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新대승불교운동 인가?
문(問): 대승불교운동이란 무엇인가?
답(答): 한 마디로 정법불교의 창조적 계승운동이다.
문(問): 정법불교운동이란?
답(答): 부처님의 가르침을 관념화된 언어와 도식화된 형식에 구속되지 않고 그때그때 앓는 사람들의 병을 정법 즉 부처님 가르침으로 치유해주는 현실에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불교다. 부처님 가르침을 “사람에 의지하지 말고 법에 의지하라. 말에 의지하지 말고 뜻에 의지하라. 불요의에 의지하지 말고 요의에 의지하라”라고 하신 부처님의 본의에 따라 응병여약(應病與藥) 즉 지역ㆍ시대ㆍ상황에 맞도록 창조적으로 응용하고 실천하는 불교 운동이다. 부연하면 과거ㆍ현재ㆍ미래를 통해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주어진 화두인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부처님 가르침으로 적절하게 해답을 내어놓는 것이다. 그 내용을 단순화시켜 보면 인격적 개념으로는 유아독존ㆍ비로자나불ㆍ본래부처ㆍ본래면목, 철학적 개념으로는 연기무아ㆍ팔불중도․ 인드라망ㆍ유식무경, 실천적으로는 팔정도ㆍ무주상ㆍ동체대비ㆍ대무심행을 생활화ㆍ대중화ㆍ사회화하는 것이다.
문(問): 정법의 눈으로 본 오늘의 한국불교 실상은 어떠한가?
답(答): 유아독존ㆍ본래부처ㆍ본래면목ㆍ연기무아ㆍ중도실상ㆍ인드라망ㆍ팔정도ㆍ무주상ㆍ동체대비ㆍ대무심행으로 표현되는 정법불교의 잣대로 비추어볼 때 과연 그렇구나 하고 수긍이 되는 불교의 참모습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렵다. 종단과 사찰 관리 운영, 출가수행자의 수행생활, 재가불자의 신행생활, 불교의 사회적 역할 등 전체불교 활동들이 부처님의 가르침. 즉, 정법불교의 정신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모순과 혼란, 혼탁과 세속화의 폐단이 한국불교의 오늘과 내일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로 인하여 사회 대중들의 불신과 비판의 시선이 날카롭다. 어찌할 수 없다 하고 체념하는 사부대중들의 패배의식이 날로 심화 확대되고 있다. 남루하기 그지없는 불교계의 실상이 마치 무참하게 무너져 내린 파간의 불교유적처럼 한국 불교도 형해로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너나없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는 지경이다.
문(問): 한국불교가 모순과 혼란에 빠진 이유가 무엇인가?
답(答, 1) : 한 마디로 정체성 상실이다. 대승불교로 표현되는 정법불교의 사상과 정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수행과 생활의 통일, 즉 수행이 삶이 되고 삶이 수행되는 정법 불교의 불교관과 수행론은 오간 데 없고 수행과 생활이 이원화되어 있다. 즉 수행 따로 생활 따로인 왜곡된 불교관과 수행론, 초기불교ㆍ대승불교ㆍ선불교ㆍ교학불교가 하나로 관통되는 정법불교의 불교관과 수행론은 보이지 않고 초기불교다, 대승불교다, 선이다, 교이다 하고 자기 불교만 제일이라고 하는 왜곡된 불교관과 수행론이 모순과 혼란, 갈등과 대립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생활과 분리된 수행은 이미 불교 수행이 아니다. 수행과 분리된 생활은 이미 불교인의 생활이 아니다. 무슨 이유로도 수행과 생활, 생활과 수행은 분리되지 않는다.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선과 교는 서로 배타적이거나 대립적이지 않다. 초기불교를 떠난 대승불교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반대도, 선과 교도 마찬가지이다. 불교의 본래 모습이 그러함에도 오늘의 한국불교는 불교의 본래 모습, 즉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표류하고 있다.
답(答, 2) : 정법불교, 즉 대승불교 정신에 입각한 발심, 즉 대비원력이 확립되어있지 않다. 대비원력이 없으므로 현실에서 수행과 일상의 삶이 일치되는 역동적 실천이 나오지 않는다.
문(問):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답(答): 대승불교 즉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대비원력을 확립해야 한다. 응병여약의 정신에 따라 불교를 창조적으로 응용해야 한다.
※대승불교 역사,『화엄경』「입법계품」그리고「간디의 진리실험」에서 배워야 한다.
문(問): 신(新)대승불교운동이 왜 필요한가?
답(答): 한국불교와 우리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 한국 불교의 상황이 혁명적인 자기혁신과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있다. 불교계 자체 모순과 혼란과 부패의 문제는 여기에서 논하지 않고 그 밖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정리하겠다. ① 기계화, 도시화, 고령화, 기독교, 현대과학 등 사회가 대단히 커지고 복잡해졌다. ② 사회의 요구가 대단히 많고 다양하다. ③ 사찰도 대단히 커지고 많아지고 복잡해졌다. ④ 가치의식과 생활방식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⑤ 출가자가 계속 줄어들고 불교계의 역량도 현격하게 약화되고 있다. ⑥ 근본불교, 위빠사나등 수행법이 다양해지고 있고 대중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⑦ 이미 곳곳에서 종무행정 전산화ㆍ산사음악회 등 혁명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문제의 실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만일 순수 전통이라는 관념에 빠져 안일하게 기존대로를 고집하는 한 마치 세월과 함께 무너지고 사그라드는 농촌처럼 한국 불교의 미래도 그렇게 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문(問):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답(答): 대비원력의 대승보살이 나와야 한다.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출가자ㆍ재가자를 막론하고 대비원력의 발심행자, 즉 대승 보살이 그 주체가 되어야 한다.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삶에 인생의 열정을 불태울 대승보살 운동만이 한국불교의 희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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