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삼비 경(M48)Kosambiya Sutta(여섯가지로 기억할 만한 법)
맛지마니까야 2권 366쪽~368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는 꼬삼비의 고시따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꼬삼비에서는 비구들이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 시키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또한 그들은 서로를 설득 시키지도 못하고 설득되기를 원하지도 않았다.
3 그러자 어떤 비구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 드렸다.
“세존이시여,지금 꼬삼비에서는 비구들이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또한 그들은 서로를 설득시키지도 못하고 설득되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다른 비구를 부르셨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내 말이라 전하고 그 비구들을 불러오라.
‘스승께서 그대들을 부르십니다.’ 라고”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께 대답하고 그 비구들을 찾아갔다. 가서 그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스승께서 그대들을 부르십니다"
“도반이여,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들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그대들은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서로를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또한 서로를 설득시키지도 못하괴 설득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세존이시여”
5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을 때에 그대들은 동료 수행자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들에 대해 몸의 업,말의 업,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하는가?”
“아닙니다,세존이시여 "
“비구들이여,참으로 그러 하다. 그대들이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있을 때에 그대들은 동료 수행자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들에 대해 몸의 업, 말의 업,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하지 못한다.
쓸모없는 자들이여,그대들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기에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고, 서로를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또한 서로를 설득시키지도 못하괴 설득되기를 원하지도 않는가?
쓸모없는 자들이여,그것은 그대들을 긴 세월 불이익과 고통으로 인도할 것이다"
6. 그러자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할 법들이 있으니, 이것은 동료 수행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무엇이 여섯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들에 대해 ➀ 몸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한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수행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들에 대해 ➁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한다. 이것도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수행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들에 대해 ➂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한다. 이것도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수행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➃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이 있을 때, 그것이 비록 발우 안에 담긴 것일지라도 그렇게 얻은 것들을 공평하게 나누어서 수용하고, 계를 잘 지키는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한다. 이것도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수행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➄ 동료 수행자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훼손되지 않았고 뚫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지자들이 찬탄하고 들러붙지 않고 사마디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들을 그 동료수행자들과 함께 동등하게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도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수행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자에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바른] 견해가 있으니, 여기 비구는 ➅ 동료 수행자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 [바른]견해를 그들과 함께 동등하게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도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수행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7.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수행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들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할 법들 가운데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자를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바른]견해가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마치 이층 누각 집에 이층 누각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것처럼 그와 같이 이들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할 법들 가운데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자를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바른]견해가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것이다.”
8. “비구들이여,그러면 성스럽고 출리(出離)로 인도하는 [바른]견해는 그것을 실천히는 지를 어떻게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 하는가?
비구들이여,여기 비구가 숲 속에 가거나 나무 아래 가거나 빈집에 가서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내 마음을 사로잡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게 하고 보지 못하게 하는 그런 강박관념이 아직 제거되지 않은 채 내 안에 있는가?’라고 비구들이여,만일 비구가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만일 비구가 악의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만일 비구가 해태와 흔침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만일 비구가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만일 비구가 의심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만일 비구가 이 세상에 대한 사색에 몰두해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저 세상에 대한 사색에 몰두해 있으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비구들이여,만일 비구가 논쟁을 하고 말다툼을 하고 분쟁하면서 혀를 무기 삼아 서로를 찌르면 그의 마음은 이미 사로잡힌 것이다. 이제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내 마음을 사로잡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게 하고 보지 못하게 하는 그런 제거되지 않은 강박관념(pariyuṭṭhitacitto)이 내 안에 없다. 나의 마음은 진리를 깨닫기 위해 잘 안정되어 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 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첫 번째 지혜이다"
9. “다시 비구들이역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내가 이런 견해를 받들어 행하고 닦고 거듭하면 스스로 사마타를 얻고 스스로 적멸을 얻게 되는가?’라고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내가 이런 견해를 받들어 행하고 닦고 거듭하면 스스로 사마타를 얻고 스스로 적멸을 얻게 된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두 번째 지혜이다”
l0.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우리 교단 외부에 내 견해와 동일한 견해를 가진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이 있는가?’라고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우리(교단) 외부에 내 견해와 동일한 견해를 가진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이 없
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세 번째 지혜이다“
11.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구족했는가?’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어떤 성품을 구족했는가? 비구들이여 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는 *복권(復權)이 제정된 그런 계를 범하더라도 즉시에 스승이나 지자들이나 동료 수행자들에게 고하고 드러내고 공개한다. 고하고 드러내고 공개하여 미래를 단속한다.’
*복권이 제정된 것(vutthanarìl paññayati)이란 대중공사를 하거나 참회를 히여 그 범계에서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 성스러운 제자는 계를 범하는 것은 무거운 범계등에서는 토굴을 짓는 것(kuti-kãra) 등이고、 가벼운 계등에서는 함께자는 것등으로 무심결에 계를 범하는 것이다. 고의로 범한 것이 아닌 것도 숨기지 않는다. "(MA.ii.402)
비구들이여,마치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뒤척이지도 못하고 반듯하게 누워만 있는 갓난아이의 손이나 발이 숯불에 닿으면 즉시에 끌어당기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는 복권이 제정된 그런 계를 범하더라도 즉시에 스승이나 지자(智者)들이나 동료 수행자들에게 고하고 드러내고 공개한다. 고하고 드러내고 공개하여 미래를 단속한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구족했다. ’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네번째 지혜이다“
12 “다시 비구들이여,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 나도 비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구족했는가?’라고 비구들이여,그러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어떤 성품을 구족했는가? 비구들이여,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는 동료 수행자들을 위해 해야 할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도 높은 계와 높은 마음과 높은 통찰지를 공부짓기 위해 큰 뜻을 품는다’
비구들이여, 마치 어린 송아지를 거느린 어미 소가 풀을 뜯어 먹으면서도 송아지를 돌보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는 동료 수행자들을 위해 해야할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도 높은 계와 높은 마음과 높은 통찰지를 공부짓기 위해 큰 뜻을 품는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성품과 동일한 성품을 구족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다섯 번째 지혜이다“
13 “다시 비구들이여,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과 동일한 힘을 구족했는가?’라고 비구들이여,그러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어떤 힘을 구족했는가? 비구들이여,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이다. ‘그는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이 설해지면 그는 정신을 기울이고 마음에 잡도리하고 온 미음을 쏟고 귀 기울여 법을 배운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과 동일한 힘을 구족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여섯번째 지혜이다“
14 “다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과 동일한 힘을 구족했는가?’라고 비구들이여,그러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어떤 힘을 구족했는가? 비구들이여,이것이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이다. ‘그는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이 설해지면 뜻에서 영감을 얻고 법에서 영감을 얻고 법과 관계된 환희를 얻는다.’
그는 이렇게 꿰뚫어 안다. ‘나도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의 힘과 동일한 힘을 구족했다.’라고 이것이 성스럽고 출세간적이고 범부들과 함께하지 않는 그의 일곱 번째 지혜이다“
15 “비구들이여,이와같이 일곱 째 요소를 갖춘 성스러운 제자의 성품은 예류과를 실현함으로써 잘 검증된다. 비구들이여,이와같이 일곱 가지 요소를 갖춘 성스러운 제자는 예류과를 갖춘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육화경 작성
제자들이여,
여기 여섯 가지 화합하는 법이 있으니 잘 기억하고 존중하여 이것에 의지하여 물과 젖처럼 잘 화합하며 다투는 일이 없도록 하라.
① 규칙을 잘지녀 지키고
② 생각을 같이 지니고
③ 공양을 똑같이 나누고
④ 한 장소에 같이 모여 살고
⑤ 항상 서로 자비롭게 말하고
⑥ 언제나 남의 뜻을 존중하라.
제자들이여,
각자가 행동을 삼가고 참아야 하며 항상 너그럽게 자비심을 갖고 진리를 같이 배워서 안락하게 공부하고 덕을 쌓아야 한다.(백장암본)
1.신화공주(身和共住)남의 희생을 전제로 자기만 잘 살려고 하지 말라.
2.구화무쟁(口和無諍)모든 다툼은 입에서 비롯되니 서로 말을 조심하라.
3.의화동사(意和同事)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남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라.
4.계화동수(戒和同修)만인은 평등하니 모든 계율을 잘 지켜라.
5.견화동해(見和同解)옳은 것을 그르다고 그른 것을 옳다고 왜곡 하지 말라
6.이화동균(利和同均)모든 이익은 공동체 구성원이 고르게 나누어라.
(한문본)
<여섯가지로 화합하는 가르침> 대중공동 작업
비구들이여, 사랑스럽고 존경할 만하고 ‘기억해야 할 여섯 가지 법’이 있다.
여기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이 앞에 있거나 없거나 그들에 대해
●몸으로 자애롭게 행동한다.
●입으로는 자애롭게 말한다.
●뜻으로는 자애를 유지한다.
●계를 지키는 수행자들과 공양물을 평등하게 나눈다.
●삼매로 이끄는 계를 갖추어 머문다.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바른견해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기억해야 할 여섯 가지 법’은 사랑스럽고 존경할 만하고 승가의 분쟁을 없애고 물과 우유가 섞이듯이 조화와 화합을 가져온다. 이 중에서도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바른견해를 구족하는 것이 최상이고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것이다.
(꼬삼비경M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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