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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비담금님에 대한 답글

 

  비단금

아주 골치 아픈 구절을 인용합시다. 쌍윳따II.p26 [무명을 조건으로 행이 생겨난다'는 것과 같이 거기서 여실한 것, 허망하지 않은 것, 다른 것이 아닌것(불이성: annannathata), 이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 그것을 수행승들이여, 연기라고 부른다] 주목하여야 할 부분은 [다른 것이 아닌것] 입니다. 여기에 annatha이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부정을 의미하는 접두사를 달고 나타났습니다07.12.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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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금

다른 것이 아닌것을 조건으로 하는 걸 연기라고 부른다고 하고 있습니다. [안입처와 색처를 조건으로 안식이 생겨난다]는 설명이 윗글에 인용된 이법경의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안입처와 색처는 무상하고 변화하고 다른것이 되는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 쌍윳따II,p26은 다른 것이 아닌것을 조건으로 하는 걸 연기라고 하고 있습니다. , 안입처와 색처는 다른 것이 아닌것이라 하고 있습니다07.12.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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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안입처와 색처를 조건으로 안식이 생겨난다]는 설명에서 안입처와 색처는 이미 생겨난 법(paiccasamuppanna dhamma)입니다. 그래서 무상하고 변화하고 변이(aññathābhāvi)하는 법입니다. aññathābhāvi를 다른 것이 되는 것이라고 번역하니까 전변이라는 말을 하기에 이 말은 분명히 무상(anicca)의 동의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말은 단지 변화 ,변이 한다는 말입니다. 반대말은 불변 한다는 말이 되겠지요. 이 연기된 법(事法)은 이렇게  무상하고 변화하고 변이하는 법 입니다.

 

그런데 쌍윳따II.p26에서는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 라는 이 사실은 여실한 것이고, 허망하지 않은 것이고, (다르게) 변하지 않는 것이고(anaññathatā), 그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이것을 비구들이여 연기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합니다. 왜 이렇게 설명되는냐 하면 여기서는 연기의理法(Paiccasamuppāda)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곧 법칙성은 불변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법칙성이냐? 무명을 조건으로 행이 생겨난다는 법칙, 행을 조건으로 식이 생겨난다는 법칙,......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이 있게 된다는 법칙은  불변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님이 인용한 것처럼 [다른 것이 아닌것을 조건으로 하는 걸 연기라고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이 아니고 각각 [불변하는 법칙이며, 이것을 조건으로 하는 법칙]이란 뜻입니다. 이것을 각각 불변성, 조건성으로 깔루파하나는 정리하고 있지요. 이 문장을 님처럼 [다른 것이 아닌 것을 조건으로 하는 걸 연기]라고 붙여서 이해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 안입처와 색처는 다른 것이 아닌 것이라 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장도 님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안입처와 색처는 연기된 법(事法)이기에  무상하고 변화하고 변이하는 법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쌍윳따II.p26 [무명을 조건으로 행이 생겨난다'는 것과 같이 거기서 여실한 것, 허망하지 않은 것, 다른 것이 아닌것(불이성: annannathata), 이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 그것을 수행승들이여, 연기라고 부른다] 이부분은 찰나십이지연기의 니까야 근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07.12.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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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금

謂彼觸六入處因 六入處集 六入處生 六入處轉 이부분도 상속으로 해석해야지 불교의 연기에 합당하겠죠. 상속이어야 六入處轉이 전변이 되지 않습니다. 유식30송에 첫번째 구절에 전변식이 등장합니다. 세가지 식은 전변(parinami)되었다고 나옵니다. 여기서도 상속을 의미합니다07.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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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여기서는 [다른 것이 아닌것(불이성: annannathata)]으로 해석해 놓고 다시 찰나연기로 설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명을 조건으로 행이 생겨난다는 사실, 법칙, 이치가 이렇게 여실한 것이고, 허망하지 않은 것이고, 불변(anaññathatā)하는 법칙이며 , 그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는 설명입니다.

[그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idapaccayatā)]라는 말은 idam(이것)+paccayatā(조건성)이라는 말로 연기공식인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는 말에서의 [이것]입니다. , 아무렇게나 연기하는 것이 아니고 식의 조건은 행이되고 행의 조건은 무명이 된다는 특정한 조건을 설명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경전들에서는 전변(parinami)이라는 단어는 나오지도 않는데 전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주제를 벗어난 것이고 이야기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리고 [고성제는 여실한 것이고 허망한 것이 아니고 불변(anaññathameta)하는 것이다]라는 문장과 [무명을 조건으로 행이 생겨난다는 사실은 여실한 것이고, 허망하지 않은 것이고, 불변하는 법칙이며]이라는 문장은 동의어들입니다. [ida dukkhanti bhikkhave, tathameta avitathameta anaññathameta.]

tathameta tatha(그와같이,그러한상태)+m(산디,자음첨가)+eta(이것)으로 분리 됩니다

즉 두 가지 경전 모두 [여실한 것이고(tatha=tathatā), 허망하지 않은 것이고(avitathatā=avitathameta), 불변하는 법칙(anaññathatā=anaññathameta)이라는 내용의 동의어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tathatā가 眞如 혹은 如性 이라는 것은 일본에서 나온 빠알리 사전(수야홍원)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조계사 앞에 경서원에서 팔 것입니다.

 

이러한 경전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연기] [연기된 법]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한다면 혼란이 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다른 대승경전들과 논서등에서 문장을 끌어와 인용하기 보다는 이 경전 자체의 문장에 먼저 주의를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님이 토론하는 방식은 너무 다양한 경전을 끌어 옴으로서 혼란스런 풍경이 연출됩니다. 또한 너무 많은 꼬리말은 읽으려는 마음을 잃게 만들고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저는 님의 인용이 대부분 끌어오지 않아도 되는 인용이라는 것을 다시 지적합니다.

님과는 차맛어때 말고도 다른 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바가 있으니 상대방에게 [엉터리다]는 등의 결론적인 말은 삼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은 굳이 하지 않아도 토론을 하다보면 누구의 견해가 바른지는 자연히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근거 있는 내용으로 서로를 탁마 해 나갔으면 좋은 도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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