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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개혁

문화재 관람료 받는 문제를 생각함

문화재 관람료 받는 문제를 생각함

 

사찰에서 문화제 관람료 받는게 뭐가 문제가 돼.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 문화재보호법 제49조에 의거해서 문화재를 소유한 개인이나 단체는 관람료를 받게 돼 있어. 돈내기 싫으면 오지 말라고 해. 사람들이 너무 와서 걱정이야. 볼 사람 많아. 일주문에서 멀리 떨어져서 받는게 문제라고. 아니야, ‘명승으로 지정된 곳은 다 받을 수 있어. ‘명승은 자연환경과 문화재를 합해서 지정되는 거라 문화재가 없어도 그 땅에 들어오면 받을 수 있는 거야. 절에서 10km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어. ‘명승으로 지정되면 천만평이든 이천만평이든 그 안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다 받을 수 있는 거야. 해인사 매표소가 일주문에서 3.5km 떨어져 있는 것도 많이 양보한 거야. 원래 해인사는 7km 앞에서 받아도 돼. 법이 그렇게 되어 있어. 뭘 알지도 못하는 애들이 무식하게 떠드는 거야. 무시해 버려. 법이 그렇다는 데 지들이 왜 딴지를 걸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사찰을 지키는 직업을 가진 자라면. 문화재 지킴이 라면.

 

그런데 수행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떨까? 부처님이 언제 문화재 관람료 받아 가면서 살라고 한 적이 있나? 문화재 관람료 받아 잘 먹고 잘 입고 편하게 지내려고 출가했나? 대웅전이나 불상이나 석탑이 관람용인가? 부처님이 문화재 관람료 받은 돈으로 비싼 차를 사라고 했나? 서로 수입이 좋은 주지를 하기 위해 뇌물을 바치고, 금권선거로 주지가 되라고 한 적이 있나? 라고 되뇌며 가만히 돌아 보건대 관람료 받음으로써, 출가하기 전보다 윤택하게 살게 되고, 사찰의 모든 일을 월급 주는 직원을 채용하여 해결하고, 그 직원들에게 기업의 사장처럼 지시하고 대우받고, 직원들을 마음대로 채용하고 사직시키며 왕처럼 지내고, 말 안 듣는 스님들과는 상대하지 않고, 법회를 등한히 하고, 객 스님이 사용하는 객실을 없애고, 여비도 주지 않고, 승려들끼리 빈부 차이가 생기고, 비싼 토굴을 장만하고, 통장에 수억 원을 저금하고, 그 돈을 재임하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 돈이 많이 나오는 절을 차지한 승려 밑으로 줄 서고, 힘이 쎈 승려에게 고분고분하게 말 잘 듣고, 발언권이 없어지고, 토론이 사라지고, 일방적인 명령과 통보만 있게 되고, 사찰이 사업장이 되고, 주지들끼리 끼리끼리 놀러 다니며 골프 하고 도박하고, 계파를 형성하고, 계파의 성장을 위해 다른 계파를 짓누르고, 카메라를 설치하여 도박하는 몰카를 찍고, 그것으로 다른 계파를 협박하고, 그것을 언론에 흘려서 도박장면이 PD 수첩에 방송되고, 자성과 쇄신의 3000배 하고...

 

시간이 흘러 다시 주지에 재임하기 위해 로비하고, 종회의원 되기 위해 로비하고, 계파에 들어가고, 충성하여 더 좋은 절 주지로 옳기고, 사찰의 모든 일을 월급 주는 직원을 채용하고, 그 직원들에게 기업의 사장처럼 지시하고 대우받고, 직원들을 마음대로 채용하고 사직시키며 왕처럼 지내고, 말 안 듣는 스님들과는 상대하지 않고, 객 스님이 사용하는 객실을 없애고, 여비도 주지 않고, 승려들끼리 빈부 차이가 생기고, 비싼 토굴을 장만하고, 통장에 수억 원을 저금하고, 재임하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 정치인과 결탁하고, 승려 대화 같은 단체 행동으로 정치에 개입하고, 검사 경찰 시장들과 친하게 지내고, 보조금 많이 타서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고, 자유로운 발언권이 없어지고, 토론이 사라지고, 우두머리의 일방적인 명령과 통보만 있게 되고, 주지들끼리 끼리끼리 놀러 다니며 골프 하고 도박하고, 계파를 형성하고, 계파의 성장을 위해 다른 계파에 함정을 파고, 카메라를 설치하여 몰카를 찍고, 그것으로 다른 계파를 협박하고, 그러다가 언론에 흘려서 도박장면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되고, PD 수첩에 여러 차례 방영되고, 자성과 쇄신의 3000배 하고....

 

지금 이렇게 사는 것이 모두 문화재 관람료, 임대료, 불전함등 주지가 되면 이러한 돈을 재주 것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지가 되면 회사 사장에 취임 한 것처럼 되어 얼마든지 주머니를 채울 수 있기에 그 돈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힘들다. 그 유혹에 빠져 살면은 등산객에게 돈 받는 게 무슨 문제야,라고 고함지르고 국민이 욕을 해도 비난해도 돌을 던져도 저놈들 기독교인이야, 오기 싫으면 오지 말라고 해, 그렇지 않아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걱정이야.라고 말하면서 전혀 창피하거나 미안한 기색이 없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 조계종의 현실이고, 코로나가 있어도 당당하게 승려대회를 한 이유다. 이 글이 과장된거 같지? 지금 자승스님이 연주암 차지하고 있고 종상스님이 불국사 차지하고 있는 걸 생각해 보면 과장이란 말은 못할 걸.

 

관람료는 언젠가는 사라져야 한다. 수행한 덕으로 살고 포교한 덕으로 살고. 그래도 전국의 사찰이 모든 승려가 평등하게 사용하는 공유재산이 되면 어떻게 먹고 살까 염려 안해도 돼, 사찰이 아무리 부자여도 사유화 되면 그 때부터 갈등은 시작되는 거지. 사찰은 이미 부처님 제자가 된 사람과 미래에 부처님 제자가 될 사람들이 같이 사용 해야 할 공유재산이란 것만 잊지 않아도 여유가 생길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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