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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법구경 36번 게송

 

 

법구경 36번 게송

 

1법정역 - 2전재성역 3維祇難(224) 4了參(1953) - 5pali6Fronsdal7인연담 8해설

 

알아보기 어렵고 아주 미묘하고 욕망에 따라 흔들리는 마음을 지혜로운 이는 지켜야 한다. 잘 지켜진 마음이 평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는 어디내려 앉지만 지극히 보기 어렵고 미묘한 음을

현명한 님은 수호해야 하리. 마음이 수호되면 안락을 가져온다.

 

 

意微難見 隨辱而行. 慧常自護 能守則安

의미난견 수욕이행. 혜상자호 능수칙안

 

此心隨欲轉微妙極難見智者防護心心護得安樂

 

Sududdasaṁ sunipuṇaṁ yatthakāmanipātinaṁ,

cittaṁ rakkhetha medhāvī, cittaṁ guttaṁ sukhāvahaṁ.

 

Let the wise man guard his thought, which is difficult to perceive, which is extremely subtle, which wanders at will. Thought which is well guarded is the bearer of happiness.

 

[인연담]

사왓티성 내에 은행가의 아들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자기 집으로 자주 탁발을 나오는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모든 고통으로부터 해탈하기를 원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지 가르쳐 주십시오." 비구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가진 재산을 삼등분하여, 그 중 한 몫은 사업에 쓰고, 다른 한 몫은 당신의 아내와 자녀들의 생계에 쓰고 그리고 나머지는 승가에 시주하십시오."

은행가의 아들은 당장에 그대로 실행했다. 그리고 나서 비구가 되어 스승으로부터 경을 배우고 계사로부터는 율을 배웠다. 그런데 계사의 가르침에 실증을 내고 차라리 나는 가정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다음부터 그는 몹시 쇠약해지고 피부도 거칠어졌고 몸은 비쩍 말라 갔다.

부처님은 그 연유를 아시고 그에게

"네가 만일 한 가지만 잘 지킬 수 있다면 너는 다른 모든 것을 보호할 필요가 없느니라."고 말했다.

"부처님이시여, 그것이 무엇입니까 ?"

"그것은 네 마음이니라. 너는 그 한 가지만 잘 지키도록 하여라."

그리고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었고 게송을 들은 은행가의 아들과 다른 많은 비구들은 아라한과를 성취하였다.

 

[해설]

경을 공부하고 율을 공부하는등의 일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행자들이 있다. 그런때에는 부처님이 간단하게 지도하시는데 그것이 마음 한 가지만을 관찰하라!는 것이다. 마음 하나가 선업과 악업을 짓고 의미를 만들고 외로워하고 슬퍼하고 평정을 얻고 도를 깨닫게 한다.

 

달마대사 관심론(達摩大師觀心論)에서 혜가(慧可)가 여쭈었다.

불도(佛道)를 얻고자 하면 어떤 법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간결하고 요긴하겠습니까?”

달마대사께서 대답하였다. “마음을 관하는 한 법(觀心一法)이 모든 수행을 다 포섭한다(總攝諸行). 이 법이 가장 간결하고 요긴하다

어찌하여 한 법이 모든 행을 다 포섭한다고 하십니까?”

마음이란 온갖 법의 근본이요 일체의 법은 오직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알면 만행(萬行)을 다 갖추게 된다. 이를테면 큰 나무의 가지와 꽃과 열매 등이 모두 뿌리로 말미암아 있으니, 나무를 가꾸려면 뿌리를 북돋우어야 비로소 살 것이요, 나무를 베려면 뿌리를 없애야 반드시 죽는 것과 같다. 만약 마음을 알아서 도를 닦으면 노력은 적게 들어도 쉽게 이루어질 것이요, 만약 마음을 알지 못하고 도를 닦으면 헛수고만 하고 이익은 없으리라. 그러므로 모든 선과 악은 다 자기 마음에서 생겼으니, 마음 밖에서 달리 구하면 끝내 옳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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