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ver 지식人

육식금지가 범망경에 어떻게 나타나요

re: 육식금지가 범망경에 어떻게 나타나요

eightfold

답변채택률 65.8%

2008.08.06 19:58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 안녕하세요.

 

_()_

 

보살계본은 모두 다 잘 아실테이니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유념해야 할것은

 

석가모니부처님과 초기승단은 육식과 살생을 같이 보지 않았으며, 육식을 하는 것이 중생을 직접적으로 해치는 업으로 자비의 종자가 끊어지게 하는것이라고 보지 않았으며, 청정하지 못한 죄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았습니다. 이것의 이유는 부처님이 탁발을 하셨기 때문에 육식과 채식을 가리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바로 육식과 살생을 같이 보지 않은 중도의 견해를 부처님이 취하堅?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석가모니부처님의 견해와 입장은 육식을 즐기는 하나의 극단과, 육식을 살생과 동일시하는 또하나의 극단을 여읜 중도의 견해로 초기승단에서 바르게 이행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육식을 하면 소승이고 육식을 하지 않으면 대승이라는 입장은 중도의 견해가 아니라 극단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견해는 바로 살생과 육식을 동일시하는 착각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업에 대한 부처님의 견해를 벗어난 견해입니다. 이러한 육식금지가 더욱 고귀하고 더욱 성자다운 삶이라는 견해는 자이나교, 데바닷타, 도교같은 외도나 파승에게서도 보여지는데 대승불교와 선불교가 이러한 극단을 중도적인 견해로 잘못알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보살계본도 육식하면 자비의 종자가 끊어진것이고, 소승이고, 부처님이 제정하신 율장을 소승계율이라고 멸시하고 매도하여 보지못하게 하고 그것을 보면 죄가 된다고 까지합니다.

 

이렇게 극단에 치우친 견해에서 오히려 석가모니부처님의 탁발을 부정하게 보고, 부끄럽게 보고, 석가모니부처님이 가지신 육식과 살생에 대한 중도적인 견해는 버리고, 더욱 극단적인 견해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보살계본의 아래 구절들을 읽어야 합니다.

 

 

범망경(梵網經) 보살계본(菩薩戒本)

 

1. 서문

-열 가지 큰 계율-

 

1. 살생하지 말라


불자들아, 만일 너희가 직접 죽이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죽이거나, 방편을 써서 죽이거나, 칭찬을 하면서 죽이게 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을 외어서 죽이는 그 모든 짓을 하지 말지니, 죽이는 원인이나, 죽이는 반연이나, 죽이는 방법이나, 죽이는 업을 지어서 생명 있는 온갖 것을 짐짓 죽이지 말아야 한다.
보살은 항상 자비로운 마음과 효순하는 마음을 내어 일체중생을 방편을 다해서 구원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즐거운 생각과 마음으로 거침없이 살생하는 것은 보살의 큰 죄가 된다.

 

=> 불제자들은 살생하지 말아야 합니다.

 

-48가지 가벼운 계율-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미 열 가지 바라제목차를 말하였으니, 이제는 마흔 여덟 가지 가벼운 계(48輕戒)를 설하리라.

 

3. 고기를 먹지 말라.
불자들아, 너희는 고기를 먹지 말지니, 어떠한 중생(衆生-생명)의 고기도 먹지 말아야 한다. 고기를 먹으면 자비의 종자가 끊어져 중생들이 보고서 도망을 한다. 그러므로 보살들은 고기를 먹지 않아야 한다. 고기를 먹으면 한량없는 죄를 짓나니, 짐짓 먹으면 가벼운 죄가 된다.

 

=> 이것이 바로 육식과 살생을 동일시하는 극단적인 견해로 자이나교, 데바닷타, 도교의 입장과 같습니다. 이런 치우친 견해를 더욱 고귀한 삶이라고 인정할때, 또는 이것이 바른 견해라고 여길때 석가모니부처님의 탁발은 부정하게 보이며 석가모니부처님은 자비의 종자가 끊어진 부처가 아닌것으로 보게 되어 실제 부처님을 부끄러워하게 합니다.

 

 

8. 대승경과 율을 잘못 알지 말라.
불자들아, 너희는 항상 머무르고 있는 대승(大乘)의 경(經)과, 율(律)을 잘 알지 못하여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라 하고, 이승(二乘)과 성문(聲聞)의 경과 율과, 그리고 외도(外道)의 나쁜 소견으로 지은 금계(禁戒)와 삿된 소견에서 나온 주장을 따르면 가벼운 죄가 된다.

 

=> 능가경이나 열반경등 대승경전에선 계속하여 이렇게 전도된 생각을 말합니다. 부처님이 제정하신 율장과 계율을 소승계율이라 하고 성문의 계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견해가 대승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원음을 소승경전이라고 하고, 부처님이 제정하신 율을 소승계율이라고 하며, 자신들이 쓴 대승경전에서 논사들이 스스로 석가모니부처님인듯 하면서 실제 석가모니부처님이 쓴 경과 율을 읽지 못하게 합니다. 이것은 큰 죄입니다.


15. 삿된 법으로 교화하지 말라.
불자들아, 너희는 부처님 제자이거나, 나쁜 사람이거나, 육친이거나, 여러 친구를 가리지 말고 항상 대승경전과 대승계율을 가르쳐 지니게 해야 한다. 글의 뜻과 이치를 일러주어서 그 뜻을 알게 하고 글의 뜻과 이치를 일러주어서 보리의 마음과 십발취·십장양·십금강의 마음을 내게 하며 이같은 마음에 대해, 그 차례와 법의 작용을 낱낱이 알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만약 보살이 나쁜 마음과 미워하는 생각으로 이승(二乘)·성문(聲聞)의 계율을 가르치거나, 외도의 삿된 소견과 학설을 가르치면 가벼운 죄가 된다.

 

=> 이것도 위와 같습니다. 육식에 대한 부처님의 바른 견해가 담겨있는 율장을 소승의 계율이라고 소승의 견해라고 매도하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것으로 극단에 치우친 견해가 중도의 견해로 뒤바귀었을때 일어나는 것을 위험을 보여줍니다.

 

20. 산 것을 놓아주고, 죽게 된 것을 구제하라.
불자들아, 자비로운 마음으로 산 것을 놓아주어야 한다. 온갖 남성(男性:)은 모두가 나의 아버지였거나 아버지일 수 있고, 온갖 여성(女性)은 모두가 나의 어머니였거나 어머니일 수 있나니, 어느 때 날 적에는 그들에게서 났거나 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육도 중생이 모두 나의 아버지이며 어머니이거늘, 그들을 잡아먹는 것은 곧 나의 부모를 죽이는 것이며, 나의 옛 몸을 먹는 것이다. 온갖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사대(四大)는 모두가 나의 본체이니, 그러므로 내가 살고자 하면 항상 산 것을 놓아주어야 한다.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몸을 받아 나는 것은 곧 내가 상주(常主)하는 법이니, 내가 죽임을 받지 않으려면 남을 시켜서도 산 것을 놓아주게 할 것이며, 사람들이 짐승을 죽이려는 것을 보면, 방편을 다해서 구하여 액난을 면하게 해 줄 것이며 항상 보살계를 일러주어 교화해서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
부모와 형제의 제삿날에는 법사를 청하여 보살계와 경전을 읽어, 죽은 이의 내생의 복을 빌어 부처님을 뵙고 인간과 천상에 나게 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가벼운 죄가 된다.
이 열 가지 계를 마땅히 배우고, 마음으로 받들어 지녀야 한다.

 

=> 이러한 자비사상과 연기사상과 육식을 바로 연결하는 것이 바로 능가경이나 대반열반경 또는 보살계본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극단에 치우친 견해입니다.

 

 

32. 중생을 해롭게 하지 말라.
불자들아, 칼과 몽둥이와 활과 살을 팔지 말며, 속이기 위한 저울과 말(斗)을 두지 말며, 관청의 세도를 믿고 남의 것을 빼앗거나, 해롭게 할 생각으로 결박하거나, 남의 성공을 깨뜨리지 말며, 고양이·살쾡이·돼지·개 따위를 기르지 말아야 한다. 만약 짐짓 그러한 일을 하면 가벼운 죄가 된다.

 

=> 중생을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육식은? 이것에 대한 석가모니부처님의 중도의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34. 잠깐이라도 소승을 생각지 말라.
불자들아, 걷거나, 섰거나, 앉았거나, 눕거나, 밤낮의 여섯 때에 계를 외워 잘 지녀야 한다. 계를 지키기를 금강과 같이 해야 하며, 구명대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과 같이 해야 하며, 풀에 묶였던 비구와 같이 하여 항상 대승(大乘)에 대한 신심을 낼 것이며, '나는 아직 이루지 못한 부처이며, 부처님은 이미 이루신 부처님'이라고 알아, 보리의 마음을 내어 잠깐이라도 마음에 여의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약 잠깐이라도 이승(二乘)이나 외도의 마음을 내면 가벼운 죄가 된다.

 

=> 석가모니부처님의 탁발하신 발우를 보고 이것은 소승이다라고 비난할것입니까? 탁발해온 새고기를 드시고 있는 가섭부처님에게 힐난했던 팃사 바라문 처럼 " 불살생을 말하면서 왜 새고기를 맛있게 드십니까? 성스럽고 청정한 삶을 살려는 자들은 나무열매나 채소를 먹어야 하는것이 아닙니까?"라고 물으실수 있습니까? 석가모니부처님의 극단을 여읜 중도의견해를 반드시 반조하고 숙고하고 바른 견해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부처님의 발우에 든 음식을 보고 소승이다 자비의 종자가 끊어졌다라고 비방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_()_

 

이렇게 보살계본은 불제자들에게 훌륭한 계율이 있으며, 또한

석가모니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이 아니며

석가모니부처님이 설하신 경을 소승경전이라 하고

석가모니부처님이 제정하신 율을 소승계율이라고 하며

석가모니부처님이 제정하신 율을 지키는 자를 소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육식과 살생을 동일시하여 자비의 종자가 끊어진다고 하고 죄가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치우친 견해에 섰을때

불제자들은 석가모니부처님의 경 율과 부처님의 정견 중도행을 모두

전도된 생각으로 오해하고 또는 부끄러워하고 비방하게 될것입니다.

 

_()_

 

나무석가모니불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