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41번 게송
1법정역 - 2전재성역 – 3維祇難역(224년) – 4了參역(1953년) - 5pali본 – 6Fronsdal역 – 7인연담 – 8해설
아, 이 몸은 머지않아 땅 위에 누우리라 의식을 잃고 쓸모 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려져 뒹굴 것이다.
아, 쓸모없는 나무조각처럼 의식 없이 버려진 채,
머지않아 이 몸은 땅 위에 눕혀지리라.
是身不久 還歸於地 神識已離 骨幹獨存
시신불구 환귀어지 신식이리 골간독존
此身實不久,當睡於地下,被棄無意識,無用如木屑
Aciraṁ vatayaṁ kāyo paṭhaviṁ adhisessati,
chuddho apetaviññāṇo, niratthaṁ va kaliṅgaraṁ.
Before long, alas, will this body lie on the earth, despised, bereft of consciousness, useless like a burnt faggot.
[인연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띳사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승원에 계시던 어느 때, 띳사 비구가 몸에서 나오는 피고름이 썩는 샘새 때문에 홀로 떨어져 누워 있었던 일과 관련하여 게송 41번을 설법하였다.
사왓티의 한 젊은이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가정을 정리하고 상가에 들어와 비구가 되었다. 그런데 정진 수행 중 그의 몸에 부스럼이 생기더니 그것이 점점 커져서 몸 전체로 번져 갔다. 그리고 그 종기는 마침내 피고름이 되며 터져서 윗 가사와 안 가사를 모두 적셨고, 그것이 말라 붙자 거기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그 비구의 병은 점점 더 심해져서 뼈의 마디마디가 풀려 움직일 수 없게까지 되어, 그는 피고름 위헤 홀로 뒹굴면서 대소변조차도 스스로 가릴 수가 없게끔 되었다. 이렇게 되자 비구들은 그를 간호하는 것을 그치고 아무도 뒷바라지를 해주지 않았고, 결국 그는 헛간 땅바닥에 버려졌다.
그럴 즈음 부처님은 아침 일찍이 신통력으로써 시방 세계를 두루 살펴 보시다가 헛간에 버려진 그 비구를 보시었다. 부처님은 그가 담마를 깨달을 때가 왔음을 아시고 간다꾸띠에서 나오시어 건물 주위를 거니시었다. 그리고 물 그릇을 준비하여 그 위에 물을 얹어 덥히시었다. 그리하여 물이 더워지자 부처님은 그 물을 가지고 환자 비구가 있는 헛간으로 가시어 비구를 치료하려 하였다. 그런데 그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 방사에서 비구들이 달려 나왔다. 그들은 한결같이 "부처님, 저희들이 이 비구를 치료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부처님이 들고 계신 물을 맏아서 환자 비구에게 다가갔다.
부처님은 직접 그 물을 비구의 몸에 뿌리시고 환자의 몸을 움직여서 윗가사가 몸과 분리되게 하였다. 그런 다음 피고름이 묻어 냄새가 나는 가사를 손수 빨래하시어 햇볕에 널으시었다. 그리고 나서 햇빛 아래로 비구를 나와 앉게 하시고 환자에게 직접 물을 끼얹어 목욕을 시키시었다. 그렇게 환자를 목욕시키는 동안 가사는 햇볕에 다 말랐다. 그동안 부처님께세는 환자의 몸을 닦아 내시고 윗 가사를 입히신 다음 아랫 가사를 벗기시어 역시 세탁을 하여 햇볕에 말리시었다. 그 사이 목욕을 하게되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진 비구는 매우 침착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조용히 침상에 누웠다.
이때 부처님은 그 비구의 침상 곁에 서서 이렇게 설법하였다.
"비구들이여, 너히는 마음이 몸을 떠나게 되면 너희의 육신은 아무 쓸모가 없어 마치 나무토막과 같이 흙바닥에 뒹굴 게 되느니라."
부처님의 이 게송 끝에 그 비구는 아라한과를 성취하였고, 곧 열반에 들었다.
[해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 비구를 간호하시는 부처님,
간호를 하고나서 법을 설하여 깨닫게하시는 부처님....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오래지 않아 이 몸 흙바닥에 버려지고
마음 또한 어디론지 사라져 버리리.
그때 덧없는 이 몸은 실로
썩은 나무토막보다도 소용없으리.”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너의 죽음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이 삶을 어영부영 보내지말고 진정으로 살아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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