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과지 족쇄를 없애면서 순차적으로 도달하는 네가지 성인의 단계
1)Sotapatti(소타빳티. 수다원. 예류과) : 수행시 맨 처음 이르는 경지로 이것을 성취 하면 일곱 번 이상 윤회하지 않고 그안에서 열반의 경지에 도달 한다고 합니다. 흔히 깨달음의 道에 들어 섰다고 해서 預流(미리 예. 흐를 유) 라고 합니다.
예류과와 세 가지 족쇄
첫째 족쇄는 유신견(有身見, sakkaaya-di.t.thi) 입니다.
자아에 대한 믿음, 즉 몸과 마음을 (名色.명색) 나 자신이라고 보는 견해 입니다. 자아라는 미망에 빠져 있는 것을 말 합니다.‧sakkaya-ditthi 身見 (personality-belief)
두 번째 족쇄는 의심(疑心, vicikicchaa)으로써‧vicikiccha 疑 (sceptical doubt)
쉽게 말해서 무지에 오는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반신반의 또는 망설임 그리고 믿지 않는 마음 입니다. 즉 쉽게 말씀드려서 정말 열반은 있는 것일까, 팔정도를 닦으면 정말 열반에 이르는 것일까? 등등의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의심에 (불법에 대한 회의감) 대한 것 들입니다.
셋째 족쇄는 미신(迷信, siilabbataparaamaasa) 또는 의례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見]으로,
이는 의례 의식의 본래 목적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 입니다. 이러한 집착은 본질적으로 어떤 일을 할 때 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데서 비롯 됩니다. 마법이나 주술적 관습에 대한 맹신이 그 하나의 예로서, 불교의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것인데도 불자들마저 거기에 빠져 들며 헤어나질 못 합니다. 즉 해탈이나 불과를 얻을려면 의식 봉행이 효율적이라는 믿음 입니다. ‧silabbata-paramaso 戒禁取 (clinging to mere rules and ritual)
2) Sakadagami(사카다가미. 사다함. 일래과) : 두번째 경지로 이것을 성취하면 한번 이상 윤회하지 않고 열반의 경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一來 (일래) 라고 합니다.일래과와 족쇄
네번째 부수어 버려야 할 족쇄는 감각적 욕망(感覺的 慾望, kaama-raaga=貪心) 입니다.
즉 감각에 집착하고 거기서 만족을 구하는 마음을 부수어 버린 것 입니다. 출세간의 두 번째 경지를 증득 한다는 것은 위에 설명한 세 가지 족쇄를 풀어버림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갈애, 혐오, 미망 같은 번뇌들을 무력하게 만듦으로써 마음이 높이 향상되어, 관능성에 대한집착이 아주 미미해진 상태에 이르는 것을 의미 합니다.‧kamacchando / kama-rago 欲貪 (sensuous desire or sensuous craving)
다섯번째 족쇄는 악의(惡意, pa.tigha=瞋心) 입니다.‧vyapado 瞋恚 (ill-will)
악의라는 감정은 마음이 불만족을 느낄 때 나타나는 분노와 같은 반응을 가르킵니다. 만족감을 얻으면 감각적 욕망이 생기고, 불만족해지면 악의(분노)가 일어 납니다. 일래과의 경우는 외부이든 내부이든 보이고 느끼는 모든 사람과 대상에 대해서 마음의 동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일래과에 이르게 되면 첫단계인 예류과보다도 한결 열반에 가까이 와 있는 것이며, 이런 성인들에게는 겨우 세속의 흔적만이 희미하게 남아있을 뿐이라고 합니다.즉 갈애, 혐오, 미망과 같은 번뇌를 완전 무결하게 까지는 못 되더라도 거의 완벽하게 약화시켜 버린 단계라고 합니다.일래과는 위의 두가지 족쇄를 완전하지는 않지만 거의 무력하게 만든 단계라 합니다.
3) Anagami(아나가미. 아나함. 불환과) : 세번째 경지로써 이 과를 성취하면 다시는 중생계에 돌아 오지 않고 그 이상의 경지에서 그대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不還(불환) 이라 합니다.불환과와 족쇄
불환과는 위의 다섯가지 족쇄 즉 자아가 있다는 믿음, 의심, 미신, 감각적 욕망, 악의(분노)등을 완벽하게 한점의 티끌도 없이 모두 부수어 버린 단계 이며 이 단계는 이른 수행자는 결코 두번다시 욕계에 몸을 받아 다시 돌아오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어남이 끝난 사람 즉 불환과라고 합니다.
4) Arahat(아라하뜨. 아라한) : 마지막 경지로써 이 경지에 이르면 해탈을 성취하고 두번다시 육도윤회를 도는 生(생)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라한과와 다섯 가지 족쇄
여섯 번째의 족쇄는 형색(形色, ruupa-raaga)을 주제로 한 여러 선정 수행 단계에서 얻어지는 희락(喜樂)을 탐하는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有色界(유색계)에 머물려는 갈망을 말 합니다.형색에 몰입함으로써 얻어지는 기쁨과 적정에의 집착은 앞의 세 단계에 이른 성자들도 아직 여의지 못한 상태이며 마지막 단계인 아라한과에 올라선 다음에야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선정에 완전히 몰입된 상태는 비록 그것이 완벽한 열반의 기쁨과는 다르다 할지라도 열반의 끝자락을 약간은 맛본 성취의 기쁨은 대단할 것 입니다. 수행자가 완전히 선정에 몰입하면 번뇌들은 잠복해 버립니다.
일곱 번째 번뇌는 무형(無形, aruupa-raaga)의 대상을 주제로 깊은 선정에 몰입했을 때 거기에서 얻어지는 묘락(妙樂)을 탐하는 미세한 욕망 입니다.즉 無色界(무색계) 에 머물려는 욕망을 말 합니다.여섯 번째 족쇄와 비슷 하지만 이 번뇌는 포착 해내기가 한결 더 어려우리만치 엷게 깔려 있는 것이라 합니다.우주나 空 등 보다 높은 차원을 대상으로 선정에 들면 형색을 주제로 한 선정 보다 훨씬 더 미묘한 경지가 얻어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그 상태에 대한 집착이 싹틀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덟 번째 족쇄는 우열의식(優劣意識, maana=慢心) 즉 자만 입니다.
이것은 남들과 관련해 자신을 이런 저런 지위에 놓아보는 망상을 말 합니다. 자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자신이 남보다 낫다거나 못하다고 단정 짓는 것, 이 번뇌를 여덟 번째로 친 것은 그만큼 극복해 내기 어렵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거의 마지막 항목에 나와 있는 것 입니다.이 번뇌는 가장 높은 경지의 성자만이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히 우리 같은 범부들은 없앨 엄두조차 못내 보는 번뇌 입니다. 남보다 낫다, 남과 비슷하다, 남보다 못하다 하는 생각은 일종의 집착심 때문에 일어 납니다.
아홉 번째 족쇄는 도거(掉擧, uddhacca)로 정신적 불안정, 주의 산만, 완벽한 평화와 정적을 이루지 못하는 마음 입니다. 이것은 관심을 끄는 대상을 접할 때에 일어나는 동요와 들뜬 느낌같은 것 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무엇인가를 자꾸만 바라는 고질적인 갈망이 깔려 있습니다.‧이것 저것을 가지고 싶은 욕망, 안 가지고 싶은 욕망, 또 이런 저런 존재가 되고 싶은 욕망, 안 되고 싶은 욕망들이 특히 그것 입니다.눈, 코, 귀, 혀, 몸을 통해서 자기의 어떤 취향에 맞는 대상이 스치면, 좋다 싫다 하는 어떤 마음의 반응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런 반응을 우리는 관심이나 흥미라고 부릅니다. 무엇인가 새롭고 낯선 것을 보면 마음 설레임과 호기심이 일어나게 마련 입니다. 우리에게 아직도 원하는 대 상이 남아있고, 두려워하고 의심쩍어 하는 대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은 이러한 것들에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고, 스쳐 지나가는 여러 가지 대상들에게 마음이 쏠리곤 합니다.
열 번째이자 마지막 번뇌는 무지(無知, avijjaa=癡心) 입니다.지금까지 열거해 온 아홉가지 이외의 다른 모든 번뇌들이 여기에 포함 됩니다. 무지란 앎이 결여된 상태를 말 합니다. 이 경우의 앎은 참다운 앎(이해), 올바른 앎을 뜻 합니다. 만일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거짓된 것이라면, 그런 앎은 없느니만 못 한 것입니다.‧avijja 無明 (ignorance)
열가지 족쇄(번뇌)
【pabc’ oram-bhagiyani samyojanani】 五下分結 (five low fetters)
1‧sakkaya-ditthi 身見 (personality-belief)
2‧vicikiccha 疑 (sceptical doubt)
3‧silabbata-paramaso 戒禁取 (clinging to mere rules and ritual)
4‧kamacchando / kama-rago 欲貪 (sensuous desire or sensuous craving)
5‧vyapado 瞋恚 (ill-will)
【pabc’ uddham-bhagiyani samyojanani】 五上分結 (five higher fetters)
6‧rupa-rago 色貪 (craving for fine-material existence)
7‧arupa-rago 無色貪 (craving for immaterial existence)
8‧mano 慢 (conceit)
9‧uddhaccam 掉 (restlessness)
10‧avijja 無明 (ignorance)
'초기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장(三藏)의 성립과 발전 (0) | 2022.06.21 |
---|---|
제사에 관련된 경 (0) | 2022.06.14 |
승가에 대한 7가지 질문과 답변 (0) | 2022.06.05 |
부처님 생애로 본 사성제 (0) | 2022.06.02 |
미륵 하생시기 56억 7천만 년? 5억 76만 년? (0) | 2022.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