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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법구경 29번 게송

법구경 29번 게송

 

1법정역 - 2전재성역 3維祇難(224) 4了參(1953) - 5pali6Fronsdal7인연담 8해설

 

게으른 무리 중에서 부지런하고, 잠든 사람 가운데서 깨어있는 현자는 빨리 뛰는 말이 느린 말을 앞지르듯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방일하는 자 가운데 방일하지 않고, 잠자는 자 가운데 크게 깨어있는 님 아주 지혜로운 님은 마치 준마가 둔마를 제치듯 나아간다.

 

不自放逸 從是多寤 羸馬比良 棄惡爲賢

불자방일 종시다오 이마비량 기악위현

 

放逸中無逸如眾睡獨醒智者如駿馳駑駘所不及

 

appamatto pamattesu suttesu bahujāgaro

abalassaṃ va sīghasso hitvā yāti sumedhaso

(DhP 29)

 

Conscientious amongst the negligent, watchful amongst the sleeping, the wise one advances like a swift horse, having left behind a weak one.

 

[인연담]

 

부처님이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두 비구가 부처님으로부터 좌선 수행에 관한 법문을 듣고 수행 주제를 받아 정진하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한 비구는 아침 일찍부터 모닥불을 피워 숯불을 만들고는 그 화롯가에 앉아 사미를 데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른 비구는 주의력 깊게 수행에 정진했다.

게으른 비구는 초저녁을 화롯가에서 따뜻하게 보내고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부지런한 비구가 걷기 정진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비구가 잠자기 위해서 방으로 들어가는 줄 알고 그에게 좀 더 열성적으로 수행하라고 충고했다. 부지런한 비구는 그런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수행하여 머지 않아 아라한이 되었고 신통력까지 갖추었다. 우기 석달 안거를 보낸 다음 그들은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갔다. 부처님은 두 사람에게 일상생활과 수행에 있어서 불편이 없었는지를 물으셨다. 게으른 비구는 자기는 아침마다 숯불을 피워 화로에 담아 두고 불을 쬐면서 잠을 자지 않고 지냈다고 대답하고는 다른 비구는 잠을 자더라고 고했다. 부처님은 그를 꾸짖으셨다.

 

너는 큰 착각을 하고 있구나. 너는 둔한 망아지와 같고, 저 비구는 잘 달리는 준마와 같다.”라며 29번 게송을 읊었다.

 

 

[해설]

부처님은 게송에서 거의 비유를 사용하여 설명한다. 여기에서는 준마가 둔마를 제치듯 깨어있는 사람과 게으른 사람의 차이를 설명한다.

수행자에게 게으름은 가장 큰 적이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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