것을 보살의 불가사의라 하느니라.菩薩教化盲愚癡邊地惡衆生時心無疲厭是名菩薩不可思議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게 네 가지 불가사의가 있으니, 첫 번째는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물건을 능히 남에게 주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번뇌를 갖추고도 능히 모든 나쁜 일을 참는 것이며, 세 번째는 분열하고 파괴하는 무리들을 능히 화합하게 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임종시에도 악을 보면 법을 설하여 고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보살의 네 가지 불가사의이니라.善男子菩薩有四不可思議一者所愛重物能以施人二者具諸煩惱能忍惡事三者離壞之衆能令和合四者臨終見惡說法轉之是名菩薩四不可思議통합뷰어또 세 가지 불가사의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번뇌를 질책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번뇌 가운데 머무르면서 버리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비록 번뇌와 번뇌업을 갖추었으나 방일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보살의 세 가지 불가사의이니라.復有三事不可思議一者呵責一切煩惱二者處煩惱中而不捨之三者雖具煩惱及煩惱業而不放逸是名菩薩三不可思議통합뷰어또 세 가지 불가사의가 있으니, 첫 번째는 처음 보시하고자 할 때 마음에 환희와 즐거움을 내는 것이요, 두 번째는 보시할 때 남을 위하되 과보를 구하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보시하고 나서 마음이 즐거워 후회하거나 원한을 갖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보살의 세 가지 불가사의이니라.復有三事不可思議一者始欲施時心生歡樂二者施時爲他不求果報三者施已心樂不生悔恨是名菩薩三不可思議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수행을 할 때 스스로 그 마음을 관하되 ‘내가 명보살(名菩薩)인가 의보살(義菩薩)인가?’라고 할 것이다. 중생이 그와 같은 일을 많이 하면 그런 사람은 바로 의보살인 줄 알아야 한다.善男子菩薩摩訶薩作是行時自觀其心我是名菩薩也義菩薩乎衆生若能作如是事當知是人卽義菩薩也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 보살은 이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이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이 어려우니, 왜 그런가?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作如是事是不爲難在家菩薩爲如是事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10. 자리이타품(自利利他品)優婆塞戒經自利利他品第十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보리(菩提)이고, 어떠한 것이 보리도(菩提道)입니까?”善生言世尊云何菩提云何菩提道통합뷰어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약 보리를 여의면 보리도라는 것이 없고 보리도를 여의면 보리가 없나니 보리의 도가 곧 보리요 보리가 곧 보리의 도인데, 모든 성문ㆍ연각이 얻는 도과(道果)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이를 보리요, 보리의 도라고 하느니라.”佛言善男子若離菩提無菩提道離菩提道則無菩提菩提之道卽是菩提菩提卽是菩提之道出勝一切聲聞緣覺所得道果是名菩提菩提之道통합뷰어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성문ㆍ연각이 얻는 깨달음의 결과가 곧 보리요 곧 보리도 이온데 어찌하여 훨씬 뛰어난 것이라고 하십니까?”善生言世尊聲聞緣覺所得道果卽是菩提卽是菩提道云何言勝통합뷰어“선남자여, 성문ㆍ연각의 도는 넓고 크지 않아서 모든 것에 대한 깨달음이 아니니, 그러므로 보리와 보리의 도가 뛰어나다고 하는 것이니라. 마치 저 세간의 모든 경서에서 십이부경이 최고인 것과 같나니, 왜 그런가? 설하는 것에 오류가 없고 전도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2승(乘)의 도도 보리도에 견주면 역시 이와 같으니라.善男子聲聞緣覺道不廣大非一切覺是故菩提菩提之道得名爲勝猶如一切世閒經書十二部經爲最第一何以故所說不謬無顚倒故二乘之道比菩提道亦復如是통합뷰어선남자여, 보리의 도라는 것은 곧 학이며 학과이니, 학이란 어떠한 것인가, 보리도를 행하되 아직 불퇴전심을 갖추지 못한 것을 학이라고 하고, 불퇴전을 얻은 것은 학과라 하며, 아직 정유(定有)를 얻지 못하였으면 학이요, 제3겁(劫) 중에 이미 정유를 얻었으면 학과이니라.善男子菩提道者卽是學卽是學果云何名學行菩提道未能具足不退轉心是名爲學已得不退是名學果未得定有是名爲學已得定有第三劫中是名學果통합뷰어첫 아승기겁에는 일체혜시(一切惠施)와 일체시시(一切時施)와 일체중생시(一切衆生施)를 못하고, 제2 아승기겁에 능히 비록 일체시를 하지만, 아직 일체시시와 일체 중생시를 하면, 이와 같은 두 경우를 학과라고 한다. 제3 아승기겁에 능히 일체시와 일체시시와 일체 중생시를 하면 학과이니라.初阿僧祇劫猶故未能一切慧施一切時施一切衆生施第二阿僧祇劫雖一切施未能一切時施一切衆生施如是二處是名爲學第三阿僧祇劫能一切施一切時施一切衆生施是名學果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를 닦을 때는 학이라고 하고 피안(彼岸)에 이르면 학과라고 하느니라.善男子菩薩修行施忍辱智時是名爲學到於彼岸是名學果통합뷰어선남자여, 혜시(惠施)이면서 바라밀이 아닌 것이 있고 바라밀이면서 보시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며, 혜시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이 있고, 혜시도 아니고 바라밀도 아닌 것이 있느니라.善男子有是惠施非波羅蜜有波羅蜜不名爲施有亦惠施亦波羅蜜有非惠施非波羅蜜통합뷰어선남자야, 혜시이면서 바라밀이 아니라는 것은 성문ㆍ연각과 모든 범부 외도의 이견(異見)이며 보살이 처음 두 아승기겁에 행하는 보시요, 바라밀이면서 혜시가 아니라는 것은 시바라밀(尸波羅密)에서 반야바라밀까지이니라.善男子是施非波羅蜜者聲聞緣覺一切凡夫外道異見菩薩初二阿僧祇劫所行施是波羅蜜非惠施者如尸波羅蜜乃至般若波羅蜜是통합뷰어혜시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은 보살이 제3 아승기겁에 행하는 보시가 이것이고, 보시도 아니고 바라밀도 아닌 것은 성문이나 연각의 지계(持戒)와 수정(修定)과 인욕과 자비가 이것이니라.亦是惠施亦波羅蜜者菩薩第三阿僧祇劫所行施是非施非波羅蜜者聲聞緣覺持戒修定悲是통합뷰어선남자여, 보시도 아니요 바라밀도 아닌 것은 학이고 보시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은 학과이니라.善男子非施非波羅蜜是名爲學亦施亦波羅蜜是名學果통합뷰어선남자여, 대체로 보리라는 것은 곧 진지(盡智)며 무생지(無生智)이니, 이 두 지혜를 위하여 부지런한 마음으로 37품을 닦으면 이것이 학이요, 보리를 얻고 나면 이것이 학과이며, 스스로 모든 근(根)을 조복하고, 다음에 중생을 조복하는 것이 학이요, 스스로 해탈을 얻고 중생으로 하여금 얻게 하는 것이 학과이니라.善男子夫菩提者卽是盡智無生智也爲此二智勤心修集三十七品是名爲學得菩提已是名學果自調諸根次調衆生是名爲學自得解脫令衆生得是名學果통합뷰어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대비(大悲)ㆍ3념(念)을 닦는 것이 학이요, 18불공법(不共法)을 갖추어 얻는 것이 학과이며, 자기와 남을 위하여 모든 업을 짓는 것이 학이요, 남과 나를 능히 이롭게 하면 이것이 학과이니라.修集十力四無所畏大悲三念是名爲學具足獲得十八不共法是名學果爲利自他造作諸業是名爲學能利他已是名學果통합뷰어세속의 법을 학습하는 것이 학이요, 출세간법을 배우는 것이 학과이며, 모든 중생을 위하여 몸과 재물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학이요, 또한 모든 중생을 위하여 몸과 재물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학과이니라.習學世法是名爲學學出世法是名學果爲諸衆生不惜身財是名爲學爲諸衆生亦不悋惜身財壽命是名學果통합뷰어능히 중생을 교화하여 인천업(人天業)을 짓는 것이 학이요. 무루업(無漏業)을 짓는 것이 학과이며, 능히 중생에게 온갖 재물을 보시하는 것이 학이요, 능히 법으로 보시하는 것이 학과이니라.能化衆生作人天業是名爲學作無漏業是名學果能施衆生一切財物是名爲學能行法施是名學果통합뷰어능히 스스로 인색함과 탐욕과 질투를 파괴하는 것이 학이요, 남의 인색함과 탐욕과 질투하는 마음을 부수는 것이 학과이며, 5근(根)을 받아서 수행하고 억념(憶念)을 하는 것이 학이요, 남에게 가르치고 닦아서 갖추어 성취하게 하는 것이 학과이니라.能自破壞慳貪嫉妒是名爲學破他慳貪嫉妒之心是名學果受持五根修行憶念是名爲學教他修集成就具足是名學果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의 신근(信根)이란 이미 자기를 이롭게 하고, 또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인데, 스스로의 이익이란 것은 참된 것이 아니고,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자리(自利)이니 왜 그런가? 보살마하살은 남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몸과 목숨과 재물을 아끼고 인색하게 하지 않는 것이 자리이니라.善男子菩薩信根旣自利已復利益他自利益者不名爲實利益他者乃名自利何以故菩薩摩訶薩爲利他故於身財不生慳悋是名自利통합뷰어보살은 틀림없이 안다. 만약 성문ㆍ연각의 보리로 중생을 교화하여서 중생이 받지 않으면 천상ㆍ인간의 세속 낙으로 가르치나니 이것이 이타(利他)인데,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은 자리이니라.菩薩定知若用聲聞緣覺菩提教化衆生衆生不受則以天人世樂教之是名利他利益他者卽是自利통합뷰어보살이 능히 나와 남의 이익을 함께 하지 못하고 오직 자리만을 구한다면 이것은 하품(下品)이니 왜 그런가? 이러한 보살은 법재(法財) 가운데에 탐착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능히 스스로도 이익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라.菩薩不能自他兼利唯求自利是名下品何以故如是菩薩於法財中生貪著心是故不能自利益也통합뷰어수행하는 자가 만약 남은 괴로움을 받게 하고 스스로는 안락에 머무른다면 이러한 보살은 능히 남을 이롭게 하지 못하느니라.行者若令他受苦惱自處安樂如是菩薩不能利他통합뷰어만약 스스로 보시와 지계와 다문(多聞)을 닦지 않으면 비록 남을 가르치더라도 이것은 이타라고는 하여도 자리는 되지 못하는 것이다.若自不修施多聞雖復教他是名利他不能自利통합뷰어만약 스스로 믿음 등 5근(根)을 갖춘 연후에 다시 가르치면 이것은 보살의 자리이타이니라.若自具足信等五根然後轉教是名菩薩自利利他통합뷰어선남자여, 이익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현세(現世)의 이익이요. 두 번째는 후세(後世)의 이익인데, 보살이 만약 현재의 이익만을 짓는다면 참다운 것이라고 할 수 없고, 만약 후세의 이익을 짓는다면 능히 두 가지를 함께 하는 이익이 되느니라.善男子利益有二一者現世二者後世菩薩若作現在利益是不名實若作後世則能兼利통합뷰어선남자여, 낙(樂)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세속의 낙이요, 두 번째는 출세간의 낙이니라. 복덕도 역시 그러한데, 보살이 만약 능히 이러한 두 가지의 낙과 두 가지의 복을 스스로 갖추고 중생을 교화한다면 이것이 곧 자리(自利)ㆍ이타(利他)이니라.善男子樂有二種一者世樂二者出世樂福德亦爾菩薩若能自具如是二樂二福化衆生者是則名爲自利利他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한 법을 갖추면 능히 이익을 함께 갖추나니 방일(放逸)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具足一法則能兼利謂不放逸통합뷰어또 두 가지 법이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나니, 첫 번째는 다문(多聞)이요, 두 번째는 사유(思惟)이니라.復有二法能自他利一者多聞二者思惟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나니, 첫 번째는 중생을 가엾게 여기는 것이요, 두 번째는 부지런히 정진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염심(念心)을 갖추는 것이니라.復有三法能自他利一者憐愍衆生二者勤行精進三者具足念心통합뷰어또 네 가지 법이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나니, 4위의(威儀)를 말하는 것이니라.復有四法能自他利謂四威儀통합뷰어또 다섯 가지 법이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나니, 첫 번째는 신근(信根)이요, 두 번째는 지계(持戒)요, 세 번째는 다문(多聞)이요, 네 번째는 보시(布施)요, 다섯 번째는 지혜니라.復有五法能自他利一者信根二者持戒三者多聞四者布施五者智慧통합뷰어또 여섯 가지 법이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나니, 6념을 말하는 것이니라. 또 일곱 가지 법이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나니, 7만(慢)을 없애는 것이니라.復有六法能自他利所謂六念復有七法能自他利謂壞七慢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장자(長者)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혹 대중 가운데에 여러 가지 과실이 있으면 보살이 먼저 그 의도를 따라 보고 나서 법을 설하여 조복되게 하느니라. 만약 먼저 그 의도에 따라 법을 설할 수 없다면 이는 곧 하품(下品) 보살이라 하느니라.善男子若沙門婆羅門長者男女或大衆中有諸過失菩薩見已先隨其意然後說法令得調伏如其不能先隨其意便爲說法是則名爲下品菩薩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착한 벗과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는 이요, 두 번째는 좋아하지 않은 것이니라. 착한 벗을 좋아하는 자는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자는 나와 남에게 모두 이익되지 못하느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樂近善友二者不樂樂善友者能自他利不樂近者則不能得自他兼利통합뷰어선남자여, 착한 벗을 가까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 데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공양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공양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 것이다. 공양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자는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공양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 자는 모두를 이롭게 하지 못하느니라.善男子樂近善友復有二種樂供養不樂供養樂供養者能自他利不樂供養不能兼利통합뷰어공양을 좋아하는 것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능히 법을 듣는 것이요, 두 번째는 듣지 않는 것이라. 지성으로 듣는 자는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지극한 마음으로 듣지 않는 자는 모두를 이롭게 하지 못하느니라.樂供養者復有二種能聽法不能聽至心聽者能自他利不至心聽則無兼利통합뷰어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듣는 것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능히 묻는 것이요, 두 번째는 묻지 않는 것이라, 능히 묻는 자는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묻지 않는 자는 자리와 이타를 얻지 못하느니라.至心聽法復有二種一者能問不能問能問義者能自他利不能問者則不能得自利他利통합뷰어능히 뜻을 묻는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지극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요, 두 번째는 가지지 않는 것이라. 지극한 마음을 가지는 자는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지극한 마음을 갖지 않은 자는 자리와 이타를 얻지 못하느니라.能問義者復有二種至心持不能持至心持者能自他利不至心者則不能得自利他利통합뷰어지극한 마음을 가지는 것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사유(思惟)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사유하지 않는 것이다. 능히 사유하는 자는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사유하지 않는 자는 자리와 이타를 얻지 못하느니라.至心持者復有二種一者思惟不思惟能思惟者能利自他不思惟者則不得名自利他利통합뷰어능히 사유하는 것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뜻을 이해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능히 뜻을 아는 자는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뜻을 알지 못하는 자는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 못하느니라.能思惟者復有二種一者解義不解義能解義者能自他利不解義者則不得名能自他利통합뷰어뜻을 이해하는 사람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여법하게 머무는 것이요, 두 번째는 여법하게 머물지 못하는 것이다. 여법하게 머무는 자는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여법하게 머물지 못하는 자는 자리와 이타를 얻지 못하느니라.解義之人復有二種如法住不如法住如法住者能自他利不如法住者則不得名自利他利통합뷰어여법하게 머무는 것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8지(智)를 갖추는 것이요, 두 번째는 갖추지 못하는 것이다.如法住者復有二種一者具足八智二者不能具足통합뷰어8지란, 어떤 것인가, 첫 번째는 법지(法智)요, 두 번째는 의지(義智)요, 세 번째는 시지(時智)요, 네 번째는 지족지(知足智)요, 다섯 번째는 자타지(自他智)요, 여섯 번째는 중지(衆智)요, 일곱 번째는 근지(根智)요, 여덟 번째는 상하지(上下智)이니라.何等八智一者法智二者義智三者時智四者知足智五者自他智六者衆智七者根智上下智통합뷰어이 사람이 이와 같이 8지를 갖추면, 무릇 16가지를 갖춘다고 하니, 첫 번째는 시설(時說)이요, 두 번째는 지심설(至心說)이요, 세 번째는 차제설(次第說)이요, 네 번째는 화합설(和合說)이요, 다섯 번째는 수의설(隨意說)이요, 여섯 번째는 희락설(喜樂說)이요, 일곱 번째는 수의설(隨意說)이요, 여덟 번째는 불경중설(不輕衆說)이요,是人具足如是八智凡有所說具十六事一者時說至心說次第說和合說隨義說喜樂說隨意說不輕衆說통합뷰어아홉 번째는 불가중설(不呵衆說)이요, 열 번째는 여법설(如法說)이요, 열한 번째는 자타리설(自他利說)이요, 열두 번째는 불산란설(不散亂說)이요, 열세 번째는 합의설(合意說)이요, 열네 번째는 진정설(眞正說)이요, 열다섯 번째는 말을 한 다음에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며, 열여섯 번째는 말을 한 다음에 세상의 과보(果報)를 구하지 않는 것이니라.九不呵衆說如法說十一自他利說十二不散亂說十三合義說十四眞正說十五說已不生憍慢十六說已不求世報통합뷰어이러한 사람은 남의 말을 듣나니 남의 말을 들을 때에는 열여섯 가지를 갖추나니, 첫 번째는 때에 알맞게 듣는 것이요, 두 번째는 즐겁게 듣는 것이요, 세 번째는 지극한 마음으로 듣는 것이요, 네 번째는 공경하며 듣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허물을 구하지 않고 듣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논의를 하지 않고 듣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이기려고 하지 않고 듣는 것이요, 여덟 번째는 들을 때 말을 가볍게 보지 않는 것이요,如是之人能從他聽從他聽時具十六事一者時聽二者樂聽三者至心聽四者恭敬聽五者不求過聽六者不爲論議聽七者不爲勝聽八者聽時不輕說者통합뷰어아홉 번째는 들을 때 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요, 열 번째는 들을 때 항상 자신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요, 열한 번째는 들을 때 5개(蓋)를 멀리 여의는 것이요, 열두 번째는 들을 때 수지하고 읽는 것이요, 열세 번째는 들을 때 5욕(欲)을 없애는 것이요, 열네 번째는 들을 때 신심을 갖추는 것이요, 열다섯 번째는 들을 때 중생을 조복하는 것이요, 열여섯 번째는 들을 때 문근(聞根)을 끊는 것이니라.九者聽時不輕於法十者聽時終不自輕十一聽時遠離五蓋十二聽時爲受持讀十三聽時爲除五欲十四聽時爲具信心十五聽時爲調衆生十六聽時爲斷聞根통합뷰어선남자여, 팔지를 갖추면 잘 말하고 잘 듣나니 이러한 사람은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지만, 이를 갖추지 못한 자는 자리와 이타를 얻지 못하느니라.善男子具八智者能說能聽如是之人能自他利不具足者則不得名自利他利통합뷰어선남자야, 능히 설법하는 것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청정한 것이요, 두 번째는 청정하지 못한 것이다. 청정하지 못한 것에 다시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이익을 위하여 말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과보를 위하여 말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남을 이기기 위하여 말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세상의 보답을 위하여 말하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의심하는 말이니라.善男子能說法者復有二種一者淸淨不淸淨不淸淨者復有五事一者爲利故說二者爲報而說三者爲勝他說四者爲世報說五者疑說통합뷰어청정하게 설하는 것에 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먼저 음식을 베푼 연후에 설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삼보를 증장(增長)하기 위하여 설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나와 남의 번뇌를 끊기 위하여 설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삿된 것과 바른 것을 가리기 위하여 설하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듣는 자가 가장 뛰어난 것을 얻게 하기 위하여 설하는 것이니라.淸淨說者復有五事先施食然後爲說爲增長三寶故說斷自他煩惱故說爲分別邪正故說爲聽者得最勝故說통합뷰어선남자여, 청정하지 않게 설하는 것은 더럽다고 하고, 법을 어겼다고 하며, 모욕하는 것이라고 하며, 잘못하는 것이라고 하며 뜻을 잃는 것이라고 한다.善男子不淨說者名曰垢穢名爲賣法亦名污辱亦名錯謬亦名失意통합뷰어청정하게 설하는 것은 정결(淨潔)하다고 하고, 또 바르게 설한다고 하고, 또 참된 말이라고 하고 또 법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淸淨說者名曰淨潔亦名正說亦名實語亦名法聚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12부경과 어의론과 논리학에 정통하고, 이유와 비유와 자신과 남의 성향을 알면 이것을 정설이라고 한다.善男子若具足知十二部經聲論因論知因知喩知自他取是名正說통합뷰어듣는 것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조금 듣지만 많이 이해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구별하여 이해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원래의 의도에 맞게 이해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하나하나의 자구를 이해하는 것이다.聽者有四一者略聞多解二者隨分別解三者隨本意解四者於一一字一一句解통합뷰어여래의 설법은 바로 앞 세 사람을 위한 것이요. 네 번째를 위한 것이 아니니, 왜냐하면 그릇이 아니기 때문이니라.如來說法正爲三人不爲第四何以故以非器故통합뷰어이러한 네 가지의 사람을 두 가지로 나누면, 첫 번째는 성숙한 사람이요, 두 번째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인데, 성숙한 사람은 현재에 조복하고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미래에 조복하느니라.如是四人分爲二種一者二者熟者現在調伏生者未來調伏통합뷰어선남자여, 비유하면 숲에는 무릇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벌채는 쉬우나 반출하기가 어렵고, 두 번째는 벌채는 어려우나 반출하기가 쉬우며, 세 번째는 벌채도 쉽고 반출도 쉬우며, 네 번째는 벌채도 어렵고 반출도 어려운 것이 있는 것과 같다.善男子譬如樹林凡有四種一者易伐難出二者難伐易出三者易伐易出四者難伐難出통합뷰어재가자도 또한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조복시키기는 쉬우나 출가시키기는 어렵고, 두 번째는 조복시키기는 어려우나 출가시키기는 쉬우며, 세 번째는 조복시키기도 쉽고 출가시키기도 쉬우며, 네 번째는 조복시키기도 어렵고 출가시키기도 어려운 사람이 있다.在家之人亦有四種一者易調難出二者難調易出三者易調易出四者難調難出통합뷰어이와 같은 네 가지의 사람을 세 가지로 분류하면, 첫 번째는 꾸짖어 조복시키는 것이요, 두 번째는 부드러운 말로 조복시키는 것이며, 세 번째는 꾸짖음과 좋은 말을 써서 조복시키는 것이니라.如是四人分爲三種一者呵責已調二者濡語而調三者呵責濡語使得調伏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스스로 능히 조복하여 남의 힘을 빌리지 않는 것이며, 두 번째는 스스로 만약 할 수 없으면 남에게 청하여서 조복하게 하는 것이니라.復有二種一者自能調伏不假他人二者自若不能請他令調통합뷰어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베풀어서 조복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주력(呪力)으로 조복하는 것이니라.復有二種一者施調二者呪調통합뷰어이 조복하는 법에 또 두 때가 있으니, 첫 번째는 기쁠 때요, 두 번째는 괴로울 때이니라.是調伏法復有二時一者喜時二者苦時통합뷰어이 네 가지의 사람을 위하여 바른 법을 설할 때, 두 가지 방편이 있으니, 첫 번째는 세상일을 잘 아는 것이요, 두 번째는 그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니라.爲是四人說正法時有二方便一者善知世事二者爲其給使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 두 가지 방편을 알면 능히 모두를 이롭게 할 것이요, 알지 못하면 자리이타를 얻지 못하리라.善男子菩薩若知是二方便則能兼利若不知者則不能得自利他利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먼저 외도의 전적(典籍)을 익히고, 그런 뒤에 십이부경을 들으면 외도의 전적에 대하여 싫증과 천박한 생각을 내게 되느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爲利他故先學外典然後分別十二部經衆生若聞十二部經乃於外典生於厭賤통합뷰어또 중생을 위하여 번뇌의 허물과 번뇌의 해탈을 말하고, 착한 이의 덕을 찬탄하고 나쁜 사람의 허물을 질책하며, 보시의 공덕을 기리고 인색한 과실을 나무라느니라.復爲衆生說煩惱過煩惱解脫歎善友德呵惡友過讚施功德毀慳過失통합뷰어보살은 항상 고요히 하면서 고요한 공덕을 찬탄하고, 항상 법행(法行)을 닦으면서 법행의 공덕을 찬탄하나니, 만약 능히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을 일러 모두를 이롭게 한다고 하느니라.菩薩常寂讚寂功德常修法行讚法行德若能如是是名兼利통합뷰어재가 보살은 먼저 스스로 조복할 것이니, 만약 조복하지 못하면, 출가하지 못하느니라. 재가 보살은 능히 많은 사람을 제도하나 출가 보살은 이와 같지 않으니 왜 그런가? 만약 재가자가 없으면, 3승(乘)에 출가한 사람이 없으리니, 삼승에 출가하여 수도ㆍ지계ㆍ송경ㆍ좌선하는 것이 모두 재가자로 말미암아 장엄되는 것이니라.在家菩薩先自調伏若不調伏則不出家在家菩薩能多度人出家菩薩則不如是何以故若無在家則無三乘出家之人三乘出家修道持戒誦經坐禪皆由在家而爲莊嚴통합뷰어선남자야, 도(道)가 있고 도장엄(道莊嚴)이 있으니, 도라는 것은 법행(法行)을 말하는 것이요, 도장엄이라는 것은 재가를 말하는 것이니라.
출가한 보살은 재가자를 위하여 도를 수행하고, 재가자는 출가한 자를 위하여 법행을 짓느니라.善男子有道有道莊嚴道者所謂法行道莊嚴者所謂在家出家菩薩爲在家者修行於道在家之人爲出家者而作法行통합뷰어재가자는 두 가지 법을 많이 닦나니, 첫 번째는 받는 것이요, 두 번째는 주는 것이다. 출가한 이도 또한 두 가지 법을 닦나니, 첫 번째는 (경을) 외우는 것과 가르치는 것이다.在家之人多修二法一者二者出家之人亦修二法一者二者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은 네 가지 법을 아울러 갖추어야 하는데, 받는 것[受], 주는 것[施], (경을) 외우는 것[誦]과 가르치는 것[教]이다. 이와 같은 것을 자리와 이타라고 하느니라. 이와 같아야만 자리와 이타라고 하느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兼有四法如是名爲自利利他통합뷰어보살이 만약 중생을 위하여 법계의 깊은 뜻을 설하고자 하면 먼저 마땅히 세간의 법을 설한 연후에 깊은 법계를 설해야 하나니, 왜 그런가? 교화하기 쉽기 때문이니라.菩薩若欲爲衆生說法界深義先當爲說世閒之法然後乃說甚深法界何以故爲易化故통합뷰어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일체 중생의 마음을 보호하여야 하나니 만약 보호하지 않는다면 능히 일체 중생을 조복시키지 못하느니라.菩薩摩訶薩應護一切衆生之心若不護者則不能調一切衆生통합뷰어보살은 또 마땅히 자신을 보호하여야 하나니, 만약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역시 중생을 조복시킬 수 없느니라. 보살은 몸과 목숨과 재물을 탐해서가 아니라, 몸과 목숨과 재물을 지키는 것이 모두 중생들을 조복시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니라.菩薩亦應擁護自身若不護身亦不能得調伏衆生菩薩不爲貪身護身皆爲調伏諸衆生故통합뷰어보살마하살은 먼저 스스로의 악을 없앤 연후에 남에게도 없애도록 가르쳐야 하나니, 만약 제가 없애지 않고 남에게 없애라고 가르친다는 것은 옳지 않느니라.菩薩摩訶薩先自除惡後教人除若不自除能教他除無有是處통합뷰어그러므로 보살은 먼저 마땅히 스스로 보시하고 지계하고, 만족함을 알고, 부지런히 수행 정진한 연후에 사람을 교화하나니 보살이 만약 스스로 보시하고 지계하고, 만족함을 알고, 부지런히 수행 정진한 연후에 사람을 교화하나니 보살이 만약 스스로 법행을 하지 않는다면 능히 중생을 교화할 수 없느니라.是故菩薩先應自施持戒知足勤行精進然後化人菩薩若不自行法行則不能得教化衆生통합뷰어선남자여, 중생들의 근기에 대체로 세 가지가 있는데 보살들의 근기도 역시 세 가지이니 하와 중과 상을 말하는 것이니라, 하근 보살은 능히 하근을 교화하나 중근과 상근에는 미치지 못하고, 중근 보살은 능히 중근과 하근은 교화하나 상근에는 미치지 못하며, 상근 보살은 능히 세 가지를 다 교화하느니라.善男子衆生諸根凡有三種菩薩諸根亦復三種謂下中上下根菩薩能化下根不及中中根菩薩能化中不及上根上根菩薩能三種化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 보살은 자리와 이타를 하는데 어렵지 않으나, 재가 보살은 이 두 가지 이로움을 닦는 것이 어려우니, 왜 그런가? 재가 보살은 악연에 얽힌 것이 많기 때문이다.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自利利他是不爲難在家菩薩修是二利是乃爲難何以故在家菩薩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11. 자타장엄품(自他莊嚴品)優婆塞戒經自他莊嚴品第十一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몇 가지 법을 갖춰야만 나와 남을 이롭게 할 수 있습니까?”善生言世尊菩薩摩訶薩具足幾法能自他利통합뷰어“선남자여, 팔법을 갖춰야만 나와 남을 이롭게 할 수 있나니, 팔법이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수명이 긴 것이요, 두 번째는 뛰어난 외모를 갖추는 것이요, 세 번째는 몸에 큰 힘을 갖추는 것이요, 네 번째는 좋은 신분을 갖추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재산이 많은 것이요, 여섯 번째는 남자의 몸을 갖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언변이 분명함이요, 여덟 번째는 대중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다.”善男子具足八法能自他利何等爲八一者壽命長遠二者具上妙色三者身具大力四者具好種姓五者多饒財寶六者具男子身七者言語辯了八者無大衆畏통합뷰어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인연이 있어야 보살이 수명이 길고 대중을 무서워하지 않습니까?”善生言世尊何因緣故菩薩得壽命長乃至大衆不生怖畏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무량한 세상에서 인자한 마음으로 살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인연으로 긴 수명을 얻은 것이며,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옷과 등(燈)을 보시한 인연으로 뛰어난 외모를 얻은 것이니라.佛言善男子菩薩摩訶薩無量世中慈心不殺以是因緣獲得長壽無量世中常施衣燈以是因緣獲得上色통합뷰어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교만한 마음을 없앤 인연으로 높은 신분으로 태어난 것이며,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음식을 보시한 인연으로 몸에 힘을 갖춘 것이며, 무량한 세상에서 항상 설법하는 것을 좋아한 인연으로 재산이 넉넉한 것이니라.無量世中常壞憍慢以是因緣生上種姓無量世中常施飮食以是因緣身力具足無量世中常樂說法以是因緣多饒財寶통합뷰어무량한 세상에서 여자의 몸을 싫어한 인연으로 남자의 몸을 얻으며, 무량한 세상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계율을 지켰기에 이 인연으로 언변이 분명하고, 무량한 세상에서 삼보에 공양한 인연으로 대중에 공포가 없느니라.無量世中呵責女身以是因緣得男子身無量世中至心持戒以是因緣言語辯了無量世中供養三寶以是因緣無大衆畏통합뷰어이와 같은 여덟 가지에 세 가지 인연이 있으니, 첫 번째는 물건이 청정한 것이요, 두 번째는 마음이 청정한 것이며, 세 번째는 복 밭이 청정한 것이니라.如是八事有三因緣一者物淨二者心淨三者福田淨통합뷰어물건이 청정한 것은 무엇인가? 도둑질한 물건이 아니요, 성인이 금하는 물건이 아니며, 대중의 공용물이 아니요, 삼보의 물건이 아니며, 한 사람에게 준 것을 많은 사람에게 돌려 준 것이 아니요, 많은 사람에게 준 것을 한 사람에게 돌려준 것이 아니며, 남을 괴롭혀서 얻은 것이 아니요, 남을 속여서 얻은 것이 아니며, 남을 속여 얻은 것이 아니면, 이것을 물건이 청정한 것이라고 한다.云何物淨非偸盜物非聖遮物非衆共物非三寶物非施一人迴與多人非施多人迴與一人不惱他得不誑他得不欺人得是名物淨통합뷰어마음이 청정한 것은 무엇인가? 베풀 때에 생사의 좋은 과보를 위한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며, 좋은 외모와 힘과 재물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며, 가문의 대를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권속이 많고 넉넉하기를 위해서가 아니며, 오직 보리의 장엄만을 위하여서 보시하고, 중생을 조복하고자하여 베풀면 이것이 마음이 청정한 것이니라.云何心淨施時不爲生死善果名稱勝他得色不斷家法眷屬多饒唯爲莊嚴菩提故施爲欲調伏衆生故施是名心淨통합뷰어복전이 청정한 것이란 무엇인가? 보시를 받는 사람으로서 8사(邪)를 멀리 여읜 것을 복전이 청정하다고 한다. 선남자여, 이와 같은 세 인연으로 팔법을 갖추느니라.云何福田淨受施之人遠離八邪名福田淨善男子以如是等三因緣故八法具足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긴 수명을 구하는 까닭은 중생으로 하여금 죽이지 않는 것을 찬탄케 하고자 함이요, 보살이 뛰어난 외모를 구하는 까닭은 중생이 보고서 기뻐하게 하고자 함이며, 보살이 높은 신분을 구하는 까닭은 중생으로 하여금 공경심을 내게 하기 위함이요,善男子菩薩所以求於長命欲爲衆生讚不殺故菩薩所以求上色者爲令衆生見歡喜故菩薩所以求上種姓爲令衆生生恭敬故통합뷰어보살이 구족한 힘을 구하는 까닭은 지계와 송경과 좌선을 하기 위해서이며, 보살이 많은 재보를 구하는 까닭은 모든 중생을 조복시키고자 하기 때문이요, 보살이 남자의 몸을 구하는 까닭은 그릇을 이루어서 선법을 성취하고자 하는 때문이요,菩薩所以求具足力爲欲持戒誦經坐禪故菩薩所以求多財寶爲欲調伏諸衆生故菩薩所以求男子身爲欲成器成善法故통합뷰어보살이 언변의 명료함 구하는 까닭은 모든 중생이 법어(法語)를 잘 받게 하는 위함이요, 보살이 대중을 무서워 않음을 구하는 까닭은 진실한 법을 분별하고자 하기 때문이니라.菩薩所以求語辯了爲諸衆生受法語故菩薩所以求不畏大衆爲欲分別眞實法故통합뷰어선남자여, 이 때문에 보살이 팔법을 갖추어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하나니 능히 이와 같이 행하면 이것이 실행(實行)이니라.善男子是故菩薩具足八法能自他利能如是行是名實行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팔법을 가지면 10선법(善法)을 갖추고 수지하여 이로써 사람 교화하기를 좋아하며, 우바새계를 갖추고 수지하여 이로써 사람을 교화하기를 좋아하나니, 비록 뛰어난 외모를 얻었다 하더라도 항상 이로써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느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有八法者具足受持十善之法樂以化人具足受持優婆塞戒樂以化人雖得妙色終不以是而生憍慢통합뷰어비록 정계(淨戒)와 다문(多聞)과 정진과 큰 힘과 귀한 신분과 넉넉한 재산을 가졌더라도 이것을 가지고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느니라.雖持淨戒多聞精進大力好姓多饒財寶終不以此而生憍慢통합뷰어그리고, 허황된 것으로 중생을 속이지 않으며, 방일하지 않고 6화경(和敬)을 닦나니, 보살이 이러한 법들을 갖추면 비록 재가자라 하더라도 출가한 이와 다르지 않으니라.不以幻惑欺誑衆生不生放逸修六和敬菩薩具足如是等法雖復在家不異出家통합뷰어이와 같이 보살은 항상 남에게 나쁜 인연을 짓지 않나니, 왜 그런가? 참괴심이 견고하기 때문이니라.如是菩薩終不爲他作惡因緣何以故慚愧堅故통합뷰어선남자여, 재가자가 설사 한 세상에서만 이와 같은 우바새계를 수지하면 비록 다시 뒤에 삼보가 없는 곳에 태어나더라도 전혀 모든 나쁜 인연을 만들지 않나니, 왜 그런가? 두 가지 인연 때문인데, 첫 번째는 지혜요, 두 번째는 방일하지 않는 것이니라.善男子在家之人設於一世受持如是優婆塞戒雖復後生無三寶處終不造作諸惡因緣所以者何二因緣故一者智慧不放逸통합뷰어선남자여, 뒤에 나쁜 거처에서도 나쁜 일을 하지 않는 데는 네 가지 인연이 있으니, 첫 번째는 번뇌의 허물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요, 두 번째는 모든 번뇌를 따르지 않기 때문이요, 세 번째는 능히 모든 악행과 괴로움[惡苦]을 참기 때문이요, 네 번째는 공포심을 내지 않는 때문이니라.善男子於後惡處不作惡事有四因緣一者了知煩惱過故二者不隨諸煩惱故三者能忍諸惡苦故四者不生恐怖心故통합뷰어보살이 이와 같이 사법을 갖추면 모든 고통과 일체 번뇌에 사역되지 않느니라.菩薩具足如是四法不爲諸苦一切煩惱之所傾動통합뷰어선남자여, 부동 보살은 다섯 가지 인연이 있으니, 첫 번째는 선법을 닦는 것을 좋아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선과 악을 분별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정법을 가까이 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중생을 연민하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항상 숙명(宿命)을 아는 것이니라.善男子不動菩薩有五因緣一者樂修善法二者分別善惡三者親近正法四者憐愍衆生五者常識宿命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이와 같은 팔법을 갖추면, 혹 비난하고 험담을 듣더라도 마음이 능히 참고 견디며, 만약 찬탄함을 들으면 도리어 참괴심은 내느니라.善男子菩薩具足如是八法若聞譏毀心能堪忍若聞讚歎反生慚愧통합뷰어도를 닦아 갈 때 스스로 기뻐하면서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으며, 능히 악인을 조복시키고, 상가에서 이탈하거나 무너뜨리려 하는 것을 보면 능히 화합하게 하며, 남의 착한 일을 찬양하고, 허물을 숨겨주며, 남이 창피하게 여기는 것을 끝내 드러내 말하지 않으면, 남의 비밀을 들으면 다른 이에게 말하지 않느니라.修行道時歡喜自慶不生憍慢能調惡人見離壞衆能令和合揚人善事隱他過咎人所慚恥處終不宣說聞他秘事不向餘說통합뷰어세속 일을 위하여 주문과 서원을 하지 않으며, 작은 은혜라도 자기에게 베풀어지면 크게 갚으려고 생각하고, 자기와 원수인자에게도 항상 착한 마음을 내며, 원수와 친한 자가 같이 괴로워하면 먼저 원수를 구하고, 욕설하는 자를 보면 도리어 가엾어 하느니라.不爲世事而作呪誓少恩加已思欲大報於已怨者恒生善心怨親等苦先救怨者見有罵者反生憐愍통합뷰어그가 훔치는 것을 보았을 때 잠자코 움직이지 않고, 와서 때리는 자를 보면 딱한 생각을 내며 모든 중생들을 보면 부모와 같이 하고, 차라리 몸과 목숨을 잃을지언정 끝까지 거짓말을 하지 않나니, 왜 그런가? 과보를 알기 때문이니라.見他偸時默然不動見來打者生於悲心視諸衆生猶如父母寧喪身命終不虛言何以故知果報故통합뷰어모든 번뇌는 마땅히 원수처럼 생각하고, 선법에 대해서는 친구와 같은 생각을 내며, 만약 외도의 법에 탐심이 나면 바로 탐심의 허물을 관찰하나니, 일체 번뇌도 역시 이와 같이 하느니라.於諸煩惱應生怨想於善法中生親舊想若於外法生於貪心尋能觀察貪之過咎一切煩惱亦復如是통합뷰어비록 또 오래 악인과 같이 있더라도 끝까지 그와 가까이 할 생각을 내지 않고, 비록 선인과 함께 있지 않더라도 끝까지 그와 멀어지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비록 부모와 스승을 공양하더라도 끝내 이를 위하여 나쁜 일을 하지 않느니라.雖復久與惡人同處終不於中生親善想雖與善人不同居止終不於彼而生遠想雖復供養父母師長終不爲是而作惡事통합뷰어재물이 없을 때, 구걸하는 자를 보아도 미운 생각을 하지 않고, 비록 흉악한 사람과 가까이 하지는 않아도 내심으로는 항상 가엾어 하며, 악한 자가 와서 나를 해치면 선으로써 갚느니라.乏財之時見有求者不生惡想雖不親近凶惡之人而其內心常生憐愍惡來加已以善報之통합뷰어자기가 즐거움을 받을 때 다른 사람을 경멸하지 않고, 남이 고통을 받는 걸 보면 좋아하지 않느니라.自受樂時不輕他人見他受苦不生歡喜통합뷰어신업(身業)을 청정히 하여 사위의를 가지고, 이 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며, 구업을 청정히 하여 여래의 십이부경을 독송하고, 이 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며 의업을 청정히 하며 사무량심을 닦아 이 법으로써 중생을 개화(開化)하느니라.身業淸淨持四威儀卽以是法用化衆生口業淸淨誦讀如來十二部經卽以是法用化衆生意業淸淨修四無量亦以是法開化衆生통합뷰어설사 내 몸이 고통을 받아도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낙을 받게 하는 것이면 달게 그렇게 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세간의 일이 비록 유익할 게 없어도 중생을 위하여 또한 배우며, 배운 것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비록 통달하였더라도 마음에 교만함이 없으며, 자기가 아는 것으로 부지런히 사람을 교화하여 이 일이 오래도록 세상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느니라.假身受苦令他受樂甘樂爲之世閒之事雖無利益爲衆生故而亦學之所學之事世中最勝雖得通達心無憍慢以已所知勤用化人欲令此事逕世不絕통합뷰어친구들이 악을 짓지 않게 하고, 이상의 팔법으로 중생을 교화하기를 좋아하여, 인을 설하고 과를 설하되 착오가 없고, 사랑과 이별할 때도 마음에 괴로움이 생기지 않나니 덧없음을 관찰하기 때문이고, 낙을 받을 때 마음에 탐착함이 없나니 괴롭고 덧없음을 관찰하기 때문이니라.於親友中不令作惡樂以上八法教化衆生說因說果無有錯謬愛別離時心不生惱觀無常故受樂受時心不耽荒觀苦無常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위와 같은 팔법을 구족하면 이러한 일들을 하느니라.善男子菩薩具足如上八法則能施作如是等事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이 팔법을 닦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이 닦는다는 것은 어렵나니 왜 그런가?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修是八法是不爲難在家修集是乃爲難何以故在家菩薩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12. 이장엄품(二莊嚴品)優婆塞戒經二莊嚴品第十二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보살의 자타장엄(自他莊嚴)이옵니까?”善生言世尊云何菩薩自他莊嚴통합뷰어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보살이 두 법을 갖추면 능히 나와 남을 장엄하리니, 첫 번째는 복덕이요, 두 번째는 지혜이니라.”佛言善男子菩薩具足二法能自他莊嚴一者福德二者智慧통합뷰어“세존이시여, 어떤 인연으로 두 가지 장엄을 얻나이까?”世尊何因緣故得二莊嚴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6바라밀을 닦으면 곧 이와 같은 두 가지 장엄을 얻나니, 보시와 지계와 정진은 복장엄이요, 인욕과 선정과 지혜는 지혜장엄이니라.善男子菩薩修集六波羅蜜便得如是二種莊嚴精進名福莊嚴智慧名智莊嚴통합뷰어또 여섯 가지 법이 있어, 두 가지 장엄의 인(因)이 되나니 이른 바 6념(念)이라, 불ㆍ법ㆍ승을 염(念)하는 것은 지혜장엄이요, 계(戒)ㆍ시(施)ㆍ천(天)을 염하는 것은 복장엄이니라.復有六法二莊嚴因所謂六念念佛名智莊嚴念戒名福莊嚴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이 두 가지 장엄을 갖추어야 능히 나와 남을 이롭게 할 수 있나니, 모든 중생을 위하여서 삼악도의 고통을 받아도 그 속마음에 근심과 후회가 없느니라.善男子菩薩具足是二莊嚴能自他利爲諸衆生受三惡苦而其內心不生憂悔통합뷰어만약 능히 이 두 가지 장엄을 갖추면 곧 뛰어난 선교방편(善巧方便)을 얻으며,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분명히 아느니라.若能具足是二莊嚴則得微妙善巧方便了知世法及出世法통합뷰어선남자여, 복덕장엄이 곧 지혜장엄이요, 지혜장엄이 곧 복덕장엄이니, 왜 그런가? 대체로 지혜라는 것은 능히 선법을 닦아서 십선을 갖추고 재부(財富)와 대자재를 얻는 것이니, 이 두 가지를 얻기 때문이니라.善男子福德莊嚴卽智莊嚴智慧莊嚴卽福莊嚴何以故夫智慧者能修善法具足十善獲得財富及大自在得是二故故能自利及利益他통합뷰어그러므로 능히 나도 이롭고 남도 이익되게 하느니라.有智之人所學世法於學中勝以是因緣便得財富及大自在菩薩具足如是二法則能二世自他利益통합뷰어지혜 있는 사람은 세상법을 배워도 배운 사람들 중에서 뛰어나다. 이 인연으로 곧 재부와 대자재를 얻나니, 보살이 이와 같이 두 가지 법을 갖추고, 능히 두 세상에서 나와 남을 이롭게 하느니라.智者若能分別世法及出世法世閒法者一切世論一切世定出世法者知陰菩薩知是二法因緣故能二世自他利益통합뷰어지혜로운 자는 능히 세간법과 출세간을 분별하나니, 세간법이란 것은 온갖 세론(世論)과 온갖 세정(世定)이요. 출세간법이라는 것은 오온과 십이처와 십팔계를 아는 것이니, 보살은 이 두 법을 알기 때문에, 능히 두 세상에서 나와 남을 이롭게 하느니라.善男子菩薩雖知世閒之樂虛妄非眞而亦能造世樂因緣何以故爲欲利益諸衆生故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비록 세간의 즐거움이 허망한 것이어서 참된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또한 능히 세상의 즐거움과 인연을 만드나니, 왜 그런가?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해서이니라.善男子是二莊嚴有一正因一者慈心二者悲心修是二因雖復流轉生死苦海心不生悔통합뷰어선남자여, 이 두 가지 장엄에는 두 가지의 바른 원인이 있으니, 첫 번째는 자심(慈心)이요, 두 번째는 비심(悲心)이니라 이 두 가지 원인을 닦으면 비록 다시 생사의 고해에서 윤회하더라도 비난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느니라.復次菩薩具足二法而能莊嚴無上菩提一者不樂生死二者深觀解脫是故亦能二世利益了知法相得大智慧能令自他財命增長통합뷰어또 보살이 두 가지 법을 갖추고 능히 위없는 보리를 장엄하나니, 첫 번째는 생사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깊이 해탈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또한 능히 두 세상을 이롭게 하나니 법상(法相)을 알고 대 지혜를 얻어서 능히 나와 남으로 하여금 재산과 수명이 늘어나게 하느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具足二法一切施時不生憂悔見衆惡事而能堪忍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두 가지 법을 갖추면 일체를 보시할 때 근심과 비난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으며, 여러 가지 악한 일을 보아도 능히 견디어 참느니라.菩薩施時觀二種田一者福田貧窮田통합뷰어보살이 보시할 때 두 가지의 밭을 보나니, 첫 번째는 복전(福田)이요, 두 번째는 빈궁(貧窮田)이라,菩薩爲欲增福德故施於貧苦爲增無上妙智慧故施於福田爲報恩故施於福田生憐愍故給施貧窮통합뷰어보살이 복덕을 더하고자 가난하고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베풀고, 위없이 뛰어난 지혜를 더하고자 하여 복전에 베풀며, 은혜를 갚기 위하여 복전에 베풀고, 가엾은 생각을 내어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들에게 베푸느니라.捨煩惱故施於福田成功德故施於貧窮增長一切樂因緣故施於福田欲捨一切苦因緣故施於貧窮통합뷰어번뇌를 버리기 위하여 복전에 베풀고, 공덕을 성취하기 위하여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들에게 베풀며, 온갖 즐거움의 인연을 더하기 위하여 복전에 베풀고, 온갖 괴로움의 인연을 버리고자 하여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들에게 베푸느니라.菩薩若施所親愛處爲報恩故若施怨讎爲除惡故菩薩摩訶薩見來求者生一子想是故任力多少施之是則名爲施波羅蜜통합뷰어보살이 가깝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 곳에는 은혜를 갚기 위하여 베풀고, 원수에게는 악을 제거하기 위하여 베풀며, 와서 구하는 자를 보면 외아들 같은 생각으로 힘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베푸나니, 이것이 보시바라밀이니라.菩薩施時離於慳心名尸波羅蜜能忍一切求者之言名忍波羅蜜所施之物手自授與名精進波羅蜜至心繫念觀於解脫名禪波羅蜜不擇一切怨親之相名般若波羅蜜통합뷰어보살이 베풀 때 인색한 마음을 버리면 이것이 시라(尸羅)바라밀이며, 능히 모든 책망하는 자의 말을 참으면, 이것이 인욕(忍欲)바라밀이며, 베푸는 물건을 손수 주는 것이 정진(精進)바라밀이며, 지극한 마음으로 생각을 집중하여 해탈을 관하면 선정(禪定)바라밀이며, 온갖 원한과 친애의 구별을 하지 않으면 반야바라밀이니라.善男子如諸衆生貪心殺時一念具足十二因緣菩薩施時亦復如是一念具足如是六事是名功德智慧莊嚴통합뷰어선남자여, 저 모든 중생들이 탐심으로 죽일 때 한 생각에 십이인연이 갖추어지는 것처럼, 보살이 베풀 때도 역시 이와 같이 한 생각에 이 여섯 가지 일을 갖추나니 이것이 공덕ㆍ지혜장엄이니라.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造作不共法之因緣名福莊嚴教化衆生悉令獲得三種菩提名智莊嚴통합뷰어그리고,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불공법(不共法)의 인연을 짓는 것이 복장엄이요, 중생을 교화하여 모두 삼종의 보리를 획득하게 하면 지장엄이니라.復次善男子菩薩若能調伏衆生名智莊嚴同於衆生受諸苦惱名福莊嚴菩薩能令一切衆生離於惡見名智莊嚴能教衆生住信多聞智慧名福莊嚴통합뷰어또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능히 중생을 조복하면 지장엄이요, 중생들과 함께 모든 고뇌를 받으면 복장엄이며 보살이 능히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소견을 여의게 하면 지장엄이요, 능히 중생을 가르쳐서 신(信)ㆍ시(施)ㆍ계(戒)ㆍ다문(多聞)ㆍ지혜에 머물게 하면 복장엄이니라.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具足五法則能莊嚴無上菩提何等爲五一者信心二者悲心三者勇健四者讀誦世論不生疲厭五者學諸世業亦不厭之통합뷰어또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오법을 갖추면 능히 위없는 보리를 장엄하나니 무엇이 오법인가? 첫 번째는 신심(信心)이요, 두 번째는 비심(悲心)이며, 세 번째는 용기요, 네 번째는 세론을 독송하면서 피로나 싫어함을 내지 않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모든 세속의 업도 배우되 또한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라.善男子菩薩具足二種莊嚴則有七相何等爲七一者自知罪過二者不說他過三者樂瞻病人四者樂施貧人五者護菩提心六者心不放逸七者一切時中常至心修六波羅蜜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두 가지의 장엄을 갖추려면 7상(相)이 있어야 하나니, 무엇이 칠상인가? 첫 번째는 스스로의 죄과를 아는 것이요, 두 번째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병자를 간호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하기를 즐거워하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보리심을 얻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마음에 방일함이 없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항상 지극한 마음으로 육바라밀을 닦는 것이다.善男子復有七相何等爲七一者樂化怨讎二者化時不厭三者要令成熟解脫四者盡已所知世語世事以化衆生心不貪著통합뷰어선남자여, 또 일곱 가지 상이 있으니, 무엇이 일곱 가지인가? 첫 번째는 원수를 교화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교화할 때 싫어하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반드시 해탈을 성숙하게 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자기가 아는 세상의 말과 세상사로 중생을 교화하되 마음에 탐욕과 집착이 없는 것이요,五者能忍一切惡事六者終不宣說他人所不喜事七者見破戒者及弊惡人心不瞋恚常生憐愍통합뷰어다섯 번째는 온갖 악한 일을 참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항상 다른 사람이 기뻐하지 않은 일을 선전하여 말하지 않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파계한 자와 올바르지 못하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을 보아도 마음으로 성내지 않고 항상 가엾어 하는 것이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知是七相則能自利及利益他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일곱 가지 상을 알면 능히 스스로도 이롭고 또한 남도 이롭게 할 수 있느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爲二莊嚴是不爲難在家修集是乃爲難何以故在家多有諸惡因緣所纏繞故
優婆塞戒經卷第二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이 두 가지 장엄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이 닦는 것은 어려우니 왜 그런가?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

 

 

 

우바새계경 제3권優婆塞戒經卷第三통합뷰어

담무참 한역北涼中印度三藏曇無讖譯통합뷰어

13. 섭취품(攝取品)攝取品第十三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두 장엄을 갖추고 나서 어떻게 도중(徒衆)과 제자들을 기르나이까?”善生言世尊菩薩具足二莊嚴已云何得畜徒衆弟子통합뷰어“선남자여, 마땅히 4섭법으로써 포용하여 모든 악을 여의고 선법을 더하게 하되, 지극한 마음으로 가르치기를 마치 외아들에게 하는 것과 같이 하면서 은혜 갚기를 구하지도 않고, 명예를 위해서도 아니요, 이익을 위해서도 아니며, 자신의 즐거움을 구하는 것도 아니어야 하느니라.善男子應以四攝而攝取之令離諸惡增諸善法至心教詔猶如一子不求恩報不爲名稱不爲利養不求自樂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이와 같이 하지 않고 제자를 기른다면, 그건 폐악인(弊惡人)이요, 가짜 보살이며, 옳은 보살이 아니고 전다라(旃陀羅)로서 냄새나고 더럽고 부정(不淨)하며 불법을 파괴하는 이라고 하나니, 이런 사람을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어여삐 여기시지 않느니라.善男子菩薩若無如是等事畜弟子者名弊惡人假名菩薩非義菩薩名旃陁羅臭穢不淨破壞佛法是人不爲十方諸佛之所憐念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은 때에 따라서 교계(敎戒)하여야 하나니, 때라는 것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때를 말하는 것이다. 탐욕을 일으켰을 때 마땅히 갖가지로 다스리는 법을 말하여 탐욕을 없앨 수 있게 하여야 하느니라. 나머지 둘도 역시 그렇게 하여야 하느니라.善男子菩薩若能隨時教戒所言時者癡時起貪結時當爲種種說對治法令得除貪餘二亦爾통합뷰어다음은 마땅히 12부경과 선정 삼매를 가르쳐서 깊은 뜻을 분별하고, 그 몸과 마음을 고르게 하여 6념과 불방일법을 닦게 하여야 하느니라.次當教學十二部經禪定三昧分別深義調其身心令修六念不放逸法통합뷰어병으로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을 간호하되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욕하고 비방하고 모욕하여도 능히 참으며 고통이 몸과 마음에 가하여져도 또한 마땅히 견디어 참아야 하느니라.瞻養病苦不生厭心能忍惡口誹謗罵辱苦加身心亦當堪忍통합뷰어혹 그에게 괴로움이 있으면 능히 구하여 풀어주고 그 폐악과 의혹에 얽매인 마음을 제거하여야 하느니라.設其有苦能爲救解除其弊惡疑網之心통합뷰어이근(利根)인지 중근(中根)인지, 둔근(鈍根)인지를 잘 알아서, 둔근인에게는 신심을 내게 가르치고, 중근인으로 하여금 순수하고 착하게 하며, 이근인에게는 해탈을 얻게 하여야 하나니라.善知利根中根鈍根教鈍根人令生信心中根之人能令純淑利根之人令得解脫통합뷰어만약 능히 이와 같이 부지런히 가르친다면 옳은 보살이며, 이것이 착한 사람이며, 분타리(分陀利)꽃이며, 사람 중에 향기를 내는 큰 코끼리이며, 조어장부(調御丈夫)며, 대선사(大船師)이니라.若能如是勤教詔者名義菩薩是名善人分陁利花人中香象調御丈夫名大船師통합뷰어선남자여, 차라리 악계(惡戒)를 받아서 하루 동안에 한량없는 목숨을 죽일지언정, 끝까지 폐악한 제자를 기르면서 조복하지 못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하나니, 왜 그런가? 선남자여, 이는 악한 율의여서, 재앙이 자신에게 미치기 때문이니라.善男子寧受惡戒一日中斷無量命根終不養畜弊惡弟子不能調伏何以故善男子是惡律儀殃齊自身통합뷰어악한 제자를 길러서 능히 가르치지 못하면 이는 무량한 중생으로 하여금 악을 짓게 하는 것이며, 능히 한량없는 선하고 훌륭한 법을 비방하는 것이며, 승가의 화합을 파괴하여,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5무간(無間)지옥에 떨어질 악행을 짓게 하는 것으로, 그러므로 악율의죄(惡律儀罪)보다 심한 것이다.畜惡弟子不能教誨乃令無量衆生作惡能謗無量善妙之法破和合僧令多衆生作五無閒是故劇於惡律儀罪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이며, 출가한 보살에 두 제자가 있으니, 첫 번째는 출가한 자요, 두 번째는 재가자이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有二弟子一者出家二者在家在家菩薩有一弟子所謂在家통합뷰어출가한 보살은 출가자에게 12부경을 가르치고, 곳에 따라서 죄를 범하면 타일러서 참회하게 하며, 8지(智)를 가르쳐야 하나니, 8지란 어떠한 것인가?出家菩薩教出家者十二部經隨所犯罪諭令懺悔教習八智何等爲八통합뷰어첫 번째는 법지(法智)요, 두 번째는 의지(義智)며, 세 번째는 시지(時智)요, 네 번째는 지족지(知足智)며, 다섯 번째는 자지(自智)요, 여섯 번째는 중지(衆智)며, 일곱 번째는 근지(根智)요, 여덟 번째는 분별지(分別智)이니라.一者法智二者義智三者時智四者知足智五者自智六者衆智七者根智八者分別智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출가 제자를 가르치고 조복하면 이 스승과 제자는 두 사람이 함께 무량한 이익을 얻을 것이며, 이러한 스승과 문도야 말로 능히 삼보를 증장케 하니라.善男子菩薩摩訶薩若能如是教詔調伏出家弟子是師弟子二人俱得無量利益如是師徒能增三寶통합뷰어왜 그런가? 이러한 제자가 팔지를 알고 나서 능히 부지런히 스승과 나이가 많은 화상과 연로한 대덕들을 힘써 공양하고, 능히 착한 말씀을 받아들이고, 능히 부지런히 독송하며, 더불어 법을 보시하면서 마음이 방일하지 않고, 중생을 조복하며, 능히 병들고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을 보살피고,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보시를 베풀기 때문이니라.何以故如是弟子知八智已能勤供養師長和上耆舊有德能受善語能勤讀誦兼爲法施心不放逸調伏衆生能瞻病苦給施貧乏통합뷰어선남자여, 출가한 보살에게 만약 재가한 제자가 있으면 또한 마땅히 먼저 방일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야 하나니, 방일하지 않는 것은 바로 법행(法行)이라.善男子出家菩薩若有在家弟子亦當先教不放逸法不放逸者卽是法行통합뷰어부모와 모든 스승과 화상과 연륜이 있는 이와 덕이 있는 어른을 공양하고 안락하게 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계를 받아 함부로 위반하거나 훼손하지 않으며, 맡겨진 것을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으며, 성나는 일에도 능히 참느니라.供養父母諸師和上耆舊有德施於安樂至心受戒不妄毀犯受寄不抵見恚能忍통합뷰어항상 욕과 악한 말 그리고 무의미한 말을 하지 않으며, 중생을 가엾어 하며, 모든 국왕과 장자나 대신에게 항상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내느니라.惡口惡語及無義語終不爲之憐愍衆生於諸國王長者大臣恒生恭敬怖畏之心통합뷰어능히 처자 권속을 조복하며, 원수와 가까운 친구를 분별하고 중생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교만을 제거하고, 악우(惡友)를 가까이 하지 않으며, 먹는 것을 조절하여 탐심을 없애고 욕심을 줄이어 족함을 알며, 다툼이 있는 곳에는 가지 않으며, 희롱하여 웃거나 나쁜 말을 안 하는 것이니 이것이 방일하지 않는 법이니라.能自調伏妻子眷屬分別怨親不輕衆生除去憍慢不親惡友節食除貪少欲知足鬪諍之處身不往中乃至戲笑不說惡語是則名爲不放逸法통합뷰어출가보살이 만약 재가제자를 기른다면, 먼저 마땅히 방일하지 않는 법을 가르치고, 고통과 즐거움을 받을 때 항상 마땅히 함께하며, 혹 궁핍할 경우에 구하는 바가 있거든 6물(物) 이외의 것은 아끼지 않아야 하느니라.出家菩薩若畜在家弟子先當教造不放逸法受苦樂時常當共俱設在窮乏有所須者六物之外有不應惜통합뷰어병이 있을 때는 마땅히 필요한 것을 구하고 찾아주어야 하며, 병자를 보살필 때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아야하느니라.病時當爲求覓所須瞻病之時不應生厭통합뷰어만약 자기에게 물건이 없으면 마땅히 사방으로 나가서 구해야 하며, 구하다가 얻지 못하면 삼보의 물건을 빌리는데, 쓰고 나서 세속에 의지하면 10배로 갚아야 하나니 바사닉왕(波斯匿王)의 나라의 정법(正法)과 같이 해야 하느니라.若自無物應四出求求不能得貸三寶物差已依俗十倍償之如波斯匿王國之正法통합뷰어만약 능히 갚지 못하면 또 가르치기를, ‘네가 이제 많은 삼보의 물건을 빚지고 갚지 못하였으니 마땅히 부지런히 닦아서 수다원과에서 아라한과까지 얻도록 하라’고 하여라.若不能償復當教言汝今多負三寶之物不能得償應當勤修得須陁洹果至阿羅漢果통합뷰어만약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보리심을 발하거나, 만약 천 사람을 가르쳐서 불법 가운데에 청정한 믿음을 내게 하거나 만약 한 사람의 뿌리 깊은 사견(邪見)을 부수거나하여, 출가보살이 능히 재가자에게 이러한 일을 가르친다면 이 스승과 제자는 두 사람이 함께 한량없는 이익을 얻으리라.若能至心發菩提心若教千人於佛法中生淸淨信若壞一人慇重邪見出家菩薩能教在家如是等事是師弟子二人俱得無量利益통합뷰어선남자여, 재가보살이 만약 재가제자를 기르려면 역시 마땅히 먼저 방일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야 하느니라.善男子在家菩薩若畜在家弟子亦當先教不放逸法통합뷰어방일하지 않는 것이란, 부모와 스승과 화상과 연륜 있는 이와 덕이 있는 어른께 공양하고, 또 형제와 처자와 친우와 권속을 부양하며, 가려고 하는 사람과 멀리서 온 사람과 종이나 부리는 사람에게 먼저 음식을 준 연후에 자신이 먹는 것이니라.不放逸者供養父母師長和上耆舊有德復當供給兄弟妻子親友眷屬欲行之人及遠至者所有僮僕作使之人先給飮食然後自用통합뷰어또 가르쳐서 삼보를 믿게 하며, 고락을 함께하여, 언제나 떨어지지 않으며 수시로 음식과 옷을 주어 굶주리거나 추위에 떨게 하지 않으며, 때리거나 모욕하거나 채찍질하는 고초를 전혀 주지 않고 마땅히 부드러운 말로 돈독히 타일러서 가르치는 것이니라.又復教令信向三寶苦樂共俱終不偏獨隨時賞賜不令飢寒終不打罵鞭撻苦楚應當軟言敦諭教詔통합뷰어혹 병자가 있거든 마땅히 보살펴 주고, 곳에 따라서 결핍된 것을 구하여 주며 세간의 일도 모두 가르치고, 혼인에 상대를 구하되 신분이 낮은 이를 취하지 않는 것이니라.設有病者應當瞻療隨所乏少當爲求索世閒之事悉以教之婚姻求對無求卑下통합뷰어여래의 오부(五部)경전을 가르치며, 이탈하고 파괴하는 자를 보면 능히 화합하게 하며, 화합 하였거든 착한 마음을 더하게 하며, 온갖 출가한 안팎의 모든 종교의 수행자들에게 차별하지 않고 공양하나니, 왜 그런가? 먼저 보시로써 포섭한 뒤에 마땅히 조복하여야 하기 때문이니라.教以如來五部經典見離壞者能爲和合旣和合已令增善心一切出家內外諸道隨意供養終不選擇何以故先以施攝後當調故통합뷰어육화경으로써 가르치되, 만약 재물이나 장사하는 것, 농사짓는 것, 임금을 받들어 섬기는 것을 구하면 항상 마땅히 지성스런 마음으로 여법(如法)히 지을 것이며, 이미 재물을 얻었으면 여법하게 수호하여, 즐겁게 복덕을 지으며, 남이 짓는 것을 볼 때 기쁜 마음을 내어야 하나니, 이것이 방일하지 않는 법이니라.以六和敬而教詔之若求財物商賈農作奉事王者常當至心如法而作旣得財已如法守護樂爲福德見他作時心生歡喜是則名爲不放逸法통합뷰어재가 보살이 만약 능히 재가제자에게 이러한 일을 가르치면 이 스승과 제자는 두 사람이 함께 한량없는 이익을 얻느니라.在家菩薩若能教誨在家菩薩如是事者是師弟子二人俱得無量利益통합뷰어선남자여, 재가보살이 만약 자재함을 얻어서 큰 나라의 임금이 되면, 백성을 옹호하되 마치 외아들과 같이하여, 모든 악을 여의고 선한 법을 수행하게 하며, 악을 짓는 자를 보면 때리고 꾸짖되 끝까지 목숨은 끊지 않느니라.善男子在家菩薩若得自在爲大國主擁護民庶猶如一子教離諸惡修行善法見作惡者撾打罵辱終不斷命통합뷰어재물은 6분의 1을 세금으로 취하며, 성내고 사나운 자를 보면 인욕과 방일하지 아니함과 법다운 말로 부드럽게 하기를 가르치며, 또 능히 선인(善人)과 악인을 분별하면서도 죄가 있는 자를 보면 참고서 묻지 않느니라.財物六分稅取其一見瞋惡者教修忍辱及不放逸所言柔軟又能分別善惡之人見有罪者忍而不問통합뷰어지닌 재물로 항상 은혜를 베풀고, 힘을 모아 5부 경전을 독송하며, 능히 신명(身命)과 재물을 수호하고, 능히 중생을 교화하여 악을 짓지 않게 하며, 빈궁한 자를 보면 크게 가엾어 하여야 하느니라.隨有財物常行慧施任力讀誦五部經典善能守護身財物能化衆生不令作惡見貧窮者生大憐愍통합뷰어자기의 국토에 항상 만족할 줄 알고, 악인이 참소하거나 비방하여도 끝까지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며, 법이 아닌 행위로 재물을 구하지 않고 여법하게 나라를 지켜 일곱 가지 악을 멀리 여의어야 하느니라.自於國土常修知足惡人讒謗終不信受不以非法求覓財物如法護國遠七種惡통합뷰어첫 번째는 쌍육(雙六)과 바둑 장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활쏘기와 사냥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요,一者不樂樗蒲圍棋六博二者不樂射獵三者不樂飮酒통합뷰어네 번째는 욕심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욕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남을 이간시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옳지 않은 방법으로 재물을 얻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라.四者不樂欲心五者不樂惡口六者不樂兩舌七者不樂非法取財常樂供養出家之人能令國人통합뷰어항상 출가한 사람에게 공양하기를 좋아하고, 능히 백성들로 하여금 항상 임금에게 부모와 같은 생각을 내게 하며, 인(因)을 믿고 과(果)를 믿으며, 자기보다 나은 자를 보아도 질투하지 않으며, 자기가 남보다 나은 것을 보아도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하느니라.常於王所生父母想信因信果見有勝己不生嫉妒見己勝他不生憍慢통합뷰어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되 작은 은혜도 크게 갚으며, 능히 모든 근(根)을 조복하여 깨끗이 하며, 선한 사람을 찬탄하고 악인을 책망하며, 남보다 앞서 말하되 말이 부드러워야 하느니라.知恩報恩小恩大報能伏諸根淨於三業讚歎善人呵責惡人先意發言言則柔軟통합뷰어스스로 세력이 없으면 여법(如法)히 다른 나라에 속할 것이며, 다른 나라를 취할 때 사병(四兵)을 쓰지 않을지니라.自無力勢如法屬他取他國時不擧四兵통합뷰어중생이 두려워하면 능히 구원하여 풀어주고, 항상 사섭법으로써 포용하고, 능히 갖가지 법상(法相)을 분별하고, 법을 받지 않는 자는 부드러운 말로 타이를지니라.衆生恐怖能爲救解常以四攝而攝取之善能分別種種法相不受法者軟言調之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두 가지의 제자를 기르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한 제자를 기르는 것도 어렵나니, 왜 그런가? 재가자는 악한 인연에 많이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畜二弟子是不爲難在家菩薩畜一弟子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14. 수계품(受戒品)優婆塞戒經受戒品第十四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재가보살은 어떻게 우바새계(優婆塞戒)를 받을 수 있나이까?”善生言世尊在家菩薩云何得受優婆塞戒통합뷰어“선남자여, 재가보살이 만약 우바새계를 받고자 하면 먼저 마땅히 차례로 동방과 남방과 서방과 북방과 하방과 상방에 공양하여야 하느니라.善男子在家菩薩若欲受持優婆塞戒先當次第供養六方東方南方西方北方下方上方통합뷰어동방이란 것은 곧 부모이니, 만약 사람이 부모에게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ㆍ방사(房舍)ㆍ재보로 공양하고 공경, 예배, 존중, 찬탄하면 이 사람은 곧 능히 동방에 공양하는 것이니라.言東方者卽是父母若人有能供養父母衣服飮食臥具湯藥房舍財寶恭敬禮拜讚歎尊重是人則能供養東方통합뷰어부모는 다시 다섯 가지 일로써 보답하나니 첫 번째는 지극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끝까지 속이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재물을 주는 것이요, 네 번째는 좋은 가문에 혼인시키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세상 일을 가르치는 것이니라.父母還以五事報之一者至心愛念二者終不欺誑三者捨財與之四者爲娉上族五者教以世事통합뷰어남방이란 곧 스승이니 만약 사람이 능히 스승에게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을 공양하고 존중, 찬탄, 공경, 예배하며,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면서 착한 가르침을 받아 행하면 이 사람은 곧 남방을 공양하는 것이니라.言南方者卽是師長若有人能供養師長衣服飮食臥具湯藥尊重讚歎恭敬禮拜早起晩臥受行善教是人則能供養南方통합뷰어스승은 또 다섯 가지의 일로 보답하나니, 첫 번째는 속히 가르쳐서 때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다 가르쳐서 다 가르치지 않은 것이 없게 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자기보다 나아도 질투하지 않는 것이요, 네 번째는 장래를 엄한 스승과 착한 벗에게 붙여 주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죽기 전에 자신의 재물을 제자에게 주는 것이다.是師復以五事報之一者速教不令失時二者盡教不令不盡三者勝己不生妒嫉四者將付嚴師善友五者臨終捨財與之통합뷰어서방이라고 하는 것은 곧 처자를 말하는 것이니, 만약 사람이 능히 처자에게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ㆍ영락과 몸을 장식하는 것들을 공급하면 이 사람은 서방을 공양하는 것이니라.言西方者卽是妻子若有人能供給妻子衣服飮食臥具湯藥瓔珞服飾嚴身之具是人則是供養西方통합뷰어처자는 또 열네 가지 일로 보답하여야 하나니, 첫 번째는 무엇을 하든 극진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항상 일하며 게으르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일을 하면 끝까지 하여 마치는 것이요, 네 번째는 때를 잃지 않고 빨리 하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항상 손님을 보살피는 것이요,妻子復以十四事報之一者所作盡心營之二者常作終不懈慢三者所作必令終竟四者疾作不令失時五者常爲瞻視賓客통합뷰어여섯 번째는 집안과 침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사랑하고 존경하면서 말을 부드럽고 순하게 하는 것이요, 여덟 번째는 종이나 하인에게 부드러운 말로 가르치는 것이요, 아홉 번째는 재물을 잘 지켜는 것이요, 열 번째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늦게 자는 것이요,六者淨其房舍臥具七者愛敬言則柔軟八者僮使軟言教詔九者善能守護財物十者晨起夜寐통합뷰어열한 번째는 깨끗한 음식을 장만하는 것이요. 열두 번째는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것이요. 열세 번째는 능히 허물을 덮어 주는 것이요, 열네 번째는 아플 때 잘 보살피는 것이니라.十一者能設淨食十二者能忍教誨十三者能覆惡事十四者能瞻病苦통합뷰어북방이란 곧 선지식(善知識)을 말하는 것이니, 만약 사람이 착한 벗에게 함께 베풀되 힘닿는 대로 주고, 공경하고 부드럽게 말하며 예배 찬탄하면 이 사람은 능히 북방을 공양하는 것이니라.言北方者卽善知識若有人能供施善友任力與之恭敬軟言禮拜讚歎是人則能供養北方통합뷰어이 선지식은 다시 네 가지 일로써 다시 갚으니, 첫 번째는 선법을 닦게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악한 법을 여의게 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공포가 있을 때 능히 구원하여 풀어주는 것이요. 네 번째는 방일할 때에 능히 제거하여 버리게 하는 것이다.是善知識復以四事而還報之一者教修善法二者令離惡法三者有恐怖時能爲救解四者放逸之時能令除捨통합뷰어하방이란 곧 노비(奴婢)를 말하는 것이니, 만약 사람이 능히 노비에게 의복ㆍ음식ㆍ의약을 공급하고 꾸짖지 않고 때리지 않으면 이 사람은 능히 하방에 공급하는 것이니라.言下方者卽是奴婢若有人能供給奴婢衣服飮食病瘦醫藥不罵不打是人則能供給下方통합뷰어노비는 또 열 가지 일로 갚으니, 첫 번째는 죄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일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일을 하면 반드시 마치는 것이요. 네 번째는 빨리하여 때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주인이 비록 빈궁 하더라도 끝까지 버리고 떠나지 않는 것이요,奴婢復以十事報之一者不作罪過二者不待教作三者作必令竟四者疾作不令失時五者主雖貧窮終不捨離통합뷰어여섯 번째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물건을 지키는 것이요, 여덟 번째는 작은 은혜도 크게 갚는 것이요, 아홉 번째는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요, 열 번째는 나쁜 일을 잘 덮는 것이니라.六者早起七者守物八者少恩多報九者至心敬念十者善覆惡事통합뷰어상방이란 곧 사문ㆍ바라문 등을 말하는 것이니, 만약 사문ㆍ바라문에게 의복ㆍ음식ㆍ방사ㆍ침구와 의약을 공양하며, 두려워 할 때 능히 구원하고, 굶주리는 세상 사람에게 밥을 주며, 악한 것을 들으면 능히 막으며, 예배, 공경, 존중, 찬탄하면 이 사람은 능히 상방에 공양하는 것이니라.言上方者卽是沙門婆羅門等若有供養沙門婆羅門衣服飮食房舍臥具病痛醫藥怖時能救饉世施食聞惡能遮禮拜恭敬尊重讚歎是人則能供養上方통합뷰어이 출가인은 다섯 가지 일로써 갚아야 하나니, 첫 번째는 믿음을 내게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지혜를 생기게 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보시를 하게 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계를 지키게 하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많이 듣게 하는 것이요.是出家人以五種事報一者教令生信二者教生智慧三者教令行施四者教令持戒五者教令多聞통합뷰어만약 이 육방에 공양하면, 이 사람은 재물과 수명을 증장시키고, 능히 우바새계를 수지(受持)할 수 있느니라.若有供養是六方者是人則得增長財命能得受持優婆塞戒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우바새계를 받고 재물과 수명을 늘이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낳아주신 부모에게 여쭈어야 하느니라.善男子若人欲受優婆塞戒增長財命先當諮啓所生父母통합뷰어부모가 만약 허락하면, 다음은 처자와 노비에게 알리고, 이들이 만약 들어주면 다음은 나라의 임금에게 사뢰며, 국왕이 허락하고 나면, 출가하여 보리심을 발한 자에게 가서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공손히 문안하고 이렇게 말하라.父母若聽次報妻子奴婢僮僕此輩若聽次白國主國主聽已誰有出家發菩提心者便往其所頭面作禮軟言問訊作如是言통합뷰어‘대덕이시여, 나는 장부로서 남자의 몸을 갖추었습니다. 보살 우바새계를 받고자 하오니 원컨대 대덕께서는 불쌍히 여기사 들어주소서.’大德我是丈夫具男子身欲受菩薩優婆塞戒惟願大德憐愍故聽受통합뷰어이때 그 비구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대의 부모와 처자ㆍ노비와 국왕이 허락하였는가?’是時比丘應作是言汝之父母妻子奴婢國主聽不통합뷰어그가 만약 허락하였다고 말하거든 또 묻기를,
‘그대는 일찍이 불ㆍ법ㆍ승의 물건이나 남의 물건을 빚진 일이 없는가?’한다.若言聽者復應問言汝不曾負佛僧物及他物也통합뷰어만약 없다고 하면, 다시 묻는다,
‘그대는 현재 몸 안팎에 신심(身心)의 병이 없는가?’若言不負復應問言汝今身中將無內外身心病也통합뷰어만약 없다고 하면, 다시 묻는다.
‘그대는 비구, 비구니에게 해를 끼친 적이 있는가?’若言無者復應問言汝不於比丘比丘尼所作非法耶통합뷰어만약 짓지 않았다고 하면, 다시 묻는다.
‘그대는 장차 5역죄(逆罪)를 짓지 않겠는가.’若言不作復應問言汝將不作五逆罪耶통합뷰어만약 짓지 않았다면, 또 묻는다,
‘그대는 일찍이 법을 훔친 적이 있는가?’若言不作復應問言汝將不作盜法人不통합뷰어만약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면 다시 묻는다.
‘그대는 2근(根)이나 무근인(無根人)이 아닌가? 8계재(戒齋)를 파괴하였거나, 부모나 스승이 아플 때 버리고 가지 않았는가?若言不作復應問言汝非二根無根人壞八戒齋父母師病不棄去耶통합뷰어장차 보리심을 발한 이를 죽이거나, 현전(現前)의 승물(僧物)을 훔치거나 양설(兩舌)이나 악구(惡口)를 하거나, 어머니와 자매(姉妹)에게 법이 아닌 짓을 하거나 대중에게 망어(妄語)를 하지 않았는가?’將不殺發菩提心人盜現前僧物兩舌惡口於母姊妹作非法耶不於大衆作妄語乎통합뷰어만약 그런 일이 없겠다고 하거든, 다시 말하기를, ‘선남자여, 우바새계는 매우 어렵나니, 왜 그런가? 이 계가 능히 사미십계와 대 비구계와 또는 보살계 및 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근본이 되는 것이니라.若言無者復應語言善男子優婆塞戒極爲甚難何以故是戒能爲沙彌十戒大比丘戒及菩薩戒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作根本통합뷰어지극한 마음으로 우바새계를 수지하면 능히 이러한 계들을 얻어서 이익이 한량없느니라. 만약 이와 같은 계를 위반하고 파괴하면 무량무변한 세상에서 3악도에 처하여서 큰 고뇌를 받느니라. 그대가 이제 한량없는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받겠는가?’ 한다.至心受持優婆塞戒則能獲得如是等戒無量利益若有毀破如是戒者則於無量無邊世中處三惡道受大苦惱汝今欲得無量利益能至心受不통합뷰어능히 받겠다고 말하거든, 또 말하기를, ‘우바새계는 아주 심히 어려우니라. 그대가 만약 부처님께 귀의하면 차라리 신명(身命)을 버릴지언정 끝까지 자재천 따위에 의지하지 않아야 하고, 법에 귀의하면 차라리 신명을 버릴지언정 끝까지 외도의 전적에 의지하지 않아야 하며, 만약 승가에 의지 하면 차라리 신명을 버릴지언정 외도의 삿된 무리에 의지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그대는 능히 이와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에 귀의 할 수 있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優婆塞戒極爲甚難若歸佛已寧捨身命終不依於自在天等若歸法已寧捨身命終不依於外道典籍若歸僧已寧捨身命終不依於外道邪衆汝能如是至心歸依於三寶不통합뷰어만약 하겠다면 또 묻는다.
‘선남자여, 우바새계는 아주 심히 어려운 것이다. 만약 사람이 삼보께 귀의 했다면 이 사람은 곧 모든 중생에게 두려움을 없애 준 것이니, 만약 능히 두려움이 없게 해 준다면, 이 사람은 곧 우바새계와 내지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優婆塞戒極爲甚難若人歸依於三寶者是人則爲施諸衆生無怖畏已若人能施無怖畏者是人則得優婆塞戒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통합뷰어그대는 능히 이와 같이 모든 중생에게 두려움을 없애 줄 것인가?’汝能如是施諸衆生無怖畏不통합뷰어만약 그렇게 한다면 또 말한다.若言能者復應語言통합뷰어‘사람에게 다섯 가지 일이 현재에 있으면 재복과 수명을 늘어나게 할 수 없으니 그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살생을 좋아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도둑질을 좋아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사음이요, 네 번째는 거짓말이요, 다섯 번째는 음주이다.人有五事現在不能增長財命何等爲五一者樂殺二者樂盜三者邪婬四者妄語五者飮酒통합뷰어일체 중생이 살생으로 인하여 현재에 흉한 외모와 악한 힘과 악명과 단명하게 되고, 재물은 없어지고, 권속은 이별하고, 성현은 질책하고, 사람은 신용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지은 죄도 그 횡액에 걸리나니 이것을 현재 악업의 결과라고 한다.一切衆生因殺生故現在獲得惡色惡力惡名短命財物耗減眷屬分離賢聖呵責人不信用他人作罪撗羅其殃是名現在惡業之果통합뷰어그 몸을 버리고 나서는 지옥에 떨어져서 많은 고뇌와 기갈을 겪으면서 목숨은 길고, 흉한 모습, 악한 힘과 악명 등을 얻나니, 이것을 일러 후세의 악업의 결과라고 한다. 그러다가 만약 사람의 몸을 얻더라도 다시 추악한 모양에 단명하고 빈궁하게 되느니라.捨此身已當墮地獄多受苦惱飢渴長命惡色惡力惡名等事是名後世惡業之果若得人身復受惡色短命貧窮통합뷰어그리고 이 한 악인의 인연의 힘 때문에 밖으로 온갖 곡식과 과일이 모두 감소되나니 이 사람의 재앙이 흘러서 온 천하에 미치느니라.是一惡人因緣力故令外一切五穀果蓏悉皆減少是人殃流及一天下통합뷰어만약 도둑질을 좋아하면 이 사람도 역시 추악한 외모에 악력(惡力)과 악명(惡名)을 얻고, 단명하며, 재물은 없어지고, 권속은 이별하고, 다른 사람이 물건을 잃으면 나를 의심하고, 비록 사람에게 친근하게 하여도 사람이 보고 믿어주지 않으며, 항상 성현의 질책하는 바가 되나니, 이것이 현재 악업의 결과니라.若人樂偸是人亦得惡色惡力惡名短命財物耗減眷屬分離他人失物於己生疑雖親附人人不見信常爲賢聖之所呵責是名現在惡業之果통합뷰어그러다가 몸을 버리고나서 지옥에 떨어져서 추악한 외모와 악력ㆍ악명ㆍ기갈고뇌를 받으면서 수명은 아주 길어지나니, 이것을 후세에 받는 악업의 결과라고 한다.捨此身已墮於地獄受得惡色惡力惡名飢渴苦惱壽命長遠是名後世惡業之果통합뷰어만약 사람의 몸을 얻으면 재물이 빈궁하여, 비록 얻더라도 잃게 되며, 부모와 형제와 처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몸이 항상 괴롭고, 마음에는 근심과 걱정을 품게 되는데, 이 한 악인의 인연의 힘 때문에 온 백성이 먹는 것이 살로 가지 않나니, 이 사람의 나쁜 과보의 재앙이 만백성에 흐르는 것이니라.若得人身貧於財物雖得隨失不爲父母兄弟妻子之所愛念身常受苦心懷愁惱是一惡人因緣力故一切人民凡所食噉不得色力是人惡果殃流萬姓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또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좋아한다면 이 사람은 현재에 흉한 입과 흉한 외모를 얻을 것이며, 비록 실제를 말하여도 사람들이 믿지 않고, 모두 미워하여 좋게 보지 않나니 이것은 현세에 받는 악업의 과보이니라.善男子若復有人樂於妄語是人現得惡口惡色所言雖實人不信受衆皆憎惡不喜見之是名現世惡業之報통합뷰어몸을 버리면 지옥에 들어가서 기갈과 열뇌의 큰 고초를 받나니 이것은 후세에 받는 악업의 과보이니라.捨此身已入於地獄受大苦楚飢渴熱惱是名後世惡業之報통합뷰어그러다가 만약 사람의 몸을 얻더라도 입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말하는 바가 비록 사실이어도 사람이 믿지 않으며, 보는 자가 좋아하지 않아서 비록 바른 법을 설하여도 사람이 듣기를 즐거워하지 않느니라. 그리고 이 한 악인의 인연의 힘 때문에 밖으로 모든 자산(資産)이 감소되느니라.若得人身口不具足所說雖實人不信受見者不樂雖說正法人不樂聞是一惡人因緣力故外物一切資產減少통합뷰어선남자여, 또 어떤 사람이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사람은 현세에 재물을 없애고, 몸과 마음에는 병이 많으며, 항상 다툼을 좋아하여 악명이 멀리 퍼지며, 지혜를 상실하고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며, 사나운 힘을 얻고, 항상 모든 것에 질책을 받으며, 사람이 좋게 보지 않아, 능히 선을 닦지 못하나니 이것이 음주의 현재 악보(惡報)이니라.善男子若復有人樂飮酒者是人現世喜失財物身心多病常樂鬪諍惡名遠聞喪失智慧心無慚愧得惡色力常爲一切之所呵責人不樂見不能修善是名飮酒現在惡報통합뷰어몸을 버리고는 지옥에 떨어져서 기갈 등 한량없는 고뇌를 받나니, 이것은 후세의 악업의 과보이니라.捨此身已處在地獄受飢渴等無量苦惱是名後世惡業之果통합뷰어그러다가 사람의 몸을 다시 얻으면 마음이 항상 광란(狂亂)하여서 능히 생각을 모아서 선한 법을 사유하지 못하며, 이 한 악한 사람의 인연 때문에 온갖 외물(外物)과 자산(資産)이 썩어지느니라.若得人身心常狂亂不能繫念思惟善法是一惡人因緣力故一切外物資產臭爛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또 누가 사음(邪淫)을 즐기면 이 사람은 제 몸도 남의 몸도 지키지 못하고, 모든 중생이 보고는 모두 의심을 내며, 하는 일에는 거짓말을 먼저 하느니라.善男子若復有人樂爲邪婬是人不能護自他身一切衆生見皆生疑所作之事妄語在先통합뷰어언제든지 항상 고뇌를 받고, 마음이 산란하여 능히 선행을 닦지 못하며, 재물을 없애기를 좋아하고, 처자들이 마음으로 연모(戀慕)하지 않으며, 수명이 단축되나니 이것이 사음의 과보이니라.於一切時常受苦惱心常散亂不能修善喜失財物所有妻子心不戀慕壽命短促是名邪婬現在惡果통합뷰어몸을 버리고는 지옥에서 흉한 모습과 악한 힘을 받고 굶주리고 긴 수명으로 무량한 고뇌를 받나니 이는 후세의 악업의 과보이니라.捨此身已處在地獄受惡色力飢渴長命無量苦惱是名後世惡業果報통합뷰어만약 사람의 몸을 얻으면 흉한 모습과 흉한 입을 사람이 좋게 보지 않으며, 처첩과 아들딸을 수호하지 못하느니라. 그리고 이 한 악인의 인연의 힘 때문에 모든 외계의 것이 자재하지 못하느니라.若得人身惡色惡口人不喜見不能守護妻妾男女是一惡人因緣力故一切外物不得自在통합뷰어선남자여, 이 다섯 가지 악법을 그대는 이제 진실로 능히 멀리 여의겠는가?’善男子是五惡法汝今眞實能遠離不통합뷰어만약 능히 그럴 수 있다고 하거든 또 말하라.
‘선남자여, 우바새계를 받으면 해서는 안 될 네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네 가지인가? 탐내는 인연 때문에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며 성냄과 우치와 공포의 인연 때문에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나니, 이 네 가지 악법을 그대는 능히 버리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有四事法所不應作何等爲四爲貪因緣不應虛妄爲瞋恚恐怖因緣不應虛妄是四惡法汝能離不통합뷰어만약 버리겠다고 하면, 또 말한다.
‘선남자여, 우바새계를 받으면, 놀면 안 될 장소가 다섯 군데가 있으니 백정(屠兒)과 음녀와 술집과 국왕과 전다라의 집이라, 이러한 다섯 곳을 그대는 능히 떠나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有五處所所不應遊屠兒婬女酒肆國王旃陁羅舍如是五處汝能離不통합뷰어만약 능히 여의겠다고 하거든 또 말하라.
‘선남자야, 우바새계를 받으면 또 다섯 가지의 일을 하면 안 되나니, 첫 번째는 생명이 있는 것을 팔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칼을 팔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독약을 팔지 않는 것이요, 네 번째는 술을 사고팔지 않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기름을 짜지 않는 것이니, 이와 같은 다섯 가지의 일을 그대는 능히 여의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復有五事所不應作一者不賣生命二者不賣刀劍三者不賣毒藥四者不得沽酒五者不得壓油如是五事汝能離不통합뷰어만약 버리겠다고 하면, 또 말한다.
‘선남자여, 우바새계를 받으면 하지 않아야 할 일이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그물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둘째는 쪽 염색[藍染]을 하지 말아야 하며, 셋째는 가죽에 술을 빚지[釀皮] 말아야 한다. 이러한 세 가지를 그대는 능히 버리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復有三事所不應爲一者不作羅網二者不作藍染三者不作釀皮如是三事汝能離不통합뷰어만약 버리겠다고 하면, 또 말한다.
‘선남자여, 우바새계를 받으면 하지 않아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저포(樗捕)ㆍ바둑(圍碁)ㆍ육박(六博)을 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여러 가지 가무(歌舞)와 기악(伎樂)을 하지 않는 것이라. 이러한 두 가지를 그대는 능히 버리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復有二事所不應爲一者摴蒱圍棋六博二者種種歌舞伎樂如是二事汝能離不통합뷰어능히 버리겠다고 하면, 또 말한다.
‘선남자야, 우바새계를 받으면 네 종류의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 것이니, 첫 번째는 바둑ㆍ장기 두는 이요. 두 번째는 술 마시는 이며, 세 번째는 속이는 자요, 네 번째는 네 번째는 술장사하는 이니, 이러한 네 종류의 사람을 그대는 능히 버리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有四種人不應親近一者棋博二者飮酒三者欺誑四者喜酤酒如是四人汝能離不통합뷰어능히 버리겠다고 하거든 또 말한다.
‘선남자여, 우바새계를 받으면 방일해서는 안 되나니 무엇을 방일이라고 하는가, 추울 때ㆍ더울 때ㆍ굶주릴 때ㆍ목마를 때ㆍ많이 먹었을 때ㆍ이른 아침ㆍ저물 무렵ㆍ겁이 날 때ㆍ일을 할 때ㆍ처음 일을 하고자 할 때ㆍ잃었을 때ㆍ얻었을 때ㆍ두려울 때ㆍ기쁠 때ㆍ도적의 난과, 곡식이 귀하고, 병들어 괴로울 때ㆍ젊었을 때ㆍ늙었을 때ㆍ부유할 때ㆍ가난할 때ㆍ목숨을 위하여 재물을 구할 때, 이러한 때에는 선법을 닦지 않으니, 그대는 능히 이를 버리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有法放逸所不應作何等放逸寒時熱時飢時渴時多食飽時淸旦暮時懅時作時初欲作時失時得時怖時喜時賊難穀貴病苦壯少年衰老時富時貧時爲命求財時如是時中不修善法汝能離不통합뷰어만약 능히 여의겠다고 하거든 또 말하라.
‘선남자여, 우바새계를 받으면 먼저 세속 일을 배울 것이니, 이미 배워서 통달하였거든 법대로 재물을 구할 것이며, 만약 재물을 구하거든 마땅히 넷으로 나눠서 첫 번째 부분은 부모와 자기의 몸과 처자권속을 위해 공양하고, 두 번째 부분은 법대로 판매(販賣)하고, 나머지 부분은 간직하였다가 필요할 때 쓸지니, 이와 같은 네 가지 일을 그대는 능히 하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先學世事旣學通達如法求財若得財物應作四分一分應供養父母己身妻子眷屬二分應作如法販博留餘一分藏積擬用如是四事汝能作不통합뷰어능히 하겠다고 하면 또 말한다.
‘선남자여, 재물을 맡기고 기부(寄付)하지 않을 데가 네 곳이 있으니, 첫 번째는 노인에게요, 두 번째는 먼 곳이며, 세 번째는 악인에게요, 네 번째는 큰 힘이 있는 자이니라. 이와 같은 네 곳에는 부탁하지 않아야하니, 그대는 능히 이렇게 하겠는가?’若言能作復應語言善男子財物不應寄付四處一者老人二者遠處三者惡人四者大力如是四處不應寄付汝能離不통합뷰어하겠다고 하거든, 또 말한다.
‘선남자여, 우바새계를 받으면 네 가지 악인을 항상 여의어야 하나니, 첫 번째는 남의 허물을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요, 두 번째는 삿된 소견을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요, 세 번째는 입은 부드러우나 마음은 악한 자요, 네 번째는 조금하고 많이 했다고 말하는 자니, 이 네 가지 악인을 그대는 능히 여의겠는가?’若言能者復應語言善男子受優婆塞戒有四惡人常應離之一者樂說他過二者樂說邪見三者口軟心惡四者少作多說是四惡人汝能離不통합뷰어만약 능히 여의겠다고 하거든 마땅히 이 사람으로 하여금 만 6개월 동안 출가한 지자(智者)를 받들어 섬기게 할 것이며, 지자는 또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그이 몸의 사위의를 관찰하여야 하느니라.若言能者應令是人滿六月日親近承事出家智者智者復應至心觀其身四威儀통합뷰어만약 이 사람이 능히 가르치는 대로 하는 것을 알았거든 6개월이 지나서 여러 승려와 화합하여 만 20인으로 백갈마(白羯磨)를 짓되, ‘대덕 스님들은 들으시오. 이제 아무개가 스님들께 우바새계 받기를 빕니다. 이미 만 6개월 동안 사위의를 청정히 하였고 지극한 마음으로 정장엄지(淨莊嚴地)를 수지(受持)하였습니다. 이 사람은 장부로서 남자의 몸을 갖추었으니 만약 스님들이 허락하신다면 모두 잠잠히 하고, 허락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시오’ 하여라.若知是人能如教作過六月已和合衆僧滿二十人作白羯磨大德僧聽是某甲今於僧中乞受優婆塞戒已滿六月中淨四威儀至心受持淨莊嚴地是人丈夫具男子身若僧聽者僧皆默然不聽者說통합뷰어만약 승려들이 허락하거든 지자는 또 마땅히 이와 같이 말한다,
‘선남자여, 자세히 들으라, 스님들이 화합하여 그대가 우바새계를 받는 것을 허락하셨다.僧若聽者智者復應作如是言善男子諦聽諦聽僧已和合聽汝受持優婆塞戒통합뷰어이 계는 모든 착한 법의 근본이니, 만약 이 계를 성취 한다면, 마땅히 수다원과 내지 아나함과를 얻으려니와 만약 이 계를 파하면 죽어서 삼악도 가운데에 떨어지리라.是戒卽是一切善法之根本也若有成就如是戒者當得須陁洹果乃至阿那含果若破是戒命終當墮三惡道中통합뷰어선남자여, 우바새계는 불가사의한 것이다. 왜 그런가? 이 계를 받으면 비록 오욕(欲)을 누리어도 수다원과나 아나함과에 장애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불가사의라고 하느니라.
그대는 능히 모든 중생을 가엾어 하기 때문에 이 계를 받겠는가?’善男子優婆塞戒不可思議何以故受是戒已雖受五欲而不能障須陁洹果至阿那含果是故名爲不可思議汝能憐愍諸衆生故受是戒不통합뷰어만약 능히 받겠다고 하면, 그때 지자는 차례로 3귀의법(歸依法)을 설한다. 제2, 제3도 또한 이와 같이 설하여서 삼귀의를 받으면 우바새라고 이름하느니라.若言能受爾時智者次應爲說三歸依法第二第三亦如是說受三歸已名優婆塞통합뷰어그리고 그때 지자는 또 말한다,
‘선남자여, 잘 들으라. 여래 정각(正覺)께서 우바새계를 설하시되 혹은 1분(分)이 있고, 혹은 반분이 있으며 혹은 무분(無分)이 있고, 혹은 다분(多分)이 있으며, 혹은 만분(滿分)이 있느니라.爾時智者復應語言善男子諦聽諦聽如來正覺說優婆塞戒或有一分或有半分或有無分或有多分或有滿分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삼귀의계를 받고 나서 오계를 받지 않았으면 우바새라고 이름하고, 만약 삼귀의를 받고 1계를 받아 지킨다면 이것이 1분이며, 삼귀의를 받고 나서 2계를 수지한다면 이것이 소분이요,若優婆塞受三歸已不受五戒名優婆塞若受三歸受持一戒是名一分受三歸已受持二戒是名少分통합뷰어3귀의를 받고 2계를 수지하다가 1계를 파하면 이것이 무분이며, 3귀의를 받고 3계나 4계를 수지하면 이것이 다분이요, 삼귀의를 받고 오계를 수지하면 이것이 만분이니라.
그대는 이제 1분 우바새가 되고자 하는가, 만분 우바새가 되고자 하는가.’若受三歸持二戒已若破一戒是名無分若受三歸受持三四戒是名多分若受三歸受持五戒是名滿分汝今欲作一分優婆塞作滿分耶통합뷰어만약 뜻대로 설하여 달라고 하거든 그때 지자는 마땅히 뜻대로 수계(授戒)한다.若隨意說爾時智者當隨意授통합뷰어수계가 끝나면 다시 이렇게 말하라.
‘우바새가 계를 받으면 비록 천녀(天女)거나 내지 개미새끼까지도 모두 죽여서는 아니 되느니라. 만약 계를 받고 나서 입으로 죽일 것을 교사(敎唆)하거나 자신이 죽이면 이 사람은 곧 우바새계를 잃어서 능히 난법(煖法)도 얻지 못하나니, 어찌 수다원이나 아나함이 되겠느냐.旣授戒已復作是言優婆塞者有六重法善男子優婆塞受持戒已雖爲天女乃至蟻子悉不應殺若受戒已若口教殺若身自殺是人卽失優婆塞戒是人尚不能得煖法況須陁洹至阿那含통합뷰어이것은 파계한 우바새이며, 썩은 우바새이며, 전다라 우바새이며, 더러운 우바새이며, 결박된 우바새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첫째로 중한 우바새계니라.是名破戒優婆塞臭優婆塞旃陁羅優婆塞垢優婆塞結優婆塞是名初重優婆塞戒통합뷰어비록 신명(身命)을 위한 것이어도 한 푼이라도 도둑하지 않아야 하나니, 만약 이 계를 파한다면 이 사람은 우바새계를 잃는 것이다. 난법(煖法)도 얻지 못하거니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과를 얻겠는가?雖爲身命不得偸盜乃至一錢若破是戒是人卽失優婆塞戒是人尚不能得煖法況須陁洹至阿那含통합뷰어이것은 파계한 우바새이며, 썩은 우바새이며, 전다라 우바새이며, 더러운 우바새이며, 결박된 우바새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둘째로 중한 우바새계니라.是名破戒優婆塞旃陁羅結優婆塞是名二重優婆塞戒통합뷰어비록 신명(身命)을 위한 것이어도 헛된 말로 나는 부정관(不淨觀)을 얻었느니, 아나함에 이르렀느니 해서는 안 되느니라. 만약 이 계를 파하면 이 사람은 곧 우바새계를 잃어서 오히려 난법(煖法)도 얻지 못하거니와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에 이르겠는가?雖爲身命不得虛說我得不淨觀至阿那含若破是戒是人卽失優婆塞戒是人尚不能得煖法況須陁洹至阿那含통합뷰어이것을 파계한 우바새ㆍ썩은 우바새ㆍ전다라 우바새ㆍ결박된 우바새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셋째로 중한 우바새계니라.是名破戒優婆塞旃陁羅結優婆塞是名三重優婆塞戒통합뷰어비록 신명을 위한 것이어도 사음(邪淫)을 하지 말라. 만약 이 계를 파하면 우바새계를 잃는 것이다, 이 사람은 오히려 난법도 얻지 못하거니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에 이르겠는가?雖爲身命不得邪婬若破是戒是人卽失優婆塞戒是人尚不能得煖法況須陁洹至阿那含통합뷰어이것을 파계한 우바새ㆍ썩은 우바새ㆍ전다라 우바새ㆍ 더러운 우바새ㆍ결박된 우바새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넷째로 중한 우바새계니라.是名破戒優婆塞旃陁羅結優婆塞是名四重優婆塞戒통합뷰어비록 신명을 위한 것이어도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에계 있는 허물을 선전하거나 말하지 말라. 만약 이 계를 파하면 곧 우바새계를 잃는 것이라, 이 사람은 오히려 난법도 얻지 못하거니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에 이르겠는가.雖爲身命不得宣說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所有過罪若破是戒是人卽失優婆塞戒是人尚不能得煖法況須陁洹至阿那含통합뷰어이것을 파계한 우바새ㆍ썩은 우바새ㆍ전다라 우바새ㆍ더러운 우바새ㆍ결박 된 우바새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다섯째로 중한 우바새계니라.是名破戒優婆塞旃陁羅結優婆塞是名五重優婆塞戒통합뷰어비록 신명을 위한 것이어도 술장사를 하지 말라. 만약 이 계를 파하면 이 사람은 곧 우바새계를 잃는지라. 오히려 난법도 얻지 못하거니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에 이르겠느냐?雖爲身命不得酤酒若破是戒是人卽失優婆塞戒是人尚不能得煖法況須陁洹至阿那含통합뷰어이것을 파계한 우바새ㆍ썩은 우바새ㆍ전다라 우바새ㆍ더러운 우바새ㆍ결박된 우바새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여섯째로 중한 우바새계이니라.是名破戒優婆塞旃陁羅結優婆塞是名六重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이와 같은 우바새계를 받으면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지켜서 훼손하고 위반하지 않게 할 것이며, 그렇게 하면 능히 이와 같이 계과(戒果)를 얻게 될 것이니라.善男子若受如是優婆塞戒能至心持不令毀犯則能獲得如是戒果통합뷰어선남자여, 우바새계는 영락(瓔珞)이 된다고도 하고 장엄이 된다고도 하며, 그 향기는 미묘하여 무한한 세계에 훈습되고 불선법을 막는 선법률(善法律)이 되나니, 곧 이것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한 보배 창고며, 뛰어난 종족과 신분을 가진 자들의 큰 적정처(寂靜處)라,善男子優婆塞戒名爲瓔珞名爲莊嚴其香微妙熏無邊界遮不善法爲善法律卽是無上妙寶之藏上族種姓大寂靜處통합뷰어이 감로의 맛이 선법의 토대를 생기게 하나니, 바로 이와 같은 마음만 발하여도 오히려 이와 같은 한량없는 이익을 얻거늘 하물며 다시 일심으로 받아 지켜서 훼손하고 위반하지 않음에 있어서랴.是甘露味生善法地直發是心尚得如是無量利益況復一心受持不毀통합뷰어선남자여, 부처님께서 말씀하기를, 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능히 부모와 스승을 공양하지 않는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失意罪)1)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善男子如佛說言若優婆塞受持戒已不能供養父母師長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여 이에 빠진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耽樂飮酒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악한 마음으로 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살피지 않는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污惡不能瞻視病苦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구걸하는 자를 보고도 조금도 주지 않아 빈손으로 가게 한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見有乞者不能多少隨宜分與空遣還者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비구ㆍ비구니ㆍ장로 등 법랍이 높은 분들과, 모든 우바새ㆍ우바이들을 보고도 일어나서 맞이하고 예배하고 문안하지 않는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見比丘比丘尼長老先宿諸優婆塞優婆夷等不起承迎禮拜問訊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받은 계를 훼손하는 것을 보고 교만심을 내어 말하기를, 나는 저보다 낫고, 저는 나만 못하다고 한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見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毀所受戒心生憍慢言我勝彼彼不如我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달마다 6일 동안에 8계를 지키고 삼보께 공양하지 못하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月月之中不能六日受持八戒供養三寶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40리 안에 법을 강설하는 있는데도 가서 듣지 않는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四十里中有講法處不能往聽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스님들로부터 침구와 의자를 받으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受招提僧臥具牀座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물에 벌레가 있을 것을 의심하면서도 짐짓 마신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疑水有虫故便飮之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험난한 곳을 동반하는 사람 없이 혼자서 가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嶮難之處無伴獨行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비구니 절에서 혼자 자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獨宿尼寺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재물과 생활방편을 위하여 종들이나 그 밖의 사람을 때리고 욕설을 한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은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爲於財命打罵奴婢僮僕外人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남은 음식을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에게 준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以殘食施於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고양이를 기르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畜猫狸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코끼리ㆍ말ㆍ소ㆍ양ㆍ낙타ㆍ당나귀와 온갖 짐승을 기르고, 계를 받지 않은 자에게 청정한 보시를 하지 않으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畜養象驢一切畜獸不作淨施未受戒者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승가리의(僧伽梨衣)와 발우(鉢盂)와 석장(錫杖)을 저축하지 않으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不儲畜僧伽梨衣鉢盂錫杖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몸과 생계를 위하여 농사를 지어야 함에도 맑은 물과 곡식을 심을 장소를 구하지 않는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爲身命須田作者不求淨水及陸稼處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몸과 생계를 위하여 말과 저울과 물건을 사고팔면서 한 번 값을 말하였으면 앞에 말한 것을 바꾸어 싼 값을 버리고 비싼 값을 취해서는 안 되며, 말과 저울로 물건을 헤아리되 먼저대로 공평하게 쓸지니 만약 공평하지 못하면 마땅히 말하여 공평하게 하여야 하나니 만약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爲於身命若作市易斗秤賣物一說價已不得前卻捨賤趣貴斗秤量物任前平用如其不平應語令平若不如是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옳지 않은 장소와 옳지 않은 때에 음행을 하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於非處非時行欲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저자에서 장사를 하면서 관세(官稅)를 바치지 않고 포탈한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商估販賣不輸官稅盜棄去者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국법을 범하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犯國制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햇곡식과 햇과일ㆍ햇나물 등을 얻으면 먼저 삼보께 받쳐서 공양하지 않고 자신이 먼저 받는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得新穀果苽菜茹不先奉獻供養三寶先自受者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승가가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법을 설하고 항상 자신이 행한 것을 칭찬하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僧若不聽說法讚歎輒自作者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길에서 모든 비구의 앞이나 사미의 앞을 간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道路若在諸比丘前沙彌前行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승가 에 음식을 돌릴 때, 편파적으로 스승만을 위하여 특별히 좋은 것으로 주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僧中賦食若偏爲師選擇美好過分與之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누에를 기른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若養蠶者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만약 우바새가 계를 받고 나서 길을 갈 때 병자를 만나면 가서 돌보고 방편을 지어서 있게 할 곳을 마련하지 않고 버리고 간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실의죄를 얻는 것이며,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행위를 청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行路之時遇見病者不住瞻視爲作方便付囑所在而捨去者是優婆塞得失意罪不起墮落不淨有作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우바새가 지극한 마음으로 능히 이와 같은 계율을 받아서 지킨다면 이 사람은 우바새 중에 분타리꽃이라 불릴 것이며 우바새 중에 미묘하고 높은 향이며, 우바새 중에 청정한 연꽃이며, 우바새 중에 진실로 진보(珍寶)며, 우바새 중에 장부인 사람이니라.善男子若優婆塞至心能受持如是戒是人名爲優婆塞中分陁利花優婆塞中微妙上香優婆塞中淸淨蓮花優婆塞中眞實珍寶優婆塞中丈夫之人통합뷰어선남자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보살에는 두 가지가 있어서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 보살은 비구라고 하고 재가 보살은 우바새라고 하느니라.善男子如佛所說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名爲比丘在家菩薩名優婆塞통합뷰어출가 보살이 출가계(出家戒)를 지키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재가 보살은 재가계(在家戒)를 지키는 것이 어렵나니 왜 그런가? 재가자는 악연에 많이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 ”出家菩薩持出家戒是不爲難在家菩薩持在家戒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15. 정계품(淨戒品)優婆塞戒經淨戒品第十五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사람이 이와 같은 계를 받고 나서 어떻게 하여야 이 계를 청정하게 하겠나이까?”善生言世尊有人受持如是戒已云何當令是戒淨耶통합뷰어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세 가지 법으로 능히 이 계를 청정하게 하나니, 첫 번째는 불ㆍ법ㆍ승을 믿는 것이요, 두 번째는 깊이 인과를 믿는 것이며, 세 번째는 마음을 아는 것이니라.佛言善男子有三法能淨是戒一者信佛二者深信因果三者解心통합뷰어또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인자한 마음이요, 두 번째는 가엾어 하는 마음이며, 세 번째는 탐욕 없는 마음이요, 네 번째는 은혜가 있지 못한 곳에 먼저 은혜를 베푸는 것이니라.復有四法一者慈心二者悲心三者無貪心四者未有恩處先以恩加통합뷰어또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먼저 원한이 있는 곳에서 선함으로써 선을 더욱 증장시키는 것이요, 두 번째는 겁내고 두려워하는 자를 보면, 능히 구하여 보호해 주는 것이요, 세 번째는 구하는 자가 찾지 못하면 먼저 마음을 열어서 주는 것이요, 네 번째는 모든 보시하는 것과 장소가 평등하여 차이가 없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널리 모든 것을 사랑하여 인연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니라.復有五法一者先於怨所以善益之二者見怖懅者能爲救護三者求者未索先開心與四者凡所施處平等無二五者普慈一切不依因緣통합뷰어또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항상 스스로 경멸하여 말하길, 나는 보리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깨달음으로 나아갈 때 그 마음이 견고한 것이며, 세 번째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모든 선법을 닦는 것이요 , 네 번째는 큰일을 하되 마음에 피로와 비난하지 않는 것이니라.復有四法一者終不自輕言我不能得菩提果二者趣菩提時其心堅固三者精進勤修一切善法四者造作大事心不疲悔통합뷰어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스스로 선법을 배우되 배우고 나서는 남에게 가르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스스로 악한 것을 버리고 남에게 버리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선악의 법을 잘 분별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온갖 법에 취착하지 않는 것이니라.復有四事一者自學善法學已教人二者自離惡法教人令離三者善能分別善惡之法四者於一切法不取不著통합뷰어또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유위법(有爲法)에는 나[我]도 내 것[我所]도 없음을 아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업(業)에는 다 과보가 있음을 아는 것이며, 세 번째는 유위법은 모두 무상함을 아는 것이요, 네 번째는 괴로움에서 즐거움이 생기고 즐거움에서 괴로움이 생기는 것을 아는 것이니라.復有四法一者知有爲法無我我所二者知一切業悉有果報三者知有爲法皆是無常四者知從苦生樂從樂生苦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마음에 모든 중생에 대한 취착이 없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에게 즐거움을 베풀되 그 마음이 평등한 것이며, 세 번째는 말한 바대로 행동하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於諸衆生心無取著二者施衆生樂其心平等三者如說而行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능히 중생에게 즐거움의 인(因)을 베푸는 것이요, 두 번째는 행한 바에 대하여 보답을 구하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장차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것임을 스스로 아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能施衆生樂因二者所作不求恩報三者自知定當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서 큰 고뇌를 받는 것이요, 두 번째는 순서대로 이것을 받는 것이요 세 번째는 끊임없이 이 고통을 받되, 항상 비난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爲諸衆生受大苦惱二者次第受之三者中閒不息雖受是苦心終不悔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애착하는 마음을 제거하지 못하였으나 능히 사랑하는 것을 남에게 베풀어 주는 것이요, 두 번째는 성내는 것을 제거하지 못하였으나 악한 일을 당해도 능히 참는 것이요, 세 번째는 어리석음을 제거하지 못하였으나 능히 선과 악의 법을 분별하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未除愛心能捨所愛施與他人二者未除瞋恚有惡來加而能忍之三者未除癡心而能分別善惡之法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방편을 잘 알아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악법을 멀리 여의게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좋은 방편을 알아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선법을 닦게 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중생을 교화할 때 마음에 피로와 뉘우침이 없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善知方便能教衆生遠離惡法二者知善方便能教衆生令修善法三者化衆生時心無疲悔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몸의 괴로움을 여의게 할 때 자기의 몸과 목숨에 대하여 아끼는 마음이 없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마음의 괴로움을 여의게 할 때 자기의 몸과 마음에 대하여 아끼는 마음이 없는 것이요, 세 번째는 중생을 교화하여 선법을 닦게 할 때 자기의 몸과 마음에 대하여 아끼는 마음이 없이 하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爲令衆生離身苦時自於身命心不悋惜二者爲令衆生離心苦時自於身命心不悋惜三者教化衆生修善法時自於身命心不悋惜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자기의 일은 놓아두고 먼저 남의 일을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남의 일을 할 때를 가리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끝까지 혹독한 고통과 근심과 괴로움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自捨己事先營他事二者營他事時不擇時節三者終不顧慮辛苦憂惱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마음에 질투가 없는 것이요. 두 번째는 남이 즐거움을 받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착한 마음이 서로 이어져 간단(間斷)함이 없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心無妒嫉二者見他受樂心生歡喜三者善心相續閒無斷絕통합뷰어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의 작은 착한 행위를 보아도 마음으로 처음부터 잊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털끝만한 은혜도 많이 갚기를 생각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한량없는 세상에 한량없는 고통을 겪어도 그 마음이 견고하여 퇴전하는 생각이 없는 것이니라.復有三事一者見他少善心初不忘二者毫末之慧輒思多報三者於無量世受無量苦其心堅固無退轉想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생사에는 허물이 많다는 것을 깊이 아나 오히려 일부러 온갖 지은 업을 버리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중생에게 의지할 바가 없는 것을 보면 의지가 되어주는 것이며, 세 번째는 악한 중생을 보면 마음으로 가엾어 하면서 그 허물을 꾸짖지 않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深知生死多諸過咎猶故不捨一切作業二者見諸衆生無歸依者爲作歸依三者見惡衆生心生憐愍不責其過통합뷰어또 세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착한 벗을 가까이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법을 듣되 싫어함이 없는 것이며, 세 번째는 지극한 마음으로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니라.復有三法一者親近善友二者聞法無厭三者至心諮受善知識教통합뷰어또 아홉 가지 법이 있으니, 멀리 3법(法)을 여의는 것과, 3시(時)로 뉘우치지 않는 것과, 평등하게 3종(種) 중생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니라.
또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른바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니라.復有九法遠離三法三時不悔平等慧施三種衆生復有四法所謂慈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청정한 법으로써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중요한 두 때가 있나니 첫 번째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는 때요, 두 번째는 연각(緣覺)이 나오는 때니라.善男子菩薩若以淨法淨心要在二時佛出世時緣覺出時통합뷰어선남자여, 중생이 선법을 생기게 하는데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듣는 것에서 생기는 것이요, 두 번째는 사유(思惟)에서 생기는 것이요, 세 번째는 수행에서 생기는 것이니라. 듣고 사유하는 두 가지는 두 때 가운데에 있으나 수행에서 생하는 것은 반드시 그렇지 않으니라.善男子衆生善法有三種生從聞生從思生從修生聞思二種在二時中從修生者不必爾也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이와 같이 계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계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 어렵나니 왜 그런가? 재가보살은 악연에 얽힌 바가 많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如是淨戒是不爲難在家淨戒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 故통합뷰어
16. 식악품(息惡品)優婆塞戒經息惡品第十六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이미 우바새계를 받았으나, 만약 안과 밖으로 모든 악과 청정치 않은 인연이 있으면, 어떻게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善生言世尊菩薩已受優婆塞戒若有內外諸惡不淨因緣云何得離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안팎으로 모든 악과 부정한 인연이 있으면 이 사람은 마땅히 염불하는 마음을 닦아야 하리라.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을 한다면 이 사람은 안팎의 악과 부정한 인연을 제거하고 자비와 지혜가 늘어나리라.”善男子菩薩若有內外諸惡不淨因緣是人應當修念佛心若有至心修念佛者是人則得離內外惡不淨因緣增長悲慧통합뷰어“세존이시여, 어떻게 닦아야 하나이까?”世尊當云何修통합뷰어“선남자여, 마땅히 여래에게 일곱 가지 뛰어남이 있음을 관찰해야 할 것이니, 첫 번째는 몸이 뛰어난 것이요, 두 번째는 법대로 머무는 것에 뛰어난 것이요, 세 번째는 지혜가 뛰어난 것이요, 네 번째는 갖춘 것이 뛰어나며, 다섯 번째는 실천행에 뛰어난 것이요, 여섯 번째는 불가사의하게 뛰어난 것이요, 일곱 번째는 해탈이 뛰어난 것이니라.善男子當觀如來有七勝事一者身勝二者如法住勝三者智勝四者具足勝五者行處勝六者不可思議勝七者解脫勝통합뷰어몸이 뛰어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여래의 몸은 32상과 80종호로 장엄되었고, 마디마디에 1만 8천의 이라발나향상(伊羅鉢那香象)의 힘과 필적하는 힘이 있으며, 중생이 보기를 좋아하여 싫어함이 없나니, 이것을 몸이 뛰어나다고 하느니라.云何身勝如來身爲三十二相八十種好之所嚴飾一一節力敵萬八千伊羅鉢那香象之力衆生樂見無有厭足是名身勝통합뷰어법대로 머무는 것에 뛰어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여래가 이미 자신의 이로움을 얻고 나서 다시 한량없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고 구제하여 이롭게 하나니, 이것이 법대로 머무는 것에 뛰어나다고 하느니라.云何如法住勝如來旣自得利益已復能憐愍救濟利益無量衆生是名如法住勝통합뷰어지혜가 뛰어난 것이란 어떤 것인가? 여래에게는 네 가지 걸림 없는 지혜가 있어서 모든 성문이나 연각이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이것이 지혜가 뛰어나다고 하느니라.云何智勝如來所有四無㝵智非諸聲聞緣覺所及是名智勝통합뷰어갖춘 것이 뛰어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여래는 행(行)ㆍ명(命)ㆍ계(戒)ㆍ견(見)을 갖추었으니, 이것을 일러 갖춘 것이 뛰어나다고 하느니라.
실천행이 뛰어나다는 것은 무엇인가? 여래 세존은 삼삼매와 구차제정을 닦아 다른 모든 성문이나 연각이 미칠 바가 아니니, 이것을 실천행이 뛰어나다고 하느니라.云何具足勝如來具足行是名具足勝云何行處勝如來世尊修三三昧九次第等非諸聲聞緣覺所及是名行處勝통합뷰어어떤 것이 불가사의하게 뛰어난 것인가? 여래에게는 여섯 가지의 신통이 있어서 성문이나 연각의 미칠 바가 아니며, 여래의 10력ㆍ4무소외ㆍ대비ㆍ3념처가 불가사의하게 뛰어난 것이니라.云何不可思議勝如來所有六種神通亦非聲聞緣覺所及如來十力四無所畏大悲三念處是名不可思議勝통합뷰어어떤 것이 해탈이 뛰어난 것인가? 여래는 두 가지 해탈의 뛰어남을 갖추고, 지혜장(智慧障)과 번뇌장(煩惱障)을 제거하여 영원히 온갖 번뇌와 습기(習氣)를 끊고, 지혜와 인연 두 가지 일에 모두 자재함을 얻었나니 이것을 일러 해탈이 뛰어나다고 하느니라.云何解脫勝如來具足二種解脫勝除智慧障及煩惱障永斷一切煩惱習氣智緣二事俱得自在是名解脫勝통합뷰어그러므로 사리불이 경전에서 여래가 갖춘 일곱 가지 뛰어난 법을 찬탄하였느니라.是故舍利弗於契經中讚歎如來具七勝法통합뷰어여래는 부정(不淨)을 관함으로부터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에 이르렀고, 장엄지(莊嚴地)에서 해탈지(解脫地)에 이르러서, 성문이나 벽지불들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여래를 더없이 존귀한 분이라고 하느니라.如來從觀不淨乃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從莊嚴地至解脫地勝於聲聞辟支佛等是故如來名無上尊통합뷰어여래 세존은 공(空)삼매와 멸정(滅定)삼매와 4선(禪)과 자비관를 닦고 12인연을 관하되, 모두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므로, 여래 정각(正覺)은 말씀에 틀림이 없으므로 여래라고 하느니라.如來世尊修空三昧滅定三昧四禪慈悲觀十二因緣皆悉爲利諸衆生故如來正覺發言無二故名如來통합뷰어과거의 부처님과 같이 장엄지(莊嚴地)에서 나와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 갖추었으므로 여래라고 하느니라.如往先佛從莊嚴地出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名如來통합뷰어미묘하고 바른 법을 얻어 갖추었으므로 아라하(阿羅呵)2)라고 하느니라.
능히 모든 인간과 천상의 공양을 받으므로 아라하라고 하느니라.
세속의 이치[世諦]와 진여의 이치[眞諦]인 두 가지 이치를 깨달았으므로 삼먁삼불타라고 하느니라.具足獲得微妙正法名阿羅呵能受一切人天供養名阿羅呵覺了二諦世諦眞諦名三藐三佛陁통합뷰어청정한 계율을 닦아 지키고, 3명(明)을 갖추었으므로 명행족(明行足)이라고 하느니라.
다시는 모든 존재로 태어나지 않으므로 선서(善逝)라고 하느니라.修持淨戒具足三明名明行足更不復生諸有之中故名善逝통합뷰어중생 세계와 국토 세계인 두 세계를 알므로 세간해(世間解)라고 하느니라.
방편을 잘 알아서 중생을 조복시키므로 조어장부(調御丈夫)라고 하느니라.知二世界衆生世界國土世界名世閒解善知方便調伏衆生名調御丈夫통합뷰어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내지 않게 하고 방편으로 교화하여 고통을 없애고 즐거움을 받게 하므로 천인사(天人師)라고 하느니라.能令衆生不生怖畏方便教化離苦受樂是名天人師통합뷰어온갖 법을 알고 온갖 행(行)을 알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느니라.
능히 네 가지 마(魔)를 부수므로 바가바(婆伽婆)라고 하느니라.知一切法及一切行故名爲佛能破四魔名婆伽婆통합뷰어또 여래가 계ㆍ정ㆍ혜를 행하여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을 관찰할지니, 오래 한량없고 무량한 세상에서 원수나 친근한 이 모두를 이롭게 하고 차별이 없으며, 무량한 일체의 번뇌를 모두 끊고, 각각의 중생들의 각각의 번뇌를 모두 알며 무량한 세상에서 큰 괴로움을 받았느니라.復觀如來行戒爲益衆生久於無量無數世中怨親等利無有差別悉斷一切無量煩惱一一皆知一一衆生爲一煩惱無量世中受大苦惱통합뷰어여래 세존이 중생을 위하므로 베풀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베풀고,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느니라.如來世尊爲衆生故難施能施難忍能忍통합뷰어부처에 두 가지 청정함이 있으니, 첫 번째는 장엄정(莊嚴淨)이요, 두 번째는 과보정(果報淨)이니라, 이와 같은 두 가지 청정한 인연의 힘 때문에 처음의 십십 수행단계에서 나중의 십십 수행단계에 있는 인간과 천인들이 그 허물을 말할 수 없느니라.佛有二淨莊嚴淨果報淨如是二淨因緣力故從初十十至後十十無有人天能說其過통합뷰어여래는 팔만의 음성을 갖추어서 중생이 듣고 싫증을 내지 않나니, 이 인연 때문에 여래는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 보다 훨씬 뛰어나느니라.如來具足八萬音聲衆生聞之不生厭離以是因緣如來出勝一切聲聞辟支佛等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우바새계를 받고 그 계를 청정히 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이와 같이 염불하는 마음을 닦을지니라.
만약 염불을 닦는다면 이 사람은 곧 안팎의 모든 악과 부정한 인연을 제거하고 자비와 지혜가 증장되며 탐ㆍ진ㆍ치가 끊어져서 온갖 선법을 갖추어 성취하느니라.善男子若人受持優婆塞戒欲淨戒者當作如是修念佛心若修念佛是人則離內外諸惡不淨因緣增長悲慧癡斷具足成就一切善法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염불심을 닦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닦는 것은 어렵나니, 왜 그런가?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으로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修念佛心是不爲難在家修集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17. 공양삼보품(供養三寶品)優婆塞戒經供養三寶品第十七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이미 우바새계를 받았으면, 또 어떻게 삼보께 공양하나이까?”善生言世尊菩薩已受優婆塞戒復當云何供養三寶통합뷰어“선남자여, 세간에 복 밭이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보은전(報恩田)이요, 두 번째는 공덕전(功德田)이며, 세 번째는 빈궁전(貧窮田)이니라.善男子世閒福田凡有三種報恩田功德田貧窮田통합뷰어보은전이란 이른바 부모와 스승과 윗사람과 화상(和尙)이요, 공덕전이란 난법(煖法)을 얻는 데서부터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에 이른 이까지이며, 빈궁전이란 온갖 궁하고 괴로운 사람인데, 여래 세존은 보은전과 공덕전이 되고, 법도 역시 이 두 가지 밭이 되며, 승려들은 보은전도 공덕전도 빈궁전도 되느니라報恩田者所謂父母師長和上功德田者從得煖法乃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貧窮田者一切窮苦困厄之人如來世尊是二種福田一者報恩田功德田法亦如是是二種田衆僧三種報恩田功德田貧窮田통합뷰어이러한 인연이므로 보살이 이미 우바새계를 받았으면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지극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삼보께 공양하여야 하느니라.以是因緣菩薩已受優婆塞戒應當至心勤供養三寶통합뷰어선남자여, 여래는 곧 온갖 법의 창고이니,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지극한 마음, 부지런한 마음으로 생신(生身)이나 멸신(滅身)이나 형상이나 탑묘에 공양할 것이니라.善男子如來卽是一切法藏是故智者應當至心勤心供養生身滅身形像塔廟통합뷰어만약 빈 들판에서 탑도 형상도 없거든 항상 생각을 내어서 공경하고 찬탄하되, 만약 자력으로 짓거나 남에게 권하여서 지을 것이며, 남이 짓는 것을 보면 마음으로 기뻐할지니라.若於空野無塔像處常當繫念尊重讚歎若自力作若勸人作見人作時心生歡喜통합뷰어만약 스스로 공덕력이 있는 자이거든 마땅히 널리 많은 사람에게 가르쳐서 함께 짓도록 할지니라.
이미 공양을 하고나서는 자기의 몸에 가볍게 여기는 생각을 내지 말 것이며, 삼보께도 역시 이와 같이 해야 하느니라.如其自有功德力者要當廣教衆多之人而共作之旣供養已於己身中莫生輕想於三寶所亦應如是통합뷰어대체로 공양은 남을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며, 남을 이기기 위한 것도 아니니라.
공양할 때에는 비난하는 마음이나 근심, 걱정을 하지 말며 합장하고 찬탄하고 공경하고 존중할지니라.凡所供養不使人作不爲勝他作時不悔心不愁惱合掌讚歎恭敬尊重통합뷰어혹은 일전(一錢)에서 무량한 재보에 이르기까지, 혹은 한 올[一綎]에서 한량없는 비단에 이르기까지, 혹은 한 송이의 꽃에서 무량한 꽃에 이르기까지, 혹은 한 향에서 무량한 향에 이르기까지, 혹은 하나의 찬탄하는 게송에서 무량한 찬탄하는 게송에 이르기까지, 혹은 한 번의 예를 드리는 것에서 무량한 예를 드리는 것에 이르기까지, 혹은 한 번의 돎에서 무량한 돎에 이르기까지, 혹은 한 시간에서 무량한 시간에 이르기까지, 혹은 혼자서 하거나, 혹은 남과 함께 하거나 하되, 선남자여,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불ㆍ법ㆍ승에 공양하는 자는 내가 현재 있는 동안이나 열반한 뒤에도 한결같이 하여 차별이 없이 할지니라.若以一錢至無量寶若以一綖至無量綖若以一花至無量花若以一香至無量香若以一偈讚至無量偈讚若以一禮至無量禮若遶一帀至無量帀若一時中乃至無量時若自獨作若共人作善男子若能如是至心供養佛僧者若我現在及涅槃後等無差別통합뷰어탑묘를 보거든 마땅히 금ㆍ은ㆍ동ㆍ철과 노끈과 자물쇠와 당번과 일산으로 꾸미고 기악(伎樂)과 향유(香油)와 등명(燈明)으로 공양하며, 만약 새나 짐승이 밟고 어질러서 훼손되고 무너진 것을 보거든, 고치고 청소하여 깨끗하게 할 것이며, 폭풍이나 물ㆍ불에 파괴되었거든 또한 스스로 고칠 것이며, 만약 제 힘이 없으면 마땅히 남에게 권하여 고치되, 혹은 금ㆍ은ㆍ동ㆍ철ㆍ흙ㆍ나무를 가지고 할지니라.見塔廟時應以金繩鎖幡蓋伎樂香油燈明而供養之若見鳥獸踐蹹毀壞要當塗治掃除令淨暴風水火之所壞處亦當自治自若無力當勸人治或以金통합뷰어만약 먼지와 흙이 있거든 물 뿌리고 쓸어서 깨끗이 할 것이며, 때가 묻었거든 향수로써 씻을지니라.若有塵土灑掃除拂若有垢污以香水洗통합뷰어만약 보탑(寶塔)이나 보상(寶像)을 만들려거든 만들고 나서 마땅히 갖가지 번기ㆍ일산ㆍ향과 꽃을 바칠지니라.若作寶塔及作寶像作訖當以種種幡蓋奉上통합뷰어만약 참 보배가 없어서 힘이 미치지 못하거든 흙과 나무로라도 조성할 것이며, 조성을 마치면 역시 번기ㆍ일산과 꽃과 갖가지 기악으로 공양할지니라.若無眞寶力不能辦次以土木而造成之成訖亦當幡種種伎樂而供養之통합뷰어만약 이 탑 속에 깨끗지 않은 풀과 나무며, 새나 짐승의 시체며, 그 똥이나, 시들은 꽃이 있어 썩거든 모두 제거하고 뱀이나 쥐구멍이 있으면 막아서 고칠지니라.若是塔中草木不淨鳥獸死尸及其糞穢萎花臭爛悉當除去鼠孔穴當塞治之통합뷰어동상(銅像)이나 목상(木像)이나 석상(石像)이나 진흙상(泥像)이나, 금ㆍ은ㆍ유리ㆍ파리 등의 상도 항상 깨끗이 유지하고, 힘 자라는 대로 향을 바르며, 힘을 기울여 갖가지 영락을 만들어서 마치 전륜성왕의 탑 같이 만들지니라.銅像木像石像埿像琉璃頗梨等像常當洗治任力香塗隨力造作種種瓔珞乃至猶如轉輪聖王塔통합뷰어정사(精舍)의 내부도 마땅히 향을 바를 것이며, 만약 흰 진흙으로 탑과 상(像)을 만들고, 마땅히 유리ㆍ파리ㆍ진주ㆍ능견(綾絹)ㆍ채금(綵綿)ㆍ영경(鈴磬)ㆍ승쇄(縄鏁)로써 공양할지니라.精舍內當以香塗若白土埿作塔像已當以琉璃頗梨眞珠綾絹綵錦鈴磬繩鎖而供養之통합뷰어불상을 그릴 때 비단 가운데에 아교를 섞지 않으며, 마땅히 갖가지 화관(花貫)과 산화(散花)와 묘불(妙拂)과 명경(明鏡)과 말향ㆍ도향ㆍ산향ㆍ소향과 갖가지 기악과 가무(歌舞)로써 공양하되, 낮과 같이 밤에도 그렇게 하고, 밤과 같이 낮에도 그렇게 할 것이며, 외도가 타락과 보리를 태워서 공양하는 것처럼은 하지 말며, 타락을 탑과 불상의 몸에 바르지도 말고 또 우유로 씻지도 말지니라.畫佛像時綵中不雜膠乳雞子應以種種花貫散花妙紼明鏡末香塗香散香燒香種種伎樂歌舞供養如晝夜亦如是如夜晝亦如是不如外道燒酥大麥而供養之終不以酥塗塔像身亦不乳洗통합뷰어그리고 반신(半身)만의 불상을 만들어서는 안 되니, 만약 몸이 갖추어지지 못한 형상이 있거든 가만히 덮어서 감추고, 사람에게 권하여 고치게 하여서 고친 후에 갖추어진 연후에는 드러내어 보이게 할지니라.不應造作半身佛像若有形像身不具足當密覆藏勸人令治治已具足然後顯示통합뷰어훼손되고 무너진 불상을 보더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 공경하기를 완전한 불상과 다름없이 할지니라.
이와 같은 공양은 요컨대 자신이 할 것이나, 만약 스스로의 힘이 없으면 남을 시켜서 하거나, 또 남에게 권하여 돕게 할지니라.見像毀壞應當至心供養恭敬如完無別如是供養要身自作若自無力當爲他使亦勸他人令佐助之통합뷰어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사천하의 보배로 여래께 공양하고, 또 누가 바로 갖가지 공덕으로써 존중 찬탄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한다면 이 두 사람의 복덕이 같아서 다를 것이 없느니라.若人能以四天下寶供養如來有人直以種種功德尊重讚歎至心恭敬是二福德等無差別통합뷰어이른 바 여래의 몸과 마음을 갖추는 것은, 몸에 미묘한 32상과 80종호가 있고, 큰 힘을 갖추었으며, 마음에 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대비(大悲)ㆍ3념(念)ㆍ5지삼매(智三昧)ㆍ3종법문(種法門)ㆍ11종공관(種空觀)ㆍ12연지(緣智)ㆍ무량선정(禪定)이 있고, 7지(智)를 갖추어서, 이미 능히 육바라밀 언덕에 도달하였으니, 만약 누구나 능히 이와 같은 법으로 부처님을 찬탄한다면, 이 사람은 부처님께 참 공양을 올린다고 할 것이다.所謂如來身心具足身有微妙三十二相八十種好具足大力心有十力四無所畏大悲三念五智三昧三種法門十一種空觀十二緣智無量禪定具足七智已能度到六波羅蜜岸若人能以如是等法讚歎佛者是人則名眞供養佛통합뷰어법에 공양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선남자여, 만약 능히 십이부경에 공양을 하면 이것이 법에 공양하는 것이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십이부경에 공양하는 것인가? 만약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좋아하며, 수지하고 독송하고 해설하며 말씀대로 행하면 이미 자기를 위한 것이며, 또 남에게 권하여 행하게 하면 이것이 십이부경에 공양하는 것이니라.云何名爲供養於法善男子若能供養十二部經名供養法云何供養十二部經若能至心信樂受持讀誦解說如說而行旣自爲已復勸人行是名供養十二部經통합뷰어만약 능히 십이부경을 서사(書寫)하고, 서사하고 나서 갖가지로 공양하되 부처님께 공양하듯 하고 오직 세욕(洗浴)만 하지 않느니라.若能書寫十二部經旣書寫已種種供養如供養佛唯除洗浴통합뷰어만약 이와 같이 공양하고, 수지하고 독송한다면 이것이 법에 공양하는 것이니라. 법에 공양할 때는 부처님께 공양하듯 하느니라.若有供養受持讀誦如是經者是則名爲供養法也供養法時如供養佛통합뷰어또 법이 있으니 보살과 1근(根) 벽지불인(辟支拂人)과 3근(根) 3제(諦)니라. 만약 이를 믿는다면 법에 공양하는 것이니라.又復有法謂菩薩一根辟支佛人三根三諦若信是者名供養法통합뷰어만약 보리심을 발하고, 계를 받아 지키는 자와 출가한 사람과, 수다원에서 아라한과에 이르기까지에 공양을 하면 이것은 승(僧)에 공양하는 것이니라.若有供養發菩提心受持戒者出家之人向須陁洹至阿羅漢果名供養僧통합뷰어만약 능히 이와 같이 불ㆍ법ㆍ승보께 공양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사람은 마침내 시방의 여래를 멀리 여의지 않고 항상 모든 부처님과 가고 머물고 앉고 눕고 하리라.若有人能如是供養佛僧寶當知是人終不遠離十方如來常與諸佛行住坐臥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누구든지 말한 대로 이러한 3복전에 다소간에 공양을 하는 사람은 한량없는 세상에 많은 이익을 받으리라.善男子若有人能如說多少供養如是三福田者當知是人於無量世多受利益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삼보께 공양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공양한다는 것이 어렵나니, 왜 그런가?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으로 얽매어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供養三寶是不爲難在家供養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
優婆塞戒經卷第三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우바새계경 제4권
優婆塞戒經卷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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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무참 한역
北涼中印度三藏曇無讖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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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육바라밀품(婆羅密品)
六波羅蜜品第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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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전에 말씀하시길, 육방에 공양할 것인데, 육방이란 육바라밀이며, 이러한 사람은 능히 재물과 수명이 늘어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어떠한 상(相)이 있습니까?”
善生言:“世尊!如佛先說供養六方,六方卽是六波羅蜜,是人則能增長財、命,如是之人有何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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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약 능히 모든 재물을 아끼지 않고 항상 남에게 이익 될 일을 하며, 보시할 것을 생각하고 즐겨 보시를 하며, 있는 대로 보시하되 다소를 묻지 않을지니라.
佛言:“善男子!若能不惜一切財物,常於他人,作利益事,念於布施,樂行布施,隨有隨施,不問多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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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를 할 때에 몸과 재물을 가볍고 소홀하게 대하는 생각을 내지 않으며, 청정하게 보시하되 계를 지키거나 계를 위반하거나를 가리지 않으며, 보시하는 것을 찬탄하며, 보시하는 것을 보면 기뻐하며 시기하지 않을지니라.
當行施時,於身財物,不生輕想;淨施不擇持戒、毀戒;讚歎布施,見行布施,歡喜不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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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는 자를 보면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일어나서 맞이하고 절하며 자리를 주고 앉으라고 할지니라. 그리고 앞 사람이 묻거나 혹은 묻지 않거나 보시의 과보를 찬탄할지니라.
見有求者,心則悅樂,起迎禮拜,施牀命坐;前人諮問,若不諮問,輒爲讚歎布施之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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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는 자를 보거든 잘 구호하고, 굶주리는 세상에서 음식을 기꺼이 주되, 이러한 보시가 과보를 위한 것이 아니며, 은혜 갚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어야 하느니라.
見恐怖者,能爲救護,處飢饉世,樂施飮食,雖作是施,不爲果報,不求恩報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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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속이지 않고, 능히 삼보의 공덕을 찬탄하며, 말과 저울로 나 다른 싼 물건을 섞어서 사람을 속이지 않으며, 술과 도박과 탐욕심을 좋아하지 않고 항상 참괴와 수치의 덕을 닦아서 비록 큰 부자라 하더라도 방일하는 마음이 없이 은혜를 많이 베풀어 교만함을 내지 않을지니라.
不誑衆生,能讚三寶所有功德。不以斗稱雜餘異賤,欺誑於人,不樂酒博貪欲之心,常修慚羞愧恥之德,雖復巨富,心不放逸,多行惠施,不生憍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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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상(相)이 있는 자는 곧 보시바라밀에 공양할 것이니라.
善男子!有是相者,當知是人則能供養,施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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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몸과 입과 뜻을 청정하게 하고, 항상 부드러운 마음을 닦아서 죄와 허물을 짓지 않으며, 설사 잘못하여 지었더라도 항상 부끄러워하고 뉘우쳐서, 이 죄업으로 나쁜 과보를 얻는다는 것을 믿으며 마음에 환희심을 생기게 하는 선한 것을 닦아야 할 것이니라.
善男子!若有人能、淨身、口、意,常修軟心,不作罪過,設誤作者,常生愧悔,信是罪業,得惡果報,所修善事,心生歡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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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죄에도 아주 무거운 생각을 내어서, 혹 죄를 지었으면 두려워하고 근심하고 뉘우치며, 항상 중생을 때리거나 욕하거나 성내거나 괴롭히지 않아야 할 것이니라.
於小罪中,生極重想,設其作已,恐怖憂悔。終不打罵瞋惱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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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뜻을 살핀 연후에 말하고, 말이 부드럽고 유연하며, 중생을 보면 사랑하는 생각을 내며, 은혜를 알아서 갚고, 마음이 인색하지 않고 중생을 속이지 않아야 할 것이니라.
先意語言,言輒柔軟。見衆生已,生愛念心,知恩報恩,心不慳悋,不誑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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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맞게 재물을 구하여야 하고, 즐겨 복덕을 지으며, 지은 바 공덕으로 항상 사람을 교화하되 궁핍하고 괴로움을 당하는 자를 보면 내가 대신 받아서, 항상 인자한 마음으로 닦고 모든 것을 가엾어 해야 할 것이니라.
如法求財,樂作福德,所作功德,常以化人。見窮苦者,身代受之,常修慈心,憐愍一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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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행하는 자를 보면 능히 막아서 지키고, 선을 행하는 자를 보면 그 덕을 칭찬하고 그 과보를 말하며, 또 자신의 힘으로 가서 이를 도울지니라. 몸이 자유롭지 않을 때는 다른 이로 하여금 자재롭게 할지니라.
見作惡者,能爲遮護;見作善者,讚德說果,復以身力,往營佐之。身不自由,令他自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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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성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서, 혹 때로 잠깐 일어난 것도 곧 깨닫고 부끄러워하고 뉘우칠 것이며, 참다운 말과 부드러운 말을 하고 이간하는 말과 의미 없는 말을 멀리 여읠지니라.
常修遠離瞋恚之心,或時暫起,覺生愧悔。實語、軟語,遠離兩舌及無義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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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상(相)이 있는 자면 이 사람은 능히 계바라밀에 공양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有是相者,當知是人則能供養戒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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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몸ㆍ입ㆍ뜻의 업을 청정히 하고, 중생이 설사 크게 악한 일로 가해하더라도 한 생각도 성내는 마음이 없이, 끝까지 악으로 갚지 않아야 할 것이니라. 그리고 만약 와서 뉘우치고 사과하거든 곧 받을 지니라.
善男子!若人能淨,身、口、意業,衆生設以大惡事加,乃至不生一念瞋心,終不惡報;若來悔謝,卽時受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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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볼 때 항상 기뻐하고, 악을 짓는 자를 보면 가엾어 하는 마음을 낼 것이며, 인욕의 과보를 찬탄하고 성내는 것을 책망하며, 성냄의 결과는 고통이 많음을 말할지니라.
見衆生時,心常歡喜,見作惡者,生憐愍心。讚歎忍果,呵責瞋恚,說瞋果報多有苦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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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와 인욕을 닦을 때 원수의 가문에 먼저 미치게 하며, 바로 5음을 관찰하되 여러 가지 인연으로 화합한 것임을 알지니, 만약 화합으로 이뤄졌을진대 무엇 때문에 성낼 것인지 깊이 관찰하라.
修施忍時,先及怨家。正觀五陰衆緣合和,若和合成,何故生瞋?深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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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냄은 미래에 악도(惡途)에서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을 인연이니, 만약 잠시라도 성을 냈거든 부끄러워하고 무서워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낼지니라.
瞋恚乃是未來,無量惡道,受苦因緣,若暫生瞋,則生慚愧、恐怖、悔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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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인욕을 뛰어나게 행함을 보고 시기심을 내지 말지니라.
見他忍勝,不生妒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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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상이 있는 자는 능히 인욕바라밀에 공양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有是相者,當知是人則能供養,忍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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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해태하지 않고, 앉거나 눕는 즐거움을 받거나 탐하지 않으며, 큰 일의 공덕을 지을 때 힘을 쓰는 것처럼 작은 일을 행할 때의 마음도 역시 이와 같이 할지니라.
善男子!若有人能,不作懈怠,不受不貪坐臥等樂,如作大事功德力時,及營小事,心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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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일을 함에는 끝을 마치는 것이 요긴한 것이니 작업할 때 기갈(飢渴)이나 한열(寒熱)이나 때와 때아님을 보지 말며, 어떠한 때에도 자신을 가볍게 여기지 말지니라.
凡所作業,要令畢竟。作時,不觀飢渴、寒熱,時與非時。不輕自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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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을 마치지 못하였다고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도 말며, 하는 일이 끝나면 힘써 할 수 있었음을 스스로 축하할지니라.
大事未訖,不生悔心;作旣終訖,自慶能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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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에서 얻는 과보를 찬탄하고, 법대로 하여 얻은 재물을 쓰되 이치에 맞게 쓰며, 삿된 정진을 하는 자를 보면 그를 위하여 나쁜 과보를 말하여 주고, 잘 중생을 교화하여 정진을 닦게 하며, 하는 것이 끝나지 못하였으면 중간에 휴식하지 않게 할지니라. 그리고 선법을 닦을 때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말지니라.
讚歎精進,所得果報。如法得財,用皆以理。見邪進者,爲說惡果。善教衆生,令修精進,所作未竟,不中休息。修善法時,不隨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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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상이 있는 자는 능히 정진바라밀에 공양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有是相者,當知是人則能供養進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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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몸과 입과 뜻을 청정히 하고 공한처(空閑處)에 있기를 좋아하여, 혹은 굴이나 산이나 숲이나 빈집에 있으면서 심란하고 시끄러운 것과 침구(臥具)를 좋아하지 않고, 세간의 일을 듣고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좋아하지 않을지니라.
善男子!若有人能淨身、口、意,樂處空閑若窟、若山、樹林、空舍,不樂憒鬧、貪著臥具,不樂聽說世閒之事,不樂貪欲、瞋恚、愚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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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드러운 말을 하며, 항상 출가하기를 좋아하고, 중생을 교화하여, 번뇌가 경미(輕微)하고 연박(軟薄)하게 하며, 나쁜 각관(覺觀)을 제거하고, 원수를 보면서 자비를 닦으며, 즐겨 선정의 과보를 말할지니라.
先語、軟語,常樂出家,教化衆生,所有煩惱,輕微軟薄,離惡覺觀,見怨修慈,樂說定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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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만약 방일하고 어지럽거든 두려움과 참괴와 뉘우침을 내며, 삿된 선정에 드는 자를 보면 죄과를 말하여 주고, 잘 중생을 교화하여 바른 선정 가운데 있게 할지니라.
心若逸亂,生怖愧悔,見邪定者,爲說罪過,善化衆生,置正定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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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이 상이 있는 자는 선정바라밀에 공양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有是相者,當知是人則能供養禪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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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몸과 입과 뜻을 청정하게 하고 온갖 세간의 일을 배우되, 탐ㆍ진ㆍ치를 마음으로 탐하여 즐기지 않으며 광란(狂亂)하지 않을지니라.
善男子!若有人能淨身、口、意,悉學一切世閒之事,於貪、瞋、癡心不貪樂,不狂、不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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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가엾어 하고, 능히 잘 부모와 스승과 윗사람과 화상과 장로와 나이 많은 이와 덕이 있는 분들에게 공양하며, 방일하지 않고 먼저 부드러운 말을 하며, 중생을 속이지 않을지니라.
憐愍衆生,善能供養父母、師長、和上、長老、耆舊有德,修不放逸,先語、軟語,不誑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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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사도와 정도 및 선악의 과보를 분별하여 설하며, 항상 고요함을 즐기고, 출가하여 수도하며, 능히 세상의 쓸모 있는 일로 중생을 가르치며, 학문이 자기보다 나은 이를 보고 질투심을 내지 않고, 자기가 남보다 나아도 교만하지 않아야 하며, 괴로움을 받아도 근심하지 않고 즐거움을 받아도 기뻐하지 않을지니라.
能分別說邪道、正道及善惡報,常樂寂靜,出家修道,能以世事,用教衆生,見學勝已,不生妒心,自勝他人,不生憍慢。受苦不憂,受樂不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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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이 상이 있는 사람은 능히 반야바라밀에 공양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有是相者,當知是人則能供養般若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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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각각의 바라밀에 각각 네 가지 일이 있으니, 보시 바라밀에 대한 네 가지는, 첫 번째는 중생을 조복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자리(自利)요, 네 번째는 이타(利他)이니라.
善男子!一一方中,各有四事,施方四者:一者、調伏衆生,二者、離對,三者、自利,四者、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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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약 재물에 인색하거나 아끼는 마음을 내지 않고, 또한 원수도 친구도 때도 때아님도 분별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능히 중생을 조복하는 것이며, 재물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보시를 할 수 있고, 그래서 아끼고 인색한 악을 제거하나니, 이것이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니라.
若人於財不生慳惜,亦不分別怨親之相、時與非時,是人則能調伏衆生。於財不惜,故能行施,是故得離,慳悋之惡,是名離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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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를 하고자 하여 베풀 때나 또는 베풀고 나서 기뻐하여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이 때문에 미래에 인간과 천상의 즐거움을 받고 무상락(無上樂)에까지 이르나니 이것이 자리(自利)며, 능히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기갈 따위 고통을 여의게 하므로 이타라고 하느니라.
欲施、施時、施已、歡喜,不生悔心,是故未來,受人天樂,至無上樂,是名自利。能令他人,離於飢渴苦切之惱,故名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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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바라밀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보리를 장엄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자리요, 네 번째는 이타니라.
戒方四者:一者、莊嚴菩提,二者、離對,三者、自利,四者、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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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장엄한다는 것은 우바새계에서 보살계까지가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초지근기(初地根基)가 되므로 장엄이라고 하는 것이며, 이미 계를 받고나면 다시 악한 계와 계가 없는 것을 멀리 여의므로 이를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莊嚴菩提者,優婆塞戒,至菩薩戒,能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初地根基,是名莊嚴。旣受戒已,復得遠離惡戒無戒、是名離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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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 받고 지키면 인간과 천상의 즐거움에서 무상락에 이르므로 이것이 자리이며, 계를 받고 나서 모든 중생에게 무서움도 두려움도 없게 하고, 다 모두 괴로움을 제거하고 편안함을 얻게 하므로 이타라고 하느니라.
受持戒已,得人天樂至無上樂,是名自利。旣受戒已,施諸衆生,無恐無畏,咸令一切離苦獲安,是名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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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바라밀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보리를 장엄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자리요, 네 번째는 이타이니라.
忍方四者:一者、莊嚴菩提,二者、離對,三者、自利,四者、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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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장엄한다는 것은, 참기 때문에 선행을 닦을 수 있고 선을 닦기 때문에 초지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까지 이를 수 있나니, 이것이 장엄이며, 이미 인욕을 닦고 나면 능히 성냄과 악함을 제거하므로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莊嚴菩提者,因忍故得修善,修善故得初地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名莊嚴。旣修忍已,能離瞋惡,是名離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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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의 인연으로 인간과 천상의 즐거움을 얻고 무상락에 이르나니 이것이 자리이며, 인욕의 인연으로 사람이 기쁜 마음ㆍ착한 마음ㆍ조화된 마음을 내나니 이것이 이타니라.
忍因緣故,得人天樂,至無上樂,是名自利。忍因緣故,人生喜心、善心、調心,是名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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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바라밀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보리를 장엄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자리요. 네 번째는 이타이니라.
進方四者:一者、莊嚴菩提,二者、離對,三者、自利,四者、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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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장엄한다는 것은 정진으로 인하여 선행을 닦게 되고, 선한 법을 닦기 때문에 초지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까지를 얻을 수 있나니 이것이 장엄이며, 선법을 닦을 때 악과 게으름을 제거하므로 이를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莊嚴菩提者,因精進故得修善,修善法故,得初地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名莊嚴。修善法時,離惡懈怠。是名離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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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법으로 인하여 인간과 천상의 즐거움을 얻고 무상락에 이르나니, 이것이 자리이며, 중생을 가르쳐서 선법을 닦고 악한 법을 제거하게 하므로 이것이 이타이니라.
因是善法,得人天樂,至無上樂,是名自利。教衆生修善,令離惡法,是名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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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바라밀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보리를 장엄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자리요. 네 번째는 이타이니라.
禪方四者:一者、莊嚴菩提,二者、離對,三者、自利,四者、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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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장엄하는 것이란, 이와 같은 선정을 닦는 힘으로 초지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까지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이것을 장엄이라 하고, 이 선정으로 인하여 무량한 선법을 닦고 나쁜 각관(覺觀)을 제거하므로 이를 대상을 제거한다고 하느니라.
莊嚴菩提者,因修如是禪定力故,獲得初地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名莊嚴。因是禪定,修無量善,離惡覺觀,是名離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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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타를 닦은 인연의 힘으로 항상 고요함을 즐기어 인간과 천상의 즐거움과 무상락까지를 얻으므로 이를 자리라 하고, 모든 중생의 탐욕과 성냄과 미치고 어리석은 마음을 끊으므로 이를 이타라고 하느니라.
修舍摩他,因緣力故,常樂寂靜,得人天樂至無上樂,是名自利。斷諸衆生貪欲、瞋恚、狂癡之心,是名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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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바라밀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보리를 장엄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자리요, 네 번째는 이타이니라.
智方四者:一者、莊嚴菩提,二者、離對,三者、自利,四者、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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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장엄하는 것이란, 지혜를 닦음으로 인하여 초지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까지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이것을 장엄이라고 하느니라.
莊嚴菩提者,因修智慧獲得初地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名莊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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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닦기 때문에 멀리 무명을 여의어서 모든 번뇌로 하여금 자재함을 얻지 못하게 하므로 이것을 대상을 제거한다고 하며, 번뇌장(煩惱障)과 지혜장(智慧障)을 제거하므로 이것을 자리라고 하고, 중생을 교화하여 조복을 얻게 하므로 이것을 이타라고 하느니라.
修智慧故,遠離無明,令諸煩惱,不得自在,是名離對。除煩惱障及智慧障,是名自利。教化衆生,令得調伏,是名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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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혹은 말하기를, 계를 여의면 인욕이 없고, 지혜를 여의면 선정이 없다고 하나니, 이러므로 4바라밀을 말하였느니라.
善男子!或有說言:離戒無忍,離智無定,是故說有四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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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능히 악한 것을 참고 도로 갚지 않으면 이것을 곧 계라고 하며, 만약 선정을 닦아서 마음이 방일하지 않으면, 이것이 곧 지혜이니, 그러므로 계가 곧 참는 것이요, 지혜가 곧 정(定)인지라, 지혜를 여읜 정이 없고, 정을 여읜 지혜가 없느니라. 이러므로 지혜가 곧 정이요, 정이 곧 지혜니라.
若能忍惡,不還報者,卽名爲戒;若修禪定,心不放逸,卽是智慧;是故戒卽是忍,慧卽是定。離慧無定,離定無慧,是故慧卽是定,定卽是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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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 여의고는 정진이 없고, 정진을 여의고는 계가 없나니 이러므로 계가 곧 정진이요 정진이 곧 계이니라.
離戒無進,離進無戒,是故戒卽精進,精進卽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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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를 여의고는 정진이 없고 정진을 여의고는 보시가 없나니 이러므로 보시가 정진이요, 정진이 곧 보시니라.
離施無進,離進無施,是故施卽精進,精進卽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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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알라, 육바라밀이 없다면 이 뜻이 그렇지 않나니, 왜 그런가? 지혜는 인(因)이요, 보시는 과(果)며 정진은 인이요. 지계는 과며, 삼매는 인이요, 인욕은 과인데, 그러나 인과 과가 하나가 될 수 없으므로 당연히 육바라밀이 있는 것이니라.
故知無有六波羅蜜者。是義不然!何以故?智慧是因,布施是果;精進是因,持戒是果;三昧是因,忍辱是果。然因與果,不得爲一,是故應有六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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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가 곧 인욕이요, 인욕이 곧 계라고 한다면 이 뜻은 그렇지 않으니, 왜 그런가? 계는 남에게서 얻는 것이지만 인욕은 그렇지 않나니, 어떤 이는 계를 받지 않고도 능히 악을 참느니라.
若有說言:戒卽是忍,忍卽是戒。是義不然!何以故?戒從他得,忍不如是;有不受戒,而能忍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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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위하여 선행을 닦는데 수 없는 고통을 참아서, 한량없는 세상에 모든 중생을 대신하여 큰 고뇌를 받되, 마음에 비난하거나 퇴보함이 없나니, 그러므로 계를 여의고도 당연히 인욕은 있느니라.
爲衆修善忍無數苦,無量世中,代諸衆生,受大苦惱,心不悔退,是故離戒應有忍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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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삼매가 곧 사마타요, 지혜가 곧 비파사나이니, 사마타는 연일불란(緣一不亂)이라고 하고, 비바사나는 능분별(能分別)이라고 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십이부경에 정(定)과 혜(慧)가 다름을 말하였느니라.
善男子!三昧卽是舍摩他也,智慧卽是毘婆舍那;舍摩他名緣一不亂,毘婆舍那,名能分別;是故我於十二部經說定、慧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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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알라, 결정코 6바라밀이 있으니 여래가 최초에 보시바라밀을 말하여, 중생을 조복하고, 보시를 할 때 탐욕을 여의어야 하므로 다음에 계바라밀을 말하고 보시할 때 능히 놓아버리는 마음을 참아야 하므로 다음에 인욕바라밀을 말하였으며, 보시할 때 마음으로 좋아하고 때를 보지 않아야 하므로 다음에 정진바라밀을 말하느니라.
當知定有六波羅蜜。如來所以最初先說檀波羅蜜,爲調衆生。施時離貪,是故次說尸波羅蜜。施時能忍捨離之心,是故次說忍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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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할 때 마음이 한결같아서 어지러운 모양이 없어야 하므로 다음에 선정바라밀을 말하였으며, 보시할 때 생사의 즐거움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하므로 다음에 지혜바라밀을 말하였느니라.
施時心樂,不觀時節,是故次說進波羅蜜。施時心一,無有亂相,是故次說定波羅蜜。施時不爲受生死樂,是故次說智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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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무엇을 바라밀이라고 하는가? 보시할 때 안과 밖의 과보를 구하지 않고, 복 밭과 복 밭 아님을 보지 않으며, 온갖 재물을 베풀되 마음으로 아까와 하지 않고 때를 가리지 않나니, 그러므로 보시바라밀이라 하며, 작은 죄라 하더라도, 또 그것이 비록 몸과 목숨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오히려 범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계바라밀이라 하느니라.
善男子!云何名爲波羅蜜耶?施時不求內外果報,不觀福田及非福田,施一切財,心不悋惜,不擇時節,是故名爲施波羅蜜。乃至小罪,雖爲身命,尚不毀犯,是故名爲戒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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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이 와서 몸을 베더라도 참고 성내지 않나니, 그러므로 인욕바라밀이라 하며, 석 달 동안 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면서도 쉬지 않으므로 정진바라밀이라고 하느니라.
乃至惡人來割其身,忍而不瞋,是故名爲忍波羅蜜。三月之中一偈讚佛,不休不息,是故名爲進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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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게 금강 삼매를 얻으므로 이를 선정바라밀이라 하며, 선남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때 육바라밀을 완전히 성취하므로 지혜바라밀이라고 하느니라.
具足獲得金剛三昧,是故名爲禪波羅蜜。善男子!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具足成就六波羅蜜,是故名爲智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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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능히 육바라밀을 청정히 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능히 청정하게 한다는 것이 어렵나니, 왜 그런가?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菩薩有二: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能淨六波羅蜜,是不爲難;在家能淨,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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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잡품(雜品) ①
優婆塞戒經雜品第十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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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이미 6바라밀을 닦았으면, 능히 중생을 위하여 어떠한 일을 하여야 하나이까?”
善生言:“世尊!菩薩已修六波羅蜜,能爲衆生作何等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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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와 같이 보살은 능히 고해에 빠져있는 중생을 건지느니라.
“善男子!如是菩薩能拔沈沒苦海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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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재물이나 법식(法食)에 인색하면, 이 사람은 무량한 세상에 어리석고 가난한 과보를 얻느니라. 그러므로 보살은 보시바라밀을 닦을 때 자리와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라.
善男子!若有於財法食生慳,當知是人於無量世,得癡貧報,是故菩薩修行布施波羅蜜時,要作自利及利益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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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보시하기를 좋아하면 모든 원수가 다 친근한 생각을 하나니, 자재하지 않은 자가 다 자재함을 얻으며, 보시의 인과를 믿고 계율의 인과를 믿으면 곧 보시의 과보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善男子!若人樂施,一切怨讎,悉生親想,不自在者,皆得自在。信施因果,信戒因果,是人則得成就施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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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보시란 곧 뜻[意]이라 하고, 그 까닭은 뜻이 보시의 뿌리이기 때문이라고 하나, 이것은 그렇지 않나니, 왜 그런가? 보시는 곧 5음(陰)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은 몸과 입과 뜻에 근거해야만 완전한 보시를 하기 때문이니라.
善男子!有人說言:施卽是意,所以者何?意是施根故。是義不然。何以故?施卽五陰。所以者何?由身、口、意具足施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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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가 만약 자리와 이타와 자타리(自他利)를 위한 것이라면, 곧 5음을 갖나니, 이와 같이 보시는 곧 능히 보리의 길을 장엄하느니라. 멀리 번뇌를 여의고, 재물이 많은 큰 부자가 되는 것은 보시의 바른 과보이고, 수명과 색신의 힘과 안락함과 변재를 얻음은 보시의 나머지 과보이니라.
布施若爲自利他利及自他利,則具五陰,如是布施,卽能莊嚴菩提之道。遠離煩惱,多財巨富,名施正果;壽命、色、力、安樂、辯才,名施餘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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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의 과보가 세 가지이니 수승한 재물이 있으므로 수승한 과보를 획득하고, 밭이 수승하므로 수승한 과보를 획득하며, 시주(施主)가 수승하므로 수승한 과보를 획득하느니라.
施果三種:有勝財故,獲得勝果,有田勝故,獲得勝果,施主勝故,獲得勝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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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원에서 후신(後身)보살에 이르고, 내지 성불한 이 까지가 수승한 밭이니, 이와 같은 밭에 보시하기 때문에 수승한 과보를 얻느니라.
向須陁洹至後身菩薩乃至成佛,是名勝田,施如是田,故得勝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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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시하는 물건이 아주 뛰어난 빛ㆍ향기ㆍ맛ㆍ촉감을 갖추었으면 이것을 재물이 수승하다고 하는 것이라, 이러한 물건으로 보시하기 때문에 수승한 과보를 얻느니라.
若有施物,具足妙好色、香、味、觸,是名財勝,以是物施,故得勝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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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주가 신심이 순수하고 짙으며 보시[施]와 지계[戒]와 다문(多聞)과 지혜를 갖추었으면 수승한 과보를 얻느니라.
若有施主信心淳濃,施、戒、聞、慧,則得勝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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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의 보시에는 다섯 가지가 있나니, 첫 번째는 지극한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제 손으로 보시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신심으로 보시하는 것이고, 네 번째는 때에 보시함이며, 다섯 번째는 법대로 구한 물건을 보시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有智之人,施有五種:一者、至心施,二者、自手施,三者、信心施,四者、時節施,五者、如法求物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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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극한 마음으로 보시하면 어떠한 과보를 얻는가?
善男子!至心施者,得何等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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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보시하면 이 사람은 곧 많은 재물, 넉넉한 보배를 얻어서, 금ㆍ은ㆍ유리ㆍ자거ㆍ마노ㆍ진주 산호와 코끼리ㆍ말ㆍ소ㆍ양ㆍ밭ㆍ집ㆍ노비(奴婢)로 많은 권속을 넉넉하게 하느니라. 지극한 마음으로 보시하는 자는 이와 같은 과보를 얻느니라.
若至心施者,是人則得多財饒寶,金銀、琉璃、車璖、馬瑙、眞珠、珊瑚,象、馬、牛、羊、田、宅、奴、婢,多饒眷屬,至心施者,得如是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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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으로 보시하는 자는 어떠한 과보를 얻는가? 제 손으로 보시하고 나서 얻는 과보도 위에 말한 바와 같은데 얻고 나서 능히 쓰나니, 제 손으로 보시한 자는 이와 같은 과보를 얻느니라.
自手施者,得何等果?自手施已,所得果報,如上所說,得已能用,自手施者,得如是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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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으로 보시하는 자는 어떠한 과를 얻는가? 신심으로 보시하고 나서 얻는 과보도 위에 말한 바와 같은데 항상 부모와 형제와 종친과 모든 중생의 사랑하는 바가 되나니, 신심으로 보시하는 자는 이와 같은 과보가 더 보태어지느니라.
信心施者,得何等果?信心施已,所得果報,如上所說,常爲父母、兄弟、宗親,一切衆生之所愛念,信心施者,加如是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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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보시하는 자는 어떠한 과보를 얻는가? 때에 보시하는 자가 얻는 바 과보도 위에 말한 것과 같은데, 필요한 물건도 수시(隨時)로 얻나니 때에 보시하는 자는 이러한 과보를 겸하느니라.
時節施者得何等果?時節施者,所得果報,如上所說,所須之物,隨時而得,時節施者,兼如是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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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재물을 보시하면 어떠한 과보를 얻는가? 법대로 구한 재물로 보시하는 과보도 위에 말한 바와 같은데 이 재물을 얻으면 왕이나 도적이나 물ㆍ불도 능히 침범하지 못하느니라.
如法財施,得何等果?如法財施,所得果報,如先所說,得是財已,王、賊、水、火所不能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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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좋은 빛으로 보시하면 이 인연으로 이 사람이 미묘한 상품의 빛을 얻고, 만약 향으로써 보시하면 이 사람은 이로 인하여 이름이 멀리 나며, 만약 맛으로써 보시하면 이 사람은 이로 인하여 무리들이 보고 듣기를 좋아하고, 보거나 듣거나 하고는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느니라.
若好色施,以是因緣,是人獲得微妙上色。若以香施,是人因是,名稱遠聞。若以味施,是人因是,衆樂見聞,旣見聞已,生愛重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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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좋은 촉감(觸感)으로 보시하면 이 사람은 이로 인하여 상품인 묘한 촉감을 얻느니라. 그리고 받을 것을 받고는 곧 능히 수명과 색신의 힘과 안락과 변재를 얻느니라.
若好觸施,是人因是,得上妙觸;受者受已,則能獲得壽命、色、力、安樂、辯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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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탑이나 상에 보시하는 것은 수명과 색력(色力)과 안락과 변재를 얻을 수 없으니 받는 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나, 이것은 그렇지 않느니라. 왜 그런가? 신심이 있기 때문에, 시주가 신심으로 보시를 하기 때문에 마땅히 이와 같은 다섯 가지 과보를 받느니라.
善男子!有人說言:施於塔、像,不得壽命、色、力、安、辯,無受者故。是義不然。何以故?有信心故,施主信心,而行布施,是故應得如是五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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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마치 비구가 인자한 마음을 닦으면, 이러한 인자한 마음은 특정한 대상을 향하지 않더라도, 역시 한량없는 과보를 획득하는 것과 같나니, 탑과 형상 등에 보시하는 것도 이와 같아서 다섯 가지 과보를 얻느니라.
善男子!譬如比丘修集慈心,如是慈心,實無受者,而亦獲得無量果報。施塔、像等,亦應如是,得五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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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곡식을 심으면 끝내 오이는 나지 않는 것처럼 탑과 형상 등에 보시하는 것도 이와 같아서 다섯 가지 과보를 얻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밭에서 얻는 과보, 물건으로 얻는 과보, 시주로서 얻는 과보를 말하였느니라.
善男子!如人種穀,終不生苽,施於塔、像,亦復如是;以福田故,得種種果。是故我說田得果報,物得果報,主得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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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시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법시(法施)요, 두 번째는 재시(財施)니라. 법시에서는 재물과 법의 두 가지 과보를 얻으나, 재시에서는 오직 재보의 과보만을 얻느니라.
善男子!施有二種:一者、法施,二者、財施。法施則得財、法二報,財施唯還得財寶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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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이와 같은 두 가지의 보시를 닦는 것은 두 가지의 일 때문이니, 첫 번째는 중생으로 하여금 괴로움과 번뇌를 원리하게 하고자 함이니라. 두 번째는 중생으로 하여금 마음의 조복을 얻게 하고자 함이니라.
菩薩修行如是二施,爲二事故:一、令衆生遠離苦惱,二、令衆生心得調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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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다시 세 가지의 보시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법시요, 두 번째는 무외시(無畏施)며, 세 번째는 재물시니라.
善男子!復有三施:一、以法施,二、無畏施,三、財物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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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시라는 것은 다른 이에게 가르쳐서 계를 받고, 출가 수도하게 하며, 사갈마를 사뢰고, 삿된 소견을 부수고, 바른 법을 설하여 주며, 능히 사실(實)이고 사실이 아님을 분별하여 말하고, 네 가지의 전도와 방일하지 않을 것을 널리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법시니라.
以法施者,教他受戒、出家、修道、白四羯磨,爲壞邪見,說於正法,能分別說實非實等,宣說四倒及不放逸,是名法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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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중생이 왕이나, 사자ㆍ호랑이ㆍ물ㆍ불ㆍ도적을 무서워하거든, 보살이 보고 능히 구제하는 것을 무외시라고 하느니라.
若有衆生,怖畏王者、師子、虎、狼、水、火、盜賊,菩薩見已,能爲救濟,名無畏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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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재보에 대한 인색함을 제거하고 아까워하지 않고, 좋거나, 안 좋거나, 많거나, 적거나, 소ㆍ양ㆍ코끼리ㆍ말ㆍ방사(房舍)ㆍ침구(臥具)ㆍ나무ㆍ숲ㆍ샘ㆍ남종ㆍ여종ㆍ물ㆍ소ㆍ낙타ㆍ노새ㆍ수레ㆍ연ㆍ가마ㆍ병ㆍ독ㆍ솥ㆍ가마ㆍ승상(繩床)ㆍ좌구(坐具)ㆍ동(銅)ㆍ철(鐵)ㆍ질그릇ㆍ의복ㆍ영락ㆍ등명(燈明)ㆍ향ㆍ꽃ㆍ부채ㆍ일산ㆍ모자ㆍ신ㆍ궤ㆍ지팡이ㆍ새끼줄ㆍ쟁기ㆍ호미ㆍ도끼ㆍ끌ㆍ초목ㆍ수석(水石) 등 이와 같은 물건을 구하는 자의 뜻과 필요함에 따라 주는 것을 재시라고 하느니라.
自於財寶破慳不悋,若好若醜,若多若少,牛、羊、象、馬,房舍、臥具、樹林、泉井,奴婢、僕使,水牛、駝驢,車乘、輦輿,甁盆、釜鑊,繩牀、坐具,銅鐵、瓦器,衣服、瓔珞,燈明、香、花,扇、蓋、帽、履,机杖、繩索,犂、鎒、斧、鑿,草、木、水、石,如是等物,稱求者意,隨所須與,是名財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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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승방(僧坊)을 세우고 요사채를 세워 위와 같은 것을 출가한 사람에게 보시하되, 오직 코끼리와 말은 제외되느니라.
若起僧房,及起別房,如上施與出家之人,唯除象、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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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시하는 데에는 네 가지 장애가 있으니 첫 번째는 아까워하고 탐내는 마음이요 두 번째는 보시를 하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사소한 물건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요, 네 번째는 세속적인 과보를 구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施有四累:一、慳貪心,二、不修施,三、輕小物。四、求世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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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네 가지의 장애는 두 가지 법으로 부술 수 있나니, 첫 번째는 무아(無我)를 닦는 것이요, 두 번째는 무상(無常)을 닦는 것이니라.
如是四累,二法能壞:一、修無我,二、修無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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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즐겨 보시하고자 하면 마땅히 다섯 가지를 제거해야 하나니, 첫 번째는 성내는 마음이요, 두 번째는 탐내는 마음이며, 세 번째는 질투하는 마음이요, 네 번째는 몸과 목숨을 아낌이요, 다섯 번째는 인과를 믿지 않는 것이니라. 이 다섯 가지 일을 제거하면, 항상 보시를 좋아하게 되느니라.
善男子!若欲樂施,當破五事:一者、瞋心,二者、慳心,三者、妒心,四者、惜身命,五者、不信因果;破是五事,常樂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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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보시하는 사람은 다섯 가지를 얻나니, 첫 번째는 항상 모든 성인을 멀리 떠나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중생이 보기를 좋아하고 듣기를 좋아하는 것이요, 세 번째는 대중 속에 들어가도 두려움이 생기지 않는 것이요, 네 번째는 좋은 명성을 얻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보리를 장엄하는 것이니라.
樂施之人,獲得五事:一者、終不遠離一切聖人,二者、一切衆生樂見、樂聞,三者、入大衆時不生怖畏,四者、得好名稱,五者、莊嚴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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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은 일체시(一切施)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니, 무엇을 일러 일체시라고 하는가?
善男子!菩薩之人,名一切施,云何名爲一切施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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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법대로 재물을 구한 것을 가지고 보시하므로 이름이 일체시이고, 항상 청정한 마음으로 받는 자에 베푸니 일체시라 하며, 재물이 적어도 능히 보시하니 일체시라 하니라.
善男子!菩薩摩訶薩如法求物,持以布施,名一切施;恒以淨心施於受者,名一切施;少物能施,名一切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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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물건도 인색한 생각을 없애고 능히 놓아버리니 일체시이며, 보시하면서 보답을 바라지 않으니 일체시이고, 보시할 때 밭이거나 밭이 아니거나를 보지 않으니 일체시이며, 원수에게나 친한 이에게나 평등히 베푸니 일체시이니라.
所愛之物,破慳能捨,名一切施;施不求報,名一切施;施時不觀田以非田,名一切施;怨親等施,名一切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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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재물을 보시하는 데는 대체로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중생이요, 두 번째는 중생이 아닌 자이니, 이 두 경우에 자기의 몸까지도 도무지 인색하게 아끼지 않으니, 일체시라 하느니라.
菩薩施財,凡有二種:一者、衆生,二者、非衆生,於是二中乃至自身,都不悋惜,名一切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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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보시 하는 것은 연민하는 마음 때문으로, 일체시라 하고, 베풀고자 하거나, 베풀 때, 또는 베풀고 나서 후회하지 않으니 일체시이니라.
菩薩布施,由憐愍心,名一切施;欲施、施時、施已不悔,名一切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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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때로는 청정하지 않은 것을 주더라도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쁜 마음을 생기게 하더라도, 그러나 술ㆍ독ㆍ칼ㆍ몽둥이ㆍ가쇄(枷鎖) 등의 물건은 자재함을 얻게 하는 것이거나 자재함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거나 간에 항상 보시해서는 안 된다.
或時設以不淨物施,爲令前人,生喜心故。酒、毒、刀、杖、枷鎖等物,若得自在、若不自在,終不以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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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는 사람에게 청정하지 않은 음식이나 약을 베풀어서는 안 되며, 남의 것을 단 일전이라도 강탈해서 그것으로 보시해서는 안 되느니라.
不施病人,不淨食藥;不劫他物乃至一錢,持以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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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보시할 때 비록 자재함을 얻었더라도, 욕하고 때려서 하인들로 하여금 성내는 마음과 괴로움을 생기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그리고 여법(如法)한 재시(財施)를 하되 현재나 후세의 과보를 구하지 않아야 하나니, 베풀고 나서 항상 번뇌의 죄과를 관찰하고, 깊이 열반의 공덕의 미묘함을 관찰하며, 보리만을 제외하고는 다시 구하는 바가 없어야 하느니라.
菩薩施時,雖得自在,終不罵打令諸僕使,生瞋苦惱。如法財施,不求現在後世果報。施已常觀煩惱罪過,深觀涅槃功德微妙,除菩提已,更無所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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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하고 궁핍한 사람에게 베풀 때 가엾어 하는 마음을 내고 복전에 베풀 때 기쁨과 공경의 마음을 내며, 친구에게 베풀 때 방일하는 마음을 내지 않을지니라.
施貧窮時,起悲愍心;施福田時,生喜敬心;施親友時,不生放捨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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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구걸하는 자를 보거든 필요한 것을 알아서 주되 구걸하는 말을 하지 않게 해야 하니, 왜냐 하면, 구하는 것을 구걸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보시를 하여야 한량없는 과보를 얻기 때문이니라.
若見乞者,則知所須,隨相給與,不令發言。何以故?不待求施,得無量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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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시주에 세 가지가 있으니, 즉 하ㆍ중ㆍ상이니, 업의 과보를 믿지 않고, 깊이 탐착(貪着)하고 인색하며, 재물이 다할 것을 무서워하여, 와서 구걸하는 자를 보면 성내고 귀찮은 생각을 낸다면 이는 하(下)근기가 되느니라.
善男子!施主有三:謂下、中、上。不信業果,深著慳悋,恐財有盡,見來求者,生瞋㝵想,是名爲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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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업의 과보는 믿으나, 재물을 탐하는 생각을 내고 줄어들까 무서워하며, 와서 구하는 자를 보면 희사(喜捨)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 중근기며, 깊이 업의 과보를 믿고, 재물에 대하여 아끼고 탐하는 마음이 없어서 모든 재물은 덧없는 것이라고 보고, 와서 구하는 자를 보면 있어서 주었을 때는 기뻐하고 주지 못하였을 때는 괴로워하면서 제 몸에 딸린 물건까지 주는 것이 상근기이니라.
雖信業果,於財生慳,恐有空竭,見來求者,生於捨心,是名爲中。深信業果,於財物所,不生慳悋,觀諸財物,是無常想,見來求者,有與則喜、無與則惱,以身䞃物,而用與之,是名爲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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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근기란, 와서 구하는 자를 보면 낯을 찡그리고 보지도 않으며 악한 말로 욕설을 하고 비방하고 모욕을 주며, 중근기란 비록 베풀어 주기는 하나 경멸하고 천히 여겨 공경하지 않는 것이며, 상근기란, 구하기도 전에 베풀면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주는 것이니라.
復有下者,見來求者,䫌面不看,惡罵毀辱。復有中者,雖復施與,輕賤不敬。復有上者,未求便施,敬心而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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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근기란 현재의 과보를 바라는 보시며, 중근기란 뒤에 과보를 바라는 보시며, 상근기란 가엾어 하기 때문에 주는 것이니라.
復有下者,爲現報施;復有中者,爲後報施;復有上者,憐愍故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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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근기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보시요, 중근기는 업을 위한 보시며, 상근기는 법장(法藏)을 위하여 보시하는 것이니라,
復有下者,爲報恩施;復有中者,爲業故施;復有上者,爲法藏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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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근기는 뛰어난 자를 두려워하여 주는 것이요, 중근기는 자기와 같기 때문에 주는 것이며, 상근기는 원수와 친구를 가리지 않는 것이니라.
復有下者,畏勝故施;復有中者,等己故施;復有上者,不擇怨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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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근기는 재물이 있어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요, 중근기는 재물이 많은데도 적다고 말하는 것이며, 상근기는 조금 찾는데도 많이 주는 것이니라.
又復下者,有財言無;又復中者,多財言少;又復上者,少索多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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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하는 자로서 재물이 없을 때 또한 세 가지가 있으니, 최하인 사람은 와서 구하는 자를 보면 악한 마음으로 성내고 꾸짖는 자이고, 중품의 사람은 와서 구하는 자를 보고 바로 재물이 없다고 말하는 자이며, 상품인 사람은 와서 구하는 자를 보면 스스로 재물이 없는 것을 미안해하고 마음으로 괴로워하는 자이니라.
施者無財,亦復三種:最下之人,見來求者,惡心瞋責;中品之人,見來求者,直言無物;上品之人,見來求者,自鄙無物,心生愁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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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또 하품인 자는 항상 성현의 꾸짖는 바가 되고, 중품인 자는 항상 성현의 가엾어 하는 바가 되며 상품인 자는 성현이 보고는 마음으로 기뻐하느니라.
善男子!又復下者,常爲聖賢之所呵責;又復中者,常爲賢聖之所憐愍;又復上者,賢聖見已心生歡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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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은 보시를 하되 자신과 남의 이익을 위하여 하느니라. 재보라는 것이 항상함이 없는 것임을 알기 때문에, 중생으로 하여금 기쁜 마음을 내게 하기 위하여, 가엾어 하기 때문에, 인색함을 없애기 위하여, 뒤에 과보를 구하지 않기 때문에, 보리도를 장엄하고자하기 때문이니라.
善男子!智人行施,爲自他利,知財寶物是無常故,爲令衆生,生喜心故,爲憐愍故,爲壞慳故爲不求索後果報故,爲欲莊嚴菩提道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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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은 모든 것을 베풀고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재산이 없어져도 염려하지 않으며, 재물을 경시하지도 않고, 자신을 경멸하지도 않으며 때를 구별하지도 않고, 구하는 자에 대한 차별도 없으며, 항상 구걸하는 자를 생각하기를 굶주렸을 제 밥을 생각하는 것과 같이 하느니라.
是故菩薩一切施已,不生悔心,不慮財盡,不輕財物,不輕自身,不觀時節,不觀求者,常念乞者,如飢思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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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벗을 친근히 하여 바른 가르침을 물어서 받으며, 와서 구하는 자를 보면 마음으로 기뻐하기를 불이 난 집에서 재물을 구하는 것과 같이 하여 환희 찬탄하고 재물에는 허물이 많음을 말하며, 베풀고 나서는 착한 사람에게 재산을 맡긴 것처럼 기뻐할지니라.
親近善友,諮受正教,見來求者,心生歡喜,如失火家,得出財物,歡喜讚歎,說財多過。施已生喜,如寄善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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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구걸하는 자에게 말하라, ‘그대는 이제 참으로 나의 공덕의 씨며 내가 이제 인색하고 탐착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는 것은 모두 그대가 와서 구걸하는 인연 때문이라’하면서, 곧 그 구걸하는 자에게 친애심을 낼지니라.
復語乞者:‘汝今眞是我功德因!我今遠離,慳貪之心,皆由於汝,來乞因緣。’卽於求者,生親愛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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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베풀었거든 다시 구걸하는 자에게 가르쳐서 법과 같이 수호하고 부지런히 불ㆍ법ㆍ승 3보께 공양을 닦도록 할지니라.
旣施與已,復教乞者,如法守護,勤修供養佛、法、僧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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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이와 같이 즐겨 보시를 행하면 곧 확실히 모든 방일을 여의느니라. 비록 몸뚱이를 나눠서 구걸하는 자에게 주더라도 끝까지 한 생각도 악심을 내지 않는다면 이로 인하여 다시 자ㆍ비ㆍ희ㆍ사가 늘어나느니라.
菩薩如是樂行施已,則得遠離一切放逸,雖以身分施於乞者,終不生於一念惡心,因是更增慈、悲、喜、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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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자를 경멸하지 않고, 또한 스스로 교만 하지도 않으며, 스스로 재물이 있어서 구하는 자의 뜻에 맞도록 한 것을 기뻐하고 신심을 더 키우고 업의 과보를 의심하지 않을지니라.
不輕受者,亦不自高,自慶有財,稱求者意,增長信心,不疑業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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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능히 재물을 덧없는 것으로 보고, 모든 중생을 외아들 같은 생각으로 보면, 이 사람은 구걸하는 자에게 능히 베풀 수 있느니라.
善男子!若能觀財,是無常相,觀諸衆生,作一子想,是人乃能施於乞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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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사람은 인색하고 탐착하는 번뇌에 움직이지 않고 마치 수미산이 어떠한 바람에도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되나니, 이러한 사람은 능히 중생을 위하여 의지가 되느니라. 이 사람이 능히 보시바라밀을 갖추느니라.
善男子!是人不爲慳結所動,如須彌山,風不能動。如是之人,能爲衆生,而作歸依,是人能具檀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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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은 네 가지 일을 위하여서 즐기어 혜시(惠施)를 행하나니, 첫 번째는 보시로 인하여 능히 번뇌를 파괴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보시로 인하여 능히 갖가지 서원을 내는 것이요, 세 번째는 보시로 인하여 안락함을 얻는 것이요, 네 번째는 보시로 인하여 재보를 넉넉하게 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有智之人,爲四事故,樂行惠施:一者、因施能破煩惱,二者、因施發種種願,三者、因施得受安樂,四者、因施多饒財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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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탐욕을 없앤 마음을 이름하여 보시라고 하나니, 어떠한 것이 탐욕을 없이 하는 보시인가? 보시는 행위이며 보시는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다. 모든 것을 갖춘 보시를 하는 것을 무탐(無貪)이라고 한다. 보시로 인하여 번뇌를 파괴한다는 것은, 이미 은혜로운 보시를 행하면 간탐과 질투와 진에(瞋恚)와 우치가 없어지는 것이니라.
善男子!無貪之心,名之爲施。云何無貪?施卽是業,物卽是作,爲業、爲作具足布施,名爲無貪。因於布施,破煩惱者,旣行惠施,破慳貪、嫉妒、瞋恚、愚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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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것이 보시로 인하여 갖가지 서원을 세우는 것인가? 이 보시를 하고나서 능히 갖가지 선과 악 따위의 서원을 세울 수 있고, 이 선과 악의 서원으로 인하여 선과 악의 과보를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서원의 힘 때문이니라.
云何因施發種種願?因是施已,能發種種善惡等願,因善惡願,得善惡果。何以故?誓願力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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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시로 인하여 안락함을 받을 수 있는가? 이 보시로 인하여 인간과 천상의 낙을 받고 무상락(無上樂)을 받는 것을 이르는 것이니라.
云何因施得受安樂?因是施故受人天樂,至無上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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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시로 재보가 넉넉하게 되는가? 이 보시로 인하여 구하는 바 금과 은이, 그리고 축생까지도 뜻대로 곧 얻어지는 것이니라.
云何因施多饒財寶?因是施故,所求金、銀乃至畜生,如意卽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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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즐겨 보시를 하면 이 사람은 곧 다섯 가지 해롭고 악한 법을 파괴하게 되나니, 첫 번째는 사견(邪見)이요, 두 번째는 무신(無信)이며, 세 번째는 방일(放逸)이요, 네 번째는 간탐이며, 다섯 번째는 진에와 우치인데, 이 악을 여의고 나면 마음에서 환희가 생기고 환희로 인하여 진정한 해탈을 얻기에 이르느니라.
善男子!若人樂施,是人卽壞五弊惡法:一者、邪見,二者、無信,三者、放逸,四者、慳悋,五者、瞋㝵。離是惡已,心生歡喜,因歡喜故,乃至獲得眞正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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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람은 현재에 네 가지 과보를 얻나니, 첫 번째는 모든 사람들과 내지 원수까지도 그를 보기를 좋아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착한 이름이 두루 사방에 알려지는 것이며, 세 번째는 큰 무리 속에 들어갈 때도 마음에 두려움이 없는 것이요, 네 번째는 모든 착한 사람들이 기꺼이 와서 따르는 것이니라.
是人現在,得四果報:一者、一切樂見乃至怨家,二者、善名流布,遍於四方,三者、入大衆時心無怖畏,四者、一切善人樂來親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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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시를 행하고 나서 그 마음에 후회함이 없으면, 이 사람이 혹 객진(客塵)번뇌 때문에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비록 나쁜 곳에 처하였지만 굶주리지 않고 목마르지 않으며, 이 인연으로 두 가지의 고통을 여의나니 첫 번째는 철환고(鐵丸苦)요, 두 번째는 철장고(鐵漿苦)니라.
善男子!修行施已,其心無悔。是人若以客塵煩惱故,墮於地獄,雖處惡處,不飢不渴,以是因緣離二種苦:一、鐵丸苦,二、鐵漿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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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축생의 몸을 받더라도 필요한 것을 쉽게 얻어서 궁핍함이 없고, 혹 아귀의 몸이어도 기갈을 느끼지 않고 항상 배부름을 얻으며, 만약 사람의 몸을 얻으면 수명과 색력(色力)과 안락과 변재를 얻고, 믿음과 계행과 보시와 다문(多聞)과 지혜, 모든 것에 수승하며, 비록 악한 세상에 살아도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악한법이 생길 때에도 끝내 따라서 받지 않으며, 무서운 곳에서도 공포심을 나지 않느니라.
若畜生身,所須易得,無所匱乏。若餓鬼身,不受飢渴,常得飽滿。若得人身,壽命、色、力、安樂、辯才,及信、戒、施、多聞、智慧,勝於一切;雖處惡世,不爲惡事,惡法生時,終不隨受,於怖畏處,不生恐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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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하늘 몸[天身]을 받으면 열 가지에서 뛰어나게 되느니라.
若受天身,十事殊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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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가 있는 사람은 두 가지 일을 위하여서 능히 보시를 행하나니, 첫 번째는 제 마음을 조복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원망하고 성내는 마음을 없애는 것이라, 여래를 이 때문에 무상존(無上尊)이라고 하느니라.
善男子!有智之人,爲二事故,能行布施:一者、調伏自心,二者、壞怨瞋心;如來因是,名無上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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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로운 자는 보시하고 나서 애착하는 마음을 구하지 않고, 명예와 두려움을 면할 것을 구하지 않으며, 선한 사람이 와서 따르기를 구하지 않고, 또 인간과 천상의 과보도 구하지 않느니라. 그리고 두 가지 일을 보나니, 첫 번째는 견고하지 않은 재물로써 견고한 재물과 바꾸는 것이요, 두 번째는 끝까지 아끼고 인색한 마음을 따르지 않음이니라.
善男子!智者施已,不求受者愛念之心,不求名稱,免於怖畏,不求善人,來見親附,亦不求望天人果報。觀於二事:一者、以不堅財易於堅財,二者、終不隨順慳悋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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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가? 이와 같이 재물은 내가 만약 죽으면 나를 따라오지 않나니, 그러므로 응당 내 손으로 베풀어 주는 것이라. 내 이제 마땅히 없어진다고 괴로워하지 않고 베풀어 주는 것을 기뻐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何以故?如是財物,我若終沒,不隨我去,是故應當自手施與,我今不應,隨失生惱,應當隨施生於歡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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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시하는 자는 먼저 스스로 외적인 물건을 보시함으로써 그 마음을 시험하여 마음이 조복되었음을 알고 나서 내물(內物)을 베푸나니, 이 두 보시로 인하여 두 법을 얻느니라. 그 두 법이란 첫 번째는 영원히 모든 유(有)를 제거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바른 해탈을 얻음이니라.
善男子!施者先當自試其心,以外物施;知心調已,次施內物。因是二施,獲得二法:一者、永離諸有,二者、得正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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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사람이 먼 길을 갈 제 무거운 짐을 졌다면 몹시 피로할 것인데, 그 짐을 버린다면 즐겁나니, 보시하는 사람은 와서 구하는 자를 보고 재물을 버려 그에게 주고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도 이와 같으니라.
善男子!如人遠行,身荷重擔,疲苦勞極,捨之則樂。行施之人,見來求者,捨財與之,心生喜樂,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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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로운 자는 항상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즉 이 물건이 나를 따라서 후세까지 가게 하려면 먼저 보시할 수밖에 없다’고 그리고 또 깊이 가난하고 궁핍한 괴로움과 호귀(豪貴)ㆍ쾌락을 관찰하나니, 그러므로 마음을 다해 항상 즐겨 보시를 행하느니라.
善男子!智者常作,如是思惟:‘欲令此物,隨逐我身,至後世者,莫先於施。’復當深觀貧窮之苦,豪貴快樂,是故繫心常樂行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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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재물을 두고도 구하는 자를 보면 없다고 하거나 다하였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이미 말하였지만 내세에 빈궁하고 박덕하게 되느니라. 이러한 사람을 이름하여 방일한다고 하느니라.
善男子!若人有財,見有求者,言無言懅,當知是人已說來世,貧窮薄德,如是之人,名爲放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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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재물이 없는 사람이어도 스스로 재물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는 옳지 않나니, 왜 그런가? 온갖 물과 풀은 누구에게나 있지 아니함이 없으니, 비록 이것이 나라의 임금이어도 반드시 베푸는 것이 아니요, 비록 빈궁한 이어도 베풀 수 없는 것이 아니다.
善男子!無財之人,自說無財,是義不然。何以故?一切水草,人無不有,雖是國主,不必能施,雖是貧窮,非不能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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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가? 빈궁한 사람도 또한 타고난 먹을 몫은 있으니, 먹고 나서 그릇을 씻고 버리는 물과 그 찌꺼기를 먹을 수 있는 것에게 보시하면 또한 복덕을 얻으며, 보릿가루 부스러기라도 개미들에게 주면 또한 한량없는 복덕의 과보를 얻느니라.
何以故?貧窮之人亦有食分,食已洗器棄蕩滌汁,施應食者,亦得福德。若以塵麨施於蟻子,亦得無量福德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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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천하에 가난하기로 누가 이 먼지만큼의 보릿가루야 없겠느냐. 누가 하루에 세 움큼의 보릿가루를 먹고 목숨을 보전하지 못하는 자가 있겠느냐. 그리니 모든 사람은 마땅히 먹는 것의 절반은 구걸하는 자에게 보시할지니라.
天下極貧,誰當無此塵許麨也?誰有一日食三揣麨,命不全者?是故諸人應以食半施於乞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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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극히 가난한 사람이어도 누가 알몸으로 의복이 없는 자가 있겠느냐. 만약 의복이 있다면 어찌 한 올의 실을 주어 떨어진 것을 깁게 할 수 없으며, 한 손가락만큼의 헝겊으로 등심지를 만들 수야 없겠느냐.
善男子!極貧之人,誰有赤裸,無衣服者?若有衣服,豈無一綖,施人繫瘡,一指許財,作燈炷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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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천하에 사람으로서 누가 빈궁하기로 몸뚱이도 없는 자가 있겠느냐. 만약 몸뚱이가 있다면 남이 복을 짓는 것을 보거든 가서 몸으로 마땅히 도울지니라. 기뻐하고 싫어함이 없이 하면 또한 시주로서 복덕을 얻느니라.
善男子!天下之人,誰有貧窮,當無身者?如其有身,見他作福,身應往助,歡喜無厭,亦名施主,亦得福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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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때로는 못한 것이 있고, 똑같은 것이 있고, 혹 더 나은 것이 있을 수 있으나, 이 인연으로 내가 바사닉왕의 음식을 받을 때 또한 축원하기를, ‘왕과 빈궁한 사람이 얻는바 복덕이 평등하여 차별이 없으라’고 하였느니라.
或時有分,或有與等,或有勝者。以是因緣,我受波斯匿王食時,亦呪願王及貧窮人所得福德,等無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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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사람이 향을 사는데 도향(塗香)ㆍ말향(抹香)ㆍ산향(散香)ㆍ소향(燒香) 등 이러한 네 가지 향을 접촉하는 사람이면 사는 자나 파는 자나 같이 향내를 맡는 것에 다름이 없느니라.
善男子!如人買香,塗香、末香、散香、燒香,如是四香,有人觸者,買者、量者等聞無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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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 향은 털끝만큼도 잃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시행을 닦는 덕도 역시 이와 같아서 혹 많거나, 혹 적거나, 혹 굵거나, 혹 가늘거나, 혹 따라 기뻐하고 마음과 몸으로 가서 돕거나 혹 멀리서 보거나 듣거나 하면서 마음으로 기뻐하면 그 마음이 같기 때문에 얻는바 과보도 차별이 없느니라.
而是諸香不失毫釐。修施之德,亦復如是;若多若少,若麤若細,若隨喜心,身往佐助,若遙見聞,心生歡喜,其心等故,所得果報,無有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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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재물이 없는데다가 남이 보시하는 것을 보고나서 마음에 기뻐하지도 아니하고 복전을 의심하면 이것이 빈궁함이니라.
善男子!若無財物,見他施已,心不喜信,疑於福田,是名貧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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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재보가 많아서 자재하여 걸림이 없고, 좋은 복전이 있어도 안으로 신심이 없어서 받들어 보시하지 않으면 이 또한 빈궁함이니라.
若多財寶,自在無㝵,有良福田,內無信心,不能奉施,亦名貧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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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다소간에 있는 것에 따라서 힘이 닿는 데까지 베풀어 주나니, 보시를 제외하고는 인간과 천상의 낙을 얻고 무상락에까지 이를 수 없느니라.
是故智者,隨有多少,任力施與,除布施已,無有能得人天之樂至無上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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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가 경에 말하기를, ‘지혜 있는 자는 밥 한 덩이가 남아서 자기가 먹으면 살고 남에게 주면 죽을 것을 보면서도 오히려 베풀어 줄 터인데, 하물며 많은 것이겠느냐’고 하였느니라.
是故我於契經中說:‘智者自觀,餘一揣食,自食則生,施他則死,猶應施與,況復多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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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관찰하되‘재물이란 덧없는 것이고, 덧없기 때문에 한량없는 세상에서 잃고, 무너지고, 줄고 없어져서 이익을 얻을 수 없다. 비록 이렇게 덧없는 것이긴 하나 능히 보시하면 한량없는 이익을 지으니 어찌 아끼고 애석해 하여 보시하지 않으리요’ 하느니라.
善男子!智者當觀財是無常,是無常故,於無量世,失壞耗減,不得利益;雖是無常,而能施作,無量利益,云何慳惜不布施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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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는 또 관찰하기를, ‘세간에 만약 계를 지키고, 많이 들으면 이 인연의 힘으로 아라한의 과보를 획득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비록 이 과보를 얻어도 기갈의 괴로움 따위는 능히 차단(遮斷)하지 못하느니라.
智者復觀世閒,若有持戒、多聞,持戒、多聞因緣力故,乃至獲得阿羅漢果,雖得是果,不能遮斷飢渴等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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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라한으로서 방사(房舍)와 의복ㆍ음식ㆍ침구(臥具)ㆍ의약 등을 얻기가 어렵다면 모두 이것이 전 세상에서 보시를 하지 않은 인연 때문이라’고 하느니라. 파계한 사람도 만약 즐겨 보시를 행하면 이 사람이 비록 아귀ㆍ축생으로 떨어지더라도 항상 배부르고 만족하여서 부족함이 없게 되느니라.
若阿羅漢難得房舍、衣服、飮食、臥具、病藥,皆由先世不施因緣。破戒之人若樂行施,是人雖墮餓鬼、畜生,常得飽滿,無所乏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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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시를 제외하고는 자재와 해탈의 두 과보를 얻을 수 없나니, 만약 계를 지킨 사람이 비록 천상에 태어나더라도 보시를 하지 않았으면 그 때문에 좋은 음식과 미묘한 영락 등을 얻지 못하나니, 만약 세간의 낙과 무상락을 구하고자 하면 응당 즐겨 보시할지니라.
善男子!除布施已,不得二果:一者、自在, 二者、解脫。若持戒人,雖得生天,不修施故,不得上食,微妙瓔珞。若人欲求,世閒之樂及無上樂,應當樂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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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생사가 끝이 없는데 낙을 받는다는 것도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관찰하고, 그러므로 생사를 끊기 위하여, 보시하되 즐거움을 받을 것을 구하지 않느니라.
智者當觀,生死無邊,受樂亦爾,是故應爲斷生死施,不求受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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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관찰할지니라. ‘비록 풍요로움이 4천하의 땅을 소유한 정도여서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는다 하더라도 오히려 만족한 줄을 알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나는 마땅히 무상락을 위하여 보시를 행할지언정 인간이나 천상의 것을 위하지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덧없기 때문이요, 끝이 있기 때문이니라.
復作是觀:雖復富有四天下地,受無量樂,猶不知足,是故我應爲無上樂,而行布施,不爲人天。何以故?無常故,有邊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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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누가 말하기를, ‘시주와 받는 자와 즐거움을 받는 것이 다 이 5음이라. 이와 같은 5음은 곧 항상함이 없거늘, 5음을 놓아 베푼들 누가 저것을 받을 것인가. 비록 받는 자가 없어도 선과(善果)는 멸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베푸는 자도 받는 자도 없다’고 하거든, 마땅히 반문하기를‘베풂과 받음이 있는가, 없는가?’ 하여라.
善男子!若有說言:施主、受者及受樂者,皆是五陰,如是五陰卽是無常,捨施五陰,誰於彼受?雖無受者,善果不滅,是故無有施者、受者。應反問言:有施、受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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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베풂은 곧 이 베풂이요, 받음은 곧 나(我)’라고 하거든, 또 말하기를, ‘나도 또한 이와 같아서 베풂은 곧 베풂이요, 나는 곧 5음이다’고 하라.
若言施卽是施,受卽我者。復應語言:我亦如是,施卽是施,我卽五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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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음(陰)을 베풂은 여기서 덧없는 것인데, ‘누가 저기서 받는가?’고 하거든, ‘자세히 들으라,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말하리라.
若言:施陰,此處無常,誰於彼受?諦聽!諦聽!當爲汝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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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는 항상 한 것인가? 항상 함이 없는 것인가?’
種子常耶。是無常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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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항상 하다고 하거든, ‘어떻게 종자가 없어져 싹이 나느냐?’
若言常者,云何子滅而生於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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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허물을 보고 다시 항상 함이 없다고 하거든 또 마땅히 말한다.
若見是過,復言無常,復當語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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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항상함이 없다면 종자에 때로 거름ㆍ물ㆍ흙 따위의 공을 주면 어찌하여 싹이 자라게 되는가?’
若無常者,子時與糞、水、土等功,云何而令芽得增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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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종자는 비록 항상 함이 없으나 공업(功業)을 쓰기 때문에 싹과 실과를 얻는 것이라고 하거든, 마땅히 말하기를, ‘5음도 마찬가지니라.’
若言子雖無常,以功業故,而得芽果,應言五陰,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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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말하기를, ‘종자 가운데에 먼저 이미 싹이 있는 것을 인공과 물ㆍ거름이 요인(了因)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뜻은 그렇지 않다.
若言子中,先已有芽,人、功、水、糞爲作了因。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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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요인(了因)으로 조장시키는 물건에는 증감이 없다. 많으면 많이 있고 적으면 적게 있다. 그런데 이제 물과 거름으로 싹이 자란다. 그러므로 본래 없어도 이제 있느니라.
何以故?了因所了,物無增減,多則多住,少則少住。而今水、糞芽則增長,是故本無今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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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요인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많음이요, 두 번째는 적음이라. 많은 즉, 큰 것을 복, 적은 즉, 작은 것을 보나니 마치 등불을 켰을 때 밝음이 많으면 큰 것을 보고 밝음이 적으면 작은 것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한다면, 이 뜻은 그렇지 않으니라.
若言了因二種:一、多,二、少。多則見大,少則見小;猶如然燈,明多見大,明少見小。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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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마치 한 종자에 많은 물과 거름을 주어도 능히 한 때나 하루에 자라서 사람과 같거나 사람보다 더 크게 될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何以故?猶如一種,多與水糞,不能一時,一日增長人等過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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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요인이 비록 두 가지가 있으나 요컨대 시절을 기다려야 하며, 물건이 적으면 조장시킴이 적고 물건이 많으면 조장시킴이 많으니, 그러므로 나는 요인은 더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느니라.
若言了因雖有二種,要待時節,物少了少,物多了多,是故我言了因不增。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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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너의 법은 항상한 것이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마땅히 이와 같은 말은 하지 말라.
何以故?汝法時常,是故不應,作如是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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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종자와 싹은 다르다. 비록 다르다 하더라도, 서로 같아서 끊이지 않는다. 5음도 마찬가지니라.
善男子!子異、芽異,雖作得異,相似不斷,五陰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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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싹은 종자에서 자라고, 줄기는 싹에서 자라고, 잎은 줄기에서 자라고 꽃은 잎에서 자라고 열매는 꽃에서 자라는 것과 같이 5음의 하나의 도는 5음의 다른 다섯 가지 도에 영향을 미친다.
善男子!如子業增芽,芽業增莖,莖業增葉,葉業增花,花業增果;一道五陰,增五道陰,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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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와 같이 행위를 하는 자와 그 과보를 받는 자가 다르다고 하는 것은 너의 견해요, 내가 설한 바가 아니니, 왜 그런가? 너의 법 가운데는 행위자는 나(我)고, 과보를 받는 것은 몸인데도 다시 행위를 하는 자와 그 과보를 받는 자가 다름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若言如是異作異受,是義汝有,非我所說。何以故?如汝法中,作者是我,受者是身,而復不說異作異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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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살계(不殺戒)를 받는 것은 곧 나다. 이 인연으로 몸에 묘색(妙色)을 얻는다. 그러므로 너의 법에는 받는 자에게 원인이 없고 행위하는 자에게 과보가 없으니 이와 같은 허물이 있는 것이다.
受不殺戒,卽是我也,以是因緣,身得妙色,是故汝法受者無因,作者無果,有如是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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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말하기를 내(我)가 짓고 몸이 받는 다면 나도 또한 이와 같아서 여기서 짓고 저기서 받는다. 또 마땅히 묻기를, ‘너는 몸과 아(我)가 다르다. 몸이 음식ㆍ피복ㆍ영락을 받는데 묘식(妙食)의 인연으로 좋은 색력(色力)을 얻고, 악식(惡食)의 인연으로 나쁜 색력을 얻는다. 이 좋고 나쁜 색이 만약 인연에 속하였다면 나는 무엇을 얻을 것인가? 만약 내가 우수(憂愁)ㆍ환희(歡喜)를 얻는다’고 말한다면 어찌 이것이 행위자와 받는 자가 다른 것이 아닌가?
若言我作身受,我亦如是,此作彼受。復應問言:汝身、我異,身受飮食,被服、瓔珞、妙食因緣,得好色力,惡食因緣,得弊色力,是好、惡色若屬因緣,我何所得?若言我得憂愁歡喜,云何不是異作、異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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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이 힘을 얻기 위해 우유를 먹는데, 이 사람이 오래 먹어서 몸에 큰 힘과 훌륭한 색을 얻었다면, 어떤 수척한 사람이 보고 마음으로 기뻐하였다고 하자, 이 사람이 곧 큰 색력을 얻겠는가?
譬如有人,爲力服酥,是人久服,身得大力、上妙好色;有人羸瘦,見之心喜,是人卽得大色力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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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나도 또한 이와 같거늘 몸이 짓는 바 일에 내가 어떻게 얻는가? 왜냐하면 서로 같지 않은 때문이다.
若言不得,我亦如是;身所作事,我云何得?何以故?不相似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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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법은 그렇지 않아서 음작(陰作)ㆍ음수(陰受)가 상사(相似)하여 끊어지지 않느니라.
我法不爾,陰作、陰受,相似不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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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5음이 항상 함이 없어서, 이것이 저것에 이르러서 과보를 받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그렇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나의 법은 혹은 즉작(卽作) 즉수(卽受)가 있고, 혹은 이작 이수가 있고, 무작(無作) 무수(無受)가 있으니, 즉작 즉수란 음작(陰作) 음수(陰受)요,
善男子!若言五陰無常,此不至彼,而得受報,是義不妨。何以故?我法或有卽作卽受,或有異作異受,無作無受。卽作卽受者,陰作陰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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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 이수란 인작(人作) 천수(天受)며, 무작 무수란 업을 지음이 인연의 화합으로 있는지라. 본디 자성이 없거늘 어찌 작(作)과 수(受)가 있으랴.
異作異受者,人作天受;無作無受者,作業因緣,和合而有,本無自性,何有作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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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뜻에 만약 이작 이수라고 하면서 어떻게 또 상속부단(相續不斷)이라고 하는가 한다면, 이것은 그렇지 않으니라.
汝意若謂:異作異受,云何復言相續不斷?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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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비유하건대 독을 젖 속에 두면 제호(醍醐)가 되었을 때에 능히 사람을 죽인다. 젖이 때가 다르기 때문에 제호도 또한 다르다. 비록 또 다름이 있으나 차제로 생기는 것이 상속 부단하므로 능히 사람을 해하는 것과 같아서, 5음도 또한 그러한지라,
何以故?譬如置毒乳中,至醍醐時,故能殺人,乳時異故,醍醐亦異,雖復有異,次第而生,相似不斷,故能害人。五陰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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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다름이 있으나 차제로 생기는 것이 서로 같아서 끊이지 않나니, 그러므로 가히 행위자와 과보를 받는 자가 있다 혹은 행위자는 바로 과보를 받는 자이다 혹은 행위자도 과보를 받는 자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느니라.
雖復有異,次第而生,相似不斷,是故可言,異作異受,卽作卽受、無作無受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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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5음을 여의면 나[我]와 아소(我所)가 없느니라. 일체 중생은 전도된 사견이 마음을 덮어서 혹은 색(色)이 곧 나[我]라고 말하고, 내지 식(識)이 곧 나라고 하며, 혹은 말하기를, 색은 곧 나이고, 그 나머지 사음은 곧 아소(我所)라고 하며, 내지 식도 또한 이와 같다고 하느니라.
若離五陰者,無我我所。一切衆生,顚倒覆心,或說色卽是我,乃至識卽是我。或有說言:色卽是我,其餘四陰,卽是我所,乃至識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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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가 말하기를 5음도 떠나고서 따로 나가 있다고 한다면 옳지 않으니라. 왜냐하면 우리 불법 가운데에는 색은 나가 아닌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무상하고 무작이며 자재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若有說言:離五陰已,別有我者,無有是處。何以故?我佛法中,色非我也。所以者何?無常、無作、不自在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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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사음(四陰)을 아소라고 이름하지 않으며, 내지 식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是故四陰,不名我所;乃至識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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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연(緣)이 화합하여서 다른 법이 생기므로 이름하여 작(作)이라고 하지만 실로 이작(異作)이 없느니라.
衆緣和合,異法出生,故名爲作,實無異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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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연이 화합하여서 다른 법이 생기는 것을 이름하여 수(受)라고 하지만 실로 이수(異受)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이름하여 무작무수(無作無受)라고 하느니라.
衆緣和合,異法出生,名爲受者,實無異受;是故名爲無作無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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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가 생각하기를, ‘이작 이수 인데, 왜 이 사람이 업을 지음에 저 사람이 구유(具有)의 5음을 받지 않을까?’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으니라.
若汝意謂:異作異受,何故此人作業,不彼人受?俱有五陰!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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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이(異)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신이(身異)요, 두 번째는 명이(名異)며, 첫 번째는 불득(佛得)이요, 두 번째는 천득(天得)이라, 부득ㆍ천득ㆍ신(身)ㆍ명(名)이 각각 다른지라, 이 인연으로 신(身)ㆍ구(口)가 마땅히 다르고, 신ㆍ구가 다르므로 짓는 업도 또한 다르며, 짓는 업이 다르므로 수명ㆍ색ㆍ역(力)ㆍ안(安)ㆍ변(辯)도 또한 다르니라.
何以故?異有二種:一者、身異,二者、名異。一者、佛得,二者、天得。佛得、天得身名各異,是因緣故身口應異;身口異故造業亦異;造業異故壽命、色力、安、辯、亦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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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부득에서 업을 짓고 천득에서 과보를 받을 수 없느니라. 비록 모두 5음이어서 색의 이름은 하나로되 수(受)ㆍ상(想)ㆍ행(行)은 다르니라.
是故不得,佛得作業,天得受果。雖俱五陰,色名是一,受、想、行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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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부득은 즐거움을 받고, 천득은 괴로움을 받으며, 부득은 탐욕을 생기게 하고, 천득은 화를 내게 하나니 그러므로 상사(相似)라고 이름 할 수 없어서 색의 이름은 비록 하나로되 그 실은 다름이 있느니라. 혹은 부득은 백색이고 천득은 흑색인 것이 있느니라.
何以故?佛得受樂,天得受苦,佛得生貪,天得生瞋,是故不得名爲相似。色名雖一,其實有異,或有佛得白色,天得黑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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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름이 같다고 하여 한 뜻이라고 한다면, 한 사람이 날 때에 마땅히 일체가 나고, 한 사람이 죽을 때 마땅히 일체가 죽을 것이니, 네가 만약 이 뜻이 그렇지 않다고 하고자 한다면, 그 때문에 이작 이수임을 얻지 못하리라.
若以名同爲一義者,一人生時應一切生,一人死時應一切死!汝若不欲然此義者,是故不得異作異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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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뜻에 만약, 너도 또한 이작 이수이고, 나도 또한 이작 이수이다. 만약 이작 이수라면 응당 나의 허물과 같거늘 어찌 자기의 허물은 보지 않고 나를 책망하느냐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으니라.
汝意若謂:汝亦異作異受,我亦如是,異作異受;若異作異受,應同我過,何故不見自過,而責我者!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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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내가 다른 것[異]은 두 가지이니, 첫 번째는 차제생(次第生)이고 또 차제멸(次第滅)이요, 두 번째는 차제생이지만 차제멸은 아닌 것이다. 이 생이 다르므로 멸도 또한 다르니, 그러므로 내가 말하는 이작 이수와 차작(此作) 차수(此受)는 너의 허물과 같지 않다.
何以故?我異二種:一、次第生亦次第滅,二者、次第生不次第滅。是生異故,滅亦復異,是故我言:異作異受,此作此受,不同汝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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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이 취락(聚落)에 불을 지르려고 마른 풀 속에 불씨를 놓아, 차차 이 불로 인하여 능히 백 리도 2백 리도 태웠다.
譬如有人欲燒聚落,於乾草中,放一粒火,是火次第生因緣故,能燒百里至二百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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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주(村主)가 잡아서 곧 문초하기를, ‘이 폐악한 사람아, 무슨 인연으로 이 큰 마을을 태웠는가?’하였다.
村主求得,卽便問之:‘汝弊惡人,何因緣故燒是大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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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대답하기를‘실은 내가 태우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놓은 불은 이미 꺼져버렸다. 탄 것은 한 다발의 풀이니 내가 이제 마땅히 두 다발을 돌려주리라. 그 나머지 물건은 내가 보상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彼人答言:‘實非我燒。何以故?我所放火,尋已滅盡,所燒之處,一把草耳,我今當還償汝二把,其餘之物,我不應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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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촌주가 또 말하기를‘어리석은 놈아, 네 작은 불로 인하여 점차 불이 나서 드디어 백 리를 태우고 2백 리를 태웠다. 죄가 네게 있는데 어찌 갚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하는 것과 같으니라.
是時村主,復作是言:‘癡人!因汝小火,次第生火,遂燒百里至二百里。辜由於汝,云何不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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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 불이 달리 짓고 달리 탔지만 상속 부단한 까닭에 그가 죄를 얻나니 선과 악의 5음도 또한 이와 같아서 과보를 받을 때 음은 비록 짓지 않더라도 그것이 차제로 상속하여 생기므로 과보를 받느니라.
雖知是火,異作異燒,相續不斷,故彼得罪。善惡五陰,亦復如是,受報時陰雖言不作,以其次第,相續而生,是故受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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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이 다른 이와 내기를 걸기를, 횃불을 잡고 멀리 가서 백리 밖에 이르기로 하되, 만약 이르지 못하면 마땅히 벌을 받겠고, 만약 이르면 네가 마땅히 나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횃불을 잡은 사람이 백리에 이르고 나서 곧 상을 줄 것을 요구하니 그가 말하기를, ‘네 그 횃불은 출발하자 이미 없어졌는데 어찌 여기서 나에게 상을 받기를 바라는가?’
譬如有人與他共䞈,執炬遠行,至百里外,若不至者,當輸罰負,如其到者,汝當輸我。執炬之人至百里已,卽從責物。他言:‘汝炬發迹已滅,云何於此從我索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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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을 잡은 자가 말하기를, ‘저 불은 비록 없어졌지만 차제로 상속되어 여기 이른 것이다’고 하면, 이 두 사람의 말은 모두 일리가 있으니, 왜냐하면 이와 같은 뜻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것이니, 그러므로 두 사람이 모두 과실이 없느니라.
執炬者言:‘彼火雖滅,次第相續生來至此。’如是二人,說俱得理。何以故?如是義者,亦卽亦異,是故二人俱無過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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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말하기를 5음도 또한 그러하여 행위자와 받는 자가 같거나 행위자와 받는 자가 다르다고 하여도 모두 과실이 없느니라.
若有說言:五陰亦爾,卽作卽受,異作異受,俱無過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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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이쪽과 저쪽 두 언덕과 가운데의 흐름을 통틀어서 항하(恒河)라고 이름하는 것과 같다. 여름에는 두 언덕의 거리가 아주 멀고, 가을에는 두 언덕의 거리가 가까워서 항상 정해진 모양이 없으니, 혹은 크고 혹은 작으며, 비록 또 늘고 줄고 하지만 사람들은 다 항하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라.
譬如此彼二岸、中流,摠名恒河,夏時二岸相去甚遠,秋時二岸相去則近,無常定相,或大或小,雖復增減,人皆謂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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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말하기를, ‘이것은 강이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또한 이(異)와 불이(不異)가 있다고 말한다. 5음도 또한 그러하여서 지혜로운 사람이 또한 행위자와 받는 자가 같거나 행위자와 받는 자가 다르다고 한다.
或有說言:此不是河,智人亦說有異、不異。五陰亦爾,智人亦說,卽作卽受,異作異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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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뜻에 만약 두 언덕은 흙이고, 가운데에 흐르는 것은 물이요, 하신(河神)은 강(河)이라고 한다면 이 뜻은 그렇지 않다. 왜냐 하면 만약 신(神)이 강이라면 왜 또 강이 맑다느니 강이 흐리다느니 하며, 이 언덕 저 언덕 가운데의 흐름과 깊음 얕음이 있고, 큰 바다에 이르는데 건널 수 있느니 건널 수 없느니 하는가?
汝意若謂:二岸是土,中流是水,河神是河。是義不然!何以故?若神是河,何故復言河淸、河濁,有此岸、彼岸、中流深淺,到於大海,可度、不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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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건대 나무가 있으면 신이 거기에 있으나, 만약 나무가 없으면 신이 어디에 있겠는가? 강과 신의 경우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譬如有樹,則有神居,若無樹者,神何所居?河之與神,亦應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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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 언덕과 저 언덕과 그 중간의 흐름이 차제로 끊이지 않는 것을 통틀어서 강이라고 하느니라. 그러므로 가히 같음과 다름을 말할 수 있나니, 5음도 마찬가지니라.
是故彼此二岸、中流,次第不斷,摠名爲河。是故可言卽之與異,五陰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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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귀하고 뛰어난 이에게 욕을 하고 욕보이다가 그 악한 말 때문에 발에 족쇄가 채워진 것과 같으니, 이 발은 실로 악구의 죄가 없어도 족쇄가 채워진 것이니, 그러므로 행위자와 받는 자가 같다거나 행위자와 받는 자가 다르다는 것을 언설로 결정할 수 없느니라. 오직 지혜 있는 자만이 행위자와 받는 자가 같다거나 행위자와 받는 자가 다르다는 것을 말할 수 있느니라.
譬如有人罵辱貴勝,因惡口故,腳被鎖械,是腳實無惡口之罪而被鎖械,是故不得決定說言:異作異受,卽作卽受。唯有智者,可得說言:卽作卽受,異作異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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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건대, 그릇과 기름과 심지와 불과 사람의 노력 등 여러 인연이 화합하여야만 등불이 밝은 것과 같으니라.
譬如器、油、炷火、人護,衆緣和合,乃名燈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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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뜻에 만약 등불이 밝은 것에 증감이 있다고 한다면, 그 뜻은 그렇지 않나니, 왜냐하면 사라지므로 더하지 않고, 생기므로 감하지 않느니라. 차제로 생기기 때문에 등에 증감을 말하느니라.
汝意若謂燈明增減。是義不然。何以故?滅故不增,來故無減,以次第生故言燈增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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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뜻에 만약 등은 항상 함이 없고 기름은 항상 하다. 기름이 많으면 밝음이 많고 기름이 적으면 밝음이 적다고 한다면, 이 뜻이 그렇지 않나니, 왜냐하면 기름은 항상 함이 없기 때문에 다함이 있고 연소(燃燒)함이 있느니라. 만약 그것이 항상 한다면 마땅히 2념(念)에 머물 것이니, 만약 이념에 머문다면 누가 태워서 다하게 할 것인가?
汝意若謂:燈是無常,油卽是常,油多明多,油少明少者。是義不然。何以故?油無常故,有盡、有燒,如其常者,應二念住;若二念住,誰能燒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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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또한 말하기를, ‘등명(燈明)은 같으면서도 다르다’고 하느니라. 5음도 또한 그러하니라.
밝음[明]은 곧 6입(入)이요 기름[油]은 곧 업(業)이니, 기름의 업 인연 때문에 5음으로 하여금 더함이 있고 감함이 있으며 저것이 있고 이것이 있게 하느니라.
是故智人,亦復說言:燈明卽異,五陰亦爾。明卽六入,油卽是業,油業因緣故,令五陰有增有減,有彼有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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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아지야(阿坻耶)의 말을 하는 것과 같나니 이 아지야는 이미 오랜 과거여서 오늘엔 있지 않지만 세상 사람들이 서로 전하여서 차제로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지야의 말을 할 수 있느니라.
如有人說,阿坻耶語,是阿坻耶久已過去,不在今日,世人相傳,次第不滅,故得稱爲阿坻耶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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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는 또한 이것이 아지야어(阿坻耶語)니, 아지야어가 아니니 하여, 비록 다시 시(是)니 비(非)니 하여도 모두 이치를 잃지 않았다고 말하느니라. 5음도 또한 그러하여서 가희 행위자와 받는 자가 같다거나 행위자와 받는 자가 다르다는 것을 말할 수 있느니라.
智者亦說是阿坻耶語,非阿坻耶語,雖復是非,俱不失理。五陰亦爾,亦可說言卽作卽受,異作異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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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큰 부자로서, 후사를 잇지 못하고, 몸이 또 죽으니, 그 재물은 응당 관(官)으로 들어갔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 재물은 응당 내게 속하여야한다’고 하였다. 관인(官人)이 말하기를, ‘이 재물이 어떻게 행위자가 다른데 다른 이에게 속한다는 말인가?’하였다.
有人巨富,繼嗣中斷,身復喪沒,財當入官。有人言曰:‘如是財物,應當屬我。’官人語言:‘是財云何異作異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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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또 말하기를, ‘나는 죽은 자의 제7세 손이다. 차제로 끊이지 않았거늘 어찌 이 재물이 내게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냐?’ 관인이 곧 말하기를, ‘그렇다, 네 말과 같다’고 하였다.
是人復言:‘我是亡者第七世孫,次第不斷,云何是財不屬我耶?’官人卽言:‘如是如是,如汝所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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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는 말하기를, ‘5음도 또한 그러하여서 행위자와 받는 자가 같다거나 행위자와 받는 자가 다르다는 것’고 하느니라.
智者說言:五陰亦爾,卽作卽受。異作異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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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뜻에, 만약 5음이 업을 지으면 이루고 나서 곧 지난다. 이 몸은 오히려 있어도 업은 의지할 바가 없다. 업이 만약 의지함이 없다면 곧 이것은 업이 없는 것이다. 이 몸을 버리고 나면 어떻게 과보를 얻을 것인가 한다면, 그 뜻은 그렇지 않으리라.
汝意若謂:五陰作業,成已便過,是身猶在,業無所依,業若無依,便是無業,捨是身已,云何得報?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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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일체 과거의 업은 체(體)를 기다리고 시(時)를 기다린다. 비유하면 귤씨[橘子]는 귤로 인하여 생기고, 신 것은 달아지는데, 사람이 귤을 위하여 이 씨를 심으면, 이 씨와 뿌리ㆍ줄기ㆍ잎ㆍ꽃 생과(生果)는 모두 시지 않다. 때가 되어 과실이 익어야 신 맛이 난다.
何以故?一切過業,待體待時。譬如橘子因橘而生,從酢而甜。人爲橘故,種殖是子,是子、根、莖、葉、花、生果,皆悉不酢,時到果熟酢味則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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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신 맛은 본래 없는 것이 지금 있는 것이 아니고, 또한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는 과거 본과(本果)의 인연이니라. 몸ㆍ입ㆍ뜻의 업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如是酢味非本無今有,亦非無緣,乃是過去,本果因緣。身、口、意業,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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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업이 어디에 머무느냐고 한다면, 이 업은 과거세(過去世) 가운데에 머물었다가 시(時)를 기다리고 기(器)를 기다려서 과보를 받는 것이니라.
若言是業,住何處者,是業住於過去世中,待時、待器、得受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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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사람이 약을 먹고 시절이 지나면, 약은 비록 없어졌지만 때가 이르면, 좋은 힘과 좋은 빛을 내는 것처럼 몸ㆍ입ㆍ뜻의 업도 역시 이와 같아서 비록 지나가 없어 졌어도 때가 이르면 곧 받느니라.
如人服藥,經於時節,藥雖銷滅,時到則發好力、好色;身、口、意業,亦復如是,雖復過滅,時到則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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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건대, 어린아이가 처음 배울 때, 비록 생각 생각에 없어져서 머무는 곳이 없건만, 그러나 백년이 되어도 또한 없어지지 않나니, 이 과거의 업도 또한 이와 같아서 비록 머무는 바가 없어도 때가 되면 저절로 받느니라.
譬如小兒初所學事,雖念念滅,無有住處,然至百年,亦不亡失;是過去業,亦復如是,雖無住處,時到自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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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음작(陰作) 음수(陰受)가 아니라고 하고 또한 음수가 아니라도 하지 못하느니라. 만약 능히 이 일에 명확히 통달하면 이 사람은 곧 무상과(無上果)를 얻으리라.
是故言:非陰作陰受,亦復不得非陰受也。若能了了通達是事,是人則能獲無上果。
優婆塞戒經卷第四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우바새계경』 4권(ABC, K0526 v14, p.278c01-287a04)

 

 

 

우바새계경 제5권優婆塞戒經卷第五통합뷰어

담무참 한역北涼中印度三藏曇無讖 譯통합뷰어

19. 잡품(雜品) ②雜品之餘통합뷰어
선남자여,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몸과 목숨과, 재물을 아끼고 인색하여 보시하지 않으면 이것을 인색하다고 하느니라.善男子若復有人於身財慳悋不施是名爲慳통합뷰어지키고 아끼고 인색한 사람의 보시를 하지 않는 마음은 가엾어 하지 않고, 복밭을 놓아두고서 복밭을 구하며, 이미 얻었어도 지나치게 구하며 재물은 얻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여 그 때문에 고통을 받느니라.護惜慳人不施之心不生憐愍留待福田求覓福田旣得求過觀財難得爲之受苦통합뷰어혹 과보도 없고, 베푸는 자도 받는 자도 없다고 말하며, 처자와 권속 등을 아끼고 지키는 마음을 가지며, 재물을 축척하고 이름을 구하여 많은 것을 보면 기뻐하며 재물을 항상 한 것으로 보는 것을 인색의 번뇌[垢]라고 하느니라.或說無果無施無受護惜妻子眷屬等心積財求名見多生喜觀財是常是名慳垢통합뷰어이 번뇌[垢]가 능히 모든 중생의 마음을 더럽히나니, 이 인연으로 남의 물건에 대하여도 오히려 능히 보시하지 못 하거늘 하물며 자기의 물건을 내는 것이랴.是垢能污諸衆生心以是因緣於他物中尚不能施況出自物통합뷰어지혜로운 사람은 보시를 행하되, 은혜를 갚기 위한 것이 아니요, 구하는 것을 위한 것이 아니며, 아끼고 인색한 사람을 감싸기 위한 것이 아니고, 천상이나 인간 속에 태어나서 즐거움을 받기를 위한 것이 아니며, 좋은 이름이 밖에 퍼지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智人行施不爲報恩不爲求事不爲護惜慳貪之人不爲生天人中受樂不爲善名流布於外통합뷰어삼악도의 괴로움이 무서워서 하는 것도 아니며, 남의 구함을 위하여 하는 것도 아니요, 남보다 뛰어나기 위해서도 아니며, 재물을 잃기 위해서도 아니요, 많이 소유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쓰지 않기 위해서도 아니요, 가법(家法)을 위함도 아니며, 친근을 위해서도 아니니라.不爲畏怖三惡道苦不爲他求不爲勝他不爲失財不以多有不爲不用不爲家法不爲親近통합뷰어지혜로운 사람이 보시를 행하는 것은 가엾어 하기 때문이요, 그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고자하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보시하는 마음을 생기게 하고자 하기 때문이요 모든 성인의 본행도(本行道)를 행하기 위해서이며, 모든 번뇌를 파괴하고자 하기 때문이요, 열반에 들어서 윤회를 끊기 위해서이니라.智人行施爲憐愍故爲欲令他得安樂故爲令他人生施心故爲諸聖人本行道故爲欲破壞諸煩惱故爲入涅槃斷於有故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은 보시로써 네 가지 악을 제거하나니, 첫 번째는 파계(破戒)요, 두 번째는 의망(疑網)이며, 세 번째는 사견(邪見)이요, 네 번째는 간인(慳悋)이니라.善男子菩薩布施遠離四惡一者破戒二者疑網三者邪見四者慳悋통합뷰어또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첫 번째는 보시할 때, 덕이 있고 덕이 없고를 가리지 않음이요, 두 번째는 보시할 때 선과 악을 말하지 않음이며, 세 번째는 보시할 때 종성(種性)을 가리지 않음이요, 네 번째는 보시할 때 구하는 자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보시할 때 욕설을 하지 않는 것이다.復離五法一者施時不選有德無德二者施時不說善惡三者施時不擇種姓四者施時不輕求者五者施時不惡口罵통합뷰어또 세 가지 일이 있으면 보시하고 나서 수승하고 묘한 과보를 얻지 못하나니, 첫 번째는 먼저는 마음을 많이 냈다가 뒤에 가서는 조금 주는 것이요, 두 번째는 나쁜 것을 골라가지고 남에게 주는 것이며, 세 번째는 이미 보시하고 나서는 마음으로 후회하는 것이니라.復有三事施已不得勝妙果報一者先多發心後則少與二者擇選惡物持以施人三者旣行施已心生悔恨통합뷰어선남자여, 또 여덟 가지 일이 있으면, 보시를 하였어도 높은 과보를 성취하지 못하나니, 첫 번째는 보시하고 나서 받은 자의 허물을 보는 것이요, 두 번째는 보시할 때 마음이 불평등하게 주는 것이며, 세 번째는 보시하고 나서 받은 자가 일하기를 원하는 것이요, 네 번째는 보시하고 나서 기뻐하며 자신을 찬탄하는 것이니라.善男子復有八事施已不得成就上果一者施已見受者過二者施時心不平施三者施已求受者作四者施已喜自讚歎통합뷰어다섯 번째는 없다고 말하고 뒤에야 주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주고 나서 욕설을 하고 매도하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주고 나서 두 배로 갚으라고 하는 것이요, 여덟 번째는 주고 나서 의심을 하는 것이니라.五者說無後乃與之六者施已惡口罵詈七者施已求還二倍八者施已生於疑心통합뷰어이와 같이 보시하면, 능히 모든 부처님과 어질고 성스러운 사람과 친근하지 못할 것이니라.如是施主則不能得親近諸佛賢聖之人통합뷰어만약 색(色)ㆍ향(香)ㆍ미(味)ㆍ촉(觸)을 갖추어 저에게 보시한다면 이것이 깨끗한 보시요, 만약 능히 법대로 하여 얻은 재물로 보시한다면 이것이 깨끗한 보시며, 재물이라는 것이 항상 함이 없어서 오래 보존할 수 없음을 관찰하면서 보시를 한다면 이것이 깨끗한 보시며, 자기의 마음과 인연을 청정하게 하기 위한 보시라면 이것이 깨끗한 보시요,若以具足色觸施於彼者是名淨施若能如法得財施者是名淨施觀財無常不可久保而行布施是名淨施爲破煩惱故行布施是名淨施爲淨自心因緣故施是名淨施통합뷰어만약 누가 베풀고, 누가 받는 자며, 어떠한 물건을 베풀고, 어떠한 인연으로 베풀며, 이 보시한 인연으로 어떠한 과보를 얻을 것인가를 관찰한다면, 이러한 보시는 곧 12입(入)이라, 받는 자도 베푸는 자도 인연도 과보도 모두 12입인 것이니, 능히 이와 같이 관찰하고 보시를 행하면 이것이 깨끗한 보시니라.若觀誰施誰是受者施何等物何緣故施是施因緣得何等果如是布施卽十二入受者施主因緣果報皆十二入能如是觀行於施者是名淨施통합뷰어만약 보시를 행하거든, 복전에 환희심을 내고, 모든 복전이 구한 그 공덕처럼 나도 또한 그렇게 구하여서 그치지 않고, 처자 권속 종들에게 베풀면서 연민심을 내고, 빈궁한 이에게 베풀어서 고뇌를 없애 주니라.若行施時於福田所生歡喜心如諸福田所求功德我亦如是求之不息施於妻子眷屬僕使生憐愍心施於貧窮爲壞苦惱통합뷰어베풀 때 세간의 과보를 구하지 않고, 교만한 마음을 물리치고 보시하며, 부드러운 마음으로 보시하며, 모든 유(有)를 떠난 보시라야 하고, 위없는 해탈을 구하기 위한 보시라야 하며, 깊이 생사(生死)에 허물이 많음을 관찰하고 보시하고, 복전과 복전이 아닌 것을 보지 않고 보시할 지니라.施時不求世閒果報破憍慢施柔濡心施離諸有施爲求無上解脫故施深觀生死多過罪施不觀福田非福田施통합뷰어만약 능히 이와 같이 보시를 한다면 과보가 이 사람을 따르는 것이 송아지가 어미를 따르는 것과 같거니와 만약 과보를 구하여 보시를 한다면 시장에서 장사하여 바꾸는 것과 다름이 없느니라.若能如是行布施者報逐是人如犢隨母若求果施市易無異통합뷰어마치 몸과 목숨을 위하여 밭을 갈고 씨를 심으면 그 종자를 따라서 그 열매를 얻는 것처럼 시주가 보시하면 역시 이와 같아서 그 보시한 바를 따라서 그 복의 과보(福報)를 받느니라.如爲身命耕田種作隨其種子獲其果實施主施已亦復如是隨其所施獲其福報통합뷰어보시를 받는 자가 받고 나서 목숨과 육체와 힘과 편안함과 언변을 얻는 것처럼 시주도 또한 이와 같은 다섯 가지 과보를 얻느니라.如受施者受已得命施主亦得如是五報통합뷰어만약 축생에게 베풀면 백배의 과보를 얻고, 파계한 자에게 베풀면 천배의 과보를 얻으며, 계를 지키는 자에게 베풀면 10만 배의 과보를 얻고, 욕심을 여읜 외도에게 베풀면 백만 배의 과보를 얻으며, 도(道)에 향하는 자에게 베풀면 천억 배의 과보를 얻고, 수다원에게 베풀면 한량없는 과보를 얻으며, 사타함에게도 또한 한량없는 과보이며 성불한 분께도 역시 한량없는 과보를 받느니라.若施畜生得百倍報施破戒者得千倍報施持戒者得十萬報施外道離欲得百萬報施向道者得千億報施須陁洹得無量報向斯陁含亦無量報乃至成佛亦無量報통합뷰어선남자야, 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모든 복전을 분별하고, 이렇게 백배의 과보에서 한량없는 과보에 관해 말한 것이니라.善男子我今爲汝分別諸福田故作如是說得百倍報至無量報통합뷰어만약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크게 연민하는 마음을 내어 축생에게 베풀고, 오롯한 마음으로 공경하면서 모든 부처님께 보시하면 그 복이 같아서 차별이 없느니라.若能至心生大憐愍施於畜生專心恭敬施於諸佛其福正等無有差別통합뷰어백배라고 말한 것은 수명과 육체와 힘과 편안함과 언변으로써 저에게 베풀면 시주가 뒤에 수명과 육체와 힘과 안락과 변재를 각각 백배를 얻는다는 것이니, 한량없다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言百倍者如以壽命辯施於彼者施主後得壽命安樂辯才各各百倍乃至無量亦復如是통합뷰어그러므로 내가 경에 말하기를, ‘내가 사리불에게 베풀었고, 사리불이 또한 내게 베풀었는데, 그러나 내가 얻는 것이 많고, 사리불이 얻는 복이 많지 않다’고 하였느니라.是故我於契經中說我施舍利弗舍利弗亦施於我然我得多非舍利弗得福多也통합뷰어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받은 자가 악을 지으면 죄가 시주에게도 미친다’고 하나, 그 뜻은 그렇지 않나니, 왜 그런가? 시주가 베풀 때 그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였고, 죄를 짓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주는 마땅히 좋은 과보를 받느니라.或有人說受者作惡罪及施主是義不然何以故施主施時爲破彼苦非爲作罪是故施主應得善果통합뷰어받은 자가 지은 악은 죄를 제가 받고 시주에게 미치지 않나니, 시주가 만약 청정하고 묘한 것을 보시하면 뒤에 좋은 육체를 얻어서 남이 보기에 즐겁고, 좋은 이름이 유포되며, 뜻하는 바대로 구하고, 좋은 신분으로 태어나나니, 이것은 나쁜 것들이 아닌데, 어떻게 시주가 죄를 얻는다고 말하겠느냐.受者作惡罪自鍾之不及施主施主若以淨妙物施後得好色人所樂見善名流布所求如意生上種姓是不名惡云何說言施主得罪통합뷰어시주가 베풀고는 기뻐하고 후회하지 않으며, 착한 사람과 가까이 하면 재물이 풍부하여 자재하고 높은 신분의 집에 태어나며, 인간과 천상의 즐거움을 얻고 무상락(無上樂)에 이르러서 능히 온갖 번뇌의 결박을 없애니, 시주가 이러한 훌륭한 과보(妙果)를 얻는데 어떻게 나쁜 과보를 얻는다고 하겠느냐.施主施已歡喜不悔親近善人財富自在生上族家得人天樂至無上樂能離一切煩惱結縛施主乃得如是妙果云何說言得惡果報통합뷰어시주가 만약 자기 손으로 베풀면 높은 신분의 집에 태어나고 선지식을 만나며, 재산이 많고 보배가 넉넉하며 권속이 번성하고 능히 쓰고 능히 베풀며, 모든 중생들이 보기를 좋아하고 보고는 공경ㆍ존경ㆍ찬탄하나니 시주가 받는 과보로 이와 같은 것을 얻는데 어떻게 나쁜 과보를 얻는다고 말하겠느냐.施主若能自手施已生上姓家遇善知識多財饒寶眷屬成就能用能施一切衆生喜樂見之見已恭敬尊重讚歎施主受報得如是事云何說言得惡果報통합뷰어시주가 만약 청정한 물건을 보시하면 이 인연으로 재보가 넉넉하고 높은 신분으로 태어나서 권속이 한량없으며, 몸에 병고가 없고 마음에 근심과 공포가 없으며, 있는 재물을 왕이나 도적이나 물ㆍ불에 침해받지 않으며, 설사 재물을 잃더라도 근심과 걱정을 않나니 한량없는 세상에 몸과 마음이 안락하거늘 어떻게 나쁜 과보를 받는다고 하겠느냐.施主若已淨物施已以是因緣多饒財寶生上種姓眷屬無量身無病苦心無憂怖所有財物王火所不能侵設失財物不生愁惱無量世中身心安樂云何說言受惡果報통합뷰어만약 아직 보시를 못하였을 때에는 신심을 내고, 보시를 할 때에는 기뻐하고, 보시를 마치고 나서는 안락하게 되나니, 구할 때나 지킬 때나 쓸 때나 괴롭지 않으니라.若未施時生於信心施時歡喜施已安樂求時守時用時不苦통합뷰어만약 의복을 베풀면 상묘색(上妙色)을 얻고, 음식을 베풀면 무상력(無上力)을 얻으며, 등(燈)을 베풀면 정묘안(精妙眼)을 얻고, 탈 것을 베풀면 몸이 편안하고 즐거움을 받으며, 집을 주면 필요한 것이 궁핍 됨이 없나니, 시주는 이와 같은 좋은 과보를 받거늘 어떻게 나쁜 과보를 얻는다고 말하겠느냐.若以衣施得上妙色若以食施得無上力若以燈施得淨妙眼若以乘施身受安樂若以舍施所須無乏施主乃得如是善報云何說言得惡果也통합뷰어또 시주가 만약 부처님께 바치면 쓰거나 안 쓰거나 과보는 이미 정해진 것이지만, 사람이나 승려에게 베풀면 두 가지의 복이 있나니 첫 번째는 사용함으로써 생긴 것이요, 두 번째는 받음으로써 생긴 것이니라. 왜 그런가? 시주가 베풀 때 스스로 아끼고 인색한 것을 버리고, 받는 자가 쓸 때에 그의 인색함을 파하나니, 그러므로 사용함으로써 복이 생긴다고 말하는 것이니라.復次施主若施佛已用與不用果報已定施人及僧有二種福從用生從受生何以故施主施時自破慳悋受者用時破他慳悋是故說言從用生福통합뷰어또 사용함으로써 사람이 능히 돌려서 쓰게 되고 승가는 더욱 커지느니라.又復從用人能轉用僧能增長통합뷰어베풀고 나서 세간의 과보를 구하지 않으면, 능히 번뇌를 일으키는 인(因)으로써 베푼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능히 위없는 청정한 과보를 얻나니, 그것을 열반이라고 하느니라.施已不求世之果報不以能起煩惱因施是故能得無上淨果名曰涅槃통합뷰어만약 어떤 사람이 날마다 목표를 세워 남에게 보시하여 그가 먹은 후 자기가 먹겠다고 서원하였으나, 만약 이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붓다께 보시를 하더라도 서원을 위반하여 참괴심이 생길 것이나, 그 서원을 어기지 않으면 미묘한 지혜의 인연을 얻을 것이니, 그러한 보시는 모든 보시 중에 최고이며 그러한 보시를 하는 사람 또한 최고의 시주라고 하느니라.若有人能日日立要先施他食然後自食若違此要誓輸佛物犯則生愧如其不違卽是微妙智慧因緣如是施者諸施中最是人亦得名上施主통합뷰어만약 능히 구하는 자의 뜻에 따라 베풀면 이 사람은 한량없는 세상에서 뜻하는 바대로 구할 것이니라.若能隨順求者意施是人於後無量世中所求如意통합뷰어만약 청정한 마음을 지니고 재물과 복전이 모든 청정하다면, 이 사람은 곧 한량없는 과보를 얻으며, 만약 처자 노비에게 옷과 음식을 주되 항상 연민과 환희심을 가지고 준다면 미래에 곧 한량없는 복덕을 얻느니라.若有淨心財物福田悉淸淨者是人則得無量果報若給妻子奴婢衣食恒以憐愍歡喜心與未來則得無量福德통합뷰어또 전답이나 창고에 많은 쥐와 새가 있어서 곡식을 축내는 것을 보면 항상 가엾어 하면서 생각하기를, ‘이러한 쥐나 새들은 나로 인하여 삶을 얻는구나.’하고는 기뻐하고 그것들을 다치게 하거나 괴롭힐 생각이 없으면 이 사람은 한량없는 복을 얻느니라.復觀田倉多有鼠雀犯暴穀米恒生憐愍復作是念如是鼠雀因我得活念已歡喜無觸惱想當知是人得福無量통합뷰어만약 자신을 위하여 의복ㆍ영락ㆍ가락지 따위의 갖가지 몸을 장식하는 장엄구(莊嚴具)를 만들면 다 만들고서 기뻐할 것이나, 그것을 자신이 쓰기 전에 남에게 보시한다면 이 사람은 미래에 여의수(如意樹)를 얻으리라.若爲自身造作衣服瓔珞環玔嚴身之具種種器物作已歡喜自未服用持以施人是人未來得如意樹통합뷰어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보시를 하지 않고 선과를 얻는다’고 한다면, 이것은 그렇지 않다. 재물 없이 보시할 수 있거나 받는 자 없이 보시할 수 있거나, 인색함을 버리지 않고 보시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이 또한 옳지 않다.若有說言離於布施得善果者無有是處離財得施離受有施不離慳惜成布施者亦無是處통합뷰어만약 구하지 않는데 보시를 하거나, 없을 때 베풀거나, 적게 구하여도 많이 주거나, 악하게 구하여도 좋게 베풀거나, 저로 하여금 찾게 하여 베풀거나 스스로 가서 베풀거나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미래의 세상에 많은 보장(寶藏)을 얻으리라. 그리고 보배가 아닌 것도 모두 변하여 보배가 되리라.若不求施若乏時施少求多施求惡施好教他索施自往行施當知是人未來之世多獲寶藏非寶之物悉變成寶통합뷰어장난으로 하는 보시는 복전이 아닌 보시며, 인과를 믿지 않는 보시이니 이와 같은 보시는 보시라고 할 수 없느니라.爲戲笑施非福田施不信因果施如是布施不名爲施통합뷰어만약 사람이 편파적으로 좋은 복전에만 보시를 하고 항상적인 보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미래에 과보를 얻을 때에 혜시(惠施)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니라.若人偏爲良福田施不樂常施是人未來得果報時不樂惠施통합뷰어만약 사람이 베풀고 나서 후회하는 마음을 내거나, 만약 남의 것을 빼앗아서 그것으로 보시를 한다면 이 사람은 미래에 비록 재물을 얻더라도 항상 없어져서 모이지 않느니라.若人施已生於悔心若劫他物持以布施是人未來雖得財物常耗不集통합뷰어만약 권속들을 괴롭혀서 얻은 것으로 보시하면 이 사람은 미래에 비록 큰 과보를 얻더라도 몸이 항상 아프고 괴로우니라.若惱眷屬得物以施是人未來雖得大報身常病苦통합뷰어만약 먼저 부모께 공양하지 않거나, 그 처자와 노비를 괴롭혀서 곤궁하고 괴롭게 하면서 보시하는 자는, 이는 악인이라, 거짓된 보시오, 옳은 보시가 아니니라.若先不能供養父母惱其妻子奴婢困苦而布施者是名惡人是假名施不名義施통합뷰어이와 같은 보시를 하는 자는 연민하는 마음이 없고 은혜를 갚을 줄 모르나니, 이 사람이 미래에 비록 재보를 얻더라도 항상 잃게 되어 모이지 않으니, 능히 내서 쓰지 못하며, 몸에는 병고가 많을 것이니라.如是施者名無憐愍不知恩報是人未來雖得財寶常失不集不能出用身多病苦통합뷰어만약 법답게 재물로써 보시하면 이 사람은 미래에 한량없는 복을 얻어서 재물을 지니고 능히 쓰리라.若人如法以財布施是人未來得無量福有財能用통합뷰어만약 법다운 재물로써 보시하지 않으면, 이 사람이 미래에 비록 과보를 얻더라도 항상 다른 사람이 얻는 것에 의지하여야 하고 만약 다른 사람이 죽으면 곧 빈궁하게 되느니라.若有不以如法財施是人未來雖得果報恒賴他得他若喪沒尋便貧窮통합뷰어지혜 있는 사람은, 인간과 천상의 전륜왕의 즐거움을 깊이 관찰하여, 비록 그것이 미묘하다 하더라도 모두 항상됨이 없음을 알고, 이러한 까닭에 보시를 할 때, 인간과 천상을 위해 보시하지 않느니라.有智之人深觀人天轉輪王樂雖復微妙皆是無常是故施時不爲人天통합뷰어선남자여, 보시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시(財施)요, 두 번째는 법시(法施)인데, 재시는 낮은 것이고 법시는 뛰어난 것이다.善男子施有二種一者財施二者法施財施名下法施名上통합뷰어어떠한 것을 법시라고 하는가? 만약 비구나 비구니, 또는 우바새 우바이로서 능히 남에게 가르쳐서 믿음과 계율과 보시와 다문(多聞)과 지혜를 갖추게 하고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여래의 정전(正典)을 종이와 먹으로 쓰게 하거나 자기가 써서 남에게 베풀어서 독송하게 하면 이것을 법시라고 하느니라.云何法施若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能教他人具信多聞智慧若以紙墨令人書寫若自書寫如來正典然後施人令得讀誦是名法施통합뷰어이와 같이 베푸는 자는 미래에 한량없이 좋은 훌륭한 몸을 얻나니, 왜 그런가?如是施者未來無量得好上色何以故통합뷰어중생이 법을 듣고 성내는 마음을 끊어, 이 인연으로 시주가 미래에 한량없는 세상에서 훌륭한 몸을 이루게 되느니라.衆生聞法斷除瞋心以是因緣施主未來無量世中得成上色통합뷰어중생이 법을 듣고 마음이 인자해져서 살생을 하지 않나니, 이 인연으로 시주가 미래에 한량없는 세상에서 장수를 얻느니라.衆生聞法慈心不殺以是因緣施主未來無量世中得壽命長통합뷰어중생이 법을 듣고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치지 않나니, 이 인연으로 시주가 미래의 한량없는 세상에서 재보가 넉넉하게 많으니라.衆生聞法不盜他財以是因緣施主未來無量世中多饒財寶통합뷰어중생이 법을 듣고 나서 마음이 열리고 베풀기를 좋아하나니, 이 인연으로 시주가 미래 한량없는 세상에서 몸에 큰 힘을 얻느니라.衆生聞已開心樂施以是因緣施主未來無量世中身得大力통합뷰어중생이 법을 듣고 모든 방일을 끊나니 이 인연으로 시주가 미래 한량없는 세상에서 몸이 안락함을 얻느니라.衆生聞法斷諸放逸以是因緣施主未來無量世中身得安樂통합뷰어중생이 법을 듣고 어리석은 마음을 끊어 없애나니, 이 인연으로 시주가 미래 한량없는 세상에서 걸림이 없는 변재를 얻느니라.衆生聞法斷除癡心以是因緣施主未來無量世中得無㝵辯통합뷰어중생이 법을 듣고 믿음을 내어 의심이 없어지니 이 인연으로 시주가 미래의 한량없는 세상에서 신심이 명료하게 되느니라.衆生聞法生信無疑以是因緣施主未來無量世中信心明了통합뷰어계율ㆍ보시ㆍ다문ㆍ지혜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戒亦復如是통합뷰어그러므로 법시가 재시보다 나으니라.是故法施勝於財施통합뷰어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아들이 선법을 닦으면 아버지가 착하지 않은 짓을 하여도 아들이 선법을 닦은 것으로 인하여 아버지로 하여금 3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그렇지 않다. 왜 그런가? 몸ㆍ입ㆍ뜻의 업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니라.或有說言子修善法父作不善因子修善令父不墮三惡道者是義不然何以故意業各別異故통합뷰어만약 아버지가 죽어서 이미 아귀들 가운데 떨어졌다면 자식이 추모하여 명복(冥福)을 빌면, 될 수 있느니라.若父喪己墮餓鬼中子爲追福當知卽得통합뷰어만약 하늘에 태어났다면 도무지 인간 가운데의 것은 생각하지 않나니 왜 그런가? 천상에서 수승하고 묘한 보배를 성취하였기 때문이니라.若生天中都不思念人中之物何以故天上成就勝妙寶故통합뷰어만약 지옥에 들어갔다면 몸으로 고통을 받기에 사념(思念)할 겨를이 없으니, 그러므로 될 수 없느니라.若入地獄身受苦惱不暇思念是故不得통합뷰어또한 축생이나 인간 가운데에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畜生人中亦復如是통합뷰어그런데 아귀만이 무슨 인연으로 유독 될 수 있다는 것인가? 그 근본이 애욕과 탐심과 인색함이 있기 때문에 아귀로 떨어졌지만, 이미 아귀가 되면 항상 본 허물을 뉘우치면서 얻고자 사념하나니, 그러므로 얻느니라.若謂餓鬼何緣獨得以其本有愛貪慳悋故墮餓鬼旣爲餓鬼常悔本過思念欲得是故得之통합뷰어만약 행한 바 때문에 다른 육도에 태어나고 다른 혈육들이 아귀에 태어났다면, 그 혈육들은 모두 다른 곳에 태어날 수 있느니라.若所爲者生餘道中其餘眷屬墮餓鬼者皆悉得之통합뷰어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아귀를 위하여 부지런히 복덕을 짓나니, 만약 옷과 음식과 방사(房舍)와 침구(臥具)와 생활에 필요한 것을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빈궁한 걸사(乞士)에게 베풀고, 그를 위하여 축원함으로써 그로 하여금 복을 얻게 하면, 이 보시와 축원의 인연의 힘으로 아귀로 떨어진 자가 큰 세력을 얻고 베풂에 따라 얻느니라.是故智者應爲餓鬼勤作福德若以衣食房舍臥具資生所須施於沙門婆羅門等貧窮乞士爲其呪願令其得福以是施願因緣力故墮餓鬼者得大勢力隨施隨得통합뷰어왜 그런가? 생한 곳이 그러한 때문이니라.何以故生處爾故통합뷰어모든 아귀들은 먹는 바가 같지 않아서, 혹은 고름을 먹고, 혹은 똥을 먹으며, 혹은 피와 토해낸 더러운 것과 코와 침을 먹는데, 이러한 보시를 얻으면 그것이 모두 뛰어나고 훌륭한 빛과 맛으로 변화하나니, 비록 깨끗하지 않은 것을 씻은 물을 주어도 먹느니라.諸餓鬼等所食不同或有食膿或有食糞或食血污嘔吐涕唾得是施已一切變成上妙色味雖以不淨蕩滌汁等施應食者통합뷰어그런데, 막고 지키는 것이 있어서 마침내 먹지 못함이 있더라도, 이러한 것을 보시한 주인은 역시 복덕을 얻나니, 왜냐하면 이 시주의 마음이 자비롭기 때문이니라.然有遮護竟不得食如是施主亦得福德何以故以施主心慈憐愍故통합뷰어만약 사당에 제사하면 누가 받는가? 그 사당의 처소를 따라서 받게 되나니 만약 나무숲이 가까우면 수신(樹神)이 받느니라. 집과 강ㆍ샘ㆍ우물ㆍ산림ㆍ언덕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若有祀祠誰是受者隨其祠處而爲受者若近樹林則樹神受舍河泉井山林堆阜亦復如是통합뷰어이 사람이 제사하고 나면 역시 복덕을 얻나니, 왜 그런가? 저 받는 자로 하여금 기쁜 마음을 내게 하기 때문이니라. 이 제사하는 복덕도 능히 몸과 재물을 보호하느니라.是人祀已亦得福德何以故令彼受者生喜心故是祀福德能護身財통합뷰어만약 살생을 하여 제사를 지내면서 복을 얻는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옳지 않나니, 왜 그런가? 세상 사람이 이란(伊蘭)1)의 씨를 심어서 전단나무가 나는 것과 중생의 목숨을 끊어서 복덕을 얻는 것은 보지 못하였니라.若說殺生祀祠得福是義不然何以故不見世人種伊蘭子生栴檀樹斷衆生命而得福德통합뷰어만약 제사를 지내고자 하거든 마땅히 향과 꽃과 젖과 타락(酪酥)과 약을 쓸지니다.若欲祀者應用香통합뷰어망인을 위하여 복을 구하고자 할 때는 세 때가 있으니, 봄에는 2월이요. 여름에는 5월이며, 가을에는 9월이니라.爲亡追福則有三時春時二月夏時五月秋時九月통합뷰어만약 누가 방사ㆍ침구ㆍ탕약ㆍ원림(園林)ㆍ연못ㆍ우물ㆍ소ㆍ염소ㆍ코끼리ㆍ말과 갖가지 생활에 필요한 것을 남에게 보시하고, 보시하고 나서 목숨을 마치면 그 사람의 복덕은 베푼바 물건과 그 물건 쓰는 것이 멀고 가까움에 따라서 복덕이 언제나 생기느니라. 이 복이 사람을 따르는 것이 그림자가 형체를 따름과 같으니라.若人以房舍臥具湯藥園林池井種種資生布施於他施已命終是人福德隨所施物任用夂近福德常生是福追人如影隨形통합뷰어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죽으면 곧 사라진다’고 한다면 이는 옳지 않나니, 왜 그런가? 물건이 파괴되어 쓰지 못하는 것은 두 때 중에 상실 된 것이요 목숨이 다 하여 상실된 것은 아니니라.或有說言終已便失是義不然何以故物壞不用二時中失非命盡失통합뷰어만약 출가한 사람이 재가자를 흉내 내어서 명절에 음식을 버린다면 세속의 법을 따르는 것이므로 진실한 것이 아니니라.若出家人效在家人歲節之日棄飮食者隨世法故非眞實也통합뷰어또 세속법과 출세간법을 믿기 때문에 만약 능히 집에 있는 좋거나 좋지 못한 것으로 항상 보시하기를 좋아하면 일체시(一切施)라고 이름하느니라.亦信世法出世法故若能隨家所有好惡常樂施者名一切施통합뷰어만약 몸과 처자와 소중한 것을 남에게 베풀면 이는 곧 불사의 보시[不思議施]라고 이름하느니라.若以身分及以妻子所重之物施於人者是則名爲不思議施통합뷰어만약 악한 사람ㆍ계를 훼손한 자ㆍ원수ㆍ은의(恩義)를 모르는 자ㆍ인과를 믿지 않는 자ㆍ억지로 떼를 쓰는 자ㆍ세력이 큰 사람ㆍ심한 욕설을 하는자ㆍ얻고 나서 성내는 자ㆍ거짓 좋은 체 하는 자ㆍ크게 부귀한 자등, 이러한 11종의 사람에게 보시하면 불사의라고 이름하느니라.若有惡人毀戒怨家不知恩義不信因果强乞索者大勢力人健罵詈者得已瞋恚詐現好相大富貴者施如是等十一種人名不思議통합뷰어선남자여, 일체 보시에 세 가지 근본이 있으니 빈궁한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은 연민하기 때문이요, 원수에게 보시하는 것은 과보를 구하지 않기 때문이며, 복덕인에게 보시하는 것은 마음으로 기뻐하고 공경하는 때문이니라.善男子一切布施有三根本施於貧窮以憐愍故施於怨家不求報故施福德人心喜敬故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많은 재물을 한량없는 세월에 삼보께 공양하면 비록 한량없는 복덕의 과보를 얻지만, 사람에게 권하여서 함께 화합하여 하는 것만 못하니라.善男子若人多財無量歲中供養三寶雖得無量福德果報不如勸人共和合作통합뷰어만약 작은 물건, 나쁜 물건을 가벼이 여겨 부끄러워하면서 보시를 즐겨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내세에 빈곤을 더하느니라.若人輕於少物惡物羞不肯施是人增長來世貧苦통합뷰어만약 사람이 함께 재물을 보시하여, 복전과 보시하는 마음이 함께 같으면 이 둘은 과보를 얻음에서 차별이 없느니라.若人共施財物福田施心俱等是二得果無有差別통합뷰어재물과 마음이 함께 같고 복전이 수승한 자는 과보를 얻음이 수승하고, 밭과 마음이 함께 낮은 데, 재물이 수승한 자는 과보를 얻음이 수승하며, 밭과 재물이 함께 낮은데, 보시하는 마음이 수승한 자는 과보를 얻음이 또한 수승하니라.有財心俱等福田勝者得果報勝有田心俱下財物勝者得果則勝有田財俱下施心勝者得果亦勝통합뷰어밭과 재물이 함께 수승한데 보시하는 마음이 낮은 자는 과보를 얻음이 여의치 않으니라.有田財俱勝施心下者得果不如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 있는 자는 보시를 할 때 과보를 위하여 하지 않나니, 무슨 까닭인가? 결정코 이 인연으로 반드시 과보를 얻음을 알기 때문이니라.善男子智者施時不爲果報何以故定知此因必得果故통합뷰어만약 사람이 자비가 없고 은의를 알지 못하며, 성인이 지닌 공덕을 사모하지 않고, 재물과 신명(身命)을 아끼며, 탐착하는 마음이 무거우면 이와 같은 사람은 능히 보시를 하지 못하느니라.若人無慈不知恩義不貪聖人所有功德惜財身命貪著心重如是之人不能布施통합뷰어지혜 있는 자는 깊이 관찰하느니라. 일체 중생이 재물을 구할 때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다가 재물을 얻고 나서, 능히 사람에게 보시한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몸과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이미 얻은 재물을 버려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나니, 이 사람은 능히 몸과 목숨을 버릴 수 있느니라.智者深觀一切衆生求財物時不惜身命旣得財物能捨施人當知是人能捨身命통합뷰어만약 사람이 아까워하고 인색하면 능히 재물을 희사하지 않나니,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또한 몸과 목숨도 아끼느니라.若人慳悋不能捨財當知是人亦惜身命통합뷰어만약 몸과 목숨을 버리면서 구하여 얻은 재물을 보시하는 자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큰 시주이니라.若捨身命求得財物以布施者當知是人是大施主통합뷰어만약 사람이 재물을 얻고서 아까워하여 보시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알라, 곧 이 사람은 미래의 세상에서 빈궁할 종자이니라.若人得財貪惜不施當知卽是未來世中貧窮種子통합뷰어그러므로 내가 경에 말하기를, ‘4천하 중에 염부제 사람에게 세 가지 수승한 것이 있으니, 첫 번째는 용건(勇健)함이요, 두 번째는 염(念)하는 마음이며, 세 번째는 행실이 청정함이니라’고 하였느니라.是故我於契經中說四天下中閻浮提人有三事勝一者勇健二者念心三者行淨통합뷰어과보를 살피지 않고 능히 미리 원인을 짓되,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재물을 구하고서 능히 인색함을 버리고, 자기를 버리어 보시를 생각하며, 이미 보시를 하였으면 마음으로 후회하지 않으며, 또 능히 복전과 복전 아닌 것을 분별하는 것을 용건이라 하느니라.不見果報能預作因不惜身命求得財已能壞慳悋捨已思施旣捨施已心不生悔復能分別福田非福田是名勇健통합뷰어선남자여, 보시하고서 후회하는 것에 세 가지 원인이 있으니, 첫 번째는 재물에 탐착하고 애착함이요, 두 번째는 사견(邪見)을 따르기 때문이요, 세 번째는 받는 자의 허물을 보는 것이니라.善男子施已生悔因於三事一者於財貪愛二者諮承邪見三者見受者過통합뷰어또 세 가지 원인이 있으니, 첫 번째는 남의 가책(呵責)을 두려워함이요 두 번째는 재물이 다하여 고통을 받을 것을 두려워함이며, 세 번째는 남이 보시하고 나서 모든 쇠락함과 고통을 받음을 보았기 때문이니라.復有三事一者畏他呵責二者畏財盡受苦三者見他施已受諸衰惱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로운 사람은 삼시에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이에 세 가지 원인이 있으니, 첫 번째는 인과를 분명히 믿음이요, 두 번째는 착한 벗을 가까이 하기 때문이요, 세 번째는 재물에 탐착하지 않기 때문이니라.善男子智人三時不生悔心復有三事一者明信因果二者親近善友三者不貪著財통합뷰어인과를 믿는데 또 두 가지 경우가 있으니, 첫 번째는 남에게서 법을 듣는 것이요, 두 번째는 안으로 스스로 사유하는 경우이니라.信因果者復有二事一者從他聞法二者內自思惟통합뷰어착한 벗을 가까이 하는 것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깊이 믿음이요, 두 번째는 지혜로움이며, 재물에 탐착하지 않는 것에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무상함을 관찰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자재하지 못하는 것이니라.親近善友復有二事一者深信二者智慧不貪著財復有二事觀無常不自在통합뷰어선남자여, 시주가 만약 이와 같이 관찰하고, 이와 같이 보시를 행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단바라밀을 갖추어 행하는 것이니라.善男子施主若能如是觀察如是行施當知是人能具足行檀波羅蜜통합뷰어그러므로 내가 이전에 말하기를, 보시가 있어도 바라밀이 아니기도 하고, 바라밀이어도 보시가 아닌 것도 있으며, 보시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도 있으며, 보시도 아니요 바라밀도 아닌 것도 있다고 하였느니라.是故我先說有布施非波羅蜜有波羅蜜非是布施有亦布施亦波羅蜜有非布施非波羅蜜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능히 바깥 물건을 버리는 것이요, 두 번째는 안팎 물건을 버리는 것이요, 세 번째는 안팎의 물건을 보시하고 더불어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니라.善男子智有三種一者能捨外物二者捨內外物三者施內外已兼化衆生통합뷰어어떠한 것이 교화인가? 빈궁한 자를 보면 먼저 말하기를, ‘그대는 삼보께 귀의하겠는가? 재계(齋戒)를 받겠는가?’하여, 만약 그렇게 하겠다고 하거든, 먼저 삼귀의와 재계를 주고, 다음에는 물건을 줄 지니라.云何教化見貧窮者先當語言汝能歸依於三寶不受齋戒不若言能者先授三歸及以齋戒後則施物통합뷰어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거든, 다시 말하기를, 만약 그렇거든 ‘그대는 능히 나를 따라서⧼일체법(一切法)은 덧없고, 나(我)가 없으며, 열반은 적멸(寂滅)하다⧽고 말하겠는가?’ 하여서, 만약 그렇게 한다고 하거든 다시 그대로 가르치고, 그리고는 곧 보시할지니라.若言不能復應語言若不能者汝能隨我說一切法無常無我涅槃寂滅不若言能者復當教之教已便施통합뷰어만약 그가 말하기를, ‘내가 이제 능히 두 가지를 말하되, 다만 모든 법이 나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거든, 다시 말하기를, ‘그대가 만약 모든 법이 나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면, 능히 모든 법이 성품이 없다고는 말할 수 있겠는가?’ 하여라. 그리하여 만약 그가 하겠다고 하거든, 그렇게 가르치고는 곧 보시할지니라.若言我今能說二事唯不能說諸法無我復應語言汝若不能說諸法無我能說諸法是無性不若言能者教已便施통합뷰어만약 능히 이와 같이 먼저 가르치고 뒤에 보시한다면 이것이 큰 시주니라.若能如是先教後施名大施主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중생을 교화하여 모든 원수도 친구도 가리지 않는다면 이것이 큰 시주니라.善男子若能如是教化衆生及諸怨親無所選擇名大施主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로운 자는 만약 재보가 있으면 그때 응당 이와 같이 수행하여 보시하고, 만약 재물이 없으면, 다시 마땅히 다른 재물이 있는 자에게 가르쳐서, 이 보시를 하게 할지니라.善男子智者若有財寶物時應當如是修行布施如其無財復當轉教餘有財者令作是施통합뷰어만약 다른 시주가 이미 이 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르칠 필요가 없거든, 마땅히 몸의 힘으로 가서 이를 도울지니라.若餘施主先知此法不須教者應以身力往佐助之통합뷰어만약, 궁핍하여 물건이 없거든 마땅히 의약의 처방이나 갖가지 주술(呪術)을 외우고, 돈과 탕약(湯藥)을 구하여서 필요한 자에게 줄지니라. 그리고 지극한 마음으로 병을 간호하고 진단한 바에 따라 치료할지니라.若窮無物應誦醫方種種呪術求錢湯藥須者施之至心瞻病將養療治통합뷰어재물이 있는 자에게 권하여서 모든 약을 갖추어, 환약이나 산약(散藥)이나 갖가지 탕약으로 할지니, 이미 의약의 처방을 마치었으면 두루 간병을 하되 의방에 따라서 병을 진찰하여 병의 소재를 알고, 그 병을 따라서 치료하되 병을 치료할 때 잘 방편을 알아서 할 것이며, 비록 병든 곳이 부정하더라도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하느니라.勸有財者和合諸藥若丸若散若種種湯旣了醫方遍行看病案方診視知病所在隨其病處而爲療治療治病時善知方便雖處不淨不生厭心통합뷰어병이 더하면 더한 줄을 알고, 덜할 때는 덜한 줄을 알며, 또 능히 이러한 약을 먹으면 병고가 더하고, 이 약을 먹으면 능히 병고를 제거한다는 것을 잘 알아서, 병자가 만약 병이 더해질 약을 먹겠다고 찾거든 마땅히 방편으로 적당하게 타이를지언정 없다고 말하지 말지니라. 만약 없다고 말한다면 혹 고통을 더할 수도 있느니라.病增知增損時知損復能善知如是食藥能增病苦知如是食藥能除病苦病者若求增病食藥應當方便隨宜喩語不得言無若言無者或增苦劇통합뷰어만약 결정코 죽을 것을 알더라도, 또한 죽는다는 말을 하지 말고 다만 가르쳐서 삼보께 귀의하게 하고 불법승을 생각하면서 공양을 닦도록 권할 것이며, 그를 위하여서, 병고란 모두 지나간 세상의 착하지 않았던 인연으로 이 고통의 업보를 받는다는 것을 말하고 이제 마땅히 참회하라고 할지니라.若知定死亦不言死但當教令歸依三寶念佛法僧勤修供養爲說病苦皆是往世不善因緣獲是苦報今當懺悔통합뷰어병자가 듣고는 혹 성을 내어서 욕설을 하거나 매도하더라도 잠잠히 대꾸하지 말고 또 버리지도 말지니라.病者聞已或生瞋恚惡口罵詈默不報之亦不捨棄통합뷰어그리고 비록 간호하더라도 은혜를 베푼다는 것이 없어야 하며, 병이 나아도 오히려 뒤에 회복이 어려울까 염려 하여, 병이 나아도 오히려 뒤에 회복이 어려울까 염려하면서 간호하여야 하고, 만약 평상으로 회복하여 본래대로 건강하여졌을 때에는 마음으로 마땅히 기뻐하면서 은혜 갚기를 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라.雖復瞻養愼無責恩差已猶看恐後勞復若見平復如本健時心應生喜不求恩報통합뷰어만약 그가 죽는다면 마땅히 빈소에 모시고, 설법하고 위유(慰喩)하여 친지와 권속들이 병을 더하지 않게 할지니라.如其死已當爲殯葬說法慰喩知識眷屬無以增病통합뷰어음식과 의약을 사람에게 베풀어서 만약 병이 나았을 때, 그가 기쁜 마음으로 주는 것이거든 이를 받는 것이 옳으니, 받고 나서는 다시 다른 궁핍한 자에게 보시할 지니라.食藥施人若病差已喜心施物便可受之受已轉施餘窮乏者통합뷰어만약 능히 이와 같이 간호하고 병을 치료한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큰 시주며, 참으로 위없는 보리의 도를 구하는 것이니라.若能如是瞻養治病當知是人是大施主眞求無上菩提之道통합뷰어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은 보리를 구할 때, 설혹 재보가 많더라도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은 의방(醫方)을 독송하고, 병을 간호하는 집을 짓고, 병에 필요한 것을 갖추며, 음식과 탕약 등으로 공급할지니라.善男子有智之人求菩提時設多財寶亦當讀誦如是醫方作瞻病舍具病所須飮食湯藥以供給之통합뷰어도로가 움푹하거나 튀어나왔거나 한 것은 평편하게 수리하여 넓게 하고, 뾰족한 돌이나 똥 따위 깨끗지 않은 것을 제거하며, 험한 곳에는 필요한 판자나 사다리ㆍ연목ㆍ밧줄 따위를 모두 설치할 것이니라.道路凹迮平治令寬除去刺石糞穢不淨嶮處所須若板若梯若椽若索悉皆施之통합뷰어빈 들판 길에는 우물을 만들고, 과수를 심고, 샘이나 못을 고치며, 수목이 없는 곳에는 수주(竪柱)를 세우고, 짐을 내려 쉴 곳에는 짐을 바칠 자리를 만들며, 객사를 짓고, 필요한 항아리ㆍ동이ㆍ촉등(燭燈)ㆍ와상(臥床)ㆍ깔개를 갖출 것이니라.曠路作井種果樹林修治泉潢無樹木處爲畜豎柱負擔息處爲作基埵造立客舍具諸所須甁盆燭燈牀臥敷具통합뷰어냄새나는 더러운 것이 흐르는 곳에는 다리를 놓고, 나루의 건널목에는 다리와 배ㆍ뗏목을 설치할 것이며, 능히 건너지 못하는 자는 스스로 가서 이를 건네어 주고, 늙은이나 어린이나 병약하여 근력이 없는 자는 손수 이끌어서 지나가게 할지니라.臭穢流處爲作橋隥津濟渡頭施橋船栰不能渡者自往渡之老小羸瘦無筋力者自手攜將而令得過통합뷰어길 가에 탑을 만들고, 꽃과 과수를 심으며, 무서워하는 자를 보거든 곧 구원하여 보호하고, 물건과 좋은 말로써 포자(捕者)를 잘 타이르며, 만일 가는 자가 험한 곳에 이르는 것을 보거든 곧 앞에서 붙들어서 험한 곳을 지나가게 할지니라.路次作塔種花果樹見怖畏者輒爲救藏以物善語誘喩捕者若見行者次至嶮處輒前扶接令得過嶮통합뷰어만약 땅을 잃고 파산하여 망한 사람을 보거든 뜻에 따라서 공급하여 주고, 좋은 말로 위로하고 타이르며, 먼 길에 피로가 심하거든 목욕을 하게하고 수족을 안마하고 자리를 베풀 것이며, 만약 상이나 자리가 없으면 풀이라도 깔아야 할 것이니라.若見失土破亡之人隨宜給與善言慰喩遠行疲極當爲洗浴案摩手足施以牀座若無牀座以草爲敷통합뷰어뜨거울 때는 부채와 의상(衣裳)으로써 그늘을 만들고 추울 때는 불과 의복을 베풀어서 따뜻하게 하되 혹은 스스로 하든가 혹은 남을 시켜서라도 할지니라.熱時以扇衣裳作蔭寒時施火衣服溫暖若自爲之若教人爲통합뷰어판매하는 시장에서 교역하는 것은 공평히 하게 하여, 작은 이익을 탐하여서 서로 속이는 일이 없도록 할지니라.販賣市易教令依平無貪小利共相中欺통합뷰어길을 가는 자를 보거든 길과 길이 아닌 것을 가리켜 주어야 하니, 길이라는 것은 이를테면 물과 풀이 넉넉히 있고, 도적이 없는 것이며, 길이 아닌 데는 환난이 많다는 것을 말하여 줄지니라.見行路者示道非道道者所謂多饒水草無有賊盜宣說非道多諸患難통합뷰어쥐ㆍ뱀ㆍ벌 등에ㆍ독충(毒虫)의 괴로움과 환란이 있으면 제거하여 주고, 사람에게 뜻과 같이 하도록 물건을 취할 것과 옷 걸이[耳鉤]를 베풀며, 사방의 승물[招提僧物]을 꿰매어 고치고 빨 것이니, 이를테면 방석ㆍ침구(臥具)와 화장실 위에 두는 정수(淨水)와 조두(澡豆)와 정회토(淨灰土)등이니라.見人靴量衣裳鉢盂朽故壞者卽爲縫補浣染熏治有患鼠壁蝨毒虫能爲除遣施人如意摘抓耳鉤縫治浣濯招提僧物謂坐臥具廁上安置淨水澡豆淨灰土等통합뷰어만약 스스로 의복과 발우를 만들면 먼저 부처님께 바치고, 아울러 부모와 스승과 화상(和尙)께 올려서 먼저 한 번 쓰시게 한 연후에 제가 쓸지니라.若自造作衣服鉢器先奉上佛幷令父母師長和上先一受用然後自服통합뷰어만약 부처님께 올리는 자는 꽃과 향으로써 바치고 대체로 먹을 것은 먼저 사문과 바라문에게 베푼 연후에 제가 먹을지니라.若上佛者以花香贖凡所食噉要先施於沙門梵志然後自食통합뷰어멀리서 오는 자를 보거든 좋은 말로 안부를 묻고, 깨끗한 물을 주어서 몸을 씻고, 기름을 주어서 발에 바르게 하며, 향화(香花)ㆍ양지(楊枝)ㆍ조두(澡豆)ㆍ회토(灰土)ㆍ향유(香油)ㆍ향수(香水)ㆍ밀비발라(蜜毘鉢羅)ㆍ사륵(舍勒)ㆍ소의(小衣)를 줄지니라.見遠至者濡言問訊施以淨水洗浴身體與油塗足香花楊枝澡豆灰土香油香水蜜毘鉢羅舍勒小衣통합뷰어기름을 바르는 자는 씻고 나서 또 갖가지 향화ㆍ환약ㆍ산약으로써 하고, 음식ㆍ장물은 필요한 바에 따라서 베풀지니라.作塗油者洗已復以種種香花丸藥散藥飮食漿水隨所須施통합뷰어또 체도(剃刀)와 녹수랑(漉水囊)과 침루(針縷)와 의납(衣納)과 지필묵(紙筆墨) 따위를 줄지니라.復施剃刀漉水囊等鍼縷衣納筆墨等통합뷰어만약 항상 할 수 없으면 재일(齋日)에 따라서 베풀지니라.若不能常隨齋日施통합뷰어만약 눈먼 사람을 보거든 자진하여서 손을 잡아주고, 지팡이를 주며, 길을 알려 주어야 할 것이니라.若見盲者自前捉手施杖示道통합뷰어만약 재물을 잃거나 부모의 상을 당하여 괴로워하는 자를 보거든 마땅히 재물을 주고, 좋은 말과 설법으로 위로하고 타이르며, 번뇌와 복덕의 두 가지 과보를 잘 말하여 줄지니라.若見有苦亡失財物父母喪沒當以財給善語說法慰喩勸諌善說煩惱福德二果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능히 이와 같은 보시행을 닦는 자라면 청정한 시주라고 하리라.善男子若能修集如是施者名淨施主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이 청정한 시주가 되기는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이 청정한 시주가 되기는 어렵나니,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으로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爲淨施主是不爲難在家菩薩爲淨施主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20. 정삼귀품(淨三歸品)優婆塞戒經淨三歸品第二十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먼저 말씀하시기를, 와서 구걸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먼저 가르쳐서 삼귀의를 받게 한 연후에 베풀라고 하셨는데, 무슨 인연으로 삼귀의를 받으며, 어떤 것을 삼귀의라고 하나이까?”善生言世尊如佛先說有來乞者當先教令受三歸依然後施者何因緣故受三歸依云何名爲三歸依也통합뷰어“선남자여, 모든 괴로움을 부수고, 번뇌를 끊어 없애고 위없는 적멸(寂滅)의 즐거움을 받나니 이 인연으로 삼귀의를 받느니라.善男子爲破諸苦斷除煩惱受於無上寂滅之樂以是因緣受三歸依통합뷰어네가 물은 삼귀의란 어떤 것인가?如汝所問云何三歸依者통합뷰어선남자여, 불ㆍ법ㆍ승을 말함이니라. 불(佛)이란, 능히 번뇌를 부수는 원인과 바른 해탈을 얻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법(法)이란 곧 이 번뇌를 부수는 원인과 진실한 해탈이며, 승(僧)이란 번뇌를 부수는 원인과 바른 해탈을 얻는 것이니라.善男子謂佛法僧佛者能說壞煩惱因得正解脫法者卽是壞煩惱因眞實解脫僧者稟受破煩惱因得正解脫통합뷰어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만약 그렇다면 곧 이것은 일귀(一歸)라’고 하지만, 그 뜻이 그렇지 않느니라.或有說言若如是者卽是一歸是義不然통합뷰어왜냐하면 여래가 세상에 나오거나 세상에 나오지 않거나 바른 법은 항상 있어서 분별함이 없건마는 여래가 나오시고 곧 분별함이 있나니, 그러므로 응당 따로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이니라.何以故如來出世及不出世正法常有無分別者如來出已則有分別是故應當別歸依佛통합뷰어여래가 세상에 나오거나 세상에 나오지 않거나 바른 법은 항상 있어서 받는 자가 없지만, 부처님의 제자들이 능히 받기 때문에 응당 따로 승가에 귀의하는 것이니라.如來出世及不出世正法常有無有受者佛弟子衆能稟受故是故應當別歸依僧통합뷰어바른 길로 해탈하는 것을 법이라 하고, 스승이 없이 홀로 깨달은 이를 부처라 하며, 능히 법대로 받는 자를 승가라 하나니, 만약 삼귀가 없다면 어떻게 네 가지 무너지지 않는 믿음이 있다고 하겠느냐.正道解脫是名爲法無師獨覺是名爲佛能如法受是名爲僧若無三歸云何說有四不壞信통합뷰어삼귀를 얻는 자에게 혹 구족함과, 혹 구족하지 않음이 있나니, 어떤 것을 구족함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불ㆍ법ㆍ승에 귀의함이요. 구족하지 않음이란 이른바 여래가 법에 귀의하는 것이니라.得三歸者或有具足或不具足云何具足所謂歸佛不具足者所謂如來歸依於法통합뷰어선남자여, 삼귀를 얻는 자는 구족하지 않을 수 없나니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의 계(戒)와 같으니라.善男子得三歸者無不具足如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戒통합뷰어선남자여, 부처와 연각(緣覺)과 성문(聲聞)이 각각 다르니, 그러므로 삼보는 다르지 않을 수 없느니라. 어떻게 다른가? 발심할 때 다르고, 장엄할 때 다르며, 득도 할 때 달라서 성분(性分)이 각각 다르니, 그러므로 다르니라.善男子如佛緣覺聲聞各異是故三寶不得不異云何爲異發心時異莊嚴時異得道時異性分各異是故爲異통합뷰어무슨 인연으로 부처가 곧 법이라고 말하는가? 능히 이 법을 알기 때문에 부처라고 이름하며, 분별하여 설함을 받으므로 승이라고 하느니라.何因緣故說佛卽法能解是法故名爲佛受分別說故名爲僧통합뷰어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도 승의 수에 든다’고 한다면, 그 뜻은 그렇지 않으니, 왜 그런가? 부처가 만약 승에 든다면 삼보와 삼귀의와 사불괴신(不壞信)이 없기 때문이니라.若有說言佛入僧數是義不然何以故佛若入僧則無三寶及三歸依四不壞信통합뷰어선남자여, 보살의 법이 다르고, 부처의 법이 다르니라.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후신(後身)이요, 두 번째는 수도(修道)니라. 후신에 귀의 하는 것을 법에 귀의한다고 하고, 수도에 귀의하는 것을 승에 귀의한다고 하느니라.善男子菩薩法異法亦異菩薩二種一者後身二者修道歸依後身名歸依法歸依修道名歸依僧통합뷰어유위법에 모든 죄과가 많음을 보고 혼자서 수행하여 감로미(甘露味)를 얻으므로 부처라고 하며, 일체의 번뇌가 없는 무위법계(無爲法界)이므로 법이라고 하며, 금계를 수지하고 십이부경을 독송하고 해설하므로 승이라고 하느니라.觀有爲法多諸罪過獨處修行得甘露味故名爲佛一切無漏無爲法界故名爲法受持禁戒讀誦解說十二部經故名爲僧통합뷰어만약 어떤 사람이 묻기를, ‘여래가 멸도 하였는데 부처에 귀의한다는 것은 어떠한 귀의인가?’고 한다면, 선남자여, 이와 같은 귀의를 과거 모든 부처님 무학(無學)의 법에 귀의한다고 하느니라.若有問言如來滅已歸依佛者是何歸依善男子如是歸依名爲歸依過去諸佛無學之法통합뷰어내가 먼저 제위(提謂) 장자에게 가르치기를, ‘너는 마땅히 미래세의 승에 귀의하라. 과거의 부처에 귀의함도 또한 이와 같다’고 한 것과 같으니라.如我先教提謂長者汝當歸依未來世僧依過去佛亦復如是통합뷰어복전(福田)의 과보에 많고 적음이 있으므로 차별하여 셋으로 하느니라.福田果報有多少故差別爲三통합뷰어만약 부처님께는 세상에 계시거나 열반한 뒤에 공양하면 과보에 차별이 없으며 귀의를 받은 자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若佛在世及涅槃後供養果報無有差別受歸依者亦復如是통합뷰어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시면서 모든 제자를 위하여 모든 필요한 법을 세우셨으니, 부처님은 비록 과거에 계셨지만 범함이 있는 자는 역시 죄보를 얻느니라. 과거불에 귀의하는 것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如佛在世爲諸弟子立諸要制佛雖過去有犯之者亦獲罪報歸過去佛亦復如是통합뷰어마치 여래가 열반에 다다를 때, 모든 인간과 하늘이 열반을 위하여 많은 공양을 베풀면, 그때 여래는 아직 열반에 들지 않고 오히려 세상에 계시면서 멀리 미래세의 공양을 받는 것과 같으니라.猶如如來臨涅槃時一切人天爲涅槃故多設供養爾時如來未入涅槃猶故在世懸受未來世供養事통합뷰어과거불에 귀의하는 것도 역시 이와 같나니, 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의 부모가 먼 데 있을 때, 혹 때로는 성내고 욕하고 하여 죄를 얻고, 혹 때로는 공경하고 찬탄하여 복을 얻음과 같이, 과거불에 귀의함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歸過去佛亦復如是譬如有人父母在遠是人或時瞋罵得罪或時恭敬讚歎得福歸過去佛亦復如是통합뷰어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만약 세상에 있거나 열반한 뒤거나 공양을 베풀면, 베푼 자가 받는 복은 같아서 차별이 없다’고 하였느니라.是故我說我若在世及涅槃後所設供養施者受福等無差別통합뷰어선남자여, 남자거나 여자거나 만약 능히 세 번 삼귀의를 말하는 자는 우바새라고 이름하고 우바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이 비록 법에 귀의하지만 법은 부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나오는 것이니, 그러므로 마땅히 먼저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善男子若男若女若能三說三歸依者名優婆塞名優婆夷一切諸佛雖歸依法法由佛說故得顯現是故先應歸依於佛통합뷰어신ㆍ구ㆍ의를 청정히 하고, 지심으로 염불하며, 두려움과 고뇌를 이미 여의었음을 염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마땅히 먼저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淨身至心念佛念已卽離怖畏苦惱是故應當先歸依佛통합뷰어지혜로운 자는, 깊이 여래의 지혜와 해탈이 가장 뛰어나서, 능히 해탈의 원인을 말씀하며, 능히 위없는 고요한 자리를 말씀하며, 능히 생사 고뇌의 큰 바다를 말하고, 위의(威儀)가 정중하며, 삼업이 적정함을 관하니, 그러므로 먼저 부처님께 귀의하느니라.智者深觀如來智慧解脫最勝能說解脫及解脫因能說無上寂靜之處能竭生死苦惱大海威儀庠序三業寂靜是故應當先歸依佛통합뷰어지혜로운 자는 깊이 생사의 법이 큰 괴로움의 덩어리인데, 위없는 바른 도로 능히 영원히 끊으며, 생사의 법인 갈애와 굶주림을 위없는 감로미(甘露味)로 능히 충족시키며, 생사의 법의 두렵고 험난함을 위없는 바른 법으로 능히 끊어 없애느니라.智者深觀生死之法是大苦聚無上正道能永斷之生死之法渴愛飢饉無上甘露味能充足生死之法怖畏嶮難無上正法能除斷之통합뷰어생사는 잘못된 것이라, 사특하고 바르지 못하여서 항상 함이 없는 것을 항상 한 것으로 보고 내[我]가 없는 것을 내가 있는 것으로 보며 즐거움이 없는 것을 즐거움이 있는 것으로 보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깨끗한 것으로 보는 것을 위없는 바른 법으로 모두 능히 끊어 없애는 것을 관찰하나니, 이러한 인연으로 마땅히 법에 귀의하느니라.生死錯謬邪僻不正無常見常無我見我無樂見樂不淨見淨無上正法悉能斷除以是因緣應歸依法통합뷰어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관찰하지니라. 외도의 무리들은 부끄러움도 없고 염치도 없으며 법답게 사는 것이 아니어서, 비록 도행(道行)을 한다 하더라도 바른 도를 알지 못하고, 비록 해탈을 구하나 바른 요체를 얻지 못하며, 비록 세속의 작은 선법을 얻으나 아까워하고 인색하여 능히 전하여 설하지 못하며, 선행성(善行性)이 아닌 것에 선행의 생각을 하느니라.智者應觀外道徒衆無慚無愧非如法住雖爲道行不知正路雖求解脫不得正要雖得世俗微善之法慳悋護惜不能轉說非善行性作善行想통합뷰어불교의 승려는 고요한 마음으로 연민하는 마음이 많으며, 욕심이 적고 족함을 알아 법답게 살며, 바른길을 닦아서 바른 해탈을 얻으며, 얻고 나서는 다시 남을 위하여 설하나니, 그러므로 마땅히 다음으로 승에 귀의 할지니라.佛僧寂靜心多憐愍少欲知足如法而住修於正道得正解脫得已復能轉爲人說是故應當次歸依僧통합뷰어만약 능히 이와 같은 삼보께 예배하고, 옴에 맞이하고 감에 배웅하며 존중 찬탄하고, 법답게 살며, 믿어서 의심하지 않으면 이것이 곧 삼보께 공양하는 것이니라.若能禮拜如是三寶來迎去送尊重讚歎如法而住信之不疑是則名爲供養三寶통합뷰어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삼보께 귀의하고는 비록 계를 받지 않았더라도, 온갖 악을 끊고 모든 선(善)을 닦으며 비록 재가자라 하더라도 법답게 살면 이 또한 우바새라고 할 수 있느니라.若有人能歸三寶已雖不受戒斷一切惡修一切善雖復在家如法而住是亦得名爲優婆塞통합뷰어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먼저 불ㆍ법ㆍ승보에 귀의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계를 얻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 뜻이 그렇지 않으니라. 왜냐하면 내가 먼저 ‘잘 왔다. 비구야’ 하였는데, 이는 필경 삼보께 귀의함을 얻지 못하였어도 그 계율을 모두 구족하였음과 같으니라.若有說言先不歸依佛法僧寶當知是人不得戒者是義不然何以故如我先說善來比丘是竟未得歸依三寶而其戒律悉得具足통합뷰어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만약 구족계를 받지 않으면 계를 얻지 못하며, 8계재법(戒齋法)도 마찬가지다’고 한다면, 그 뜻이 옳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만약 구족하게 받지 않으면 계를 얻지 못한다고 한다면, 우바새가 되려고 할 적에 어떻게 계를 얻겠는가? 실로 이 계를 얻으나, 다만 8계재법만 구족하지 못 하느니라.或有說言若不具受則不得戒八戒齋法亦復如是是義不然何以故若不具受不得戒者求有優婆塞云何得戒實是得戒但不具足八戒齋法통합뷰어만약 구족하게 받지 않으면 재(齋)라고는 할 수 없어도 선(善)하다고는 할 수 있느니라.若不具受雖不名齋可得名善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능히 몸과 입과 뜻의 업을 정결하게 하고 우바새계를 받으면 이것을 5음(陰)이라고 하나니, 무엇이 5음인가? 사견(邪見)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견을 말하지 않으며, 정견(正見)을 신봉하고 받아들이며, 정견을 설하며 바른 법을 수행하는 것, 이를 5음이라고 하느니라.善男子若能淨潔意業受優婆塞戒是名五陰云何五陰不受邪見不說邪見信受正見說於正見修行正法是名五陰통합뷰어삼귀의를 받고 나서도 치업(痴業)을 지어서 외도의 법자재천의 말을 받아들이면, 이 인연으로 삼귀의를 잃느니라.受三歸已造作癡業受外道法自在天語以是因緣失於三歸통합뷰어만약 사람의 마음이 소박하고 정직하여 인색함과 탐욕이 없고 항상 참괴(慚愧)심을 닦으며, 욕심이 적고 만족함을 알면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서 적정신(寂靜身)을 얻느니라.若人質直心無慳貪常修慚愧少欲知足是人不久得寂靜身통합뷰어만약 갖가지 업을 짓되, 즐거움을 받기 위하여 착한 일을 한다면, 장사를 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는 마음으로 능히 중생을 가엾이 여기지 못하나니, 이러한 사람은 삼귀의를 얻지 못하느니라.若有造作種種雜業爲受樂故修於善事如市易法其心不能憐愍衆生如是之人不得三歸통합뷰어만약 사람이 사택(舍宅)과 신명(身命)을 보호하기 위하여 모든 신들에게 제사하면, 이 사람은 귀의법을 잃었다고는 하지 않느니라.若人爲護舍宅身命祠祀諸神是人不名失歸依法통합뷰어만약 사람이 지극한 마음으로 그것이 능히 온갖 무서움을 구원한다고 믿고 외도에게 예배한다면 이 사람은 삼귀의법을 잃는 것이니라.若人至心信其能救一切怖畏禮拜外道是人則失三歸依法통합뷰어만약 모든 천신들이 일찍이 부처님의 공덕이 수승함을 보았다는 것을 듣고 나서 예배 공양한다면 법을 잃는 것이 아니니라.若聞諸天有曾見佛功德勝已禮拜供養是人不失歸依之法통합뷰어혹 때로는 자재 천왕에게 예배하되 마땅히 세간의 모든 왕이나, 장자나, 귀인이나 연로한 어른이나 유덕한 이에게 예배하는 것과 같이 하면 이러한 사람도 역시 귀의의 법을 잃는 것이 아니니라.或時禮拜自在天王應如禮拜世閒諸王長者貴人耆舊有德如是之人亦復不失歸依之法통합뷰어비록 또 예배는 하되 설한 삿된 법은 삼가서 이를 수용하지 않고 하늘에 공양할 때도 마땅히 인자한 마음을 일으켜서 신명과 재물과 국토와 인민의 공포를 지키기 위하여서 할지니라.雖復禮拜所說邪法愼無受之供養天時當起慈心爲護身命財物國土人民恐怖통합뷰어설해진 사견(邪見)은 왜 받아들이지 않는가?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외도가 말하는 바를 보되, 온갖 것이 모두 자재천이 지은 것이라고 하나, 만약 이것이 자재천이 지은 것이라면, 왜 내가 이제 이 선업을 닦아야 하는가?所說邪見何故不受智者應觀外道所說云一切物悉是自在天之所作若是自在之所作者我今何故修是善業통합뷰어혹 또 말하기를, ‘물에 몸을 던지고, 불에 들어가며, 스스로 굶어서 목숨을 버리면 곧 고통을 여읠 수 있다고 하나, 이는 곧 고통의 원인인데 어떻게 고통을 멀리 여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일체 중생이 선과 악의 업을 지어서 이 업연으로 스스로 과보를 받는 것이다.’하느니라.或說投淵赴火自餓捨命卽得離苦此卽苦因云何說言得遠離苦一切衆生作善惡業以是業緣自受果報통합뷰어또 말하기를‘일체 만물과 시간과 장소는 자재천이 지은 것이라고 하나, 이와 같은 삿된 말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어 현재에 업을 짓고 또한 과거에 지은 바 업의 과보를 받을 것인가?’復有說言一切萬物時節星宿自在天作如是邪說我云何受現在造業亦受過去所作業果통합뷰어지혜로운 자는 분명히 이 업의 과보를 알거늘, 어떻게 시간과 장소를 자재천이 지은 것이라고 말하는가?智者了了知是業果云何說言時節星宿自在作耶통합뷰어만약 시간과 장소의 인연으로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는다면, 천하에는 같은 시간과 장소가 많이 있는데, 어떻게 또 한사람은 괴로움을 받고, 한 사람은 즐거움을 받으며, 한 사람은 남자이고, 한 사람은 여자일 수 있는가?若以時節星宿因緣受苦樂者天下多有同時同宿云何復有一人受苦一人受樂一人是男一人是女통합뷰어천신ㆍ아수라에게도 동시생과 동수생이 있는데, 혹 천신이 이기고 아수라가 지기도 하며, 아수라가 이기고 모든 천신이 지기도 하며, 또 모든 왕도 동시동수로서 함께 정치를 하여도, 한 사람은 나라를 잃고, 한 사람은 국토를 보전하는 경우가 있다.天阿修羅有同時生同宿生者或有天勝阿修羅負阿修羅勝諸天不如復有諸王同時同宿俱共治政一人失國一則保土통합뷰어또 외도들은 말하기를, ‘만약 좋지 않은 시기, 좋지 않은 장소가 나타날 때에는 마땅히 중생에게 가르쳐서 선법을 닦게 하여 막아내어야 한다’고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해와 별을 어떻게 착한 일을 함으로써 없앨 수 있겠는가?諸外道等亦復說言若有惡年惡宿現時當教衆生令修善法以攘卻之若是年宿何得修善而得除滅통합뷰어이러한 인연으로 지혜로운 자가 어떻게 외도의 삿되고 잘못된 말을 받아들이겠는가?以是因緣智者云何受於外道邪錯之說통합뷰어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업행(業行)을 따르나니, 만약 정견을 닦으면 안락함을 받고, 사견을 닦는 자는 큰 고뇌를 받느니라.善男子一切衆生隨於業行若修正見受於安樂修邪見者受大苦惱통합뷰어선업을 닦기 때문에 크게 자재함을 얻고, 자재함을 얻고 나면 중생이 친근히 하며 또 위하여 선업 인연을 설하면 선업 인연 때문에 안락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이요, 해와 별로 말미암아서가 아니니라.因修善業得大自在得自在已衆生親近復爲宣說善業因緣善業因緣故得自在一切衆生皆由修善業因緣故得受安樂非年宿也통합뷰어선남자여, 아사세왕(阿闍世王)과 제바달다(提婆達多)가 모두 악업을 지은 인연으로 지옥에 떨어진 것이요, 해와 별로 인하여 이 과보를 얻은 것이 아니니라.善男子阿闍世王提婆達多皆由造惡業因緣故墮於地獄非因年宿得是報也통합뷰어울두남불(鬱頭藍弗)은 사견 때문에 미래에 대지옥 가운데 떨어지리라.鬱頭藍弗邪見因緣未來當墮大地獄中통합뷰어선남자여, 일체 선법(善法)은 하고자 하는 생각이 근본이니, 이 하고자하는 인연으로 삼보리와 해탈의 과보를 얻고 출가법(出家法)에 들어가서 큰 악업과 모든 존재의 업을 부수며 능히 계를 수지하고 모든 부처님을 가까이 하느니라.善男子一切善法欲爲根本是欲因緣得三菩提及解脫果入出家法破大惡業及諸有業能受持戒親近諸佛통합뷰어능히 일체를 버리어 구걸하는 자에게 주며, 능히 정성(定性)을 짓고 악한 과보를 부수며 대악죄를 멸하고 결정취(決定聚)를 얻으며, 세 가지 장애를 여의고 능히 잘 번뇌를 부수는 길을 닦느니라.能一切捨施於乞者能作定性壞惡果報滅大惡罪得決定聚離於三障善能修集壞煩惱道통합뷰어이 하고자하는 인연으로 능히 삼귀의를 받고, 삼귀의로 인하여 곧 능히 계를 받고나면 견도(見道)와 수도(修道)를 행하여 성문(聲聞)보다 뛰어나게 되느니라.是欲因緣能受三歸因三歸已卽能受戒旣受戒已行見修道過於聲聞통합뷰어만약 사자나 호랑이나 이리 등 사나운 짐승들을 두려워하여 부처님께 귀의하여도 오히려 해탈함을 얻거늘 하물며 착한 마음을 내어 세속에서 나오기를 구하는 자가 해탈을 얻지 못하랴.若有畏於師子惡獸等類歸依於佛尚得解脫況發善心求出世者不得解脫통합뷰어아나분저(阿那邠坻)는 집안에 명령하여 태중에 있는 아들도 모두 귀의를 받게 하였으나, 이 태중의 아들은 실은 성취하지는 못하나니, 왜냐하면 이 법은 꼭 입으로 제가 말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성취는 못하지만 또한 능히 이를 보호하느니라.阿那邠坻教告家內在胎之子悉受歸依是胎中子實不成就何以故是法要當口自宣說雖不成就亦能護之통합뷰어선남자여, 모든 외도들은 말하기를, ‘일체 세간이 모두 자재천이 지은 바라’고 하고, 또 말하기를, ‘미래의 세상에 백겁을 지내고나면 마땅히 환(幻)이 있어 나온다’고 한다.善男子諸外道說一切世閒皆是自在天之所作亦復說言未來之世過百劫已當有幻出통합뷰어이른바 환이라는 것은 곧 부처인데 만약 자재천이 능히 부처를 만든다면 이 부처가 어떻게 능히 자재천에 귀의하는 뜻을 부수겠느냐?所言幻者卽是佛也若自在天能作佛者是佛云何能破歸依自在天儀통합뷰어만약 자재천이 부처는 만들지 못한다면 어떻게 일체가 모두 자재천이 만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若自在天不能作佛云何說言一切皆是自在天作통합뷰어외도들은 또 말하기를, ‘대범천왕(大梵天王)과 대자재천과 비유천왕(毘紐天王)이 모두 하나이다’라고 하기도 하고 또‘낳은 곳은 각각 다르다’라고도 한다.外道復說大梵天王大自在天毘紐天主悉皆是一復說生處各各別異통합뷰어자재한 하늘이란 자재천이라고 이름하고, 상(常)이라고도 하며, 주(主)라고도 하고 유(有)라고도 하며, 율타(律陀)라고도 하고 시바(尸婆)라고도 하는데, 이 낱낱의 이름에 각각 다른 일이 있어, 해탈을 구하기도 하고 곧 해탈을 하기도 한다고 하나, 그 뜻은 그렇지 않다.自在天者名自在天名常名主名有名曰律陁名曰尸婆是一一名各有異事亦求解脫亦卽解脫是義不然통합뷰어왜냐하면 만약 자재천이 능히 중생을 낳고 모든 존재를 만들었다면 선과 악의 업과 업의 과보도 지었을 것이고 탐ㆍ진ㆍ치로 얽매인 중생도 지었을 것이다.何以故若自在天能生衆生造作諸有作善惡業及業果報作貪癡繫縛衆生통합뷰어또 말하기를, ‘중생이 해탈을 얻을 때 모두 몸 가운데로 들어가니 그러므로 해탈은 이것이 항상 함이 없는 법’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만약 항상 함이 없다면 어떻게 해탈이라고 하겠는가? 바라문의 아들이 도리어 수명을 얻는 것과 같으니, 그러므로 자재천이라 이름 할 수 없느니라.復言衆生得解脫時悉入身中是故解脫是無常法是義不然何以故若無常者云何得名爲解脫也如婆羅門子還得壽命是故不得名自在天통합뷰어이 세 가지 천신이 또한 하나일 수 없으니 왜 그런가? 아주나인(阿周那人)은 비축대천(毘紐大天)으로 해탈을 삼으니, 그렇기 때문에 또한 하나일 수 없느니라.是三種天亦不得一何以故阿周那人毘紐大天爲作解脫以是義故亦不得一통합뷰어만약 해탈을 항상 함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마땅히 알라. 곧 환(幻)이니 부처를 환이라고는 이름하지 않느니라. 만약 분명히 바로 참나[眞我]를 보면 이것이 해탈이니라.若言解脫是無常者當知卽幻非佛名幻若能了了正見眞我是名解脫통합뷰어다시 말하기를, ‘미진(微塵)을 보는 이를 해탈이라’하느니라.復有說言見微塵者是名解脫통합뷰어또 말하기를, ‘성의 차이[性異]와 아의 차이[我異]를 보면 이것이 해탈이라’고 한다면 그 뜻은 그렇지 않으니, 왜냐하면 만약 능히 도를 닦아서 사성제를 보면 이 사람은 성품을 보고 나를 보게 되고, 만약 사람이 능히 삼귀의를 받는다면 이 사람은 능히 참으로 사제를 보게 되니 이 삼귀의는 일체 무량한 착한 법과 내지 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근본이니라.復有說言見性異我異是名解脫是義不然何以故若能修道見四眞諦是人乃得見性見我若人能受三歸依者是人乃能眞見四諦是三歸依乃是一切無量善法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之根本也통합뷰어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청정한 삼귀의가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로서 청정함을 닦기란 어려우니라. 왜냐 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淨三歸依是不爲難在家修淨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통합뷰어
21. 팔계재품(八戒齋品)優婆塞戒經八戒齋品第二十一통합뷰어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사람이 능히 삼귀재계를 받으면 이 사람은 장차 어떠한 과보를 얻나이까?”善生言世尊若有人能受三歸齋戒是人當得何等果報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삼귀의를 받는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의 과보는 다함이 없느니라.善男子若人能受三歸依者當知是人所得福報不可窮盡통합뷰어선남자여, 가릉가국(迦陵伽國)에 7보장(寶藏)이 있으니 이름은 빈가라(賓伽羅)이다. 그 나라의 인민들 남녀대소가 7일 동안이나 7월 동안이나 7년 동안을 항상 수레ㆍ코끼리ㆍ말ㆍ낙타ㆍ당나귀로 운반하여 가도 다 하지 않느니라.善男子迦陵伽國有七寶藏名賓伽羅其國人民大於七日中七月七年常以車乘驢擔負持去猶不能盡통합뷰어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삼귀재를 받으면 이 사람이 얻는 공덕과 과보는 저 보장에서 나오는 보물보다 수승하니라.若有至心受三歸齋是人所得功德果報出勝彼藏所有寶物통합뷰어선남자여, 비제가(毘提呵)나라에 칠보장이 있는데 이름은 반육가(半陸迦)이다. 이 나라 인민들 남녀대소가 7일 동안이나 7월 동안이나 7년 동안을 항상 수레ㆍ코끼리ㆍ말ㆍ낙타ㆍ당나귀로 운반하여 가도 다 하지 않느니라.善男子毘提呵國有七寶藏名半陸迦其國人民男於七日中七月七年常以車乘象驢擔負持去猶不能盡통합뷰어만일 지극한 마음으로 삼귀계를 받으면 이 사람이 얻는 공덕과 과보는 저 보장에서 나온 보물보다 수승하니라.若有至心受三歸齋是人所得功德果報出勝彼藏所有寶物통합뷰어선남자여, 파라내국(波羅㮈國)에 칠보장이 있으니 이름은 상구(蠰佉)이다. 그 나라의 인민들의 남녀대소가 7일 동안이나 7월 동안이나 7년 동안을 항상 수레ㆍ코끼리ㆍ말ㆍ낙타ㆍ당나귀로 운반하여 가도 역시 다 하지 않느니라.善男子波羅捺國有七寶藏名曰蠰佉其國人民男於七日中七月七年常以車乘驢擔負持去亦不能盡통합뷰어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삼귀재를 받으면 이 사람이 얻는 공덕과 과보가 저 보장에 있는 보물보다 수승하니라.若有至心受三歸齋是人所得功德果報出勝彼藏所有寶物통합뷰어선남자여, 건타라국(乾陁羅國)에 칠보장이 있으니 이름은 이라발다(伊羅鉢多)이다. 그 나라의 인민들의 남녀대소가 7일 동안이나 7월 동안이나 7년 동안을 항상 수레ㆍ코끼리ㆍ말ㆍ낙타ㆍ당나귀로 운반하여 가도 역시 다 하지 않느니라.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삼귀재를 받으면 이 사람이 얻는 공덕과 과보가 저 보장에 있는 보물보다 수승하니라.善男子乾陁羅國有七寶藏名伊羅鉢多其國人民男女大小於七日中七月七年常以車乘象擔負持去亦不能盡若有至心受三歸齋是人所得功德果報勝出彼藏所有寶物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다른 이에게서 세 번 삼귀의를 받고, 세 번 팔계를 받으면, 이것을 하루 낮 하루 밤에 우바새재를 갖추었다고 하느니라.善男子若有從他三受三歸三受八戒是名得具一日一夜優婆塞齋통합뷰어해가 뜰 때에는 이때 곧 잃느니라. 그러므로 불상(佛像)옆에서 받을 수 없느니라. 꼭 마땅히 사람을 좇아서 근본이 청정하게, 받고 나서 청정하게, 장엄하고 청정하게, 각관(覺觀)이 청정하게, 염심(念心)이 청정하게, 구보(救報 )가 청정하게 할지니, 이것을 삼귀 청정재법이라고 하느니라.明相出時是時則失是故不得佛像邊受要當從人根本淸淨受已淸淨莊嚴淸淨覺觀淸淨念心淸淨求報淸淨是名三歸淸淨齋法통합뷰어선남자여,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청정하게 귀의하고 8계를 받는 자는 5역죄를 제하고는 나머지 모든 죄가 다 소멸되느니라.善男子若能如是淸淨歸依受八戒者除五逆罪餘一切罪悉皆消滅통합뷰어이러한 계는 일시에 두 사람이 함께 받을 수 없느니라. 왜 그런가? 만약 일시에 두 사람이 함께 받으면 어떤 인연 때문에 한 사람은 위반하고 한 사람은 굳게 지킨다면, 이 계의 힘으로 후세에 날 때에 선을 지을 수 없으며, 받고 나서 죄를 지어도 다시 길이 없어지지 않느니라.如是戒者不得一時二人竝受何以故若一時中二人共受何因緣故一人毀犯一人堅持是戒力故後世生時不能造惡受已作罪復不永失통합뷰어만약 먼저 형을 집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소식을 전달하는 데, 소식이 늦어서 도착하지 못한 동안에 그 사람이 그 뒤에 발심하여 재를 받는다면, 재를 받을 때에 소식이 이르러서 곧 죽이더라도 비록 잠시지만 이 계의 힘 때문에 형을 집행하는 죄를 얻지 않느니라.若先遣信欲刑戮人信遲未至其人尋後發心受齋當受齋時信至卽殺雖復一時以戒力故不得殺罪통합뷰어만약 모든 귀인(貴人)들이 항상 경계하면서도 악을 지어오다가 재를 받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경계하여서 먼저의 모든 악을 금하여야 성취되게 되느니라.若諸貴人常勅作惡若欲受齋先當勅語遮先諸惡乃得成就통합뷰어만약 먼저 막지 않고 문득 재를 받는다면 재라고 할 수 없느니라.若先不遮輒便受齋者不名得齋통합뷰어재를 받고자 하는 자는 먼저 마땅히 소속 국경에 선포하기를, ‘내가 재를 받고자하여 이 재일에는 모든 악과 형벌을 가하는 일을 모두 끊는다’고 할지니라.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청정하게 하고 8계재를 수지하면 이 사람은 무량한 과보를 얻어 무상락(無上樂)에 이르리라.欲受齋者先當宣令所屬國境我欲受齋凡是齋日悉斷諸惡罰戮之事若能如是淸淨受持八戒齋者是人則得無量果報至無上樂통합뷰어미륵이 나올 때에 백년 동안을 재를 받는다 하여도 나의 세상에서의 하루 낮 하루 밤만도 못하니, 왜냐하면 나의 시대의 중생은 5탁(濁)을 갖추었기 때문이니라.彌勒出時百年受齋不如我世一日一夜何以故我時衆生具五滓故통합뷰어그러므로 내가 녹자모(鹿子母)를 위하여서 말하기를 ‘착한 여인이여, 만약 사라수(娑羅樹)가 능히 8재를 받는다면 그것도 인간ㆍ천상의 즐거움을 받고 무상락에 이르리라’고 하였느니라.是故我爲鹿子母說善女若娑羅樹能受八齋是亦得受人天之樂至無上樂통합뷰어선남자여, 이 8계재는 곧 위없는 보리를 장엄하는 영락이니라. 이러한 재는 짓기는 쉬우면서도 능히 무량 공덕을 획득하거늘, 만약 짓기가 쉬운데도 짓지 않는다면 이것을 방일이라고 하느니라.善男子是八戒齋卽是莊嚴無上菩提之瓔珞也如是齋者旣是易作而能獲得無量功德若有易作而不作者是名放逸통합뷰어선남자야,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이니라. 출가보살은 능히 중생을 가르쳐서 8계재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재가보살은 남을 가르쳐서 청정하게 하는 것이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能教衆生淨八戒齋是不爲難在家菩薩教他淸淨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
優婆塞戒經卷第五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통합뷰어

 

 

 

 

우바새계경 제6권
優婆塞戒經卷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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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무참 한역
北涼中印度三藏曇無讖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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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계품(五戒品)
五戒品第二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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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사람이 삼귀의를 얻고, 어떠한 사람이 삼귀의를 얻지 못하나이까?”
善生言:“世尊!何等之人得三歸依?何等之人不得三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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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원인을 믿고 과보를 믿고 진리[諦]를 믿고 도를 얻음이 있음을 믿으면 이러한 사람은 삼귀의를 얻느니라. 만약 사람이 지극한 마음이면 믿음이 무너질 수 없으며, 삼보께 친근(親近)하고 좋은 벗의 가르침을 받으면 이와 같은 사람은 곧 삼귀의를 얻느니라.
“善男子!若人信因、信果、信諦、信有得道,如是之人,則得三歸。若人至心,信不可敗,親近三寶,受善友教,如是之人,則得三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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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새계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만약 능히 우바새계를 관하되, ‘무량한 공덕 과보가 있어서 능히 한량없는 폐악(弊惡)의 법을 부수는 것이다.
優婆塞戒,亦復如是。若能觀是優婆塞戒,多有無量功德果報,能壞無量弊惡之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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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끝이 없고, 괴로움을 받음이 또한 그러한데, 얻기 어려운 사람의 몸을 비록 얻었으나 모든 근(根)을 갖추기가 어렵고, 비록 모든 근을 갖추었어도 신심을 얻기가 어려우며, 비록신심을 얻어도 좋은 벗을 만나기가 어렵고, 비록 좋은 벗을 만나도 자재함을 얻기가 어려우며 비록 자재함을 얻더라도 모든 것은 덧없는 것이다.
衆生無邊,受苦亦爾,難得人身;雖得人身,難具諸根;雖具諸根,難得信心;雖得信心,難遇善友;雖遇善友,難得自在;雖得自在,諸法無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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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제 악업을 지으면 악업으로 인하여 2세(世)에 몸과 마음의 악보(惡報)를 받으니, 이 인연으로 몸과 입과 뜻이 악한 것은 곧 나의 원수다.
我今若造惡業,因是惡業,獲得二世,身心惡報。以是因緣,身、口、意惡卽是我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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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삼업의 악이 악한 과보를 얻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악은 역시 마땅히 짓지 않으리라. 이 3악업이 현재에 능히 폐악색(弊惡色) 등을 내고 죽을 때에 뉘우침을 내니, 이 인연으로 내가 이제 삼귀의와 8재법을 받고 멀리 일체의 악과 불선업(不善業)을 여읜다’고 관할지니라.
設三業惡,不得惡報,現在之惡,亦不應作;是三惡業、現在能生,弊惡色等,死時生悔。以是因緣,我受三歸,及八齋法,遠離一切惡不善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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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관찰하되, ‘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세계(世戒)요, 두 번째는 제일의계(第一義戒)이다. 만약 삼보께 귀의하지 않고 계를 받으면 이를 세계라고 한다. 이 계는 견고하지 않아서 채색에 아교가 없는 것과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먼저 삼보께 귀의한 연후에 계를 받으리라’고 할지니 만약 종신토록 받거나, 혹은 1일 1야에 받을 것은 이른바 우바새계와 8계재법이니라.
智者當觀戒有二種:一者、世戒,二、第一義戒。若不依於三寶受戒,是名世戒,是戒不堅,如彩色無膠;是故我先歸依三寶,然後受戒。若終身受,若一日一夜,所謂優婆塞戒八戒齋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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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세계는 먼저의 모든 악업을 파괴할 수 없으나 삼귀계를 받으면 능히 이를 파괴하며, 비록 큰 죄를 짓더라도 계를 잃지 않나니, 왜냐하면 계의 힘 때문이다.
夫世戒者,不能破壞,先諸惡業;受三歸戒,則能壞之,雖作大罪,亦不失戒。何以故?戒力勢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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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함께 공동으로 죄를 지었을 때, 한명은 계를 받았고, 다른 한명은 계를 받지 않았다면, 이미 계를 받은 자가 범한 것은 죄가 중하고, 계를 받지 않은 자가 범한 것은 죄가 가볍나니, 왜 그런가? 부처님 말씀을 훼손시켰기 때문이니라.
俱有二人,同共作罪,一者受戒,二不受戒,已受戒者,犯則罪重,不受戒者,犯則罪輕。何以故?毀佛語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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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성중(性重)이요, 두 번째는 차중(遮重)이니라. 이 두 가지 죄에 또 가볍고 무거움이 있으니, 혹 사람이 능히 중죄를 가볍게도 짓고, 가벼운 죄를 중하게도 짓느니라.
罪有二種:一者、性重,二者、遮重。是二種罪,復有輕重。或有人能重罪作輕,輕罪作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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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앙굴마라(鴦掘魔羅)는 세계(世戒)를 받았고, 이라발룡(伊羅鉢龍)은 의계(義戒)를 받았는데, 앙굴마라는 성중죄(性重罪)를 지었어도 중죄가 되지 않았고, 이라발룡은 차제(遮制)를 범하였어도 중죄가 되었나니, 그러므로 사람이 중죄를 지어도 가벼울 수 있고, 가벼운 죄를 지어도 중할 수 있느니라.
如鴦掘魔受於世戒,伊羅鉢龍受於義戒;鴦掘魔羅,破於性重,不得重罪,伊羅鉢龍壞於遮制,而得重罪。是故有人重罪作輕,輕罪作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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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마땅히 계가 같다고 해서 과보도 같다고 하지 말지니라. 세계에도 불살(不殺)과 부도(不盜)가 있으며, 의계에도 역시 불살과 부도가 있어서, 불음주(不飮酒)에 이르기까지 역시 마찬가지이니라.
是故不應以戒同故得果亦同。世戒亦有不殺、不盜,義戒亦有不殺、不盜;至不飮酒,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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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계는 근본부정(根本不淨)ㆍ수이부정(受已不淨)ㆍ장엄부정(莊嚴不淨)ㆍ각관부정(覺觀不淨)ㆍ염심부정(念心不淨)ㆍ과보부정(果報不淨)이기 때문에 제일의계라고 이름하지 않고, 오직 세계라고 하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의계를 받아야 하느니라.
如是世戒,根本不淨,受已不淨,莊嚴不淨,覺觀不淨,念心不淨,果報不淨,故不得名第一義戒,唯名世戒;是故我當受於義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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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후세에 중생의 몸의 키가 8장(丈)이고 수명은 8만 4천 세(歲)를 채우는데, 이때 계를 받는 것과, 또 지금의 악세(惡世)에 계를 받는, 이 두 과보가 같으니라. 왜냐하면 삼선근(善根)이 평등하기 때문이니라.
善男子!後世衆生,身長八丈,壽命滿足,八萬四千歲,是時受戒,復有於今惡世受戒,是二所得,果報正等。何以故?三善根平等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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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말하기를, ‘가히 목숨을 끊는 곳에서 계를 얻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으니라. 왜냐하면 대체로 금계(禁戒)라는 것은 일체의 죽일 것과 죽이지 않을 것 가운데서 얻나니, 일체의 죽일 것과 죽이지 않을 것이 무량무변하며, 계의 과보도 또한 이와 같이 무량무변하니라.
或有說言:可斷命處,乃得戒者。是義不然。何以故?夫禁戒者,悉於一切可殺、不可殺中得,一切可殺、不可殺者,無量無邊,戒之果報亦復如是,無量無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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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온갖 보시 중에 무서움을 없애 주는 것이 제일이니, 그러므로 내가 설하는 5대시(大施)란 곧 이 5계이니라, 이와 같은 5계가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5포외(怖畏)를 여의게 하느니라.
善男子!一切施中,施無怖畏,最爲第一,是故我說五大施者,卽是五戒。如是五戒,能令衆生,離五怖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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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종의 보시는 쉽게 수행할 수 있고 자재무애(自在無碍)하면서 재물을 잃지 않느니라. 그리하여 무량무변의 복덕을 얻나니 이 다섯 가지 보시를 여의고는 수다원의 과보와 내지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없느니라.
是五種施,易可修行,自在無㝵,不失財物,然得無量無邊福德。離是五施,不能獲得,須陁洹果,乃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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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계를 받고나면, 이 사람은 모든 천상과 인간의 공경과 수호함이 되고 큰 이름을 얻으며 비록 악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근심과 괴로움이 없고, 중생이 친근히 하고 곁에 있으며 즐겁게 의지하느니라.
善男子!若受戒已,當知是人爲諸天人恭敬守護,得大名稱,雖遭惡對,心無愁惱,衆生親附,樂來依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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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빈저(阿那邠坻) 장자의 아들은 비록 8천의 금정을 위하여 계를 받았어도 또한 한량없는 공덕 과보를 얻었나니라. 선남자여, 재물을 위하여 계를 받아도 오히려 이익을 얻거늘 하물며 지극한 마음으로 해탈을 위하는데 어찌 얻지 못하겠는가!
阿那邠坻長者之子,雖爲八千金錢受戒,亦得無量功德果報。善男子!爲財受戒,尚得利益,況有至心,爲於解脫,而當不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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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다섯 가지 선법이 있어서 둘러싸면 이 계가 항상 증장(增長)하는 것이 항하수와 같나니, 어떠한 것이 그 다섯인가? 첫 번째는 인자함이요, 두 번째는 가엾어 함이요, 세 번째는 기뻐함이요, 네 번째는 참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믿음이니라.
善男子!有五善法,圍遶是戒,常得增長,如恒河水。何等爲五?一者、慈,二者、悲,三者、喜,四者、忍,五者、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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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능히 무거운 사견(邪見)을 부수고 마음에 의심이 없으면 정념(正念)을 갖추어 장엄이 청정하고 근본이 청정하며 나쁜 각관(覺觀)을 여의느니라.
若人能破慇重邪見,心無疑網,則具正念,莊嚴淸淨,根本淸淨,離惡覺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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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다섯 가지 악한 일을 멀리하면 이것이 계를 받는 것이며 일체의 몸과 입과 뜻의 악함을 여의게 되느니라.
善男子!若人能遠五惡事者,是名受戒,遠離一切身、口、意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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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5계를 떠나고도 생사를 벗어나 해탈한다’고 하면 이것은 옳지 않으니, 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생사의 큰 바다를 건너고자 한다면 응당 지극한 마음으로 5계를 받아 지킬지니라.
若有說言:離五戒已,度生死者。無有是處。善男子!若人欲度生死大海,應當至心受持五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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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계 중에서 네 가지는 후세에 무작계(無作戒)를 이루지만 오직 애욕만은 끊기 어렵기 때문에 이루지 못하나니 이러한 인연으로 음욕에 얽히는지라, 응당 지극한 마음으로 방일함이 없도록 삼갈지니라.
是五戒中、四於後世,成無作戒,唯愛難斷故不得成;以是因緣,婬欲纏緜,應當至心愼無放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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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다시 무량한 아주 무거운 법이 있거늘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무슨 인연으로 그 모든 것에 대한 계율을 제정하지 않고 술에 대한 것만을 제정하셨는가?’라고 한다면, 선남자여, 음주(飮酒)로 인하여 참괴심이 무너지고, 삼악도에 두려움을 내지 않으니, 이 인연으로 능히 그 나머지 네 가지의 계도 받지 못하는지라, 그러므로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계율을 제정하여 술 마시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느니라.
若有說言:更有無量,極重之法,過去諸佛何緣不制,而制於酒?善男子!因於飮酒,慚愧心壞,於三惡道,不生怖畏,以是因緣,則不能受,其餘四戒,是故過去諸佛如來制不聽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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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사람이 말하길, ‘여래가 이미 술에 과실이 많다는 것을 말씀하셨다면 왜 5계의 처음에 두어서 말씀하지 않았는가?’ 한다면, 그 뜻은 그렇지 않으니, 왜 그런가? 이와 같은 술에 대한 계금(戒禁)을 차중(遮重)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라고 성중(性重)이 되지 않나니, 여래가 먼저 성중의 계를 제정하시고 뒤에 차중을 제정하였느니라.
若有說言:如來已說酒多過失,何故不在五戒初說?是義不然。何以故?如是酒戒,名爲遮重,不爲性重; 如來先制性重之戒,後制遮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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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여래가 먼저 백월(白月)ㆍ흑월(黑月) 중에 각각 3재(齋)가 있다고 말한 것은 외도의 것을 따른 것이니라. 모든 외도의 무리가 항상 이 날로써 모든 하늘에 공양하는데, 그러므로 여래도 삼재가 있음을 말한 것이니라.
善男子!如來先說白、黑月中各有三齋,隨外道故;諸外道輩常,以此日供養諸天,是故如來說有三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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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창에 휘장을 치는데 휘장을 눌러야만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삼재의 법도 이와 같으니라. 중생이 만약 마음을 내서 받아 지키면 마침내 삼악도 중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善男子!如因帳窗,帳勒故不墮,三齋之法,亦復如是。衆生若有發心受持,終不墮於三惡道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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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누가 만약 보시할 때, 혹은 삼보께 공양할 때 혹은 좌선할 때, 혹은 선행을 닦을 때, 혹은 독경할 때, 부모께 공양할 때, 마땅히 먼저 법을 세우기를, ‘내가 만약 짓지 않으면 꼭 스스로 벌하리라’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복덕이 밤낮으로 더하는 것이 항하의 흐름과 같으리라.
善男子!有人若欲施時,供養三寶時,若坐禪時,若修善時,若讀經時,供養父母時,當先立制,我若不作,要自剋罰;是人福德,日夜增長,如恒河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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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5계에는 다섯 가지의 과보가 있으니 첫 번째는 무작과(無作果)요, 두 번째는 보과(報果)며, 세 번째는 여과(餘果)요, 네 번째는 작과(作果)며, 다섯 번째는 해탈과(解脫果)이니, 만약 5계를 갖추어 받아 지킨다면 이 사람은 이와 같은 5과를 얻느니라.
如是五戒,有五種果:一者、無作果,二者、報果,三者、餘果,四者、作果,五者、解脫果。若有具足受持五戒,當知是人得是五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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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항상 능히 승원과 사당과 승방(僧坊)에 나아가고, 나아가서는 모든 비구들과 친근히 하며 친근히 하고나서는 법을 묻고, 이미 법을 물었거든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들을 것이며, 듣고 나서는 받아 지키되 생각하고 생각하여 잊지 않도록 하고 능히 그 뜻을 분별할 것이며, 뜻을 분별하고는 다시 중생에게 전하여 교화한다면, 이를 이름하여 우바새의 자리이타라고 하느니라.
若優婆塞常能出至寺廟僧坊,到已,親近諸比丘等,旣親近已,諮問法味;旣問法已,當至心聽;聽已受持,憶念不忘,能分別義;分別義已,轉化衆生,是名優婆塞,自利利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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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능히 이와 같이 말한 바를 익혀 배우지 않고, 비구를 경만(輕慢)히 여겨 그 과실을 구하며, 가서 법을 들어도 믿고 공경하는 마음이 없거나, 외도를 받들어 섬기면서 그 공덕을 보고, 깊이 해ㆍ달ㆍ5성(星) 따위 별들을 믿는다면, 이 우바새는 견고하게 법에 머문다고 할 수 없느니라.
若優婆塞,不能習學,如是所說,輕慢比丘,爲求過失,而往聽法,無信敬心,奉事外道,見其功德,深信日、月、五星、諸宿,是優婆塞不名堅固,如法住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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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비록 5악업(惡業)을 스스로 짓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람으로 하여금 짓게 한다면, 이는 우바새로서 법답게 머무는 것이 아니니라.
若優婆塞雖不自作五惡之業,教人作者,是優婆塞非如法住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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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먼저 남의 물건을 취하여 일을 마치었다고 한다면, 이 우바새는 법답게 머무는 것이 아니니라.
若優婆塞先取他物,許爲了事,是優婆塞非如法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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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붐비는 나루터의 세금을 알면서 고물(估物)을 판다면 이 우바새는 법답게 머무는 것이 아니니라,
若優婆塞典知官津,稅賣估物,是優婆塞非如法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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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가 값을 헤아려서 병을 고치고 나서 그 물건을 판다면, 이 우바새는 법답게 머무는 것이 아니니라.
若優婆塞計價治病,治已賣物,是優婆塞非如法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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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관(官)을 어기고, 사사로이 법을 정한다면 법답게 머무는 것이 아니니라.
若優婆塞違官私制,非如法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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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가 스스로 악을 짓지 않고 남에게 짓도록 가르치지 않으며, 마음으로 악을 생각하지 않으면 법답게 머문다고 하느니라.
若優婆塞自不作惡,不教他作,心不念惡,名如法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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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객번뇌(客煩惱)로 인하여 일어난 죄를 짓고 나서 참괴와 뉘우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법답게 머무는 것이 아니니라.
若優婆塞因客煩惱,所起之罪,作已不生慚愧悔心,非如法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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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몸과 목숨을 위하여 모든 악한 일을 짓는다면 법답게 머무는 것이 아니니라.
若優婆塞爲身命故,作諸惡事,非如法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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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바새로서 비록 사람의 몸을 얻었으나 비법(非法)을 행한다면 사람이라고 이름 할 수 없느니라.
若優婆塞雖得人身,行於非法,不名爲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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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신심을 얻고 능히 복덕을 지으며, 잘 정념(正念)을 닦고, 모든 법을 관하되, 다 이것이 항상 함이 없는지라, 아(我)와 아소(我所)가 없고, 온갖 것에 취착하는 마음이 없으며 온갖 것이 자재하지 않고 생멸하는 것이며 괴롭고 공허한 것이며, 적정(寂靜)함이 없음을 보느니라.
若得信心,能作福德,善修正念,觀一切法,皆是無常、無我我所,於一切法,心無取著,見一切法,不得自在,生滅苦空,無有寂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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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을 얻기가 어려운데, 비록 사람의 몸을 얻었으나 모든 근(根)을 갖추기가 어렵고, 비록 모든 근을 갖추었으나 바른 견해를 얻기가 어려우며, 비록 바른 견해를 갖추었으나 믿는 마음을 얻기가 어려우니라.
人身難得,雖得人身,難具諸根;雖具諸根,難得正見;雖具正見,難得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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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믿는 마음을 얻었으나 좋은 벗을 만나기가 어려우며, 비록 좋은 벗을 만났으나 바른 법을 듣기가 어렵고, 비록 바른 법을 들었으나 받아서 지키기가 어렵다고 하여, 능히 이와 같이 관찰하면 이를 사람이라고 할 만하니라.
雖得信心,難遇善友;雖遇善友,難聞正法;雖聞正法,難得受持;能如是觀,是名人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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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능히 관찰하되, 욕계(欲界)가 항상함이 없고, 내지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處)가 모두 항상함이 없으므로 3악도와 내지 비상비비상처를 원하지 않으리라.
若人能觀,欲界無常,乃至非想非非想處,皆悉無常,以是因緣,不求三惡,乃至非想非非想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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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찰하면 세 가지의 견고하지 않음을 보게 되고, 견고하지 않은 몸을 견고한 몸으로 바꿀 수 있으리니, 예배ㆍ공양하며, 맞이하여 오고 배웅하여 보내며 자기의 손으로 베풀어 주고, 친히 복된 일을 하면 이것이 견고하지 않은 몸을 가지고 견고한 몸으로 바꾸는 것이며, 견고하지 않은 재물을 견고한 재물로 바꾸는 것이니라.
如是觀已,見三不堅,以不堅身易於堅身:禮拜供養,來迎去送,自手施與,親執福事,是名以不堅身,易於堅身。以不堅財,易於堅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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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스스로 먹고 쓰고, 또 보시하여, 병든 이와 길 가는 사람에게 공급하며, 사문이나 바라문 등과 빈궁하고 하천한 사람에게 공양하면 이것이 견고하지 않은 재물을 견고한 재물로 바꾸는 것이며, 견고하지 않은 목숨을 견고한 목숨으로 바꾸는 것이니라.
能自食用,亦以布施,供給病瘦,行路之人,供養沙門、婆羅門等,貧窮下賤,是名以不堅財易於堅財。以不堅命,易於堅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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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념(念)과 자ㆍ비ㆍ희ㆍ사를 닦고, 4진제(眞諦)를 증득하며, 잘 능히 생ㆍ노ㆍ병ㆍ사를 관찰하고, 분명히 선업과 악업의 과보를 믿으며, 틀림없이 은애(恩愛)에는 이별이 있다는 것과, 일체 중생이 자재함을 얻지 못한다는 것과 성도(聖道)를 얻지 못하면 생사의 힘이 크다는 것과, 온갖 세속의 즐거움에 항상 괴로움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비록 받더라도 마음을 염착(染着)하지 않을 지니라.
修於六念、慈悲喜捨,證四眞諦,善能觀察生老病死,明信善惡業之果報,定知恩愛,當有別離,一切衆生,不得自在,未得聖道,生死力大,一切世樂,常與苦俱,雖復受之,心不染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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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겨울철 달에 불을 구하여 스스로 따뜻하게 함과 같이 비록 또 하더라도 마침내 악을 짓지 않을 것이며, 인욕을 닦고, 두 가지의 보시로써 중생을 윤택하게 할지니라.
猶如寒月,求火自煖,雖復爲之,終不作惡。修忍二施,以潤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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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괴로움과 즐거움의 성품이 평등함을 관하고, 모든 말하는 것이 유연(柔軟)하여야 하며, 잘 중생을 교화하여서 법답게 살도록 하고, 나쁜 벗을 멀리하며, 마음에 방일함이 없고 술을 마시거나 노름을 하거나 사냥을 하는 일은 모두 하지 않으니, 이것이 견고하지 않은 목숨을 견고한 목숨으로 바꾸는 것이니라.
深觀苦樂,其性平等。凡所發言,言則柔軟,善化衆生,令如法住,遠離惡友,心無放逸,飮酒、博弈、射獵之事,悉不爲之,是名以不堅之命,易於堅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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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의 몸을 얻고 재물이 넉넉하며 더불어 자재함을 얻었거든 먼저 마땅히 부모와 스승과 화상과 나이 많고 법을 지키는 분들께 공양하고, 멀리에서 온 초행의 사람과 질병인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 할지니라,
善男子!若得人身,多饒財物,兼得自在,先應供養父母、師長、和上、耆舊、持法之人,供給遠至、初行之人,疾病所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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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유연하여야 하고, 참괴심이 많아야 하며, 치우쳐서 덕이 있는 한 사람만을 믿거나 존경하지 않을 것이며 계를 지니고 많이 들은 현성(賢聖)을 보거든 능히 집과 음식과 침구와 의복과 약으로 공양할지니라.
言則柔軟,多有慚愧,不偏信敬有德一人,見有賢聖持戒、多聞,能以舍宅、飮食、臥具、衣服、病藥而供養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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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승가 중에는 공덕이 많음을 말할 것이며, 향도(向道)를 닦아서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고, 내지 아라한으로 향하는 길을 닦아서 아라한과를 얻으며, 금강삼매(金剛三昧)와 전광삼매(電光三昧)를 닦는다고, 이와 같이 관하고는 평등하게 받들어 보시 할지니라. 이와 같이 보시하면 한량없는 복을 얻느니라.
深信僧中,多有功德,修集向道,得須陁洹果,乃至能修向阿羅漢,得阿羅漢果,修金剛三昧、電光三昧。觀如是已,平等奉施。如是施已,得無量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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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가 녹자경(鹿子經) 가운데에 녹자모에게 말하기를, ‘비록 부처님과 5백 아라한을 청하더라도 승가를 청하는 복을 얻었다고는 할 수 없다. 만약 능히 승가 중에 아주 극악한 비구에게 보시하여도 오히려 한량없는 복덕의 과보가 있다’고 하였느니라.
是故我於『鹿子經』中,告鹿子母曰:‘雖復請佛及五百阿羅漢,猶故不得名請僧福。若能僧中,施一似像,極惡比丘,猶得無量福德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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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이러한 비구가 비록 악인이어서, 계(戒)도 다문(多聞)도 없으며, 선한 법을 닦지 않더라도, 또한 능히 세 가지 보리에 인(因)이 있고 과(果)가 있음을 연설하고, 또한 불ㆍ법ㆍ승보를 비방하지 않으며, 여래의 위없는 수승한 기를 지녔고, 바른 견해여서 잘못이 없는 수승한 기를 지녔고, 바른 견해여서 잘못이 없느니라
何以故?如是比丘雖是惡人,無戒、多聞,不修善法,亦能演說三種菩提,有因有果,亦不誹謗,佛、法、僧寶,執持如來,無上勝幡,正見無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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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승가에게 공양하면 곧 이것이 불ㆍ승 2보(寶)께 공양하는 것이니라. 그리고 만약 불법의 공덕이 미묘함을 관하면 곧 이것은 온전하게 삼보께 공양하는 것이니라.
若供養僧,卽是供養,佛、僧二寶;若觀佛法功德微妙,卽是具足供養三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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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보시할 때 과보를 구하지 않으면 곧 이것은 위없는 보리에 공양하는 것이니라.
若人施時,不求果報,卽是供養,無上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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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게 단바라밀을 성취하고, 보리도를 닦으면 능히 미래에 한량없는 공덕을 얻어서 스스로도 이롭고 남도 이익하게 하리라.
具足成就檀波羅蜜,修菩提道,能得未來,無量功德,亦能自利,及利益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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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자비를 닦아서, 남의 괴로움을 없애기 위하여 스스로 자기의 즐거움을 버리면 아직 보리는 얻지 못하였어도 마음에 근심과 뉘우침이 없느니라.
能修慈悲,爲破他苦,自捨己樂。未得菩提,心無憂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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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보리는 오래 얻기가 어렵다고 들었어도 그 속마음은 처음부터 퇴전이 없으며, 모든 중생을 위하여 한량없는 세상을 큰 고뇌를 받아도 또한 피로와 싫증이 없느니라.
雖聞菩提,夂遠難得,而其內心,初無退轉,爲諸衆生,無量世中,受大苦惱,亦不疲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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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다운 행을 좋아하여 세속의 즐거움을 구하지 않고, 고요하게 머무는 것을 즐기어서 출가 수도할지니라.
樂如法行,不求世樂,樂處寂靜,出家修道,未得出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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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가하지 못하고 비록 집에 있더라도 해탈한 사람과 같이 여러 가지 악을 짓지 않으면 세 가지의 계율인 계계(戒戒)와 정계(定戒)와 무루계(無漏戒)를 얻으리라.
雖在家居,如解脫人,不作衆惡,得三種戒,戒戒、定戒、無漏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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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법답게 수행함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법답게 수행하는 것이 어렵나니,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如法修行,是不爲難;在家菩薩如法修行,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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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시라바라밀품(尸羅婆羅密品)
優婆塞戒經尸波羅蜜品第二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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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보리심을 얻고자 하는 보살이 그의 마음을 어떻게 견고하게 하나이까?”
善生言:“世尊!云何菩薩趣向菩提,其心堅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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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은 네 가지 법을 갖춤으로써 그 마음을 견고하게 하니, 첫 번째는 큰 괴로움을 받을 때, 법에 합치하는 실천을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며, 두 번째로는 대자재를 얻고 항상 인욕을 닦으며, 세 번째로는 비록 가난하고 궁핍하더라도 항상 즐겁게 보시하며, 네 번째로는 인생의 황금기에 기꺼이 출가하는 것이니라.
“善男子!菩薩堅固,具足四法:一者、受大苦時終不捨離,如法之行;二者、得大自在,常修忍辱;三者、身處貧窮,常樂施與;四者、盛壯之年,常樂出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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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살이 이 네 가지 법을 온전하게 갖추면, 보리로 나아가며 그 마음이 견고해 지느니라.
若有菩薩,具足四法,趣向菩提,其心堅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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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이와 같이 네 가지 법을 갖추고 나서 다시 생각하기를, 이 깨달음의 최초의 근본적인 토대가 되는 것이 계율임을 알고, 이와 같이 계율은 또한 최초의 토대이며 또한 인도하는 토대라고 하고, 또한 평평한 토대라고 하며 또한 평등한 토대라고 하며 또한 자애로움의 토대라고 하며 같이 슬퍼하는 것의 토대라고 하며 또한 붓다의 자취라고 하고, 모든 공덕의 근본이라고 하고, 또한 복전이라고 한다.
菩薩具足,如是四法,復作是念:‘是菩提道,初根本地,名之爲戒。如是戒者,亦名初地,亦名導地,亦名平地,亦名等地,亦名慈地,亦名悲地,亦名佛迹,亦名一切功德根本,亦名福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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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인연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수지한 계율을 위반하지 않으며 또한 지혜로운 사람은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계율에는 두 가지 과보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천상의 즐거움이요, 두 번째는 깨달음의 즐거움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깨달음의 즐거움을 구하고 천상의 즐거움을 구하지 않는다.
以是因緣,智者應當受持不毀。’復次,智者又作是念:‘戒有二果,一、諸天樂,二、菩提樂;智者應當求菩提樂,不求天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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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를 받고 나서 마땅히 짓지 않을 것을 짐짓 짓거나, 마땅히 생각하지 않아야 할 것을 짐짓 생각하며, 해태하고 나태하여 수면을 좋아하며, 나쁜 생각과 잘못된 생계수단, 악한 바람을 생각하면 이는 계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若受戒已,所不應作,而故作之,所不應思,而故思惟,懈怠懶惰,樂於睡眠,念惡覺觀,邪命惡願,是名污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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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를 받고 나서 마음으로 후회하고 한스러워하며, 인간과 천상의 즐거움을 구하며, 모든 것에 방일(放逸)하고 가엷어 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이는 계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若受戒已,心生悔恨,求人天樂,多諸放逸,不生憐愍,是名污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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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난하고 궁핍한 것을 꺼려하거나, 혹은 두려워하고, 혹은 재산을 잃거나 잡일을 하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혹은 몸과 목숨을 위하거나, 혹은 이익과 봉양받기 위하여 혹은 애욕의 마음을 위하여서 금계를 받고, 이미 계를 받고 나서 의혹하는 마음을 낸다면 이는 계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若畏貧窮,若爲恐怖,若爲失財,若畏作役,若爲身命,若爲利養,若爲愛心,而受禁戒,旣受戒已,心生疑惑,是名污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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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생사계에 오래 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깊이 허물을 보며, 인간과 천상의 즐거움과 아비지옥의 괴로움을 평등하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중생을 연민하며, 정념(正念)을 갖추고, 무량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자 도를 이루어서, 위없는 보리를 갖추게 하기 위하여, 법답게 행하기 위하여 이 계를 받아서 지키고, 마음에 방일하지 않느니라.
善男子!若人不樂久處生死,深見過罪,觀人天樂、阿鼻獄苦,平等無差,憐愍衆生,具足正念,爲欲利益無量衆生,使得成道;爲具無上菩提道故,爲如法行故,受持是戒,心不放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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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몸ㆍ입ㆍ뜻의 업을 관찰하여 가볍고 무거운 것을 알며, 대체로 행하는 일에 먼저 마땅히 마음을 두어 방일하지 않으며, 짓고 났거나 지을 때도 역시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느니라.
能觀過去、未來、現在,身口意業,知輕知重。凡所作事,先當繫心,修不放逸,作已、作時,亦復如是,修不放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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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먼저 모르고 한 것도 죄가 되고 실념(失念)한 마음도 죄가 되며 객번뇌(客煩惱)가 때로 잠깐 일어나도 범죄가 되고, 조금만 방일해도 죄가 되는지라, 이 사람이 항상 범한 것이 가벼워도 중한 것 같이 관찰하고, 관찰하고 나서 뉘우침과 부끄러운 마음을 내며, 무서워하고 근심하는 마음으로 즐거워하지 않고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며, 참회하고 나서 마음에 환희를 내면서 삼가 지키어서 다시는 감히 범하지 않는다면 이는 계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니라.
若先不知,作已得罪,若失念心,亦得犯罪,若客煩惱時蹔起者亦得犯罪。若小放逸,亦得犯罪。是人常觀,犯輕如重,觀已生悔,及慚愧心,怖畏愁惱,心不樂之,至心懺悔。旣懺悔已,心生歡喜,愼護受持,更不敢犯,是名淨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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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가 있는 사람은 계를 받고나면 마땅히 세 가지 일을 관찰하고 악한 짓을 하지 않나니, 첫 번째는 자신을 위한 것이요, 두 번째는 세상을 위한 것이며, 세 번째는 법을 위한 것이니라.
善男子!有智之人,旣受戒已,當觀三事,不作惡行:一者、自爲,二者、爲世,三者、爲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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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한 것은 어떠한 것인가? 내가 스스로 알아서 이것은 악한 일이다, 악한 업을 지으면 이와 같은 과보를 얻는다는 것을 알고, 선한 업을 지으면 이와 같은 과보를 얻는다는 것을 아느니라.
云何自爲?我自證知,此是惡事,知作惡業,得如是果,知作善業,得如是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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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업을 지으면 이 악업이 그냥 사라지지 않아 결정코 다시 모든 나쁜 과보를 얻으며, 선업을 지으면 이 또한 그냥 사라지지 않아, 결정코 다시 모든 좋은 과보를 얻는 것이니라.
所作惡業,無有虛妄,決定還得諸惡之果,所作善業,亦無虛妄,決定還得諸善之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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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두 업에 허망함 없을진대 내가 이제 어떻게 스스로 속이랴. 그러므로 내가 계를 받고 나서는 마땅히 위반하지 지극한 마음으로 이를 지키리라고 하는 것이니 이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니라.
若是二業,無虛妄者,我今云何而自欺誑?以是因緣,我受戒已,不應毀犯,當至心持,是名自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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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세상을 위하는 것인가? 지혜가 있는 사람은 세간의 사람을 관찰하여 보되, 어떤 이는 청정한 천이(天耳)와 천안(天眼)과 타심지(他心智)를 얻었으니 내가 만약 악을 지으면 이 사람이 반드시 보고 들어서 나를 알 것이며, 만약 보고 들어서 나를 안다면 어떻게 부끄러워하지 않고 악을 짓겠는가?
云何爲世?有智者觀見世閒之人,有得淸淨天耳、天眼及他心智,我若作惡,是人必當見聞知我;若見聞知,我當云何不生慚愧而作惡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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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니 모든 하늘이 한량없는 복덕과 신족(神足)ㆍ천이ㆍ천안과 타심지를 갖추었으니, 멀리서도 능히 보고 들으며, 비록 사람에게 가까이 하여도 사람이 능히 보지 못하니 만약 내가 악을 지으면 이러한 천신들이 응당 보고 들어서 알 것이라, 만약 이 하늘들이 분명히 나를 본다면, 내가 어떻게 부끄러움을 내지 않고 짐짓 죄를 지으랴, 하나니 이것이 세상을 위한 것이니라.
復觀諸天具足無量福德,神足、天耳、天眼,具他心智,遙能見聞,雖近於人,人不能見。若我作惡,如是等天當見聞知,若是天等,了了見我,我當云何不生慚愧故作罪耶?是名爲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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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것이 법을 위하는 것인가? 지혜가 있는 사람은 여래의 법을 관하되, 청정하여 물들음이 없어서 현재의 이익을 얻고, 능히 고요하게 저 언덕으로 건너게 하며, 능히 해탈하게 하되 시간을 가리지 않나니, 내가 이 법을 위하기 때문에 계를 받아서 지키는 것이다.
云何爲法?有智之人,觀如來法,淸淨無染,得現在利,能令寂靜,度於彼岸,能作解脫,不選時節。我爲是法,故受持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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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능히 먼저 소소한 계율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능히 중대한 계율들을 받으랴. 소소한 계율을 파하면 5유(有)의 괴로움이 더하고,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지키면 위없는 즐거움을 더한다.
我若不能先受小制,云何能得受大制耶?破小制已,增五有苦,若至心持,增無上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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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몸을 받고서도 해탈을 증득하지 못한 까닭은 실로 과거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따라서 금계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이제 계를 받으니 미래에 틀림없이 항하사와 같은 많은 수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리라.
我受身來,所以未得,證解脫者,實由不從,過去無量諸佛如來受禁戒故;我今受戒,未來定當,値遇恒河沙等諸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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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이렇게 관하고는 큰 연민을 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계를 받으며, 받고 나서 굳게 지키나니,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한 것이며, 한량없는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자 하기 때문이니라.
深觀是已,生大憐愍,至心受戒,受已堅持,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利益無量,諸衆生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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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혹 재가거나, 혹 출가거나, 삼귀의거나 8재거나, 5계거나, 구족한 것이거나, 구족한 것이 아니거나, 1일 1야거나, 일시 일념이거나, 목숨이 다하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받아 지키면 이 사람은 큰 복덕을 받느니라.
善男子!若在家,若出家,若三歸,若八齋,若五戒,若具足,若不具足,若一日一夜,若一時一念,若盡形壽,至心受持,當知是人得大福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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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계를 받고 나서 3선업(善業)을 닦고, 많이 듣고, 보시하며, 정(定)을 닦고, 선(善)을 닦으면 삼보께 공양하면 이것이 곧 보리를 장엄하는 것이니라.
善男子!若受戒已,修三善業,多聞、布施、修定,修善供養三寶,是則名爲莊嚴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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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를 받고 나서 능히 여래의 12부경을 읽으면 이것이 위없는 큰 법의 창고이니라.
若受戒已,能讀如來,十二部經,是名無上,大法之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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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정진을 더하고 온전한 시라바라밀을 얻고자 하면, 이와 같은 계는 금세에 받고는 뒤에 비록 계를 받지 않더라도 무작계(無作戒)를 이루느니라.
勤加精進,欲得具足尸波羅蜜。如是戒者,今世受已,後雖不受,成無作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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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계는 있어도 바라밀이 아니기도 하고, 바라밀은 있어도 계가 아니기도 하며, 계도 있고 바라밀도 있으며, 금계도 아니고 바라밀도 아닌 것이 있느니라.
善男子!有戒非波羅蜜,有波羅蜜非戒,有戒有波羅蜜,有非禁戒非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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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이면서 바라밀이 아닌 것은 이른바 성문ㆍ벽지불의 계이고 바라밀이면서 계가 아닌 것은 이른바 단바라밀이며, 계이면서 바라밀인 것은 예전에 보살이 구타(瞿陀)의 몸을 받았을 때 모든 벌레와 짐승과 개미들에게 먹히면서도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악한 마음을 내지 않은 것과 같은 것이니라.
是戒非波羅蜜者,所謂聲聞、辟支佛戒。是波羅蜜非是戒者,所謂檀波羅蜜。是戒是波羅蜜者,如昔菩薩受瞿陁身時,爲諸虫獸及諸蟻子之所唼食,身不傾動,不生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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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인(仙人)이 중생을 위하여 정수리에 앉은 참새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12년 동안 움직이지 않은 것과 같은 것이니라.
亦如仙人爲衆生故,十二年中,靑雀處頂,不起不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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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도 아니고 바라밀도 아닌 것은 세속의 보시와 같은 것이니라.
非戒非波羅蜜者,如世俗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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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시라바라밀에 머물 때 받은 숱한 고통을 누가 능히 말하랴.
善男子!菩薩摩訶薩住尸波羅蜜時,所受衆苦,誰能說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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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만약 소소한 계를 받고는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알더라도 능히 모든 괴로운 중생을 가엾어 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능히 시라바라밀을 갖추지 못하느니라.
有人若受小小戒已,少欲知足,不能憐愍諸苦衆生,當知是人不能具足,尸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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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능히 인욕과 삼매와 지혜를 닦고 부지런히 정진하며 많이 듣기를 좋아하면 이 사람은 능히 시라바라밀을 더 키우고, 보리를 장엄하며, 보리과를 증득하나니, 이와 같은 계율은 한량없는 선(善)이기 때문에, 한량없는 과보이기 때문에, 한량없는 금계이기 때문에, 이 인연으로 보리를 장엄하는 것이니라.
若能修忍、三昧、智慧,勤行精進,樂於多聞,當知是人則能增長尸波羅蜜,莊嚴菩提,證菩提果。如是戒者,無量衆生故,無量果報故,無量戒禁故,以是因緣,莊嚴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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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미 계를 받고나면, 입으로 악을 말하지 않고, 귀로 그것을 잘 듣지 않으며, 세속에 대해 말하기를 즐거워하지 않고, 또 그것을 듣기를 즐거워하지 않으며, 끝까지 방심하지 않으며 나쁜 각관(覺觀)에 있지 않고, 나쁜 벗과 친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적정정계(寂靜淨戒)라고 하느니라.
善男子!菩薩摩訶薩旣受戒已,口不說惡,耳不樂聞,不樂說世,亦不樂聞,終不放心,在惡覺觀,不親惡友,是故得名寂靜淨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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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만약 파계한 악인을 보면 미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갖가지 착하고 교묘한 방편을 베풀어서 이를 조복(調伏)할 것이며, 만약 조복되니 않으면 마땅히 연민함을 낼지니라.
菩薩若見破戒惡人,不生惡心,爲設種種善巧方便,而調伏之;若不調伏,當生憐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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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목숨을 위하여 계를 파하거나 계를 버리지 않을 것이며, 먹고 나면 먼저 참괴심과 방일하지 않는 마음을 닦고, 몸과 이 목숨을 다스리되 악창(惡瘡)을 고치듯 할지니라.
不爲身命,破戒捨戒。食已、先修慚愧之心,不放逸心,爲治身命,如療惡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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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촌락에 들어가면, 칼과 가시의 숲과 같이 여기고 모든 根을 잘 단속하며, 바른 생각을 닦고, 가히 행할 것과 행하지 않을 것을 관찰하여 방일하지 않을지니라.
若入村落,如刀刺林,攝護諸根,修集正念,觀察可作,及不可作,不生放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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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복을 짓는다 해도 역시 나로 인한 것이요, 만약 사람이 죄를 짓는다 해도 역시 나로 인한 것이니, 그러므로 내가 큰 공양을 얻을 때 마땅히 기뻐하지도 않을 것이요, 쇠하고 괴로울 때 마땅히 성내지도 않을지니라.
若人作福,亦因於我,若人作罪,亦因於我,是故我得大供養時,不應生喜,得衰苦時,不應生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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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공양을 얻으면 마땅히 이렇게 생각하라. 내가 이제 믿음과 계와 보시와 들음과 지혜에 법답게 머물지 못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족한 공양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마땅히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생각을 내지 않으리라고 하라.
得少供養,應作是念:‘我今信、戒、施、聞、智慧,如法住少,故得如是微少供養,是故今我不應生於愁苦之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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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 가지 일을 위하여 남의 신시(信施)를 받는 것이니, 첫 번째는 타인의 복을 증장시키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자신의 선(善)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我爲二事,受他信施:一者、爲增他福,二者、爲增自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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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만약 작은 것과 나쁜 것을 얻더라도 마땅히 괴로워하지 않을 것이며, 오래 머물다가 늦게야 얻거나 가볍게 욕설을 먹고 나서야 얻게 되더라도, 그때 또 마땅히 제 몸을 자책하기를 이는 나의 묵은 업이요 중생의 허물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제 마땅히 괴로워하지 않으리라. 라고 하라.
是故若得少物、惡物,不應生惱。’久住遲得,輕罵已得,爾時,復當自責其身:‘是我宿罪,非衆生過,是故我今不應生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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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를 받고 나서 남을 위하여 죄를 지었더라도 또 마땅히 말하기를, 이렇게 하는 것은 실로 옳은 길이 아니다. 왜냐 하면 십이부경에, 모든 악이 보리의 길이 된다고는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잡보(雜報)를 얻는다고 하라.
若受戒已,爲他作罪,亦應說言如是所作,實非是道。何以故?十二部經,不說諸惡爲菩提道也,是故我今獲得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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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능히 이와 같이 깊이 관찰한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시라바라밀을 갖추느니라.
若能如是深觀察者,當知是人則能具足尸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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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모든 근을 잘 단속하고, 몸에 사위의를 갖추어 모든 악을 짓지 않으며, 능히 모든 고통을 참고, 잘못된 직업을 갖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시라바라밀을 갖추느니라.
善男子!若有人能攝護諸根,身四威儀,不作諸惡,能堪衆苦,不作邪命,當知是人則能具足尸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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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경계(輕戒)나 중계(重戒)에 대하여 평등하게 두려움을 내어서 비록 악을 만날 때에도 작은 계도 범하지 않고, 번뇌로 하여금 그 마음을 더럽히지 않게 하며, 인욕을 닦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시라바라밀을 갖추느니라.
若於輕重戒中,等生怖畏,雖遭惡時,不犯小戒,不令煩惱,穢污其心,修集忍辱,當知是人則能具足尸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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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쁜 벗을 여의고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멀리 사견을 여의게 하며,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게 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시라바라밀을 갖추느니라.
若離惡友,令諸衆生,遠惡邪見,知恩報恩,當知是人則能具足尸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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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착한 일을 하되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제일을 폐하고 남의 일을 하며, 욕하고 꾸짖는 자를 보아도 악한 마음을 내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시라바라밀을 갖추느니라.
若爲善事,不惜身命,罷散自事,營成他事,見罵詈者,不生惡心,當知是人則能具足尸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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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래가 여신 것을 보면 근본과 같이 지키고 재물을 목숨도 아끼지 않으며 내지 목숨이 다하도록 작은 계도 범하지 않느니라.
若見如來,所開之處,如本持之,護衆生命,不惜財命,乃至命終不犯小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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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묘한 일곱 가지 진귀한 물건을 얻더라도 마음으로 탐내고 애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은혜 갚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은 연민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금계를 받아 지니고는 선하고 큰 원을 발하여 모든 중생이 모두 청정한 계를 얻도록 원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시라바라밀을 갖추느니라.
雖得微妙七珍之物,心不生貪,不爲報恩以善加人,爲憐愍故,受持禁戒,旣受持已,善發大願,願諸衆生悉得淨戒,當知是人則能具足尸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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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시라바라밀을 갖추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이 갖추기는 어렵나니,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한 인연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具尸波羅蜜,是不爲難;在家具足,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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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업품(業品) ①
優婆塞戒經業品第二十四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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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기 전에는 보살마하살이 무엇으로써 계를 삼나이까?”
善生言:“世尊!諸佛如來未出世時,菩薩摩訶薩以何爲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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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지 않으셨을 때에는 삼귀의계가 없었고 오직 지혜 있는 사람이 보리의 길을 구하여 닦는 10선법(善法)이 있었느니라. 이 10선법은 부처님을 제외하고는 능히 분별하여 설하는 자가 없느니라.
“善男子!佛未出世,是時無有三歸依戒,唯有智人,求菩提道,修十善法,是十善法,除佛無能,分別說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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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부처님이 설하신 것이 유전(流轉)하여 지금에 이르도록 누락되거나 없어진 것이 없고, 지혜로운 자가 받아서 행하느니라.
過去佛說,流轉至今,無有漏失,智者受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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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중생이 능히 10선법을 받아서 지니고 닦지 못하는 것은 모두 과거에 부처님을 가까이 모시고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衆生不能受持修集,十善法者,皆由過去,不能親近諮承佛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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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일체 중생에게는 다 갖가지 마음이 있고, 갖가지 마음 때문에 갖가지 번뇌가 있으며, 갖가지 번뇌 때문에 갖가지 업을 짓고, 갖가지 업의 인연으로 갖가지 유를 받으며, 갖가지 유의 인연으로 갖가지 신을 받느니라.
善男子!一切衆生皆有雜心,雜心因緣有雜煩惱,雜煩惱故造作雜業,雜業因緣受於雜有,雜有因緣受於雜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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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갖가지 신을 얻으면 갖가지 색을 보게 되고, 갖가지 색을 보고나면 악한 생각[惡思惟]이 나는데, 이 악한 생각이 무명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善男子!一切衆生得雜身已,見於雜色;見雜色已,生惡思惟,是惡思惟名爲無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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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인연으로 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애욕(愛欲)이라고 하고, 애욕으로 인하여 짓는 바를 업이라고 하며 이 업의 인연으로 과보를 얻느니라.
無明因緣,生於求心。名之爲愛;因愛所作,名之爲業;是業因緣,獲得果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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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있는 사람은 능히 이를 부수나니, 내부의 번뇌로 말미암아 외부에 인연이 있으면 능히 결박되는데 10선을 닦으면 능히 이를 풀게 되느니라.
有智之人,能破析之,由內煩惱、外有因緣,則能繫縛;修十善已,則能解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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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여래가 처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을 때 10선법을 분별하여 말씀하셨느니라. 10선으로 인하여 세간에는 선행(善行)과 악행(惡行), 선유(善攸)와 악유(惡有), 내지 해탈이 있느니라.
是故如來初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分別演說十善之法:因十善故,世閒則有善行惡行、善有惡有乃至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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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중생이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10선의 도를 분별하여 체득할지니라.
是故衆生應當至心分別體解十善之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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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이 있으면 큰 물을 가져오는 것과 같이 아수라궁ㆍ대지ㆍ대산ㆍ아귀ㆍ축생ㆍ지옥ㆍ사천왕처, 내지 타화자재천처가 모두 중생의 10업도에 기인한 것이니 전륜성왕의 4륜(輪)인 금ㆍ은ㆍ동ㆍ철과 7중(衆)이 계를 받고 삼보리를 구하는 것도 또한 10선업의 인연 때문이니라.
若有風雲,爲持大水、阿修羅宮、大地、大山、餓鬼、畜生、地獄、四天王處乃至他化自在天處,悉因衆生十業道故。轉輪聖王所有四輪:金、銀、銅、鐵,七衆受戒求三菩提,亦因十善業因緣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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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선업의 도에 기인하여 일체 중생의 안팎의 물건과 색(色)과 목숨에 모두 증감이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응당 10선도를 온전하게 닦을지니라.
是十善業道因緣故,一切衆生內外之物,色之與命,皆有增減,是故智者應當具足修十善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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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생이 어리고, 젊고, 늙은 때와 봄ㆍ가을ㆍ겨울ㆍ여름으로 일어나는 번뇌가 각각 다르고, 소ㆍ중ㆍ대겁에 일어나는 바 번뇌가 또한 이와 같이 각각 다르니라.
若諸衆生少、壯、老時,春、秋、冬、夏所起煩惱,各各別異,小、中、大劫所起煩惱,亦復如是各各別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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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처음 10선업을 닦을 때 무량한 목숨과 색ㆍ향ㆍ미를 얻어 갖추었다가, 탐ㆍ진ㆍ치로 인하여 모두 다 잃기도 하나니, 이 10악도의 인연 때문에 시절(時節)ㆍ연세(年歲)ㆍ성신(星辰)ㆍ일월ㆍ4대(大)도 변하여 달라지느니라.
衆生初修十善業時,得無量命,色、香、味具,因貪、瞋、癡一切皆失。是十惡業道因緣故,時節、年歲、星辰、日月、四大變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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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능히 이와 같은 일을 관찰한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해탈을 얻으리라.
若人能觀如是事者,當知是人能得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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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다 괴로운 인연 때문에, 신심을 내게 되고, 이미 신심을 얻으면 능히 선과 악을 관찰하며, 이렇게 관찰하고는 10선법을 닦아서 마음으로 10처(處)를 행하므로 10도(道)라고 하느니라.
衆生皆由苦因緣故則生信心,旣得信心能觀善惡,如是觀已修十善法。意行十處,故名十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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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는 3도(道)이니, 살생ㆍ도둑질ㆍ사음하는 것을 말한다. 입으로는 4도(道)이니, 악구(惡口)ㆍ망어(妄語)ㆍ양설(兩舌)ㆍ무의어(無義語)이며, 마음으로는 3도이니, 질투ㆍ성냄ㆍ사견이니라.
身三道者,謂殺、盜、婬;口四道者,惡口、妄語、兩舌、無義語;心三道者,妒、瞋、邪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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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악업 이것은 온갖 죄악의 근본이니라. 모든 중생의 세계가 다르고, 존재가 다르고, 생이 다르고, 색이 다르고, 목숨이 다르고, 이름이 다르니, 이 인연으로 마땅히 이름도 한량이 없어서 다만 10만이 있지 않으니라.
是十惡業悉是一切衆罪根本。若諸衆生異界、異有、異生、異色、異命、異名,以是因緣,應名無量,不但有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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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열 가지 일에서 세 가지는 업이라고는 하지만 도라고는 하지 않으나, 몸과 입의 일곱 가지는 업이라고도 하고 도라고도 하나니, 그러므로 열이라고 하느니라.
如是十事,三名爲業,不名爲道;身、口七事,亦業亦道;是故名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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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업도를 스스로 짓고, 남이 짓고, 저와 남이 함께 지어서, 그로부터 선과 악의 두 가지 과보를 얻는데 또한 이것이 중생의 선ㆍ악 인연이니라.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생각조차도 않거늘 하물며 몸으로 일부러 짓겠느냐.
是十業道,自作、他作、自他共作,從是而得善、惡二果,亦是衆生善惡因緣;是故智者尚不應念,況身故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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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업과 번뇌와 모든 얽매임으로 하여금 제멋대로 움직이게 한다면 이는 곧 10악도를 행하는 것이요, 만약 능히 번뇌와 모든 얽매임을 무너뜨리어서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게 한다면 이 사람은 곧 이 10선도를 행하는 것이니라.
若人令業煩惱諸結得自在者,當知卽是行十惡道;若有能壞煩惱諸結不令自在,是人卽是行十善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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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처음 방편을 베풀거나, 혹은 먼저 생각하지 않았는데, 때를 당하여 갑자기 짓게 되면, 이 사람은 업에 휘말린 죄를 얻지 않느니라.
若人始設方便,若先不思惟,當時卒作,是人不得業所攝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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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응당 부지런히 10선업도를 닦을지니라. 4진제(眞諦)를 증득하였더라도 역시 이와 같이 할지니라.
是故智者應當勤修十善業道,證四眞諦,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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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를 가지고 행하면 악행이 되지만 의도가 없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십선을 닦을지니라. 이 10선을 닦음으로 인하여 수명과 안팎의 물건이 증장하느니라.
作期爲惡,若失期者,亦不得罪。是故智者應修十善,因是十善,衆生修已,增長壽命及內外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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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의 인연 때문에 10악업이 더하고 번뇌가 없는 인연 때문에 10선업이 더하느니라.
煩惱因緣故,十惡業增;無煩惱因緣故,十善業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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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10업도에는 그 하나하나에 각각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근본이요, 두 번째는 방편이며, 세 번째는 이루어 마친 것이다. 근본이라는 것은 만약 다른 사람이나 중생을 의심을 가지고 그 명근을 끊되, 만약 직접 몸을 움직여서 끊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여 죽게 하면 이것을 일러 근본이라고 한다.
善男子!是十業道,一一事中,各有三事:一者、根本,二者、方便,三者、成已。根本者,若有他想,有衆生想,若以疑心,斷其命根,若動身作相,或口說殺,是名根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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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구하여 예리하게 갈거나, 독(毒)을 넣고, 새끼줄을 만들거나하면 이것이 방편이며, 죽이고 나서 손으로 쥐거나 무게를 재고 혼자 먹거나 다른 사람에게 먹게 주고 얻은 물건을 임의대로 주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참괴심이 없으며 마음에 후회가 없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교만한 마음을 크게 내는 것, 이것을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求刀、磨利、置毒、作索,是名方便。殺已手觸,稱量提持,若自食噉,若與人食,得物用度,任意施與,歡喜受樂,無有慚愧,心不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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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남의 재물이 있으면, 역시 남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혹 스스로 가서 취하거나, 혹 사람을 보내어서 취하거나, 혹 의심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 놓으면 이것이 근본이고, 만약 담장을 부수고, 물어보아 수를 헤아리며 사다리를 놓고, 담장에 의지하여 집으로 들어가서 구하여 찾으며, 내지 손을 대면 이것이 방편이니라.
是他財有,亦作他想,若自往取,若遣人取,若以疑心,移置異處,是名根本。若壞垣牆,諮問計數,置梯緣牆,入舍求覓,乃至手觸,是名方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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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얻은 것을 지고 가서 감추고 숨기고, 임의로 베풀어 주고, 팔아서 쓰며 주어 보내고 하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부끄러움이 없고, 마음으로 뉘우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고, 크게 교만함을 내면 이것이 이루어 마친 것이니라.
若得物已,負擔藏隱,任意施與,賣用賜遺,歡喜受樂,無有慚愧,心不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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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른 사람에게 속하는 부녀자에 대하여 다른 사람에게 속한 부녀자임을 알면서도 사악한 마음으로 범행이 아닌 행위를 하면 이것을 일러 근본이라 한다.
若是婦女,繫屬他人,起於他想,若以疑心,作非梵行,是名根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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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을 시켜서 가게 하거나 혹은 자신의 눈으로 보거나 혹은 신물(信物)을 주거나 영락을 보내거나 함께 앉아 음식을 먹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참괴심이 없고 마음으로 뉘우치지 않으며 자신을 칭찬하고 큰 교만심을 내는 것, 이것을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만약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며, 하루 중 두세 번 거짓말을 한다면 이것을 근본이라 한다.
若遣使往,若自眼見,若與信物,若以手觸,若濡細語,是名方便。若事已竟,遺以瓔珞,共坐飮食,歡喜受樂,無有慚愧,心不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若於大衆,捨離本相,若於三時,若二時中,虛妄說之,是名根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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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전부터 차례로 꾸며서 말을 꾸미고 혹은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 저쪽에 가서 달리 말하면 이것이 방편이며, 만약 일이 이루어져서 재물을 받으면 임의로 베풀어 주고 기뻐하고 즐기면서 부끄러움이 없고, 뉘우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고, 교만한 마음을 내면 이것을 일러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若於先時,次第莊嚴,搆言語端,或受他語,起往彼說,是名方便。若事成已,受取財物,任意施與,歡喜受樂,無有慚愧,不生悔恨,自讚其身,生於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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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망어(妄語) 가운데에 이간어를 섞어 능히 화합을 깨뜨리면 이것이 근본이고, 만약 남의 허물과 다른 나쁜 일을 말하며, 화합하는 것은 옳지 않고 떠나고 파괴하면 곧 좋은 일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방편이니라.
是妄語中,雜有兩舌,能壞和合,是名根本。若說他過,及餘惡事,言和合者,必有不可,若離壞者,則有好事,是名方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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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을 흩어놓고 나서 남의 재물을 받으면 임의로 베풀어 주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부끄러움이 없고 뉘우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고 교만함을 내면 이것을 일러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和合旣離,受他財物,任意施與,歡喜受樂,無有慚愧,不生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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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낯빛을 바꾸고 욕설하고 비난하면 이것이 근본이고, 만약 남의 허물을 들으면 거기에 말을 꾸며 가지고 저에게 가서 이러한 좋지 않은 것을 말하고자하면 이것이 방편이니라.
若變容色,惡口罵詈,是名根本。若聞他罪,莊嚴辭章,起去到彼,欲說是惡,是名方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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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비난하고 나서 도리어 남의 재물을 받으면 임으로 베풀어주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부끄러움이 없고 뉘우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고, 크게 교만한 마음을 내면 이것을 일러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若罵詈已,還受他物,任意施與,歡喜受樂,無有慚愧,不生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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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성적인 이야기나 적절하지 못한 말을 하면 이것을 일러 근본이라 하며, 아첨하는 말로 다른 이를 칭찬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사대로 행동한 것, 이것이 방편이니라.
若說欲事、非時之言,是名根本。若歌、若頌、無義章句,隨人所憙,造作百端,是名方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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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에게 가르치고 재물을 받아서 임의로 베풀어 주고, 기뻐하고 즐기면서 부끄러움이 없고, 뉘우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고 큰 교만심을 내면 이것을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若教他已,還受財物,任意施與,歡喜受樂,無有慚愧,不生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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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재물에 탐욕을 내어 얻고자하면 이것이 근본이고 번뇌심을 발하면 이것이 방편이며, 남의 재물을 얻고 나서는 재물을 임의로 베풀어 주고, 기뻐하고 즐기면서, 또 남에게 말하면서 부끄럼이 없고, 뉘우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고 큰 교만심을 내면 이것을 일러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於他財物,生貪欲得,是名根本。發煩惱心,是名方便。作已得財,任意施與,歡喜受樂,復向餘說,無有慚愧,不生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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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을 때리고 욕설을 하면 이것이 근본이고, 만약 몽둥이나 돌을 쥐고서 그 죄과를 물으면 이것이 방편이며 때리고서 기뻐하고, 재물을 받아서 임의로 베풀어 주고 기뻐하며 즐거움을 느끼면서 부끄러움이 없고 뉘우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고 크게 교만한 마음을 내면 이것을 일러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若打罵人,是名根本。若捉杖石,問其過罪,是名方便。打已生喜,受取財物,任意施與,歡喜受樂,無有慚愧,不生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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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업의 인과와 진제(眞諦)와 어질고 큰 사람을 비방하면 이것이 근본이고, 만약 삿된 글을 믿고 받아서 독송하고 서사(書寫)하며, 칭찬하면 이것이 방편이며, 받아서는 남에게 분별 연설하여 그 사견을 더하고, 삿된 재물을 받아서 임의로 베풀어 주고 좋아하면서 부끄러움도 없고, 뉘우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고 큰 교만심을 내면 이것을 일러 이루어 마친 것이라고 한다.
若誹謗業、因果、眞諦、賢聖之人,是名根本。若讀誦、書寫、信受邪書,讚歎稱譽,是名方便。受已、向他分別演說,增其邪見,受邪財物,任意施與,歡喜受樂,無有慚愧,不生悔恨,自讚其身,生大憍慢,是名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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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또 어떤 사람이 10업도에 있어서 일시에 망어와 양설 두 가지를 행하거나 혹은 일시에 망어ㆍ양설ㆍ악구 세 가지를 행하고,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사견(邪見)ㆍ악구ㆍ망어이다. 이와 같은 말들은 바르지 않은 것들이니 이것들을 일러 네 가지라고 한다.
或復有人,於十業道,一時作二:妄語、兩舌。或一時三:所謂妄語、兩舌、惡口。又復有三:所謂邪見、惡口、妄語。如是說者,卽是無義。是名爲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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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는 것과 탐욕심은 동시에 생길 수 없으나, 그 나머지 여덟 가지는 일시에 될 수 있으니 어떻게 일시에 가능한가? 6처(處)에는 시켜서 스스로 두 가지를 행하니, 첫 번째는 남의 아내를 간음함이요, 두 번째는 업의 과보(業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먼저 행위를 하면 일시에 업을 얻느니라.
瞋之與貪,不得一時。其餘八事,可得一時。云何一時?六處遣使,自作二事:一者、婬他妻婦,二者、謂無業果;先作期要,一時得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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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악업은 혹 작색(作色)과 무작색(無作色)이 없고 혹 작색과 무작색이 있으니, 만약 방편과 이루어 마친 것이 없는 자는 곧 작색과 무작색이 없고, 만약 장엄과 이루어 마치는 것이 있는 자는 작색과 무작색을 얻느니라.
是十惡業,或得作色,無無作色,或有作色,及無作色。若無方便,及成已者,則得作色,無無作色;若有莊嚴及成已者,則得作色及無作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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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업도에는 가벼움이 있고 무거움이 있으니, 만약 부모와 벽지불을 죽이고, 삼보의 물건을 훔치며, 생모(生母)와 나한니(羅漢尼)에게 비범행(非梵行)을 행하며, 망설(妄說)로 승가(僧伽)를 파괴하면 이를 무겁다고 하느니라.
是十業道,有輕有重:若殺父母及辟支佛,偸三寶物,於所生母及羅漢尼,作非梵行,妄語壞僧,是名爲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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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10업도에 각각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탐욕에서 생기는 것이요, 두 번째는 성내는 것에서 생기는 것이요, 세 번째는 어리석음에서 생기는 것이니라.
善男子!是十業道,各有三種:一、從貪生,二、從瞋生,三、從癡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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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익을 위하여 목숨을 해쳤으면 이것은 탐욕에서 생긴 것이요, 만약 원수를 죽였다면 이는 성냄에서 생긴 것이며 부모를 죽였다면 이는 어리석음에서 생긴 것이니라.
若爲貪利故害命者,是名從貪;若殺怨家,是名從瞋;殺老父母,是名從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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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재물을 강탈하고 훔치는 것에도 또한 세 가지가 있으니, 스스로 제 몸과 처자 권속을 위하여 남의 재물을 탐내고 가서 겁탈하였다면 이것은 탐에서 생긴 것이요, 원수의 집 물건을 강탈하고 훔쳤다면 이는 성냄에서 생긴 것이며, 낮은 신분의 사람의 것을 강탈하고 훔쳤다면 어리석음에서 생긴 것이니라.
劫盜他財,亦復三種:自爲己身、妻子、眷屬,貪他財物,而往劫奪,是名從貪;盜怨家物,是名從瞋;劫奪下姓,是名從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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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음에도 세 가지가 있으니, 만약 자신의 즐거움을 위하여 비범행(非梵行)을 하였다면 이는 탐욕에서 한 것이요, 원수의 권속에게 음행을 하였다면 이것은 성냄에서 한 것이요, 생모에게 비범행을 했다면 이는 어리석음에서 한 것이니라.
邪婬亦三:若爲自樂,行非梵行,是名從貪;婬怨眷屬,是名從瞋;於所生母,作非梵行,是名從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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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어에도 세 가지 종류가 있으니, 만약 재물과 이익을 위하고 스스로 쾌락을 얻기 위하여 했다면 이것은 탐욕에서 한 것이요, 원수를 파멸시키기 위해 하였다면 이는 성냄에서 한 것이요, 만약 다른 이가 죽을 것을 두려워하였다면 이는 어리석음에서 한 것이다.
妄語三種:若爲財利,自受快樂,是名從貪;爲壞怨故,是名從瞋;若畏他死,是名從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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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설(兩舌)에 세 가지가 종류가 있으니, 재물과 이익을 위한 것이면 이것이 탐욕 때문이고, 원수를 파멸시키기 위한 것이면 성냄 때문이며, 화합을 파괴하는 사견의 무리라면 어리석음 때문이니라.
兩舌三種:爲財利故,是名從貪;爲壞怨故,是名從瞋;破壞和合邪見之衆,是名從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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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구(惡口)에 세 가지 종류가 있으니, 재물과 이익을 위하여 부녀자와 아이들에게 욕설과 비난을 한다면, 이는 탐욕 때문이고, 원수진 집에 악한 말을 한다면, 이는 성냄 때문이며, 다른 이의 조상의 허물을 말한다면, 이는 어리석기 때문이니라.
惡口三種:爲財利故,罵詈婦兒,是名從貪;故向怨家,說所惡事,是名從瞋;說他往昔,先人過罪,是名從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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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어(無義語)에도 또한 세 종류가 있으니, 옳음이 없는 말에도 세 가지가 있으니, 만약 즐거움을 위하여 노래하고 외치고 떠드는 것, 이는 탐욕 때문이고, 남을 이기기 위하여서 노래하고, 시끄럽게 떠들면 이는 성냄 때문이며, 사견(邪見)을 더하기 위하여 노래하고 떠들면, 이는 어리석기 때문이니라.
無義語亦三種:若爲歡樂,歌叫諠譁,是名從貪;爲勝他故,歌叫諠譁,是名從瞋;爲增邪見,歌叫諠譁,是名從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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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에서 생기는 것, 이를 투기(妬)라고 하고 성냄에서 생기는 것, 이를 진심(瞋心)이라고 하며, 어리석음에서 생기는 것 이를 사견(邪見)이라고 하느니라.
從貪生者,是名爲妒;從瞋生者,是名爲瞋;從癡生者,是名邪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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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선(善)을 닦으면, 그 한 가지 한 가지에 3해탈(解脫)을 얻느니라. 이 10악업은 결정코 마땅히 지옥의 과보를 얻거나, 혹은 아귀나 혹은 축생이 되느니라.
修十善已,一一事中,得三解脫。是十惡業,決定當得地獄果報,或有餓鬼,或有畜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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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과보로는 사람 가운데 단명하고, 빈궁하여 재물이 없으면, 아내가 정숙하거나 청렴하지 않고, 말을 하여도 사람들이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며 친밀하고 후한 것이 없어서 항상 비방을 입으며 귀로는 처음부터 착하고 좋은 말을 듣지 않느니라.
餘果則得人中短命,貧窮乏財、婦不貞廉,有所言說,人不信受,無有親厚,常被誹謗,耳初不聞善好之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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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외물(外物) 4대(大)로 하여금 쇠미(衰黴)하게 하며, 진실이 없고, 사나운 바람과 비에 썩고 무너지며, 토지가 평탄하지 않고, 7보가 없으며, 돌과 모래, 가시가 많아서 사납게 찌르고 시절이 전변하여 항상 안정됨이 없으며, 과실이 적게 열리고 맛이 들지 않나니, 만약 이러한 것 들을 없애고자 한다면 응당 지극한 마음으로 10선을 수행할지니라.
能令外物,四大衰微,無有眞實,惡風暴雨,爛臭敗壞,土地不平,無有七寶,多有石沙荊棘惡刺,時節轉變,無有常定,果蓏少實,味不具足。若欲破壞如是等事,應當至心修行十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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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선법은 3천하에 갖추었으며, 혹은 계섭(戒攝)이 있고, 혹은 계섭이 아닌 것이 있느니라. 북울단월에는 오직 네 가지 일이 있고, 지옥에는 다섯 가지 일이 있으며 아귀ㆍ축생ㆍ하늘 가운데에는 열을 갖추었으나 계에 섭(攝)한 바가 아니니라.
是十善法,三天下具,或有戒攝,或非戒攝;北鬱單曰唯有四事;地獄有五;餓鬼、畜生、天中具十,非戒所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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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계(欲界)의 6천(天)에는 방편은 없고 오직 근본과 이루어 마침, 두 가지가 있느니라.
欲界六天無有方便,唯有根本、成已二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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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업도(業道)라는 것은 한 생각 가운데에서 얻느니라. 만약 죽이는 자가 죽게 되는 것을 죽이면 이는 근본 업과를 얻지 않느니라. 만약 장엄을 하되 일을 마침내 이루지 못하면, 오직 방편을 얻고, 근본을 얻지 못하느니라.
夫業道者,一念中得。如其殺者,可殺、俱死,是則不得根本業果。若作莊嚴,事竟不成,唯得方便不得根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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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을 하고 나서 곧 죽인 자는 근본 죄를 얻고, 만약 죽이고 나서 이루어 마침을 따르지 않으면 무작죄(無作罪)가 없으며, 만약 죽이는 자가 한 생각 가운데에서 죽고, 죽여야 할 자가 다음 생각에 죽으면 죽인 자가 근본업죄를 얻지 않느니라.
作莊嚴已,便得殺者,得根本罪。如其殺已,不追成已,無無作罪。若殺者一念中死,可殺之者,次後念死,殺者不得根本業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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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을 보내어 죽이면 부린 자는 작죄(作罪)를 얻고 입으로 명령한 자는 무작죄(無作罪)를 얻느니라. 만약 악구(惡口)의 명령이어도 또한 작죄와 무작죄를 얻느니라.
若遣使殺,使得作罪,口勅之者,得無作罪;若惡口勅,亦得作罪及無作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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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죽이고 나서 마음이 선하고 무기(無記)이어도 또한 작죄와 무작죄를 얻느니라.
若其殺已,心善、無記,亦得作罪及無作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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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가 말하기를, ‘과거는 이미 없어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현재는 머물지 않는데, 어떻게 죽인다고 하는가? 한 생각에 죽이지 않으면 작은 먼지 무너지지 않으니, 만약 하나를 죽이지 않았다면 많은 것도 또 그럴 수 없는지라, 어떻게 죽였다고 하겠는가?’ 한다면 그 뜻은 그렇지 않으니라.
若有說言:過去已滅,未來未生,現在無住,云何名殺?一念不殺,微塵不壞,若一不殺,多亦不能,云何言殺?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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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비록 현재의 한 생각에 죽이지 않더라도 능히 미래를 막아서 일어나지 않게 하므로 죽임이라고 이름 할 수 있느니라. 이러한 까닭에 한 곳을 보고 죽임이 없다고 하여 모든 곳에 다 죽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느니라.
何以故?雖復現在,一念不殺,能遮未來,使不起故,故得名殺。以是義故,不可以見一處無殺,擧一切處,悉便無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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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손을 찔리고도 죽지만, 혹은 발을 잘리고도 목숨이 온전한 자도 있으나, 머리는 그렇지 않아서 잘리면 모두 죽는다. 만약 행하고 나서 큰 죄를 얻는 것을 업도(業道)라고 하느니라.
有人刺手,則便命終,或有截足,而命全者。頭則不爾,刺截俱死。若有作已,得大罪者,是名業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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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업은 스스로 얻는 것이요, 칠업은 자기(自)와 남(他)이 얻는 것이니라. 만약 행위와 무행위가 없느니라.
三業自得,七業自他。若無作者,亦無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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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누가 말하기를 몸의 업 세 가지는 행위와 무행위가 있으나, 입은 이와 같지 않다’고 한다면, 그 뜻은 그렇지 않으니라. 왜냐하면 만약 구행이 있고 무구행이 없다면, 입으로 명령하여 죽이고 나서 마땅히 죄를 얻지 않아야 하리라.
或有說言:身業三事,有作無作,口不如是。是義不然。何以故?若口有作、無無作者,口勅殺已,不應得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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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구업에도 또한 마땅히 행위와 무행위가 있으나, 마음은 그렇지 않으니라. 왜냐하면 어질고 성스러운 사람은 죄를 얻지 않기 때문이니라.
是故口業亦應有作,及以無作。心則不爾,何以故?賢聖之人不得罪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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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인연으로 행위와 무행위라고 하는가? 이 업은 3악도에 떨어지기 때문이며, 인간 중에 태어나도 수명이 짧기 때문이며, 가진 바 6입(入)이 항상 고통을 받는 때문이니라.
何因緣故名作、無作?是業墮於三惡道故,生於人中壽命短故,所有六入常受苦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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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의 과보는 비슷하며, 근본의 정과(正果)는 혹 비슷한 것과 비슷하지 않은 것이 있느니라. 과보를 받을 때 활지옥(活地獄)ㆍ흑승지옥(黑繩地獄)이 있으며, 아귀ㆍ축생ㆍ인간 세 곳에서는 나머지의 과보를 받느니라.
餘果相似,根本正果,或有相似,或不相似。受果報時,在活地獄、黑繩地獄,餓鬼、畜生、人中三處,受於餘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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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 사람에게 살장엄(殺莊嚴)을 지으면 장엄을 짓고 나서 두 사람의 죽음이 있다면 마땅히 알라. 다만 본소(本所)에서 사람이 지음과 자음 없음을 얻느니라.
若於一人,作殺莊嚴,作莊嚴已,有二人死,當知唯於本所爲人得作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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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가 말하기를, ‘색(色)은 무기(無記)이고, 명(命)도 무기인데, 이와 같은 무기가 어떻게 죽이고 나면 죽인 죄를 얻는가?’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와 같이 몸과 목숨은 이것이 선악심(善惡心)의 그릇인지라. 만약 이 그릇을 부수면 미래에 있어서 선악심을 막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죄를 얻느니라.
若有說言:色是無記,命亦無記,如是無記,云何殺已而得殺罪?是義不然。何以故?如是身命,是善惡心器,若壞是器,遮於未來善惡心故,是故得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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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임금이 죽일 것을 명령할 때, 모시는 신하가 잘 한다고 칭송하면 이 왕과 신하는 죄가 다를 것이 없느니라. 사냥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若王勅殺,侍臣稱善,是王與臣,罪無差別;獵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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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임종에 이르러서 그 목숨이 남은 것이 한 생각만큼이라도 있는데 칼을 대어서 죽인다면 이것도 죽인 죄를 얻느니라. 만약 목숨이 이미 다했으면 칼을 내려도 죽인 죄를 얻지 않느니라.
若有垂終,其命餘殘,有一念在,若下刀殺,是得殺罪;若命已盡,而下刀者,不得殺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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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먼저 뜻을 내어서 바로 잡고 때리고자 하여 손을 휘두를 때, 그가 문득 목숨이 끊어졌다면 죽인 죄를 얻지 않느니라.
若先作意,規欲撾打,然下手時,彼便命終,不得殺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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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독약을 만들어서 임신한 자에게 주거나, 만약 가라라(歌羅羅)를 부수면 이 사람은 곧 작무작죄(作無作罪)를 얻느니라.
若作毒藥,與懷妊者,若破歌羅羅,是人則得作無作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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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살하는 자는 죽인 죄를 얻지 않나니 왜냐하면 남에게 일으키는 생각이 아닌 때문이며, 성내는 마음이 없는 때문이며, 남이 아닌 스스로 인연인 때문이니라.
若自刑者,不得殺罪。何以故?不起他想故,無瞋恚心故,非他自因緣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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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만약 마음이 선하거나, 선하지 않거나, 무기(無記)거나 간에 모두 죽인 죄를 얻나니 마치 불이나 독과 같아서 비록 선한마음이거나 무기거나 간에 접촉하든지 먹든지 하면 모두 죽는 것과 같다’고 한다면, 그 뜻이 그렇지 않으니라. 왜냐하면 세간에 어떤 사람은 불을 쥐어도 타지 않고, 독을 먹어도 죽지 않나니, 악한 마음으로 죽인 것이 아닌 것도 역시 이와 같아서 죽인 죄를 얻지 않는 것이 모든 의사들과 같으니라.
或有說言:若心在善、不善、無記,悉得殺罪,猶如火毒,雖復善心、不善、無記,觸食之者,悉皆死者。是義不然。何以故?世閒有人,捉火不燒,食毒不死,非惡心殺,亦復如是不得殺罪,如諸醫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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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파수 선인(婆藪仙人)이 주문을 설하여서 사람을 죽이고 염소를 죽여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죽이는 죄를 얻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남의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며 어리석은 인연이기 때문이니라.
或有說言:婆藪仙人,說呪殺人,殺羊祀天,不得殺罪。是義不然。何以故?斷他命故,癡因緣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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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죽은 것을 보고 마음으로 기뻐한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이미 죄를 지은 것이니라. 남이 죽인 것을 보고는 기뻐하는 마음을 내고 재물을 내어서 상준다면 이 또한 마찬가지이니라.
若見人死,心生歡喜,當知是人得成已罪。見他殺已,心生歡喜,出財賞之,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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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을 시켜서 죽이는데, 부림을 받는 사람이 가서 다시 갖가지 고통을 주는 독(苦毒)으로써 죽인다면, 입으로 명령한 자는 오직 작죄(作罪)만을 얻지만, 부림을 받은 사람은 작(作)과 무작(無作) 두 가지 죄를 겸하여 얻느니라.
若使他殺,受使之人到已,更以種種苦毒,而殺戮之。口勅之者,唯得作罪,受使之人,兼得二罪,作以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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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쁜 마음을 내어 남의 물건을 탈취하면 이 사람도 또한 작과 무작죄를 얻느니라.
若發惡心,奪取他物,是人亦得作無作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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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셀 적에 취하거나 부칠 적에 취하거나, 시장에서 교역(交易)할 때 취하면 또한 도둑의 죄를 얻느니라.
若數時取,若寄時取,因市易取,亦得偸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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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스스로는 취하지 않고 탐하지 않고 쓰지 않아도 남에게 사주하여 취하게 하면 이 사람도 또한 작ㆍ무작죄를 얻느니라.
若自不取、不貪、不用,教他令取,是人亦得作無作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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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금을 훔치고자 하여서 취하였는데, 은을 얻은 것을 밖에 나와서 알고는 도로 제자리에 두었다면, 이 사람은 투도의 죄를 얻지 않느니라.
若欲偸金,取時得銀,出外識已,還置本處,是人不得,偸盜之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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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금을 훔치고자 하여서 얻고 나서는 곧 덧없는 생각을 하고 뉘우치는 마음이 생겨서 본 주인에게 돌려주고자 하나 또 이를 두려워하여서 다른 방편을 베풀어서 훔친 물건을 돌려주었다면 비록 제자리를 떠났으되 훔친 죄를 얻지 않느니라.
若欲偸金,得已卽念無常之想,心生悔恨,欲還本主,而復畏之,設餘方便,還所偸物,雖離本處,不得偸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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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복(奴僕)이 재산에 대하여 처음에 생각하기를 ‘모두 주인과 공동의 것’이라고 하다가 뒤에 탐하는 생각이 나서 문득 주인의 물건을 취하였는데, 취하고 나서는 의심이 생겨 곧 감춰서 피하고는, 또 생각하기를, ‘이 물건은 공동의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한다면 비록 제자리를 떠났으되 훔친 죄를 얻지 않느니라.
奴僕財產,先悉生意,與主同共,後生貪想,輒取主物,取已生疑,而便藏避,復思是物,同共無異,雖離本處,不得偸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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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가 길을 가다가 도적에게 강탈을 당하였는데, 마을에 이르자 촌주(村主)가 묻기를, ‘그대는 무엇을 잃었는가? 내가 마땅히 보상(報償)하리라’한다면 그 때, 만약 잃은 것보다 더 많이 말하여 남의 물건을 취한다면 이도 훔친 죄를 얻느니라.
若人行路,爲賊所剝,旣至村落,村主問言:‘汝失何物?我當償之。’若說過所失,取他物者,是得偸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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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가 발심하여 남에게 두 가지의 옷을 보시하는데 받은 자가 한 가지만 취하면서 말하기를, ‘두 가지가 필요치 않다’고 하고, 곧 도로 남겨 둔다면 훔친 죄를 얻느니라.
若有發心,施他二衣,受者取一,云不須二,輒還留者,是得偸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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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가 발심하여 방사(房舍)와 침구(臥具)와 의약과 생활에 필요한 것을 한 비구에게 보시하고자 하였는데, 아직 주지 않은 사이에 다시 다른 곳의 대덕(大德)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그리 돌려서 보시한다면 이도 훔친 죄를 얻느니라.
若人發心,欲以房舍、臥具、醫藥、資生所須,施一比丘,未與之閒,更聞他方,有大德來,輒迴施之,是得偸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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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목숨이 끝난 비구의 재물을 취하면 누구에게 죄가 되는가? 만약 갈마를 마친 것이면 갈마를 한 승가에게 있고, 만약 갈마를 못하였으면 시방의 승가에게 있고, 만약 임종한 때이면 준 곳을 따라서 죄를 얻느니라.
若取命過,比丘財物,誰邊得罪?若羯磨已,從羯磨僧得;若未羯磨,從十方僧得;若臨終時,隨所與處,因之得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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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부처님 물건을 훔치면 탑을 지키는 사람에게 죄를 얻느니라.
若偸佛物,從守塔人,主邊得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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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나운 물에 떠내려가는 재물ㆍ미곡ㆍ과일ㆍ의복 생활에 필요한 것이면 취하여도 죄를 얻지 않느니라.
若暴水漂財物、穀米、果蓏、衣服、資生之物,取不得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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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올바른 때와 올바른 장소가 아닌 곳에서 여자가 아니거나, 처녀나 남의 아내와 관계한다면, 이를 사음(邪淫)이라고 하느니라.
若於非時、非處、非女、處女、他婦,若屬自身,是名邪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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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3천하에만 사음죄가 있고 울단월에는 없느니라.
唯三天下有邪婬罪,鬱單曰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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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축생이나, 혹 계를 파한 자나, 혹 승(僧)에 속하거나, 혹 옥에 갇혔거나, 혹 도망하는 자이거나, 혹 스승의 부인이거나, 출가한 사람이거나 간에 이와 같은 사람을 가까이하면 사음이라고 하느니라.
若畜生,若破壞,若屬僧,若繫獄,若亡逃,若師婦,若出家人,近如是人,名爲邪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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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한 사람은 얽매인 것이 없는데 누구에게 죄를 얻는가? 그가 속한 왕에게 죄를 얻느니라.
出家之人,無所繫屬,從誰得罪?從其親屬、王所得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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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 혼란한 시기에 악한 왕이 출현했을 때, 두려운 시기에, 만약 처첩으로 하여금 출가하여 머리를 깎게 하고 도로 이를 가까이 하는 자는 이도 사음죄를 얻느니라. 만약 3도(道)에 이르면 이도 음죄(婬罪)를 얻느니라.
惡時亂時虐王出時,怖畏之時,若令婦妾,出家剃髮,還近之者,是得婬罪。若到三道,是得婬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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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스스로 혹은 남과 길 옆이나 탑 옆이나 사당 옆이나 대중이 모이는 범행이 아닌 짓을 하면 사음죄를 얻느니라.
若自若他,在於道邊、塔邊、祠邊、大會之處作非梵行,得邪婬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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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부모ㆍ형제ㆍ국왕이 수호하는 바가 되었거나, 혹 먼저 남과 더불어 기약 하였거나, 혹 먼저 남에게 허락하였거나, 혹 먼저 재물을 받았거나, 혹 먼저 청을 받았거나, 나무와 진흙 따위로 만든 모양이거나, 죽은 시체거나, 이러한 사람들에게 범행이 아닌 짓을 하면 사음죄를 얻느니라.
若爲父母、兄弟、國王之所守護,或先與他期,或先許他,或先受財,或先受請,木埿、畫像及以死尸,如是人邊作非梵行,得邪婬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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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신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의 아내를 자신에게 속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역시 사음이라고 하느니라.
若屬自身,而作他想,屬他之人,而作自想,亦名邪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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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사음에도 역시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이 있으니 무거운 번뇌를 따른 즉 중죄를 얻고, 가벼운 번뇌를 따른 즉 가벼운 죄를 얻느니라.
如是邪婬亦有輕重,從重煩惱則得重罪,從輕煩惱則得輕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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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의심이 들거나 의심이 없거나, 보았거나, 들었거나, 깨달았거나, 알았거나, 물었거나, 묻지 않았거나 간에 실재와 다른 말을 하는 것을 망어(妄語)라고 하느니라.
若有疑心,若無疑心,若見、若聞、若覺、若知、若問、不問,異本說者,是名妄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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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본래 보고, 듣고, 깨닫고, 알지 못한다고 말해도 이 역시 망어지만 구족(具足)이라고는 하지 않느니라.
若言不本見聞覺知,亦是妄語,不名具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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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식적으로 말하지 않거나 혹은 숨기지 않고 말하면 이는 망어가 아니니라.
若破相說,無覆藏相,是非妄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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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상한 소리로 앞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면 역시 망어지만 구족이라고는 하지 않으며, 만약 뒤바뀐 말을 하거나 만약 큰 소리를 내어서 똑똑하지 않게 말하거나, 만약 말은 했지만 앞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면 역시 망어지만 구족이라고는 하지 않느니라.
若異音說,前人不解,亦是妄語,不名具足。若顚倒語,若發大聲,不了了語,若有所說,前人不解,亦是妄語,不名具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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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설(兩舌)과 악구(惡口)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그렇지 않거나 간에 지으면 죄를 얻느니라. 무의어(無義語)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兩舌、惡口,若壞前人,不壞前人,作已得罪。無義語,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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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일곱 가지는 도(道)이기도 하고, 업(業)이기도 하지만, 그 나머지 세 가지 일은 업이요 도는 아니니라. 왜냐하면 스스로 행하지 않기 때문이며, 자신과 남에게 방해가 되어 큰 죄를 얻기 때문이니라.
如是七事,亦道亦業;其餘三事,是業非道。何以故?自不行故,妨於自他,得大罪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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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일체의 미진(微塵)이 차례로 머물다가 또한 생각 생각에 멸하는데, 멸하면 머묾이 없으니, 만약 머묾이 없다면 오히려 지음도 없거늘 하물며 지음이 없음이 있겠는가?’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느니라.
或有說言:一切微塵,次第而住,亦念念滅,滅已無住,若無住者,尚無有作,況有無作?是義不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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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세간의 법에 원인이 있으면 과보가 있고 원인이 없으면 과보가 없나니, 마치 물과 거울을 대하면 형상이 나타나고 낯을 돌리면 형상이 없는 것처럼, 지음도 또한 이와 같아서 몸을 좇아서 지음이 있게 되고, 이 지은 법을 따라서 지음 없음이 나오는 것도 물과 거울을 대한 즉 형상이 나타나는 것과 같으니라.
何以故?世閒之法,有因有果,無因無果。如面水、鏡則有像現,離面無像。作亦如是,從身有作,從是作法,則出無作,如面水、鏡則有像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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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악한 마음을 발하였기 때문에 악한 빛이 나타나고, 착한 마음을 발하였기 때문에 착한 빛이 나타나는 것처럼, 지음과 지음 없음도 이와 같아서 선업으로 인하여 선하고 훌륭한 몸을 얻고, 만약 악한 업을 인하면 추악색(麤惡色)을 얻나니, 지음과 지음 없음도 마찬가지니라.
譬如有人,發惡心故,則惡色現,發善心故,則善色現,作以無作,亦復如是。若因善業,得善妙色,若因惡業,得麤惡色,作以無作,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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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생각 생각에 항상 멸함으로써 지음과 지음 없음이 없다고 한다면, 먼저 말한바 등(燈)과 강(河)등의 비유와 같이 생각 생각에 멸하더라도 2제(諦)를 쓰기 때문에 지음 없음을 말하느니라.
若以念念常滅,無有,作無作者,如先所說燈、河等喩,雖念念滅,以二諦故,說作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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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티끌이 비록 또 차제로 머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또한 세제법(世諦法)과 모순되지 않느니라. 바로 미진의 차제로써 이름을 얻느니라.
微塵雖復次第不住,亦復不破世諦法也;正以微塵次第得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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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나한을 죽이는 자가 있으면 한량없는 죄를 얻느니라. 부모ㆍ나한 및 다른 사람이 음(陰)ㆍ계(界)ㆍ입(入)등에는 다를 것이 없으나 중죄가 되고 무거움을 얻나니, 이것은 복전(福田)이고 보은전(報恩田)이기 때문이니라.
父母、羅漢,其有殺者,得無量罪;父母羅漢及以他人,陰、界、入等等無差別,所以得重,以是福田,報恩田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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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글자를 말하는 데 동시에 할 수 없으며, 그리고 이 두 글자가 마침내 화합하지 않으면 뜻을 가히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비록 생각 생각에 멸하나, 또한 망어라고 하더라도 세제(世諦)와 모순되지 않느니라.
如說二字不得一時,然此二字,終不和合,義不可說,雖念念滅,亦名妄語,不破世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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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살을 쏘는 것과 같이 비록 화살을 쏘는 행위는 매 순간 사라지지만 신업과 미진의 힘으로 화살이 과녁에 도달하는 것과 같이, 지음과 지음 없음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猶如射箭,雖念念滅,因於身業微塵力故,到不到處;作以無作,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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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혼자 춤을 추며 즐기는 것과 같이 춤을 추는 행위는 매 순간 사라지지만 신업과 미진의 힘으로 춤을 출 수 있는 것과 같이, 지음과 지음 없음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如舞獨樂,雖念念滅,因於身業微塵力故,而能動轉;作以無作,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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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륜을 돌리는 것과 같이 비록 돌리는 행위는 매 순간 사라지지만 신업과 미진의 힘으로 불이 원을 만드는 것처럼, 초발심이 다르고 방편심이 다르고, 지을 때 마음이 다르고, 말할 때 마음이 다르나 여러 인연이 화합하기 때문에 지음이라고 이름하게 되느니라.
如旋火輪,雖念念滅,因於身業微塵力故,火得圓帀。初發心異,方便心異,作時心異,說時心異,衆緣和合故得名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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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음의 인연으로 지음 없음이 생기는데, 위의가 다르면 그 마음도 다르고 또 가히 파괴하지 못하므로 지음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以作因緣生於無作;如威儀異,其心亦異,不可得壞,故名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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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음의 법을 따라서 지음 없음을 얻으면 마음이 비록 선(善)이나, 불선(不善)이나, 무기(無記)에 있더라도 지은 모든 업에 번뇌가 생기는 경우가 없으니, 그러므로 지음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從此作法,得無作已,心雖在善、不善、無記,所作諸業,無有漏失,故名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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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몸으로 선을 짓고, 입으로는 불선을 지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잡과(雜果)를 얻느니라.
若身作善,口作不善,當知是人,獲得雜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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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몸으로 선업을 지음과 지음 없음이 있고, 입으로 불선업만을 짓고 지음 없음이 없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오직 선과만을 얻고 악과를 얻지 않느니라.
若身善業,有作無作,口不善業,唯有有作,無有無作,當知是人唯得善果,不得惡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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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경 가운데 일곱 가지의 업을 지음과 지음 없음이 있음을 말하였느니라. 마치 중병에 걸린 사람에게 마땅히 여러 가지 약을 화합하여서 고치는 것이 필요하느니라.
是故經中說七種業有作無作。如人重病,要須衆藥,和合治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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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 가지라도 적으면 고치지 못하니, 그것은 병이 중하기 때문인 것처럼, 일체 중생도 마찬가지여서, 모든 악을 갖추었기 때문에 여러 계를 갖춘 연후에야 이를 고치느니라. 만약 한 계(戒)라도 모자라면 능히 고치지 못하느니라.
若少一種,則不能治。何以故?其病重故。一切衆生,亦復如是,具諸惡故要須衆戒,然後治之,若少一戒,則不能治。”
優婆塞戒經卷第六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우바새계경』 6권(ABC, K0526 v14, p.295c01-304c05)

 

 

 

 

우바새계경 제7권
優婆塞戒經卷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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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무참 한역
北涼中印度三藏曇無讖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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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업품(業品) ②
業品第二十四之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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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중생이 죄를 지음에 무릇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악계(惡戒)요, 두 번째는 무계(無戒)니라. 악계인 사람은 비록 한 염소를 죽이거나 죽이지 않을 때라도 항상 살생죄를 얻나니, 왜냐하면 먼저 서원을 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衆生作罪,凡有二種:一者、惡戒,二者、無戒。惡戒之人,雖殺一羊,及不殺時,常得殺罪。何以故?先發誓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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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가 없는 사람은 비록 천 사람을 죽였더라도 죽일 때 죄를 얻고 죽이지 않을 때는 얻지 않나니 왜냐하면 서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無戒之人,雖殺千口,殺時得罪,不殺不得。何以故?不發誓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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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온갖 불선법이 마음의 근본이 되는지라 그 근본으로 인하여 모든 비구의 범죄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몸으로 범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입으로 범하는 것이며, 마음으로 범하는 것은 없느니라.
是故一切善不善法,心爲根本。因根本故,說諸比丘犯有二種:一者、身犯,二者、口犯;無心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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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계라는 것은 시간과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계를 얻을 수 없나니, 비유하면 마치 나무를 비벼서 불을 얻자면, 나무가 있어야 하고, 힘이 있어야 하고, 마른 소똥이 있은 연후에야 불을 얻는 것인지라, 만약 한 가지라도 없으면 불을 얻지 못하는 것과 같이, 계법도 역시 그러하니라.
如是戒者,時不具足,支不具足,則不得戒。譬如鑽火,有燧、有力、有乾糞草,然後得火,若少一法,則不得火,戒法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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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계는 혹 얻고, 혹 버리고, 혹 지키고, 혹 위반하는 것이 모두 마음에 달렸는데, 여래가 분명히 모든 법성(法性)을 아시는지라, 그러므로 규제하셨느니라.
如是戒者,若得、若捨、若持、若毀、皆隨於心;如來了了,知諸法性,是故制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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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또 어떤 사람이 선업에 대한 사유력으로 모든 악행을 하지 않는다면 이를 법다운 계라고 이름하는데, 만약 이것을 남에게서 받으면 계를 받는다고 하는 것이니라.
若復有人,因於善業思惟力故,不造諸惡,名如法戒;若從他得,名爲受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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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를 받지 않고 공덕을 얻는다면, 온갖 사나운 짐승과 사자, 호랑이도 마땅히 공덕을 얻어야 하니라, 그러나 실제로는 얻지 못하나니, 이 때문에 착한 계를 받는 자는 한량없는 복을 얻고 나쁜 계를 받는 자는 한량없는 죄를 얻느니라.
若離戒受,有功德者,一切惡獸—師子、虎、狼—應得功德,然實不得。以是因緣,受善戒者,得無量福,受惡戒者,得無量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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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경 가운데 악한 행위를 설하였으니, 첫 번째는 양을 기르는 것이요, 두 번째는 닭을 치는 것이며, 세 번째는 돼지를 기르는 것이요, 네 번째는 고기를 낚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그물로 잡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소를 죽이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옥졸이 되는 것이요,
是故經中,說惡律儀:一者、畜羊,二者、畜雞,三者、畜豬,四者、釣魚,五者、網魚,六者、殺牛,七者、獄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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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는 사냥개를 기르는 것이며, 아홉 번째는 그물과 덧을 만드는 것이요, 열 번째는 사냥꾼이 되는 것이며, 열한 번째는 뱀에게 비는 것이요, 열두 번째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며, 열세 번째는 도적이 되는 것이요, 열네 번째는 양 쪽을 이간시키는 것이요, 열다섯 번째는 채찍질을 하고, 죄인의 목에 칼을 씌우고 발에 쇠사슬을 달고, 이마에 쇠못을 박고, 불로 지지는 고문을 가하는 것이니라.
八、畜獵狗,九、作長弶,十、作獵師,十一、呪龍,十二、殺人,十三、作賊,十四、兩舌,十五、以苦鞭靻、枷鎖、押額、鐵釘、燒炙加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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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ㆍ대신의 호의를 받고도 그들을 중상하고 무시하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성품과 악한 마음을 가진 아주 악한 촌주(村主)와 세금으로 받은 물품들을 사용하는 자와 계율을 범하는 비구처럼 참괴심이 없는 이와 같은 자들은 모두 계가 없는 것이니라.
國王、大臣、受寄抵謾,不知恩者,惡性惡心,大惡村主,典稅物者,毀戒比丘,心無慚悔,如是之人,皆無戒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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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록 착하지 않은 업도(業道)라고 이름하지 않더라도 큰 죄를 얻나니, 왜 그런가? 목숨을 다하여 행하기 때문이니라.
雖復不名,不善業道,而得大罪。何以故?盡壽作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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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 들은 만약 서원을 세우지 않고, 사람으로부터 받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니라.
如是等事,若不立誓,不從人受,則不成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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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악계(惡戒)는 네 가지 경우에 버리나니, 첫 번째는 2근(根)을 얻었을 때요, 두 번째는 수명을 버릴 때며, 세 번째는 선계(善戒)를 받을 때요, 네 번째는 욕계의 번뇌를 끊을 때이니라.
如是惡戒,四時中捨:一者、得二根時,二者、捨壽命時,三者、受善戒時,四者、斷欲結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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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선한 계율을 구족하는 것처럼, 악계도 또한 그렇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악계는 얻기 쉽기 때문이며, 하나의 인연으로 얻기 때문이니, 이른바 서원을 세우기 때문이니라.
或有說言:如善戒具足,惡戒亦爾。是義不然。何以故?惡戒易得故,一因緣得故,所謂立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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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는 그렇지 않아서 다섯 방편이 있으니 이른바 5근(根)이라, 그러므로 얻기 어렵고, 얻기 어렵기 때문에 갖추는 것이 필요한 것이니라.
善戒不爾,有五方便,所謂五根,是故難得;以難得故,要須具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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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가 말하기를, ‘우바새계에는 무의어와 양설ㆍ악구가 없다, 그러므로 우바새계ㆍ8계재 법은 사미와 비구에게는 충분한 것이 될 수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다. 왜 그런가? 내 이제 받아서 지니어 구업을 청정히 하기 때문이니라.
若有說言:優婆塞戒無無義語、兩舌、惡口,是故優婆塞戒、八戒齋法、沙彌、比丘不具足得。是義不然。何以故?我今受持,淨口業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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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5계를 받고ㆍ몸ㆍ입ㆍ뜻을 청정히 한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만약 청정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구족계를 얻지 못하느니라. 비유하건대, 사람이 악계를 받으면 비록 살생을 하지 않더라도 이 사람에게 항상 악계가 있어서 위반하고 금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과 같이, 비구도 이와 같으니라.
若有說言:我受五戒淨身、口、意,心若不淨,當知是人不得具戒。譬如有人,受惡戒已,雖不殺生,是人常有惡戒成就。毀禁比丘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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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계를 받아서 지니면 낱낱의 계에 업이 많고 과보가 많기 때문이니라.
何以故?受持戒已,一一戒邊多業多果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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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무량하니, 계도 한량없고 물건이 한량없으니, 계도 또한 한량없느니라. 이 선ㆍ악계에 모두 세 가지가 있으니 상ㆍ중ㆍ하를 말하는 것이니라.
衆生無量,戒亦無量;物無量故,戒亦無量。是善惡戒,俱有三種:謂上中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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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악계를 받지 않았으면 비록 죄를 많이 지어도 악계라고는 이름하지 않느니라.
若不受惡戒,雖多作罪,不名惡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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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사람이 힐난하기를, 무슨 인연으로 5계는 형체와 목숨이 다하도록 받으며 8계재법은 하루 낮 하룻밤 동안인가? 하거든 마땅히 말하기를, ‘여래가 법상(法相)을 잘 알아서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시어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고 할지니라.
若有難言:‘何緣五戒盡形壽受,八戒齋法一日一夜?’當言:‘如來善知法相,通達無礙,作如是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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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세간의 복전에 모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공덕전이요, 두 번째는 보은전이니라, 이 두 복전을 파괴하면 5역죄라고 하느니라. 이 5역죄에 세 인연이 있으니 첫 번째는 극악심이 있는 것이요, 두 번째는 복덕을 알지 못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올바른 과보를 보지 못하는 것이니라.
善男子!世閒福田,凡有二種:一、功德田,二、報恩田。壞此二田,名五逆罪。是五逆罪,有三因緣:一者、有極惡心,二者、不識福德,三者、不見正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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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아라한을 죽였다면 역죄를 얻지 않느니라. 부모도 마찬가지니라.
若人異想,殺阿羅漢,不得逆罪,父母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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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참괴심이 없고, 은혜를 갚는 것을 볼 수 없으며, 마음에 공경심이 없으면 다만 방편을 짓고 근본을 짓지 않았더라도, 비록 역죄는 아니지만 역시 큰 죄보를 얻느니라.
若無慚愧,不觀報恩,心無恭敬,但作方便,不作根本,雖非逆罪,亦得大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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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르치고, 가여워하고, 사랑하고, 능히 견디어 참기 때문에,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기 때문에, 큰 괴로움을 받기 때문에, 부모를 보은전(報恩田)이라고 하느니라.
善教授故,生憐愛故,能堪忍故,難作作故,受大苦故,是故父母名報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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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사람이 부모를 죽이고 나서 비록 다시 선행을 한다 하더라도 이 선행은 과보가 없느니라.
若復有人,殺父母已,雖復修善,是善無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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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사람들이 그늘을 필요로 하는 데서는 잠깐이라도 가지와 줄기와 꽃과 잎을 함부로 꺾지 말라’고 하였느니라.
是故我說:人所蔭處,乃至少時,愼勿毀折枝條花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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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내가 열반한 뒤에 제자들이 마땅히 이렇게 말하리라. ‘만약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니고 사람을 잘못보아 부모를 죽이는 것은 역죄(逆罪)를 얻지 않는다’고 하리니, 그것은 곧 담무덕(曇無德)부이니라.
善男子!我涅槃後,有諸弟子,當作是說:若以異想異名,殺父母,不得逆罪;卽曇無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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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어떤 부파가 말하기를, ‘비록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니라 하더라도 부모를 죽이면 역죄(逆罪)를 얻는다’고 하리니, 곧 미사색(彌沙塞)부이니라.
或復說言:雖以異想,殺於父母,故得逆罪;卽彌沙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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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또 말하기를, ‘정상적인 정신상태가 아니고 사람을 잘못보아도 부모를 죽이면 모두 역죄를 얻는다’고 하리니, 곧 살바다(薩婆多)부이니라. 왜냐하면 세간의 진실은 믿을만하며 부모에 대한 실재는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或復有說:異想異名殺於父母,俱得逆罪;卽薩婆多。何以故?世閒眞實,是可信故,父母眞實,想亦不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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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마음으로 죽이면 곧 역죄를 얻지만, 실로 부모인데도 부모라는 생각이 없고 악한 마음을 내지 않으면 부모가 비록 죽더라도 역죄를 얻지 않느니라.
惡心殺之,卽得逆罪。實是父母,無父母想,不發惡心,父母雖死,不得逆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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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가? 네 가지 일이 충족되어야만 역죄를 얻나니 첫 번째는 실로 부모에게 부모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악한 마음이며, 세 번째는 버리는 마음이며, 네 번째는 중생의 생각을 짓는 것이라. 이 네 가지를 갖추면 역죄가 성립되지만, 만약 갖추지 않았으면 성립되지 않느니라.
何以故?具足四事,乃得逆罪:一者、實是父母作父母想,二者、惡心,三者、捨心,四者、作衆生想。具是四事,逆罪成就;若不具者,則不成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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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연민(憐愍)하기 때문에, 혹은 공경하기 때문에, 혹은 법을 받기 위하여, 혹은 두려움 때문에, 혹은 명성 때문에 부모에게 죽는 기구를 주었다면 비록 손수 죽이지 않았더라도 역시 역죄를 얻느니라.
若爲憐愍故,若爲恭敬故,若爲受法故,若爲怖畏故,若爲名稱故,授與死具,雖不手殺,亦得逆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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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이 시켜서 하는 수 없이 부모를 죽게 하고 울고 근심하면서 하였다면 이와 같은 죄는 처음도 중간도 뒤도 가벼운 것이니라.
若爲他使,令殺父母,啼哭憂愁,而爲之者,如是罪相,初中後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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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죽이고자한 것이 잘못하여 다른 사람을 죽이면 역죄를 얻지 않느니라. 다른 사람을 죽이고자한 것이 잘못하여 부모를 죽인 것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欲殺父母,誤中他人,不得逆罪。欲殺他人,誤中父母,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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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죽이고자 하였을 때 잘못하여 닮은 사람을 죽이고, 죽이고 나서 칼을 감추다가 잘못하여 다시 어머니의 몸을 죽여도 역죄를 얻지 않나니, 어머니를 잘못보고 아이도 다른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다만 죽인 죄만 얻고 역죄는 얻지 않느니라.
欲殺母時,誤殺相似,殺已藏刀,復中母身,不得逆罪。母有異見,兒有異殺,但得殺罪,不得逆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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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역죄는 아버지를 죽이는 것은 가볍고, 어머니를 죽이는 것은 중하며, 나한(羅漢)을 죽이는 것은 어머니를 죽이는 것보다 중하고, 부처의 몸에 피를 내는 것은 나한을 죽이는 것보다 중하며, 승단을 파괴하는 것은 나한을 죽이는 것보다 중하며, 승단을 파괴하는 것은 부처의 몸에 피를 내는 것보다도 중하니라.
是五逆罪,殺父則輕,殺母則重,殺羅漢重於殺母,出佛身血,重殺羅漢,破僧復重出佛身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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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중(物重)과 의경(意輕)이 있고, 물경(物輕)과 의중(意重)이 있으며, 물중과 의중이 있고, 물경과 의경이 있으니, 물중과 의경은 악한 마음이 없이 부모를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요, 물경과 의중은 악한 마음을 가지고 축생을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며, 물중과 의중은 극악한 마음으로 생모(生母)를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요, 물경과 의경은 가벼운 마음으로 축생을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有物重意輕,有物輕意重,有物重意重,有物輕意輕。物重意輕,如無惡心,殺於父母。物輕意重者,如以惡心,殺於畜生。物重意重者,以極惡心,殺所生母。物輕意輕者,如以輕心,殺於畜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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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악업은 방편은 중하고 근본과 이루어 마침은 경한 것이 있고, 방편과 근본은 경하고 이루어 마침은 중한 것이 있으며, 방편과 근본은 중하고 이루어 마침은 경한 것이 있고, 근본은 경하고 방편과 이루어 마침은 중한 것이 있느니라. 사물(事物)은 한 가지이나 마음의 힘 때문에 가볍고 중한 과보를 얻는 것이니라.
如是惡業,有方便重,根本、成已輕;有方便、根本輕,成已重;有方便、根本重,成已輕;有根本輕,方便、成已重。物是一種,以心力故得輕重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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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밥을 내게 보시하고자 하다가 아직 내게 주지 못한 동안에 굶주린 개에게 주었다면, 나는 또한 이와 같은 사람을 큰 시주라고 칭찬하리라.
善男子!有人以食欲施於我,未與我閒轉施餓狗,我亦稱讚如是人者,是大施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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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복전이거나 복전이 아니거나 마음으로 가리지 않고 베풀어 주는 자는 이 사람이 한량없는 복덕을 얻나니, 왜냐하면 마음이 착하고 청정하기 때문이니, 이 업이 네 가지이다. 첫 번째는 현보(現報)요, 두 번째는 생보(生報)며, 세 번째는 후보(後報)요, 네 번째는 무보(無報)니라.
若是福田、若非福田、心不選擇,而施與者,是人獲得,無量福德。何以故?心善淨故。是業四種:一者、現報,二者、生報,三者、後報,四者、無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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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때는 정해졌으나 과보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요, 두 번째는 과보는 정해졌으나 때가 반드시 정해진 것이 아니며, 세 번째는 때가 정해졌고 과보도 또한 정해진 것이요, 네 번째는 때와 과보가 함께 정해지지 않은 것이니라.
業有四種:一者、時定果報不定,二者、報定時不必定,三者、時定果報亦定,四者、時果二俱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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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정해진 것이란 것은 이른바 현재와 다음 생과, 후세(後世)이니라.
時定者,所謂現在、次生、後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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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때가 정해지지 과보가 정해지지 않으면 이 업은 바꿀 수 있느니라.
若時不定,果報不定,是業可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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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과보가 정해져 마땅히 뒤에 받을 자라면, 이 업은 바꿔서 현재에 받을 수 있나니, 왜냐하면 착한 마음과 지혜로운 인연의 힘 때문이니라.
若果報定,應後受者,是業可轉,現在受之。何以故?善心智慧因緣力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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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가 정한 자도 또한 바꿔서 가볍게 할 수 있느니라.
惡果定者,亦可轉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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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인연으로 이름하여 과보가 정해졌다고 하는가? 항상 지어 뉘우침이 없기 때문이며, 전일한 마음으로 짓기 때문이며, 즐겁고 기뻐하면서 짓기 때문이며, 서원을 세우기 때문이며, 짓고 나서 기뻐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이 업은 과보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니라.
何因緣故名果報定?常作無悔故,專心作故,樂喜作故,立誓願故,作已歡喜故,是故是業得果報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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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느니라.
除是之外,悉名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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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의 행업(行業)에 가벼움이 있고, 무거움이 있으며 먼 것이 있고 가까운 것이 있는데, 그 인연을 따라서 선후하여 받느니라.
衆生行業,有輕有重,有遠有近,隨其因緣,先後受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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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몸을 닦고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혜를 닦으며, 결정코 선과 악에는 마땅히 과보가 있다는 것을 알면 이 사람은 능히 무거운 업을 바꿔서 가볍게 하고 가벼운 것은 받지 않느니라.
如有修身、修戒、修心、修慧,定知善惡當有果報,是人能轉重業爲輕,輕者不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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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복전을 만나고, 선지식을 만나서 도를 닦고 선을 닦으면 이 사람은 능히 후세의 중죄를 바꿔서 현세에 가볍게 받느니라.
若遭福田,遇善知識,修道修善,是人能轉,後世重罪,現世輕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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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욕계(欲界)의 모든 업을 갖추었더라도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으면 능히 후세의 업을 바꿔서 현재에 받느니라. 아라한과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若人具有,欲界諸業,得阿那含果,能轉後業,現在受之。阿羅漢果,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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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로운 자가 만약 능히 몸을 닦고 계를 닦고 마음을 닦고 혜를 닦나니, 이 사람은 능히 지극히 무거운 업을 파괴하는 것으로서 마치 아가타주(阿伽陀呪)와 독을 제거하는 보배가 사나운 독을 파괴하는 것과 같으니라.
善男子!智者若能修身、修戒、修心、修慧,是人能壞,極重之業,如阿伽陁、呪及除毒寶,破壞惡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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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작은 죄를 지어서 처음에는 방편으로 가벼운 것을 뒤에 마칠 때는 무거운 것을 행한다면, 이 사람은 몸과 계와 마음과 혜를 닦지 않아서 가벼운 것을 무겁게 만든 것이니라.
若作小罪,初方便輕,後成已重,是人不修身、戒、心、慧,令輕作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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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 만약 한 가지나, 두 가지나, 내지 갖가지를 지으면 짓는 것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도 있고, 짓는 것이 갖추어진 것도 있는데, 먼저 생각하고 뒤에 짓는 것은 이름하여 지은 것이 갖추어졌다고 하고, 먼저 생각을 하지 않고 곧 짓는 것은 이름하여 짓는 것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하느니라.
衆生若作一種、二種乃至種種,有作不具足,有作具足。先念後作,名作具足;先不生念,直造作者,名作不具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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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짓고 나서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있으니, 업을 짓고 나서 과보가 정해지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요, 또 짓고 나서 갖춘 것이 있으니, 업을 짓고 나서 마땅히 과보를 얻을 것이 정해진 것이니라.
復有作已,不具足者,謂作業已,果報不定;復有作已,亦具足者,謂作業已,定當得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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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짓고 나서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있으니, 과보가 비록 정해졌으나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요, 또 짓고 나서 또한 갖추어진 것이 있으니 시간과 과보가 함께 정해진 것이니라.
復有作已,不具足者,果報雖定,時節不定;復有作已,亦具足者,時報俱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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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짓고 나서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있으니 계(戒)를 갖는 정견(正見)이요, 또 짓고 나서 또한 갖추어진 것이 있으니 계를 훼손하는 삿된 소견이니라. 또 짓고 나서 또한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있으니 원인을 믿고 과보를 믿는 것이요. 또 짓고 나서 또한 갖춘 것이 있으니 인과를 믿지 않는 것이니라.
復有作已不具足者,持戒、正見;復有作已,亦具足者,毀戒、邪見。復有作已,不具足者,信因信果;復有作已,亦具足者,不信因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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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짓고 나서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있으니 악을 지을 때에 착한 것이 있어 둘러싼 것이요, 또 짓고 나서 갖춘 것이 있으니 악을 지을 때에 악이 와서 둘러싼 것이니라.
復有作已,不具足者,作惡之時,有善圍遶;復有作已,亦具足者,作惡之時,惡來圍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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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짓고 나서 갖추지 않는 것이 있으니, 비록 많은 악을 지었으나 인간 가운데에 과보를 받는 것이요, 또 짓고 나서 갖춘 것이 있으니, 인간 중에서 악을 짓고 지옥에서 과보를 받는 것이니라.
復有作已,不具足者,雖作衆惡,人中受報;復有作已,亦具足者,人中作惡,地獄受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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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짓고 나서 갖추지 않은 것이 있으니 정념심(正念心)이 있는 것이요, 또 짓고 나서 갖춘 것이 있으니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니라.
復有作已,不具足者,有正念心;復有作已,亦具足者,無有念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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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짓고 나서 갖추지 않은 것이 있으니 삼시로 뉘우치는 것이요, 또 짓고 나서 갖춘 것이 있으니 삼시로 뉘우치지 않는 것이니라.
復有作已,不具足者,三時生悔;復有作已,亦具足者,三時不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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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같이 선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如惡,善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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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짓고 나서 또한 갖추기 때문에 작은 것을 짓고 큰 것을 얻으며, 큰 것을 짓고 작은 것들을 얻느니라.
因是作已,亦具足故,作小得大,作大得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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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으로 몸을 얻는데 몸이 얻어지면 한량없는 생각이 일어난다. 몸을 얻은 첫 번째 생각은 선한 것이다. 몸이 이미 얻어지면 두 가지 과보를 얻나니 선과 불선이 공존하는 것과 선과 불선이니라. 인간과 같이 하늘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一意摸身,身旣成就,有無量意,摸身初意,卽是善也。身旣成就,得二種果:雜善、不善。如人、天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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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중생은 악한 생각으로 몸을 얻고, 몸이 이미 얻어지면 한결같이 불선이니라.
地獄衆生,惡意摸身,身旣成已,一向不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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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 축생은 또한 악한 생각으로 몸을 얻고 몸이 이미 얻어지면 선과 불선이 섞여 있느니라.
餓鬼、畜生亦惡意摸身,身旣成已,雜善不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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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중음(中陰)은 선악으로써 몸을 얻는데, 몸이 이미 얻어지면 모두 잡보(雜報)인 선과 불선을 얻느니라. 가라라시(歌羅羅時)와 내지 노시(老視)에도 또한 잡보인 선과 불선을 얻느니라.
善惡中陰,以善惡摸身,身旣成已,俱得雜報,善以不善。歌羅羅時,乃至老時,亦得雜報,善以不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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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경 가운데 네 가지의 업이 있다고 말하였으니, 흑업(黑業)에 흑보(黑報)요, 백업(白業)에 백보(百報)며, 잡업(雜業)에 잡보(雜報)요, 흑도 아니고 백도 아닌 것인데, 이 업에는 과보가 없느니라.
是故經說,有四種業:黑業黑報,白業白報,雜業雜報,不黑不白是業無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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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업 흑보는 이른바 지옥이요, 백업 백보는 이른바 색천(色天)이며, 잡업 잡보는 이른바 욕천(欲天)과 인간ㆍ축생ㆍ아귀이고, 백도 아니요 흑도 아닌 것으로서 과보가 없는 것이란 이른바 번뇌가 없는 것이니라.
黑業黑報,所謂地獄;白業白報,所謂色天;雜業雜報,所謂欲天、人中、畜生、餓鬼;不白不黑無報,所謂無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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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이와 같은 업연을 알지 못하면 무량한 세상에서 생사에 윤회하나니, 왜냐하면 이와 같은 업의 인연을 알지 못하는 자는 비록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에 나서 수명이 8만 겁이어도, 그 복이 다하면 도로 삼악도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若人不解如是業緣,無量世中,流轉生死。何以故?不解如是業因緣者,雖生非想非非想處,壽八萬劫,福盡,還墮三惡道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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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온갖 그려내는 데에는 생각보다 더한 것이 없으니, 생각은 번뇌를 그리고 번뇌는 업을 그리며, 업은 몸을 그리는데, 탐(貪)의 인연 때문에 빛과 소리가 묘하고 좋으며, 위의(威儀)가 자상하고 훌륭하며, 성냄의 인연 때문에 빛과 소리가 추악하고 위의가 급하고 사나운 것이니라. 성냄과 같이 어리석음도 역시 마찬가지이니라.
善男子!一切摸畫,無勝於意,意畫煩惱,煩惱畫業,業則畫身。貪因緣故,色聲妙好,威儀詳序;瞋因緣故,色聲麤惡,威儀卒暴;如瞋,癡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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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세계와 1백 36의 지옥과, 한량없는 축생과, 한량없는 아귀가 모두 업으로 만든 것이니 인간과 하늘도 또한 그러하니라.
無量世界,一百三十六地獄處,無量畜生,無量餓鬼,皆因業作;人、天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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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중생이 해탈을 얻는 것도 또한 업으로 인한 것이니라.
無量衆生,獲得解脫,亦因於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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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10선도(善道)에 세 가지 일이 있으니, 첫 번째는 능히 번뇌를 막는 것이요, 두 번째는 능히 착한 마음을 갖는 것이며, 세 번째는 능히 계를 증장(增長)하는 것이라. 마치 독을 제거하는 약에 세 가지가 있는 것과 같으니, 첫 번째는 아가타약(阿伽陀藥)이요, 두 번째는 신주(神呪)며, 세 번째는 진보(眞寶)니라.
善男子!是十善道有三事:一者、能遮煩惱,二者、能作善心,三者、能增長戒。如除毒藥,凡有三事:一者、阿伽陁藥,二者、神呪,三者、眞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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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방일하지 않고 행을 잘 닦아, 바른 생각을 갖추고 선과 악을 분별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결정코 능히 십선업의 길을 닦으리라.
若人善修,不放逸行,具足正念,分別善惡,當知是人決定能修十善業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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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많이 방일하고, 참괴심도 신심도 없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결정코 능히 열 가지 불선업의 길을 지으리라. 이 10업도에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방편이요, 두 번째는 근본이며, 세 번째는 이루어 마침이니라.
若多放逸,無有慚愧及以信心,當知是人決定能作十不善業道。是十業道,復有三事:一者、方便,二者、根本,三者、成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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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부모와 스승과 화상과 덕이 있는 사람에게 부지런히 예배 공양하고 먼저 생각하여 안부를 여쭙고, 말은 곧 부드럽고 연하게 하면 이를 이름하여 방편이라 하고, 만약 그렇게 하고나서 능히 생각하는 마음을 닦으며, 기뻐하면서 후회하지 않으면 이를 이름하여 이루어 마침이라 하며, 지을 때 오로지하면 이를 근본이라고 하느니라.
若復有人能勤禮拜供養父母、師長、和上、有德之人,先意問訊,言則柔軟,是名方便。若作已竟,能修念心,歡喜不悔,是名成已。作時專著,是名根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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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 10업도에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상ㆍ중ㆍ하를 말하는 것이라, 혹은 방편이 상이고, 근본이 중이며, 이루어 마침이 하이기도 하고, 혹은 방편이 중이고, 근본이 상이고, 이루어 마침이 하이기도 하며, 혹은 방편이 하이고, 근본이 상이며, 이루어 마침이 중이기도 한 것이니라.
善男子!是十業道,復有三種:謂上中下。或方便上、根本中、成已下,或方便中、根本上、成已下,或方便下、根本上、成已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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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업도를 세 가지 법이 에워싸니, 이른바 탐ㆍ진ㆍ치가 없는 것과 탐ㆍ진ㆍ치가 있는 것이니라.
是十業道,三法圍遶:所謂無貪、恚、癡,有貪、瞋、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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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업도에 계행과 함께 하는 것과 계행과 함께하지 않는 것이 있느니라.
是十業道,有共戒行、不共戒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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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 버리는 것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선근을 끊을 때요, 두 번째는 이근을 얻을 때요, 세 번째는 수명을 버릴 때요, 네 번째는 악계를 받을 때요, 다섯 번째는 계를 버릴 때요, 여섯 번째는 욕계의 몸을 버릴 때니라.
捨戒有六:一者、斷善根時,二者、得二根時,三者、捨壽命時,四者、受惡戒時,五者、捨戒時,六者、捨欲界身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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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또 말하기를, ‘불법이 멸할 때 곧 계를 잃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렇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받고나면 잃지 않고, 받지 못하면 얻지 못하느니라.
或復說言:佛法滅時,便失戒者。是義不然。何以故?受已不失,未受不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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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ㆍ입ㆍ뜻의 악을 끊으므로 계계(戒戒)라고 이름하고 근본 4선(禪)과 4미도선(未到禪)을 정계(定戒)라고 이름하며, 근본 4선과, 초선(初禪)과 미도선(未到禪)을 무루계(無漏戒)라고 이름하고, 몸을 버리고 후세에 다시 악을 짓지 않는 것을 무작계(無作戒)라고 이름하며, 모든 근(根)을 지키어 거두고 정념심(正念心)을 닦으며,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을 보고 듣고 깨달아 알되 방일하지 않는 것을 섭근계(攝根戒)라고 이름하느니라.
斷身、口、意惡,故名戒戒;根本四禪,四未到禪,是名定戒;根本四禪,初禪未到,名無漏戒。捨身後世,更不作惡,名無作戒。守攝諸根,修正念心,見聞覺知,色聲香味觸法,不生放逸,名攝根戒。何因緣故得名爲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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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인연으로 계라고 이름하는가? 계라는 것은 제(制)를 말하는 것이니, 능히 온갖 불선법을 제어(制御)하므로 제(制)라고 이름할 수 있느니라.
戒者名制,能制一切不善之法,故得名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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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라는 것은 책애(迮隘)라고도 이름하나니, 비록 악법이 있어도 성품이 능히 용납하지 않으므로 책애라고 하느니라.
又復戒者,名曰迮隘,雖有惡法,性不能容,故名迫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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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라는 것은 청량(淸凉)이라고도 하나니, 번뇌의 열을 막아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므로 청량이라고 하느니라.
又復戒者,名曰淸涼,遮煩惱熱,不令得入,是故名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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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라는 것은 상(上)이라고 이름하나니, 능히 천상(天上)보다 높아서 위없는 도에 이르므로 상이라고 하느니라.
又復戒者名上,能上天、上至無上道,是故名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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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라는 것은 학(學)이라고 이름하나니, 마음과 지혜와 모든 근(根)을 제어하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 학이라고도 하느니라.
又復戒者名學,學調伏心智慧諸根,是故名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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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혹 때로는 어떤 사람이 하나의 계를 갖추면 이른바 바라제목차계(波羅提木叉戒)요, 혹 이계를 갖추면 정공계(定共戒)를 더하는 것이며, 혹 3계를 갖추면 무루계(無漏戒)를 더하는 것이며, 혹 3계를 갖추면 무작계(無作戒)를 더하는 것이니라.
善男子!或時有人具足一戒,所謂波羅提木叉戒;或具二戒,加定共戒;或具三戒,加無漏戒;或具四戒,加攝根戒;或具五戒,加無作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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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바라제목차계는 현재에 얻고, 정공계는 삼세(世)중에 얻느니라.
善男子!波羅提木叉戒現在得,定共戒者,三世中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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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또 어떤 사람이 계를 받고자 할 때 진심으로 능히 생사의 죄과와 해탈의 공덕을 관찰하고, 신심으로 환희하면 이 사람은 함께 작ㆍ무작계를 얻느니라.
善男子!若復有人,欲受戒時,至心能觀,生死罪過、解脫功德,信心歡喜,是人兼得作無作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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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계는 목숨의 길고 짧음을 따르나니, 목숨이 길면 길게 얻고, 목숨이 짧으면 짧게 얻느니라.
如是戒者,隨命長短,命長長得,命短短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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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작계는 세 가지 인연으로 버리나니, 첫 번째는 장엄(莊嚴)이 작기 때문이요, 두 번째는 마음이 방일하기 때문이며, 세 번째는 실천하는 것이 견고 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是無作戒,三因緣捨:一者、小莊嚴故,二者、心放捨故,三者、作不堅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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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않는 인연이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본원이 있기 때문이요, 두 번째는 지은 업이 견고하기 때문이며, 세 번째는 진심으로 방일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不捨因緣,復有三事:一者、有本願故,二者、作業堅故,三者、至心不放逸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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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10선업과 10악업과 선계와 악계를 제어하고 나서 다시 업과 계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선악법을 말하는 것이니라.
善男子!除十善業,及十惡業、善戒惡戒,已更有業戒所不攝者,謂善惡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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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선악에 작(作)과 무작(無作)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작과 무작을 갖추나니, 만약 현재에 선을 지으면 버리지 못하는 동안에 작과 무작을 갖추느니라. 두 번째 생각 가운데에는 과거의 작과 무작을 성취하고, 짓고 나면 과거에는 오직 무작이 있고 작은 없느니라.
如是善惡有作無作,有人具足,作及無作,若現在作善,未捨之頃,具作無作;第二念中,成就過去作無作,作已過去,唯有無作,無有作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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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계를 얻으면 비록 불선을 행하여도 현세에 두 가지 법을 성취하느니라. 악법에는 작이 있고, 선법에는 무작이니라.
若人得戒,雖作不善,是人現世,成就二法:惡法有作,善法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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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ㆍ무작은 두 가지 인연으로 버리나니, 첫 번째는 베푸는 물건이 다하는 경우요, 두 번째는 마음으로 선한 행위를 하는 것을 버림이니라.
是作無作,二因緣捨:一者、所施物盡,二者、心捨善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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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世)에는 과거ㆍ현재의 무작을 성취하느니라. 3세(世)의 정계(定戒)는 두 인연으로 버리나니, 첫 번째는 퇴전할 때요, 두 번째는 선근을 끊을 때니라. 또 삼시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몸을 버릴 때요, 두 번째는 퇴전할 때며, 세 번째는 위에 태어날 때니라.
二世成就,過去、現在:無作三世。定戒二因緣捨:一者、退時,二者、斷善根時。復有三時;一者、捨身時,二者、退時,三者、生上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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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루계에 세 때의 버림이 있으니, 첫 번째는 퇴전할 때요, 두 번째는 둔함을 바꿔서 예리함을 지을 때며, 세 번째는 상과(上果)를 얻을 때니라.
無漏戒有三時捨:一者、退時,二者、轉鈍作利時,三者、得上果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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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업을 한 때 잃는 것이란 상생(上生)할 때를 말함이니라.
心善業一時失,謂上生退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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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ㆍ입ㆍ뜻의 선은 선근을 끊었을 때 일시에 모두 잃느니라.
身口意善,斷善根時,一時俱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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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구족계와 정계와 무루계와 섭근계를 얻으면, 이 사람은 십업도를 분명히 알리라.
善男子!若得具足戒、定戒、無漏戒、攝根戒,是人了了,解十業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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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십업도로 인하여 중생의 수명에 증감이 있으니, 줄어든 자의 수명은 십년이기도 하고, 늘어난 자는 무량한 해에 이르기도 하느니라.
善男子!因十業道,衆生壽命有增有減:減者,壽命十年,增者,至無量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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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울단월은 정수(定壽)가 천년이고, 여기는 수명이 백년이며, 동ㆍ서 두 곳은 250이니라. 여기에 수명이 무량이며 저기도 또한 무량이니라. 사천왕의 수명은 인간의 수로 9백만 세지만 수명이 일정하지 않나니, 3천하와 같으니라.
北鬱單曰定壽千年,此壽百年,東西二方二百五十;此壽無量,彼亦無量。四天王壽,人數九百萬歲,命亦不定,如三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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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천은 수명이 천 8백만 세이나 수명이 또한 일정하지 않고, 염마천(焰魔天)상의 수명은 3천 6백만 세이나 수명이 또한 일정하지 않으며, 도솔천(兜率天)의 수명은 7천 2백만 세인데, 후신(後身)보살을 제하고 나머지는 일체의 목숨이 다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三十三天壽,千八百萬歲,命亦不定。焰摩天上壽,三千六百萬歲,命亦不定。兜率天壽,七千二百萬歲,除後身菩薩,餘一切命皆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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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락천(化樂天)의 수명은 만 4천 4백만 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고,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은 수명이 2만 8천 8백만 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化樂天壽,萬四千四百萬歲,命亦不定。他化自在天壽,二萬八千八百萬歲,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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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화자재천상의 1년은 곧 열지옥(熱地獄)의 하루 낮 하루 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고 12월이 한 해가 되어서, 저 지옥의 수명은 2만 8천 8백만 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他化自在天上一年,卽熱地獄,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彼地獄壽命,二萬八千八百萬歲,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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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락천상의 1년은 곧 대성(大聲)지옥의 하루 낮 하루 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고 12월이 한 해가 되어서 그 지옥의 수명은 만 4천 4백만 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化樂天上一年,卽是大聲地獄,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彼獄壽命萬四千四百萬歲,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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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의 1년은 곧 소성지옥(小聲地獄)의 하루 낮 하루 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고, 12달이 한 해가 되어서, 저 지옥의 수명은 7천 2백만 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兜率天一年,卽是小聲地獄,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彼地獄壽命七千二百萬歲,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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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천(焰天)의 1년은 곧 중합지옥(衆合地獄)의 하루 낮 하루 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고, 12달이 한 해가 되어서, 저 지옥의 수명은 3천 6백만 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焰天一年,卽衆合地獄,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彼地獄壽命三千六百萬歲,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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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천의 1년은 곧 흑승지옥(黑繩地獄)의 하루 낮 하루 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고, 12달이 한 해가 되어서, 저 지옥의 수명은 1천 8백만 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三十三天一年,卽是黑繩地獄,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彼地獄壽命一千八百萬歲,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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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천의 1년은 곧 활지옥(活地獄)의 하루 낮 하루 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고, 12달이 한 해가 되어서, 저 지옥의 수명은 9백만 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四天王上一年,卽是活地獄中,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彼地獄壽命九百萬歲,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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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지옥(阿鼻地獄)의 수명은 1겁이고, 대열지옥(大熱地獄)의 수명은 반 겁인데, 오직 이 두 곳의 수명은 결정되어 있느니라.
阿鼻地獄壽命一劫,大熱地獄,壽命半劫,唯此二處,壽命決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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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5백년이 아귀중의 하루 낮 하루 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고, 12달이 한 해가 되어서, 저 아귀의 수명은 만 5천세인데, 목숨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人中五百年,是餓鬼中,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彼鬼壽命萬五千歲,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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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생도(畜生道) 중에서 난타(難陀)ㆍ바난타(婆難陀)를 제하고는 그 나머지는 수명이 또한 일정하지 않느니라.
畜生道中,除難陁婆難陁,其餘一切命亦不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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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지옥의 1년은 곧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하루 낮 하루 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되고, 12달이 한 해가 되어서 저 하늘의 수명은 8만 대겁이고, 무소유처(無所有處)는 6만 겁이며, 식처(識處)는 4만 겁이고, 공처(空處)는 2만 겁이니라.
阿鼻地獄一年,卽是非想非非想處,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彼天壽命,八萬大劫;無所有處六萬劫,識處四萬劫,空處二萬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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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경미(輕微)한 번뇌라도 일으키고, 공정(空定)에 애착한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4무색(無色)에 나느니라.
若有發起輕微煩惱,愛著空定,當知是人生四無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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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에서부터 증가하여 8만 세에 이르고, 8만 세에서 감소하여 도로 10년에 이르고, 이렇게 증감하기를 꼭 18번을 하는 것을 중겁(中劫)이라고 하느니라.
從十年增至八萬歲,從八萬歲減還至十年,如是增減滿十八反,名爲中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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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곡식이 귀해지는 재앙, 세 번의 질병에 관한 재앙, 한 번의 군대에 의한 재앙을 1소겁(小劫)이라고 하고, 수(水)ㆍ화(火)의 두 가지 재앙을 각각 다섯 단계를 지나서 한 번의 바람의 재앙이 있고 다섯 번의 바람의 재앙을 지나면 1대겁이라고 하느니라.
穀貴三災,疾病三災,刀兵一災,名一小劫。水火二災,各五段過,有一風災,五風災過,名一大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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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부제(閻浮提) 가운데에 도병(刀兵)이 일어날 때, 동ㆍ서 두 곳의 사람은 잠시 화를 내고, 이 병이 일어날 때, 저기에는 작은 두통이 나고 힘이 약해지느니라. 여기서 곡식이 귀할 때면 저기서는 먹을 것을 생각하느니라.
閻浮提中刀兵起時,東西二方,人暫生瞋。此病起時,彼小頭痛,力少微弱。此穀貴時,彼則念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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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나쁜 일은 울단월에는 없느니라.
如是惡事,鬱單曰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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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지 않으면 그 때문에 수명이 늘고, 훔치면 그 인연으로 수명이 줄어드느니라.
因不殺故,壽命增長;偸因緣故,壽命減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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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의 겁이 있으니, 첫 번째는 수겁(水劫)이요, 두 번째는 화겁(火劫)이니라. 화겁이 일어날 때 지옥의 중생으로서 만약 과보가 다한 자는 모두 나올 수 있고, 만약 미진한 자는 다른 곳의 큰 지옥으로 옮겨 가느니라.
有二種劫:一者、水劫,二者、火劫。火劫起時,地獄衆生若報盡者,悉得出離,若未盡者,移至他方,大地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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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세간의 8대 지옥이 비어서 중생이 없으면 이를 이름하여 중생이 지옥에서 벗어났다고 하느니라.
若此世閒,八大地獄,空無衆生,是名衆生脫於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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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해(四大海) 가운데에 있는 중생으로서 업이 만약 다한 자는, 모두 해탈을 얻고, 만약 미진한 자는 모두 다른 곳 바다 가운데로 옮겨 태어나느니라. 만약 이 바다 가운데에 한 중생도 없으면 이를 이름하여 벗어났다고 하느니라.
四大海中,所有衆生,業若盡者,悉皆得脫;若未盡者,悉轉生於他方海中。若是海中,無一衆生,是名得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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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부제의 땅 바로 밑으로 5백 유연(由延)을 지나서 염라왕성(閻羅王城)이 있으니 가로 세로의 둘레가 7만 5천 유연이라. 이와 같이 성중에서 아귀 중생이 업이 다한 자는 모두 떠나고, 업이 다하지 못한 자는 다른 곳의 염라왕 처소로 옮겨 태어나느니라. 만약 이 성중에 한 중생도 없으면 이를 이름하여 벗어났다고 하느니라.
閻浮提地直下過於五百由延,有閻羅王城,周遍縱廣,七萬五千由延。如是城中,餓鬼衆生業已盡者,悉得出離;業未盡者,轉生他方,閻羅王所。若是城中,乃至無有一衆生者,是名得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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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떤 사람이 안의 인연으로 초선(初禪)을 얻고, 얻고 나서는 곧 일어나서 큰 소리로 외치기를, ‘초선은 고요하다, 초선은 고요하다’고 하면, 모든 사람이 듣고는, 곧 각각 사유하여서, 일체가 다 함께 초선을 얻느니라. 그리고 곧 사람의 몸을 버리고 초선지(初禪地)에 나느니라.
爾時,有人內因緣故,獲得初禪。得已、卽起大聲唱言:‘初禪寂靜!初禪寂靜!’諸人聞已,卽各思惟,一切皆共,獲得初禪,卽捨人身,生初禪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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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초선 중에 또 어떤 사람이 안의 인연으로 2선(禪)을 닦아서 얻고, 얻고 나서는 곧 일어나서 큰 소리로 외치기를, ‘2선은 고요하다, 2선은 고요하다’고 하면, 중생이 듣고는 각각 스스로 사유하여서 다시 2선을 얻고 초선의 몸을 버리고 2선처(禪處)에 나느니라.
時初禪中,復有一人,內因緣故,修得二禪。得已、卽起大聲唱言:‘二禪寂靜!二禪寂靜!’衆生聞已,各自思惟,復獲二禪,捨初禪身,生二禪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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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아비옥(阿鼻獄)에서 위로 초선에 이르도록 내지 한 중생도 없느니라.
當爾之時,從阿鼻獄上至初禪,乃至無有一衆生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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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4천하의 밖에 유건타산(由乾陀山)이 있느니라. 거기에는 일곱 해가 있는데, 중생의 복덕 인연의 힘으로 오직 한 해만 나타나서 이 힘으로 백곡(百穀)과 초목이 자라느니라. 화겁(火劫)이 일어날 때는 일곱 해가 모두 나타나서 온갖 백곡과 초목과 산하(山河)ㆍ대지(大地)ㆍ수미산왕과 내지 초선까지도 불 태우니라.
善男子!四天下外,有由乾陁山,中有七日,衆生福德,因緣力故,唯一日現,賴之熟成百穀草木。火劫起時,七日都現,燒燃一切百穀草木、山河大地、須彌山王乃至初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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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의 중생들이 이 화재를 보고 공포심을 내면, 그 중에 또 먼저 난 모든 천신이 뒤에 온 천신들에게 말하기를, ‘그대들은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도 예전에 일찍이 이와 같은 화재를 보았는데 저 곳에서 그치고 여기에는 오지 않느니라’고 하느니라.
二禪衆生,見是火災,心生怖畏。彼中復有先生諸天,語後來天:‘汝等莫怖!我往曾見,如是火災,齊彼而止。不來至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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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든 중생의 10년의 수명이 증가 되어서 8만 세에 이르고, 8만 세에서 감소되어 도로 10년에 이르는 그 동안에도 이와 같은 화재의 열이 오히려 쉬지 않느니라.
如諸衆生,增十年壽,至八萬歲,減八萬壽,還至十年,經爾所時,如是火災熱猶未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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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문득 중간의 선처(禪處)에 큰 비가 내리면서, 다시 수명이 한 번 증가되었다가 한 번 감소됨을 겪는데, 중생의 업행 인연의 힘 때문에 이 물을 가지게 되느니라.
是時,便從中閒禪處,降注大雨,復經壽命,一增一減,衆生業行,因緣力故,爲持此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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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밑에서 다시 일곱 겹의 풍운(風雲)이 나오면 이때 비는 그치고 물 위에 막(膜)이 생기는데, 마치 유비(乳肥)와 같으니라.
其下復出七重風雲。是時雨止,水上生膜,猶如乳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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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하 중에 수미산왕이 점점 나타나고, 물 가운데에는 자연히 온갖 종자가 갖추어 있느니라.
四天下中,須彌山王漸漸生現,水中自然具有一切種種種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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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2선에서 또 어느 한 사람이 단명하고 복이 다하여, 그 업력으로 세간에 떨어져서 태어나는데, 수명이 무량하고 광명이 스스로 비추느니라. 오래 혼자 지내면서 근심하고 괴로워하다가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기를, ‘내가 이미 혼자 있으니, 만약 내가 복이 있다면 원컨대 다시 어떤 사람이 여기 와서 태어나 나와 함께 반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느니라.
是時二禪復有一人,短命福盡,業力故墮生世閒。壽無量歲,光明自照。獨處經久,心生愁惱,而自念言:‘我旣獨處,若我有福,願更有人,來生此閒,與我爲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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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고 나면, 이때 2선에 있는 모든 중생들이 복이 엷어지고 목숨이 다하여서, 그 업의 인연 때문에 문득 여기에 와서 태어나느니라.
發是念已,是時二禪,有諸衆生,薄福命盡,業因緣故,便來生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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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이 사람이 보고는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곧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와 같이 사람들이 내 처소에 화생한 것은 곧 이것은 내가 만든 것이다. 나는 저 사람에게 자재한 힘을 가졌다’고 하느니라.
是人見已,心生歡喜,卽自念言:‘如是人者,我所化生,卽是我作;我於彼人,有自在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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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저 사람도 생각하기를, ‘내가 저를 좇아서 났으니 저가 나를 화하여 만든 것이다. 저는 내 몸에 자재한 힘을 가졌다’고 하느니라.
彼人亦念:‘我從彼生,彼化作我,彼於我身,有自在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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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연으로 일체의 중생이 아견상(我見想)을 내느니라.
以是因緣,一切衆生,生我見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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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음(陰)ㆍ계(界)ㆍ입(入)등 중생의 세계ㆍ국토의 세계가 다 이 십업의 인연으로 있는 것이니라.
善男子!陰界入等,衆生世界,國土世界,皆是十業因緣而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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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이니라. 출가보살은 능히 이러한 십업도를 관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이를 관하는 것이 어려우니라, 왜 그런가?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얾매여 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能觀如是,十業道者,是不爲難;在家觀者,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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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찬제바라밀품(羼提婆羅密品)
優婆塞戒經羼提波羅蜜品第二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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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미 단바라밀과 시바라밀을 설하셨나이다. 보살이 어떻게 하여야 인(忍) 바라밀을 닦아 성취할 수 있나이까?”
善生言:“世尊!佛先已說檀波羅蜜、尸波羅蜜,菩薩云何而得修集忍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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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인(忍)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세인(世忍)이요, 두 번째는 출세인(出世忍)이니라. 능히 기갈(飢渴)과 한열(寒熱)과 고락(苦樂)을 참는 것을 세인이라고 하고, 능히 계(戒)ㆍ시(施)ㆍ문(聞)ㆍ지혜를 인내하여 믿고, 소견을 바르게 하여 잘못이 없으며, 불(佛)ㆍ법(法)ㆍ승(僧)을 매도하고 때리고 욕하고 악하게 하는 것을 참고, 탐(貪)ㆍ진(嗔)ㆍ치(痴) 등을 다 능히 참고, 능히 참기 어려운 것ㆍ베풀기 어려운 것ㆍ짓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을 출세인 이라고 하느니라.
佛言:“善男子!忍有二種:一者、世忍,二者、出世忍。能忍飢渴、寒熱、苦樂,是名世忍;能忍信、戒、施、聞、智慧、正見無謬,忍佛、法、僧,罵詈、撾打、惡口、惡事、貪、瞋、癡等悉能忍之,能忍難忍,難施難作,名出世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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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을 만약 다른 사람이 때리고 매도하고 경시하고 천하게 여기며 헐뜯고 욕설을 하고 비난을 하더라도, 이때 내심으로 보복할 생각이 없어야 하느니라.
善男子!菩薩若値他人打罵、輕賤、毀呰、惡口、罵詈,是時內心無加報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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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비록 이와 같이 참는 일을 하더라도 현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다만 뒤의 이익을 위하여 하면 좋은 과보가 있으며, 악은 돌아오지 않느니라.
菩薩雖作如是忍事,不爲現在,但爲後利。有善報之,惡則不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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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인욕이기는 하여도 바라밀이 아닌 것도 있고 바라밀이기는 하여도 인욕이 아닌 것도 있으며, 옳은 인욕과 옳은 바라밀도 있고 옳지 않은 인욕과 옳지 않은 바라밀도 있느니라.
善男子!有是忍辱,非波羅蜜,有波羅蜜,非是忍辱,有是忍辱,是波羅蜜,有非忍辱非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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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이긴 하여도 바라밀이 아닌 것은 이른바 세인으로서 성문ㆍ연각이 행하는 인욕이니라.
是忍辱非波羅蜜者,所謂世忍,聲聞、緣覺,所行忍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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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이긴 하여도 인욕이 아닌 것은 이른바 선바라밀(禪波羅密)이니라.
是波羅蜜,非忍辱者,所謂禪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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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은, 만약 머리와 눈과 손과 발을 베고 끊어도 한 생각일지라도 성을 내지 않는 것이니, 단바라밀ㆍ시라바라밀ㆍ반야바라밀이니라.
亦是忍辱,亦波羅蜜者,所謂若被割截頭目手足,乃至不生一念瞋心,檀波羅蜜、尸波羅蜜、般若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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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않은 인욕과 옳지 않은 바라밀이라는 것은 이른바 성문ㆍ연간의 지계와 보시니라.
非忍辱非波羅蜜者,所謂聲聞、緣覺持戒布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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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인욕을 닦고자 한다면 이 사람은 응당 먼저 교만심ㆍ진심ㆍ치심을 버리고, 아(我)와 아소(我所)의 상(相)과 신분이 영원하다는 상을 보지 않아야 할 것이니라.
善男子!若欲修忍,是人應當先破憍慢、瞋心、癡心,不觀我及我所相、種性常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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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능히 이렇게 본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인욕을 닦을 것이며, 이와 같이 닦고 나면 마음에 기쁨을 얻으리라.
若人能作如是等觀,當知是人能修忍辱;如是修已,心得歡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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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사람은 만약 욕설과 비난을 만나면 마땅히 이렇게 생각할지니라.‘이 욕설과 비난이, 그 말의 한 자, 한 자가 일시에 나오지 않는다. 첫 자가 나올 때 뒤에 자는 나오지 못하였고, 뒤에 자가 나면 첫 자는 없어져버린다.
有智之人,若遇惡罵,當作是念:‘是罵詈字,不一時生,初字出時,後字未生,後字生已,初字復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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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시에 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꾸짖음이라고 하겠느냐? 곧 이것은 바람소리인데, 내가 왜 성을 내랴.
若不一時,云何是罵?直是風聲,我云何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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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의 이 몸은 5음(陰)의 화합이다. 4음(陰)이 나타나지 않으면 꾸짖을 수 없는 것이다. 색음(色陰)이 십분 화합해서 있다고 하나, 이와 같은 화합이 생각 생각에 머물지 않거늘, 만약 머물지 않는다면 누가 마땅히 꾸짖음을 받겠는가?
我今此身,五陰和合,四陰不現,則不可罵,色陰十分,和合而有,如是和合,念念不停,若不停住,誰當受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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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 꾸짖음이란 것이 곧 이 바람 기운인 것이다. 바람에 또한 두 가지가 있으니, 안이 있고 밖이 있는지라 내가 밖의 바람에 도무지 성을 내지 않는다면 어찌하여 안의 바람에 성을 내랴.
然彼罵者,卽是風氣。風亦二種:有內、有外,我於外風,都不生瞋,云何於內而生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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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꾸짖음에 또한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실(實)이요, 두 번째는 허(虛)인지라 만약 실을 말하는 것이라면 허가 스스로 꾸짖음을 얻는지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거늘 내가 무엇 때문에 성을 내랴.
世閒罵者,亦有二種:一者、實,二者、虛。若說實者,實何所瞋!若說虛者,虛自得罵,無豫我事,我何緣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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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성을 낸다면 내가 스스로 악을 짓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냄으로 인해 삼악도가 생기니, 만약 내가 저 삼악도 중에서 고뇌를 받는다면 그건 곧 스스로 짓고 스스로 괴로운 과보를 받는 것이라. 그러므로 일체 선악이 다 내 몸에서 생긴다고 말한다’고.
若我瞋者,我自作惡。何以故?因瞋恚故生三惡道。若我於彼三惡道中,受苦惱者,則爲自作,自受苦報,是故說言一切善惡,皆因我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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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인욕을 내는 인연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악이 와도 보복하지 않음이요, 두 번째는 무상함을 관찰하는 생각이며, 세 번째는 자비를 닦음이요, 네 번째는 마음에 방일하지 않음이며, 다섯 번째는 성내는 것을 끊어 없애는 것이니라.
善男子!生忍因緣有五事:一者、惡來不報,二者、觀無常想,三者、修於慈悲,四者、心不放逸,五者、斷除瞋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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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일을 이루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인욕을 닦으리라.
善男子!若人能成如是五事,當知是人能修忍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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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부드러운 말로 몸과 입의 업을 청정히 하고, 온화한 얼굴에 기쁜 빛으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인사하며 능히 온갖 괴로움과 즐거움의 두 가지 인연을 관찰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인욕을 닦으리라.
若人軟言,淨身口業,和顏悅色,先意問訊,能觀一切苦樂因緣,當知是人能修忍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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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능히 공삼매(空三昧)를 닦고, 모든 중생을 관찰하되, 다 이 무상함이 없고 괴로움을 받는다는 등의 생각을 하며, 욕설과 비난을 당할 때, 능히 욕하는 자를 미친 것 같고, 어리석고, 유치하고, 무지한 것으로 관찰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인욕을 닦을 수 있으니라.
若能修空三昧,觀諸衆生,悉是無常,受苦等想;彼罵辱時,能觀罵者,如狂如癡,稚小無智,當知是人,能修忍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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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람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나를 비난하니 응당 성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가? 내가 만약 성을 낸다면 흑 나의 목숨을 빼앗느니라. 만약 그렇지 않은 자라면, 성을 내었더라도 또한 마땅히 보복하지 않을 것이니, 왜냐하면 보복하면 나의 몸과 입을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智人當觀:勝我者罵,我不應瞋。何以故?我若瞋者,或奪我命。若不如者,瞋亦不應報。何以故?非疇匹故,我若報者,辱我身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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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독약을 남에게 주려고 하나 구하는 사람이 없어서, 만약 제가 먹는다면 남이 비웃는 것과 같으니라.
譬如有人授毒與他,人無責者,如其自服,人則嗤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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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그에게 성을 낸다면 마땅히 미래에 큰 고뇌를 받을 것이며, 모든 성인이 다 나를 책망할 것이다. 이 때문에, 내 몸이 혹 잘려지고 쪼개져 분리되더라도 성을 내지 않을 것이며, 응당 깊이 과거의 업의 인연을 관찰하고 자비를 닦아서 일체를 가엾어 할 것이거늘, 이와 같은 작은 일도 능히 참지 못한 다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중생을 조복시키겠는가.
我亦如是,若瞋彼者,當於未來,受大苦惱,一切聖人悉當責我。以是因緣,我身若被截斫分離,不應生瞋。應當深觀,往業因緣,當修慈悲,憐愍一切。如是小事,不能忍者,我當云何能調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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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은 곧 이 보리의 바른 원인이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곧 이 인욕의 과보인 것이다. 내가 만약 이와 같은 종자를 심지 않으면 어떻게 이와 같은 바른 과보를 얻겠느냐.
忍辱卽是菩提正因,阿耨多羅三藐三菩提,卽是忍果,我若不種,如是種子,云何獲得如是正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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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지혜로운 사람이 있어서 인욕을 닦기를 즐거워하면 이 사람은 항상 얼굴빛이 화평하고 기쁘며 명랑하여서 사람들이 보고 환희하여 싫어함이 없느니라. 그리고 교화를 받는 자에게 마음으로 집착하지 않느니라.
善男子!若有智人,樂修忍辱,是人常得顏色和悅,好樂喜戲,人見歡喜,睹之無厭,於受化者,心不貪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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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은 원수가 악으로써 가해하는 것을 보더라도 마땅히 선한 서원을 내기를, ‘원컨대 저 원한이 있는 자가 미래의 세상에 내 부모ㆍ형제ㆍ친척이 되어서 내게 미움과 원망하는 생각을 내지 않게 되어지이다’ 하느니라.
智人見怨,以惡來加,當發善願,願彼怨者,未來之世,爲我父母、兄弟、親戚,莫於我所生憎怨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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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땅히 관찰하기를, ‘만약 사람이 육체가 온전치 못하고 안색이 추악하며, 모든 근이 갖추어지지 못하고, 재물에 궁핍한 것은 다 성낸 인연에서 얻은 것임을 알지니 내가 이제 어떻게 인욕을 닦지 않으랴.’이 인연으로 지혜로운 자는 응당 깊이 인욕의 덕을 닦는 것이니라.
復當觀察:若人形殘,顏色醜惡,諸根不具,乏於財物,當知皆從瞋因緣得,我今云何不修忍辱?以是因緣,智者應當深修忍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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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인욕을 닦을 때 항상 생사의 죄과를 관찰하고, 법행(法行)을 닦는 것을 즐거워하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여래의 정전(正典)을 독송하고 서사(書寫)하며, 스승과 덕이 있는 사람에게 공양하고, 능히 병들어 괴로움을 당하는 자를 보살피며 자비를 닦아서 일체를 가엾어 하고, 괴로워하는 자를 보면 능히 멀리 여의게 하느니라.
善男子!菩薩摩訶薩修忍辱時,常樂觀察生死罪過,樂修法行,勤於精進,讀誦書寫如來正典,供養師長、有德之人,能瞻病苦,修於慈悲,憐愍一切,見苦惱者,能令遠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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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출가하기를 좋아하고, 목숨이 다하도록 계를 지키고 정진하여 육근을 단속하며, 번뇌의 인연이 일어나지 않게 하나니,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끝까지 계를 무너뜨리지 않느니라.
常樂出家,乃至盡壽持戒、精進,攝持六根,不令得起煩惱因緣,寧捨身命,終不毀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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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른 이에게 일이 있으면 돕는 것을 즐거워하고하고 다스리며, 항상 참괴심을 가지고 있고, 즐겁게 다른 사람의 인욕의 덕을 칭찬하며,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뭇 고통을 참아야 하나니, 원수가 행한 악한 일도 참는데 하물며 친한 이가 한 일이겠느냐.
若他有事,樂爲營理,常有慚愧,樂讚忍德。爲調衆生,堪忍衆苦,於怨尚能忍於惡事,況復親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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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두 가지 성냄을 참아야 하나니, 첫 번째는 중생이 성내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이 아닌 존재가 화를 내는 것이니라.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버려 중생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며, 많은 악도 생각하지 않고 작은 선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니라.
能忍二瞋:一、衆生瞋,二、非衆生瞋。捨己樂具,令衆得樂,不念多惡,不忘少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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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설(兩舌)을 완전히 제거하고, 앞에서도 뒤에서도 묵묵히 하여서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며, 번뇌의 허물을 말하여서 중생으로 하여금 제거하도록 하며, 남이 기뻐하지 않는 것을 말하지 말며, 몸과 입과 뜻을 청정히 하여서 모든 죄업을 마칠지니라.
遠離兩舌,前後默然,不說彼短,說煩惱過,令衆得離,他所不喜不爲說之,淨身、口、意,了諸罪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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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객번뇌(客煩惱)의 인연으로 죄를 지었거든, 짓고 나서 부끄러워하고 마음에 뉘우침을 낼지니라.
若客煩惱,因緣作罪,作已慚愧,心生悔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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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인데, 출가보살은 청정한 인욕을 닦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하면서 인욕을 닦는 것은 어렵나니,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修淨忍辱,是不爲難;在家修忍,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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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비리야바라밀품(毘梨耶婆羅密品)
優婆塞戒經毘梨耶波羅蜜品第二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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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능히 6바라밀을 닦는 데, 무엇이 바른 원인이 되니이까?”
善生言:“世尊!菩薩摩訶薩能修六波羅蜜,誰爲正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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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이미 생긴 악한 것을 없애고자 하고,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한 것은 막아서 일어나지 않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선한 것은 속히 나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것은 더 늘게 하려면 부지런히 정진(精進)을 닦아야하나니, 이것을 정진이라고 하느니라. 이와 같은 정진은 곧 육바라밀을 닦아 가는 정인으로서 부지런히 정진해야만 능히 일체의 번뇌 경계에서 벗어나느니라.
“善男子!若善男子善女人,已生惡法,爲欲壞之,未生惡法,爲遮不起,未生善法,爲令速生,已生善法,爲令增廣,勤修精進,是名精進。如是精進、卽是修行六波羅蜜之正因也。是勤精進,能脫一切諸煩惱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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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능히 삼악도의 고통을 받는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진실로 능히 비리야바라밀을 닦으리라.
善男子!若能受於三惡道苦,當知是人眞實能修毘梨耶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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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하게 닦아서 급하지 않고 느리지도 않게 하라.
平等修集,不急不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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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정(正)이요, 두 번째는 사(邪)니라. 보살이 멀리 사정진(邪精進)을 여의고는 정정진(正精進)을 닦나니, 신(信)ㆍ시(施)ㆍ계(戒)ㆍ문(聞)ㆍ혜(慧)ㆍ자비(慈悲)를 닦는 것을 정정진이라고 하느니라.
精進二種:一、正,二、邪。菩薩遠離邪精進已,修正精進。修信、施、戒、聞慧,慈悲,名正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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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마음으로 항상 행하고 삼시에 후회함이 없고, 선법에 대하여 만족할 줄을 모르면, 배운 바 세법(世法)이나 출세법(出世法)을 다 정정진이라고 하느니라.
至心常作,三時無悔,於善法所,不生知足,所學世法及出世法,一切皆名正精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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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비록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지만, 그러나 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응당 몸을 아끼어야 하느니라. 사위의를 항상 법대로 닦고, 선법을 닦을 때 마음에 게으름이 없어야하며, 몸과 목숨을 잃을 때도 여법하게 하는 것을 버리지 않아야 하느니라.
菩薩雖復不惜身命,然爲護法,應當愛惜。身四威儀常修如法,修善法時,心無懈息,失身命時,不捨如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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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능히 육바라밀의 저 언덕에 이른다면 모두 이것이 정진의 인연이니라.
若能到於六事彼岸,悉是精進之因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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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스스로 12부의 경을 독송하고 서사(書寫)하고 사유(思惟)한다면, 스스로 법을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을 행한다고 하느니라. 만약 능히 이로써 전하여 중생을 교화하여 조복하게 한다면 남을 위한 법으로 부지런히 정진을 행한다고 하느니라.
若自讀誦、書寫、思惟十二部經,名自爲法,勤行精進;若能以是轉化衆生,令調伏者,名爲他法,勤行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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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리를 위하여 보리도를 닦되, 보시하고, 계를 지키고, 많이 듣고, 지혜롭게 하며, 세속 법도 배우고 닦아서, 부모와 스승과 덕이 있는 사람을 공경하며 사마타(舍摩陀)ㆍ비바사나(毘婆舍那)를 닦고, 12부경을 독송하고 서사하며, 또 능히 탐ㆍ진ㆍ치 등을 멀리 여의면 보리를 위한 근행 정진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若爲菩提,修菩提道,布施、持戒、多聞智慧,修學世法,供養父母、師長、有德之人,修舍摩陁、毘婆舍那,讀誦、書寫十二部經,復能遠離貪、恚、癡等,名爲菩提,勤行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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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것을 모두 이름하여 바른 정진이라고 하며 이것을 이름하여 육바라밀의 정인(正因)이라고 하느니라.
如是悉名,爲正精進,是名六波羅蜜之正因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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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게으른 사람은 일시에 능히 일체에 보시할 수 없고, 계를 지킬 수 없으니,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여 마음을 거두고 생각을 정하며, 악한 일에 참고, 선과 악을 분별해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6바라밀은 정진에 근거한다고 말하였느니라.
善男子!懈怠之人,不能一時一切布施,不能持戒,勤行精進,攝心念定,忍於惡事,分別善惡,是故我言六波羅蜜,因於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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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부지런히 정진하되 바라밀이 아닌 것이 있고 바라밀이로되 근정진이 아닌 것이 있으며, 정진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이 있고, 정진도 아니요, 바라밀도 아닌 것이 있느니라.
善男子!有勤精進非波羅蜜,有波羅蜜非勤精進,有亦精進亦波羅蜜,有非精進非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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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이어도 바라밀이 아니라는 것은, 사정진(邪精進)ㆍ선사정진(善邪精進)과 같은 것으로서, 성문ㆍ연각이 하는 정진이니라.
精進非波羅蜜者,如邪精進,善事精進,聲聞、緣覺所有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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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이어도 정진이 아닌 것은 이른바 반야바라밀이며, 정진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은 이른바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 등 다섯 가지바라밀이며, 정진도 아니요 바라밀도 아니라는 것은 일체 범부와 성문ㆍ연각의 보시ㆍ지계ㆍ인욕ㆍ선정ㆍ지혜와 그 나머지 선법이니라.
有波羅蜜,非精進者,所謂般若波羅蜜。有亦精進,亦波羅蜜者,所謂布施、持戒、忍辱、精進、禪等五波羅蜜。有非精進非波羅蜜者,一切凡夫、聲聞、緣覺布施、持戒、忍辱、禪定、智慧及餘善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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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이니라. 출가보살은 부지런히 정진을 닦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정진을 닦는 것이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修勤精進,是不爲難;在家修進,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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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선바라밀품(禪波羅密品)
優婆塞戒經禪波羅蜜品第二十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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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선바라밀을 닦는데 어떤 것이 선정(禪定)이옵니까?”
善生言:“世尊!菩薩摩訶薩修禪波羅蜜,云何禪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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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선정이란 곧 계(戒)ㆍ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로서 멀리 모든 번뇌를 여의고 선법을 닦는 것을 선정이라고 하느니라.
“善男子!禪定卽戒、慈、悲、喜、捨,遠離諸結,修集善法,是名禪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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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선정을 여읜다면 오히려 일체 세속의 일도 능히 얻지 못하거늘 하물며 출세간의 일이겠느냐. 그러므로 응당 지심으로 닦아야 할 것이니라.
善男子!若離禪定,尚不能得一切世事,況出世事?是故應當至心修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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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선바라밀을 얻고자 하면, 먼저 마땅히 참 선지식을 가까이 하여야 하느니라. 삼매를 닦는 방편의 길은 이른바 계(戒)니, 계로 모든 근을 거두고, 계에 근거하여 삿된 직업을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菩薩欲得禪波羅蜜,先當親近眞善知識,修集三昧,方便之道;所謂戒戒、攝諸根戒,斷於邪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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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법하게 머물고,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며, 선법에 대하여 만족함을 내지 않고 선행을 닦을 때 마음에 쉼이 없어야 하며,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고, 멀리 5개(蓋)를 여의며, 마음으로 사유하기를 좋아하고, 생사의 허물을 보며, 항상 선법을 닦되 지극한 마음으로 폐기하지 않고 바른 생각을 구족하여 모든 방일을 끊고 말하는 것을 성찰하고 자는 것과 먹는 것을 줄인다.
如法而住,隨順師教,於善法所,不生知足,修行善時,心無休息。常樂寂靜,遠離五蓋,心樂思惟,觀生死過,常修善法,至心不廢,具足正念,斷諸放逸。省於言語,亦損眠、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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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깨끗이 하고 몸도 깨끗이 하며, 나쁜 벗과 가까이 하지 않으며 악한 일과 더불어 하지 않고 세상사를 즐기지 않는다. 때를 알고, 법을 알고, 자신을 알고, 심수법(心數法)을 관할지니라.
心淨、身淨,不親惡友,不與惡交,不樂世事。知時、知法,了知自身。觀心數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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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희상(喜相)ㆍ수상(愁相)ㆍ진상(瞋相)ㆍ연상(軟相)ㆍ견상(堅相)이 있으면 알고 나서 능히 제거 하되 마치 금 세공사가 차고 뜨거움을 잘 아는 것처럼, 감로미를 즐기는 것을 잃지 않게 할지니라.
若有喜相、愁相、瞋相、軟相、堅相,知已能除,猶如金師,善知冷熱,不令失所。樂甘露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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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상 법에 머물더라도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음이 마치 저 수미산이 네 가지 바람에 가볍게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이 할지니라.
雖處世法,身心不動,猶如須彌,不爲四風之所傾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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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을 견고히 하고, 또한 유위법에 허물이 많음을 보아 알고 깨달을지니라.
正念堅固,亦見知覺,有爲多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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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이와 같이 삼매를 닦기를 즐겨 쉬지 않고 그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구족하게 얻나니 비유하면 마치 불을 피우는데 쉬지 않고 비빔으로써 불을 쉽게 얻은 것과 같으니라.
若人樂修如是三昧,不休不息,當知是人能具足得;譬如攢火,以不息故,火則易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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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일체의 삼매는 모든 선법의 근본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응당 마음을 바로 잡을지니라. 그건 마치 사람이 거울을 잡은 것과 같아서 일체의 선하고 악한 일이 보이느니라. 그러므로 삼매를 이름하여 보리도의 장엄이라고 하느니라.
善男子!若離三昧,欲得世法、出世菩提,無有是處。善男子!一切三昧,卽是一切,善法根本,以是因緣,應當攝心。如人執鏡,則見一切善惡之事,是故三昧,名菩提道之莊嚴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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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즐거움을 받는 것을 이름하여 삼매라고 하느니라.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것을 등삼매(等三昧)라고 하느니라.
受身心樂,名爲三昧;不增不減,名等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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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골관(骨觀)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기까지 다 삼매라고 이름하느니라.
從初骨觀,乃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皆名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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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매에 네 가지 인연이 있으니 첫 번째는 하고자 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요, 두 번째는 정진을 따르는 것이요, 세 번째는 마음을 따르는 것이요, 네 번째는 지혜를 따르는 것이니라. 이 네 가지 인연 때문에 한량없는 복을 얻고 일체의 선을 늘어나게 하느니라.
是三昧有四緣:一者、從欲,二者、從精進,三者、從心,四者、從慧。是四緣故,得無量福,增一切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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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듣는 것을 따르는 것이요, 두 번째는 생각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요, 세 번째는 닦는 것을 따르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법을 따라서 점점 생기느니라.
復有三種:一者、從聞,二者、從思,三者、從修;從是三法,漸漸而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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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 때가 있으니, 이른바 생하는 때와, 머무는 때와 더하는 때니라.
復有三時:所謂生時、住時、增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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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욕계(欲界) 가운데에 삼매자(三昧子)가 있으니, 이 자(子)의 인연으로 삼보리를 얻느니라. 이 삼매는 물러남과 머묾과 더함이 있으니, 만약 4선(禪) 에 있으면 성품이 견고하니라. 처음에서 비상비비상에 이르도록 상지(上地)는 차례로 하지(下地)보다 수승하니라.
善男子!欲界之中,有三昧子,是子因緣,得三菩提。是三昧者,有退、住、增,若在四禪,性則堅固。從初乃至非想非非想處,上地勝下,次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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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근본법(根本法)은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나 중간선(中間禪)은 아니니라. 6통(通)도 또한 그러하여 근본에 있고 나머지 곳에 있지 않느니라.
如是根本禪中,則有喜樂,非中閒禪。六通亦爾,在於根本,不在餘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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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삼매를 이름하여 보리장엄(菩提莊嚴)이라고 하느니라. 이 삼매로 인하여 능히 학도(學道)와 무학도(無學道)가 있느니라. 이 삼매로 인하여 능히 학도(學道)와 무학도(無學道)와 4무량심ㆍ3해탈문ㆍ자리ㆍ이타ㆍ무량신족과 타심통을 얻어 중생을 조복하며, 무량지혜, 5근삼매(根三昧)로 둔함은 날카로움으로 바꿔서 일체의 생ㆍ노ㆍ병ㆍ사를 끊고, 능히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하여 모든 법의 성품을 보되 아주 얇은 비단(羅穀)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하느니라.
是三昧名菩提莊嚴,因是三昧,能得學道及無學道,四無量心、三解脫門,自利利他,無量神足,知他心智,能調衆生,無量智慧,五根三昧,轉鈍爲利,斷於一切生老病死,能得成就一切種智,見諸法性,如羅縠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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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지혜로운 자는 응당 이렇게 볼지니라. 일체의 번뇌는 나의 큰 원수이다. 왜냐하면 이 번뇌로 인하여 능히 나와 남을 깨뜨리기 때문이다. 이 인연으로 나는 마땅히 자비의 마음을 닦으리니,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자하기 때문이며, 무량한 순수한 선법을 얻기 위한 때문이라고 할지니라.
善男子!智者應當作如是觀:一切煩惱,是我大怨。何以故?因是煩惱,能破自他,以是因緣,我當修集,慈悲之心,爲欲利益諸衆生故,爲得無量,純善法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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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가 말하기를‘자비를 떠나서 선법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옳지 않으니라. 이 자비는 능히 불선을 끊고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받게 하며, 능히 욕계(欲界)를 파괴하느니라. 이 자비가 능히 욕계에 인연한다면 이름하여 욕계자(欲界慈)라고 하느니라.
若有說言:離於慈悲,得善法者,無有是處。如是慈悲,能斷不善,能令衆生,離苦受樂,能壞欲界。是慈若能緣於欲界,名欲界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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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중생이 만약 능히 인자한 마음을 닦는다면 이 사람은 마땅히 한량 없는 공덕을 얻으리라. 인자한 마음을 닦을 때 만약 능히 먼저 원수에게 편안함을 베풀면 이것이 인자함을 닦는 것이니라.
善男子!衆生若能,修集慈心,是人當得,無量功德。修慈心時,若能先於怨中施安,是名修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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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일체 중생에게 대체로 3취(聚)가 있으니 첫 번째는 원수요, 두 번째는 친함이며, 세 번째는 중간이니라. 이와 같은 삼취를 이름하여 자연(慈緣)이라고 하는데, 인자함을 닦는 사람은 먼저 친한 순서에서부터 일으켜서 즐거움을 받게 하고자 하나니 이 친함이 이미 이루어졌으면 다음은 원수에게 미칠 지니라.
善男子!一切衆生凡有三聚:一者、怨,二者、親,三者、中;如是三聚,名爲慈緣。修慈之人,先從親起,欲令受樂;此觀旣成,都及怨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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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인자한 마음을 일으킬 때, 계에 근거하여 일으키고, 보시에 근거하여 일으키느니라. 만약 능히 원수를 보고 자식의 생각을 한다면 이를 이름하여 인자함을 얻었다고 하느니라.
善男子!起慈心時,有因戒起,有因施起;若能觀怨,作子想者,是名得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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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자(慈)는 오직 친근함을 증가시키기만 하고 괴로움을 구원하지는 못하지만 비(悲)는 그렇지 않아서 또한 친근함을 증가시키고 또한 괴로움을 구원하느니라.
善男子!慈唯能緣,不能救苦;悲則不爾,亦緣亦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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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능히 원수에게서 털끝만큼의 선함이라도 보고, 그의 악을 보지 않는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자비를 닦는다고 이름하리라.
善男子!若能觀怨,一毫之善,不見其惡,當知是人名爲習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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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 원수가 혹 병을 만나서 괴로워하면 능히 가서 문병하고 간호하며 그에게 필요한 것을 줄지니,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잘 자비심을 닦는 것이니라.
若彼怨家,設遇病苦,能往問訊,瞻療所患,給其所須,當知是人能善修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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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능히 인욕을 닦는다면 마땅히 알라, 곧 이것이 자비를 닦는 인연이니, 이와 같은 자비심은 곧 모든 안락의 인연이니라.
善男子!若能修忍,當知卽是修慈因緣。如是慈心,卽是一切安樂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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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능히 자비심을 닦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모든 교만의 인연을 끊고, 능히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를 행하되, 법대로 닦아 행하리라.
若能修慈,當知是人能破一切憍慢因緣,能行施、戒、忍辱、精進、禪定、智慧,如法修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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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정(定)을 닦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청정한 복덕[梵福德]을 닦는 것이니, 청정한 몸[梵身]을 얻기 때문에 이름을 청정한 복덕이라고 하느니라.
若人修定,當知是人修梵福德;得梵身故,名梵福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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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능히 생사의 죄과와 열반의 공덕을 관한다면, 이 사람은 발밑에 밟히는 분토(糞土)도 응당 정수리에 일 수 있으리라. 이 사람은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고, 베풀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베풀며, 짓기 어려운 것을 능히 지으리라.
若人能觀,生死過罪、涅槃功德,是人足下,所履糞土,應當頂戴。是人難忍能忍,難施能施,難作能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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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능히 4선(禪)과 4공(空) 및 8해탈을 닦으리라, 그리고 또 이렇게 생각하리라.
‘일체 중생이 몸과 입과 뜻이 악하여 미래에 만약 고뇌의 과보를 받는다면 모두 그것을 내가 받으리라. 만약 내게 좋은 과보가 있으면 모두 중생으로 하여금 나와 함께 받게 하리라’고.
是人能修四禪、四空及八解脫。復作是念:‘一切衆生,身口意惡,未來若受苦惱報者,悉令我受;若我所有,善果報者,悉令衆生,同我受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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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자비는 인연이 넓기 때문에 넓고, 인연이 적기 때문에 적으니라.
如是慈悲,緣廣故廣,緣少故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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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으니, 하(下)와 중(中)과 상(上)을 이름이니라.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친한 이에게 확장시키는 것이요, 두 번째는 원수에게 확장시키는 것이요, 세 번째는 중간의 사람에게 확장하는 것이니라. 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탐(貪)에 확장시키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에게 확장시키는 것이요, 세 번째는 비중생(非衆生)에게 확장시키는 것이다.
慈悲三種:謂下中上。復有三種:一者、緣親,二者、緣怨,三者、緣中,復有三種:一者、緣貪,二者、緣衆生,三者、緣非衆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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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인연을 모두 삼매라고 이름하느니라. 자ㆍ비ㆍ희ㆍ사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如是緣者,悉名三昧。悲、喜、捨心,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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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선(禪)이어도 바라밀이 아닌 것이 있고, 바라밀이어도 선이 아닌 것이 있으며, 선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이 있고, 선도 아니요 바라밀도 아닌 것이 있느니라.
善男子!有禪非波羅蜜,有波羅蜜非禪,有亦是禪亦波羅蜜,有非禪非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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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어도 바라밀이 아닌 것은 세속선(世俗禪)을 말하는 것으로서, 성문ㆍ연각의 선정이니라.
是禪非波羅蜜者,謂世俗禪,聲聞、緣覺所有禪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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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밀이어도 선정이 아닌 것은 이른바,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이며, 선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은 금강삼매를 말하는 것이고, 선도 아니요 바라밀도 아닌 것은 일체 중생과 성문ㆍ연각이 듣고 사유함을 따라서 생하는 선법이니라.
是波羅蜜非禪定者,所謂施、戒、忍辱、精進。亦是禪亦波羅蜜者,謂金剛三昧。非禪非波羅蜜者,謂一切衆生、聲聞、緣覺、從聞思惟所生善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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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은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이니라. 출가보살은 청정한 선(禪)을 닦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청정함을 닦는 것이 어렵나니,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菩薩有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修於淨禪,是不爲難;在家修淨,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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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반야바라밀품(般若婆羅密品)
優婆塞戒經般若波羅蜜品第二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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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어떻게 청정한 반야바라밀을 닦나이까?”
善生言:“世尊!菩薩云何修淨般若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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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보살이 지계ㆍ정진ㆍ다문ㆍ정념으로, 인욕을 닦고 중생을 연민하며, 마음에 참괴심이 많고, 질투심을 없애고, 진실로 모든 좋은 방편을 아느니라.
“善男子!若有菩薩持戒精進,多聞正命,修於忍辱,憐愍衆生,心多慚愧,遠離嫉妒,眞實了知諸善方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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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위하여 고통을 받되 후회와 퇴전함이 없으며, 보시를 행하기를 즐거워하고, 능히 중생을 조복하며, 범한 것이 가볍고 무거운 것임을 잘 알고, 부지런히 중생에게 복업을 짓도록 권하며, 글자를 알고 뜻을 알되 마음에 교만이 없으며, 착한 벗과 가까이하고, 능히 스스로를 이롭게 하고 남을 이롭게 하느니라.
爲衆受苦,不生悔退,樂行惠施,能調衆生,善知所犯輕重之相,勤勸衆生施作福業;知字知義,心無憍慢,親近善友,能自利益,及利益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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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와 모든 스승과 화상과 장로와 덕이 있는 이를 공경하며, 몸을 보리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생각을 내지 않으며, 능히 보리의 깊고 묘한 공덕을 관하고, 선악상(善惡相)을 알며,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 성론(聲論)을 알며, 인을 알고, 과를 알고, 첫 방편 및 근본을 알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능히 지혜를 얻느니라.
恭敬三寶、諸師、和上、長老有德,於身菩提,不生輕想,能觀菩提,深妙功德;知善惡相,知世出世,一切聲論,知因知果,知初方便,及以根本,當知是人能得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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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지혜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많이 들어서 생기는 것이요, 두 번째는 생각에서 생기는 것이요, 세 번째는 수행을 통해 생기는 것이다.
如是智慧有三種:一、從聞生,二、從思生,三、從修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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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에서 의미를 얻는 것이 듣는 것에서 생기는 지혜요, 사유(思惟) 하여서 뜻을 얻는 것이 생각에서 생기는 지혜요, 수행을 따라서 뜻을 얻는 것이 수행을 통해 생기는 지혜이다.
從字得義,名從聞生,思惟得義,名從思生;從修得義,名從修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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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여래의 12부경을 읽고, 능히 의심을 제거하며, 능히 일체 세론(世論)과 세상사(世事)를 읽고, 능히 삿되고 바른 길을 잘 분별하면 이를 이름하여 지혜라고 하느니라.
能讀如來十二部經,能除疑網,能讀一切世論世事,能善分別邪正之道,是名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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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12부경을 잘 분별하고, 음(陰)ㆍ계(界)ㆍ입(入)등의 인과의 자의(字意)와 비바사나(毘婆舍那)ㆍ사마타(舍摩他)의 상과 상ㆍ중ㆍ하의 상과, 선ㆍ악ㆍ무기 및 4전도(顚倒)와 견도(見道)와 수도(修道), 이와 같은 등의 일을 능히 잘 분별하면 이를 이름하여 지혜라고 하느니라.
能善分別十二部經,陰、界、入等因果字義,毘婆舍那、舍摩他相,上中下相、善、惡、無記及四顚倒,見道、修道,能善分別如是等事,是名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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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은 10력ㆍ4무소외ㆍ대비ㆍ3념처를 구하여 항상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에게 친근히 하고, 세상에 불법이 없으면 즐기어 외도에게라도 출가하여 배움을 닦느니라.
善男子!有智之人,求於十力、四無所畏、大悲、三念處,常親近佛及佛弟子。世無佛法,樂在外道,出家修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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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도(邪道)에 처하더라도 즐기어 바른 길을 구하고, 항상 자ㆍ비ㆍ희ㆍ사의 마음과 5통(通)의 길을 닦으며, 5통을 얻고 나면 부정상(不淨想)과 무상상(無常想)을 관하느니라.
雖處邪道,樂求正要,常修慈、悲、喜、捨之心及五通道。得五通已,觀不淨想及無常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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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유위에는 모두 죄과(罪過)가 많다는 것을 설하고, 바른 말을 위하여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성론(聲論)을 배우게 하며,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마음의 병을 여의게 하고, 세속학문을 다른 이에게 가르치기를 좋아하고 하는 바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며 주문과 갖가지 의약을 처방하는 것이 뛰어나느니라.
能說有爲多諸過罪。爲正語故,教諸衆生,令學聲論,能令衆生,離身心病,樂以世事教於他人,所作事業,無能勝者,所謂呪方,種種醫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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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재물을 축적할 수 있으며, 얻고 나서 도리에 따라 잘 지키고 사용하며 여법하게 보시하며 비록 모든 것을 알지만 교만심을 내지 않아 큰 공덕을 얻고 만족하지 않고 능히 중생을 가르쳐 믿음을 내게 하고 계를 지키며 많이 듣고 지혜를 구족케 하느니라.
能善求財,得已能護,用以道理,如法惠施。雖知一切,不生憍慢,得大功德,不生知足,能教衆生信、施、持戒、多聞、智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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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ㆍ불선ㆍ무기(無記)의 방편을 알며, 학행(學行)의 인연 차제를 잘 알고, 보리도와 도의 장엄을 알며 모든 중생의 상ㆍ중ㆍ하근을 알고, 외도의 성론(聲論)을 알고 마음에 집착을 두지 않으며, 중생의 때를 알고 마땅함을 따라서 조복하며, 중생세계(衆生世)와 국토세계(國土世)를 알고, 6바라밀을 갖춤으로써 되는 것임을 아느니라.
知善、不善、無記方便,善知學行因緣次第,知菩提道及道莊嚴,知諸衆生,上中下根,知外聲論,心不存著,知衆生時,隨宜調伏,知衆生世及國土世,知從具足六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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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지혜여도 바라밀이 아닌 것이 있고, 바라밀이어도 지혜가 아닌 것이 있으며, 지혜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이 있고, 지혜도 아니요, 바라밀도 아닌 것이 있느니라.
善男子!有是智慧,非波羅蜜,有波羅蜜非是智慧,有是智慧,是波羅蜜,有非智慧,非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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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여도 바라밀이 아니라는 것은 이른바 일체 세간의 지혜와 성문ㆍ연각이 행하는 지혜요, 바라밀이어도 지혜가 아니라는 것은 이러한 뜻이 없는 것이며, 지혜이기도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은 이른바 6바라밀 전체이고, 지혜도 아니고 바라밀도 아니라는 것은 이른바 일체 성문ㆍ연각의 보시ㆍ지계ㆍ정진이니라.
是智慧非波羅蜜者,所謂一切世閒智慧,聲聞、緣覺所行智慧。是波羅蜜非智慧者,無有是義。是智慧是波羅蜜者,所謂一切六波羅蜜。非智慧非波羅蜜者,所謂一切聲聞、緣覺施、戒、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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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사람이 능히 부지런히 이와 같은 6바라밀을 닦으면 이 사람은 육방(六方)에 공양하는 것이며, 능히 재물과 목숨을 증장하느니라.
善男子!若人有能勤修如是六波羅蜜,是人名爲供養六方,能增財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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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재가보살이요, 두 번째는 출가보살이니라. 출가보살은 청정한 지혜를 닦는 것이 어렵기 않으나 재가보살은 청정함을 닦는 것은 어려우니,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니라.”
善男子!菩薩二種:一者、在家,二者、出家。出家菩薩,修淨智慧,是不爲難;在家修淨,是乃爲難。何以故?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遶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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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을 설하셨을 때 선생 장자의 아들 등 천명의 우바새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하였고, 이미 발심하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절하여 하직하고 물러나서 제 처소로 돌아갔다.
說是法時,善生長者子等千優婆塞,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旣發心已,卽從坐起,禮佛而退,辭還所止。
優婆塞戒經卷第七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우바새계경』 7권(ABC, K0526 v14, p.305a01-313c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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