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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법구경 32번 게송

 

법구경 32번 게송

 

1법정역 - 2전재성역 3維祇難(224) 4了參(1953) - 5pali6Fronsdal7인연담 8해설

 

 

부지런함을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수행자는

어느새 대자유의 경지에 이르러 결코 물러나는 일이 없다.

 

방일하지 않음을 거워하고 방일 가운데 두려움보는 수행승은

퇴전할 수 없으니 열반이 그의 눈앞에 있다.

 

守戒福致喜 犯戒有懼心 能斷三界漏 此乃近泥洹

수계복치희 범계유구심 능단삼계루 차내근니원

 

樂不放逸比丘或者懼見放逸彼已鄰近涅槃必定不易墮落

 

appamādarato bhikkhu pamāde bhayadassi vā

abhabbo parihānāya nibbānasseva santike

(DhP 32)

 

 

The monk, who is devoted to conscientiousness and who is fearful of negligence, unable to regress, he is just in the vicinity of the Nirvana.

 

 

[인연담]

 

니가마와시띳사 비구는 사왓티 근처의 니가마와시라는 작은 상업도시에서 태어나 거기에서 자랐다. 그는 나이가 들어 부처님의 교단에 들어와 비구가 되었는데, 검박하게 생활하고항상 작은 것에 만족하고 조용한 곳에서 홀로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순수한 마음과 굳은 결심으로 열심히 정진하는 비구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는 탁발을 자기 친지들이 사는 곳에서 얻어 왔는데, 무엇이든 얻어지는 대로, 즉 음식이 나쁜 것이든 거친 것이든 가리지 않았다. 그는 다만 최소한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했으며, 나머지 시간은 수행에 몰두했다. 심지어 그는 아나타삔디까가 여는 만승공양(萬僧供養)이라든가, 빠세나디 왕이 베푸는 화려하고 풍부한 공양 행사에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부 비구들에게는 그의 초연하고 검소한 생활이 곱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비난을 받게 되었다. 그들은 니가마와띳사는 자기 친척들과 매우 가까이 지내면서 그들의 공양만을 받아올 뿐만 아니라 입에 맞는 것만을 골라서 먹는다고 했다. 출가 수행자는 예전의 가족이나 친척과 가까이 지내는 것은 옳지 않다. 빠세나디 왕의 공양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는 매우 교만한 비구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비난은 부처님에게도 전해졌다. 부처님께서는 그 비구를 불러 소문의 진상을 물었다. 그 비구의 대답을 듣고 부처님은 그의 검소람을 칭찬하신 다음 모든 비구들은 마땅히 이 비구를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설]

법정스님과 같이 어느새 대자유의 경지에 이르러 결코 물러나는 일이 없다.”는 번역보다는 퇴전할 수 없으니 열반이 그의 눈앞에 있다.”라고 번역하는게 적절해 보인다. 아직 이 수행자는 대자유에 이른 경지가 아니고 목적에 가까이에(santike) 있다는 문장이기에 그렇다. 니가마와시비구는 요즘 말로 시골에사는 토굴스님인데 평생 한곳에서 조용히 살다가 포살날이면 현전승가의 포살당에가서 포살을 하고 돌아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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