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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

무상함을 명상함

무상함을 명상함

 

 

몸을 추하게 만드는 것은 늙음보다 더한 것이 없고

원치 않는 질병은 나의 힘을 빼앗아 간다.

맛나고 기름진 음식으로 이 몸을 길러보아도

끝내 죽음에 다다르고 마는 것, 이것이 인간의 결말이다.

 

 

재산도 , 친척도 , 친구들도, 아들, 딸도 ,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사랑하는 사람도

그 누구도 그대의 죽음을 따르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지어놓은 행위만이 나를 따를 뿐.

 

 

이 몸을 아무리 지키고 보호해도

초벌구이 그릇처럼, 이 몸은 부수어진다.

아무리 몸을 잘 가꾸고  길러도

은혜를 모르는 나쁜 사람처럼, 몸은 무너지고 만다.

 

 

순간, 순간 마다 목숨은 사라져 간다.

늙음과 죽음의 칼날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지나간 시간은 영영  돌아오지 않으며

그대는 죽음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다.

 

 

행복의 달콤함은 풀 끝의 이슬처럼 적고

인생의 갖가지 고통은 바다처럼 많다.

그 잠깐의 행복도 그대의 착각일 뿐

이 어리석은 자에게는 한시도 평안할 날이 없다.

 

 

,,오줌,기름,눈물등으로 가득차 있고

더럽고 냄새나는 것들의 창고인 이 몸을

어리석은 이는 []라고 생각하며 보살핀다.

불결함으로 가득 찬 똥 단지인  이 몸을 

 

 

몸은 부정한 것들이 쌓이는 창고이다.

몸은 감옥과 같고, 질병과 같고, 형벌과 같다.

아홉 구멍으로 더러운 것이 흘러나오는 항아리이며

몸은 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무덤이다

 

 

건강 할 때는 다정하던 사람들도 

몸안에 있는 똥 오줌이 밖으로 흘러 나오면

부모도, 아내도, 자식도 그대에게 사랑을 잃게 된다.

병듦과 죽음앞에 자식과 아내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몸에 다양한 고통이 따르는 데도

어리석은 사람은 게으름에 빠져 지낸다.

그가 날카로운 칼날의 꿀을 빠는 동안에도

죽음의 고통은 그를 따를 것이다.

 

 

이기심과 탐욕에 이끌리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항상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는 즐겁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지만 

그는 불속으로 뛰어드는 나방과 같다.

 

 

어린아이와 어른과 노인을 가리지 않고

죽음은 갑자기 이들을 파괴해 버린다.

가고 서고 눕고 말하고 잠자는 동안에도  

그대는 어김없이 죽음의 문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날카로운 화살이 심장에 박히듯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신음한다.

고통의 본 거지인 이 몸을 재난으로 보고

지혜의 갈고리로 화살을 빼 내어라.

 

그대, 얻기 어려운 사람 몸을 얻었으니

자신을 가두는 욕망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고통을 일으키는 게으름과 태만을 떠나서 

죽어가는 가운데 죽지 않는 가르침을 배워라.

 

나를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다.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하라.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의 칼날도 그를 벨 수 없다.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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