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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쓰레기신문 기레기기자 불교신문

‘1·21 승려대회’를 마치고 '승려대회가 남긴 의미와 교훈'이라는 제목의 불교신문 사설이 올라왔다. 승려대회는 정법을 바로 세우는 파사현정의 사자후였으며 가장 큰 성과는 사부대중의 자긍심 고취라고 강조한다. ‘대중동원설’은 근거가 없다고 한다. 하나하나 질문해보자. 어떤 정법을 세우고 삿된 법을 파했다는 것인가? 대중동원은 없었는가? 설문조사는 어떠했는가? 국민여론은 어땠는가?  

 

어떤 정법을 세우고 삿된 법을 파했다는 것인가? 불교왜곡이라는 생뚱 맞은 제목을 내세워 정법을 세웠다는 데 어떤 정법을 세웠는가? 문화재관란료를 등산객에게 반드시 받아 내는 것이 정법인가? 코로나 시대에 대규모 집회를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스님들도 이익집단이라는 평가를 받게 한 것이 정법인가? 정청래를 제명시키라고 요구하는게 정법을 세우고 삿된 법을 파하는 것인가?

 

대중동원은 없었는가? 내가 아는 주지스님은 백신을 한번도 맞은적이 없어서 참석하지 않으려 했는데 본사에서 연락이 와서 손님들과 상담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참석해야 했다. 스님들이 모여있는 카톡방에서 13:1로 반대하는 스님이 많았다. 승려대회 '참석인원및 참석독려 교역직 배정 계획안'을 보면 25교구본사마다 동원해야 할 인원이 배정되어 있는데 예를들면  직할교구는 200명,2교구 용주사는 100명, 3교구 신흥사는 50명등이며 교육기관 300명, 전국선원수좌회 800명, 전국비구니회 200명등 각단체에도 배정되어 있다. 또한 '전국승려대회 지침'에는 "교구본사는 승려대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말사주지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노력한다."라는 문장이 있는등 동원되었다는 증거가 명백한 데도 대중동원이 없다고 발뺌하는 것이 불교신문이다. 예전부터 거짓말을 잘해서 내가 쓰레기신문이라고 비난했었는데 여전히 쓰레게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설문조사는 어떠했는가? 승려대회가 개최되기 이틀전에 '정의평화불교연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스님들 64%가 승려대회를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반신문들은 이러한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는데 불교신문은 이러한 설문조사를 전혀보도하지 않았다. 그러고도  '정의평화불교연대'와 이도흠교수를 개인정보위반으로 고발을 했다는 것은 보도하고 있다.  저신들에게 불리한 사실은 철저히 숨기는 불교신문의 태도는 너무도 야비하고 비겁하다. 대중의 의견이 드러나도 대중의 의견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으니 이런 신문과 기자들이야말로 훼불신문이며 해종기자라고 할만하다. 

 

국민여론은 어땠는가? 불교신문은 국민여론을 전혀 언급하지 않음으로서 불교가 망해가는 상황에서도 스님들에게 불교는 중흥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종도를속이고 있다. 신문이라면 좀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1월 20일 오전 8시 ‘MBC 김종배 시선집중’에서 허정스님이 인터뷰한 동영상에 달린 1600여개의 댓글을 보라. 1월 22일 '이제 정청래 의원은 탈당 안 해도 되겠다'라는 기고문 댓글과 '문화재관람료 받겠단 발상이 수행자 마음인가?'라는 기고문에 달린 댓글을 보라. 이밖에 일반신문들이 보도한 승려대회에 관련한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라.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승려를 비난하고 승려대회를 질타하는지 알것이다. 이런 여론을 전달하지 않고 자긍심고취가 최대의 성과라고 말하는 것은 사회에 항상 눈뜨고 있어야 하는 불교를 스스로 고립시키는 행위다. 그렇게 불교를 고립시켜도 불교신문은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어떻게든 종단에서 운영비를 지급하니까?

 

 

국민의 여론을 무서워 하라는 승려들과 불자들의 발언을 '해종세력 패배론자들'이라 부르며 그들의 의견은 전혀 들어 볼 것이 없다는 듯이 말하고 있다. 다른 생각, 다른 제안이 터져 나와서 토론하고 반박하고 협의 하는것이 살아있는 집단이 아닌가? 내 생각과 같지 않다고 해종세력이라고 이름 붙이면 불자들의 자비, 배려, 역지사지등은 사라진다. 불교신문은 이렇게 승가와 불자들의 편을 가르고, 종도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자기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월급이 나오므로 자화자찬하고 있다. 정론직필을 생명으로 삼아야할 언론이 종단을 망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불교신문 사설] 승려대회가 남긴 의미와 교훈

‘1·21 승려대회’가 5000여 스님이 조계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장엄하고 여법하게 회향했다. 그 여진은 컸다. 정부 여당은 뒤늦었지만 불교계의 목소리에 귀를 열었고, 언론의 논조도 조금은 달라졌다.

가장 큰 성과는 사부대중의 자긍심 고취다. 해방 후 지금까지 지속된 불교 폄하, 무시가 촛불에 의해 탄생한 민주 정부 마저 멈추지 않자 일부에서는 무력감과 내부 원인 제공론 마저 나오던 차였다. 내부에 싹트던 패배의식, 무력감이 ‘1·21승려대회’에서 일거에 사라졌다. 스님들은 조계사 경내를 가득 채운 열기에 서로 놀랐다. 종단에 비판적인 일부 해종세력 패배론자들은 의도된 대중 동원이라며 폄하했지만 현장의 대중들이 그 음모론을 불식시켰다.

한국불교를 정화하고 청정 비구 종단을 탄생 시킨 1950~60년대와 1990년대 개혁 승려대회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대중이 참여했다. 지금 보다 훨씬 강력한 행정력을 지녔던 역대 집행부도 조계사 마당을 가득 채우지 못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그 많은 대중은 결코 동원으로 채울 수 없다. 특히 동안거 결제 중인 선원 수좌스님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승려대회 비판론자도 잘 아는 바이다.

엄동설한을 뚫고 조계사로 이끈 힘은 이 정부의 잘못된 불교 정책, 편향된 의식을 바로 잡지 않으면 한국불교와 종단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출가승의 자비심과 애종심이었다. ‘벼룩 서 말은 몰고 가도 출가승 세 명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격언처럼 출가자는 자유의지로 충만하며 그 어떤 권위도 부정한다. 출가승의 자주성과 주체의식을 무시한 ‘대중동원설’은 근거가 없음을 조계사에 모인 5000여 대중이 스스로 입증했다.

승려대회는 정부와 정치인에 의한 불교 폄하, 무시를 바라보는 대중의 분노, 문제인식이 집행부나 정부 여당의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영상 사과에 보인 스님들의 거부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과 연설을 대하던 봉암사 대중의 모습은 국가 차원의 불교 폄하에 대해 대중의 분노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

‘1·21승려대회’는 이처럼 집행부와 전 대중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승려대회 기획론 음모론 패배론 등 모든 허위의식을 일거에 깨트리고 이 땅에서 불교가 힘차게 생동하고 있음을, 출가대중의 기개가 하늘을 덮고 그 어떤 고난도 극복하는 자부심으로 충만함을 만방에 보여준 환희와 감동의 한 마당이었다.

집행부는 승려대회에서 확인한 대중의 결연한 호법 호종 의지를 수렴하여 불교를 폄하하고 무시하는 제도와 문화를 바로잡고 자주적 활동을 제약하는 잘못된 법을 고치는데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 정부와 여당도 선거를 앞둔 ‘급한 불 끄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스님들은 특별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제도와 문화를 혁파하고 정법을 바로 세우는 파사현정의 사자후를 토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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