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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어머니를 뵙고

 

 

어제 조치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뵙고 왔다.

허리가 아프셔서 고생하셨는데 다행스럽게 조금 괜찮아 지셨다니 다행스럽다.

저녁에 어머니가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기 위해 시내에 나가서 양념그릇과 신발을 터는 깔판을 샀다.

나는 어머니를 위해 홍시와 반찬과 통닭을 샀다.

어머니께서 통닭을 잘 드셨다.

광양 아들네 집에서 조치원으로 온이후에 처음으로 맛보는 것이라한다.

30년만에 어머니와 한방에서 잤다.

아침에 된장국을 끓여주셨다. 계란찜도 해주셨다.

아직까지 어머니께 밥을 얻어 먹을 수 있어 기쁘다.

나올때 보니 신발이 뽀얐다. 새벽에 어머니께서 나의 신발을 씻어 놓으신 모양이다.

수염을 깍았으면 좋겠다며 일회용 면도기를 내 놓으셨다.

나는 어머니에게 아직도 옷도 제대로 못입고 깔끔하게 씻지도 못하는 어리기만 한 아들이다. 

언제든지 전화를 할 수 있고 언제든지 찾아 뵐 수 있는 분,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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